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018년 7월에 부임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오는 11월까지 사임하기 위해 준비를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그가 최근 한미 관계 경색과 자신에 대한 인신공격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외신들은 9일 서울발 영국 통신사의 보도를 인용해 해리스 대사가 주변인들에게 사적으로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한국에 머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2번째 대사 임기를 맡지 않고 한국을 떠나길 바라 왔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와 주미 한국 대사관은 이번 보도와 관련해 즉각적인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과거 주한 미국 대사들은 일반적으로 3년간 재임했다. 1956년 일본 요코스카에서 주일미군 아버지와 일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1978년 미 해군 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해군 대장까지 진급해 2015년 미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을 역임했다. 그는 당초 호주 주재 미국 대사로 발령 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임지가 바뀌었다. 소식통은 해리스 대사가 이미 사직서를 제출했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그가 은퇴 계획의 일환으로 미 콜로라도주에 집을 짓고 있다고 귀띔했다. 소식통은 그가 업무 때문에 불평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최근 개인적인 사건 때문에 부담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는 4성 장군 출신으로 많은 일을 겪었기 때문에 '삶이 힘들다'같은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어느 누구도 자신의 노고를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을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며 한국에 깊은 정을 품고 있는 동맹에게 인종차별적인 비방을 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올해 1월 북한 개별관광 등 남북 협력 사업 추진 구상과 관련해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발언해 정부 및 여당 모두에게서 내정간섭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일부 정치인들은 해리스 대사의 모친이 일본인이라는 점과 그의 콧수염을 연관 지어 그를 "조선 총독"이라고 불렀고 이러한 비방은 SNS를 타고 확산됐다. 이에 미 언론들은 일제히 이러한 비난이 인종차별이라고 반발했다. 외신들인 이번 사임 계획과 관련해 개인적인 비난 외에도 최근 방위비 협상 등 한미간에 갈등이 많았다며 해리스 대사의 심적 부담이 심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다른 소식통은 "한미 양국은 동맹으로서 이견이 있더라도 보통 웃는 낯으로 회의장을 나섰다며 해리스 대사는 지금 같은 상황을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04-09 14:34:51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최근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을 관저로 불러 방위비 인상 압박을 일방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당사자인 이 의원은 19일 "당황했다"고 토로했다.아무리 동맹국의 대사라 하더라도 독립적 입법기관인 우리 국회의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야권의 중진 의원을 관저로 불러 민감한 의제인 방위비 증액을 압박한 것은 외교적 결례를 넘어 예산을 다루는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이다.이 의원은 자신이 무례하다고 여길 만큼 해리스 대사가 미국 측이 주장하는 방위비 분담금 50억 달러(한화 약 5조 8410억원)로의 인상 필요성을 30분간 쏟아냈다고 설명했다.이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방위비 이야기를 할 줄 모르고 갔다. 그래서 좀 당황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서론은 없었다"며 "가자마자 방위비 이야기부터 꺼냈나"라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특히 해리스 대사는 미국 측의 방위비 분담금인 50억 달러의 영문 표현인 '파이브 빌리언(five billion)'이란 구체적인 액수를 수차례 거론했다.이 의원은 "정확하게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제 느낌에 20번 되지 않았나"라며 해리스 대사가 방위비 분담금 50억 달러로의 인상을 압박한 사실을 전했다."굉장히 무례하다고 느끼셨나"라는 질문에 이 의원은 "그 부분에 대해선 말을 삼가겠다"면서도 긍정도 부정도 아니라는 의미의 "NCND로 하겠다"고 말해 불편한 심기를 에둘러 표현했다.이 의원은 해리스 대사의 주장에 반박도 했다고 전했다.그는 "저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건 너무 무리하다고"라며 "실제로 부당하고 무리하다. 주한미군이 주둔하면서 드는 비용이라는 게 100% 우리가 내야 될 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도 혜택을 보지만 미국도 혜택을 본다"며 미국의 주한미군에 따른 혜택을 덧붙였다.이 의원은 "북한이 미국 본토 LA 정도에 만약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면 (탐지하는데) 38분 걸린다"며 "그런데 여기 주한미군이 있어 우리나라에서 탐지하면 7초다. 너무 차이가 큰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또 "우리가 직접적, 간접적으로 내는 돈이 굉장히 많다"며 "2015년 데이터를 보면 5조4000억원을 냈다. 토지 주고, 건물 주고 이것도 온갖 세금 하나도 (주한미군은) 안 낸다"고 강조했다. 김학재 기자
2019-11-19 17:59:55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원장과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30일 회동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KIEP는 31일 이 원장과 해리스 대사가 세종시의 KIEP에서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한·미 양국 현안과 미·중 통상 분쟁 등에 대해 KIEP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기반으로 한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반도 주변국들 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국제경제다자협력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또 향후 한국과 미국의 연구기관들이 동북아 다자협력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해리스 대사는 북한의 비핵화 합의 이행은 향후 북한에 더 큰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도 미국의 입장은 비핵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대사는 나아가 북·미 협상이 잘 진행되길 희망하는 한편, 북한의 대북제재 해제는 북한과의 신뢰 구축 및 비핵화가 선제된 후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자리에 배석한 KIEP 연구진들은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의 원활한 작동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시 초래될 수 있는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미·중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8-07-31 14:38:36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임 인사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예방했다. 해리스 대사는 "주한미국 대사로 부임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한반도 이슈에 관해서 일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7일 부임했다.
2018-07-23 14:54:3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공석인 주한 미국대사에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부(PACOM) 사령관을 공식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해리스 지명자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폭넓은 지식과 리더십, 지정학적 전문지식을 갖춘 아주 뛰어나고 전투력이 입증된 해군 장성"이라며 "지난 40년 동안 모든 전투 지역에서 복무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 지명자를 지난 2월 호주대사에 지명했으나, 지난달 국무장관 내정자 신분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건의를 수용해 상원 인준청문회를 목전에 둔 그를 주한 미국대사로 재지명했다. 현재 주한 미국대사는 마크 리퍼트 전 대사의 이임 이후 17개월째 공석으로, 마크 내퍼 대사대리가 임무를 대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진두지휘해온 폼페이오 장관은 주한대사 자리를 채우는 사안의 긴급성 때문에 해리스 내정자를 주한대사로 지명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지명자는 북한과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지난 3월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주한미군이 한국에서 철수할 경우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는 승리의 춤을 출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가 한국, 일본과 동맹을 파기한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원 청문회에서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 '매력공세'라고 지적하며 "한미는 북한에 매료될 게 아니라 북한 정권을 있는 그대로 보고 사실에 근거해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지명자는 1956년 일본 요코스카에서 주일 미군이었던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1978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해군 조종사 과정을 이수했다. 그는 이후 정찰기 조종사를 시작으로 전술장교, 해군 참모차장, 6함대 사령관, 합참의장 보좌관, 태평양함대사령관 등을 거쳐 2015년 주한미군사령부를 휘하에 둔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에 취임했다.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반도 외교·안보 현안이 위중한 만큼 트럼프 정부는 청문회 및 임명 절차를 최대한 서두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8-05-19 10:47:59공석인 주한 미국 대사에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부(PACOM) 사령관이 공식 지명됐다. 18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해리스 지명자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폭넓은 지식과 리더십, 지정학적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폭넓은 지식과 리더십, 지정학적 전문지식을 갖춘 아주 뛰어나고 전투력이 입증된 군인"이라며 "지난 40년 동안 모든 전투 지역에서 복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를 2월 호주대사에 지명했으나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건의에 따라 주한대사로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주한 미국대사는 마크 리퍼트 전 대사의 이임 이후 17개월 동안 공석이었다. 해리스 지명자는 북한과 중국에 대해 강경론자로 꼽힌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2018-05-19 06:53:16지난 1년여 간 자리가 비어있는 주한 미국 대사 자리에 해리 해리스 미 해군 대장(사진)이 지명됐다고 24일(이하 현지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미 정부가 북한과 중국 등으로 동북아시아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양국에 강경대응을 추구하는 군 출신 인사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CNN 등 현지 언론들은 이날 관계자들을 인용해 현재 미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에 재임 중인 해리스 대장이 다음 달 퇴임 후 이미 예정됐던 호주 대사가 아닌 주한 대사로 발령 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밥 코커 미 상원 외교위원장 대변인은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해리스 대장의 호주 대사 인준 청문회가 정부 측 요청으로 5월 초까지 연기됐다"고 밝혔다.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도 25일 호주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존 설리번 미 국무장관 대행으로부터 호주 대사 지명 변경 소식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박종원 기자
2018-04-25 17:18:17지난 1년여 간 자리가 비어있는 주한 미국 대사 자리에 해리 해리스 미 해군 대장이 지명됐다고 24일(이하 현지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미 정부가 북한과 중국 등으로 동북아시아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양국에 강경대응을 추구하는 군 출신 인사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CNN 등 현지 언론들은 이날 관계자들을 인용해 현재 미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에 재임 중인 해리스 대장이 다음 달 퇴임 후 이미 예정됐던 호주 대사가 아닌 주한 대사로 발령 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밥 코커 미 상원 외교위원장 대변인은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해리스 대장의 호주 대사 인준 청문회가 정부 측 요청으로 5월 초까지 연기됐다"고 밝혔다.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도 25일 호주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존 설리번 미 국무장관 대행으로부터 호주 대사 지명 변경 소식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비숍 장관은 "지명자 교체는 특이한 일이 아니고 전에도 있었다"며 새 대사 지명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이번 결정이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출신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2월에 호주 대사로 지명된 해리스 대장 역시 폼페이오 지명자의 임지 변경 제의에 흔쾌히 응했다. 신문은 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주한 대사 자리를 급히 채우려 한다고 추측했다. 백악관은 이번 보도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해리스 대장은 1956년 일본 요코스카에서 주일미군 아버지와 일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1978년 미 해군 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해군 정찰기 조종사로 임관해 해군 참모 차장, 6함대 사령관, 태평양함대 사령관 등을 지냈다. 2015년에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에 부임한 해리슨 대장은 북한의 핵 도발과 중국의 남중국해 세력 확장을 강력하게 비난해 왔다. 미 정가에서는 일단 지명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상원 외교위의 로버트 멘데즈 의원(뉴저지주)은 아직까지 지명 변경을 통보받지 못했다며 "주한 대사 지명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해리스 대장이 한반도와 비핵화 문제에 어떤 관점을 지니고 있는지 들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8-04-25 14:18:05해리 해리스 신임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앞줄 가운데)과 최윤희 합참의장이 10일 오전 경기도 해군 2함대 안보공원에서 희생 장병을 추모한 뒤 전시된 천안함 선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5-06-10 17:24:12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8-10-05 15: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