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시밀러와 면역항암제 개발에서 동시에 진전을 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규제 환경 변화와 생산 원가 경쟁력이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전망이 보다 구체화 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실제 핵심 파이프라인인 허셉틴(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는 개발 단계에서 중요한 분기점을 맞았다. 유럽의약품청(EMA)이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생략 방침을 공식화한 데 이어 미국 FDA도 유사한 방향을 보이면서 에이프로젠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 신청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이를 계기로 시장에서는 그동안 누적된 기대가 현실적 절차로 이어질 여건이 마련됐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허셉틴 뒤를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으로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킬러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구체적 설명 없이도 글로벌 시장 규모와 수요 기반이 명확한 만큼 허셉틴의 흐름을 잇는 차기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에이프로젠의 초격차 가격 경쟁력도 관심 요소다.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주요 3개 바이오시밀러의 생산 원가 비율은 글로벌 최저가 대비 1.2~12.3% 수준으로 업계 평균 대비 상당 폭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기전·효능 차별화가 제한적이어서 가격이 핵심 경쟁 요소로 작용한다”며 “에이프로젠의 원가 구조는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면역항암제 PMC-309는 키트루다 병용 임상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며 회사의 주요 추가 성장 파이프라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MSD(머크)와의 조기 기술이전 가능성도 거론되며 장기 성장 옵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허셉틴의 허가 준비 진전, 휴미라의 상업적 잠재력, 원가 경쟁력,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까지 더해지며 에이프로젠의 성장 축이 다시 정비되는 모습”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11-17 13:35:46
'생존신고'한 박미선…"항암치료, 죽을 것 같았지만 많은 분들 힘 얻길"
[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후 약 1년 만에 건강해진 모습으로 방송에 나왔다. 박미선은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 짧은 머리로 출연해 "생존 신고를 하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머리 스타일이) 파격적인 모습이라 사람들이 놀랄까 했지만, 용감하게 나왔다. 이탈리아에 유학 다녀온 디자이너 느낌이지 않느냐"고 유쾌한 농담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민머리로 찍은 프로필 사진도 공개했다. 박미선은 "많은 분들은 여성들이 머리 자를 때 우신다고 하더라. 근데 또 자라니까. 언제 또 그런 머리를 해보겠나 싶어서 즐겁게 밀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프로필 사진도 찍었다. 빡빡머리로. 언제 또 해보겠어 하고. 우리 딸이 하라고 해서 가긴 했는데 찍어두길 잘한 것 같다"면서 "정장 딱 입고 멋있게 찍었다"고 설명했다. 암 투병기를 털어놓을 때는 힘겨웠던 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 박미선은 "지난해 종합건강검진에서 (유방암이) 발견됐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수술했는데 열어보니 임파선(림프절)에 전이가 됐더라"며 "전이가 되면 무조건 항암을 해야 한다. 방사선 치료를 16번 받았고 현재는 약물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항암치료 때 위험한 경험도 공유했다. 그는 "살려고 하는 치료인데 죽을 거 같더라. 항암을 하니 목소리가 안 나오고 말초 신경이 마비되면서 손발 끝 감각이 사라졌다"면서 "온몸에 두드러기가 오르고 살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헤르페스(수포)가 올라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암치료 4회차에 폐렴이 왔는데 열이 안 떨어져서 2주간 입원을 했다. 보호자들 걱정이 많았다"면서 "현재는 컨디션이 많이 회복된 상태다. 오늘 나온 것도 많은 분이 힘을 얻었으면 해서다. 유방암은 조기 검진을 통해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다"고 강조했다. 투병을 통해 삶에 대해 달라진 태도도 이야기했다. 그는 "저는 38년간 첫 애 낳고 한 달, 둘째 낳고 한 달, 이렇게 딱 두 달 쉬었다는 이야기를 해왔다"며 "전 제가 연예인이 아니고 (방송사가) 직장이라고 생각하며 다녔다. 이제 돌아보니 지난날이 '전광석화' 같다"고 돌이켰다. 또 "다른 증상은 없었는데 피곤하더라. 녹화 시간에 졸고, 대기실에서 계속 잠만 잘 정도로 피곤했다"며 "그게 신호였는데 간과하고 계속 (나 자신을) 밀어붙였다"고 털어놨다. 앞으로의 계획도 알렸다. 박미선은 "내년은 어떨지 모른다. 계획하지 않고 살려고 한다. 이제는 물 흐르듯이 쉬기도 하는 삶을 살아보려 한다"며 웃었다. 박미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방송 후 모습도 올렸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퀴즈' 진행자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가발 쓸까 말까 또 엄청 고민했다. 그래도 너무 궁금해하시고 걱정들 해주셔서 용기 내 방송 했다"면서 "올 해 딱 한번의 스케줄"이라고 적었다. 이어 "유퀴즈에서 이런저런 얘기 했는데 오랜만에 하는 방송이라 살짝 걱정도 된다.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1-12 22:43:55
지놈앤컴퍼니, 위암 대상 ‘GEN-001’ 2상 "항암효과 확인"
[파이낸셜뉴스]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제 ‘GEN-001’의 위암 대상 임상 2상 최종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결과는 2024년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발표된 중간 데이터의 후속 결과로, 임상시험의 최종 수치가 공식적으로 확정된 보고서다. 임상 2상은 2차 이상 표준치료에 실패한 PD-L1 양성 진행성 위암 및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험은 독일 머크(Merck KGaA)의 면역항암제 ‘아벨루맙(Avelumab)’과 ‘GEN-001’ 병용요법으로 수행됐다. 임상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은 약 19%로 확인됐다. 특히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았던 환자 8명 중 3명(37.5%)이 부분반응(PR)을 보여, 면역항암제 불응 환자군에서도 의미 있는 치료 반응을 나타냈다. 안전성 또한 양호했다. GEN-001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경미한 부작용(설사·식욕감퇴 각 1건) 2건이 있었지만 모두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GEN-001’은 락토코커스 락티스 단일 균주를 기반으로 한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다. 장내 면역 조절을 통해 전신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으며, 비침습적 투여와 높은 안전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GEN-001은 ASCO GI 2024에서 포스터 발표 당시 220여 개 중 상위 5개 연구에 선정되며 글로벌 학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해외 파트너십 확대와 국내 상업화 추진을 병행하는 이원화 전략을 추진한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또는 기술이전 가능성을 검토하고, 국내에서는 GEN-001 기반 상업화를 통한 직접 수익 창출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 홍유석 총괄대표는 “이번 임상에서 확인된 항암 효능은 특히 면역항암제 불응 환자군에서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며 “이를 기반으로 GEN-001의 상업적 가치와 임상적 활용 범위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놈앤컴퍼니는 최근 541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회사는 신규 타깃 치료제 연구개발(R&D)과 마이크로바이옴 상업화에 집중 투자해 외부 자금 의존 없이 독자적 성장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11-12 14:36:21
항암 효과에 좋다길래…양귀비 담금주 마신 30대 男, 복통에 병원 갔다 입건
[파이낸셜뉴스] 양귀비 담금주를 마신 30대 남성이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부산 수영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게 제공한 양귀비 담금주를 만든 60대 B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께 부산 소재의 자신의 주거지에서 양귀비 담금주를 마신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6개월 전 회사 동료인 B씨로부터 항암 효과에 좋다며 3L 양의 양귀비 담금주를 무상으로 받았다. B씨는 지난 4월 자택 마당에서 자란 양귀비를 채취해 담금주를 만들어 A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에게 제공받은 술을 소주잔에 담아 3잔 정도 마신 뒤 복통을 호소하며 지난달 28일 새벽 병원을 찾았다. 그는 "양귀비 담금주를 마신 뒤 배가 아프다"고 병원 측에 털어놨고, 이 말을 들은 병원 측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혈액과 양귀비 담금주 등 증거물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양귀비는 소지하기만 해도 처벌을 받는다"며 "국과수로부터 정확한 성분 결과가 나오는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1-11 09:37:15
에이프로젠, ‘키트루다’ 병용 면역항암제 개발 가속…글로벌 기술이전 추진
[파이낸셜뉴스]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Pembrolizumab)’와 병용 투여를 목표로 한 신규 면역항암제 ‘PMC-309’ 개발을 본격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호주 정부의 지원을 받아 현지 여러 병원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서 중저용량(2mg/kg) 투여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긍정적 초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상업화 및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PMC-309는 면역억제 단백질 ‘비스타(VISTA)’를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면역항암 항체로 암세포 주변의 면역 억제 환경을 해제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기존 PD-1, PD-L1 억제제 대비 새로운 기전을 지녀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에이프로젠은 현재 1a Part A에서 단독 투여 안전성을 검증 중이며 중간용량 단계에서 항암 효과가 확인되는 즉시 ‘키트루다’ 병용 임상(1a Part B)에 착수할 예정이다. 머크(MSD)는 이번 임상시험에 키트루다를 무상 공급하기로 이미 합의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면역항암제 병용 전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임상 1a Part B에서 병용투여의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될 경우 머크(MSD)와의 조기 기술이전 및 글로벌 상업화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11-11 08:45:48
신라젠, 美 SITC 2025서 ‘BAL0891-면역항암제 병용 전략’ 공개
[파이낸셜뉴스] 신라젠은 10일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 신약 후보물질 ‘BAL0891’의 면역항암제 병용 전략을 세계 최대 면역항암학회에서 공개했다고 밝혔다.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 연례학술대회는 글로벌 제약사와 연구기관이 대거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역항암 전문 학회다. 이번 학회에서는 신라젠의 ‘BAL0891’ 관련 연구 결과 2건이 발표됐다. 발표에서 신라젠은 BAL0891의 독창적 면역조절 기전과 면역항암제 병용 전략의 과학적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관심을 모았다. 신라젠 연구팀은 인체 조직을 모사한 3차원 종양 미세환경(3D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활용해 BAL0891의 면역활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BAL0891은 종양 내 면역세포 침투를 촉진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증가시키며, 선천면역 경로(cGAS-STING 축)를 활성화해 종양의 면역 반응성을 높이는 효과가 확인됐다. 약물 농도별 면역활성과 T세포 억제 반응이 교차하는 이중 곡선을 모델링한 결과, 투여 후 3~5일 시점에서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시 가장 큰 상승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라젠 측은 이를 “단순 병용이 아닌, 면역항암 병용의 ‘최적화 접근법(Optimization Strategy)’을 제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라젠은 이번 학회에서 ‘BAL0891’과 비원메디슨의 면역관문억제제 ‘티슬렐리주맙’ 병용 임상 1상 개요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임상은 미국과 한국의 다기관에서 약 30명의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안전성·내약성 평가와 함께 최대내약용량(MTD) 및 권장 임상용량(RP2D)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투여 설계는 BAL0891을 3주 간격으로 1일차와 15일차에 정맥 주사, 티슬렐리주맙을 8일차에 병용 투여하는 방식이다. 약물 용량 산정에는 베이지안 통계모델을 적용해 과학적 신뢰도를 높였다. 이번 임상은 전임상에서 확인된 BAL0891과 면역관문억제제 간의 시너지 효과가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유의미하게 재현되는지를 검증하는 단계다. 회사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환자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SITC 발표는 BAL0891의 과학적 가능성과 면역항암제 병용 전략의 근거를 글로벌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임상 결과를 통해 진행성 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11-10 09:35:29
"119에 실려가" 정애리 1년간 항암치료, '이 증상' 겪어 [건강잇슈]
[파이낸셜뉴스] 배우 정애리 씨가 과거 난소암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정 씨는 최근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난소암 진단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어느 날 대사를 외우려고 앉았는데 배가 너무 아프더라"라며 "이전에 뮤지컬을 하고 있을 때도 으슬으슬 춥고 컨디션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 씨는 통증이 심해져 119를 통해 병원으로 갔으며, "그때 복막염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 후 경과를 들으러 병원을 다시 갔는데 의사가 '과를 바꾸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면서 "암 병동을 가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5년도 훨씬 지나서 완치…투병 이후 규칙적인 습관" 이후 부인과에서 난소암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 1년간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는 회복한 상태로 알려졌다. 정 씨는 "5년도 훨씬 지나서 완치라고 할 수 있다"며 "투병 이후에는 산책, 요가 등을 하고 규칙적인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난소는 난자 생성 및 호르몬 분비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길이는 3~5cm, 무게는 7~10g 정도다. 크기가 작고 골반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종양이 발생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난소암의 증상은 복부 팽만이나 복통 등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복부비만이나 소화불량으로 오인되기 쉽다. 이 때문에 다른 진료를 받다가 진단이 늦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초음파 검사 통해 난소, 난관, 골반강 내 종양 확인 이유 없는 복통이 반복될 경우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난소암은 일반적인 진찰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워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소, 난관, 골반강 내 종양을 확인한다. 필요시 복부·가슴 CT나 골반 MRI 검사가 추가로 진행될 수 있으며, 혈액 검사를 통해 종양이 암인지 여부를 감별하기도 한다. 난소암 치료는 일반적으로 양쪽 난소와 난관, 자궁을 절제해 암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암이 주로 양쪽 난소에 동시에 발생하며, 한쪽에만 생겨도 전이 가능성 때문에 양쪽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궁으로 전이될 경우 자궁내막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 자궁적출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수술 및 항암치료 이후에도 재발이 잦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치료 과정에서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3~6개월 혹은 6개월~1년 주기의 정기 검진이 요구된다. 통상적으로 5년간 재발이 없으면 완치로 판단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1-10 07:59:23
항암 패러다임 'ADC'로···K바이오, 글로벌 무대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항암 치료 패러다임이 항체·약물접합체(ADC)로 전환되고 있다. ADC는 링커로 항체와 독성 약물을 결합해 특정 암세포만 죽이도록 유도하는 기술이다. 이에 국내 바이오업계도 기존 치료제 내성 극복 방안을 연구,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하는 등 ADC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월드 ADC'에서 ADC 후보물질 'CT-P70'과 'CT-P71'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CT-P70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인 3세대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내성 모델에서 세포 생존율 감소 및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비소세포폐암 외에 대장암과 위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도 항암 효능을 유지했다. CT-P71은 요로상피암과 유방암, 전립선암 모델에서 이미 승인된 ADC 치료제 '파드셉'과 동등한 수준의 항암 효과를 보였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달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IKS014'의 글로벌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경쟁 고위험 인간 상피 세포성장인자 수용체2(HER2) ADC 대비 우수한 약효와 내약성을 보였다.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새롭게 협력에 나서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중국 바이오텍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와 ADC 후보 물질 개발 및 제조, 상업화를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에 따라 프론트라인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2종의 공동 개발권을 확보했다. 또 ADC 암세포 사멸 약물 1건을 다른 개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도 얻었다. 공동 개발이 확정된 파이프라인 'TJ108'은 토포이소머라제-1 억제제 및 튜불린 억제제 기반의 치료제다. 다양한 암에서 과발현되는 EGFR과 HER3를 모두 표적으로 하는 기전을 보유 중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도 ADC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 업무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원료의약품 제조부터 접합까지 ADC 주 공정 특화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팜테코는 링커와 페이로드 등 화학적 합성 공정을 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ADC는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집중 개발 중인 첨단 치료 접근법"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K바이오가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환자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도록 ADC 개발에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11-06 13:58:17[파이낸셜뉴스] "희귀질환 치료나 진단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면 '희귀의약품'으로 빠르게 지정받을 수 있게 절차를 간소화하겠습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5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식의약 안심 50대 과제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첫 번째 대표과제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유경 처장은 "외국에 있는 희귀질환치료제가 국내에 없는 경우 환자가 이를 공급받으려면 복잡한 서류를 작성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 희귀의약품 지정 요건을 국제 수준에 맞게 완화해 치료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내 수요가 적어 환자가 직접 수입하는 자가 치료용 의약품 중 안정적 공급이 필요하면 긴급도입 의약품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50대 과제는 새 정부 국정과제인 '민생 회복' 달성을 목표로 한다. 국민 생활 불편 해소와 취약계층 지원, 인공지능(AI)·바이오 기반의 신기술을 적용한 신산업 성장 기반 등을 조성하고자 마련했다. 식약처는 과제 선정에 앞서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 국민들과 소통하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를 반영한 50대 과제는 대표과제 7개와 일반과제 43개로 나뉜다. 7대 대표과제는 △신속한 희귀의약품 도입 △혁신 제품 사전 상담 핫라인 가동 △위해 식품 정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안내 △항암제 임상 참여 요건 개선 △건강기능식품 안심 정보 큐알코드 제공 △인공지능(AI) 기반 식육 이물 신속 안전 관리 △디카페인 커피 기준 마련이다. 식약처는 혁신 제품 사전상담 핫라인을 가동해 원스톱 규제 사전 컨설팅을 지원한다. 오유경 처장은 "과학 기술 발달로 새로운 의료제품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개발자들이 궁금한 사항이 있을 때 식약처의 어떤 곳으로 연락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목소리를 들었다"며 "핫라인을 통해 맞춤형 규제 상담을 지원하고 대상별 맞춤형 제품화 가이드를 배포해 개발자 수준에 맞는 눈높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11-05 14:51:20
메드팩토, 中서 항암신약 후보물질 공동 연구 모색
[파이낸셜뉴스] 메드팩토가 '국제 형질전환증식인자 베타(TGF-β) 심포지엄'에서 자사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소개하고 공동 연구 등 파트너링을 모색했다고 23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TGF-β 분야 세계적 석학이기도 한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주요 연사로 초청받아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하는 TGF-β 억제제의 임상 개발 현황'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성진 대표는 TGF-β 신호 전달 저해에 관한 세계적 연구 동향과 성과를 분석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종류의 항암 치료 가운데 TGF-β를 활용한 기전이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강력한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중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 중인 '백토서팁'의 주요 개발 성과 및 신규 물질 'MP010'의 표적 저해 기전과 전임상 성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백토서팁은 현재 골육종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에서 35% 이상의 부분관해(PR)율을 보이며 의료계 주목을 받고 있다. MP010은 전임상시험에서 췌장암 및 삼중음성 유방암 완전관해(CR)와 300일 이상 생존, 면역기억효과 등을 확인하고 내년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김성진 대표는 TGF-β 분야의 학계·의료계·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공동 연구 및 기술 이전에 대해서 협의했다. 메드팩토는 지난 4월 '차이나 바이오 파트너링 포럼' 참가 이후 지속적으로 중국 대형 바이오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10-23 09:3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