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잘못한 것은 비공개적으로 지적하겠다.”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 해산감 아닌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하루 안에 내놓은 발언들이다. 이재명 정부의 잘못을 집권여당이 지적하겠다며 기강을 잡고, 제1야당을 향해서는 해산시키겠다며 위협한 것이다. 정부와 야당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나선 모양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날 고위당정협의에서 “정부가 잘한 것은 공개적으로 잘했다고 하고, 잘못한 것은 비공개적으로 지적하고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더 중요한 것은 잘못하지 않도록 사전 조율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이 대통령실과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에 대한 공개적인 호평과 물밑 비판 방침은 정권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집권여당이 국정운영에 대해 사전 조율부터 시작해 주도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같은 날 정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통합진보당은 내란예비음모와 내란선동 혐의로 정당이 해산됐고 국회의원 5명이 의원직을 박탈당했다”며 “실행되지 않은 예비음모, 내란선동만으로 정당이 해산됐는데, 내란을 실행한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당원의 죄는 통진당보다 10배, 100배 더 중한 죄 아닌가.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 해산감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국민의힘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도 이를 거듭 거론하면서 국민의힘을 예방하지도 않았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8-11 00:51:35[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전한길뿐 아니라 권성동, 추경호 등 의혹 당사자들에 대해서도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 대표는 10일 오전 페이스북에 ‘국힘 전한길 징계 착수…안철수·조경태 "제명·출당하라"’는 기사 제목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9일)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당원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에 대한 조사를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중앙윤리위원회로 이첩해 징계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과거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무소속 이춘석 의원을 제명한 사례를 언급하며 “나는 이 의원을 강력 조치했다. 남의 집 간섭하기 전에 자기 집안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통합진보당 해산 사례를 들며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해산당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통진당은 내란예비음모 혐의와 내란선동 혐의로 해산됐고, 소속 의원 5명이 의원직을 박탈당했다”며 “실행되지 않은 예비음모와 내란선동만으로도 정당이 해산됐는데, 내란을 실제로 실행한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당원의 죄는 훨씬 더 무겁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렇다면 통진당 사례에 비춰볼 때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해산감 아니겠나”라며 “이 질문에 국민의힘은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8-10 10:51:45[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민주당 해산' 주장에 대해 "어느 당을 해산시킬 건지 여론조사를 해보자"고 대응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뤄진 '당원과 대화'에서 "지금 페이스북을 보라. 오늘 국민의힘 김문씨가 민주당을 해산해라고 해서 환영했다. 정당해산 전쟁에 출전해 주셔서 환영한다고 썼고 그러면 어느 당을 해산시킬 건지 여론조사를 한번 해 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여론조사를 못 믿으면 일본 여론조사 기관도 좋다고 얘기했다. 어느 정당을 해산시킬 것인지 국민께 한번 물어보자는 것"이라며 "(김 후보가) 오늘 아주 좋은 말씀을 해 주셨다. 국민의힘에서도 드디어 정당해산을 얘기하는 분이 생겼다. 그건 제 운동장이기 때문에 저로서는 나쁠 것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에도 대구 북구 엑스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정권이 집권한 지 두 달 만에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파탄이 났다. 이런 민주당이 우리 국민의힘을 해산하겠다는 게 말이 되나"며 "민주당을 해산해야 할 것인지, 국민의힘을 해산해야 할 것인지 이재명 대통령님께 끝장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당원과 대화'에서 대의원 권한 축소와 평당원 최고위원 지명 등 전당대회 공약 이행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 당 당헌당규가 누구(일반 당원)는 1표, 누구(대의원)는 17표로 돼 있다. 위헌 당헌당규"라며 "장경태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에서 1인1표안을 만들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8-08 20:49:5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대표는 5일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 추진 문제와 관련, "못할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진짜로 정당 해산을 추진하느냐'는 질문에 "박근혜 정권 때 내란 예비 음모 혐의로 해산됐던 통합진보당 사례에 비춰보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해산 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내란 특검 수사 결과에서 윤석열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 구성원들이 중요 임무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느냐"면서 "(국민들이) 빨리 해산시키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 선거 운동 기간에 자신이 발의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과 관련, 정당해산 심판 청구권을 가진 정부가 직접 제1야당에 대한 심판을 청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그래서 국회 의결로 정당 해산 안건을 국무회의에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제가 발의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당 최고위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 추진은 과하다는 의견이 모일 경우엔 어떻겠느냐고 묻자 "제 뜻이 확고하다면 설득할 것"이라면서 "법사위원장 때도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말리는 사람들 많았지만 제 생각대로 하지 않았나. 결과적으로 좋았다"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 추진을 하지 말라고 할 경우에 대한 질문에는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하면 그때는 심각하게(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 말고는 누가 말해도 설득이 안 되느냐는 질문에는 "(제) 성격상 그렇지 않겠느냐"라면서도 "제가 개인이 아니므로 당 의원, 대통령실, 행정부와 다 조율해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른바 내란 세력인 국민의힘과 현시점에서는 대화가 불가하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불법 계엄 내란에 대국민 사과와 진솔한 석고대죄가 기본으로 있어야 (한다). 악수도 사람하고 악수하는 것이다. 그렇지도 못한 사람들을 어떻게 사람이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차 야당 대표들과 만나지만 국민의힘은 대상에서 빠졌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8-05 11:29:43[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강조했던 ‘국민의힘 위헌정당해산’ 추진에 대해 언급했다. 김어준 라디오 출연해 "내란 예비음모만으로 통진당 해산" 주장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국민의힘 정당 해산을 정말로 추진하나’라는 방송인 김어준씨의 물음에 “못할 게 없다”면서 내란특검 수사 결과 이후 국민 요구가 높아지는 것을 전제로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해산 심판 청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홍준표 시장도 정청래가 당대표 되면 가만 두지 않을 거라고 말했는데 그쪽 분들도 각오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박근혜 정권 때 통합진보당은 내란 예비음모혐의였다. 그런데 이번엔 직접 내란을 일으켰다. 그래서 통진당 해산 사례에 비춰보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 해산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란특검에서 수사 결과에서 윤석열 뿐만 아니라 내란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 구성원들이 중요 임무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만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나. ‘저 정당은 빨리 해산시켜라(라고 할 것)’”이라면서 “제1야당인데 정당해산 심판 청구를 이재명 정부에서 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제가 국회에서 의결한 경우 정당해산 심판을 할지 말지 국무회의에서 심의하도록 법을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대표는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현재 정부에만 부여된 정당해산심판 청구권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할 경우에도 정부가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 정당해산심판 청구법(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구체적으로 헌법재판소법 제55조에 “국회 본회의 의결이 있을 때”라는 항목을 새로운 청구 요건으로 추가했다. 정 대표 "이 대통령이 말리면 심각하게 고민하겠다" 위헌정당해산 심판 청구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최고위에서도 정당해산은 과하다는 중지를 모아도 계속 가겠나’라는 김어준씨 물음에 정 대표는 “제가 뜻이 확고하다면 최고위원들을 설득할 것”이라면서 “법사위원장할 때도 주변에서 말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제 생각대로 했고 결과적으로 좋았다”고 답했다. 또 ‘정당해산 추진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나. 이재명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나’라는 취지의 물음에는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하면 그때는 심각하게 (고민할 것)”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누가 말해도 안 먹히나’라는 거듭된 질문에도 정 대표는 “성격상 그렇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다만 “당대표이기 때문에 그 부분 또한 의원들과 대통령실과 행정부와 조율해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8-05 10:38:09[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3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일성에서 '위헌 정당해산 심판 청구'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자꾸 우리 당 해산을 운운하는데 그 입 다물라"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내란 정당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저 안철수가 있는 한 우리 당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 좌표는 찍혔다. 정 대표 각오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 대표가 '내란에 대한 사과 없이는 국민의힘과 악수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이는 곧 선전포고"라고 했다. 이어 "거대 의석을 앞세워 더 노골적인 의회 독재와 입법 폭주를 예고한 것"이라며 "진정한 민주주의자라면 할 말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은 계엄과 관련해서 계속 사과드리고 있다. 제가 앞장서 국민께 사과드리고 있다"며 "그런데 당신들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 때 지적했던 '이재명 민주당의 입법 폭거, 국정 마비, 방탄 국회'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사과한 적이 있나"라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8-03 11:05:47[파이낸셜뉴스]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국민의힘 해산을 공언해왔던 정청래 의원이 당선됐다. 주진우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민주당이 헌법재판소에 위헌정당 해산심판을 청구할 가능성에 대해 율사 출신을 내세우며 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후보는 2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저는 법률 전문가로 중요한 재판들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위헌정당 해산심판도 제게 맡겨주면 확실히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해산 위험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내놓은 발언이다. 안 후보는 이날 정청래 신임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해산을 여러 차례 공언한 것을 언급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과 탄핵에 책임이 있는 이들이 당권을 잡으면 ‘내란정당’으로 몰려 과거 통합진보당처럼 해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장동혁 후보를 겨냥한 견제구이다. 주 후보는 “통진당은 북한 지령을 받고, 북한이 쳐들어왔을 때 어떡할지 1년 넘게 짜다가 해산됐다”며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에는 모자라지만 정통보수정당이다. 어떻게 통진당과 비교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가결표를 던졌지만, 당시 부결표를 던진 분들도 헌법기관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판단한 것인데 그 자체로 내란당으로 몰아갈 수 있나”라며 “그 순간 민주당 일당독재를 선언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앞서 국회 의결로 헌재에 위헌정당 해산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헌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해산에 적극 나서 내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8-02 17:43:3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 나선 조경태 의원은 27일 친윤계가 당권을 쥐면 당이 해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비롯한 이른바 개혁파 당권주자들이 모여 단일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세력이 당 대표가 되고 주류를 이룬다면, 더불어민주당이 즉각 우리 국민의힘에 대한 해산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친윤계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끌면서 당 지지도가 10%대까지 떨어진 것을 두고 “소위 친윤지도부가 이끄는 국민의힘 지지도는 오늘 문을 닫는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특검 수사를 받고, 혁신위원회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라는 과제 이행을 못하고 있는 상황을 짚으며 “혁신단일후보마저 좌초된다면 국민의힘의 미래는 보장할 수 없고, 모든 선거에서 전패할 것”이라면서 “혁신후보 승리만이 당이 살아날 수 있는 최후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출마 선언 직후부터 여러 차례 후보 단일화를 요구해왔지만, 개혁파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은 인위적인 단일화는 맞지 않다는 입장을 폈고 한동훈 전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조 의원은 재차 후보 단일화 논의를 요청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물릴 여지를 남겼다. 먼저 앞서 촉구했던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했다. 현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권리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을 예비경선은 5 대 5, 본선은 8 대 2로 정한 상황이다.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행하고 탄핵을 반대했던 45명의 의원들을 모두 청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적쇄신 범위와 방식을 혁신후보 원탁회의에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당 개혁에 동의하기만 한다면 계파와 관계없이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른바 ‘혁신적 보수대통합’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7-27 13:55:2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치권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21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차기 대선을 위해 국민의힘 복당, 무소속, 신당 창당 3가지 노선이 있다. 차기 대권 승부수로는 신당 창당이 가장 유리하나 리스크도 가장 크고, 권력 기반 회복이 목표라면 국민의힘 복당 후 계파투쟁이 현실적"이라는 조언에 "해산될 정당으로 다시 돌아갈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복당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또 다른 지지자가 "멀리 봐서 유튜브를 꾸준히 올려 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 것에 대해 "9월 초부터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탈락 후 탈당과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지난 5월 하와이로 출국한 뒤 38일 만인 지난달 17일 귀국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가 아무리 혐오스러워도 우리는 정치를 떠나 살 수 없다"고 밝혔으며, 지난 2일에는 "(국민의힘을) 대체할 정당이 나올 것"이라는 등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여러 차례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홍 전 시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 1일 "(홍 전 시장으로부터) 구체적인 말을 듣지는 못했지만 (창당)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이어 "홍 전 시장도 이제 마지막 승부"라며 "내년 지방선거 때 마지막 승부를 걸려고 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22 13:22:05[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1일 국민의힘이 자중지란을 겪고 있는 당 혁신과 관련해 ‘자진 해산’을 주장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사태의 책임을 지고 친윤계는 물론 한동훈 전 대표 측 친한계도 물러나고 새로운 보수세력이 꾸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홍 전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혁신의 핵심은 그 당을 자발적으로 해산하고 당 재산은 국가에 헌납하고 계엄의 단초를 제공한 친윤, 친한 모두 축출하고 새로운 정통보수주의자들이 모여야 그나마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내란·김건희·채해병 3특검 수사 압박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되는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 등을 거론하며 국민의힘이 압박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검이 내란 선전·선동 동조자로 그 당 의원 수십명을 소환할 것이고, 정청래가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되면 내란동조당을 그대로 두겠나”라며 “김건희 국정농단이 특검 수사 결과 현실화되면 국민 분노를 감당할 수 있겠나. (내년) 지방선가가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민의힘의 상황이 과거 박근혜 대통령 파면 후 겪은 어려움보다 더 심각하다고 진단하며 “스스로의 잘못으로 난파선이 됐는데, 난파선 선장이라도 하려고 몸부림치는 군상들을 보면 참 가엽다”면서 8월 22일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경쟁을 비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7-21 14:0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