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벡스코 제1전시관에서 28일 개막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을 찾은 관람객들이 LIG넥스원이 이날 최초 공개한 미래 무인수상정 '해검-X'을 살펴보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28 13:22:35[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이 콘셉트 모델 ‘해검-X’를 통해 미래 무인함대 비전을 제시한다. LIG넥스원은 오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해 미래 무인수상정의 기준이 될 콘셉트 모델 ‘해검-X’를 전면에 내세운다고 27일 밝혔다. 해검-X는 피탐 범위를 최소화한 스텔스형 디자인에 다기능레이다(MFR)를 탑재해 강력하고 입체적인 탐색 성능을 확보했다. 20㎜ 원격무장체계(RCWS)와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경어뢰 ‘청상어’, 공격 드론 등 LIG넥스원의 강력하고 검증된 무장을 장착했다. 인공위성과 통신 드론 등을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통제하고 효과적인 군집 작전을 수행할 수 있고 표준화된 플랫폼에 임무별 장비를 탈부착하며 대함전과 대잠전, 대드론전 등 다양한 작전 환경에 유연하면서 강력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대한민국 해군 최초로 전력화될 정찰용 무인수상정과 3D프린팅으로 제작한 자폭용 무인수상정도 나란히 전시하며 강력한 무인함대 구현 의지를 피력한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자폭용 무인수상정에 대해 “기술혁신을 위해 많은 도전을 하고 있고 선체 제작을 3D 프린팅으로 시도한 것도 그 중 하나”라며 “향후 비용 절감과 대량 생산, 신속한 제작이 가능한 3D 프린팅을 활용해 해군 무인화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LIG넥스원은 단일업체 기준 최대규모(280㎡)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특히 차세대 스텔스 함정을 형상화한 부스를 HD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운영한다. 대한민국 해군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Navy Sea GHOST)를 뒷받침하기 위한 LIG넥스원만의 ‘미래 첨단 해양 무인화 솔루션’을 전시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K-해양방산과 탐지·정밀타격(Sensor to Shooter), 해양 임무 솔루션을 소개한다. 별도로 마련된 해병대 전시구역에는 상륙전과 해안방어전 솔루션을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해양 솔루션도 소개한다. 다기능 능동위상배열레이다(AESA MFR)와 전자전(EW) 기능을 결합한 수상함 통합마스트, 센서와 무장을 통합하는 전투체계를 전시한다. LIG넥스원은 함대공유도탄-Ⅱ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대드론통합재머 등도 공개한다. 함대공유도탄-Ⅱ는 현재 해군이 운용중인 SM-2급 함대공유도탄을 국내연구개발하는 사업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구축함(KDDX)에 탑재해 함정을 공격하는 항공기와 순항유도탄을 요격할 수 있다. CIWS-Ⅱ는 함정의 생존성을 보장하는 최종 방어체계로 상부와 360도 전방위를 탐지하는 AESA 레이다를 장착해 순항유도탄 등 다수 표적 대응 능력과 빠른 교전반응시간을 보장하고 30㎜기관포로 파괴력도 높였다. 향후에는 전방분산탄을 적용해 군집 드론의 효과적 대응이 가능한 체계로 진화를 검토 중이다. 대드론통합재머는 미확인 무인기의 항법장치 등을 교란해 함정 접근을 차단한다. 이들 방어체계는 이미 전력화된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해궁’과 함께 함정탑재형 다층 대공방어체계를 구성한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MADEX 2025에서 선보인 당사의 능력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이 추구하는 유·무인 복합체계 ‘Navy Sea GHOST’ 실현을 뒷받침하고, 세계 해양 방산시장에서 해양 강국 대한민국의 이름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27 08:11:59미국, 유럽 등 주요 군사 선진국들은 이미 미래 국방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로써 유·무인 협업(MUM-T : Manned-Unmanned Teaming) 체계를 발전시키고 있어 주목을 끈다. 우리 해군도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네이비 씨 고스트(해양의 수호자 : Navy Sea GHOST=Navy Sea Guardian Harmonized with Operating manned Systems and Technology based unmanned systems)'로 명명하고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해검' 시리즈는 미래전에 대비한 해상 무인화 플랫폼으로써 임무장비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평이다. 해검-Ⅱ는 수중에서 자동으로 진수와 회수(LARS : launch and recovery system)가 가능한 수중 플랫폼(ROV, Remotely Operated Vehicle) 모듈을 함미에 탑재해 수중감시정찰 능력을 갖춘 모델이다. 해검-Ⅲ는 전방의 12.7㎜ 중기관총뿐 아니라 2.75인치 유도로켓 발사대를 탑재하고 있고, 모듈화 방식을 적용한 캐니스터 발사용 자폭형 드론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해상상태 4(최대 파고 2.5m)에서 실해역 내항성능시험을 완료해 악천후 등 열악한 해상환경에서도 유인전력 없이 24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해검-Ⅴ는 함 탑재 전용 무인수상정으로 의심스러운 표적 발생 시 모함에서 분리돼 표적을 식별하고 즉각 대응이 가능한 해양전력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또 미래 해양 전장에서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일컬어지는 초대형급 무인잠수정(XLUUV, eXtra Large Unmanned Underwater Vehicle) 전력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이 해군은 전투용 무인수상정과 전투용 무인잠수정 등 전력 구축을 통해 수중과 해상, 공중에서 감시정찰·정보수집과 기뢰의 부설·제거 등 대잠전 수행 능력 향상과 작전범위의 확대, 전투요원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유·무인 복합전 개념에서 가장 선도적인 미 해군은 유령함대(gost fleet)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하와이에서 실시된 림팩(RIMPAC) 훈련에서 유·무인함정과 함께한 훈련을 공개함으로써 해양무인체계와 유인플랫폼의 협업체계가 실전수준의 단계로 발전했음을 증명했다. 미 해군은 아-태지역에서 중국 해군에 대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함정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355척의 수상함과 잠수함에 145척의 무인수상함과 잠수함을 투입해 500척 규모의 유령함대 구성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윤 기자
2023-11-12 19:08:00【 부산=홍요은 기자】 LIG넥스원이 7일 개막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해군 유무인 복합체계(MUM-T) 첨단 기술과 최신 해양유도무기를 대거 공개했다. MADEX는 9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LIG넥스원이 참가기업 중에 전시부스 규모가 가장 크다. 전시관은 무인수상정을 중심으로 한 MUM-T와 함정 탑재장비, 해양유도무기 분야의 3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이날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갈수록 복잡해질 미래전의 전투 양상과 병력자원 고갈 문제에 동시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의 수호자(Navy Sea GHOST,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이 필수"라며 "인공지능과 데이터링크, 체계통합, 자율화 기술 분야에서 LIG넥스원이 축적한 경험과 실력, 끊임없는 열정으로 해군의 노력에 발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LIG넥스원은 해군이 추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에 대응한 종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유무인 복합체계 중에서도 해군의 기뢰대항작전 능력을 높일 최신 기술력을 공개했다.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V)는 수중에서 자율 주행으로 기뢰 탐색이 가능한 해군 최초의 무인잠수정이다. 중량 60㎏ 이하로 승조원이 휴대할 수 있다. 리튬폴리머 전지를 이용해 장시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신용화 LIG넥스원 무인화미래전사업부장은 "적 기뢰의 폭발 위험으로부터 인명과 장비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무인수상정 'M-Hunter(엠-헌터)'은 처음 공개됐다. 무인잠수정(AUV)과 수중통신으로 연동해 자율 기뢰탐색 임무를 수행한다. 이종간 군집운용으로 기뢰대항작전(MCM)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 미래전의 핵심 전력이 될 무인수상정 해검-Ⅱ는 실물이 공개됐다. 해검-Ⅱ는 수중에서 자동진회수가 가능한 수중 플랫폼(ROV) 모듈을 함미에 탑재해 수중감시정찰 능력을 갖고 있다. 미래전에 대비한 해상 무인화 플랫폼으로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게 해검 시리즈다. 해검-Ⅲ는 전방의 12.7㎜ 중기관총 뿐 아니라 2.75인치 유도로켓 발사대를 탑재하고 있다. 미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초대형급 무인잠수정(XLUUV)의 컨셉트 모델도 공개됐다. 신 부장은 "해상과 수중, 공중을 아우르는 종합 무인전력으로 작전 범위를 확대하고 전투요원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해궁, 해성, 청상어, 비궁, 비룡 등 다양한 해양유도무기도 전시하고 있다. 해궁은 수직발사체계를 갖춰 아군 함정을 향한 각종 위협을 전방위 방어하는 무기다. 대함 순항유도무기 해성은 수평선 너머 원거리의 적 함정까지 단숨에 격침시킬 수 있다.
2023-06-07 18:23:48LIG넥스원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약 3년에 걸친 무인수상정 ‘해검-2(실시간 수중 감시정찰을 위한 이종플랫폼 통합운용제어기술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하고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겸용기술개발로 추진된 ‘해검-2’는 국산 기술로 무인수상정을 개발함으로써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해양 무인·로봇산업화 진일보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해검-2는 국내 최초 수중·수상 이종 무인플랫폼 연동을 통해 강조류 환경(수중조류속도 5knots 이상)에서 실시간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강조류 환경 극복을 위한 연동복합 운동제어 기술과 다중센서 데이터 융합 및 매핑 기술, 수중플랫폼 자동 진회수 기술(해상상태3 이상)을 추가로 확보해 다양한 환경에서 감시정찰 운용이 가능하게 됐다. 최근 경남 남해 인근해역에서 수행한 성능시험을 통해 개발목표 성능 달성 및 실해역 운용성을 입증했고, 지난 4월 무인수상정으로는 국내 최초로 해상상태4(최대파고 2.5m)에서 실해역 내항성능시험을 완료해 해검-3에 버금가는 선체안정성을 인정받았다. 해검-2는 해군의 항만감시체계와 연계해 수중·수상 복합 감시정찰을 수행하고 현 전력인 소해함과 기뢰대항 협동작전을 수행하는 등 국방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대형 양식장 관리, 해저 지형조사·구조물관리·건설지원, 해양 구난·구조 대응 등 민간·공공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 무인체계연구소 유재관 소장은 “해양무인체계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 리더십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동,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2-15 09:35:52[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2019년부터 약 2년에 걸친 '연안경계 및 신속대응 무인경비정(해검-3) 민·군기술실용화연계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해검-3호는 최첨단 감시정찰 장비, 원격사격통제체계, 유도로켓 발사대, 고내항성 설계 기술,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기술 등이 탑재됐다. 지난 5월 무인수상정으로는 국내 최초로 해상상태4(최대파고 2.5m)에서 바다에서 무인 성능시험을 완료했다. 육군 해안경계부대에서도 시범운용 등을 마쳤다. 전력화 단계에 들어가면 유인 운용이 불가한 악천후에도 24시간 경계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장병의 생명을 보호하고 군의 완벽한 경계작전태세 확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이 주도하는 민·군기술적용연구사업을 통해 2017년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해검-1)' 개발 및 시범운용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수중·수상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한 해검-2호를 개발 중이다. LIG넥스원은 미래 전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무인수상정의 임무 유형별 제품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민간분야에서의 공공소요 창출 및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국방개혁 2.0의 핵심 수단으로 정부가 추진중인 스마트 국방에 부합할 수 있는 무인플랫폼 분야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민간·국방 기술 접목을 통한 미래 전장 기술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1-07-28 09:49:37[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지난 2일 서울사무소에서 미국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과 '미래전 무기체계 개발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유도무기 △무인잠수정을 포함한 유무인 복합체계(MUM-T) △인공지능(AI) 기반 작전 운영체계 등에서 공동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협력한다. 특히 LIG넥스원의 유도무기와 무인 플랫폼에 안두릴의 자율작전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자율 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의 기술 협력이 추진된다. 또, 안두릴의 무인체계에 LIG넥스원의 고성능 센서와 임무 장비를 탑재하는 협력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초지능·초연결·초융합에 기반한 미래 전장환경에 대응할 첨단 무기체계의 공동 연구개발(R&D)을 주도할 계획이다. 한편, LIG넥스원은 그동안 축적한 △유도무기 △감시정찰 △해상 무인 플랫폼(해검 시리즈) 등 분야의 기술력과 안두릴의 인공지능 기반 전투 솔루션을 융합해, 국방 디지털 전환과 미래 전장환경에 대응할 첨단 무기체계 공동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03 17:12:20LIG넥스원이 5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무인화 무기체계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며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검(정찰용 무인수상정) △무인 드론 △무인 로봇에 개발·협력을 통해 육해공 전방에 첨단 무기체계를 도입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공고히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2021년부터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을 매년 3.6%씩 확대하며 △드론 △로봇 △AI 등 미래 기술 분야에 첨단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IG넥스원의 주요 매출 비중은 올해 3·4분기 기준, △정밀타격(PGM) 38.4% △지휘통제·통신(C4I) 31.6% △감시정찰(ISR) 16.1% △항공전자·전자전(AEW) 11.6% 순이다. 무인화 무기체계 비중은 아직 2.3%에 불과하지만, PGM 매출 비중이 지난 2022년 대비 17.5%포인트 감소하면서 무인화와 미래전 무기체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약 400억원 규모의 해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해양 무인화 체계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12m급 무인수상정 2척을 개발해 해군 전진기지 및 주요 항만의 감시·정찰 임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공중 무기체계 분야에서도 기술력이 확대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11일 미국 드론 기업 스카이디오와 협력해 군용 드론 공동 개발에 착수했으며, △감시정찰 △타격 △수송 △대드론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체 드론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 지상 무기체계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LIG넥스원은 지난 7월 미국의 4족 보행 로봇 제조사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하며 군용 무인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2-29 18:07:16#OBJECT0# [파이낸셜뉴스] K-방산이 2024년 세계 방산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를 입증하며 위상을 재확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은 기술 혁신과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방위사업청은 내년 방산 수출 목표를 30조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북미 △유럽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전문가들 "내년 방산 30兆 수출 가능" 31일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방산 수출 증가 가능성에 대해 이미 오래전부터 계약이 진행된 파이프라인에 기반한다고 분석했다. 김만기 카이스트 경영학 교수는 "방산 수출 목표 30조원은 현재의 정치적 리스크만 없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며 "이는 갑작스레 설정된 목표가 아니라 몇 년 전부터 진행된 계약과 사업 개발이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산업계가 많은 투자를 쏟고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김 교수는 "유무인 복합체계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한국 방산업계가 방향을 매우 잘 잡았다"며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작전 반경과 운영 옵션을 다양화하는 스마트한 솔루션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주요 방산 기업들은 실적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4분기 누적 기준으로 지상방산 부문에서 69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5.2% 성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잔고는 △2022년 19조9000억원 △2023년 27조9000억원 △2024년(3·4분기 기준) 29조9000억원으로 연평균 23%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K9 자주포와 탄약운반차 수출을 △유럽 △중동 △동남아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KAI는 FA-50 수출 확대와 KF-21 개발 진척으로 3·4분기까지 20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T-50과 KF-21 계열의 수출 규모는 △2022년 7297억원 △2023년 1조5620억원 △2024년(3·4분기 기준) 9887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이라크와 1357억원 규모의 수리온(KUH)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회전익 부문에서도 성과를 냈다. LIG넥스원은 올해 3·4분기 기준으로 16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방산 수출 규모는 5577억원으로 전년(3821억원) 대비 45.9% 증가했다. 특히 유도무기 천궁-II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이라크와 3조7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적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또한, 고스트로보틱스 인수와 해검 시리즈 개발을 통해 무인 체계 기술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와 철도 사업 부문에서 29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0% 성장했다.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수출 규모는 △2022년 1937억원 △2023년 6826억원 △2024년(3·4분기 기준) 9615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러우 전쟁 장기화로 지상무기체계 신규 수요가 증가하며 폴란드와 K2 전차 수출 계약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전자 솔루션 부문에서 176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최근 이집트와 822억원 규모의 K11 사격지휘체계와 K9A1 자주포 사격통제시스템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 국내 정치·정책 불안이 걸림돌 그러나 방산업계는 정치적 불안정과 국방부 장관 공석으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김 교수는 "개별 기업만으로는 국방 수출을 자체적으로 할 수 없다"면서 "6개월이 지나도 정치적 상황이 안정되지 않으면 해외 바이어들이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방산 수출은 국가 간 신뢰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정부의 외교적 노력과 정책적 일관성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올해 비상계엄 사태가 터지면서 올해 수출 실적이 100억달러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폴란드가 K2 전차 2차계약을 사실상 내년으로 미루면서 당초 정부 목표였던 200억달러의 반토막 수준에 그친 것이다. 최근 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을 둘러싼 논란 역시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보여준다. 해군의 차세대 전투함 개발 프로젝트는 국산 무기 체계 기술력을 강조하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기술 도입 방식을 둘러싼 논쟁과 예산 조정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 정부와 군이 명확한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첨단 무기 체계 개발과 수출 확대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도전 속에서도 방위사업청은 K-방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12월에 이어 내년에도 주요 방산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어 '원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산 기업들이 직면한 현안을 점검하고, 수출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2-29 10:31:08#OBJECT0# [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이 5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무인화 무기체계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며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검(정찰용 무인수상정) △무인 드론 △무인 로봇에 개발·협력을 통해 육해공 전방에 첨단 무기체계를 도입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공고히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2021년부터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을 매년 3.6%씩 확대하며 △드론 △로봇 △AI 등 미래 기술 분야에 첨단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IG넥스원의 주요 매출 비중은 올해 3·4분기 기준, △정밀타격(PGM) 38.4% △지휘통제·통신(C4I) 31.6% △감시정찰(ISR) 16.1% △항공전자·전자전(AEW) 11.6% 순이다. 무인화 무기체계 비중은 아직 2.3%에 불과하지만, PGM 매출 비중이 지난 2022년 대비 17.5%포인트 감소하면서 무인화와 미래전 무기체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약 400억원 규모의 해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해양 무인화 체계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12m급 무인수상정 2척을 개발해 해군 전진기지 및 주요 항만의 감시·정찰 임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공중 무기체계 분야에서도 기술력이 확대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11일 미국 드론 기업 스카이디오와 협력해 군용 드론 공동 개발에 착수했으며, △감시정찰 △타격 △수송 △대드론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체 드론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 지상 무기체계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LIG넥스원은 지난 7월 미국의 4족 보행 로봇 제조사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하며 군용 무인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고스트로보틱스의 대표 제품인 '로봇 독 비전60'은 △미 공군 △일본 자위대 △이스라엘군 등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LIG넥스원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한편, LIG넥스원은 지난 23일 방위사업청과 약 1000억원 규모의 현궁(대전차유도무기) 4차 양산 계약을 체결하며 6년 연속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2-26 15:3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