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차백신연구소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VI-CT-001’의 암세포 사멸 유도 기전을 규명한 공동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 'CVI-CT-001'은 차백신연구소가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엘-팜포’를 활용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CVI-CT-001'은 전임상 연구에서 특정 암세포를 사멸시키고 암 세포내의 환경을 고면역원성으로 전환시킬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확인했지만 어떻게 암 세포를 사멸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를 차백신연구소가 실험 디자인 및 데이터 생산을 맡고,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인공지능(AI) 및 생명정보학 기술을 이용하여 생산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형식의 협력연구를 통해 규명해냈다. 이번 연구에서 차백신연구소와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면역항암제 'CVI-CT-001'가 어떻게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지 보기위해 RNA 시퀀싱(RNA-seq) 기반의 ‘CVI-CT-001’을 처리한 세포주들의 전사체 발현 데이터를 다양한 AI 및 생명정보학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했다. 연구진은 ‘CVI-CT-001’에 의해 활성화된 톨유사수용체(TLR) 신호전달경로와 이와 관련돼 발현된 특정 유전자들의 집합군(cluster)을 찾아냈다. 그 결과, ‘CVI-CT-001’이 TLR2/3를 발현하는 암 세포의 대사 및 활성산소(ROS) 발생 경로를 통해 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신현진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소장은 “이번 연구는 RNA-Seq 전사체 데이터에 담겨 있는 미세한 약물반응 신호를 AI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잡아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AI 기술이 약물의 작용 메커니즘을 유추해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시사한다”고 말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면역항암제가 암 세포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기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연구에서 ‘CVI-CT-001’이 암세포를 죽이는 과정이 AI를 활용해 밝혀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의 유효성과 기전을 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 전략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와 같이 다양하고 복잡한 생명과학 분야에 AI 및 생명정보학 기술을 활용한다면 지금까지 풀어내지 못한 질병의 기전을 규명할 수 있고, 약물의 작용기전을 밝혀 내는 등 효과적인 질병의 치료 전략 수립 및 신약 개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3 09:49:55[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는 손호선 박사를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팀장으로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면역항암제 분야 전문가 영입을 기점으로 자체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을 통한 항암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바이러스 벡터 기반 면역치료제로 연구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손호선 박사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발생 및 신경내분비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그는 유전자 분석 및 재조합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에서 백신 분야를 연구했으며, LG화학 기술연구원 신약개발팀에서 ‘cdk4 저해활성을 가진 표적항암제 개발’을 진행했다. 지난 2011년부터는 질병관리본부 백신연구과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천연두 백신 개발을 전담했다. 손 박사는 연구 분야를 확대해 바이러스 기반의 암 치료 백신을 개발해 왔으며, 생체 내(In vivo) 효능 평가 연구를 수행하며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입증했다. 크레오에스지는 최근 SUV-MAP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개발에 착수했다. 자체 백신 개발 기술이 면역항암제에도 적용가능하기 때문에 유방암, 대장암, 피부암을 타겟할 수 있도록 SUV-MAP을 고도화하고 있다.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rVSV)’ 기술을 바탕으로 종양을 용해시켜 종양 제거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이 없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손 박사는 크레오에스지의 면역항암제 연구를 총괄해 효능시험을 통한 항암제 후보물질 도출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영입한 손 박사는 백신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를 개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SUV-MAP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 박사를 시작으로 국내 항암제 분야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해외 자문 위원회를 구성해 기술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최근 국내외 면역항암제 전문기업들과 협력 논의도 진행 중이며, 공동 연구를 통해 항암제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9 09:39:03[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가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의 적용 분야 확대에 나선다. 크레오에스지는 SUV-MAP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크레오에스지는 고도화된 SUV-MAP을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SUV-MAP의 벡터(전달체)는 항원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백신용 벡터와 면역항암제용 벡터의 기본 구조는 유사하다. 크레오에스지는 특정 암종을 타겟할 수 있도록 SUV-MAP을 고도화할 예정으로 다양한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면서 확보한 기술을 항암제 분야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rVSV)’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rVSV 기술이 적용된 SUV-MAP은 인체 온도에서 증식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을 뿐 아니라 T세포와 B세포를 직접 자극해 면역반응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SUV-MAP을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면 특정 암세포만을 공격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향후 다양한 항암제 개발로 확장도 용이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기존 백신 관련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 영역을 다각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해 왔으며, 기술적 유사성이 가장 높은 면역항암제 시장부터 진출하기로 결정했다”며 “유방암, 대장암, 피부암을 타겟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계획으로,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신규 연구소 설립 및 전문가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면역 부스터와 복합적인 효능 증진 연구를 병행할 계획”이라며 “에이즈 백신 등 백신 외에도 SUV-MA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면역항암제 관련 시장 규모는 올해 1361억달러(약 186조원)에서 연평균 8.3%씩 성장해 2030년 2196억달러(약 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4 08:45:49[파이낸셜뉴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최대주주로 있는 옥스포드 백메딕스(Oxford Vacmedix)에서 항암백신 ‘OVM-200’ 완제의약품의 36개월 안정성을 확보했다. 14일 디엑스앤브이엑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라이선스 인 핵심 계약 사항에 합의한 항암백신 OVM-200은 제품 개발의 매우 중대한 마일스톤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36개월 안정성 시험은 별도의 독립기관에서 진행됐으며 완제의약품은 'Euro Amatsigroup N.V.'에서 GMP(Good Manufacturing Process)를 통해 생산됐다. OVM-200은 재조합중복펩타이드(ROP, recombinant overlapping peptide) 기술을 이용해 제조한 면역항암제로 영국의 5개 주요 병원에서 난소암, 전립선암,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a를 완료했다. 임상1a 결과에서는 안정성의 문제없이 강력한 면역 효과가 관찰됐다. 현재 항암효과를 관찰하는 임상1b상이 옥스포드 백메딕스에 의해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한국, 중국, 인도 등에서 임상1b/2를 진행하고 최대한 빠르게 상업화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펩타이드는 화학적으로 합성하여 생산하는데 반해, 옥스포드 백메딕스에서는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대장균을 이용해 합성했다. 287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를 수용액상에서 36개월 안정성 시험을 진행하는데 있어 제제학적 자신감이 없으면 실행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실제로 신약의 장기 안정성 시험(long-term stability)은 실패 요인이 많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special protocol assessment’라는 특별 과정을 통해 신청하는 업체에게 그에 대한 시험 계획서만을 검토해주기도 한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36개월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것은 이 물질이 해당 기간 동안 품질의 변함없이 안정함을 입증하는 근거자료다"라며 "임상개발 측면에서 장기간의 임상시험 기간 동안 문제 없이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물질의 제조 생산 공정이 충분한 품질의 약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적합하게 확립돼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OVM-200이 적어도 3년 이상의 유효기간을 가진 제품으로 개발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옥스포드 백메딕스와 OVM-200을 도입하기 위한 텀시트(Term Sheet)에 합의하는 등 본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OVM-200 도입 후 연내 한국과 중국 및 인도에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14 14:22:56[파이낸셜뉴스] 신라젠의 주가가 강세다. 서울의과대학 이동섭 교수가 신라젠이 개발하고 있는 'SJ-600시리즈'를 활용한 치료용 암백신 전략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항암바이러스가 최근 대세 항암제로 각광받는 면역관문억제제의 미비점을 보완해 줄 수 있음이 증명되면서 관련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6일 오전 10시 3분 신라젠은 전일 대비 7.37% 오른 5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신라젠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시리즈'를 활용한 치료용 암 백신 전략(Antigen agnostic therapeutic cancer vaccine strategies)이 국내 학회에서 발표됐다. 이동섭 교수는 지난 1월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여수에서 개최된 '제57회 한국세포생물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SJ-600시리즈가 항원에 구애받지 않고 지속적인 항암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치료용 암 백신 전략을 발표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뛰어난 항암효과를 보이지만 평균적으로 20% 내외의 환자에게만 효과를 보인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낮은 반응률은 면역관문억제제가 암항원의 노출이 적으며 종양 내 만성적인 면역억제 미세환경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리고 최근에는 개인 맞춤형 암백신, 펩타이드, mRNA, VLP를 이용한 암 백신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으나 방대한 암조직 분석을 통한 암항원 선별과정을 거쳐 몇 가지 항원을 주입하는 방식이기에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반면 항암바이러스는 직접적인 세포사멸유도를 통해 다양한 암항원을 노출시켜 항원에 대한 강력한 T세포 반응을 유도함과 동시에 선천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면역억제 미세환경을 극복할 수 있게 한다. 현재 신라젠이 개발하고 있는 SJ-600시리즈는 중화항체가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항암효능을 유지하기에 기존의 항암바이러스의 단점으로 꼽히는 중화항체에 의한 무력화를 극복했다. 또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 표면에 발현함으로써 보체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어 정맥 투여가 매우 용이하다. 이 교수는 이러한 각종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SJ-600시리즈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항원에 구애받지 않는 치료용 암 백신 개발 전략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SJ-600시리즈는 인체에 투여해도 항암효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백신들의 일반적인 투여 방식과 마찬가지로 정맥 투여가 가능하기에 치료용 암 백신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충분히 가능성 있는 전략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06 10:04:34[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은 개발 중인 NK세포(자연살해세포)치료제의 활성도와 항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회사인 차백신연구소와 항암요법을 공동 개발한다고 4일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NK세포와 '엘-팜포'를 함께 배양해 NK세포의 면역 반응 강화와 이로 인한 항암 효과 증대를 확인할 계획이다. 엘-팜포는 차백신연구소가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다. 차바이오텍은 두 물질을 함께 배양할 때 나타나는 NK세포의 다양한 활성 및 비활성 인자들을 분석하고, 항암 효능을 평가해 새로운 NK세포 치료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엘-팜포는 TLR2와 TLR3 리간드(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물질)의 복합체다. 우리 몸의 선천성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 내 단백질인 TLR을 자극해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백신제형으로 사용될 때는 항원의 면역원성을 높여주는 면역증강제의 역할을 하며 면역항암제로 사용될 때는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해 종양미세환경을 저면역원성에서 고면역원성으로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두 회사는 엘-팜포가 NK세포에서 발현하는 TLR2와 TLR3와 반응해 NK세포의 활성도를 높이고, 항암 효과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차바이오텍 이현정 대표는 “개발 중인 NK세포치료제의 파이프라인을 확대·강화하기 위해서 면역항암제, 항체 등과 다양한 병용 치료요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차백신연구소가 이미 면역관문억제제와 엘-팜포 병용 시 항암효과를 비임상에서 확인한 만큼 NK세포와 함께 활용해 새로운 항암요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차백신연구소는 이미 대장암, 췌장암, 방광암 등 여러 암종에서 엘-팜포의 종양억제 능력을 확인했다”며 “차바이오텍과 공동연구를 통해 현재 치료제가 없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암을 대상으로 새로운 치료요법을 개발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04 09:52:05[파이낸셜뉴스] 셀리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전용 백신의 임상 3상 시험 대상자 모집과 투여를 순조롭게 진행함에 이어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에도 본격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E6E7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BVAC-E6E7은 두경부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BVAC파이프라인이다. 이번 임상 1/2a상 시험은 HPV 16-양성 또는 HPV 18-양성인 절제 불가능한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편평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제1상 임상시험은 BVAC-E6E7 투여 시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여 최대내약용량 및 제2a 상에서의 권장 용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제2a상 임상시험은 BVAC-E6E7 투여 시 항암효과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선정제외 기준에 적합한 시험대상자를 대상으로 3주 간격으로 총 6회 정맥주사로 투여하고, 추적관찰기간은 마지막 시험대상자의 임상시험용 의약품 첫 투여일로부터 12개월이다. 두경부암은 뇌와 안구 등을 제외한 두부(Head)와 경부(Neck)에서 발생하는 각종암으로 발생 빈도와 사망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두경부암 5년 유병자수는 지난 2010년 1만3902명에서 2020년 2만491명으로 10년 새 약 47% 증가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전용 백신 임상 3상 시험이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BVAC-E6E7 임상1/2a상 시험 IND 신청을 진행하게 됐다”며 “BVAC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 회사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18 09:58:14LG 인공지능(AI)연구원이 설립 2년 만에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신항원 개발, 차세대 리튬황 배터리 개발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설립 2주년을 맞은 LG AI연구원은 이날 'LG AI 토크 콘서트'를 열고 AI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 AI를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핵심 정하고 적극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술 혁신과 인재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AI·데이터 분야 연구 개발에 3조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LG AI연구원은 LG 계열사, 국내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실제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신항원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황 배터리 전해질 △차세대 OLED 고효율 발광재료 등을 발굴하는 AI 모델을 선보이는 등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주 단위로 국가별·지역별 제품 판매 수요 예측에, LG이노텍은 카메라 렌즈와 센서의 중심을 맞추는 공정에 각각 AI를 도입했다. LG이노텍은 AI 도입으로 최적화 기술을 50% 이상 단축하며 효율성과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 LG의 초거대 AI '엑사원'은 논문과 특허 같은 전문 문헌의 텍스트 뿐 아니라 수식, 표, 이미지까지 스스로 학습해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인류가 쌓아온 지식을 AI가 스스로 학습해 활용하면 질병, 에너지 같은 세상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것이다. 엑사원의 상용화를 위한 경량화·최적화 신기술 연구 성과도 공개했다. 지난해 공개한 엑사원 대비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량은 63% 줄이면서 추론 속도는 40%나 향상됐다. 한국어 성능 평가는 4개 영역 16개 평가 지표 중 15개에서 글로벌 최고 성능을 의미하는 'SOTA'를 상회하기도 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돕는 전문가 AI인 '유니버 AI' 구현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12-08 18:26:06[파이낸셜뉴스] LG 인공지능(AI)연구원이 설립 2년 만에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신항원 개발, 차세대 리튬황 배터리 개발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설립 2주년을 맞은 LG AI연구원은 이날 'LG AI 토크 콘서트'를 열고 AI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 AI를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핵심 정하고 적극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술 혁신과 인재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AI·데이터 분야 연구 개발에 3조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LG AI연구원은 LG 계열사, 국내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실제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신항원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황 배터리 전해질 △차세대 OLED 고효율 발광재료 등을 발굴하는 AI 모델을 선보이는 등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주 단위로 국가별·지역별 제품 판매 수요 예측에, LG이노텍은 카메라 렌즈와 센서의 중심을 맞추는 공정에 각각 AI를 도입했다. LG이노텍은 AI 도입으로 최적화 기술을 50% 이상 단축하며 효율성과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 LG의 초거대 AI '엑사원'은 논문과 특허 같은 전문 문헌의 텍스트 뿐 아니라 수식, 표, 이미지까지 스스로 학습해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인류가 쌓아온 지식을 AI가 스스로 학습해 활용하면 질병, 에너지 같은 세상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것이다. 엑사원의 상용화를 위한 경량화·최적화 신기술 연구 성과도 공개했다. 지난해 공개한 엑사원 대비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량은 63% 줄이면서 추론 속도는 40%나 향상됐다. 한국어 성능 평가는 4개 영역 16개 평가 지표 중 15개에서 글로벌 최고 성능을 의미하는 'SOTA'를 상회하기도 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돕는 전문가 AI인 '유니버 AI' 구현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12-08 10:26:11[파이낸셜뉴스]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가 개발 중인 개인 맞춤 항암백신이 동물실험(in vivo) 단계에서 의미있는 중간 결과를 도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마우스(mouse) 대장암 모델(MC38)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다. 자체 개발 알고리즘으로 도출한 신항원(Neoantigen)이 효과적인 면역반응을 일으키는지 테스트해 현재까지 도출한 42개 신항원 중 6개에서 면역반응(14.3%)을 확인한 것이다. 이는 글로벌 개인 맞춤 항암백신 개발의 선두기업인 바이오엔텍(BioNTech)이 동일한 모델로 실험했던 결과를 뛰어넘은 수치다. 바이오엔텍은 3가지 생쥐 모델에서 총 184개의 신항원 중 11개에서 면역반응(5.9%)을 확인한 바 있다. 가장 높은 반응률을 보였던 마우스 유방암 모델(4T1)에서도 지니너스의 중간결과보다 낮은 13.2%의 반응률을 보였다. 마우스 대장암 모델(CT26)로 실험한 스위스 암 백신 개발 기업 누스컴(Nouscom)에서도 같은 실험을 진행한 결과 31개의 신항원 중 3개에서 면역반응(9.7%)을 보였다. 지니너스는 이미 지난 6월 발표한 ASCO 2022 초록에서 임상 환자의 샘플로 테스트한 결과 싱글셀 분석을 통해 도출한 23개의 신항원 중 T세포에 결합한 신항원 10개로 반응률 43%를 확인한 바 있다. 이는 약 20% 수준인 바이오엔텍의 결과 대비 우수한 수치로 임상샘플과 동물실험에서 모두 바이오엔텍 대비 우수한 결과를 도출해냈다. 이번 마우스 모델의 최종 결과는 연내 도출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에서는 면역반응 뿐 아니라 실제 암(종양) 크기의 감소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니너스 박웅양 대표이사는 “글로벌 선두기업들의 결과보다 우수한 반응률을 도출한 지니너스의 이번 중간결과에 대해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글로벌에서 개인 맞춤 항암백신 개발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니너스는 추가로 진행 중인 간암 환자의 임상샘플에 대한 결과를 올해 4·4분기 국제학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7-29 08:3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