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이 지역 특산 해남김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능성표시 김치 개발에 본격 나선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기능성표시 김치란 식약처에서 과학적으로 입증된 인삼, 홍삼, 스피루리라 등 29가지의 기능성 원료를 첨가해 제조한 김치를 말한다. 현재 일본에서는 약 10여종의 기능성표시 김치가 출시돼 약 261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약 20여종의 기능성표시 김치가 개발돼 지속적으로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해남군은 해남김치의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최대 김치 수출시장인 일본 진출을 목표로 한국식품연구원 세계김치연구소와 협력해 올해 안에 기능성표시 김치를 개발과 국내외 심의 등록을 거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고의 명품 배추로 인정받고 있는 해남산 배추뿐만 아닌 마늘, 고춧가루 등 지역 농특산물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표시 김치를 개발함으로써 기능성표시 김치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세계시장에서 이미지를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이와 관련해 지난 23일 농업기술센터에서 해남배추 활용 기능성표시 김치 개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연구 개발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기능성을 사용해 건강한 김치를 제공하고 국내 및 수출 연계를 통한 지역 농업과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면서 "기능성표시 김치뿐 아니라 차별화된 해남김치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5 14:33:11【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은 지역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안심귀가택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해남군에 따르면 '청소년 안심귀가택시'는 지난 2019년 전남 지자체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이나 학원에서 밤늦은 시간 귀가하는 학생들이 1000원의 택시비만 부담하면 이용할 수 있어 '천원택시'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해남읍을 비롯한 10개면은 월 최대 30만원, 해남읍에서 면소재지까지 25㎞를 초과하는 송지, 북평, 문내, 화원 등 4개면은 최대 50만원의 택시비를 지원한다. 해남지역 15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야간학습이나 학원 수강으로 일몰 후 귀가하는 학생 중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 시행 첫해인 지난 2019년 40여명에 불과했던 이용 학생이 올해 4월 현재 560여명에 달하는 등 학생들의 야간 안전귀가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이용을 희망하는 학생은 신청서, 주민등록등본, 학습 증빙서류(학교의 야간학습확인서, 학원수강증 등)를 해당 학교에 제출하거나 해남군 안전교통과로 우편 또는 팩스로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 최초 신청 후 계속 이용하고자 할 경우 매월 25일까지 증빙서류를 학교나 군 안전교통과로 제출해야 한다. 이용 시 주의사항도 요구된다. 바우처카드는 본인 이외 사용이 금지되고, 등록된 출발지·도착지 이외 장소 사용과 일몰시간 이전 사용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해남군 관계자는 "해남의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하고, 안전한 통학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천원택시'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야간학습 후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1 14:12:07【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50~60대여 해남으로 힐링여행 오세요." 전남 해남군이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해남의 전통문화를 활용한 여행 프로그램 '느긋한 삶, 50+ 힐링여행'을 운영한다. 해남군에 따르면 '느긋한 삶, 50+ 힐링여행'은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해 올해 새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해남 외 지역에 거주하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앞서 해남군은 해남지역 주요 관광 연령층인 50~60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호도가 높은 전통주·다도·장류 체험과 정원 투어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번 '느긋한 삶, 50+ 힐링여행'은 4회에 걸쳐 △5월 16일 전통주 체험 △5월 17일 해남 장류·다도 체험 △5월 30일 해남 정원 체험 △5월 31일 전통주 체험으로 진행된다. 해남 막걸리와 진양주 등 전통주 체험을 비롯해 전통장과 대흥사 다도 체험, 비원·문가든·포레스트 수목원·산이정원 등 해남의 대표 정원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다. 해남군은 회차별 20명씩 총 80명을 오는 22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희망자는 해남군 누리집 고시공고를 통해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이메일 및 온라인 접수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참여자는 1박 2일동안 해남에 머물면서 프로그램 체험과 군내 이동차량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해남군은 지역 향우회 및 고향사랑기부자 등 집중 홍보를 통해 관계인구 확대를 도모하고, 재방문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도 8회가량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관광객이 해남에 머물며 자연과 문화를 만끽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50+ 힐링여행' 사업을 통해 지역의 생활인구 증대 계기를 마련하고 많은 분들이 해남에서 힐링 체험하면서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6 13:22:56【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은 '목포구(木浦口) 등대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9일 밝혔다.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1908년 축조된 목포구(木浦口) 등대는 대한제국기 대표적 등대이자, 이후 지어진 우리나라 등대의 기본적인 전형이 되는 등대다. 2003년 새로운 등대가 건립될 때까지 95년간 육지의 관문인 목포구의 이정표 역할을 해왔다. 2008년엔 근대문화유산인 등록문화재인 문화재자료 제379호로 지정됐다. 특히 목포구 등대가 위치한 화원 월래 해안은 두 개의 등대를 배경으로 서해 바다의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해넘이 명소로 꼽히고 있다. 이번 '목포구 등대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은 해남군의 주요 관광 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경남, 부산, 전남 등 5개 광역시·도를 포함한 남부권을 잇는 광역 관광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해남군 목포구 등대 일원에는 예술의 등대 전시관, 해풍 갤러리, 정원 등을 포함한 복합 문화 관광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해남군은 '목포구 등대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을 통해 해남만의 독특한 해양 관광 경험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해남군의 대표 해양관광지인 오시아노 관광단지 및 우수영 관광지를 연계한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서남해안 관광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각종 사업들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목포구 등대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전망이 더욱 밝아지고 있다"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으로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9 13:10:31【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은 오는 5월 3~5일 공룡박물관에서 제3회 해남공룡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 공룡 전문 박물관인 해남공룡박물관 일원에서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공룡시간여행'을 주제로 이번 축제에선 공룡의 세계로 떠나는 신나는 시간 여행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들이 공룡의 세계를 직접 만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를 대폭 확대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는 축제로 구성했다. 우선 어린이들이 공룡을 가까이서 보고, 만지며, 화석을 발굴하는 '체험존'을 조성했다. 참가자들은 거대한 공룡의 세계를 실감하는 한편 직접 고고학자가 돼 화석을 발굴하거나 공룡모형을 조립하는 등 창의 가득한 즐길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공룡발자국 탐험대가 돼 해설사와 함께 박물관 곳곳을 둘러보며 공룡의 생태에서 멸종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 담긴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다. 축제의 주무대인 잔디광장에서는 공룡버블 댄스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인기 캐릭터 '핑크퐁과 튼튼쌤'의 댄스파티공연부터 '캐치! 티니핑'과 함께하는 포토 이벤트, '브레드이발소' 캐릭터와 함께 노래하는 캐릭터싱어롱, 신나는 버블 댄스 타임을 비롯해 비눗방울쇼, 저글링쇼, 빅벌룬쇼 등이 축제장을 달굴 예정이다. 특히 박물관 곳곳을 야간 조명이 아름답게 물들인 가운데 5월 3일과 4일 저녁에는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공룡가족 음악회와 아름다운 낙화놀이가 공룡세계에서의 특별한 밤을 만들 예정이다. 축제 기간 입장료는 무료다. 축제 참가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해남군 관광실 축제팀으로 하면 된다.. 한편 해남군은 축제 기간 동안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전문 안전요원을 배치해 각종 안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2 13:45:16【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은 지역 청년의 주거 및 생활 안정을 위해 '해남형 청년 주거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사업'과는 별개로, 해남군이 전액 군비를 투입해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신청 대상은 해남군에 주소를 두고 전세(대출금 1억원 이하) 또는 월세(60만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49세 이하 청년이다. 가구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가 대상이며, 주택 소유자나 국가와 지자체 주거 지원 사업 대상자 등은 제외한다. 가구 중위소득이 낮은 순으로 50명을 선발해 월 10만원씩 최대 10개월간 반기별로 주거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최대 생애 3회 지원받을 수 있으며 대상자로 선발되더라도 매년 신청이 원칙이다. 신청은 오는 17일까지다. 희망자는 해남군청 누리집에서 고시공고에서 자격 요건을 확인한 후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갖춰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해남군 미래공동체과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1 13:39:56【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이 군민을 대상으로 지속가능발전대학을 올해 첫 운영하기로 하고 오는 4월 7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해남군에 따르면 지속가능발전대학은 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활동가를 양성하고, 수료자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지역사회에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유엔의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실현하기 위해 △사람 △지구 △번영 △평화 △파트너십 등 5개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별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이를 통해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은 김병완 광주대 교수의 지속가능발전과 SDGs 이해를 시작으로 △환경 분야(조승희 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사회 분야(박주희 가족여성재단 연구위원, 윤희철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장) △경제 분야(황미용 봄봄인문융합창의연구소 대표)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또 관내 현장교육과 함께 지속가능발전 정책 발굴을 위한 팀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최종 성과 발표를 통해 실질적인 정책 제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교육은 오는 4월 16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총 10강으로 구성되며, 강의는 해남교육재단 회의실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지속가능발전에 관심 있는 해남군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해남군청 누리집의 소통해남-군정뉴스-군정알림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방문 접수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지속가능발전대학을 통해 군민들이 지속가능발전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지역사회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교육과 토론을 통해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속가능발전이 해남군민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1 15:17:14[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전남도·해남군과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양수산부의 '2025년도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다. 정부는 육상에서 품질 좋은 김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2029년까지 5년간 총 35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협약에 따라 CJ제일제당과 전남도·해남군은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김 관련 기술 개발·김 산업의 육성 및 생산물 유통 활성화 촉진 등을 위해 협력한다. 향후 컨소시엄은 김 종자 개발 및 양식 실용화를 위한 공동연구, 김 상품화를 위한 고품질 김 종자 상호연구, 국책과제 공동연구로 생산된 원초 및 상용 제품의 수매·유통 및 판매 촉진 협력 등을 추진한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업계 최초로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에 나서 2021년 수조 배양에 성공한데 이어 국내 최초로 전용 품종을 확보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2-17 14:31:49【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타 지역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이 음식점이나 체험·관람·숙박시설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을 말한다. 11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해남군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는 10만1700명에 달한다. 이는 해남군 인구(6만3000여명)의 1.6배에 이르는 규모다. 앞서 해남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6월부터 발급을 시작했다. 10만명 돌파는 7개월 만에 달성한 수치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34개 지자체 중에서도 상위권의 발급 속도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한국관광공사 공식 앱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해당 지역 외 거주자만 발급받을 수 있다. 해남군의 경우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에게 두륜산케이블카, 명량해상케이블카 등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24곳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이용해 해남에서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두륜산 케이블카였으며, 이어 명량해상케이블카,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해남고구마빵 피낭시에, 포레스트수목원 등의 순서를 보였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관광객 등 생활인구의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할인업소 확대와 발급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해남의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11 12:49:33【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이 14개 읍·면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정원도시 해남' 조성을 통해 살기좋고, 아름다운 '농어촌 수도 해남'의 밑그림을 그린다. 해남군은 주민들이 직접 작은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어 나가는 '마실정원' 사업을 올해 시범적으로 14개 읍·면에서 1곳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해남군에 따르면 '마실정원'은 활용 가치가 낮아 관리가 어려운 군유지 등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조성하는 소규모 정원이다. 해남군은 지난해 12월 수요 조사를 통해 14개 읍·면의 사업 계획서를 접수했으며, 현장 심사를 거쳐 지난달 대상지를 확정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정원조성 자문단 컨설팅과 '정원작가' 등 전문가 투입으로 정원의 품질을 높이고, 기본구상과 실시설계를 동시에 추진해 올해 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마실정원'은 14개 읍·면의 특성을 살려 개성 있게 조성될 예정이다. 수궁가의 지명을 토대로 한 스토리텔링 정원, 권역개발사업과 연계한 힐링 산책 정원, 문화유산을 활용한 숨 쉬는 정원 등을 조성하게 된다. 사계절 아름답고 다채로운 초화류와 수목을 감상하는 한편 누구나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는 쾌적한 녹색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해남군은 지속 가능한 농어촌 경관 조성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정원도시 해남'을 목표로 다양한 정원 조성 사업들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정원을 도시 전체로 확장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구성지구 내 58만㎡에 올해 착공한다. 지난해 개장한 산이 정원을 비롯한 9개의 민간 정원도 조성된다. 해남의 민간정원 1, 2호인 문가든과 비원, 해남 최초의 사립수목원인 포레스트 수목원 등도 매년 방문객이 늘어나며 생활 인구 증가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흥사의 야생 녹차밭을 활용한 길 정원과 고산유적지 내 한국전통공원인 고산 오우가 정원도 개장해 관광객들에게 해남만의 특색 있는 정원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마을 정원과 개인 정원도 해남 곳곳에 산재한 가운데 이번 '마실정원' 조성을 통해 생활권을 중심으로 정원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마실정원 조성을 통해 해남이 더욱 아름답고 살기 좋은 정원도시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정원문화에 대한 군민 공감대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원도시 해남' 조성이 '농어촌수도 해남'의 청사진을 완성하는 기반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06 13:4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