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일품 해물라면 누룽지 에디션을 100만개 한정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2년 출시된 일품 해물라면은 새우, 꽃게, 오징어, 홍합 등을 넣어 해산물의 시원한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신제품은 팔도가 일품 해물라면 브랜드로 두번째 출시하는 한정판으로 2020년 선보인 누룽지 콜라보 제품을 다시 즐기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다. 당시 중식당 인기 메뉴인 해물누룽지탕 콘셉트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많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해물라면 누룽지 에디션에는 별첨 스프를 동봉했다. 볶음 현미와 누룽지 분말로 구성된 별첨 스프는 구수함과 함께 씹는 재미도 더해준다. 라면 본연의 맛을 즐긴 후, 밥과 함께 즐기면 이색적인 메뉴가 된다. 신윤철 팔도 마케팅 담당은 "중식당에서나 맛볼 수 있던 해물 누룽지탕을 집에서도 쉽게 즐기실 수 있도록 특별 한정판을 준비했다"며 "'일품 해물라면'은 20년 넘는 기간 동안 사랑받아 온 제품인 만큼 더 많은 고객이 '일품 해물라면'을 즐길 수 있도록 색다른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2-19 15:00:32[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가 PB 히트작 라인업 강화로 ‘홈플러스시그니처’ 대세감을 이어간다. 10일 홈플러스에 다르면 '홈플러스시그니처’ PB의 2022년 매출은 2019년 대비 약 33% 증가했다. 또 2023년 들어 9월1일까지의 PB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이러한 PB 인기에 힘입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PB 메가 히트작의 후속 시리즈 출시를 통해 열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진짜 춘장을 담은 가성비 ‘이춘삼 짜장라면’의 후속작으로 ‘이해봉 짬뽕라면’을 내놓는다. ‘이해봉’은 ‘이것이 리얼 해물 짬봉(뽕)’의 글자를 딴 이름으로 단순한 저가라면이 아닌 오징어, 새우, 홍합, 미역, 가다랑어, 바지락 등 6가지 해물을 담아 깊고 풍부한 국물에 불맛까지 가미하며 짬뽕 맛을 구현한 라면이다. 가격은 2500원(4입)으로 1봉 약 600원이라는 극한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일반 제조사 상품(NB)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에 집에서도 간편히 해물 짬뽕라면을 즐길 수 있다. 전국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 중인 ‘홈플러스시그니처 IH티타늄 단조 프라이팬’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후속작 ‘홈플러스시그니처 메가스톤IH 프라이팬’도 선보인다. 오는 10월4일까지 50% 할인가 1만1900원~1만7900원에 판매한다. 양수령 홈플러스 PBGS총괄은 ”앞으로도 고객이 믿고 살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이는 것은 물론 차별화 상품경쟁력으로 ‘홈플러스에 방문하는 이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9-10 10:30:48얼큰, 시원한 국물에 쫄깃한 크래미를 더한 해물 라면이 등장했다. 롯데마트가 국물라면 성수기 10월을 맞아, 해물 베이스의 얼큰한 국물라면 '팔도X한성기업 크래미 라면'을 롯데마트 및 롯데슈퍼에서만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다양한 영역의 브랜드와 상품군을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이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계의 콜라보 상품 출시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도 작년 11월 오뚜기와 단독 콜라보한 '열려라 참깨라면'을 선보여, 출시한 지 한달 만에 9만여개를 판매하는 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콜라보 제품으로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해온 롯데마트가 이번에는 해산물의 깊은 맛을 극대화한 콜라보 라면 개발에 착수했다. 해산물 라면은 해물 특유의 향이 강해서 ‘동일한 해물 계열의 크래미를 가미해 조화로운 맛과 향을 그려낸 해산물 라면'이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팔도, 한성기업에 신제품 출시를 제안했고, '국물라면'과 '크래미'라는 식품 내 조합을 통해 라면 본연의 맛을 최대로 끌어올리고자 했다. ‘크래미 라면’은 얼큰한 해물라면 국물 베이스에 크래미 분말을 더해 시원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며, 동결건조한 게맛살 후레이크 건더기로 시각적인 재미요소도 더했다. 또한 크래미 로고와 게, 조리 예시 이미지를 전면 배치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콜라보 상품임을 곧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상품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이영주 롯데마트 대용식품 MD(상품기획자)는 "냉장식품 매대에서만 볼 수 있었던 크래미를 얼큰하고 시원한 해산물 라면으로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트렌드 안에서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10-04 11:29:03삼양식품은 해물라면을 올 겨울 주력상품으로 선정하고 '맛있는라면 해물맛'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신제품 '맛있는라면 해물맛'은 새우, 오징어, 홍합 등 각종 해산물을 포함한 60여가지의 건강한 재료로 맛을 내 다른 해물라면과 차별화되는 국물맛이 특징이다. 또 파, 버섯, 다시마, 미역 등 후레이크를 풍성하게 넣어 감칠맛과 씹는 식감을 더했고, 채소와 해물로 맛을 낸 육수의 풍미를 극대화시켰다. 삼양식품은 신선한 원료가 좋은 맛을 낸다는 생각을 담아 2007년 맛있는라면을 선보였고, 그 후 11년 만에 확장제품 '맛있는라면 해물맛'을 출시하면서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2018-11-08 10:47:23팔도는 오징어, 새우, 홍합, 미더덕 등 해물이 첨가돼 얼큰, 시원, 개운한 '일품해물라면'의 새로운 TV광고를 1년 8개월 만에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팔도는 일품해물라면의 광고 모델로 '아빠를 부탁해'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네 딸(강다은·이예림·조윤경··조혜정)을 발탁했다. 아빠를 부탁해는 새로운 예능 패러다임으로 화제가 되고 있으며, 50대 아빠와 20대 딸의 소원해진 부녀 관계의 회복을 그리는 과정을 담는 리얼 부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일품해물라면의 새 광고는 부녀 관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는 '아빠를 부탁해' 프로그램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는 네 딸이 각각의 아빠를 위해 해물(오징어, 새우, 홍합, 미더덕)을 넣은 일품해물라면을 끓여준다는 내용이다. '해물 맛이 라면을 살렸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4가지 해물로 제대로 된 국물 맛을 내는 일품해물라면의 장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아빠를 부탁해' 프로그램을 통해 서먹해했던 부녀 관계가 친구처럼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반영하듯 광고 후반부에 '아빠!'를 외치며 라면을 선보이는 네 딸의 모습에서 아빠를 위한 딸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김기홍 팔도 광고디자인팀장은 "파전은 해물파전, 칼국수도 해물칼국수, 떡볶이도 해물떡볶이가 맛있듯이 라면도 해물라면이 맛있다는 점을 광고에서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9-18 09:10:54정글의 법칙(사진=해당방송캡처) 병만족이 대서양의 해물라면에 감탄을 자아냈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브라질’에서 야간 사냥을 한 뒤 라면과 함께 각종 해물을 넣고 끓여 끼니를 해결하는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물라면을 흡입하는 병만족 중, 오종혁은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예술의 맛이였다. 여태 먹어 본 라면 중 최고”라며 극찬했다. 이어 강인은 솥 안에 든 국물을 흡입하며 오종혁에게 권했고, 그는 솥을 들어 한 입 먹다가 깜짝 놀라며 “한 번만 더 먹으면 안 돼?”라며 멈출 수 없는 묘한 라면의 맛에 흠뻑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병만족은 아르마딜로를 보고 그 귀여운 형상에 감탄을 자아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6-28 08:02:25[파이낸셜뉴스] 대전시가 9일 전국 최초의 캐릭터 라면인 ‘대전 꿈돌이 라면’을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 이미지를 내세운 라면으로, 쇠고기맛과 해물짬뽕맛 2종으로 구성돼 있다. 대전 꿈돌이 라면은 지역 상징성과 대중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지역 콘텐츠 상품으로, 대전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색다른 미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격은 개당 1500원이며, 대전에서만 사고 먹을 수 있는 라면으로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전 주요 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다. 꿈돌이라면은 대전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도 제공된다. 지난해 11월 민·관 협력 라면 상품화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전문가 자문회의, 디자인 개선, 시민 시식 평가회 등을 거쳐 탄생한 공동 프로젝트의 성과다.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 민간 기업, 시민이 힘을 합쳐 ‘지역 캐릭터 기반 식품 굿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특히 20년간 스프를 만들어온 지역기업의 기술과 노하우가 담긴 차별화된 라면이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두 가지 맛의 꿈돌이 라면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녔다. 쇠고기맛 라면은 저온에서 장시간 우려낸 곰탕처럼 깊고 진한 국물이 특징이며, 따로 제공되는 국내 유일의 ‘매콤이 스프’를 더하면 취향에 따라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 해물짬뽕맛은 불향과 진한 해물 육수가 어우러져 중국집 스타일의 정통 짬뽕 맛을 구현해 냈다는 평가다. 포장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꿈씨 패밀리 캐릭터들이 라면 포장에 적용됐으며, 라면 속 건더기에는 꿈돌이 모양의 어묵이 포함되어 보는 재미도 더했다. 여기에 꿈돌이 키링, 스티커, 냄비받침, 양은냄비 등 다양한 ‘꿈돌이 라면 굿즈’도 함께 출시돼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꿈돌이 라면 출시는 지역문화와 상징, 경제적 가치를 아우르는 대전형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대전을 ‘맛의 도시’로 브랜딩하고,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꿈돌이 라면 출시를 기념하는 팝업행사도 이날 열렸다. 동구 소제동 아트사이트 소제에서는 ‘꿈씨 캐릭터 굿즈 팝업전시장’이, 후루룩 대전에서는 ‘꿈돌이네 라면가게 팝업스토어’가 각각 문을 열고, 꿈돌이 라면을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는 이날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가며, 조리된 꿈돌이 라면 시식은 물론, 특별 레시피 체험과 이벤트 등 풍성한 즐길 거리를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09 10:17:10편의점 볶음면이 새로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매운맛의 불닭볶음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개성 강한 다양한 볶음면이 편의점업계를 중심으로 괄목할 판매 성장을 거두면서 라면시장 판도마저 바꾸는 양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 시장에서 볶음면의 성장세가 전체 라면 매출 신장률을 앞서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라면 매출이 10% 늘어나는 동안 볶음라면 매출은 15% 증가했다. 볶음라면 인기에 지난해 출시된 라면 신상품 중 볶음라면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체의 33%에 달한다. 같은 기간 라면 카테고리 내 볶음라면의 매출 비중도 30%로, 꾸준히 늘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도 올해 1~4월 볶음라면 신장률은 19.5%로 전체 라면 매출 신장률(10.6%)을 웃도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볶음라면으로 불리는 '비국물라면'의 대중적인 인기는 자장라면을 시작으로 불닭볶음면이 이끌었다. '한 번 맡으면 안 먹곤 못 배기는' 자장라면 특유의 맛깔스러운 냄새와 풍미에 더해 최근 전 세계적인 매운맛 트렌드를 이끈 매운 불닭소스 볶음면이 볶음라면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비국물라면 전성시대는 2030세대가 열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전체 볶음라면 매출 내에서 2030세대 매출 비중은 지난해 절반을 넘겼다. 3년 전과 비교하면 10%P 증가한 수치다. 국물 뺀 라면의 인기 비결로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맛이 꼽힌다. 국물라면은 매운맛과 순한맛, 해물맛, 우동맛 정도로 분류되는 데 반해 비국물라면은 대표 격인 자장면과 비빔면을 비롯해 야키소바, 카레면, 파스타 등 갖가지 맛을 구현해 내고 있다. 기후변화로 무더운 기간이 늘어난 점도 한몫했다. 통상적으로 국물라면의 경우 무더운 여름 시즌에 매출이 가장 낮아지고, 비국물라면의 경우 겨울철 매출이 가장 떨어진다.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겨울인 2월 비국물라면 매출지수는 80으로 가장 낮았던 반면, 국물라면은 1년 중 가장 덥고 습한 8월에 이 수치가 90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출지수는 평균 매출 '100'을 기준으로 100을 넘으면 매출이 평균보다 높고, 아래면 매출이 평균에 못 미친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 빨리 시작되고 더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볶음라면 매출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도 비국물라면 출시를 늘려가는 추세다. 특히 파스타 볶음면류가 주목받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선 지난해 파스타 볶음면류 매출 신장률이 150%로 다른 제품에 비해 가장 높았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도 지난 4월 출시한 퓨전 형식의 '순창고추장제육파스타' 상품의 인기 덕에 올해 1~4월 파스타볶음면 매출이 전년 대비 78.1% 늘었을 정도다. 관련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달 배우 이장우와 손잡고 낸 '오일스타 알리오올리오'는 이장우가 직접 맛 개발에 참여한 제품으로, 최근 숙면·건면 카테고리 내 1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볶음라면 시장이 계속 성장세를 보이면서 앞으로도 브랜드별로 개성 있는 레시피와 협업 제품 출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건강을 고려한 저칼로리, 고단백 볶음면이나 프리미엄 콘셉트 제품도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5 18:03:28[파이낸셜뉴스] 편의점 볶음면이 새로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매운맛의 불닭볶음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개성 강한 다양한 볶음면이 편의점업계를 중심으로 괄목할 판매 성장을 거두면서 라면시장 판도마저 바꾸는 양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 시장에서 볶음면의 성장세가 전체 라면 매출 신장률을 앞서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라면 매출이 10% 늘어나는 동안 볶음라면 매출은 15% 증가했다. 볶음라면 인기에 지난해 출시된 라면 신상품 중 볶음라면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체의 33%에 달한다. 같은 기간 라면 카테고리 내 볶음라면의 매출 비중도 30%로, 꾸준히 늘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도 올해 1~4월 볶음라면 신장률은 19.5%로 전체 라면 매출 신장률(10.6%)을 웃도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볶음라면으로 불리는 '비국물라면'의 대중적인 인기는 자장라면을 시작으로 불닭볶음면이 이끌었다. '한 번 맡으면 안 먹곤 못 배기는' 자장라면 특유의 맛깔스러운 냄새와 풍미에 더해 최근 전 세계적인 매운맛 트렌드를 이끈 매운 불닭소스 볶음면이 볶음라면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비국물라면 전성시대는 2030세대가 열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전체 볶음라면 매출 내에서 2030세대 매출 비중은 지난해 절반을 넘겼다. 3년 전과 비교하면 10%P 증가한 수치다. 국물 뺀 라면의 인기 비결로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맛이 꼽힌다. 국물라면은 매운맛과 순한맛, 해물맛, 우동맛 정도로 분류되는 데 반해 비국물라면은 대표 격인 자장면과 비빔면을 비롯해 야키소바, 카레면, 파스타 등 갖가지 맛을 구현해 내고 있다. 기후변화로 무더운 기간이 늘어난 점도 한몫했다. 통상적으로 국물라면의 경우 무더운 여름 시즌에 매출이 가장 낮아지고, 비국물라면의 경우 겨울철 매출이 가장 떨어진다.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겨울인 2월 비국물라면 매출지수는 80으로 가장 낮았던 반면, 국물라면은 1년 중 가장 덥고 습한 8월에 이 수치가 90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출지수는 평균 매출 '100'을 기준으로 100을 넘으면 매출이 평균보다 높고, 아래면 매출이 평균에 못 미친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 빨리 시작되고 더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볶음라면 매출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도 비국물라면 출시를 늘려가는 추세다. 특히 파스타 볶음면류가 주목받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선 지난해 파스타 볶음면류 매출 신장률이 150%로 다른 제품에 비해 가장 높았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도 지난 4월 출시한 퓨전 형식의 '순창고추장제육파스타' 상품의 인기 덕에 올해 1~4월 파스타볶음면 매출이 전년 대비 78.1% 늘었을 정도다. 관련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달 배우 이장우와 손잡고 낸 '오일스타 알리오올리오'는 이장우가 직접 맛 개발에 참여한 제품으로, 최근 숙면·건면 카테고리 내 1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볶음라면 시장이 계속 성장세를 보이면서 앞으로도 브랜드별로 개성 있는 레시피와 협업 제품 출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건강을 고려한 저칼로리, 고단백 볶음면이나 프리미엄 콘셉트 제품도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0 15:45:59[파이낸셜뉴스] 하림산업은 트로트 가수 박서진씨와 함께 경북 안동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기부 활동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기부 제품은 하림 백제면 등 구호물품 7000여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000만원이다.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을 통해 경북도청으로 전달돼 산불피해 지역 이재민에게 따듯한 한 끼 식사로 제공된다. 하림과 이마트가 협업 출시한 하림 백제면은 가수 박서진이 한 방송에서 "국물이 칼칼한게 진국이네"라며 감탄 먹방한 라면이다. 이 계기를 통해 하림산업과 공동 기부까지 인연이 이어지게 됐다. 하림 백제면은 닭고기와 돈사골, 우사골을 넣고 끓인 깊고 진한 고기 육수에 새우, 조개를 넣어 해물의 시원함까지 담은 제품이다. 하림산업 관계자는 "트로트 가수 박서진과 안동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돕는 나눔 활동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향후 더 많은 기부와 나눔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19 14: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