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이 미국 바이오벤처와 손잡고 메신저 리보핵산(mRNA)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5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 4일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 벤처 온코러스와 지질나노입자(LNP) mRNA 의약품 공동 연구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온코러스가 보유한 자체 LNP 플랫폼을 활용해 대웅제약의 mRNA 항암신약에 최적화된 제형을 찾아 정맥 투여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이번 계약의 목표다. 온코러스가 미국 메사추세츠주 앤도버에 있는 첨단 제조시설에서 LNP 제제의 제조, 생산 및 최적화를 담당하고, 대웅제약은 비임상 개발을 포함한 임상 과정 및 상업화를 맡는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미국 소재 바이오 벤처 온코러스는 정맥 투여를 통한 자가 증폭 RNA 개발 기술과 mRNA의 체내 전달을 위한 독점적인 LNP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ONCR-021은 비소세포 폐암 및 기타 암에 대한 정맥투여 방식의 RNA 치료제로 현재 전임상을 완료했다. 올해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LNP 제형은 RNA와 핵산 기반 의약품의 정맥 투여 과정에서 합병증이 야기될 수 있지만 온코러스가 보유한 독자적 LNP 플랫폼은 향상된 내약성과 강화된 치료 범위 및 안정적인 약동학적 특징을 가진 것이 장점이다. 대웅제약은 기존 LNP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규 mRNA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오도르 애쉬번 온코러스 대표는 “대웅제약의 mRNA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LNP 제형을 개발하게 됐다”며 “대웅제약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mRNA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독자적인 LNP 플랫폼 보유사인 온코러스와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차세대 mRNA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05 10:12:54[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계열 내 최초 면역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넥스아이와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개발 및 중장기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넥스아이는 독자적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는 신생 바이오벤처로, 신규 면역치료 불응성 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중화항체를 이용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면역치료법을 사용할 수 없거나, 기존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단독 또는 기존 면역치료제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면역항암제 신약 NXI-101, NXI-201을 포함한 넥스아이의 파이프라인을 함께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특히 대웅제약은 Pre-A 시리즈 지분투자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해외 라이선스아웃 등에서 넥스아이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양사는 중장기적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국가과제 선정을 통해 탁월한 기술력이 검증된 넥스아이와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대웅제약 연구개발 전략인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면역항암제 분야의 혁신 신약 연구에 집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2-23 11:41:02"바이오드론 약물 전달기술은 약물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약물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효과는 높인다."배신규 엠디뮨 대표(사진)가 설명하는 '바이오드론 약물 전달기술'의 핵심이다. 엠디뮨은 지난 2015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바이오드론 약물 전달기술'을 토대로 항암제와 난치질환 치료제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배 대표가 처음 회사를 설립한 계기는 '어머니' 때문이다. 대학에서 바이오를 전공하고 항암제 개발회사에 있던 2010년 배 대표의 어머니가 암진단을 받았다. 배 대표는 "암환자 가족이 되어보니 항암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면서 "암환자가 부작용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약물이 거의 없었다"고 회상했다.■암환자 가족 된 뒤 시선 달라져…부작용 없는 항암제 개발 매진배 대표는 암환자 가족의 마음으로 절실한 도전에 나서기로 한다. 그는 항암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항암제의 작동원리에 주목했다. 기존 항암제는 암세포와 정상세포 모두를 공격해 암세포의 분열을 막아준다. 이 과정에서 탈모와 구토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 배 대표는 "기존 항암제는 융단폭격식 세포억제를 통해 치료효과는 좋지만 부작용이 심하고 표적항암제 등 새로운 약물은 기존 항암제보다 성능이 약한 측면이 있다"면서 "기존 항암제를 꼭 필요한 곳에 적절히 보내주는 방안을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바이오드론 약물 전달기술'로 약효 극대화이런 배 대표가 연구 중인 기술이 '바이오드론 약물 전달기술'이다. 배 대표에 따르면 인체의 각 세포에는 나노입자 수준의 '엑소좀'이 있다. 엑소좀은 기존 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의 일부분이다. 엑소좀은 기존세포의 주변 정보와 유전자 정보를 담아 다른 세포에 전달한다. 또 기존 세포의 특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면역세포, 줄기세포에서 뽑아낸 엑소좀을 활용하면 약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 대표는 "자연 엑소좀은 세포 하나당 추출할 수 있는 양이 적다"면서 "인공체를 이용해 세포를 나노입자로 쪼개면 엑소좀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세포를 찾아가는 면역세포의 특징을 간직한 엑소좀에 항암제를 입히면 부작용은 줄이고 약효는 최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배 대표는 '바이오드론 약물 전달기술'의 시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바이오드론 약물 전달기술'을 활용하면 글로벌 기업들이 임상과정에서 실패한 약물을 되살릴 수 있고 기술 적용이 가능한 세포도 많아 경제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엠디뮨은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료기관과 파트너링을 체결했다. 삼성의료원(뇌종양), 아산병원(폐쇄성폐질환·간암), 인하대 의대(퇴행성뇌질환), SCM(아토피), Cell2in(줄기세포 신기술) 등이다. 국내외 엑소좀 전문가와 특허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도 구축했다.■임직원과 기업 비전 공유배 대표는 엠디뮨의 가장 큰 기업경쟁력 중 하나로 '사내문화'를 꼽았다. 배 대표는 "임직원들과 난치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많은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사명감을 나누고 회사에 들어와 더 큰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각종 시스템을 통해 연구 성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엠디뮨은 올해 목표로 인공 엑소좀 공정개발을 확립하고 내년부터 해당 기술에 대한 비임상·임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향후 5년 내에 항암제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8-07-30 16:41:54최승현 목암연구소장(오른쪽)과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목암연구소에서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녹십자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항체 발굴 바이오벤처 회사와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 20일 와이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목암연구소가 보유한 항암 치료 후보 물질과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발굴한 항PD-1/PDL-1 계열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을 대상으로 병용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에 나설 방침이다. 목암연구소는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1000억개 이상의 인간항체 라이브러리의 후보 물질 가운데 PD-1/PDL-1 항체에 대해 병용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이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PDL-1은 암세포 표면의 단백질로, 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PD-1과 결합하여 면역세포를 불활성화 시킨다. 항PD-1/PDL-1 계열 면역항암제는 이러한 상호작용을 차단하여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번 공동 연구는 목암연구소가 항암 분야 연구를 통해 축적한 기술 및 경험에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과 최신 기술이 더해지면서, 신약 개발에 상승 효과를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승현 목암연구소장은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제 대비 우수한 효과와 적은 부작용으로 주목 받고 있는 차세대 항암제"라며, "목암연구소는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항암분야 R&D 역량 강화와 신약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공동연구 협약으로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체 발굴 기술을 객관적으로 인정 받게 되는 계기가 되어 무척 고무적이며 성공적인 면역항암제 개발로 이어졌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뛰어난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여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10-21 17:43:03국내 최대 제약사 유한양행이 미국의 바이오벤처와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하고 항암제 개발에 나섰다. 유한양행은 똘똘한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신약개발 등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으로 국내 혁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미국 항체신약 개발 전문 회사인 소렌토와 합작투자회사 '이뮨온시아 유한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소렌토의 면역체크포인트 항체3개와 유한양행의 국제적 수준의 비임상, 임상연구 및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되는 연구개발 전문 회사 이뮨온시아는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를 위한 면역 체크포인트 항체의 개발과 상업화를 진행하게 된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면역 체크포인트 항체, 백신 및 세포치료제 등으로 구성된 면역항암제는 향후 10년간 60% 이상의 암에서 치료 근간이 될 수 있어 연간 350억달러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합자투자계약(JVA)의 조건에 따라 유한양행은 미화 1000만달러를 초기 투자해 이뮨온시아의 지분 51%를, 소렌토는 나머지 49%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향후 이뮨온시아는 개발이 이루어지는 첫번째 면역체크포인트 항체에 대해서 미국, 유럽,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 배타적 독점 실시권을 갖게 된다. 또 추가되는 2종의 면역체크포인트 항체에 대해서는 전세계 독점 실시권을 갖게 된다. 홍석근 기자
2016-03-02 16:52:20바이오벤처들이 맞춤형 세포치료제를 내세워 항암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흔히 말하는 항암치료는 화학적 성분의 항암제를 맞거나 발병부위에 방사선을 조사해 암세포를 죽이는 경우이다. 그러나 최근 개발된 세포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에 관여하는 활성화 성분을 배양 증식해 다시 환자의 몸으로 넣는다. 이는 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으로 거부반응이 거의 없고, 시술도 간단하다. 이노셀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 엘씨’(Immuncell-LC)는 환자의 몸에서 채취한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강화시켜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여 암을 공격하는 신개념 항암치료라고 24일 밝혔다. 이노셀은 뇌종양(교모세포종) 세포치료제의 임상 3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중외신약과 합병한 크레아젠의 ‘크레아박스’(CreaVax)는 신장암 치료제이다. 이는 암세포를 죽이도록 기억하는 수지상세포를 증식시켜 환자의 몸에 재주입해 암의 전이와 재발을 줄이는 치료법이다. 이들 항암세포치료제의 단점은 아직 보조요법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초기발견된 암은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내지만 말기 암환자에게는 수술 치료와 병행해야 한다. 또 치료비용이 비싸다. 실제 이노셀의 간암치료제는 1회 치료시 500만원, 크레아젠의 크레아박스주사제는 600만원 정도 소요된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실 김충현 교수는 “환자 맞춤형 치료법이기 때문에 대량생산에 의한 비용절감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치료약제 생산에 필요한 시약의 비용 절감 및 표준화된 공정을 이용하는 경우 많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레아젠의 제정욱 이사는 “항암면역세포치료는 약과 방사선 치료에 의존하던 기존의 치료법보다 한단계 진화된 것”이라며 “국내 시장만이 아닌 해외시장을 겨냥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anmy@fnnews.com 한미영기자
2009-04-24 20:09:30바이오벤처들이 맞춤형 세포치료제를 내세워 항암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흔히 말하는 항암치료는 화학적 성분의 항암제를 맞거나 발병부위에 방사선을 조사해 암세포를 죽이는 경우이다. 그러나 최근 개발된 세포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에 관여하는 활성화 성분을 배양 증식해 다시 환자의 몸으로 넣는다. 이는 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으로 거부반응이 거의 없고, 시술도 간단하다. 이노셀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 엘씨’(Immuncell-LC)는 환자의 몸에서 채취한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강화시켜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여 암을 공격하는 신개념 항암치료라고 24일 밝혔다. 이노셀은 뇌종양(교모세포종) 세포치료제의 임상 3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중외신약과 합병한 크레아젠의 ‘크레아박스’(CreaVax)는 신장암 치료제이다. 이는 암세포를 죽이도록 기억하는 수지상세포를 증식시켜 환자의 몸에 재주입해 암의 전이와 재발을 줄이는 치료법이다. 이들 항암세포치료제의 단점은 아직 보조요법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초기발견된 암은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내지만 말기 암환자에게는 수술 치료와 병행해야 한다. 또 치료비용이 비싸다. 실제 이노셀의 간암치료제는 1회 치료시 500만원, 크레아젠의 크레아박스주사제는 600만원 정도 소요된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실 김충현 교수는 “환자 맞춤형 치료법이기 때문에 대량생산에 의한 비용절감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치료약제 생산에 필요한 시약의 비용 절감 및 표준화된 공정을 이용하는 경우 많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레아젠의 제정욱 이사는 “항암면역세포치료는 약과 방사선 치료에 의존하던 기존의 치료법보다 한단계 진화된 것”이라며 “국내 시장만이 아닌 해외시장을 겨냥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anmy@fnnews.com 한미영기자
2009-04-24 17:11:50세포의 생로병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염색체의 일부인 ‘텔로미어(Telomere)’의 길이를 짧게해 암세포만을 사멸시키는 새로운 기전의 경구용 항암제가 국내의 한 벤처제약기업에 의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물의약품 전문기업이었던 바이오벤처기업 코미팜(대표 양용진)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텔로미어 단축을 통해 암세포가 다른 신체 부위로 전이되는 것을 억제하고 머리털이 빠지거나 구토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임상결과 확인된 획기적인 항암제를 개발, 올해말부터 임상 3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미팜에 따르면 ‘코미녹스(물질명 KML001)’라고 명명된 이 항암제는 유럽(독일)에서 실시된 임상 1상과 2상 시험결과 종양의 크기가 줄고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는 등 뛰어난 암치료 효과를 보였다. 코미팜 중앙연구소 이상봉 박사는 “임상결과 종양크기는 7∼20%가 줄었고, 종양마커(기준치 0∼4ng/ml)는 한 환자의 경우 161에서 0.37로, 또 다른 환자는 725에서 6.15로 감소했다”며 “코미녹스는 원발성 전립선암은 물론 전이된 이차성암(폐암, 간암, 대장암, 직장암, 방광암, 고환암, 골암) 등 여러 종류의 암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용진 사장은 “임상 3상 시험이 끝나면 유럽연합을 시작으로 미국 등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신약 허가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오는 2006년 초부터 새 항암제를 발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2004-10-27 12:04:14[파이낸셜뉴스]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협력한 SK에너지와 스타트업 크래블, 호반그룹과 스타트업 두왓 등 18개사가 우수한 성과를 인정 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에서 '2024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중기부 장관상을 받은 크래블의 경우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초정밀측위 솔루션 등을 활용해 SK에너지 사업장 내 기 구축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가스감지 솔루션 개선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의 협력으로 국내 중대재해 예방 분야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왓은 호반호텔앤리조트 내에 모바일 체크인·아웃 기능 등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강화 플랫폼을 제작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호반그룹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서비스 확대 공급과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수상의 또다른 주인공인 바스젠바이오는 대웅제약의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한 최적의 병용약물 구조 분석 및 약물 효과 시뮬레이션'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AI기반 신약 개발 솔루션을 적용해 항암제 임상 개발 전(前) 유효타겟 발굴 및 검증하는 과제다. 바스젠바이오는 추가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동아ST 등 제약사들과 공동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에는 영진약품과 대장암 신약개발 기술이전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외에도 시만, GS건설, 시리에너지, 현대코퍼레이션, 밀리어스, CJ ENM, 인텔리즈, 한솔PNS, 럼플리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감,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중기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이제 오픈이노베이션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동반성장의 한축으로 기업의 성장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과정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협업의 연결고리가 되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개방형 혁신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19 10:17:08【 화성(경기)=서지윤 기자】동구바이오제약이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중이다. 전통적인 제약사에서 신약 개발을 통한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 향후 2년내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내놓고 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사진)는 4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향남 공장에서 "전통 제약사에서 신약에 도전하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집약된 연구개발(R&D) 기술 및 제품 개량화 타킷을 통해 시장성과 편의성이 확보된 신제품을 개발하는 단계에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전문 바이오 기업 큐리언트와 오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항암, 결핵, 피부 질환 관련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조 대표는 "1~2년 내로 그동안 임상했던 결과물이 파이프라인별로 나올 것"이라며 "허가 받은 글로벌 신약에 대해 국내 및 아시아 판권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피부과 전문의약품(ETC) 처방 업계 1위를 지켜온 동구바이오제약은 그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5위인 비뇨기 ETC 처방 부문을 5년 내 1위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발기부전치료제와 조루치료제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 구세정을 통해서다. 구세정은 효과성과 안정성을 입증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거쳐 지난 7월 출시됐다. 구세정 개발과 큐리언트와의 협력 등은 동구바이오제약의 도전적인 R&D 산물이다.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 머물지 않고 신약 시장에 과감히 뛰어든 결과인 셈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 외에도 20여개의 바이오 전문 벤처 기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이른바 '점선면 전략'을 통해 바이오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물류 혁신을 위해 중소제약사 공동 의약품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피코이노베이션에도 투자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유통 생태계를 구축해두면 비용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내년까지 1만5000개의 약국과 직거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 공장 운영에 있어서도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의약품 조제를 위해선 통상 혼합, 타정, 코팅, 선별, 포장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공정의 약 80%를 자동화한 것이다. 특히 국내 제약회사 중 처음으로 수입 연질캡슐 자동선별기를 도입한 바 있다. 이후 국산 장비가 나오자 그 품질을 믿고 과감히 대체해 결과적으로 비용을 줄이기도 했다.아울러 연질 캡슐 제조 전반에 대해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경영철학은 '그러나 된다'이다. 창업주 고 조동섭 회장의 늘상 강조하던 말이다. 1970년 설립된 동구바이오제약은 창업주 고 조동섭 회장의 뒤를 이어 2005년부터 오너 2세인 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조 대표는 취임 이후 향남제약공장에 대해 우수의약품제조기준(cGMP)를 획득하며 의약품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피부과에 집중해 사업을 키워왔다. 조 대표는 "보건, 의료, 건강산업을 선도하는 토탈 헬스케어 리더가 되겠다"며 "피부 및 비뇨기 치료 의약품, 고수익성 위탁개발생산(CDMO), 바이오벤처 투자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제너릭을 뛰어넘는 제약사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2024-11-04 18: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