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 7월, 부산지역 8개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이한다. 부산시는 일광·임랑·광안리·송도·다대포·다대포 동측 해수욕장을 1일 정식 개장해 내달 3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조기 개장한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을 포함해 부산지역 총 8개 해수욕장이 이날 모두 문을 열었다. 이 중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은 백사장 보강 등 공사를 마치고 30여년 만에 재개장했다. 올해 부산의 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광안리해수욕장은 오는 5일 부산 첫 레이저쇼가 열린다. 이날 오후 8시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직후 '빛과 바다의 도시, 부산'을 주제로 펼쳐진다. 또 내달 14~17일에는 '국제여자비치발리볼 대회'도 처음 열려 피서객들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 번외 이벤트로 비치발리볼·배구 등 생활체육 동호인 대회도 열리며 미니게임 체험존을 비롯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지난달 일찍이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은 이날부터 '민간 프로모션 존'이 운영된다. 해수욕장 내 200m 구간에 각 민간단체가 축제를 비롯한 각종 이벤트 관련 아이디어를 구에 제안, 일정 심사를 거쳐 준비한 즐길 거리를 시민들에 선보인다. 운영 기간 동안 매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무소음 DJ 파티가 해운대에서 펼쳐진다. 또 매주 금·토·일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시원한 물대포와 함께 음악 공연이 열리는 해운대 워터밤 무대가 마련된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부산 대표 여름축제 '부산바다축제 2025'가 열린다. 무료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예년처럼 물놀이와 함께 음악축제 등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일정, 프로그램은 곧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지난해 서부산 최초의 영화제로 첫 막을 올린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가 올해도 돌아온다. 영화축제는 내달 8~10일 다대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영화축제의 일정과 프로그램도 곧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부산 일대 해수욕장들의 수질·모래 등 환경 요건도 모두 기준을 충족하며 피서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부산 8개 해수욕장 수질·백사장 모래 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하고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사장 조사는 유해 중금속 납·수은 등 5종에 대한 검출 정도를 분석했으며, 수질 조사에서는 대장균·장구균 등 분포 정도를 분석해 모두 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시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 내 환경정보 게시판 및 해양환경정보포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이용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도 수질 조사는 주기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01 18:45:1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오는 주말과 휴일 울산의 여름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진하해수욕장과 일산해수욕장에서 대규모 여름축제가 펼쳐진다. 16일 울주군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축제인 ‘2025 울주해양레포츠 대축전’이 오는 19일, 20일 이틀간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전국 해양 레포츠 마니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는 레포츠부터 가족 체험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인다. 첫날에는 300여 명이 참여하는 생존수영대회를 진행하며, 진하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김희재, 안소미, 김성환, 민영아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또 명선도 앞 백사장에서 불꽃 레이저쇼와 드론 퍼포먼스도 함께 펼쳐져 여름밤을 환상적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20일에는 650여 명이 참가하는 아쿠아슬론 전국대회가 열린다. 초등부는 100m 수영과 400m 달리기, 중등부는 200m 수영과 1.6㎞ 달리기, 성인부는 1㎞ 수영과 5㎞ 달리기로 각각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울주군 해뜨미씨름단과 실력을 겨뤄볼 수 있는 ‘울주 장사를 찾아라’ 씨름 행사도 열려 관심을 끈다. 또한 울주해양레포츠센터 내 캠핑장에서 그린 감성캠핑을 진행하며, 버스킹 공연과 영화 상영, 사진 콘테스트도 실시한다. 이 밖에도 전문강사에게 서핑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서핑 클래스를 비롯해 카약, 스피드보트, 바나나보트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해양 레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기발한 배 콘테스트로 유명한 울산 동구의 울산조선해양축제는 18~20일 3일간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축제 첫날 개막 무대는 정수라, 마이진, 왁스, 수근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올린다. 주민과 지역 문화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주제 공연도 이날 진행된다. 2일차인 19일에는 오후 6시부터 일산 워터밤, 나이트 런 일산, EDM 파티 등이 젊은이들을 위한 열정적인 여름 밤바다가 펼쳐진다.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된 일산해수욕장 주진입로 일산청년광장과 메인무대에서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화려한 해상 불꽃쇼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불꽃쇼는 축제 첫날 예정되었으나 비가 예보되면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됐다. 불꽃쇼에 앞서 '어린이 바다 합창대회'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 중 해수욕장 곳곳에는 기발한 배 콘테스트, 드론 축구 체험, 해변에서의 특별한 공간을 선사하는 '썸머빌리지', 해양레포츠 체험, 현대중공업·관광·선상투어, 야심한 밤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16 13:23:32"하늘은 우릴 향해 열려 있어,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다시 돌아온 바닷가, 여름아 부탁해 나의 사랑을 이루게 해줘." 여름이다. 열대야와 높은 습기, 불쾌지수를 피해 연인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3곳 3색 테마파크로 8월 여행을 떠나보자. ■에버랜드, 여름엔 물놀이 '썸머워터펀' 축제 경기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에서는 오는 28일까지 '썸머워터펀' 여름축제를 진행한다. 올여름 에버랜드에서는 다양한 콘셉트의 물놀이 코스부터 치킨, 피자, 맥주 등 먹부림 코스는 물론 동물원 체험학습 코스까지 놀고, 먹고, 배울 수 있는 이색 바캉스 코스를 통해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버린다. 특히 21일까지 캐리비안 베이 이용 고객은 오후에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를 하루에 모두 즐길 수 있다. 워터파크 전용인 캐리비안 베이에 가지 못하더라도 에버랜드 카니발 광장에서도 초대형 워터쇼 '슈팅워터펀'이 매일 2회씩 펼쳐진다. '밤밤맨이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라는 중독성 있는 노래 가사로 유명한 슈팅워터펀 공연은 약 30분의 공연 시간 내내 사방에서 시원하게 물이 쏟아진다. 야간에는 유명 DJ들과 함께 밤밤클럽을 더욱 강력한 버전으로 즐길 수 있는 '밤밤 썸머 나이트 파티'가 오는 15일까지 주말과 휴일에 펼쳐진다. 에버랜드도 식후경. 15일까지 유럽풍 노천 카페 분위기의 홀랜드빌리지에서는 환상적인 야경 속에서 피맥(피자+맥주)과 치맥(치킨+맥주)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연인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쿠치나마리오 테라스에서 이달 7일까지 진행되는 '스파클링 다이닝'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여름밤 특선 메뉴가 풀코스로 제공된다. 만화에서 보던 반딧불이가 밤하늘을 수놓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에서는 1만 마리의 반딧불이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한 여름밤의 반딧불이' 체험 프로그램을 이달 28일까지 매일 밤 진행한다. 같은 기간 지구 환경 및 동물 보호에 대해 심도 깊게 알아보는 '알버트 스페셜 투어'를 통해 영장류들의 삶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롯데월드, 한 여름밤의 아이스 왕국 롯데월드 어드벤처, 아쿠아리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여름방학과 휴가철 가까운 도심에서 즐기는 이색 '시티 바캉스'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시원한 여름 피서지에 놀러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여름시즌 축제 '아이스 월드'를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공연들이다. 먼저 매일 오후 5시에 만나볼 수 있는 '고! 고! 바캉스'는 하와이로 신나는 여름 휴가를 떠나는 콘셉트의 댄싱 퍼포먼스다. 비행기 기장으로 변신한 캐릭터 '바우'와 는 '샤론캣' 캐릭터와 댄서들의 낭만적인 훌라춤과 신나는 EDM음악으로 가득한 화려한 피날레 파티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거리 포토타임 공연 '하나, 둘, 셋! 아이스크림'은 시간대별로 3가지 맛의 아이스크림 테마를 연출, 캐릭터들이 손님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말 및 공휴일 12시30분, 오후 3시와 4시 만남의 광장, 가든 스테이지 앞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위를 날려주는 인증샷 맛집 장소들도 여러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드벤처 1층 만남의 광장에는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빅로티가 있는 '아이스 팩토리' 포토존이, '드림캐슬' 포토존은 시원한 파도와 해변으로 휴가철 피서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는 19일까지 여름방학 스케이팅 특강을 진행한다. 접수는 12일까지다. 롯데월드 바로 인근에 있는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는 서울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높이에서 서울 경치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롯데월드 아쿠라리움에서는 매일 오후 3시 생태설명회 '바다사자의 놀라운 비밀'을 진행해 어린이와 가족 관관객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준다. ■서울랜드, 여름밤을 수놓는 불꽃놀이 서울랜드의 8월 테마는 물폭탄과 함께 즐기는 불꽃놀이, '썸머 워터워즈'다. 썸머 워터워즈 축제는 21일까지 진행되며, 물대포와 쏟아지는 물로 물놀이가 가능한 '워터워즈',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돌아온 '루나 피에스타'가 펼쳐진다. 서울랜드 썸머 워터워즈에서는 매일 100t의 물폭탄을 쏘아대는 '물'량공세가 펼쳐진다. 썸머 워터워즈에서는 20대의 워터캐논과 워터건, 스프링쿨러 등 고성능 워터시스템을 통해 관람객을 물의 나라로 초대한다. 태국 '송크란(물 축제)'과 같은 이색적인 물놀이 분위기를 위해 각종 LED조명과 음악을 더했다. 관람객들 간 썸머 워터워즈의 백미인 물총 싸움도 진행된다. 워터워즈의 물총 싸움은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물총은 소정의 대여료를 지불하고 공원에서 대여할 수 있다. 워터워즈에 참여한 후 흠뻑 젖은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치킨, 아이스크림 등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더위가 사그라지는 여름밤이 되면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빛과 신나는 음악이 어우러진 '루나 피에스타'를 관람할 차례다.주말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져 더욱 화려한 서울랜드의 여름밤을 즐길 수 있다. 화려한 레이저쇼로 밤을 수놓는 야간공연 '루나피에스타'는 후텁지근한 밤 공기를 시원하게 바꿔 놓는다. 루나피에스타의 피날레로 등장하는 국내 최대 6m 초대형 슈퍼미러볼은 여름밤을 신나는 클럽 무드로 바꿔놓아 열대야을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든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8-04 18:01:28부산 해운대 엘시티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축하하는 의미로 지난 주말부터 건물 전체를 환히 밝히고 있다.최고 101층인 엘시티는 특별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27일까지 전체 건물 점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엘시티 3개 타워의 상부 경관조명에서는 '웰컴 투 부산(WELCOME TO BUSAN)' 메시지와 아세안 국가들의 국기가 그려진다.시행사인 엘시티PFV 이광용 부사장은 "11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어 아직 입주 전이지만 정상회의를 환영하고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시민의 마음을 대신 전하기 위해 점등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엘시티 측은 해변 쪽 소공원에 '라이트가든 쇼' 마당도 마련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해운대 빛 축제와 맞물려 엘시티 측도 건물 앞마당에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빛축제 공간을 조성한 것.약 1500㎡의 공간에 대형 트리 4개를 세우고, 레이저 조명 등 특수조명 효과와 음악이 조화를 이룬 환상적인 라이팅쇼가 내년 1월 20일까지 매일 오후 7시, 8시, 9시 세번씩 펼쳐진다. 권병석 기자
2019-11-25 18:21:37[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 엘시티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축하하는 의미로 지난 주말부터 건물 전체를 환히 밝히고 있다. 최고 101층인 엘시티는 특별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27일까지 전체 건물 점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엘시티 3개 타워의 상부 경관조명에서는 '웰컴 투 부산(WELCOME TO BUSAN)' 메시지와 아세안 국가들의 국기가 그려진다. 시행사인 엘시티PFV 이광용 부사장은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어 아직 입주 전이지만 정상회의를 환영하고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시민의 마음을 대신 전하기 위해 점등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엘시티 측은 해변 쪽 소공원에 '라이트가든 쇼' 마당도 마련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해운대 빛 축제와 맞물려 엘시티 측도 건물 앞마당에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빛축제 공간을 조성한 것. 약 1500㎡의 공간에 대형 트리 4개를 세우고, 레이저 조명 등 특수조명 효과와 음악이 조화를 이룬 환상적인 라이팅쇼가 내년 1월 20일까지 매일 저녁 7시, 8시, 9시 세 번씩 펼쳐진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11-25 09:42:49【평창(강원)=조용철 기자】 지난 3일 개막 축제를 시작으로‘2018평창 문화올림픽’의 주요 프로그램이 하나둘 베일을 벗고 있다. 공연, 전시, 체험, 문화교류, 퍼레이드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이번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은 특히 관객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관객친화적 형식과 내용으로 다양한 계층에게 두루 호평을 받고 있다. 강원도가 주는 영감(靈感, inspiration)이라는 문화올림픽 주제에 걸맞게 문화올림픽에서 만나는 주요 작품들은 관객을 단순히 수동적인 감상자에 머물도록 하지 않는다. 작품의 일부분으로 적극 참여시키거나 관객에게 좀 더 다가서는 열린 태도를 취한다. 강원도 문화올림픽 김태욱 총감독은“문화올림픽의 많은 프로그램들은 작가나 연출가가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소통하며 완성해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문화올림픽을 감상하고 즐기며 행사의 주최자는 물론이고 관객들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진정한 축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관객이 곧 배우, 객석이 곧 무대가 되는 반전의 공연 ‘천년향’ 개막과 동시에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문화올림픽 테마공연 ‘천년향’이다. 강릉원주대학교 해람문화관에서 선보인 '천년향'은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없애고 관객을 극에 참여시키는 이머시브쇼이다. 천년향은 인간의 탐욕으로 폐허가 된 세상을 구원하려는 '달의 아이'의 모험을 담은 이야기다. 인간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하늘에 기원하지만 결국 세상을 구원하는 힘은 어떤 절대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마음을 모으는 것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관객을 극의 일부로 참여시켜 극의 주제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대사가 없는 무언극(넌버벌) 형식으로 진행되어 국내 관객뿐만 아니라 올림픽을 찾은 외국인 관객도 무리 없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지난 5일 공연에는 각국 대사들이 참석했는데, 화합과 상생이라는 인류 공통의 주제를 한국적 색채로 풀어낸 작품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관람객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미술관 밖으로 나온 이색 전시들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십분 활용해 관람객에게 한 발 더 다가선 프로그램도 인기다. 우선 강릉 솔향수목원에서 만나는 미디어아트쇼‘청산☆곡’은 산 전체를 하나의 전시장으로 만들어 관람객이 작품 곳곳을 산책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전에 없던 파격적 규모의 미디어아트를 자랑하는 청산별곡은 2.6km의 코스, 약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거리를 산책하듯 걸으며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예매를 하면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좀 더 깊이 있는 관람이 가능하다. 산속의 전시라는 이색적인 컨셉으로 당초 접근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셔틀버스 운행으로 관람에는 큰 불편이 없었다는 것이 관람객들의 평이다. 경포 해변을 하나의 갤러리로 삼은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헌화가도 문화올림픽 필수 코스로 손꼽힌다. 각국 유명 작가들의 대형 설치미술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작품을 감상하기 때문에 시간마다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강원도만의 스토리를 쉽고 흥미 있게, 달빛호수·DMZ 아트페스타 문화올림픽 개막 이후 강릉 경포호수에는 호수 위에 뜬 거대한 달을 가까이에서 보려는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라이트아트쇼 ‘달빛호수’는 거대한 달 조형물과 함께 허난설헌, 경포에 뜬 다섯 개의 달 등의 스토리를 음악, 영상, 조명, 레이저 쇼로 화려하게 연출했다. 특히 강원도만이 가진 스토리를 화려한 조명과 함께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 가족단위의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평화와 화합이라는 세계인의 소망을 DMZ라는 상징적 공간 안에 풀어낸 DMZ 아트페스타 2018 ‘평화:바람’도 화제다. 특히 북한의 올림픽 참여로 남북한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세계 유일의 분단국, 그리고 DMZ를 마주한 강원도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DMZ 아트페스타에서는 평화를 주제로 한 공연, 전시, 설치미술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북쪽에 평화의 리본을 날려 보내거나 평화의 메시지를 자신만의 글씨로 표현하는 등 다양한 참여도 가능하다. 2018평창 문화올림픽의 주요 프로그램은 패럴림픽 기간인 3월 중순까지 강릉, 평창, 정선 등 올림픽 베뉴도시에서 만날 수 있다. 문화올림픽 기간에는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편의 서비스도 제공되는데, 주요 문화시설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므로 계획을 잘 세우면 하루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도 있다. 문화올림픽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올림픽특별콜센터를 통해서도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02-08 13:42:031. 란타우섬 타이오마을: 수상가옥 빼곡한 어촌풍경 마작판 벌이는 주민들 사이로 육포·쥐포 굽는 냄새 지글지글, 냄비뚜껑만한 계란빵도 이곳의 명물이죠. 골목길, 간판 없는 카페 테라스에 앉아 차 한잔 기울이며 조용한 휴식 '강추' 2. 홍콩섬 북쪽 소호거리: 문화·예술의 메카가 된 곳 비탈길 옆으로 예술가들 작업공간 빼곡. 도심으로 이어지는 샛길엔 카페, 외국요리 음식점 많아… 프랑스 요리도 착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요. 3. 센트럴 부둣가와 침사추이: 낮보다 화려한 홍콩의 밤 마천루 사이로 터져나오는 백만불짜리 레이저쇼를 감상했다면 이젠 배를 채울 시간. 지하철 코즈웨이베이역으로 가보세요. 오밀조밀 전통 홍콩음식을 맛 본 후 침사추이역 너츠포드테라스에서 맥주 한잔 기울인다면, 당신은 완벽한 '홍콩 마니아' 까오룽반도에서 바라본 홍콩 도심의 야경(위 사진)과 란타우섬 내 타이오마을의 수상가옥. 첨단 문물이 반짝거리는 도시와 시간이 멈춘 듯 옛 모습을 간직한 어촌의 낭만이 공존하는 이곳. 흔히 알던 쇼핑, 그 이상의 홍콩이다. 사진=박종원 기자 【 홍콩=박종원 기자】 모처럼 휴가를 얻었다. 좀 이국적이면서도 깨끗한 곳에서 쉬고 싶지만 좁은 비행기 좌석에 하루 종일 갇혀 있을 생각은 없다. 중국이나 일본은 글쎄. 한참 돌아다녀야 할 텐데 짜놓은 계획도 없고 여행 블로그 뒤지기도 귀찮다. 어디 한 곳에서 느긋하게 쉬고 싶다. 가까운 홍콩에 눈길이 간다. 거긴 쇼핑하는 곳 아닌가? 딱히 살 게 없는데…. 홍콩은 지난해 방문객 중 36%가 재방문일 정도로 다시 찾는 이들이 많다. 반환 이후 중국색이 진해졌지만 홍콩이 지닌 독특한 개성은 바래지 않았다. 아늑한 산책과 산뜻한 문화기행, 화려한 밤거리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홍콩에 가자. 아시아의 진주는 쇼핑만으로 빛나는 것이 아니다. 까오룽반도 침사추이 인근 너츠포드테라스 ■란타우 섬, 홍콩에 이런 곳이? 첵랍콕국제공항이 들어선 란타우섬은 대부분 산지로 홍콩섬이나 까오룽반도에 비해 꽤나 호젓하다. 섬 안에서 이동하려고 해도 일반적인 붉은색 홍콩 택시 대신 연청색 전용택시를 타야 한다. 섬과 도심을 잇는 지하철 종점인 퉁청역에서 차로 서쪽을 향해 달리면 흔히 떠오르는 홍콩의 이미지와 다른 풍경을 만난다. 구불구불한 산길 가운데 차가 멈추기에 봤더니 방목하는 소떼가 길을 메우고 있다. 약 50분 만에 타이오마을에 도착했을 때 여기가 정말 홍콩인지 또 한번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타이오마을은 강 하구에 자리 잡은 어촌으로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강을 따라 빼곡히 들어찬 수상가옥들이 시야를 압도한다. 대나무로 기초를 세운 집들 사이로 마작이나 카드판을 펼쳐놓은 주민들이 눈에 띈다. 마을 초입에 늘어선 수산시장에는 육포와 쥐포 굽는 냄새가 자욱하다. 마을의 명물인 냄비뚜껑만한 계란빵도 시내 에그타르트 못지않은 별미다. 좁은 골목 사이에 간판도 없이 숨겨진 카페 테라스에 앉아 차 한 잔을 기울이면 이만한 휴양이 또 있나 싶다. 홍콩에서 조용한 휴식이 필요하다면 아직도 거리에 영화 '소오강호' 주제곡이 흐르는 타이오마을이 제격이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포구에서 출발하는 분홍 돌고래 투어도 매력적이다. 타이오마을의 사색이 성에 안찬다면 디스커버리베이를 추천한다. 란타우섬 북동쪽에 위치한 해변으로 도심 인근 해변들보다 차분할 뿐더러 엄격한 수질 관리로 유명하다. 여기에 해변에 늘어선 유럽풍 카페들이 이국적인 분위기 자아내는데다 밤이면 홍콩 디즈니랜드의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해변 가까이에 홍콩섬 센트럴 선착장을 오가는 고속페리가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자. ■예술과 문화의 거리 소호는 어때? 홍콩섬 북쪽 비탈에 웅크린 소호 거리는 한국의 인사동과 비슷하다. 중국이 개방되기 전에는 중국 고미술품 거래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문화와 예술의 메카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장소를 꼽는다면 PMQ(Police Married Quarters)를 빼놓을 수 없다. PMQ는 1951년부터 홍콩 경찰의 기혼자 숙소로 쓰인 곳으로 2000년 이후 방치되던 건물이었다. 홍콩 정부는 2010년 버려진 건물을 신흥예술인을 위한 예술지원센터로 활용하기로 결정,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건물 안을 거닐다보면 흡사 1980~1990년대 초등학교 같다. PMQ에는 130여개의 갤러리와 공방들이 입주한 만큼 복도에 달린 유리창을 통해 장인들의 작업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공방들 사이로 작품들을 살 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 놓치기 아쉽다. 주로 홍콩 예술가들이 입주해 있지만 해외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도 적지 않아 간간히 한글이 적힌 설치물도 보인다. PMQ에서 조금 더 걸을 수 있다면 할리우드로드를 따라 북서쪽으로 가보자. 도로 왼편에 자리 잡은 포힝퐁거리와 타이핑샨거리 일대는 최근 포호(POHO)라고 불리며 소호 못지않은 예술거리로 탈바꿈한 곳이다. 갖가지 벽화로 가득한 거리 곳곳에는 유명 화랑과 젊은 예술가들의 공예품 전시장 등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아기자기한 예술품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라면 여기서 발길을 떼기 어려울 것이다. 문화의 거리라는 명성에는 물론 먹거리도 포함돼 있다. 할리우드로드에서 도심으로 내려가는 샛길 사이에는 갖가지 외국 요리를 다루는 소형 식당들이 숨어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프랑스 코스요리를 맛보거나 현지인들도 즐겨찾는 맛집이 궁금하다면 주택가 골목 주변을 꼼꼼히 살피자.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도시, 홍콩 홍콩을 이야기할 때 야경을 빼놓을 수 없다. 여유가 있다면 빅토리아피크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시내에서도 그에 못지않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부터 센트럴의 명소로 떠오른 대관람차를 이용한다면 말이다. 홍콩섬 센트럴 부둣가에 위치한 이곳은 겉보기에 영국 런던의 명물 '런던아이'를 닮았다. 홍콩섬에서 레이저쇼가 펼쳐지는 오후 8시쯤 관람차에 오르면 백만불짜리 야경을 코앞에서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여행자의 하루를 완벽히 마무리하려면 훌륭한 저녁식사는 필수다. 지하철 코즈웨이베이역 주변에는 전통 홍콩음식점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딤섬도 좋지만 홍콩에 왔다면 매운 게요리를 지나칠 수 없다. 배를 채웠다면 낭만을 채울 차례다. 마천루의 도시 홍콩에서는 중.소형 호텔에서 운영하거나 따로 고층빌딩 위에 영업하는 옥상 바를 쉽게 만날 수 있다. 가격은 바마다 다르지만 한국과 큰 차이가 없다. 연인이 함께 왔다면 향초 가득한 야외 바에 앉아 와인 잔을 기울이며 홍콩의 야경을 바라보는 정취가 각별하다. 혼자라도 상관없다. 까오룽반도 지하철 침사추이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너츠포드테라스에 닿는다. '까오룽반도의 란콰이퐁'으로 유명한 거리에는 이색적인 식당과 유럽식 펍, 카페가 즐비하다. 여행의 피로를 날려버릴 맥주 한잔이 간절하다면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가까운 야외테이블에 주저앉게 될 것이다. 좀 더 번잡한 곳을 찾는다면 역시 란콰이퐁에 가야 한다. 소호 남동쪽에 위치한 홍콩 최대 유흥가에서는 전 세계 모든 인종과 친구가 될 수 있다. 거리를 가득 채운 펍과 클럽에는 자정이 넘어도 사람이 줄지 않는다. pjw@fnnews.com
2015-09-17 18:10:59안개가 걷힌 날 행운같이 찾아온 마천루의 야경 그리고 떠들썩한 야시장과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곳, 홍콩 홍콩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타페리를 타고 바라보는 홍콩의 야경은 황홀하다. 매일 밤 8시 펼쳐지는 레이저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여행객의 가슴을 뛰게 한다. 사진=홍콩관광청 홍콩은 하늘 높이 솟아있는 빌딩, 럭셔리한 쇼핑센터, 맛있는 먹을거리 등으로 여행객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여행지다. 구룡반도와 홍콩섬을 이어주는 유람선 스타페리와 함께 홍콩의 상징인 빨간택시, 시야가 확 트여 있어 홍콩 시내를 훤히 내려볼 수 있는 2층 버스, 고층빌딩과 화려한 네온사인, 사람들 사이에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트램 등은 홍콩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자 낭만이다. 【 홍콩=조용철 레저전문기자】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타페리는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주요 교통수단이다. 스타페리에서 보는 홍콩 야경은 황홀하다. 매일 오후 8시부터 약 13분간 홍콩섬 북부에서 펼쳐지는 레이저쇼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홍콩 야경의 백미다. 밤마다 별천지를 이루는 홍콩의 네온사인 불빛을 따라 침사추이 거리로 쏟아져나온 관광객들은 카메라 셔터를 터뜨리느라 바쁘다. 스타페리 선착장 바로 옆에 위치한 매머드급 쇼핑몰인 하버시티도 한번 둘러볼만 하다. 엄청난 규모의 크기와 매장 수로 웬만한 브랜드는 모두 입점해 있다. 쇼핑 중간에 바다를 보며 휴식할 수 있는 외부 테라스도 있다. 캔톤로드 쪽으로 유명 명품숍들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줄줄이 이어져 있어 한번에 다양한 쇼핑이 가능하다. 오션 터미널, 오션 센터, 게이트웨이 아케이드, 마르코폴로 홍콩호텔 등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특히 오션 터미널의 페이시스와 토이저러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fn투어 조향숙 현지가이드는 "홍콩은 총 260여개 섬들로 이뤄졌으며 이중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20여개에 불과하다"며 "홍콩은 마약과 총기만 빼고 모두 가지고 들어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최고의 전망대로 유명한 '빅토리아 피크'는 영국 식민지시대 당시부터 현재까지 홍콩에서 가장 부유한 동네로 알려져 있다. 전망대인 스카이테라스428에서 바라본 홍콩은 고층 아파트부터 해안가 스카이라인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부유층들이 예전엔 다른 지역보다 시원한 고지대라는 이유로, 에어컨이 보편화된 이후엔 도시 풍경을 이유로 많이 모여살고 있다고 한다. 홍콩의 밤은 야경과 함께 야시장도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구룡반도의 몽콕 야시장이다. 레이디스 마켓으로 유명한 연인가와 운동화 거리로 유명한 파윤의 스포츠 거리, 전자제품 거리 등을 둘러보며 시장 구경도 하고 오징어 튀김, 꼬치구이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1㎞ 정도 거리에 100여개의 노점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을 상대로 저렴한 의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곳이 많아 레이디스 마켓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고 한다. 지난 1888년부터 케이블 철도 방식으로 운행된 피크 트램을 타고 올라가면 홍콩섬 일대의 마천루 숲과 빅토리아 항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빅토리아 항구는 1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와 홍콩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소호 거리는 국내로 치면 서울 인사동과 이태원을 섞어놓은 것 같은 거리로 오르막 계단과 멋진 골목들이 연이어 이어지며 독특한 정취를 자아낸다. 소호 거리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끝까지 오른 뒤 천천히 걸어 내려오면 된다. 세계에서 가장 긴 옥외 에스컬레이터로 알려진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왕가위 감독의 영화 '중경삼림'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20개의 에스컬레이터와 3개의 무빙워크로 이뤄진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출근시간인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는 내내 아래 방향으로, 나머지 시간은 내내 위 방향으로만 운행한다. 소호거리엔 로컬 숍, 레스토랑, 펍들이 어우러져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들의 그래피티 작품들이 거리 분위기를 한층 생동감 있게 만든다. 갤러리에 들어서면 유명하거나 유명하지 않은 작가들의 수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맑게 갠 오후엔 노천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스타의 거리는 '동양의 할리우드'라고 알려질 정도로 세계적인 명소 중 하나다. 홍콩 영화계의 전성시대를 이끈 수많은 영화인을 기리는 스타의 거리는 홍콩 영화를 테마로 조성돼 있어 기념촬영을 하기에 안성마춤이다. 400m 정도 구간에 홍콩 영화배우 성룡, 임청하, 양조위, 장국영, 장만옥, 유덕화, 홍금보 등과 영화감독 83명의 핸드 프린팅이 새겨져 있다. 홍콩의 양대 해변 중 하나인 리펄스베이는 홍콩 사람들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현지인들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자주 찾는 명소다. 이 지역은 홍콩의 부자들이 모여사는 고급 주택가로 호화 맨션이 많다. 해변 동쪽에는 '어부의 신'을 모시는 도교 사원인 텐허우 사원이 있는데 이곳에선 리펄스베이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오션파크 케이블카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오션파크는 홍콩 에버딘 동쪽 딥워터만에 접한 구릉지대에 위치해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족관을 보유하고 있는 이곳에선 산호초 속을 헤엄치는 다양한 색깔의 열대어를 만날 수 있다. 오션파크 케이블카를 타면 홍콩의 바다와 리펄스베이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yccho@fnnews.com
2015-03-26 16:52:19【부산=노주섭기자】 ‘19세기 유럽형 범선 선상에서 세계 최대 해상불꽃축제를 감상하세요.’ (주)테즈락센트럴베이크루즈(대표 조정제)는 오는 22일과 23일 열리는 환상적인 ‘부산세계불꽃축제’ 장면을 선상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특별 크루즈를 운항한다고 14일 밝혔다. 19세기 네덜란드 범선을 재현한 크루즈 유람선인 이 회사의 ‘범선 누리마루호’(사진)는 강철 선체에 엔진을 탑재한 무게 359t, 길이 49.5m, 폭 10m의 선박으로 최대 360명까지 관광객을 태울 수 있다. 이 배는 부산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용호만 섶자리에서 출항해 광안대교를 통과, 불꽃축제를 감상한 후 다시 용호만으로 돌아오게 된다. 첫날 22일 운항은 오후 5시30분 출발해 해외초청 불꽃쇼를 관람한다. 이날 불꽃쇼는 중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3개국 대표팀이 초청돼 1시간 동안 특색 있는 뮤지컬 불꽃쇼를 펼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3일은 부산세계불꽃축제의 하이라이트 ‘부산불꽃의 날’로 해상바지선 및 광안대교를 이용한 분수 불꽃, 수상 연화, 나이아가라 불꽃 등 10여만발의 불꽃이 스토리텔링, 음악, 레이저 조명과 함께 펼쳐진다. 테즈락센트럴베이크루즈 측은 이날 불꽃축제 감상 외에도 해변 야외에 마련된 스탠딩 뷔페식사와 연주가 윤웅철씨의 색소폰공연, 바닷바람을 막아줄 대형 타월 등 푸짐한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색소폰과 트럼펫이 있고 와인과 선상파티가 있는 누리마루호는 아름다운 부산항의 절경과 세계 최대의 불꽃축제와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2010-10-14 22:30:08【부산=노주섭기자】 ‘19세기 유럽형 범선 선상에서 세계 최대 해상불꽃축제를 감상하세요.’ (주)테즈락센트럴베이크루즈(대표 조정제)는 오는 22일과 23일 열리는 환상적인 ‘부산세계불꽃축제’ 장면을 선상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특별 크루즈를 운항한다고 14일 밝혔다. 19세기 네덜란드 범선을 재현한 크루즈 유람선인 이 회사의 ‘범선 누리마루호’(사진)는 강철 선체에 엔진을 탑재한 무게 359t, 길이 49.5m, 폭 10m의 선박으로 최대 360명까지 관광객을 태울 수 있다. 이 배는 부산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용호만 섶자리에서 출항해 광안대교를 통과, 불꽃축제를 감상한 후 다시 용호만으로 돌아오게 된다. 첫날 22일 운항은 오후 5시30분 출발해 해외초청 불꽃쇼를 관람한다. 이날 불꽃쇼는 중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3개국 대표팀이 초청돼 1시간 동안 특색 있는 뮤지컬 불꽃쇼를 펼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3일은 부산세계불꽃축제의 하이라이트 ‘부산불꽃의 날’로 해상바지선 및 광안대교를 이용한 분수 불꽃, 수상 연화, 나이아가라 불꽃 등 10여만발의 불꽃이 스토리텔링, 음악, 레이저 조명과 함께 펼쳐진다. 테즈락센트럴베이크루즈 측은 이날 불꽃축제 감상 외에도 해변 야외에 마련된 스탠딩 뷔페식사와 연주가 윤웅철씨의 색소폰공연, 바닷바람을 막아줄 대형 타월 등 푸짐한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색소폰과 트럼펫이 있고 와인과 선상파티가 있는 누리마루호는 아름다운 부산항의 절경과 세계 최대의 불꽃축제와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2010-10-14 17:4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