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대 휴스턴 보건과학센터 연구진이 나뭇가지 모양의 고분자 항염증성 화합물 'OP-101'으로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생존률을 82%까지 끌어올렸다. 이 약물은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전신 염증과 뇌 손상을 치료하면서 사망률을 크게 낮췄다. 애런 M 거스돈 신경외과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 대상이 많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악화된 상황에서도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22일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난 21일까지 전세계적으로 5억4400만명 이상이 감염됐으며, 사망자는 634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22일 6만8632명이 확진돼 지금까지 1900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도 2만5000명을 육박하고 있다. 이번 임상에 사용한 OP-101은 이미 염증성 질환의 여러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된 나노 치료 화합물이다. 동물실험에서는 이미 우수한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보여줬다. 거스돈 교수는 "OP-101은 활성화된 대식세포와 뇌의 1차 면역세포인 마이크로글리아를 특별히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나노 치료 화합물"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 5개지역의 의료 현장서 코로나19 중증 환자로 분류된 24명을 선정했다. 우선 무작위로 2, 4, 8㎎/㎏의 아무런 성분이 없는 위약과 OP-101를 1회씩 정맥주사 한뒤 60일간 관찰했다. 이 환자들에게는 모두 코르티 코스테로이드를 포함한 표준 치료를 하면서 임상을 진행했다. 임상 시험 결과, OP-101을 이용한 치료는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됐다. 위약을 투여한 플라시보 그룹에서는 7명 중 3명이 생존했다. 또 OP-101를 2㎎/㎏ 투여한 그룹은 6명중 4명, 4㎎/㎏ 투여 그룹은 6명 모두 생존했다. 또한 8㎎/㎏ 투여한 그룹은 5명 중 4명이 생존했다. 플라시보 그룹에서 생존한 3명의 환자 중 1명은 연구 종료(60일)까지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었다. 반면 생존한 OP-101 치료 환자 중 60일까지 추적 관찰하는 동안 인공호흡기를 사용한 환자는 없었다. 연구진은 환자들에게 OP-101를 투여하기 전 혈청을 뽑아내 분석했다.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C-반응성 단백질(CRP), 절대 림프구 수(ALC) 및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NLR)이 비슷하게 높았다. 연구진은 혈청 내 CRP 농도를 투여 전과 OP-101 투여 후 2시간, 12시간, 24시간, 2일, 4일, 7일에 걸쳐 측정했다. CPR은 염증이 생기면 간에서 합성되어 혈액 중에 증가하는 단백질이다. 플라시보 그룹은 투여전과 이후의 CRP농도 변화가 거의 없었다. 반면 OP-101을 투여한 환자에게서는 지속적인 감소가 나타났다. 거스돈 교수는 "이 요법은 다양한 형태의 뇌 손상을 포함해 전신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다른 질병을 가진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험 결과는 '사이언스 중개 의학(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7-22 13:57:19프로스테믹스는 동물성 원료를 이용한 면역 억제 및 항염증성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8일 공시했다. 프로스테믹스는 동물성 원료에서 분리한 미세소낭으로부터 유래되는 물질들을 기초로 면역, 염증 반응시 과다하게 생성되는 사이토카인을 억제할 수 있는 조성물을 구성하고 이에 대한 제조 방법을 확립했다. 프로스테믹스는 "특허를 기반으로 자가면역 질환 또는 퇴행성 질환에서 나타나는 염증, 면역 반응의 개선을 통한 예방, 치료물질 원료 개발을 위해 추가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6-12-08 09:43:51[파이낸셜뉴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이 융복합 의료기기 광반응성 펩타이드 조직재생 유도제 임상시험에 본격 착수한다. 나이벡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나이벡은 국내 임상을 진행함과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도 추진할 방침이다. 나이벡은 이번 임상시험에서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와 흡수성 치주조직 재생유도제의 치조골 변화량 비교 평가를 통해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경희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총 1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고순도 콜라겐 기능활성 물질과 재생 기능성 펩타이드를 융·복합한 기능성 바이오 소재다. 나이벡은 빛을 촉매로 활용해 펩타이드의 방출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조직재생을 촉진하는 이중기능성 펩타이드를 적용해 치주염 억제뿐 아니라 골재생 효과도 탁월하다. 해당 제품은 치과뿐 아니라 정형외과, 외과, 피부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나이벡은 지난 2020년부터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의 연구 지원을 받아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를 개발 중이다. 개발 과정에서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에 따른 독성시험과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이중 기능성 펩타이드 및 제형 플랫폼, 항염증 펩타이드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기술적 진입장벽 구축도 마쳤다. 이번 국내 임상시험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사업단 등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최초의 펩타이드 의약품 융복합 소재이기 때문에 식약처의 까다로운 임상시험 승인 과정을 거쳐 이번에 임상에 진입하게 됐다”며 “신약개발과 유사한 수준의 전임상 데이터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안전성과 효능을 모두 입증했기 때문에 임상시험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탑티어 임플란트 기업뿐 아니라 재생치료 확대에 초점을 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라며 “국내 임상과 함께 미국 FDA의 품목허가를 위한 절차를 병행할 계획으로, 향후 회사의 글로벌 시장 핵심 품목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이벡은 재생기전 기반 펩타이드 치료제 ‘NP-201’의 FDA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PF) 및 폐섬유증 치료제(IBD)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폐동맥고혈압치료제(PAH)와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연구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9 10:16:20면역항암 신약 개발 전문기업 메디맵바이오(대표: 강유회, 조홍석)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 스케일업 팁스' 과제에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으로 메디맵바이오는 향후 3년 동안 최대 11억 4천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스케일업 팁스는 벤처캐피탈(VC)·연구개발 전문회사 등으로 구성된 운영사가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먼저 투자하고 정부가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메디맵바이오는 아이엠투자파트너스의 추천으로 이번 스케일업 팁스에 선발되었으며, ‘AI 기반 단백질 디자인을 통한 항염증성 싸이토카인-항체 융합단백질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메디맵바이오는 그동안 면역항암 신약 개발에 주력해왔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자가면역질환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AI 기술, 단백질 생산 및 융합항체 제작 기술을 결합하여 싸이토카인 융합 단백질 개발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혁신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번 과제 선정의 배경에는 메디맵바이오의 뛰어난 연구진 구성과 싸이토카인-항체 융합단백질 개발 기술의 우수성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메디맵바이오는 이번 지원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및 면역항암 분야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맵바이오는 2024년에 들어 다양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1월에는 서울바이오허브-셀트리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서울바이오허브 연구실험동에 입주하였으며, 셀트리온과 함께 스타트업 가속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공동 연구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4월에는 PDC*line Pharma와의 협력을 시작하여, 암 백신 치료와 면역관문억제제(ICI)/싸이토카인의 시너지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7월에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에서 주관하는 백신협의체에 선정되며, 백신 분야에서도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 메디맵바이오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가고 있다.
2024-09-02 10:28:02【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기온이 올라가고 초여름 날씨가 되며 원인 모를 잦은 복통과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면 염증성 장질환 중 하나인 '크론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24일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2만 231명에서 2021년 2만 8,720명으로 41%나 증가했다. 연령대도 젊은 층에 속하는 15~35세 환자가 가장 많았는데 2021년 환자 2만 8,720명 중 30대 이하 환자는 1만 9,65명으로 집계됐다. 크론병 환자 3명 중 2명(68.8%)은 젊은 환자인 것이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의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대장 점막층만의 염증을 일으키는 것과 달리, 크론병은 장벽 전체의 염증을 일으킨다. 주로 대장과 소장이 만나는 회맹부에 잘 생기고, 회장 말단부, 다른 소장 부위, 항문, 대장, 위, 식도, 구강 등 전체 소화관에 발병할 수 있다. 발병 증상도 다양하다. 주요 증상은 복통, 설사, 체중 감소, 발열, 혈변 등이 있다. 만성적인 복통은 공통된 증상이며, 배꼽 주위나 오른쪽 하복부 통증이 흔히 나타난다. 크론병으로 인해 장이 좁아지면 식후 쥐어짜는 통증이 발생하고 구역·구토가 동반되거나 배변 횟수의 변화를 겪게 된다. 크론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식품, 위생 상태, 약물, 흡연 등 환경적인 요인과 개인의 면역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장내 미생물 환경도 원인으로 꼽힌다. 진단을 위해서 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가 시행된다. 발병률이 높지 않지만 장결핵 등 다른 질환과도 감별도 필요하므로, 임상 증상과 혈액검사, 대변검사, 영상검사 (CT, 초음파, MRI 등), 내시경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한다. 크론병의 치료는 병의 진행을 막아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치료는 질병의 활동도, 침범 부위, 행태를 고려해 결정한다. 약물 치료에는 항염증제, 전신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항생제 등이 사용된다. 크론병은 만성 질환이고, 아직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 치료 도중 환자의 약 30% 정도는 수술을 필요로 한다. 수술은 장 천공, 조절되지 않는 출혈,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협착에 의한 장폐쇄, 악성 종양 등이 있을 때 필요하다. 의정부성모병원 이길용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충분한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약제 부작용으로 내과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에도 수술을 고려한다"면서 "다만 크론병의 경우 수술을 해도 완치되는 것이 아니며, 남은 장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약물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크론병을 진단받으면 생소한 병명과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환자와 보호자가 크게 걱정하곤 한다"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장기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하면 일상생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24 14:17:22[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의 자회사 아피메즈는 자사의 골관절염 치료제 ‘아피톡신’의 올해 생산 예정 물량 전량에 대한 판매계약을 체결, ‘완판’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피톡신은 지난 1월 초도물량 완판에 이어 올해 추가 생산 예정인 총 10만바이알의 판매 계약을 확정 지었다. 이 가운데 1만2500바이알의 납품은 빠르면 다음주 중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재발매 첫 해부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피톡신은 벌의 침에서 추출한 독성 성분을 정제하고 동결건조해 만든 골관절염 치료제로, 수술 없이 주사제 처방만으로 통증을 치료하고 완화할 수 있는 효능을 갖고 있다. 아피메즈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피톡신의 재판매를 위한 허가변경을 완료한 바 있으며,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1월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특히 아피톡신은 기존 적응증인 골관절염 뿐만 아니라 그 외 다양한 염증성 관절 질환에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의료진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아피메즈는 이러한 입소문을 토대로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학술대회를 통해 여러 부작용으로 인해 처방에 제약을 받는 스테로이드 주사제를 대체하는 효과적인 지속형 항염증 치료제로서의 아피톡신의 효능을 적극 홍보하는 등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피메즈 관계자는 “아피톡신은 지난 1월 발매 첫 날부터 초도 물량이 완판되며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올해 생산 예정 물량에 대한 전량 계약을 연이어 달성했다”며 “처방금액 기준으로 본다면 약 100억원 이상의 규모로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 물량이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기존 제조원에 생산량 확대를 요청하는 한편 추가 제조원 물색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피톡스(아피톡신의 미국 판매명)를 앞세워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아피메즈US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이 임박했으며, 이후 미국 현지에서의 로드쇼를 통해 미국 증권시장에 직상장할 예정이다. 로드쇼를 통해 조성된 자금은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의 3상 임상실험에 투입된다. 향후 아피메즈US와 아피메즈 한국법인은 공동으로 루푸스, 건선, 각종 통증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위한 공동연구개발도 적극 추진해 아피톡신과 아피톡스의 가치를 한국과 미국에서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19 09:20:46[파이낸셜뉴스] 콜마비앤에이치가 개발한 '당귀유래유산균 ' SKO-001이 올해 안에 체지방 감소 개별인정형 원료에 등록될 것으로 기대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콜마비앤에이치에 따르면 당귀유래유산균 SKO-001이 지방을 태우는 단백질을 촉진해 에너지 소비를 늘리는 동시에 비만을 유도하는 지방세포 분화인자를 억제, 체지방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지방간 개선에 도움을 준다. 염증 유도 물질(산화질소,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 등) 발현을 효과적으로 억제시켜 염증성 장질환이나 피부질환 등 염증성 질환의 예방, 치료 및 개선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같은 연구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당귀유래유산균 SKO-001의 체지방 감소 및 항염증 효과를 바탕으로 SKO-001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비만 및 대사성 질환 예방과 항염증용 식품 조성물의 용도로 특허 2건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는 체지방 감소 기능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 중이다. 올해 안으로 개별인정형 원료로 등록하고,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3-19 13:17:54[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김혁순 바이오메디컬학과 공동연구팀이 신규 면역조절세포인 조절 선천성 림프구의 세포 표현형을 발굴, 이를 이용한 염증성 피부질환을 억제하는 세포기반 치료 기전을 제시했다고 5일 밝혔다. 김 교수는 건국대 의과대학 최완수 교수 공동연구팀과 함께 'IL-27로 유도된 PD-L1highSca-1+ 선천성 림프구의 IL-10 분비 의존적 접촉성 과민증 억제 효과'라는 논문을 학술지(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게재했다. 김 교수 공동연구팀은 신규 면역세포인 선천성 림프구(innate lymphoid cell; ILC)에 특정 면역조절 기능을 갖는 세포가 있고 그 세포 표면에 특이적 분자가 높게 발현하는 것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이 세포를 분리해 염증성 피부질환 동물에 투여할 경우 항염증성 사이토카인(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 면역조절제)인 'IL-10'을 분비, 염증성 면역질환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앞서 연구팀은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L-10을 분비할 수 있는 선천성 림프구가 존재한다는 것을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염증이나 조절 기능에 양면적 영향을 미치는 IL-27 사이토카인의 면역조절 선천성 림프구 활성화 기전, 면역조절 선천성 림프구의 고유 세포 표현형을 동시에 확인했다"며 "분리된 면역조절 선천성 림프구에 선택적인 IL-27 사이토카인 자극으로 다양한 염증질환에 활용 가능한 선천성 림프구 기반 세포치료제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속연구로 건선이나 기타 자가면역질환 등의 적응증 규명을 진행하고 있다"며 "염증질환의 만성화 및 재발에 지속가능한 치료 후보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05 13:47:19[파이낸셜뉴스] 제노포커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자회사 바이옴로직과 함께 슈퍼옥시드 디스뮤타제(SOD) 신약 개발 관련 특허 권리 강화에 나섰다. 7일 제노포커스는 항산화효소 SOD의 안구건조증 치료제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제노포커스는 SOD의 안구건조증 치료 효과를 입증하고 이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이번에는 상기 원출원을 바탕으로 한 분할출원 특허를 등록했다. 분할출원은 특허 등록 시 두 개 이상의 발명이 포함될 때 이를 분리해 별도로 특허를 출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을 세분화해 여러 건의 특허권리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주로 쓰인다. 제노포커스가 특허를 등록한 SOD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최상위에서 조절하는 항산화효소로 인체 내 다양한 세포에서 생성돼 질병 및 항노화에 관여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노화 및 특정 환경으로 인해 SOD가 감소하면 만성 염증 및 질병이 발생한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제노포커스가 개발한 SOD는 항산화 및 항염증 활성이 뛰어나다”며 “미국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인증을 통해 인체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상업화를 위한 대량생산 기술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제노포커스는 기반기술들을 바탕으로 SOD 의약품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효능평가를 진행했다. 활성산소에 기인한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효능평가에서 SOD가 다수의 적응증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동등이상의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 황반변성, 점막염 등 다양한 치료제에 대한 특허 권리를 확보했다.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이사는 "SOD 기반 만성질환 관련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제노포커스의 SOD가 만성질환에 효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특허장벽을 무기삼아 투자 유치 및 기술이전 등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노포커스는 치료 효능이 확인된 여러 적응증 중 황반변성, 당뇨 망막병증을 비롯한 여러 안질환에 대한 경구투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오는 상반기 호주 상 1상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2-07 09:55:50[파이낸셜뉴스] JW중외제약의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미국 크리스탈파이(XtalPi)와 저분자 화합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C&C신약연구소는 크리스탈파이의 양자물리학 기반 AI 신약 개발 플랫폼 및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활용해 STAT6 단백질 표적 저분자 화합물 치료제 선도물질(리드화합물)을 최적화한다. STAT6는 제2형 보조 T세포(Th2)의 염증성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제2형 보조 T세포는 인터루킨4(IL4), 인터루킨13(IL13) 등의 염증 사이토카인에 의해 활성화돼 천식과 아토피피부염 등을 일으킨다. 현재 IL4, IL13 염증 사이토카인과 수용체 표적 생물학적 제제를 비롯해 STAT의 상위 단백질인 JAK 표적 저해제 등이 항염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STAT6 저분자 화합물 치료제는 아직까지 개발 성공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탈파이는 지난 2015년에 메사추세츠(MIT) 공과대학의 양자물리학 전문가들에 의해 설립된 AI 신약 연구개발 플랫폼 기업이다. 양자역학 기반의 AI 신약개발 플랫폼과 자동화 합성 플랫폼을 핵심기술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단축시키고 기존의 신약연구생태계를 바꾸고자 설립된 기업이다. 앞서 C&C신약연구소는 크리스탈파이와의 협력연구를 통해 STAT6에 직접 결합력을 가진 저분자 선도물질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공동연구에서는 확보한 저분자 선도물질을 최적화해 STAT6 표적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C&C신약연구소 관계자는 “기존 항염증 치료제에 대한 불응성 및 부작용으로 새로운 표적치료제에 대한 의학적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기존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은 환자군에 특화된 STAT6 표적 항염증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18 09:4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