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가스기술공사, 현대해상, 삼성중공업, KB손해사정, KT텔레캅 등 주요 기업들이 신입 및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10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025년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일반경쟁 6급2 부문에서 △기계 △전기 △안전 △토목 △화공 △연구 전산 인력을 채용하며, 보훈·장애인 제한경쟁 및 고졸자 대상 7급, △미화직 △별정직도 선발한다. 만 60세 미만자(별정직은 65세 미만)면 지원 가능하며, 오는 18일 오후 3시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전문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전문대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이며, 입사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연고지 근무 희망자는 우대 대상이며, 전형은 서류→1차 면접→최종 면접 순이다. 접수는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다.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분야 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기술영업 △해양설계 △해외영업 △해양장비구매 △하이테크 설계(전기·배관)다.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로 4년 이상 관련 경력이 필요하며, 석·박사 학위는 경력으로 인정된다. 지원 마감은 오는 13일 오후 5시다. KB손해사정은 자동차보험(대물·소액 보상)과 장기보험(장기보상) 부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전문대학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며, 대물보상 부문은 운전면허 보유가 필수다. 오는 1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KT텔레캅은 SG사원 상시채용을 실시한다. 고졸 이상 학력 보유자이며, 운전면허 2종 보통 이상 소지자 중 면허 취득 1년 이상 경과자면 지원할 수 있다. 서울·수도권 본부 지원자 및 관련 자격증 보유자는 우대한다. 접수 마감은 17일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8-08 13:30:57[파이낸셜뉴스] 현대해상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닷새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여름 상상 놀이터'에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해상 부스는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에 마련됐다. '상상원정대' 모바일 스탬프 챌린지 참여를 통해 물놀이 비치타올, 패러글라이딩 천을 업사이클링한 스포츠 백, 부채 등을 제공한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 대표회사로서 아동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서울시 '여름 상상 놀이터'에도 무더위 속 광화문 광장을 찾는 가족 단위 시민들과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 환경을 제공하고자 참여한다. 현대해상 부스에서 진행되는 '상상원정대' 모바일 스탬프 챌린지는 오는 10일까지 매일 13~18시, 일일 500명 현장 참여로 운영된다. 총 5개 미션 장소에 설치된 안내판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게임을 풀고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8-08 11:08:04[파이낸셜뉴스]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국내 최대 용량 10MW 해상풍력터빈 시제품 설치를 본격 착수하고 제품 상용화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유니슨은 현재 진행 중인 유상 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며 자금 중 약 100억원을 시제품 설치 및 실증에 투입한다. 해당 시제품은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에 위치한 풍력시험센터 부지에 설치된다. 시공사는 최근 공개 입찰을 통해 최종 선정됐고 오는 12월까지 설치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은 국내 해상풍력 기술 상용화를 위한 핵심 단계다. 이 회사는 2018년부터 10MW(제품명 U210) 풍력터빈 개발에 돌입해 자체 설계·제작 과정을 거쳐 올해 2월 국제 인증기관인 유엘 솔루션스(UL Solutions)로부터 설계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성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니슨이 개발한 10MW 해상풍력터빈은 국내 최대 용량이자 국내 최초의 10MW급 국산 모델이다. 10MW 해상풍력터빈은 대형 해상풍력 시장에 대응 가능한 기술적 기반을 갖췄다. 고장률이 낮고 수명이 긴 기어리스 타입 기술이 적용됐고 현재까지 개발에 약 600억 원이 투입됐다.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 시제품 설치 이후 2026년 상반기까지 형식 시험, 형식 인증을 완료해 제품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국내 풍력 산업은 최근 정부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도입과 함께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2GW 수준인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2030년까지 육상풍력 5GW, 해상풍력 13.3GW 등 총 18.3GW로 9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부터 2050년까지 국내 육해상 풍력시장에만 연평균 약 30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술력과 실증 경험을 갖춘 기업 중심의 시장 기회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유니슨은 이번 실증을 통해 제품 신뢰성을 확보하고 상용화 이후에는 공공 해상풍력 트랙에도 해당 제품으로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10MW 해상풍력터빈은 자사가 설계부터 제작, 인증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완성한 결과물”이라며 “10MW 터빈은 국제 인증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실증과 상용화를 거쳐 공공 해상풍력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8-07 10:17:40[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은 국내 최대 해상풍력 개발 사업인 안마해상풍력의 내부망 해저케이블 공급 사업을 턴키(일괄생산)방식으로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1816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2028년 말까지다. 안마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안마군도 서측 해상에 발전 용량 532㎿(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면적 8390만㎡에 풍력단지가 조성되면 1400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14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단지 내에 설치되는 내부망 해저케이블 설계, 생산, 운송, 시공 등의 전체 공정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내부망 해저케이블은 풍력발전기 사이 또는 풍력발전기와 해상 변전소 사이를 연결하는 케이블이다. 풍력 단지가 커질수록 공급 규모도 커지는데, 대한전선이 공급할 내부망 해저케이블의 총길이는 100㎞ 이상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6월 종합 준공한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에서 이번 사업에 공급할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예정이다. 케이블 운송 및 시공에는 국내 유일의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인 팔로스호를 투입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턴키 역량을 지속 강화함으로써 국내 해상풍력 사업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에 적극 참여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8-04 14:40:38[파이낸셜뉴스] 해상 경비 업무 도중 술을 마시고 오징어 낚시를 한 해양경찰에 정직 징계를 내린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나진이 부장판사)는 해경 간부인 A씨가 해양경찰청을 상대로 제기한 정직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출동 기간 중 여러 차례에 걸쳐 저녁 식사 시간에 단체 음주와 오징어 낚시 등을 했다. 이후 이러한 비위 행위가 언론에 28회 보도됐다는 이유로, 해양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는 다음해 1월 국가공무원법 위반과 경찰공무원 복무규정 위반 등으로 2개월의 정직 징계를 내렸다. 해양경찰의 감찰 조사가 시작되자 A씨는 승조원들의 급식비로 주류를 구입해 함선을 반입한 것에 대해 조리장들에게 허위 진술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승조원들이 중국 어선을 검문하던 중 중국 선원들로부터 홍어와 간재미 등 어획물을 받은 사실을 인지하고 묵인한 점도 징계사유에 적시됐다. 재판부는 "A씨는 출동기간 중 함정 내에서 음주, 낚시 등 일탈행위를 했을 뿐 아니라 예산을 유용해 구입한 주류를 함내에 반입하고 관련자들에게 허위 진술을 지시하기도 했다"며 "이런 행위는 의무위반 행위의 정도가 심하고 중과실인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의 행위가 수차례 언론에 보도돼 해양경찰의 명예와 위신이 크게 실추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정직 처분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해양경찰의 근무기강 확립 및 해양경찰에 대한 사회적 신뢰 제고'라는 공익이 정직 처분으로 A씨가 입을 불이익에 비해 작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8-03 11:56:04[파이낸셜뉴스] 폭염 시기 어린이 진료가 비폭염 시기 대비 36.7%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지난 2010~2023년까지 14년간의 국민건강보험공단 0~14세 어린이 진료 내역 중 5~9월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우선 폭염일의 하루 평균 진료 건수는 비폭염일보다 약 36.7% (약 25건) 더 많았다. 폭염일은 일최고체감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어린이 인구 10만명당 폭염일 평균 진료건수가 188건으로 14년 동안의 폭염일 평균치인 93건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감염성 질환의 진료 비중은 비폭염일 6.4%에서 폭염일 8.3%로 1.9%p 증가했다. 피부 질환의 진료 비중은 비폭염일 5.8%에서 폭염일 7.4%로, 눈 질환은 5.4%에서 7.0%로 각각 1.6%p 증가했다. 아울러 폭염일의 진료 중 호흡기 질환이 전체의 54.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진료 비중을 보였다. 이는 냉방 기기의 장시간 사용과 실내외 온도 차이 등 냉방 환경이 어린이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어 장염, 식중독, 구내염 등의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은 지면온도와 관련성이 높았다. 평균 지면온도가 1도 오를 때 진료 건수가 약 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지면온도가 약 25도 이상일 때 진료 건수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면온도 상승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성 미생물의 생존과 증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감염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신장이 작고 지면 가까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은 어린이는 지면에서 발생하는 열과 먼지 등 오염물질에 더 쉽게 노출돼 감염성 질환에 취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피부 및 눈 질환은 최저기온 상승 시 진료 건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평균 최저기온 1도 상승 시 피부 질환은 약 2.5%, 눈 질환은 약 1.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최저기온이 약 20도 이상일 때, 피부와 눈 질환의 진료가 급증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밤 사이 신체의 충분한 회복이 어려운 기온 조건의 영향을 시사한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에 밤에도 고온이 지속될 경우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약화되어 피부나 눈 등 외부 자극에 민감한 부위에서 염증·자극성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8-01 14:52:13[파이낸셜뉴스] 현대해상은 2025년 전문대졸 신입사원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원자격은 전문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로, 다음달 11일 18시까지 현대해상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면접 등의 전형을 거쳐 오는 11월 1일 입사예정이다. 입사자들은 전국의 현대해상 지점에서 총무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다음달 1일 10시부터 현대해상 메타버스 공간인 하이버스(Hi-Verse)에서 '2025년 메타버스 채용상담회'가 열린다. 지원자들은 별도 사전신청 없이 자유롭게 메타버스 채용상담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선배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이번 채용과 직무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28 11:01:34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이 전 세계적인 과제로 부상하면서 해상풍력이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심이 깊은 해역이 많은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 부유식 해상풍력이 실질적인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바다 밑에 고정 구조물을 설치하는 고정식 방식과 달리 발전기를 부유체에 설치하고 이를 해상에 띄우는 형태다. 이 방식은 해저 지형의 제약을 덜 받는 장점이 있어 수심이 깊은 해역에서도 대규모 풍력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부유식 해상풍력이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로 각광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첫 실증 사업이 본격화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는 발전기 제조, 해상 설치, 유지관리, 전력망 연계 등 다양한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복합 시스템으로 단순한 전력 생산 인프라를 넘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이에 따라 초기 단계부터 핵심 기술의 내재화와 제도적 기반 구축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관련 산업의 초기 성장 과정에서는 기술과 장비, 자본 측면에서 해외 의존이 불가피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공급망 자립과 인프라 통제권 확보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과거 고정식 해상풍력 개발 과정에서는 외국 자본과 장비가 국내 프로젝트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주권적 통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해상풍력과 같은 국가 인프라 사업에 외국산 장비가 도입될 때마다 보안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의 경우 자국 항만에서 운용 중인 중국산 해상 크레인이 정보 유출이나 원격 제어 위험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사이버 보안 지침을 강화했고, 한국에서도 군사 시설에 사용된 중국산 폐쇄회로(CC)TV 장비가 철거된 사례가 있다. 보안 뿐 아니라 장비의 안전성과 기술적 신뢰성 역시 중요한 이슈다. 해상풍력 장비는 해양이라는 고난도 환경 속에서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설계·제작·운용의 전 과정에서 높은 기술 수준과 호환성이 요구된다. 특히 해양 구조물은 육상보다 점검·수리가 어렵기 때문에, 관련 기술을 숙지한 국내 인력과 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만약 외산 장비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부품 수급이나 기술 지원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며 그 피해는 지역사회와 국가 전력망 전체에 확산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초기 시장 형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없이는 국내 기업들이 장기적인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어렵다. 단기적인 가격 경쟁력만으로 사업을 결정하기보다는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전략적 자립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초기 실증 사업의 구조와 추진 방식은 향후 수십 년간 산업 전반의 표준이 될 수 있는 만큼 더욱 신중하고 체계적인 설계가 요구된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단지 새로운 에너지 기술이 아니라 국내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기술 자립성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증 사업이 국내 산업 생태계 구축의 첫 걸음이자 안정적인 기술 주권 확보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전략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23 18:21:04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가 개발한 10MW 해상풍력발전기(모델명 DS205-10MW)가 국제 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형식인증(Type Certification)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10MW급 해상풍력 모델에 대해 국제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MW 모델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022년 개발한 8MW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지난 2월부터 전라남도 영광에서 실증을 시작해 4월 현장 실증시험 마무리 후, 설계 및 시험 데이터 검증을 거쳐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이 모델은 블레이드 회전 직경 205m, 전체 높이는 아파트 약 80층에 해당하는 230m에 이른다. 6.5m/s의 저풍속 환경에서도 이용률 30% 이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강구귀 기자
2025-07-23 18:19:25[파이낸셜뉴스]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가 개발한 10MW 해상풍력발전기(모델명 DS205-10MW)가 국제 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형식인증(Type Certification)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10MW급 해상풍력 모델에 대해 국제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MW 모델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022년 개발한 8MW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지난 2월부터 전라남도 영광에서 실증을 시작해 4월 현장 실증시험 마무리 후, 설계 및 시험 데이터 검증을 거쳐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이 모델은 블레이드 회전 직경 205m, 전체 높이는 아파트 약 80층에 해당하는 230m에 이른다. 6.5m/s의 저풍속 환경에서도 이용률 30% 이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2005년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한 두산에너빌리티는 2017년 제주 탐라(30 MW), 2019년 전북 서남해(60 MW), 2025년 제주 한림(100 MW) 프로젝트에 해상풍력발전기를 공급하며 국내 해상풍력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초기 약 30% 수준에 머물렀던 부품 국산화율을 현재 약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국내 첫 10MW 해상풍력발전기 개발로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150여개 국내 협력사와 함께 이룬 성과인 만큼 적극적인 사업확대를 통해 국내 공급망 활성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2038년까지 40.7GW로 확대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국내 풍력발전 누적 설비 용량은 2.3GW에 불과해 빠른 확대가 전망된다. 정부는 ‘해상풍력특별법’, ‘재생에너지중심 에너지 전환 가속화’, ‘에너지고속도로 건설’ 등의 정책을 통해 국내 해상풍력 보급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23 08:3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