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항만배후단지를 단순 물류에서 동북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물류복합 허브로 바꿔 갈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글로벌 커피 허브' 도약이라는 목표도 설정했다. 경자청은 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규제혁신'과 '투자유치'라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경자청은 현재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5개 배후단지를 조성, 운영 중이다. 배후단지는 향후 부산항 신항과 2040년 개항 예정인 진해신항의 메가포트 운영으로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경자청은 적기에 용지를 공급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5곳, 약 970만㎡ 규모의 배후단지를 조성 또는 개발 중이다. 개발을 완료한 웅동배후단지(1단계)에는 39개사, 북컨배후단지(1단계)에는 30개사 등 총 69개사가 입주해 운영 중이다. 남컨배후단지는 제4차 항만배후단지 개발종합계획에 따라 올 하반기 임대공고 예정이고, 서컨배후단지(1단계)는 4개 부지 모두 업체 선정 후 입주 준비에 들어간 상태로 내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웅동배후단지(2단계)는 현 공정률 58%로 2027년 3월 준공 예정이다. 문제는 각종 규제다. 개발사업은 순조롭게 추진 중이나, 규제에 막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는 한계가 따른다. 좋은 땅도, 연결된 인프라도 있지만 제도가 제자리걸음이어서 투자자가 머뭇거린다. 경자청은 이에 따라 부지면적의 한계 극복을 위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고부가가치화와 기업의 경쟁력을 위한 규제혁신에 돌입했다. ■규제 풀자 투자 문의 쇄도 경자청이 항만배후단지에 적용되던 고도제한 및 입주면적 제한을 완화하면서 최근 기업들의 투자유치가 이어졌다. 규제개선이라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가 투자유치에 미치는 영향이 사례로 입증되고 있다. 그간 웅동배후단지 1단계는 건축물의 고도 40m, 항만배후단지 내 단일 기업별 임대 가능 면적 15만㎡로 각각 제한돼 있었다. 이는 대형 물류창고나 자동화 설비 구축에 어려움을 줘 잠재적 투자 기업들의 신규 투자와 기존 기업들의 사업 확장에 발목을 잡는 요소로 작용했다. 경자청은 이에 따라 일부 배후단지의 건축물 고도제한 규제와 면적제한 완화를 위해 국무총리실, 기재부, 해수부, 산업부 등 관계기관에 규제 개선을 끈질기게 건의, '자유무역지역 임대면적 15만㎡ 제한 완화'와 '1종 항만배후단지 고도제한 완화(40m→60m)'를 풀어냈다. 그 결과 미쓰이소꼬코리아(주)의 증액투자(482억원)가 결정됐다. 기존에는 1~2층 저층 물류창고에 머물렀던 구조가 4층 이상 대형 스마트 물류센터로 진화하면서, 단위면적당 물류처리량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부족한 부지 내에서 시설의 고밀도 입체화 및 집적화가 가능해지고, 미분양 부지의 투자유치 경쟁력 확보와 우수 기업 유치에도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는 되는데 제조는 어렵다? 부산항은 국내 커피 수입의 94%를 처리하는 주요 관문이자 세계 2위의 환적항만으로 커피의 가공무역을 통한 수출에도 적합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항만배후단지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외국 물품의 반입과 보관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가공' 이후 발생한다. 이 지역에서 가공된 커피 제품을 반출할 경우, 해당 제품은 '우리나라에 도착한 외국물품'으로 간주돼 관세가 부과된다. 실제 커피 생두에는 2%의 관세가 붙고, 가공된 원두에는 8%의 관세가 매겨진다. 이 때문에 배후단지 내 기업들은 제조해 다시 수출하기보단 수도권에서 가공해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편을 택한다. 부산항은 수입만 하고, 돈은 수도권에서 버는 구조가 고착화된 셈이다. ■원료과세로 제조업 경쟁력 확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자청이 세관과 함께 협력했다. 관세 부과 방식을 바꾸자는 것이다. 기존처럼 완제품에 세금을 매기지 않고, 제조가공을 위해 투입된 원료에 대한 원료과세를 도입하자는 제안이다. 이는 보세공장에 적용되는 방식과 유사하다. 즉, 자유무역지역 내 제조업체에 '보세공장 수준의 혜택'을 부여해 항만배후단지 내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조 활동이 가능토록 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지난 3월 자유무역지역 생산 제품에 대한 원료과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발표해 △제품에 대한 과세 또는 △투입된 외국 원재료에 대한 과세 중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관세 부담을 줄이게 됐다. ■커피 넘어 신산업 생태계 조성 날개이러한 규제혁신을 계속 이뤄간다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항만배후단지는 단순 물류 거점을 넘어 '글로벌 복합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물류와 제조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이 항만배후단지에 자리하면, 커피산업의 경우 관련 스타트업과 로스팅 공장, 포장디자인 업체까지 하나의 커피 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책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가공·제조 구조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항만배후단지의 변신은 단순히 '제조가 가능한가'의 문제가 아니다. 수십 년간 이어진 산업 구조를 바꾸는, 작지만 강한 제도 혁신이다. 경자청의 이러한 움직임은 자유무역지역이라는 제도적 틀을 활용해 규제의 벽을 넘어서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메가 포트를 가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항만배후단지는 전국 경제자유구역을 넘어 전 세계에서도 압도적인 입지경쟁력을 가진 곳"이라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기업들이 세계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관건은 규제혁신 속도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어 "법 개정과 제도 도입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구역의 미래가 달라지는 만큼 규제개선을 위한 활동을 속도감 있게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1 19:05:44[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항만배후단지를 단순 물류에서 동북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물류복합 허브로 바꿔 갈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글로벌 커피 허브’ 도약이라는 목표도 설정했다. 경자청은 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규제혁신’과 ‘투자유치’라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경자청은 현재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5개 배후단지를 조성, 운영 중이다. 배후단지는 향후 부산항 신항과 2040년 개항 예정인 진해신항의 메가포트 운영으로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경자청은 적기에 용지를 공급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5곳, 약 970만㎡ 규모의 배후단지를 조성 또는 개발 중이다. 개발을 완료한 웅동배후단지(1단계)에는 39개사, 북컨배후단지(1단계)에는 30개사 등 총 69개사가 입주해 운영 중이다. 남컨배후단지는 제4차 항만배후단지 개발종합계획에 따라 올 하반기 임대공고 예정이고, 서컨배후단지(1단계)는 4개 부지 모두 업체 선정 후 입주 준비에 들어간 상태로 내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웅동배후단지(2단계)는 현 공정률 58%로 2027년 3월 준공 예정이다. 문제는 각종 규제다. 개발사업은 순조롭게 추진 중이나, 규제에 막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는 한계가 따른다. 좋은 땅도, 연결된 인프라도 있지만 제도가 제자리걸음이어서 투자자가 머뭇거린다. 경자청은 이에 따라 부지면적의 한계 극복을 위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고부가가치화와 기업의 경쟁력을 위한 규제혁신에 돌입했다. ■ 규제 풀자 투자 문의 쇄도 경자청이 항만배후단지에 적용되던 고도제한 및 입주면적 제한을 완화하면서 최근 기업들의 투자유치가 이어졌다. 규제개선이라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가 투자유치에 미치는 영향이 사례로 입증되고 있다. 그간 웅동배후단지 1단계는 건축물의 고도 40m, 항만배후단지 내 단일 기업별 임대 가능 면적 15만㎡로 각각 제한돼 있었다. 이는 대형 물류창고나 자동화 설비 구축에 어려움을 줘 잠재적 투자 기업들의 신규 투자와 기존 기업들의 사업 확장에 발목을 잡는 요소로 작용했다. 경자청은 이에 따라 일부 배후단지의 건축물 고도제한 규제와 면적제한 완화를 위해 국무총리실, 기재부, 해수부, 산업부 등 관계기관에 규제 개선을 끈질기게 건의, ‘자유무역지역 임대면적 15만㎡ 제한 완화’와 ‘1종 항만배후단지 고도제한 완화(40m→60m)’를 풀어냈다. 그 결과 미쓰이소꼬코리아(주)의 증액투자(482억원)가 결정됐다. 기존에는 1~2층 저층 물류창고에 머물렀던 구조가 4층 이상 대형 스마트 물류센터로 진화하면서, 단위면적당 물류처리량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부족한 부지 내에서 시설의 고밀도 입체화 및 집적화가 가능해지고, 미분양 부지의 투자유치 경쟁력 확보와 우수 기업 유치에도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물류는 되는데 제조는 어렵다? 부산항은 국내 커피 수입의 94%를 처리하는 주요 관문이자 세계 2위의 환적항만으로 커피의 가공무역을 통한 수출에도 적합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항만배후단지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외국 물품의 반입과 보관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가공’ 이후 발생한다. 이 지역에서 가공된 커피 제품을 반출할 경우, 해당 제품은 ‘우리나라에 도착한 외국물품’으로 간주돼 관세가 부과된다. 실제 커피 생두에는 2%의 관세가 붙고, 가공된 원두에는 8%의 관세가 매겨진다. 이 때문에 배후단지 내 기업들은 제조해 다시 수출하기보단 수도권에서 가공해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편을 택한다. 부산항은 수입만 하고, 돈은 수도권에서 버는 구조가 고착화된 셈이다. ■ 경자청이 움직인다!…“원료과세 도입하자”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자청이 세관과 함께 협력했다. 관세 부과 방식을 바꾸자는 것이다. 기존처럼 완제품에 세금을 매기지 않고, 제조가공을 위해 투입된 원료에 대한 원료과세를 도입하자는 제안이다. 이는 보세공장에 적용되는 방식과 유사하다. 즉, 자유무역지역 내 제조업체에 ‘보세공장 수준의 혜택’을 부여해 항만배후단지 내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조 활동이 가능토록 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지난 3월 자유무역지역 생산 제품에 대한 원료과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발표해 △제품에 대한 과세 또는 △투입된 외국 원재료에 대한 과세 중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관세 부담을 줄이게 됐다. ■ 커피를 넘어, 신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날개 달아 이러한 규제혁신을 계속 이뤄간다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항만배후단지는 단순 물류 거점을 넘어 ‘글로벌 복합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물류와 제조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이 항만배후단지에 자리하면, 커피산업의 경우 관련 스타트업과 로스팅 공장, 포장디자인 업체까지 하나의 커피 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책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가공·제조 구조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항만배후단지의 변신은 단순히 ‘제조가 가능한가’의 문제가 아니다. 수십 년간 이어진 산업 구조를 바꾸는, 작지만 강한 제도 혁신이다. 경자청의 이러한 움직임은 자유무역지역이라는 제도적 틀을 활용해 규제의 벽을 넘어서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메가 포트를 가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항만배후단지는 전국 경제자유구역을 넘어 전 세계에서도 압도적인 입지경쟁력을 가진 곳”이라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기업들이 세계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관건은 규제혁신 속도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어 “법 개정과 제도 도입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구역의 미래가 달라지는 만큼 규제개선을 위한 활동을 속도감 있게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1 14:31:04[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4일 부산항만공사(BPA)와 수출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물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통상 물류 환경 변화에 대비해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협약내용은 △국내·외 물류센터 입주 중소기업 대상 수출프로그램 공동 추진 △BPA의 해외물류센터를 활용한 신규 사업 개발 △물류 네트워크 확대 △물류 관련 현장 애로 발굴 및 제도 개선 △물류 관련 교육 추진 및 전문인력 교류 등이다. 중진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트레이드허브와 BPA가 운영 중인 해외물류센터를 연계한 중소기업 전용 항공·해운 통합물류 지원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롱비치(LA·LB) 지역에 위치한 BPA 해외물류센터를 활용한 상호 협력 방안을 협업과제로 담았다. 협약에 따라 미국 수출 중소벤처기업은 BPA의 LA·LB 해외물류센터 이용 시 시세보다 저렴한 요율 적용 및 통관 대행·운송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향후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의 해운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부산에 이어 인천, 여수 광양 등 주요 항만과 연계된 해상 물류 거점에 중소벤처기업 전용 해상물류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항공·해운 통합물류센터 확장 및 해상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트레이드허브를 넘어, 해상물류까지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통합물류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BPA 등 수출 유관기관과 협력을 한층 강화해 급변하는 대외 환경과 수출 불확실성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중소벤처기업의 물류 애로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14 08:40:46국내 해운·항만·물류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K-오션 채용박람회(포스터)'가 오는 20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13일 부산테크노파크(TP)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노사발전재단, 대한민국 해군본부와 협업해 이번 K-오션 채용박람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에이치씨해운, 세양쉬핑, 금용개발, 광진마린 등 해운업체들이 참석한다. 또 부산항인력관리, 신항인력관리, 동륜물류, 중흥 등 항만·물류산업을 대표하는 30여개 기업이 참여해 채용 상담관을 운영한다. 행사 주관기관 부스에서는 취업을 위한 무료교육 프로그램 과정, 관련 취업지원제도, 중장년층·청년층 지원정책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참여기업 부스에서는 1대 1 현장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박람회에는 이력서 사진촬영 지원 행사, 퍼스널 컬러 맞춤 지원 행사, 재미로 보는 취업 타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 업계 현직 종사자로부터 생생한 취업과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직업 설명회장'도 열린다. 부산TP 김형균 원장은 "올 상반기 부산에서 열리는 K-오션 채용박람회가 구직자들에 소중한 기회의 장이자 구인 기업들에는 역량 있는 인재를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관계기관과 협력을 이어가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13 21:13:44[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신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오는 30일 착공, 2027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항만공사와 해양수산부가 총 사업비 887억원을 투자해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3만1000㎡,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3만5000㎡ 규모의 야드도 함께 조성된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로봇,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화물 입출고와 보관의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실시간 재고관리 등 효율적인 물류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다. 국토교통부가 인증하는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물류 순환 속도는 최대 75% 단축, 작업자 생산성 10% 향상, 비용 약 20% 절감 등 화물의 입고와 보관, 재고관리, 출고 과정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의 물류·ICT 기업인 쿨스 스마트풀필먼트㈜가 스마트 물류 설비·장비·시스템을 직접 도입하고, 배송, 보관, 포장, 재고관리 등 종합 풀필먼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체 물량의 50% 이상을 중소기업 화물로 처리해 부산항을 이용하는 중소형 수출입 화주 및 포워더, 스타트업 등 대형 물류 인프라 이용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PA 송상근 사장은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립 사업은 부산항의 배후 물류를 스마트화하고 전자상거래 및 풀필먼트 관련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29 14:06: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인천 남항 아암물류2단지, 신항배후단지 등에 총 87만㎡의 항만부지를 공급해 고부가가치 항만 도약에 시동을 건다고 11일 밝혔다. 아암물류2단지 2단계는 총 59만㎡로 현재 상부시설 공사 중으로 국내·외 물류 및 제조기업을 유치한다. 공사는 올 상반기 1차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단계별로 부지를 신규 공급한다. 다양한 수요를 수용할 수 있도록 중소형 필지 11개 25만㎡(42.4%), 중대형 필지 6개 34만㎡(57.6%)로 계획돼 있다.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은 총면적은 25.6만㎡로 현재 3개 기업과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입주해 있다. 이곳은 전국 최대 세관 해상특송센터 입주, 인천공항과의 Sea&Air 연계성, 직선거리 1㎞ 내 대중국 카페리 정기서비스 등의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신속성이 핵심인 전자상거래 화물처리에 특화된 배후단지이다. 현재 민간제안 방식으로 마지막 잔여부지 11.1만㎡를 공급하고 있다. 인천신항배후단지에 위치한 콜드체인 특화구역은 총면적 23.1만㎡으로 이 중 A-Type(11.8만㎡) LNG 냉열 공급시설 및 초저온 냉동물류센터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올해 상반기 내 입주 계약 체결 및 착공한다. 공사는 이후 B-Type(11.3만㎡, LNG냉열 활용 냉동·냉장 물류센터 설치·운영) 총 6개 필지의 민간제안사업자를 모집한다. 이 밖에 공사는 컨테이너 부두로 공급하기 위해 임시 조성한 인천신항 '컨'부두 1-3단계 부지도 올해 상반기 내 공급하고 앞으로 5~10년은 입주기업이 임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사는 인천신항 임시 활용부지의 경우 인천항의 물동량 및 부가가치를 신규 창출할 수 있도록 공'컨' 장치장 등 지원시설 4.2만㎡를 공급한다.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물동량 성장세 유지를 위해 항만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항만부지의 꾸준한 확보와 공급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11 11:35:27[파이낸셜뉴스] DH오토웨어는 스마트항만 물류시스템의 운송 모니터링 장비 성능평가 국책 과제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소재부품산업기술기반 혁신(양산성능평가지원) 국책과제로, 지난해 4월 DH오토웨어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원광대학교와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소재부품산업기술혁신(양산성능평가)사업은 정부가 소재부품 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산업의 자립화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 중 하나다. 중요 소재와 부품의 국내 개발을 장려하고 양산 과정에서 성능평가 및 검증을 지원해 상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DH오토웨어가 추진 중인 스마트항만 물류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항만물류 시스템 운송 모니터링 장비의 성능을 평가할 뿐 아니라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다. 스마트 항만에 필요한 물류 운송 차량 및 크레인 등에 각종 모니터링 장비를 장착해 물류 운송 정보 및 운반설비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DH오토웨어는 해당 과제를 통해 스마트 항만에서 요구되는 높은 신뢰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요처의 기술적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기존 시스템 대비 통신 범위를 크게 확장할 뿐 아니라 항만 물류시스템의 현장 설치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며,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최적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DH오토웨어는 국내 항만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항만 기술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수는 핵심 분야로, 이번 국책과제를 기점으로 DH오토웨어는 스마트항만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로 관련 기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는 DH오토웨어의 제어 모니터링 기술이 차량 자율주행기술에 이어스마트 항만 분야에까지 확대됐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고도화로 자율주행, 스마트항만 등 미래산업을 선도해 나가는 핵심 부품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11 09:51:59[파이낸셜뉴스] 국내 항만·물류 인프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규 프로젝트 발굴 및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4일 오후 교보생명보험과 ‘항만·물류 인프라 공동투자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항만·물류 인프라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정보 공유 등 공동 지원방안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항만·물류 인프라 프로젝트에 공동투자하며 상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공사와 교보생명은 첫 공동사업으로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로 진행할 울산항 액체화물 터미널 증설사업을 추진한다. 안병길 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과 동시에 두 기관은 울산항 액체화물 저장시설 증설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투자에 나선다”며 “이는 울산항의 메탄올 저장 능력 확대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두 기관은 울산항 사업 이후에도 국내 거점 항만을 중심으로 후속 투자사업을 발굴,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1-15 09:47:21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해외 프로젝트 공동추진·투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기관은 향후 국제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한국 기업이 확보하고자 하는 항만·물류 공급망 자산에 대한 투자 지원 기회를 상호 지원키로 했다. 또 두 기관이 관리하는 정책형 펀드를 활용한 협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또 두 공사는 미주, 유럽을 비롯한 해외 각지에 투자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이는 세계 공급망 재편 추세 대응을 위한 것으로, 해운·물류기업의 해외 진출과 건설업체들의 수주 확대 지원을 비롯해 핵심 거점 물류 공급망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해수부와 국토부 산하 금융 공공기관 간 협력과 시너지를 내기 위함이다. 최근 미·중 관세 분쟁, 후티반군 홍해 차단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우리 기업이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2-15 18:38:28[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해양수산부 주최 '2024년도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에서 항만물류산업 혁신을 이끈 기관으로 선정돼 3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국내 항만물류산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항만시설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매년 분야별 혁신 우수사례를 발굴, 시상하고 있다. BPA는 2022년에 화물 이송 운영체계 개편을 통한 화물연대 파업발 물류마비 사태 방지, 2023년에는 항만하역장비 국산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환경개선 공로를 인정받아 항만운영 분야의 최우수 혁신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LNG와 메탄올 벙커링 실증 성공, 이를 위한 관계 기관 협업 네트워크 구축, 국내 최초 벙커링 안전사고 대응 매뉴얼 마련, 선사들의 실증 참여 독려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 운영 등을 통해 친환경 연료 기반의 지속가능한 항만 시스템 구축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우수 혁신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지역사회 대기질 개선을 위해 해수부의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매년 운영 실적 분석 결과와 현장 소통에 기반한 자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 국내 항만 중 가장 많은 저속운항 참여 선박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아 항만운영 발전 유공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도 함께 수상했다. BPA 강준석 사장은 “이번 수상은 BPA의 지속적인 혁신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리 항만물류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03 16:4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