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역 해군 병사가 북한 김일성 일가와 주체사상을 찬양하는 이적물을 만들어 병영 내에 유포하다 적발됐다. 19일 국군방첩사령부와 해군 등은 해군 A병장을 국가보안법 및 군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해군에 입대해 B함대사령부 승조원으로 근무해 온 A병장은 지난해 11월 휴가 기간에 자택에서 북한 온라인 대남선전매체 게시물을 인용해 북한 김일성 일가와 주체사상을 찬양하는 이적표현물을 만들었다. 부대로 복귀한 A병장은 이를 동료 장병들에게 유포하기 위해 영내에 무단 반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영내 화장실에 출력한 이적표현물을 붙이는 방식으로 유포하고 남은 문서는 관물대에 보관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방첩사는 A병장을 압수수색해 이적표현물을 회수했다. A병장은 또 해상작전 중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소속 함정의 위치를 신분을 알 수 없는 중국인에게 개인 스마트폰으로 유출하기도 했다. 수병은 해상 임무 중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데, A병장이 반입한 스마트폰은 통신이 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첩사는 A병장을 국가보안법(찬양·고무 등) 및 군형법(군사기밀 누설) 위반 혐의로 수사해 지난 4월6일 A병장을 해군검찰단에 송치했다. 검찰단은 A병장에 대한 보강수사를 통해 범행 경위와 세부 내용과 추가 진술 등을 확보한 뒤 불구속 기소했다. 군 관계자는 "A병장은 현재 불구속 상태로, 함정 탑승 등 기존 임무에서는 배제하고 육상부대로 옮겨 근무하고 있다"면서 "규정을 어기고 함정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위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첩사 관계자는 "우리 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병영 내에서 현역 장병들의 간첩·이적 행위가 지속 식별되는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할 것"이라며 "고강도 자정 노력을 전개해 '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군대' 양성에 진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19 14:25:15[파이낸셜뉴스] 올해 4월 제대하는 해군 병장 배우 박보검이 최근 이발사 자격증을 딴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2일 해군에 따르면 박보검은 지난해 12월 국가기술자격검정 '이용기능사' 실기시험에서 합격했다. 계룡대에서 군 복무 중인 박보검은 연차 휴가를 써 경남 진해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시험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군에선 장병들이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자격증 취득을 권장하고 여건을 마련해준다"면서 "박보검 병장도 그런 상황에서 시험을 봐 합격한 것이다"고 했다. 박보감은 군 생활 역시 내내 성실히 임했고 이에 따라 자격증 취득도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또 배우로 활약하는 만큼 미용 안목에도 보탬이 되는 이용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보검은 평소 동료 병사들에게 이발을 해주면서 친목을 다지고 신뢰를 쌓았다. 피아노 실력이 수준급인 박보검은 2020년 해군 군악·의장대대 문화홍보병 건반 파트에 지원했다. 실기·면접시험을 거쳐 합격했고, 같은 해 8월31일부터 복무를 시작했다. 전역 예정일은 오는 4월30일이다. 한편, 지난달 국방홍보원의 국방일보가 발표한 '1월 병영차트, 올해 군 생활에서 이루고 싶은 개인적 목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인 목표 1위는 전체 응답자 44.7%에 해당하는 333명이 답한 자격증 취득이었다. 장병들은 설문 답변에서 "군에서 자격증 하나는 따고 전역하겠다", "일과 이후 여유 시간에 공부를 열심히 해 입대할 때보다 한 단계 성장하겠다" 등이라고 다짐했다. 장병들이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은 영어, 일어, 한자 등 어학 분야가 가장 많았다. 이어 노인스포츠지도사, 국제무역사, 공인중개사, 지게차 등 자격증도 있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2-02 12:39:15[파이낸셜뉴스]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는 제1회 '한미동맹대상' 수상자로 한화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되는 '제24-2차 한미동맹 전우회 콘퍼런스'에서 열린다. 재단과 전우회는 올해부터 한미동맹과 국가안보에 기여한 기업 혹은 개인을 선정해 그 공적을 알리기 위해 한미동맹대상을 제정했다. 한화는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기업으로 한미 방산 협력을 주도해왔다. 재단 관계자는 "한화는 지난 2017년 한미동맹재단 창립 이후 재단과 전우회의 다양한 사업을 후원하며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재단과 전우회는 또한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한 현역 및 예비역 장병과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제2회 '아너스' 수상자로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3명씩 총 6명을 선정했다. 한국 측은 지난해 북방한계선(NLL) 경계 임무 중 오른쪽 발목이 절단됐지만 수술 및 재활을 거쳐 군 복무를 계속하고 있는 박준형 해군 중사와, 전우회 회원 확대에 기여한 김태업 예비역 육군 준장, 주한 미 8군 카투사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수상했다. 미국 측 수상자는 2021년부터 2년 동안 한미연합사령부 정보참모부 차장을 지낸 리처드 아펠한스 육군 소장과 6·25 전쟁 참전용사인 존 세이건 예비역 육군 병장, 할아버지가 6·25 전쟁 참전용사인 필립 목 등 3명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9 16:11:13[파이낸셜뉴스] 육군은 지난 9일부터 1주일간 일정으로 열린 '제1회 국방부장관배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우리 군이 1위를 석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육군에 따르면 우리 군 최초로 국내외 저격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는 미국 3개 팀, 몽골 2개 팀, 인도네시아 2개 팀, 우즈베키스탄 1개 팀, 캄보디아 1개 팀 등 외국군도 참가했다. 대회는 △특전사·특공부대·해군·공군·해양경찰·외국군 25개 팀 71명이 참가한 'Legend' △수색부대·공군 군사경찰 12개 팀 34명이 참가한 'Specialist' △분대급 저격수 병사 12개 팀 12명이 참가한 'Warrior'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Legend와 Specialist 분야에선 800~1000m 장거리 임의표적을 타격하는 △건물 내·외부 사격(이동표적) △장애물 자세변환 사격 등과 100~600m 거리의 임의표적을 제압하는 △주·야간 정밀사격 △헬기 모형 항공사격 등이 진행됐다. 10~50m 이내 근거리 전투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권총·소총 정밀사격과 원형으로 움직이거나 사수를 둘러싼 표적을 타격해 저격수의 순발력과 속사능력을 평가하는 △권총·소총 속사사격(회전표적, 360°표적) 등이 실시됐다. Warrior 분야에는 K2C1소총에 조준경 등을 결합한 상태로 진행됐으며, 최대 유효사거리인 600m 거리의 표적을 맞추는 △주·야간 정밀사격과 저격수의 순발력을 평가하는 △임기표적 사격이 이뤄졌다. 대항군과 정찰·공격 드론을 회피하면서 600m 이격된 거리의 핵심표적을 타격하는 △스트레스 상황 사격도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폐회식에선 △Legend 분야 1위 특전사 박찬하(상사)·이태양(중사)팀, 2위 1군단 장제욱(중사)·이동석(중사)팀, 3위 특전사 박영준(상사)·주성현(중사)팀 △Specialist 분야 1위 해병대 신동성(중사)·김창대(하사)팀, 2위 1군단 조성원(중사)·이주명(중사)팀, 3위 수방사 이재청(상사)·김경래(중사)팀 △Warrior 분야 1위 1군단 강현규(상병), 2위 3군단 김지훈(일병), 3위 수방사 윤신혁(병장)이 선발됐다. 육군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를 개최해 세계 최정예 저격능력·전투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참가국 간의 군사교류 네트워크를 증진 시키는 한편, 전천후 특수작전 수행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3 12:56:5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일인 29일 "평화는 말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더 강한 국군,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 고 한상국 상사, 고 조천형 상사, 고 황도현 중사, 고 서후원 중사, 고 박동혁 병장 등을 거명하며 "여섯 분의 순국 영웅과 참수리 357호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우리 국민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한국 해군의 참수리 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해 발생했다. 참수리 357호정 장병들은 적의 기습공격에도 즉각적인 대응으로 서해 NLL을 사수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6-29 09:56:25【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독창적인 호국문화 퍼레이드로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제58회 여수거북선축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이순신광장과 선소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여수시와 여수거북선축제보존회가 공동 주최하고 여수거북선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이순신의 결심, 그리고 출정!'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전라좌수영의 호국문화를 재현하고, 자주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주민의 참여도를 높여 화합하는 지역 문화의 창조적 계승에 기여할 예정이다. 축제는 433년 전, 전라좌수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일본군을 정벌하기 위해 전라좌수영에서 결심하고 첫 출정한 역사적 사건을 각종 작품들과 함께 조선수군 출정 퍼레이드 형식으로 재현한다. 이어 개막식 무대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진해루 군사회의' 모습을 배우들이 출연해 연극으로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와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이 준비된다. 특히 올해 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축제 장소를 다변화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더욱 특별해졌다. 우선 주 행사장을 이순신광장과 선소 유적지 등 여수 및 여천 지역으로 이원화해 특색 있게 운영하며, 관람객이 함께하는 EDM 고고댄스 페스티벌, 해군 군악대 및 의장대 시연, 전라좌수영 수군 무예 시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전시 및 체험 행사로는 통제영길놀이 작품 전시, 전라좌수영 모형 등의 전시와 포토존, 조랑말 타기, 이순신 갑옷 및 구군복 입기, 활쏘기, 병장기 체험, 신호연만들기, 이순신명언 명시·탁본 등 다채로운 체험 등이 준비되며, 해양경찰 함정 공개 행사가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축제장에는 향토음식마켓, 푸드트럭 형태의 음식마켓이 들어서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우수 지역 특산품 판매 등으로 구성된 부대행사 외에도 여수거북선축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 차 있다. 축제 첫째 날인 5월 3일에는 고유제, 통제영길놀이 등 전통적인 행사로 시작해 해군 의장대와 군악대의 행진, 그리고 개막 연극에 이어 해상불꽃쇼로 여수밤바다의 하늘을 수놓는다. 둘째 날에는 거문도뱃노래, 둑제 및 수군출정식, 청소년 페스티벌, 가수 유상록의 통기타 공연에 이어 모든 관람객이 함께 춤추는 EDM 고고댄스 페스티벌 등 현대적인 문화와 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이 준비되며, 선소 유적지에서는 전라 좌수군 전통 무예시범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공연이 이어진다. 셋째 날에는 수륙고혼천도대제와 국악 및 밴드 페스티벌이 주 무대에서 펼쳐지고, 선소 무대에서는 청소년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넷째 날에는 '예능은 우리가 최고야'라는 읍·면·동 자치센터의 공연을 비롯해 전통 예술 공연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실력가들의 데뷔 무대인 '여수거북선가요제' 결선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특히 이번 축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친화형 축제로서 가족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박정명 여수거북선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여수거북선축제는 단순한 역사적 재현을 넘어서 현대적 감성과 전통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축제로 기획했다"면서 "축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이순신 장군과 무명 수군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며, 우리 역사와 문화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02 13:12:44[파이낸셜뉴스] 국군방첩사령부는 19일 현역 해군 병사가 북한 김일성 일가와 주체사상을 찬양하는 내용의 이적표현물을 제작해 병영 내에 유포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첩사에 따르면 해군검찰단은 '국가보안법(찬양·고무 등) 및 군형법(군사기밀 누설) 위반' 혐의로 올 4월 6일 송치된 A병장에 대해 보강수사 과정을 거쳐 범행경위와 세부내용, 추가진술 등을 확보해 불구속 기소했다. A병장은 작년 5월 해군에 입대해 B함대사령부 소속 승조원으로 근무해 왔으며 휴가 중이던 작년 11월 북한이 운영하는 대남 선전매체 웹사이트 등의 게시물을 인용해 자택에서 이적표현물을 만들었고 이를 동료 장병들에게 유포하기 위해 영내에 무단 반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병장은 이후 작년 12월 영내 군 복지회관 화장실에 해당 이적표현물을 일부 유포한 뒤 나머지는 관물대에 보관해 두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방첩사는 A병장을 압수수색해 이적표현물을 회수했다. 그는 또 해상작전 중 개인 스마트폰을 통해 군사상 기밀에 해당하는 소속 함정 위치를 신원 미상의 중국인에게 유출하기도 했던 혐의를 받고 있다. 통상 수병은 해상 임무 중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데, A병장이 반입한 스마트폰은 통신이 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함정 탑승 등 기존 임무에서는 배제하고 육상부대로 옮겨 근무하고 있다"며 "규정을 어기고 함정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위도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병장은 전역 전까지 군사법원에서 재판받게 되며 전역일이 도래하면 자택 주거지를 관할하는 민간법원으로 사건이 이관돼 재판을 이어갈 전망이다. 방첩사는 "우리 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병영 내에서 현역 장병들의 간첩·이적 행위가 지속 식별되는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한 뒤 고강도 자정 노력을 전개해 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군대 양성에 진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첩사와 경찰청은 작년 4월 북한 해커(공작원)가 가상화폐를 대가로 현역 대위를 포섭해 군사기밀을 빼내고 전장망 해킹까지 시도한 사건을 적발한 바 있다. 같은 해 7월에도 해군 모 부대 군사경찰대 소속 병사가 동료 장병들에게 북한 체제 선전 동영상을 보여주다 적발돼 국가보안법 제7조(찬양·고무 등) 위반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2-19 17:21:53세계 3대 투자자이자 북한 전문가인 짐 로저스 회장이 드라마 '청년 의병장 정문부' 제작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했다. 제작사 ㈜문화의 정석 유정화 대표의 초청으로 방한한 로저스 회장은 이 회사 상임고문 겸 홍보위원장이기도 하다.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로저스 회장은 "정문부 장군을 존경한다. 나도 파란 눈의 정문부가 되고 싶다"며 "정문부 장군과 함께 새로운 모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오토바이로 세계를 여행해 기네스북에 오른 모험가이도 하다. 공동 상임고문인 박사익 경부공영 회장은 한민족 영웅인 정문부에게 깊은 관심을 가진 로저스 회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로저스 회장과 투자·제작과 관련해 깊이 있는 논의를 마친 박 회장은 13일 "정문부 장군은 대한민국에서는 잊혔지만 북한에서는 장군의 활약상을 담은 북관대첩비가 국보 193호로 지정돼 있는 영웅이다. 분단과 6·25를 거치며 남북교류가 단절돼 정문부 장군의 활약상이 대한민국에서는 잊혀는데, 국민에게 정문부 장군을 알릴 기회라고 여겨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 드라마로 인해 통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남 김해에 본사를 둔 경부공영은 40년 동안 기술개발과 시설투자를 지속하며 성장해 온 석산 분야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기계를 보유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정문부는 임진왜란에서 함경도를 침략한 일본군 약 1만명을 사살, 육상전 최고의 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한에서는 해군의 이순신 장군과 함께 육군의 정문부 장군을 임진왜란의 2대 명장으로 거론하기도 한다. 열악한 병장기와 병사들을 이끌고 최정예 왜구를 격멸한 그는 임진왜란 때 백성의 추대로 의병장이 된 유일한 관료다. 간신의 모함에 역적으로 몰려 고문사한 비극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북관대첩비는 일본의 영웅 가토 기요마사에게 치욕의 패배를 안겨주었다는 이유로 일제강점기에 약탈당했다. 일제는 민족정기를 끊겠다며 야스쿠니신사에서 비석의 머리에 1t의 바위를 올려놓았다. 이후 100년 만에 남과 북이 힘을 합해 환수해 온 북관대첩비는 남북화합의 상징적 존재다. 박 회장과 로저스 회장은 함경도(북관)에서 드라마를 촬영하는 것이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 데 생각을 같이했다. 로저스 회장은 "정문부 장군처럼 남북을 하나로 만드는 로저스 장군이 되고 싶다. 정문부 장군은 서울에서 태어나 북한 땅과 백성을 지켰다. 드라마는 남북한 관계 복원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드라마 정문부가 남북 관계의 물꼬를 트는 기념비적 작품이 될 것"이라며 "제작 투자는 물론 상임고문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사 대표이자 드라마 원작 '구국의 별 정문부'의 저자 유정화 대표는 북관대첩비의 환국 20주년인 2025년 방영을 목표로 정문부 장군 서거 400주년인 2024년 촬영을 개시할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2-13 18:19:13[파이낸셜뉴스] 세계 3대 투자자이자 북한 전문가 짐 로저스 회장이 드라마 '청년 의병장 정문부' 제작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했다. 제작사 (주)문화의 정석 유정화 대표의 초청으로 방한한 짐 로저스 회장은 이 회사 상임고문겸 홍보위원장이기도 하다. 지난 10일 인천 공항에 도착한 짐 로저스 회장은 "정문부 장군을 존경한다. 나도 파란 눈의 정문부가 되고 싶다"며 "정문부 장군과 함께 새로운 모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오토바이로 세계를 여행해 기네스북에 오른 모험가이도 하다. 공동 상임고문인 박사익 경부공영 회장은 한민족 영웅인 정문부에게 깊은 관심을 가진 짐 로저스 회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짐 로저스 회장과 투자, 제작 관련한 깊이있는 논의를 마친 박 회장은 13일 "정문부 장군은 대한민국에서는 잊혔지만 북한에서는 장군의 활약상을 담은 북관대첩비가 국보 193호로 지정돼 있는 영웅이다. 분단과 6.25를 거치며 남북 교류가 단절돼 정문부 장군의 활약상이 대한민국에서는 잊혀는데, 국민에게 정문부 장군을 알릴 기회라고 여겨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있다. 이 드라마로 인해 통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경남 김해에 본사를 둔 경부공영은 40년 동안 기술개발과 시설투자를 지속하며 성장해 온 석산 분야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기계를 보유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정문부는 임진왜란에서 함경도를 침략한 일본군 약 1만 명을 사살해 육상전 최고의 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한에서는 해군의 이순신 장군과 함께 육군의 정문부 장군을 임진왜란의 2대 명장으로 거론하기도 한다. 열악한 병장기와 병사들을 이끌고 최정예 왜구를 격멸한 그는 임진왜란 때 백성의 추대로 의병장이 된 유일한 관료다. 간신의 모함에 역적으로 몰려 고문사 당한 비극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북관대첩비는 일본의 영웅 가토 기요마사에게 치욕의 패배를 안겨주었다는 이유로, 일제 강점기 때 약탈당했다. 일제는 민족 정기를 끊겠다며 야스쿠니 신사에서 비석의 머리에 1t의 바위를 올려놓았다. 이후 100년 만에 남과 북이 힘을 합해 환수해 온 북관대첩비는 남북 화합의 상징적 존재다. 박 회장과 짐 로저스 회장은 함경도(북관)에서 드라마를 촬영하는 것이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데 생각을 같이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정문부 장군처럼 남북을 하나로 만드는 로저스 장군이 되고 싶다. 정문부 장군은 서울에서 태어나 북한 땅과 백성을 지켰다. 드라마는 남북한 관계 복원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드라마 정문부가 남북 관계의 물꼬를 트는 기념비적 작품이 될 것"이라며 "제작 투자는 물론 상임고문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사 대표이자 드라마 원작 '구국의 별 정문부'의 저자 유정화 대표는 북관대첩비의 환국 20주년인 2025년 방영을 목표로 정문부 장군 서거 400주년인 2024년 촬영을 개시할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2-13 14:17:27[파이낸셜뉴스] 육군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학군사관(ROTC) 후보생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지난 30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오는 8월부터 ROTC 후보생 추가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학군장교 경쟁률은 2015년 4.8대 1에서 2022년 2.4대 1로 떨어진 상태다. 올해는 이보다 더 낮은 것으로 전해져 사상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학생군사학교는 매년 3월에만 이뤄지던 학군장교 임관을 올해부터 연 2회로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으나,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체로 학군장교를 꺼리는 이유로는 병사 복무기간이 육군 기준 18개월이지만, 학군장교는 군별로 24∼36개월에 달해 임관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학군장교 지원율이 낮은 이유가 복무기간이 병사보다 길기 때문"이라며 "학군장교 복무기간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정부가 2025년까지 병장 월급 150만원과 지원금 55만원을 약속한 반면, 초급간부 월급은 크게 변한 게 없는 것도 이유로 거론된다. 특히 군 간부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커지면서, 초급 간부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지원율이 떨어져 군 인력 운영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ROTC는 미국 제도를 본떠 1961년 6월 1일 전국 16개 종합대학에 창설됐다. 해군은 1958년, 공군은 1971년, 해병대는 1974년 각각 ROTC를 창설했다. ROTC 중에서는 육군이 전체의 92%를 차지한다. 현재는 118개 대학 학군단에서 육·해·공군, 해병대 ROTC를 운영하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31 06:3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