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구성환 건물주 의혹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구성환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분이(with구성환)'에 '방송 나가고 난후 많은 분이 DM을 주셨는데 옥상 공사 도배 집주인 안 하고 왜 직접 하냐고요?! 제가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답변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구성환은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이 나가고 인스타 DM으로, 유튜브 댓글로 많은 분이 '왜 옥상 에폭시를 집주인한테 맡기지 네가 하냐', '도배를 집주인한테 안 맡기고 네가 하냐' 많이들 여쭤보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방송에 나올 때마다 집주인, 건물주, 건물 몇 채 가졌는지 논란이 끊이질 않아 이 영상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 건물에 있는 부분은 아버지의 건물이 맞다. 왼쪽 반대쪽을 2021년도인가 2022년도에 증여받았다. 당연히 증여세는 다 냈다. 굳이 제가 방송에 나와서 제 과거사, 개인사를 이야기하기가 참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두루뭉술 넘어갔는데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구성환은 "제가 어디 방송에 나와서 가난한 척을 한 적이 없다. 실제 평수도 건평은 18평이다. 밖에 포함하면 20평 정도 된다. 이게 팩트다. 제일 어이가 없는 건 어떤 방송에 나가서도 가난한 척 한 번도 한 적 없다. 제가 왜 굳이 가난한 척을 하냐. 저도 촬영하면서 쓸 거 쓰고 밥 먹고 즐기면서 지내는데, 가난한 척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억울해했다. 그는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이신데 2020년도인가 2021년도에 뇌 쪽에 감마 치료라고 있는데 뇌 치료를 받으시고 치매가 좀 갑작스럽게 왔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저에게 이걸 증여한 게 팩트다. 이 절반 쪽에 다세대 건물에 대한 부분을 증여해줄 게 팩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가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셔서 제가 옥상 관리도 해야 하고 이게 다다. 더 이상 얘기할 것도 없다"면서 "아버지가 한평생 일하셔서 번 돈으로 아기 때 살던 가정집을 빌라로 바꾼 거다. 그렇게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구성환은 "그동안 두루뭉술했던 부분 때문에 오해가 커졌는데 그 부분은 죄송하다. 하지만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개인사나 돈에 대한 부분이 낯간지럽지 않나. 이제 더 이상 건물주 이야기하지 마시라. 증여는 아버지가 몸이 안 좋으셔서 미리 받아 놓은 상태고 월세는 꼬박꼬박 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우먼센스'는 "구성환은 실제로 빌라 전체를 증여받은 건물주였고, 그동안의 해명은 사실과 달랐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구성환이 거주 중인 천호동 빌라의 꼭대기 층과 아래 6가구 소유자가 모두 '구성환'으로, 월세를 내는 세입자가 아니라, 오히려 월세를 받는 집주인이라면서 임대 계약서 확인을 통해 매달 월세 수익을 추정하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8-13 07:00:24[파이낸셜뉴스] 필리핀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국인 유튜버가 14세 소녀를 임신시켜 출산하게 한 혐의로 현지 수사 당국에 체포된 가운데, 소녀가 자신을 먼저 유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JTBC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에 따르면 정모씨(55)는 필리핀 온라인 아동 성 착취 및 아동 성학대물 대응 국가조정센터(NCC-OSAEC-CSAEM)에 체포됐다. 정씨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며 유튜버로 활동했다. 동시에 빈민층 아이들에게 교육, 치료비, 집 수리 등을 지원해주며 구독자들에 후원금을 받았다. 그러던 중 정씨는 유튜브를 통해 “자식 없이 살다가 갈 줄 알았는데 아기가 태어났다”, “자기(소녀)가 공주님이 된 것 같다고 아주 좋아한다”며 자식이 태어났음을 알렸다. 하지만 아이의 엄마가 정씨의 공부방에 다니던 14살 소녀 A양으로 밝혀지며 큰 논란이 됐다. 정씨는 "말 그대로 잘못된 행동이다. 엄마가 너무 어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도망가지 않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여기서 해결해나갔다”고 밝혔다. 필리핀 현지에 있는 A양의 집을 찾은 제작진에게 A양의 엄마는 “처음엔 임신한 줄 몰랐다. 임신 5개월쯤 배가 점점 커지는 걸 보고 알았다. 당연히 화났다. 미성년자인데 아기를 낳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제작진은 어머니와 헤어지고 나오는 길에 아기를 보고 싶어 집을 찾아 온 A양과 마주쳤다. A양은 “배가 점점 커지는 걸 보고 무서웠다. 아기를 어떻게 돌봐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A양이 임신했던 아기는 7개월 때 미숙아로 태어났고, 얼마 되지 않아 정씨는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녀가 먼저 자신을 유혹했다. 공부방 앞에서 다른 여자들이 못 들어오게 했다”며 “성폭행을 저지르지 않았다. 그 소녀는 고분고분한 아이가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정씨의 공부방을 후원한 B씨는 "(정씨가) 정말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신뢰했는데, 후원자들 채팅방에 정씨와 A양이 밀착 스킨십을 하는 사진이 올라와 정말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둘이 공부방 화장실에서 샤워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단둘이. 아이들이 목격했다고 한다”고 했다. 정씨는 지난달 11일 아동학대·착취 및 차별금지법과 인신매매방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인 상태다. 필리핀 당국은 “이 사건은 명백한 미성년자에 대한 착취와 학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앞서 필리핀은 2022년 아동 보호 강화를 위해 성관계 합의 가능 나이를 기존 12세에서 16세로 상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30 16:48:58[파이낸셜뉴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표절 의혹과 자녀 조기 유학 논란, 교육 현장 전문성 부족 지적 등에 대해 소명하면서 교육 비전 제시했다. 이진숙 후보자는 논문 작성 과정에서 오탈자 등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이공계 연구의 특수성을 설명하면서 "지도교수와 제자의 공동 연구는 일반적이며 연구 기여도에 따라 1저자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본인이 1저자로 등록한 논문은 29%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교신저자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률이 카피킬러 결과 52~56%에 달한다는 지적에 대해 "특정 표절률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카피킬러는 유사 자료가 겹쳐질 때마다 유사율이 높아지므로, 전문가가 정확하게 제외 항목을 설정해 검증해야 진정한 유사율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자녀들의 조기 유학, 특히 미인정 유학 문제에 대해서는 부모로서 자녀의 강한 희망을 이기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둘째 자녀의 유학이 규정 위반이었음을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인지하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와관련해 이 후보자는 자신이 충남대 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경제적 어려움으로 유학을 가지 못하는 우수 학생들을 위해 'CNU 아너스 칼라십'을 조성하는 데 힘썼음을 언급하며 교육에 대한 진심을 내보였다. 유초중고 교육 경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진숙 후보자는 그러한 우려가 당연함을 인정했다. 하지만 사범계열 건축공학 교육과 출신으로 교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교생실습과 중등교원 연수를 오랫동안 담당하며 현장 교사들과 소통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하게 된다면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소통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진숙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36년간 교육자로서 쌓아온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의 교육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K-교육 강국을 위한 4대 정책 목표로 △공교육 국가 책임 강화 △교사와 학생이 행복한 학교 조성 △AI 교육 혁신을 통한 미래인재 양성 △교육을 통한 지역 혁신 및 국가 균형 발전을 제시했다. 특히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통해 지역 거점대학을 육성하고 국립대학과 사립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세웠다. 또한, 교육 현장의 당면 과제인 교권 보호와 학생들의 마음 건강 챙기기에 주력하고, 절차적 합리성과 현장 및 관계 부처,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교육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7-16 15:37:24[파이낸셜뉴스] 혼성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44·이지선)와 결혼을 앞둔 가수 문원(37·박상문)이 자신의 협의 이혼서를 공개했다. 4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문원은 전날 신지 소속사 제이지스타측을 찾아 자신의 사생활 관련 루머를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원은 이 과정에서 전 부인과의 협의 이혼서를 소속사 측에 전달했으며, 신지의 소속사도 문원의 과거 루머 확인을 위해 동창생 및 군 복무 당시 지인들과 연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에서 발급된 협의 이혼서를 보면, 문원과 전처 A씨의 이름이 쓰여 있고 "위 당사자는 진의에 따라 서로 이혼하기로 합의하였음을 확인한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를 통해 신지 소속사는 문원의 협의 이혼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문원이 밝힌 바대로 딸의 양육권이 전처에게 있고 문원이 딸과 꾸준히 소통 중인 점 또한 확인했다. 신지는 앞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요태 멤버들에게 문원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문원은 이 자리에서 이혼 사실과 딸의 존재를 알렸다. 영상이 화제가 된 후, 온라인상에는 문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터져 나왔다. “전 아내와 혼전 임신했으며 양다리 의혹이 있다”, “군 복무 시절 후임들을 괴롭혔다”, “최근까지 사기 부동산 영업하면서 일했던 사람” 등의 주장이었다. 심지어 "전처 지인인데 이혼 사건 기록 한번 열람해 달라고 하라. 정말 깜짝 놀랄 거다"라는 댓글까지 주목받으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를 의식한 문원은 이튿날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자신을 둘러싼 논란 중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중개사무소와 함께 부동산 영업을 했었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학폭, 군대 내 괴롭힘, 초혼 전 양다리 등에 대해선 모두 부인했다. 그러면서 “부주의했던 언행들과 나를 둘러싼 논란들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감을 느끼셨을 코요태 팬들, 신지 씨 팬들에게 사과드린다. 신지에게 상처와 피해를 줘서 죄송한 마음이다. 함께 걸어가야 할 동반자로서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04 22:03:05[파이낸셜뉴스] 코요태 신지와 결혼을 앞둔 가수 문원이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에 대해 모두 해명하고 나섰다. 이 가운데 코요태 멤버 빽가가 신지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 관심을 끌고 있다. 빽가는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란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코요태 멤버들과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종민, 신지, 빽가는 검은색 후드티셔츠를 맞춰 입고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웃고 있다. 이어 빽가는 이승환의 노래 '가족' 캡쳐 사진과 함께 "영원히 함께여야 해요. 사랑해요. 우리 고마워요. 모두. 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이라는 가사를 올려 코요태에 대한 동료애를 드러냈다. 앞서 문원은 신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종민, 빽가와 만났다. 이들 앞에서 그는 돌싱임을 밝히며 "사랑스러운 딸이 있다"고 털어놨다. 논란이 된 건 그의 발언이었다. 처음 만난 김종민에게 '나잇살'을 언급하고 신지에게 "지선이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 줄 몰랐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전처와 결혼 당시 양다리 논란, 불법 부동산 영업, 군대 괴롭힘 가해자와 같은 의혹이 터져 나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문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앞으로 신지 씨와 함께 걸어가야 할 동반자로서, 부족한 언행으로 인해 팬분들이 걱정하시는 오해가 생긴 것만으로도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영상 속 저의 언행이 경솔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그는 전 부인과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던 것은 사실이나 양다리를 걸쳤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OSEN 보도에 따르면 문원은 전처와 협의 이혼을 통해 원만히 결혼생활을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원은 또 군대에서 누군가를 괴롭혔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며 객관적 증거를 확보해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중개사무소와 함께 부동산 영업을 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라며 "무명 시절 생계유지를 위해 지인의 권유로 시작했으나, 자격증 없이 중개 업무를 하는 것이 잘못된 점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제 불찰이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인정했다. 한편 신지와 문원은 내년 상반기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4 09:38:2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표결을 강행하려는 것을 지적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와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이번 인사청문 과정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은 없었다”며 “증인이나 참고인 한 명 없이 깜깜이 청문회를 만들어놓고 하겠다던 자료 제출이 없어 청문회는 파행됐다”고 비판했다. 함 대변인은 “생활비·유학비 등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해서도 명쾌한 설명은 없었다”며 “대신 때아닌 ‘배추’만 남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후보자는 50%에 가까운 국가채무비율을 20~30%라고 답했고, 올해 국가 예산 규모조차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며 “본인이 노력해서 돈을 벌어보지 않았고 국가채무비율, 국가 예산 규모조차 모르는 후보자에게 민생위기를 극복할 자질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통령이 야당 비대위원장을 향해 ‘털면 안 나올 것 같냐’고 답했다는 보도는 더 큰 충격”이라며 “지지율이 50%를 넘었다며 야당의 우려를 묵살하려 했다는 정황도 있었다”고 전했다. 함 대변인은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부적격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는 당연한 책임이고, 그 책임을 방기하는 순간 이재명 정부의 도덕성과 실용성은 모두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상 초유의 ‘증인 없는 청문회’라는 막장 드라마가 강제 종료되자 민주당은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강제 통과시키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는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청문회에서 소명할 것’이라 대답했지만 역시 그 대통령에 그 총리답게 시간 끌기용 거짓말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도덕성과 실력, 그 어느 하나도 갖추지 못한, 한마디로 최소한의 자질조차 없는 빵점 후보”라며 “더 이상 추해지지 마시고 더 늦기 전에 오늘이라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9 09:27:29[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련해 "(비상계엄은) 2시간의 해프닝이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한 것이 아니라 선배로서 어떻게 해서라도 나라 운영 잘하도록 도와주려고 했는데, 워낙 꽉 막힌 사람이라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준표 버린 결정적 이유"..'계엄은 해프닝' 발언 지적한 지지자 27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한 지지자가 올린 '이분도 홍준표 지지자였는데...'라는 제목의 글에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지자 A씨는 과거 홍 전 시장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B씨가 남긴 글을 갈무리해 게시했다. B씨는 "내가 홍준표를 버린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윤석열 불법 내란'을 해프닝이라며 옹호한 발언이었다"고 했다. 이어 "서민을 대표한다고 자부했던 홍준표가 민심을 전혀 읽지 못하고 윤석열을 옹호했던 게 불과 6개월 전"이라며 "홍준표는 보수정당 어르신으로서 윤석열에게 쓴소리를 강하게 해 최소한 내란을 막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정치인이었을 텐데, 오로지 윤석열 방어에만 몰두하는 페이스북 빠 정치를 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폭군이 되게끔 만들어준 한 사람이 홍준표였고, 한동훈은 윤석열과 오랜 인연이 있어도 그걸 브레이크 걸어준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홍준표 역시 보수를 망친 노욕 가득한 주범 중 한 사람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 "옹호라고 해석한다면 멍청이" 날 세워 이에 홍 전 시장은 "계엄을 한밤중에 해프닝이라고 한 것은 하도 어처구니없는 짓을 했다는 뜻에서 한말이고, 수습 잘하라고 이어서 말했다"며 "그걸 계엄을 옹호했다고 하는 것은 어문 해독조차 못하는 멍청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4년 전 대통령 후보 경선 때 TV조선 첫 토론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최재형 후보에게 '그만 검찰총장으로 끝내고 말지 정치판을 얕보고 들어와 저리 설치다간 말로가 비참해질 수도 있다'고 한 적이 있다"며 "예측이 사실로 되어 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면 무엇이라도 해도 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수가재주 역가복주(水可載舟亦可覆舟)라는 말도 간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B조 토론회에서 "(비상계엄은) 실질적으로 피해가 없었다. 2시간의 해프닝이었다"면서도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하야하라는, 이제는 더 이상 통치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27 10:36:12[파이낸셜뉴스] 올해 7월 일본에서 대재앙이 발생한다는 예언을 한 만화 작가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24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예언 만화 ‘내가 본 미래’의 작가 다쓰키 료(70)는 지난 15일 자전적 에세이 ‘천사의 유언’을 출간하고 “꿈을 꾼 날이 무언가가 일어나는 날은 아니다”라며 ‘2025년 7월 5일’이라는 구체적 날짜 예언을 부정했다. 그는 “과거 예를 바탕으로 편집부가 급하게 작업하면서 혼란스럽게 쓰여진 것 같다”며 날짜 특정이 편집 과정에서 반영된 것임을 밝혔다. 앞서 다쓰키 료는 1999년 출간한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코로나19 팬데믹을 예언했다며 주목받았다. 2021년 완전판에서는 “그 재난이 일어나는 것은 2025년 7월입니다”라며 “일본과 필리핀 중간 해저가 분화해 태평양 주변 국가에 동일본대지진의 3배 높이 쓰나미가 밀려올 것”이라고 적었다. 이후 “꿈을 꾸는 날이 현실화하는 날이라면 다음 대재난의 날은 2025년 7월 5일이 됩니다”라고 날짜를 특정하기도 했다. 해당 책은 100만부 이상 팔려나갔고, 중국어 번역판으로도 발행됐다. 홍콩에서는 유명 풍수사도 일본 대지진을 예언하면서 2025년 7월 대재앙 예언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다만 작가는 산케이신문 취재를 거절한 후 보낸 서면에서 “여러분이 높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은 방재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증거이며 긍정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관심이 안전대책과 대비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 자신도 외출 시 특히 조심하고 있으며, 재해에 대비해 비축 등도 유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작가는 여전히 ‘2025년 7월’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주장은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기상청 노무라 류이치 장관은 지난 1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 과학적 지식으로는 일시와 장소, 크기를 특정한 지진 예지는 불가능하다”며 “그러한 예지 정보는 속임수로 생각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계기로 평소 지진 대비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일본 정부도 올해 3월 발표한 재난보고서에서 “향후 30년 내 80% 확률로 난카이 해곡에서 규모 8~9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시나리오에 따르면 최대 사망자 29만8000명에 이재민은 1230만명에 달한다. 더불어 235만채 건물 붕괴와 90만여 명의 부상이 예상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5 07:02:0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정청래 의원이 일부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왕수박’이라는 비난을 받게 된 장면에 대해 해명했다. 22일 정치계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 의원이 2018년 발언한 영상이 공유되며 '왕수박' 논란이 빚어졌다. 영상에서 정 의원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재명 지사가 이야기를 하면 항상 분란이 일어난다"면서 "이 지사가 그냥 싫다"고 발언했다. 또 2년 전 이 대통령이 단식 농성을 벌일 때 정 의원 행동을 문제 삼는 사진과, 대표적인 친문재인(친문)계 의원으로 알려진 전해철 당시 의원과 웃고 있는 사진도 올라왔다.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이러한 사진을 공유하며 "정 의원의 실체" "정 의원이 '수박'이라는 증거"라고 비난했다. 이에 정의원은 22일 자신의 SNS에 유튜브 채널 ‘이동형 TV’ 이이제이에 출연한 장면을 공유하며 "일부 강성 지지자로부터 '왕수박'이라는 비난을 받게 된 장면"이라며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이어 "(2023년 9월 21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전해철 의원과 웃는 사진이 있다. 정청래가 이럴 수 있냐'더라"면서 "그때 (의총장으로) 들어가면서 도와달라고 부탁하며 웃은 장면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정의원은 “그때는 어떻게 하면 가결을 막을까 싶어, 담당한 전 전 의원에게 도와달라고 하며 만나 밥도 먹고, 술도 먹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겉은 물론이고 속도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충심으로 가득 차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당 대표 선거는 정 의원과 박찬대 의원(3선·인천 연수구갑)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15일 출마 선언을 한 정 의원에 이어 박 의원도 23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두 사람 모두 이재명 당 대표 시절 지도부로서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대표적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다.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이며 오는 8월 2일 열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2 22:35:14[파이낸셜뉴스] 사적 채무 등 신상 문제가 불거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결백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SNS를 통해 페이스북을 통해 "표적 사정으로 시작된 경제적 고통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면서 "어떠한 정치적 미래도 없던 내게 오직 인간적 연민으로 1000만원씩 빌려준 분들에게 지금도 눈물 나게 절절히 고맙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자가 2018년쯤 동일 형식의 차용증을 쓰고 11명으로부터 1억4000만원을 빌린 점을 두고 통상적 사인 간 채무가 아닌 '쪼개기 후원'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돈을 빌린 경위를 소개하며 해명에 나선 것이다. 김 후보자는 2004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당시 SK그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 후보자는 "표적 사정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두 번째 표적 사정은 추징금에 더해 숨 막히는 중가산 증여세의 압박이 있었다"고 했다. '두 번째 표적 사정'은 2008년 지인 3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벌금형을 확정받은 것을 말한다. 이어 "신용 불량 상태에 있던 저는 지인들의 사적 채무를 통해 일거에 세금 압박을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며 "결국 2017년 7월경 치솟는 압박에 더는 이렇게 못 살겠다는 생각을 한 저는 문제 없는 최선의 방법으로 여러 사람에게 1000만원씩 일시에 빌리기로 결심했다. 당시 신용 상태로는 그 방법 외에 없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자만 지급하다가 추징금을 완납한 후 원금을 상환할 생각이었다”며 “천신만고 끝에 근 10억원의 추징금과 그에 더한 중가산 증여세를 다 납부할 수 있었고, 최근에야 은행 대출을 일으켜 사적 채무를 청산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다 발가벗겨진 것 같다'는 고통을 호소하는 아내 눈의 실핏줄이 터지고, 아이들의 교육을 전담해주며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애들 엄마까지 청문회에 부르겠다는 냉혹함 앞에서 한 사내로서 참 무기력하고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자녀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놀랄 정도로 독립적으로 성장해온 제 아이에 대해 관련 교수가 이미 공개적으로 언론에 답장까지 했는데 왜 문제를 제기했던 언론들은 입을 닫고 있느냐"며 "그런 것이 언론인가"라고 반문했다. 전날 김 후보자는 아들의 홍콩대 인턴 특혜 의혹에 대해 ‘아버지가 정치인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인턴 담당 교수의 편지 원문을 별도로 공개한 바 있다. 끝으로 김 후보자는 "내게 2002년 서울시장 선거 지원금을 전달했던 기업의 대표를 부르든, 나를 표적 사정한 검사들을 부르든 상관없다. 나도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8 05:3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