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유형의 RNA인 '원형 RNA(circular RNA)'가 향후 항암제와 자가면역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원형 RNA는 mRNA 백신 등에 활용되는 선형 RNA와 달리 닫힌 구조를 갖고 있어 핵산분해효소에 대해 뛰어난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또 특허로 보호된 값비싼 변형 핵산을 이용하지 않아도 원치 않는 면역반응 유도 및 단백질 발현에 영향이 없다. 지현배 미국 레바티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5일 제16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영상강연을 통해 "원형 RNA 기술은 mRNA 특징을 모두 갖고 있고, 여기에 mRNA보다 체내와 세포 안에서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를 통해 충분한 양의 단백질이 요구되는 질병들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유리하며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고 밝혔다. 지 CTO는 "레바티오가 원형 RNA를 이용해서 항종양 면역을 자극하는지와 트랜스크립션 팩터(TF)를 발현하는 원형 RNA를 통해 면역세포의 일종인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가 유도가 되는지, 조절 T세포가 유도됐을 때 자가면역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며 "원형 RNA가 면역 항암제로서 잠재성이 있는지, 자가면역 질환 중에서도 제1형 당뇨병 치료제로 가능성이 있는지 테스트한 것인데 당뇨병 발생률이 아주 현저히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 CTO는 "mRNA와 원형 RNA에 의한 캐스나인(Cas9) 단백질 발현의 수준과 유전자 편집효능을 서로 비교했는데, 원형 RNA에 의한 캐스나인 단백질 발현이 20~30배 정도 더 높게 발현했음을 관측했다"며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세포에 직접 테스트된 원형 RNA를 전달함으로써 다양한 유전적 질환을 치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별취재팀 강중모 팀장 강재웅 강경래 강규민 장유하 권준호 정원일 기자
2024-06-25 18:03:02[파이낸셜뉴스] 새로운 유형의 RNA인 ‘원형 RNA(circular RNA)'가 향후 항암제와 자가면역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원형 RNA는 mRNA 백신 등에 활용되는 선형 RNA와 달리 닫힌 구조를 갖고 있어 핵산분해효소에 대해 뛰어난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또 특허로 보호된 값비싼 변형 핵산을 이용하지 않아도 원치 않는 면역반응 유도 및 단백질 발현에 영향이 없다. 지현배 미국 레바티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5일 제16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영상강연을 통해 "원형 RNA 기술은 mRNA 특징을 모두 갖고 있고, 여기에 mRNA보다 체내와 세포 안에서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를 통해 충분한 양의 단백질이 요구되는 질병들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유리하며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고 밝혔다. 지 CTO는 “레바티오가 원형 RNA를 이용해서 항종양 면역을 자극하는지와 트랜스크립션 팩터(TF)를 발현하는 원형 RNA를 통해 면역세포의 일종인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가 유도가 되는지, 조절 T세포가 유도됐을 때 자가면역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며 "원형 RNA가 면역 항암제로서 잠재성이 있는지, 자가면역 질환 중에서도 제1형 당뇨병 치료제로 가능성이 있는지 테스트한 것인데 당뇨병 발생률이 아주 현저히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같은 연구결과는 원형 RNA가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들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잠재성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 CTO는 "mRNA와 원형 RNA에 의한 캐스나인(Cas9) 단백질 발현의 수준과 유전자 편집 효능을 서로 비교했는데, 원형 RNA에 의한 캐스나인 단백질 발현이 20~30배 정도 더 높게 발현했음을 관측했다"며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세포에 직접 테스트된 원형 RNA를 전달함으로써 다양한 유전적 유전 질환을 치료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별취재팀
2024-06-25 13:57:11[파이낸셜뉴스] 코오롱생명과학은 연구개발 중인 항암 유전자 치료제 KLS-3021 관련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및 이를 포함하는 약학 조성물’에 대한 특허가 최근 중국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유전자 재조합으로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반 종양살상 바이러스에 치료 효과 증대 목적으로 유전자 PH-20 및 sPD1-Fc를 추가한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바이러스에 의한 직접 살상 능력과 면역세포에 의한 암 제어 능력을 극대화함으로써 항암 효과를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PH-20 유전자는 치료물질 전달에 물리적 장벽으로 작용하는 세포 외 기질의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로, 치료물질인 종양살상 바이러스의 확산과 면역세포의 침투를 돕는다. sPD1-Fc 유전자는 암세포의 면역 회피 기전 중 하나인 면역 관문 인자(PD-L1/2)을 차단함으로써,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세포의 활성을 유지시킨다. 나아가 T세포, NK세포 등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치료 유전자 IL-12를 추가 조합하는 기술도 이번 특허에 포함됐다. 한편, 중국은 한국,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등에 이어 7번째로 해당 특허가 허여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가 발간한 ‘2022년 항암 시장 종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항암제 시장의 7%를 차지하며 시장 규모 또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KLS-3021은 고형암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종양 살상 바이러스 치료제”라며 “현재 플랫폼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20 09:25:53[파이낸셜뉴스] 지씨셀은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CD5 CAR-NK인 GL205·GCC2005의 비임상 연구 결과와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의 리얼월드 데이터(RWD)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GCC2005’는 T세포 림프종에서 발현되는 CD5를 타깃으로 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를 동종 제대혈 유래 NK세포에 장착한 신규 모달리티다. 기존 T세포 림프종에 대한 다양한 아형과 CD30의 낮은 발현 때문에 제한적이었던 적용 범위가 CD5를 타깃으로해 넓은 환자 범위에 적용이 가능해졌다. 지씨셀 독자적 기술인 CAR와 IL 15 공동 발현을 통해 기존 NK 세포의 한계점이었던 짧은 지속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을 이번 AACR 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으며, 많은 연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AACR에서의 포스터 발표는 ‘GCC2005’의 뛰어난 암세포 살상성과 개선된 체내 지속성이 향후 있을 임상 시험에서의 효력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며 T세포 림프종에 대한 혁신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생체 내(In vivo)'에서 다양한 CD5+ T-ALL 모델(RPMI-8402, CCRF-CEM)의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그 결과 GCC2005는 대조군에 비해 더 높은 생존율과 종양 억제 효능을 보였다. 또 낮은 투여 용량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투여에서도 효능이 지속되는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신체에서의 '약물 이동(in vivo PK)'측면에서의 이점도 확보했다. 최종권 건양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이 주도한 연구 발표에서 지씨셀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와 기 승인된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지씨셀은 "이번 연구에서 이뮨셀엘씨주는 이뮨 체크포인트 인히비터(ICI) 약제들과 병용 사례를 통해 실제, 유의미한 임상학적 개선을 보여줬다"며 "이는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다른 치료제들과의 병용 처방 가능성 및 적응증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11 09:58:31[파이낸셜뉴스] 주요 제약사들 간 협업이 활발한 가운데 케이피에스의 자회사인 빅씽크테라퓨틱스와 보령(옛 보령제약)이 유방암 치료제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은 항암제 시장에서 국내기업 중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이에 유방암 신약 너링스정(성분명 네라티닙말레산염)의 처방 건수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3일 빅씽크와 보령에 따르면 각사의 유방암 치료제 너링스정(Nerlynx®)과 풀베트(성분명 풀베스트란트)에 대한 전략적 코프로모션을 이달부터 개시, 향후 공동 영업·마케팅을 본격화해 양사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빅씽크의 너링스정은 경구용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표적항암제로, NCCN(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에서 조기 유방암 및 전이성 유방암의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의 재발과 뇌전이를 예방 및 감소시키는 것이 입증된 유일한 연장 보조 치료제다. 보령이 판매 중인 풀베트는 항에스트로겐 제제(HER2 음성, 호르몬수용체 양성)로, 폐경기 이후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에 단독 혹은 병용으로 처방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방암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적 위치의 항암제를 확보한 만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영업·마케팅 역량을 발휘해 나갈 예정이다. 한미경 빅씽크 제약본부 사장은 "항암제 '성장엔진'을 장착한 보령과 협업하는 데다 올해부터 신풍제약과 함께 암환자의 구내염 예방 및 치료에 사용하는 뮤코사민(MUCOSAMIN®)을 발매하기 시작했다"며 "회사의 비전인 '항암치료 ONE-STOP-SERVICE'에 박차를 가해 사상 첫 연매출 100억원 달성을 위해 애쓰겠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03 11:10:12[파이낸셜뉴스] JW신약은 JW중외제약의 자회사 C&C신약연구소와 혁신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JW신약은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큐어에이아이 테라퓨틱스에 이어 C&C신약연구소와 함께 고형암을 타깃하는 신규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 CAR-NK 치료제는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추출한 면역세포인 자연살해(NK) 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특정 암세포와 결합하도록 만든 뒤 환자에게 투여하는 형태의 항암제다. JW신약은 지난해 12월 자사의 연구법인 JW크레아젠으로부터 핵심 연구 과제인 CAR-NK 세포치료제에 대한 판매 로열티, 기술료 등을 포함한 개발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이 과제는 JW크레아젠이 항암 분야의 인공지능(AI) 기반 연구개발(R&D)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큐어에이아이와 2030년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공동연구해 왔다. JW신약과 C&C신약연구소는 앞으로 큐어에이아이와 공동연구를 통해 CAR-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유전자 조작 기술 기반의 CAR-NK 세포치료제 R&D 플랫폼을 자체 구축할 방침이다. JW신약이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하는 CAR-NK 세포치료제는 환자 자신의 세포만을 사용해야 하는 CAR-T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또 CAR-T 치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인 사이토카인 릴리스 증후군(CRS)과 관련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면역항암제에 대한 저항성 고형암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JW신약 관계자는 “CAR-NK 세포치료제에 대한 연구효율을 높이고 향후 기술료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회사 자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정밀 암 치료를 위한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그룹의 핵심 연구법인 C&C신약연구소, 미국 큐어에이아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26 10:02:04[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은 개발 중인 NK세포(자연살해세포)치료제의 활성도와 항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회사인 차백신연구소와 항암요법을 공동 개발한다고 4일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NK세포와 '엘-팜포'를 함께 배양해 NK세포의 면역 반응 강화와 이로 인한 항암 효과 증대를 확인할 계획이다. 엘-팜포는 차백신연구소가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다. 차바이오텍은 두 물질을 함께 배양할 때 나타나는 NK세포의 다양한 활성 및 비활성 인자들을 분석하고, 항암 효능을 평가해 새로운 NK세포 치료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엘-팜포는 TLR2와 TLR3 리간드(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물질)의 복합체다. 우리 몸의 선천성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 내 단백질인 TLR을 자극해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백신제형으로 사용될 때는 항원의 면역원성을 높여주는 면역증강제의 역할을 하며 면역항암제로 사용될 때는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해 종양미세환경을 저면역원성에서 고면역원성으로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두 회사는 엘-팜포가 NK세포에서 발현하는 TLR2와 TLR3와 반응해 NK세포의 활성도를 높이고, 항암 효과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차바이오텍 이현정 대표는 “개발 중인 NK세포치료제의 파이프라인을 확대·강화하기 위해서 면역항암제, 항체 등과 다양한 병용 치료요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차백신연구소가 이미 면역관문억제제와 엘-팜포 병용 시 항암효과를 비임상에서 확인한 만큼 NK세포와 함께 활용해 새로운 항암요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차백신연구소는 이미 대장암, 췌장암, 방광암 등 여러 암종에서 엘-팜포의 종양억제 능력을 확인했다”며 “차바이오텍과 공동연구를 통해 현재 치료제가 없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암을 대상으로 새로운 치료요법을 개발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04 09:52:05[파이낸셜뉴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출원한 천연물 유래 항암 치료제 'THA' 조성물에 관한 특허가 미국에서 최근 등록 결정됐다. 14일 유나이티드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특허 등록 결정으로 'PLK-1' 저해 활성 물질인 THA 조성물을 해당 특허의 존속기간 동안 미국에서 독점, 배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특허는 호르몬 저항성 유방암 또는 항암제 저항성 유방암 및 타목시펜 저항성 유방암 치료 용도에 사용할 수 있다. PLK-1은 증식 중인 성체 조직과 분열 중인 세포에서만 발현되는 키나아제 단백질이다. 암 조직에서 PLK-1의 높은 발현양은 암의 증식은 물론 암의 전이, 암의 악성화와도 관련이 있다. 유나이티드제약 측은 "THA는 PLK-1의 활성을 저해해 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해 항암작용을 한다"며 "해당 특허는 한국 및 일본에도 출원됐으며 각국 특허청으로부터 등록받았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14 10:37:54[파이낸셜뉴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사 지아이바이옴은 대장암 대상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B-X01’의 국내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이번 임상은 대장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계획된 표준 치료를 완료한 환자를 대상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된다. 지아이바이옴은 본 임상을 통해 GB-X01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고, 투여 전후의 장내 미생물 조성 변화를 확인할 계획이다. 총 9명(최대 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4주 투약 기간과 이후 4주 추적 관찰 기간을 포함해 올해 하반기에는 1상 결과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지아이바이옴의 자체 스크리닝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GB-X01은 성인 여성에서 분리한단일 균주를 주성분으로 하는 경구용 약제로서 단독 및 병용 요법 모두에서 항 종양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대장암의 항암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화학항암제인 5-FU는 물론 베바시주맙과 같은 표적항암제 및 지아이셀에서 개발 중인 자연살해(NK) 세포와의 병용에서 뚜렷한 상승 효과를 확인했다. 이러한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물질 및 용도 특허를 출원했다. 김수진 지아이바이옴 임상개발부문장은 “이번 임상은 대장암 치료 옵션을 넓힌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GB-X01의 환자 투약 개시는 마이크로바이옴 병용 치료제를 개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6-01 15:16:37[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최대주주로 있는 옥스포드 백메딕스(Oxford Vacmedix)에서 진행 중인 항암 백신 'OVM-200'의 임상1a상이 현재까지 12명에게 투약됐고, 투약 중지 없이 순항 중이다. 16일 디엑스앤브이엑스에 따르면 옥스포드 백메딕스는 옥스포드대학의 스핀오프 회사다. 자사 고유의 'ROP(Recombinant Overlapping Peptides)' 기술을 바탕으로 항암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많은 종류의 암에서 과발현하기 때문에 '서바이빈(Survivin)'을 무력화시키는 항암 치료제 OVM-200의 임상1a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은 난소암, 전립선암, 비소세포폐암 세가지 암의 3, 4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옥스포드 백메딕스의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이며 창립자 중의 한 명인 시송 지앙(Shisong Jiang) 박사는 "임상1a의 현재 결과를 통해 옥스포드 백메딕스의 항암 백신이 사람의 자가 면역시스템을 자극해 암에 대항하고,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 주관 측은 현재 1a를 거의 완료하고 결과를 대상으로 24명의 새로운 환자를 모집해 임상1b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옥스포드 백메딕스는 자궁경부암과 두경부암과 같은 HPV(Human Papilloma Virus) 연관 암에 대한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상태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옥스포스 백메딕스의 최대주주로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고 파이프라인이 성숙되면 라이선스 아웃도 검토할 것”이라며 “향후 OVM-200 임상 진행에 따라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및 진단기법 개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1-16 13:2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