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해양 산업을 이끌어 갈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4년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은 해양플랜트산업 전(全) 단계 중 건조 이후의 운송, 설치, 운영, 유지관리, 해체 등과 관련된 산업이다. 해양플랜트산업 전체 부가가치의 50% 이상 창출되는 분야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최근 친환경 에너지로 높은 관심을 받는 풍력 에너지를 생산하는 '부유식(반잠수식) 해상풍력터빈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해상운송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제로 열린다. 관심이 있는 전국의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석사과정 이하)들은 4~6명씩 팀을 이뤄 다음달 11일까지 KRISO 누리집에서 참가 신청을 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10월 서면평가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팀(15팀 예정)을 선정하고 본선 진출 팀에게는 KRISO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실험 시설 견학 등 실무를 체험하고 학습할 기회를 제공한다. 본선은 11월21일부터 이틀간 세계 최대 규모의 KRISO 심해공학연구센터에서 진행된다. 아이디어 발표 및 수조 모형시험 평가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우수팀에게는 해수부 장관상, 우수팀에게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상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상을 수여한다. 그 외 수상팀에게도 유관기관(학회)장상 등을 수여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대회는 산업 현장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도전과 학습의 장"이라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미래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11 13:50:25한진이 2차전지 설비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피지티와 지난 5월 계약을 체결한 뒤 최근 2차전지 리튬염 제조설비 운송 전 과정을 진행했다. 물량 규모는 33개 설비 모듈 총 1830t이다. 피지티는 다양한 화학제품을 만드는 특수정밀화학 회사로 이번 리튬염 설비를 통해 생산능력 5000t 규모 2차전지 리튬염 제조에 나설 계획이다. 한진은 지난 8월 11일부터 20일까지 17개 설비 모듈에 대한 1차 해상 운송을 진행했다. 이어 25일부터 9월 3일까지 16개 설비 모듈 2차 해상 운송까지 마쳤다. 2차 해상 운송 이후 오는 10일까지 육상 운송에 나서 군산 공장으로의 설비 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운송 경로는 중국 난퉁 모리마츠 조선소에서 설비를 선적한 뒤 이를 군산항에서 하역, 군산항부터 육상 운송을 통해 군산 피지티 공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04 18:28:4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탄소 배출이 없는 해상 운송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양수산부는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전략'을 보고했다. 녹색해운항로는 양국 항만 사이를 친환경 그린 메탄올·그린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추진 선박으로 운항하는 노선을 말한다. 해수부는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세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2027년을 목표로 미국과 함께 '태평양 횡단 녹색해운항로'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022년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을 발표하고 부산·울산항과 미국 시애틀·타코마항 간 컨테이너선 항로를 예비 녹색해운항로로 선정한 바 있다. 올해 두 항로를 2027년부터 녹색해운항로로 운영하기 위한 타당성 분석과 세부 로드맵을 수립하고 내년에 연구개발(R&D)과 민·관 합동 실증에 착수한다. 정부는 부산-시애틀항 간 녹색해운항로가 운영된다면 1년 동안 이곳을 오가는 선박 한 척당 자동차 3만2000여대가 배출하는 탄소만큼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전날 열린 브리핑에서 "한미 녹색해운항로 시범 중추 항만으로 선정된 부산항과 울산항에 친환경 연료 공급 기반을 확보해 글로벌 친환경 허브항으로써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호주·싱가포르·덴마크 등 주요 해운국과의 녹색해운항로도 구축한다. 해수부는 올해 안에 호주와의 공식 협력 방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공동 연구에 나선다. 싱가포르와는 내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녹색해운항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덴마크와는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무탄소 선박 실증과 보급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해수부는 또 친환경 연료 공급 기반 조성, 저개발국 대상 녹색해운항로 구축 교육 및 컨설팅에도 나선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탄소중립을 위한 선도적 대응으로 우리나라 해운·조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글로벌 녹색해운항로를 촘촘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02 13:43:18[파이낸셜뉴스]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해상 운송 노선에 재생 가능한 연료를 사용한다고 7일 밝혔다. 폴스타가 해상 운송에 사용하는 재생 가능 연료는 지방산 메틸 에스터(FAME)가 30% 함유된 B30 바이오 연료다. 폴스타에 따르면 B30 바이오 연료는 기존 유황 연료유에 비해 해상 운송 경로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20~25%까지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폴스타는 벨기에 차량 출고 거점(VPC)도 100% 재생 가능한 전기로 운영하고 있다. VPC는 유럽 고객들에게 차량 인도 전 차량 충전부터 출고 준비를 마무리하는 거점이다. 폴스타 관계자는 "폴스타 3와 폴스타 4의 본격적인 생산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아시아~폴스타 VPC로 향하는 생산 차량의 해상 운송 중 약 65%에 재생 가능한 연료를 우선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폴스타는 올해 하반기 폴스타 3의 생산 거점이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확대됨에 따라 북미발 해상 운송에도 재생 가능한 연료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폴스타는 생산 자재 및 예비 부품 유통의 대륙 간 해상 운송에도 탈탄소화 조치를 적용했다. 폐식용유를 포함, 재생 가능한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100% FAME 연료를 사용해 기존 화석 연료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84%까지 감소시켰다는 게 폴스타 설명이다. 요나스 엥스트룀 폴스타 운영 총괄은 "지속가능한 물류 솔루션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204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려는 폴스타 목표에 있어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07 17:14:41현대글로비스가 해운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일본 K라인과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카타르 국영 기업인 카타르에너지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에 대한 장기용선 계약을 따냈다고 1일 밝혔다. 세계 최대 LNG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연간 7700만t인 LNG 생산량을 2030년까지 1억42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와 K라인은 2027년부터 17만4000㎥ 규모의 LNG운반선을 공동으로 운용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수주를 통해 진입장벽이 높은 가스운송 시장에서 안정적인 사업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운반선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액화석유가스(LPG)와 암모니아 해상운송에 LNG까지 추가하며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01 17:59:28[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협회는 HMM과 공동으로 홍해 사태 및 파나마 운하 통항 장기화에 따른 기업 물류 차질을 해소하고자 '중소기업 해상 운송 지원사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홍해·파나마 운하 등 세계 양대 운하 통행 차질로, 수출 기업의 운임 부담이 증가하고, 운송기간도 2주 가량 늘어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컨테이너선 운임지수(KCCI)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한국발 유럽 노선의 해상 운임은 지난해 10월 대비 250.1%, 미국 동부 노선의 해상 운임은 156.0% 상승했다. 아프리카 희망봉 우회로 인해 유럽연합(EU) 항로의 운항 일수는 수에즈 운하 통과 대비 12~14일 추가돼 왕복으로만 31일이 늘어난 상태다. 이에 무협과 HMM은 유럽·미국 노선에 매주 1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화물 적재 공간을 확보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화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별 선복량은 △미국 서안 500TEU △미국 동안 400TEU △북유럽 50TEU △지중해 50TEU 규모다. 무협은 올 연말까지 1차 선정 대상 95개 사를 대상으로 총 2만5650TEU 규모의 선복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고현 무협 전무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선사와 수출 기업 간 장기 운송 계약 모델이 활성화돼 국내 해운 시장 변동성을 축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무협은 앞서 해상운임 급등 및 선복 부족 사태가 불거졌던 2021년 글로벌 해운대란 당시에도, HMM, 고려해운 등 국적선사들에게 중소기업 화물운송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3-24 16:04:00[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전국 176개 섬에 사는 4만5000가구에 가스, 유류 등 생활필수품에 대한 해상운송비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지원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27억원이다. 해수부는 국비 예산 13억5000만원 중 9억5000만원을 우선 교부한다. 도서지역은 육지에서 도서까지의 운송비가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해수부는 해운법 등을 개정해 2019년부터 도서민의 생활연료 해상운송비를 지원하고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31 11:39:0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공공비축 요소 물량 중 1930t에 대해 이달 내 긴급 방출을 추진한다. 산업용·차량용 요소에 대한 해상 운송비 일부는 내년 4월까지 한시 지원한다.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경제안보공급망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요소 등 중국 수출 제한 등에 따른 대책 등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요소수 가격은 1602원으로 전날(1599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평상시 요소수 가격은 1300∼1800원 선이다. 7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96.5%가 요소수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국 외 제3국과 1만톤(t) 가량의 신규 공급계약을 체결해 지난달 말 기준 3개월분이었던 확보 물량은 8일 기준 4.3개월분으로 늘었다. 정부는 요소수 완제품 수입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접수부터 시험 합격증 발부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기존 20일에서 5일로 당기는 신속 검사 체계도 준비 중이다. 정부는 수입 다변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 등 차량용 요소에 할당 관세를 적용하고 산업용·차량용 요소에 대한 해상 운송비도 내년 4월까지 일부 지원한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 자립화 용역을 추진해 중장기적으로 국내 생산시설 구축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수출 통제를 시작한 흑연은 업체별로 3∼5개월분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흑연은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필수소재로 대중 의존도가 90% 이상이다. 갈륨·게르마늄도 중국이 지난 8월부터 수출을 통제 중이지만 대체 수입처 등을 통해 수급이 가능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정부는 진단했다. 갈륨·게르마늄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 일부 사용된다. 인산이암모늄은 완제품 1만t, 원자재 3만t 등을 확보하고 있어 내년 5월까지 공급이 가능하다. 인산이암모늄은 비료에 소량으로 사용되는 원료로, 주로 복합비료에 들어간다. 최근 중국이 인산이암모늄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현재 중국 통관에서 지연되는 국내 수입 물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인산이암모늄의 할당 관세를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2-11 08:25:51[파이낸셜뉴스] HMM은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 및 취약계층을 위한 국제 구호물품 운송을 후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HMM, 네파(NEPA) 등은 인천광역시 서구 네파물류센터에서 요르단 난민캠프 2차 구호물품 운송 전달식을 가졌다. 국내 인권전문 NGO기관 휴먼아시아와 함께 시리아 난민 등에게 방한 의류 등을 전달하는 구호활동이다. HMM은 해상 운송 및 통관, 내륙 운송 등 전구간의 운송을 지원한다. 아웃도어 전문업체인 네파는 방한 의류 2000여점을 기증했다. 이 구호물품은 요르단 난민 캠프에 분배될 예정이다. HMM은 지난 9월에 이어 추가로 구호물품이 확보됨에 따라 올해 두번째 후원에 동참했다. HMM은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물류 대란 당시 선복 확보가 어려워 크게 위축된 국내 NGO단체들의 국제 구호활동을 위해 운송 후원을 시작, 올해로 3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HMM은 올해 1월, 9월에 NGO 기관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로 교복, 방호복, 신발 등 구호물품 전달을 지원했다. 3월에는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를 위해 구호물품 해상운송과 주거용 컨테이너 150개를 무상을 제공했다. HMM 관계자는 "글로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해운업의 특성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10 11:10:53SK에코플랜트는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상풍력 운송·설치 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발주처인 안마해상풍력이 SK에코플랜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우선공급계약(PSA)을 체결했다.안마 해상풍력은 한반도 서남 해안에서 서쪽으로 약 40㎞떨어진 곳에 위치한 532M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3조4000억원 규모다. 전남 안마도 해상에 여의도 29배 규모, 연간 140만명 사용 전력 생산이 예상된다. 2024년 전반기에 착공 예정이다. 국내 단일사업 역대 최대 규모 해상풍력 설치 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 기업 최초로 500MW급 해상풍력 운송 및 설치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지상에서 제작된 해상풍력 구조물인 재킷 38기를 해상으로 운송해 바다에 고정 및 설치하는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해상풍력 구조물은 14MW급 풍력 터빈 및 블레이드를 지탱하기 위한 재킷의 높이는 최대 74m, 무게는 최대 1850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가 그동안 축적한 재생에너지 기반 공급망 역량이 수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의 해상풍력 경험 및 역량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캐나다 그린수소 프로젝트, 미국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에 이어 국내 첫 유틸리티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까지 연속으로 참여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위상을 다지고 있다"며 "사업개발·운영부터 기자재 제조, 전문성 있는 시공 역량까지 완비한 신재생에너지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다양한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용준 기자
2023-09-24 19: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