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은 암센터 전홍재·김찬 교수팀이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합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의 갑상선 부작용과 항암치료 상관관계를 입증했다고 2일 밝혔다. 전 교수팀은 간암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합요법을 적용했다. 그 결과 갑상선 기능 이상을 경험한 병합치료 환자 19.7%(41명)가 암이 줄어들거나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치료 반응률이 58.5%로 높았고 무진행 생존기간도 21개월로 나타났다. 또 전체 생존율은 데이터 분석 시점까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아 환자가 장기간 생존해 있음을 확인했다. 갑상선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은 않은 환자 반응률 24.6%, 무진행 생존기간 6.3개월, 전체 생존기간 15.3개월인 치료 효과와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치다.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 허가의 근거가 된 IMbrave150 연구의 환자 코호트 분석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확인했다. 전 교수는 “이번 연구가 진료현장에서 간암환자들의 치료 전략과 환자 관리의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갑상선기능 부작용은 항암치료 시 20% 정도의 환자에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정기적인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해 티쏀트릭, 아바스틴 병합치료가 간암 환자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마커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02 09:26:35[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서정희가 유방암 수술 이후 근황을 알렸다. 서씨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항암 3차 부작용 중에 고열이 있어 응급실에 갔다"며 "복통이 같이 와 미치겠다. 새벽에 (체온이) 39도에서 37.5도로 내렸다. 감사 기도가 저절로 나온다"고 썼다. 그는 자동차 안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 "가발이다. 긴 가발과 짧은 가발을 구입했다"며 " 제 두상에 맞게 만들어주니 참 편하다. 머리 기르지 말까 봐요? 집에 오면 훅 벗으니 아주 시원하다"고 했다. 서씨의 소속사 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서정희가 유방암 초기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딸 서동주가 간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자신의 딸 서동주 미국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유방암 선고를 받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게 됐다"며 "지금은 항암 치료에 들어갔고 머리를 만질 때마다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근 항암치료 중 올린 글에서 "유난스레 제 몸은 마음의 고통을 말하는 것 같다"며 "결혼생활 마지막 때는 대상포진을 3번이나 앓았고, 자궁적출에 유방종양 수술에 (힘들었다) 이혼 후 7년 뒤 유방암까지 저의 삶이 몸으로 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제는 들떠서 잠이 안 올 때도 많고, 많은 일들에 호기심이 일어나는 걸 보면서 처음 50대를 맞았을 때 가졌던 극단적인 마음과 정말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가족의 소중함도 더 알게 됐다"며 "그런데 포기를 하든 그러지 않고 자신을 일으키든, 결국은 내가 선택하는 거다. 자신을 일으킬 수 있는 계기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1980년대 CF 스타 출신 서정희는 열아홉 나이에 개그맨 서세원과 동거를 거쳐 결혼했으며, 2015년 남편의 폭력을 폭로하고 32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혼자 사니 좋다' '서정희의 집' 등 에세이를 출간했다. '불타는 청춘' '불후의 명곡' 등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15 07:34:54[파이낸셜뉴스] 엠진바이오(구의서 대표)는 기존 엠진바이오의 컴파운드케이 제품에서 한단계 발전시킨 ‘닥터씨케이 스페셜 에디션’-(Dr. CK special edition)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엠진바이오는 그 동안 순도 30%의 고순도 컴파운드케이 원료로 ‘씨케이30”이란 제품을 제조 판매하였다. 컴파운드케이의 항암치료를 받는 환우들에게 그 부작용 및 피로도 억제효과가 소문이 나 있었고, 지난 2019년에 대형종합병원에서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대장암, 위암, 간암 암환자의 피로도 절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로 임상시험도 진행한 바 있다. 컴파운드케이는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이 체내흡수가능한 상태로 전환된 것을 말하며, 학계에 항암, 항염, 항산화 작용, 면역력 증진, 혈행개선, 피로 회복 등에 효과가 알려져 있다. 항암 화학요법 치료는 그 부작용으로 심각한 통증, 오심, 구토, 설사, 피로, 탈진, 백혈구감소증, 구내염, 간독성, 탈모, 손발 통증, 피부 부작용, 불임 등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닥터씨케이 스페셜에디션’은 엠진바이오가 항암투병환자 전용으로 그 동안의 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가 검증된 기존 (주)엠진바이오의 제품인 씨케이30보다 한층 업그레드 시킨 제품이다. 주 원료인 컴파운드케이의 원료를 기존 30%(300mg/g)에서 50%(500mg/g) 이상을 변경하여 사용한다. 1일 섭취량 역시 기존 제품인 ‘씨케이30’의 컴파운드케이의 15mg에서 20mg로 높였으며, 1일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이렇게 높은 고순도 켐파운드케이 원료를 사용한 제품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따라서 ‘닥터씨케이 스페셜에디션’을 복용하면 앞서 언급한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줄이고, 암환우들의 항암치료를 수월하게 받게 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질 개선도 기대된다. ‘닥터씨케이 스페셜에디션’ 신제품은 1차적으로 ‘항암화학치료를 받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어서 출시되는 제품은 알츠하이머-치매의 인지기능 관련 질환 등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간다는 방침이다. '닥터씨케이 스페셜에디션'의 출시는 2022년 4월 경으로 예정 되어있다. 이렇게 고순도 컴파운드케이 제품과 신약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엠진바이오만의 ‘고순도 컴파운드케이 원료의 대량생산’ 기술력이 있기에 가능하다. 엠진바이오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검증된 컴파운드케이의 기능성을 토대로 질병치료제 뿐만 아니라 질병치료와 질병예방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내놓게 된 것이다. 구의서 대표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중국의 명의, 편작의 고사’처럼, 미병을 관리함으로써 질병을 겪지 않는 세상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엠진바이오는 치료 목적의 신약개발과 병행해, 예방 목적의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질병의 전, 후 모두를 케어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1-18 23:45:06[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항체를 찾아냈다. 이 항체를 실험쥐에 주입한 결과 항암치료 부작용이 줄어 생존율이 절반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윤진 박사와 강원대 의생명과학대학 홍효정 교수팀이 항암제인 독소루비신을 이용한 항암 치료와 흉부 방사선 치료때 발생할 수 있는 심장독성을 줄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윤진 박사는 "심장질환 환자의 임상샘플 분석결과로 본 연구결과의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항암제 독소루비신과 흉부 방사선 치료는 유방암, 림프종 등 여러 유형의 암 환자에게 처방되는 암 치료법이다. 심장독성이 있어 심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지만 아직 근본적 예방책이나 치료제가 없어 암 치료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실험쥐에 독소루비신을 투여하고 방사선을 쪼인 결과 심장혁관세포의 DNA가 손상됐다. 손상된 DNA는 다시 복구되지 못하고 세포가 변해 혈관이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가 진행됐다. 결국 실험쥐는 심장근육세포의 기능이 급격히 떨어졌다. 연구진은 심장독성이 일어난 실험쥐에서 암세포 증식과 관련된 L1세포부착인자가 많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점을 착안해 L1세포부착인자를 제거하는데 집중했다. 'Ab417' 항체 물질은 L1세포부착인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실험쥐를 독소루비신과 방사선으로 심장이 손상되게 한 뒤 새로 발견한 항체 'Ab417'을 주입해 심장초음파로 관찰했다. 그결과 이 항체가 심장혈관세포의 지속적인 DNA 손상을 막아 심장독성 부작용을 줄이고, 생존율이 약 50% 증가했다. 이 박사는 "이번에 발견한 항체를 이용해 방사선과 독소루비신에 의해 발생하는 DNA손상과 심장독성, 심혈관질환을 극복하고, 항암 효과를 증진할 수 있는 병용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저명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6-14 14:30:27지난 2013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기술지주회사 1호 자회사로 설립된 바이젠셀은 면역세포 치료제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6년엔 보령제약이 지분투자를 진행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특정 항원을 타겟으로 인식하는 세포독성T세포(CTL)를 배양·생산하는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데일리투자파트너스 △티그리스인베스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 △브레인자산운용사를 통해 2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면역치료는 기존 항암 치료의 한계와 위험성을 낮추고 치료효과는 끌어올릴 수 있다"면역치료의 장점에 대해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가 설명했다. 최근 서울 반포대로에 위치한 바이젠셀에서 만난 김 대표는 약 20여년전부터 면역치료 분야를 연구한 선도자다.김 대표는 지난 1995년 세인트 쥬드 아동연구병원에서 세포독성T세포(CTL) 연구에 첫 발을 내디뎠다. CTL은 백혈구의 한 종류로 암세포, 바이러스 감염세포 등 특정 표적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이후 가톨릭의대 교수로 활동하며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에 집중했다.김 대표는 "기존 화학물질 중심 항암 치료의 부작용과 한계를 뛰어넘을 방법을 고민하다 인간 세포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에 주목하게 됐다"며 "2006년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가톨릭대학에 대학기관 내 최초의 우수의약품 관리기준(GMP) 세포생산시설을 설립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가톨릭재단에서 100억원을 투자해 GMP 세포생산시설 설립 및 연구 투자를 진행했다. 시설 설립을 계기로 EBV-CTL(바이젠셀의 첫 번째 파이프라인)과 WT1-CTL(바이젠셀의 두 번째 파이프라인) 임상연구에 돌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바이젠셀의 대표 파이프라인은 △바이티어(ViTier) △바이메디어(ViMedier) △바이레인저(ViRanger) 등이다.김 대표는 "바이티어는 CTL을 이용한 종양표적 살해 T 세포 치료제로 종양별, 환자별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다"며 "현재 혈액암 중심의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뇌종양, 폐암 등 고형암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바이메디어는 제대혈 줄기세포유래 골수성억제세포를 활용한 면역조절세포치료제다. 자가면역질환이나 장기이식, 골수이식으로 인한 면역 억제 상황에서 면역을 조절하는 면역조절세포치료제"라며 "바이레인저는 감마델타T세포를 이용한 범용 T세포치료제로서 바이젠셀의 독자적인 대량증식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이젠셀 림프종 치료제 'VT-EBV-201'은 임상2상을 진행중이며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VT-Tri 도 임상 1/2상을 앞두고 있다.김 대표는 바이젠셀 주요 파이프라인의 성장성도 강조했다.그는 "바이메디어의 경우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를 하고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자가면역세포치료제인 바이티어는 환자맞춤형으로 특화된 맞춤형 치료제로 방향설정을 할 예정이다. 바이레인저와 바이메디어는 새로운 바이젠셀 플랫폼 기술을 통해 환자의 혈액이 아닌 정상인 또는 제대혈의 혈액을 사용하는 범용면역세포 치료제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젠셀은 지난달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9-05-05 17:48:10암 환자가 항암치료때 겪는 부작용 중 탈모가 고민이었지만 앞으로는 항암치료에도 탈모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신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항암치료 시 탈모를 억제해 모발 등을 잘 자라게 하는 물질을 발굴해 항암치료 부작용을 줄인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진수 박사는 "항암치료 부작용인 탈모를 극복해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기초연구를 통해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한 임상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2018년 3월에 국내특허로 등록됐고, 공동 제1저자인 임영철 박사는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디바를 창업해 관련제품의 실용화를 연구하고 있다 탈모는 항암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 중의 하나로 암 치료에 큰 부담이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이용해 털을 인위적으로 제거한 후 항암제를 단독으로 투여한 경우와 항산화제 M30을 항암제와 함께 투여했을 경우를 비교 관찰했다. 실험결과, 항암제를 단독으로 투여한 쥐는 털이 짧고 다른 털색으로 바꿔 나는 등 비정상적으로 재생했고, 항산화제 M30을 항암제와 함께 투여한 쥐는 정상 쥐와 같은 털 수준으로 회복했다. 또한, 쥐의 모발세포를 추출해 마이크로어레이를 이용한 유전자 분석 결과, 연구팀은 항암제와 항산화제 M30에 의해 변화가 나타나는 유전자를 선별, 항암치료에서 부작용을 완화 할 수 있는 후보 유전자들을 확인했다. 마이크로어레이란 매우 작은 DNA 조각들이 고체 표면에 집적된 DNA칩으로 많은 양의 유전자의 발현 정도를 동시에 측정하는 분석 방법을 말한다. 김진수 박사팀의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암 생물학 학술지 비엠씨캔서(BMC cancer) 1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2-22 13:56:38현대아이비티가 강세다. 현대아이비티가 부작용을 낮추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항암 주사제 개발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9시19분 현재 현대아이비티는 전 거래일 대비 4.60% 상승한 6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아이비티는 항암 치료제를 최소로 사용해 부작용을 줄이고 최대의 치료효과를 가질 수있는 항암 주사제 개발중에 있다. 현재 관련기술 특허도 보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8-04-11 09:20:279월부터 항암제의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면역치료제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에따라 4700명 가량의 암환자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의 성인급여를 확대하고 다제내성 결핵치료제의 사전심사 등 급여 기준을 개선한다. 보건복지부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항암제의 부작용을 감소시켜 암환자의 치료율을 높이는 과립세포군 촉진인자(G-CSF) 주사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G-CSF 주사제는 세포독성 항암요법을 사용하는 암환자의 호중구감소증 발생을 예방 및 치료하는 약제다. 호중구감소증은 항암치료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작용 중 하나로 백혈구 내 50~70%를 차지하며 세균을 파괴하는 호중구의 수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해 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5개 암종, 11개 항암요법만 급여가 인정됐다. 하지만 이번 보험급여 기준의 확대로 총 10개 암종에서 40개 항암요법 치료시 G-CSF주사제를 예방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유방암, 연조직육종, 방광암 등 약 4700명의 암환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험적용으로 1주기당 G-CSF주사제의 환자본인부담금이 84만원에서 4만원으로 줄어들들게 된다. 또 보건복지부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을 개정해 ADHD 치료제의 성인 건강보험을 확대하고 다제내성 결핵치료제에 대해 사전심사제를 도입한다. 성인이 ADHD를 앓게 되면 사회·경제 활동에 제약이 발생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동안 급여 대상이 6~18세로 제한돼 아동기에 진단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약값 전액을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ADHD 치료제의 급여 대상이 65세까지 확대돼 성인기에 진단을 받은 약 2300명의 환자가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성인 ADHD 환자의 경우 5개월 간 투약시 약제비가 약 60만7200원에서 18만2160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또 다제내성 결핵환자의 내성균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심사제를 통해 투약 관리를 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오는 9월부터 다제내성 결핵치료제를 사용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은 질병관리본부에 사전심사를 신청해야 한다. 이후 질병관리본부 심의위원회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받은 후 약제 사용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함께 환자의 안전한 약제 사용을 위한 것이므로 요양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요양기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복지부도 지속적으로 급여기준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8-30 10:40:20녹용, 산삼약침 등 한방암치료가 암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 위암, 간암 등 암환자의 경우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로 인한 부작용에 시달리기 마련. 특히 강도 높은 항암치료로 인해 기력은 물론 인체 면역력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가 지속되면 항암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음은 물론, 치료를 통해 관해 또는 완치가 되더라도 재발할 여지가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최근 면역력을 강화하는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방치료 중 하나인 약침은 ‘일정한 방법에 의해 조제된 각종 약물 또는 물질을 유관한 혈위, 압통점 혹은 체표의 촉진으로 얻어진 양성반응점에 주입하여 생체기능을 조정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시술행위’(출처:대한약침학회)이다. 이는 경혈의 자극과 산삼, 녹용 등 한약재의 효능을 활용하는 치료법으로 유효성분의 체내 도달이 빠르고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정신분열증 등으로 한약을 복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다. 이러한 약침과 같은 한방암치료는 서양의학적 치료와의 병행을 통해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고 치료 중인 환자의 삶의 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미국 엠디앤더슨, 하버드 다나파버 암센터 등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에서도 통합의학 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2014-08-29 17:17:00[파이낸셜뉴스] 암진단을 받았던 50대 여성이 항암 후유증을 극복하고 피트니스 대회에서 수상한 사연이 공개돼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유방암 2기 진단 받은 박향자씨 "운동으로 힘든 시간 극복" 26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은 의학원 환자였던 박향자씨(59)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016년 병원에서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은 박씨는 수술과 항암 8회, 방사선 치료 33회를 받으며 치료 후유증으로 부종을 겪고 걷기 힘들 정도로 관절통을 심하게 앓았다. 박씨는 관절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면 통증이 완화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 근처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운동에 매진했다. 그 결과 관절통은 좋아지고 오랫동안 겪었던 불면증도 사라졌다고 한다. 박씨는 "운동한 지 2년쯤 지났을 때 운동 선생님에게 '나도 피트니스 대회에 나갈 수 있냐'고 물어봤다"며 "선생님이 '할 수 있다. 하면 된다'고 했고, 주치의 선생님도 좋은 도전이라고 응원해 주셔서 그때 마음을 먹게 됐다"고 전했다. 암 환자들을 위한 본보기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되뇌이며 대회 준비를 하던 박씨는 지난 2022년 PCA 경남 비키니 종목 지난해 WNC 부산 비키니 시니어 종목에서 각각 2등과 1등을 수상했다. 박씨는 "처음 유방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나 하면서 세상을 원망했다"면서도 "하지만 암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극복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게 해준 건 바로 운동"이라며 "아프지 않았다면 이런 도전도 못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너무 많은 정보 찾지말고, 병원과 의사 100% 믿으세요" 당부 그러면서 "암과 싸우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께서도 힘들지만 일어나서 조금이라도 힘을 내고 운동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치료 도중에 외부의 너무 많은 정보에 귀 기울이지 말고 내가 선택한 병원과 의사 선생님을 100% 믿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씨의 주치의였던 이온복 의학원 유방질환외과 과장은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약 60%는 어깨 관절 움직임 둔화, 팔 근육 손실 등을 경험한다.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수술 후 재활 운동을 하는 것이 환자의 신체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무리하지 말고 본인의 몸 상태에 따라 적절한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궁금한 점은 주치의와 먼저 상의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6 14:5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