[파이낸셜뉴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폴란드를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20일(현지시간)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과 함께 민스크 마조비에츠키 기지를 방문해 FA-50 전력화 현장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 행사는 우리 국방부 대표단의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폴란드 국방부에서 특별히 준비했으며, 신 장관은 석종건 방사청장과 함께 기지 현황에 대해 소개를 받고 KAI의 FA-50 지원현황을 확인했다. 지난해 폴란드에 조기납품된 FA-50 12기는 전력화됐고, 현재 KAI 지원인력이 운용지원 중이다. 베이다 국방차관은 작년 FA-50 12기 조기 납품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향후 원활한 운용을 위한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신 장관은 FA-50이 폴란드 공군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납품 이후 운용·유지 단계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사청은 석 청장이 KAI와 WZL2 간 FA-50 항공정비(MRO)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번 MRO엔 지난 2022년 체결한 KAI가 폴란드에 수출하는 모두 48대의 FA-50 대한 협력 내용이 담겨있다. 항공기는 수명주기 동안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 관련 MRO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FA-50의 수명은 30~40년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력합의서 체결은 FA-50의 사후관리도 확실히 챙기면서 '애프터마켓' 수요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방사청은 전했다. 석 청장은 "이번 FA-50 MRO 합의서 체결을 통해 폴란드 뿐만 아니라 잠재적 수출 대상국에 A/S도 확실한 K-방산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올해 K-방산 수주 목표(200억달러) 달성을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폴란드에 조기납품된 FA-50 12기는 폴란드의 노후 전투기의 교체에 따른 신속한 전력화와 전력 공백 간격을 메운다는 의미의 'FA-50GF'(Gap Filler) 버전이다.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를 반영, 성능을 개량한 'FA-50PL'(Poland) 버전으로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2028년까지 납품예정으로 알려졌다. FA-50PL은 공중급유 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와 능동위상배열 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무장 업그레이드를 통해 폴란드 공군 전력 증강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양국 국방장관 및 국방 획득 주요 직위자들은 한-폴란드 전략대화에 참석해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연내 체결을 협의하고 올 하반기 입찰 공고가 예상되는 폴란드의 잠수함 획득사업 '오르카'(ORKA) 프로젝트에 출사표를 던진 국산 잠수함을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폴란드 최대 민영방산기업인 WB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 포괄적 업무 제휴가 체결될 전망이다. 석 청장은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과 체결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1 10:05:29[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인천 중구 운북동에 조성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신 엔진 정비 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모두 5780억원이 투입되는 신 엔진 정비 공장은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이며 연면적 14만211.73㎡ 규모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항공정비(MRO) 단지로 시공은 코오롱글로벌이 맡는다. 위치는 대한항공이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엔진 시험 시설(ETC) 바로 옆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기공식 기념사에서 "엔진은 항공기가 하늘을 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장치로, 인체의 심장과 같은 역할"이라며 "오늘 첫 삽을 뜨는 새로운 엔진 정비 공장이 무사히 완공돼 대한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자 대한민국 항공 MRO 사업 경쟁력 강화의 요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부천 공장에서 항공기 엔진 정비를, 영종도 운북지구 ETC에서 엔진 출고 전 최종 성능 시험을 하고 있다. 운북지구 엔진 정비 클러스터에서는 항공기 엔진 정비의 시작과 마무리를 한 곳에서 소화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항공기 엔진 정비 역량도 강화된다. 정비 가능한 엔진 대수가 연 100대에서 360대로 늘어나고, 다룰 수 있는 항공기 엔진 종류도 다양해진다. 현재 대한항공은 프랫앤휘트니(PW)사의 PW4000 시리즈 및 GTF 엔진, CFM인터내셔널(CFMI)사의 CFM56,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GE90-115B 엔진 등 총 6종에 대한 오버홀 정비를 수행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GE의 GEnx 시리즈, CFMI의 LEAP-1B를 포함해 정비 가능한 엔진 모델 수를 총 9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A350의 Trent XWB 엔진 등 아시아나항공 보유 항공기 엔진에 대한 타당성 검토도 진행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14 14:19:0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한국의 새 성장 동력산업이 될 글로벌 MRO(항공정비) 산업의 허브 도시로 육성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4일 영종도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인천을 ‘글로벌 항공정비산업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은 축구장(7140㎡) 14개 크기인 약 10만㎡ 규모, 연간 300대를 생산·정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오는 2027년 말 준공 목표다. 공장이 문을 열면 국내 항공사 정비 물량은 물론 국내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항공사의 엔진정비 물량까지도 정비가 가능해진다. 항공기의 수리, 정비, 개조를 의미하는 항공정비산업(MRO)은 노동집약적인 동시에 숙련된 인력을 필요로 하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특히 엔진정비분야는 전체 항공 MRO 시장의 45.8%(글로벌 경영자문그룹 올리버 와이먼 2023년 2월 자료)를 차지하고 2033년까지 연 4.0%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전세계 항공정비시장에 대한 점유율은 1.5%(인천연구원 자료)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자료(2019년 기준)에 따르면 국내 MRO 산업은 항공사 중심의 자사 정비체계로 인해 전문기업들이 부족하고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내 항공정비 물량의 56%, 약 9000억원 규모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해외 주요 항공정비 선도국은 대부분 정부 주도의 계획적인 산업 육성을 추진 중이지만 국내의 경우 지자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법·제도적, 재정적, 행정적 지원의 한계가 있다. 세계 항공운송 능력 7위 국가임에도 MRO산업은 아직 저조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2021년 8월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고 인천시도 글로벌 항공정비단지 조성 및 해외기업 유치를 통한 ‘인천형 항공정비산업’육성에 주력해 왔다. 시는 이번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건립으로 항공기 정비 수준이 연간 100대 생산능력에서 300대 규모로 확대되고, 직접고용 인원 1000명의 고급 항공정비 일자리 창출은 물론 클러스터 집적화에 따른 연 1조원 이상의 지역내총생산(GRDP)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시는 국내 MRO 시장의 한계로 지적돼 온 높은 해외정비 의존도가 일부 해소된다는 점에서 국부유출 방지는 물론 국가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대한항공 공장 건립을 시작으로 글로벌 항공정비산업 요충지로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 인천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2026년까지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 인천공항 중심 신항공 생태계 구축 등을 강조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을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인천에 유치한 이스라엘 최대 국영 방산업체인 IAI사(Israel Aerospace Industries)의 화물기 개조사업은 오는 7월 사업 개시를 앞두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정비 허브 역할을 할 미국 화물전용 항공사인 아틀라스항공(Atlas Air)의 중정비센터(세계 3대 화물전용항공사로 홍콩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중정비센터를 인천으로 이전)도 올해 안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형 항공정비산업은 국내 항공정비산업 성장에 필요한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을 발판 삼아 글로벌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14 14:04:38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세계 최대 국제 화물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항공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정비(MRO) 허브를 인천국제공항에 구축한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미국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AAWW), 국내 항공정비 전문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와 '아틀라스항공의 아시아태평양지역 MRO 허브 투자유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AAWW는 전세계 124개국 430여개 공항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세계 최대의 국제화물 항공사다. 이날 실시협약 체결에 따라 AAWW와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외국인투자 합작법인인 아틀라스에어테크니컬서비스를 설립해 AAWW 산하 항공사에서 운항하는 화물기 정비를 전담 처리하는 대형기 기준 3베이 규모의 전용 정비시설을 직접 건설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 구축되는 아틀라스에어테크니컬서비스 정비시설에서 종합정비 서비스를 제공받는 정비물량은 AAWW 산하 항공사의 자사기, 리스기, 타사 소유의 위탁관리 대상 화물기다. 100% 해외 물량으로 정비를 마친 후 전량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김영권 기자
2022-12-15 18:29:11[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세계 최대 국제 화물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항공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정비(MRO) 허브를 인천국제공항에 구축한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미국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AAWW), 국내 항공정비 전문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와 ‘아틀라스항공의 아시아태평양지역 MRO 허브 투자유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AAWW는 전세계 124개국 430여개 공항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세계 최대의 국제화물 항공사다. 이날 실시협약 체결에 따라 AAWW와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외국인투자 합작법인인 아틀라스에어테크니컬서비스를 설립해 AAWW 산하 항공사에서 운항하는 화물기 정비를 전담 처리하는 대형기 기준 3베이 규모의 전용 정비시설을 직접 건설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 구축되는 아틀라스에어테크니컬서비스 정비시설에서 종합정비 서비스를 제공받는 정비물량은 AAWW 산하 항공사의 자사기, 리스기, 타사 소유의 위탁관리 대상 화물기다. 100% 전량 해외에서 물량이 들어와 인천공항 내 아틀라스항공 직영 정비시설에서 정비를 마친 후 전량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비시설이 본격 가동되는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1800여명의 일자리가 신규로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공항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서, 해외수출을 통해 팬데믹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 활성화를 크게 견인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AAWW는 이날 협약식에서 인천공항에 아시아태평양지역 MRO 허브 구축을 계기로 MRO와 항공화물 운송 간 통합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천공항 내 화물터미널을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표명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오늘은 인천공항과 대한민국 항공정비 산업이 오랫동안 염원해온 순간"이라면서 “앞으로도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항공운송 인프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MRO 기업을 인천공항에 유치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12-15 10:06:4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항공정비(MRO)산업에서 인천형 일자리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고용노동부 ‘2022년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모델을 개발하고 이행방안 수립을 지원해 지역 특화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17개 광역 시·도 중 인천시를 포함한 3개 자치단체가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각종 항공정비(MRO)산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지역일자리 모델개발을 위해 이번사업을 계획했다. 시는 지난해 유치한 IAI 항공기 개조사업·미 아틀라스 중정비센터·대한항공 엔진정비 클러스터 사업 등 기업들에는 맞춤형 직접일자리를 지원하고 구직자들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해 인천형 일자리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MRO 산업은 항공사 중심의 자사 정비체계로 인해 전문기업들이 부족하고 해외의존도가 높아 국내 항공정비물량의 51%, 약 7560억원 규모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해외 주요 항공정비 선도국은 대부분 정부 주도의 계획적인 산업 육성을 추진 중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지자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법·제도적, 재정적, 행정적 지원의 한계가 있다. 결국 세계 항공운송 능력 7위 국가임에도 MRO산업은 아직 저조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8월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산업 육성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인천시 또한 이스라엘 IAI 항공기 개조사업(2021년 5월), 미 아틀라스 항공기 중정비센터(2021년 7월), 대한항공 엔진정비 클러스터(2022년 1월)를 유치하는 등 인천형 MRO산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부터 약 3000여 명의 직접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 이후 MRO산업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그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시는 이러한 단일 사업으로는 산업 경쟁력 강화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이번 공모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일자리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계획했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2025년 항공기 개조·정비 클러스터 시작에 맞춰 더 나은 일자리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3-24 10:23:51대한항공이 항공기 엔진 제작사 프랫앤휘트니(P&W)의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에 가입하면서 항공기 엔진 유지 정비(MRO)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대한항공은 16일 오전 이수근 대한항공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프랫앤휘트니 톰 펠랜드 전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비대면 화상 회의로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프랫앤휘트니의 GTF 엔진은 기어 구조 설계로 엔진을 최적의 속도로 회전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대한항공이 향후 도입할 에어버스 320neo 기종의 주력 엔진인 PW1100G-JM도 GTF 엔진에 포함된다. 프랫앤휘트니는 GTF 엔진 정비를 위해 엠티유, 루프트한자 테크닉, 델타 테크옵스등과 같은 글로벌 유수 엔진 정비 업체를 묶어 협력체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프랫앤휘트니 GTF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에 따라 첨단 정비 기술력과 함께 정비 물량을 제공 받게 된다. 대한항공은 PW1100G-JM 엔진 완전 분해 조립 정비, 시험 능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오는 2023년 3분기 PW1100G-JM 엔진에 대한 첫 정비 입고를 시작으로 국내·외 엔진 정비 물량을 추가 유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세대 GTF 엔진인 PW1100G-JM 엔진은 기존 대비 효율은 높이고 탄소 배출은 줄인 친환경 엔진으로 현재 전세계에서 약 1100대가 운용되고 있으며 80여개 항공사로부터 1만대 이상 주문 및 약속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GTF엔진 정비 협력체에 가입 하게 된 것은 그동안 축적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진정비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자평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전 세계 항공 MRO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 위탁정비에 의존하던 국내 항공사 엔진 MRO 수요를 국내로 전환함으로써 외화유출 방지, MRO 사업 확장에 따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역할로 국내 항공 MRO 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2-17 08:43:4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는 지난 11일 경북항공고등학교와 ‘항공정비(MRO) 기술인력 양성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남인천캠퍼스와 경북항공고는 이번 협약에 따라 우수한 항공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협의체 구성, 항공정비 교육과정 개발 및 자문. 교육시설·장비 및 운영에 대한 노하우 상호 공유, 교육 시설 견학 및 사용, 교직원 역량강화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남인천캠퍼스 항공MRO과는 B737 정비훈련시뮬레이터(MTD)와 랜딩기어, 항공기용 복합재 수리 및 성형 장비 등을 이용한 실무중심의 항공정비(MRO) 교육을 통해 운항정비뿐 아니라 항공기 개조 기술을 포함한 공장정비 능력까지 갖춘 실무형 정비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 지난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C-172 기종교육과정(정비) 항공훈련기관(ATO) 인가를 획득했다. 앞으로 B737NG 항공기 엔진 런업 과정과 항공기 복합재 수리 과정에 대한 국토부 인가 획득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954년 풍기고등학교로 개교한 경북항공고등학교는 2007년 국방부와 교육부로부터 군 특성화고로, 2014년 국토부로부터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항공정비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허재권 남인천캠퍼스 학장은 “앞으로 경쟁력 제고와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항공정비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창의적이고 우수한 직업인 양성을 위해 서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1-15 11:29:59[파이낸셜뉴스]정부가 국내 MRO 시장규모를 현재보다 7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MRO(군용기 창정비, 화물기 개조) 사업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한항공으로부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미국 공군 전투기 F-16의 MRO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전체 사업규모는 총 106억여원으로 추정되며, 연간 단위 갱신 계약이다. 켄코아가 수주한 이번 MRO 사업은 지난해 대한항공이 미국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총 2100억원 규모 사업이다. 대한항공은 2030년 9월까지 약 10년간 주한, 주일미군에 배치된 F-16 전투기의 수명(비행 가능시간) 연장ž 창정비(MRO)를 진행할 예정이다. 켄코아는 이미 2017년도부터 대한항공과 UH-60, CH-53 등 다양한 기종의 창정비(MRO)사업을 진행해 오며 기술력과 신뢰도를 쌓았다. 최근 에어버스(AIRBUS)계열 화물기 개조사업이 본격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더불어 피아식별장치(IFF) 교체사업 및 금번 F-16 사업 수주 등 MRO 부문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켄코아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대한항공과 군용기 MRO 추가 사업을 논의 중 이어서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항공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켄코아의 MRO 부문 연이은 수주는 매출실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한국 본사는 반기까지 매출액이 전년도 매출액을 초과 달성함으로써 항공업체들 중 가장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켄코아의 연이은 방산 MRO 부문 사업 수주는 군용기 창정비, 여객기 개조 등 MRO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 받은 것”이라며 “MRO부문에서 기존 매출실적을 회복한 만큼, UAM, 우주발사체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해 외형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10-07 16:48:06[파이낸셜뉴스] 오는 2025년 인천국제공항에 글로벌 항공전문기업 아틀라스항공의 항공 정비·수리·분해조립(MRO) 시설이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아틀라스항공, 샤프테크닉스케이와 화물기 전문 정비시설 투자유치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합의각서 체결에 따라 아틀라스항공과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인천공항에 대형기 기준 총 5베이 규모의 아틀라스항공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을 직접 건설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대형기 기준 2.5베이 1개소를 우선 신축해 2025년 초부터 본격 가동한뒤 향후 정비 수요 및 시장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차적으로 2.5베이 1개소를 추가로 신축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 구축되는 아틀라스항공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에서 맞춤형 정비서비스를 제공받는 정비물량은 아틀라스항공 월드와이드홀딩스 산하의 △자사 항공기 △리스 항공기 △타사 소유의 위탁관리 대상 화물기로 100% 전량 해외에서 물량이 들어와 인천공항 내 아틀라스항공 직영 정비시설에서 정비를 마친 후 전량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여기에 정비시설이 본격 가동되는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1200여명의 양질의 일자리(정비인력)가 신규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적인 화물항공 기업인 아틀라스항공의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을 인천공항에 유치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물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항공운송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MRO기업을 인천공항에 유치하고 국내 항공MRO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추진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08-30 15:4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