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바다 위에 해상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는 전용선이 현장에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경남 통영 HSG성동조선에서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 전용 선박인 현대 프론티어호의 출항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현대스틸산업이 개발하고 HSG성동조선이 건조한 현대 프론티어호는 800t까지 들 수 있는 회전식 크레인을 달아 10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가 가능한 1만3000t급 선박이다. 엔진이 탑재된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 전용 선박이 제작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 기존에는 엔진 없이 떠 있는 바지선을 작업 해역까지 예인선으로 끌고 간 다음 해상풍력 발전기를 설치했고, 설치용 바지선과 기자재 운반용 바지선이 각각 별도로 필요했다. 또 설치용 바지선에 일반 육상 크레인이 올라탄 형태여서 상대적으로 작업 안정성이 낮고 시공 속도도 느렸다. 산업부는 배 한 척으로 기자재 운반과 설치가 모두 가능한 현대 프론티어호를 활용할 경우 한 달간 설치할 수 있는 해상풍력 발전기가 3기에서 4.5기로 늘어나 효율이 5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 프론티어호 개발에는 정부지원금 116억원을 포함해 총 1300억원이 들어갔다. 현대 프론티어호는 출항식 이후 통영을 떠나 제주 한림해상풍력(100MW) 건설 현장으로 이동해 9월까지 실증을 겸한 실전 설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월부터는 전남 신안자은해상풍력(100MW) 건설 현장에 투입된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출항식 축사에서 "전용 설치선 개발을 계기로 국내 해상풍력 설치사들이 해외로 진출해 대형 프로젝트 건설 참여를 확대하길 기대한다"며 "해상풍력은 우리가 강점을 가진 조선·플랜트 등 연관 산업과 시너지도 큰 만큼 제2의 조선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6-13 13:35:52[파이낸셜뉴스] 유니슨이 국내 최대 용량인 10MW급 풍력발전기 제작 완료 및 기동(무부하) 운전을 성공해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유니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18년부터 10MW급 풍력발전기를 개발해왔다. 2022년에는 ‘10MW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발전기 및 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유니슨의 10MW급 풍력발전기는 풍력터빈 운전 시 높은 고장률이 문제였던 기어박스를 제거하고 직접 구동하는 기어리스(gearless) 방식을 채택했다. 특히 이 제품은 일반적인 풍력터빈 설계수명이 20년인 것에 비해 설계수명을 30년으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또 해상환경에 적합하도록 방수방진 IP55등급의 완전 기밀형 설계로 해수, 염분 유입 등에 따른 손상을 방지하고 분할형 고정자(stator)로 제작해 유지보수, 운송이 용이하다. 이 제품은 고정자 권선을 5MW 2개로 분리 제작해 1개 고장 시에도 5MW 출력 운전이 가능하다. 이는 고장 시 정지시간을 최소화해 접근이 어려운 해상 환경에서도 풍력터빈 가용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 유니슨 풍력연구소 방조혁 소장은 “이번 10MW 발전기 제작 완료 및 기동 성공은 독일,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글로벌 5위에 드는 기술로 단순히 ‘유니슨’의 자부심을 넘어 대한민국 풍력기술의 커다란 성과를 의미한다”며 “10MW급 발전기 및 풍력터빈 개발이 성공하면 그동안 해외 터빈 메이커들에 잠식한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 하나의 대안적 경쟁 모델로 자리매김해 침체돼 있는 국산풍력 산업생태계의 부흥 및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니슨은 오는 2024년에 시제품 발전기를 제작하고 국제공인인증시험을 거쳐 2025년 내에 국내 인증(KS) 및 상용화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04 11:03:23[파이낸셜뉴스] LS전선은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LS머트리얼즈, LS마린솔루션 등 자회사들과 함께 해상풍력 관련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4개 자회사는 이날 LS머트리얼즈를 시작으로 주주총회를 통해 '해상풍력 및 에너지 관련 사업의 투자·운영·기술개발'을 사업목적에 반영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이를 통해 해상풍력 산업의 밸류체인 전반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전략이다. 이번 사업 확대는 해상풍력특별법 공표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추진 등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LS전선은 국내 유일의 HVDC 해저 송전망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시공, 핵심 부품 공급, 유지보수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각 자회사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해상풍력 산업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LS머트리얼즈는 풍력발전기의 피치제어 시스템(속도 제어)에 울트라커패시터(UC·초고용량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를 공급하고 있으며, 신재생용 그리드 시스템(전력망)공급을 추진 중이다. 가온전선과 LS에코에너지는 해저케이블 사업 및 해상풍력 관련 투자·운영을 확대한다. 두 회사는 해저케이블 생산과 관련 투자를 강화하며, 핵심 공급망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 및 해양플랜트 관련 선박운영사업을 추진한다. 전용 선박과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확대 및 해저 전력망 구축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3-24 14:47:26[파이낸셜뉴스]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해상전용 10MW 풍력발전기 설계 인증을 획득해 제품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니슨 해상 전용 터빈 제품은 국내 최대 용량인 10MW로, 제품명은 U210이다. 10MW 터빈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안전·품질 평가 기관인 유엘 솔루션스(UL Solutions)로부터 설계 인증을 획득해 개발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유엘 솔루션스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지정한 KS 인증 설계 평가 기관이며 유니슨은 이번 설계 인증으로 해외 형식 인증 및 국내 KS 인증 기반을 마련했다. 10MW 해상풍력용 터빈은 고장률이 낮고 수명이 긴 기어리스 타입을 채택한 제품으로 최신 국제 IEC 기준과 KS 기준을 만족하도록 설계했다. 기어리스 타입 풍력터빈 핵심 부품인 영구자석발전기에 대해 성능 시험과 제조 평가를 완료해 부품 인증까지 획득했다. 이를 통해 10MW 풍력터빈 신기술 적용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자체 기술로 해상풍력용 기어리스 터빈을 생산 및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구축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0MW 터빈은 태풍 및 저풍속의 국내 기후 환경 조건에 적합한 풍력터빈으로 국내 KS 기준뿐 아니라 최신 국제인증제도(IECRE)조건에도 부합하도록 개발돼 국내 및 해외 시장의 빠른 진출이 가능한 해상전용 터빈이다. 이 회사는 10MW 터빈에 대해 올해 하반기까지 시제품 조립 및 설치를 마치고 2026년 상반기까지 형식 시험, 형식 인증 완료 후 상용화할 예정이다. 한편 유니슨은 2018년부터 10MW 풍력터빈 개발을 시작해 인증 획득까지 마쳤으며 현재 사천 공장에서는 시제품 터빈을 조립 중이다. 유니슨 방조혁 기술총괄 겸 연구소장은 “이번 10MW 설계 인증 획득으로 제품 기술 완성도를 인정받고 우수성을 공식 입증했다”며 “향후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은 형식 시험과 형식 인증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상용화를 통해 국내외 풍력시장에 기어리스 타입 해상풍력터빈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25 09:38:22부산의 야구 사랑은 유별나다. 야구 중계를 틀어 놓은 버스에서 환호와 탄식이 교차하는 것은 일상이다. 롯데자이언츠를 위한 편파 방송은 기본. 그래서일까.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부산 사직구장 인근 식당은 경기 결과를 놓고 핏대를 세우는 사람들로 늘 만석이었다. 이기면 이겼다고 한잔, 지면 졌다고 한잔. 사직구장은 롯데자이언츠를 애증하는 술꾼들로 넘쳐났다. 마무리는 한결같았다. "지금은 그 어디서 내 생각 잊었는가, 꽃처럼 어여뻐 그 이름도 고왔던 순이 순이야~" 그 누구라도 롯데자이언츠 공식 응원가인 '부산갈매기'를 한 소절 선창하면 여기저기 거들며 떼창으로 이어진다. 순이를 목 놓아 외쳐야 술자리가 끝났다. '영희와 철수'처럼 순이는 돌이와 함께 여자를 의미하는 순우리말 접미사이다. '미드나잇 인 파리' '뉴욕스토리' 등으로 유명한 감독 우디 앨런의 한국계 아내 이름이 순이 프레빈으로, 순이는 해외에서도 유명세를 탔다. 최근 '순이'라는 이름이 전남 영광군 앞바다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다. 중국 국적의 대형 크레인 선박 '순이(ShunYi) 1600호'가 그 주인공. 정부는 지난 2023년 12월 국내 최대 민간 해상풍력 사업인 '낙월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전남 영광군 해상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그 규모만 2조3000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인허가는 국내 업체가 받았지만 실제 투자하고 장비와 제품을 공급하는 곳은 해외 업체라는 점이다. 지분 투자를 한 곳은 태국 기업, 풍력터빈은 중국이 지분을 보유한 독일 회사, 해저케이블 외부망은 중국에서 공급받는다. 국내 해저지도가 노출되고 민감한 군사정보인 해군 훈련지역은 물론 잠수함 이동 동선도 알려지는 만큼 그 사업 진행 과정은 투명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불법과 편법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풍력발전기 하부구조인 해상구조물 지지용 대형 기둥(모노파일) 설치 건설작업에 사용되는 '순이 1600호'가 선박인지 장비인지를 놓고 법적 논란이 일었다. 당초 순이 1600호는 '기타선박', 즉 '장비'로 신고되어 예인선을 통해 낙월해상풍력 현장으로 이동했다. 세계 각국이 자국 해운업을 보호하기 위해 자국의 항만과 항로를 오가는 선박을 자국 국적으로 제한하는 조치인 '카보타지(Cabotage) 규정'에 중국 국적이 문제가 되자 우회경로를 택했다. 순이 1600호를 들여온 업체 측은 국내에 적합한 장비가 없어서 세관에 정식으로 신고하고 수입통관 절차를 거쳐 도입했다는 입장이다. 합법과 편법, 불법 논란이 일어났지만 정부의 대응은 한없이 소극적이다. 해양수산부는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강경 대응을 피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해운·조선업의 개별 이슈로만 바라보고 있다. 외교부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사실상 손 놓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와 해양 건설업체들은 엄격한 규제를 준수하며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해외 업체가 편법과 불법을 오가며 국내 시장에 진입하면 공정한 경쟁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해상풍력 사업 자체가 외국 기업에 잠식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국내 관련 업계와 언론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 해양수산부는 순이 1600호가 적법한 절차를 우회해 입항했다는 선박법 위반으로 해양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곧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순이 1600호 논란은 단순히 해상풍력 사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중국계 자본 침투와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우리나라 법체계 무력화 시도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대행의 대행'이라는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지속되면서 한국 정부를 넘보는 시도는 더욱 빈번해질 것이다. 정부는 더 이상 소극적인 태도를 벗어버리고 한국의 주권, 우리의 바다를 지킬 수 있는 명확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산업부장·산업부문장
2025-02-16 19:07:55[파이낸셜뉴스]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해상전용 10MW 풍력발전기의 상용화 전략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한빛해상풍력 입찰에 참여한 10MW급 U210 해상풍력발전기는 순수 국내 기술로 이뤄진 제품”이라며 “2024년 발전기 시제품 제작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만큼 상용화 전략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한빛해상풍력(340MW)에 공급되는 제품은 기어리스 방식 풍력터빈으로 용량은 10MW이며 제품명은 U210이다. 유니슨은 국내외를 통틀어 해상풍력터빈용 기어리스 발전기를 순수 자체기술로 생산, 공급 가능한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 유니슨은 지난 2018년에 대형 풍력터빈 필요성을 인식했다. 국내 최대 용량 제품 8MW보다 더 큰 10MW 풍력터빈 개발에 착수하고 2024년 개발에 성공했다. 발전기 및 터빈 등 10MW 개발에는 현재까지 유니슨 연구비와 정부출연금 등 약 55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유니슨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한 2건의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발전기 및 터빈을 개발해왔다. 2018년에는 ‘해상풍력용 8MW급 직접구동형 영구자석 발전기 개발’ 사업에 충남대학교 산업협력단, 한국전기연구원 참여했고 2022년 ‘10MW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에는 하이닥코리아, 남광전기가 참여했다. 제품 개발 완료 이후 향후 5년간 정부에 기술료를 지급할 예정이며 국책과제 참여 기관만이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게 된다. 유니슨은 코로나 팬데믹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현재 사천 본사에서 10MW 시제품 터빈을 조립과 동시에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까지 시제품 조립, 설치를 마치고 2026년 상반기까지 형식 시험, 인증 완료 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유니슨 방조혁 연구소장은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 국내산 10MW 대형풍력터빈 개발 성공은 그동안 국산 풍력기술 국산화를 위해 노력한 정부 및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함께 이뤄낸 첫 성과로 향후 해상풍력 발전시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그만큼 힘든 과정속에서 정부와 함께 제품 개발을 성공으로 이끌어온 만큼 한빛해상풍력단지에 제품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3 09:35:58[파이낸셜뉴스]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한빛해상풍력와 국산 10MW급 해상풍력터빈 34기에 대한 터빈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니슨은 현재 한빛해상풍력이 참가하고 있는 2024년 12월 고정가격 입찰에 선정될 경우 제반 절차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계약 시 한빛해상풍력발전단지에 유니슨이 자체 개발한 10MW급 해상풍력터빈 설치는 물론 풍력터빈의 제조 납품 이후 운영 및 유지보수(20년)까지 포함하게 된다. 본계약 규모는 약 1조원대에 달한다. 한빛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전라남도 영광군 석만도 인근 공유수면에 고정식 해상풍력터빈 340MW 규모로 설치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약 2조 2,000억원, 건설 기간은 2027년 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36개월이다. 유니슨은 2018년부터 초대형 해상풍력터빈에 필요한 직접구동형 발전기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2022년에는 10MW 해상풍력터빈 실증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2024년에는 발전기 제작을 완료했고 2025년 시제품 설치, 2026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공급되는 10MW 해상발전기는 로터 직경 210미터, 설계수명 30년의 현존 국산 최대 용량 해상 전용 풍력터빈이다. 이 제품은 고장률을 낮춘 직접 구동 기어리스(gearless) 방식이다. 국내 해상환경에 적합하도록 최대 70m/s 풍속에서 견딜 수 있고 주요 부품 다중화 시스템으로 고장 시 정지시간을 최소화해 연간 에너지생산량을 극대화했다. 유니슨은 이외에도 신라정밀, 우림피티에스, 휴먼컴퍼지트 등 국내 풍력 전문 부품 제조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10MW 해상풍력발전기 주요 부품 국산화 개발 및 U210 터빈에 실증 적용 과정을 거쳐 국내 부품 사용비율 제고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유니슨은 경남 사천에 터빈 생산 전용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10MW 해상풍력터빈의 본격적인 생산이 이루어지면 터빈공장 증설 및 생산인력 확충 등 대규모 투자가 수반될 예정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국내 풍력 제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니슨 박원서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유니슨이 자체 개발한 국산터빈이 기술적 우수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또한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공공주도형 해상풍력발전사업의 교두보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8 14:50:49한국선급(KR)은 국내 조선해양 전문 서비스 기업인 말콘 유한회사가 개발한 해상풍력발전소 전용 승객 및 화물 운송선(CTV)에 대해 개념승인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CTV는 유럽에서 작업 인력과 필요 장비를 운송하기 위해 해상풍력발전소의 시공 초기부터 유지보수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디젤엔진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개념 승인을 취득한 CTV 선박은 배터리를 이용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시스템을 적용, 환경 규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함과 동시에 연료비 절감과 더불어 안전한 해상풍력발전소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기자재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그리고 유신HR이 공급하는 리니어 제트(Linear Jet) 추진기 및 하이브리드 CTV용 전력변환장치, 통합 PEMS, 발전기가 사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한 액침형 ESS는 절연액 액침 방식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타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절연내력 강화, 냉각효과 상승, 열폭주 전이 방지 및 질식소화 기능 화재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한 배터리다. 유신HR이 제공하는 Linear Jet는 최대 70%의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친환경 추진 시스템으로, 최대 속도 25 노트를 갖는다. 말콘 관계자에 따르면 전기추진 하이브리드 CTV는 기존 내연기관 추진 방식에 비해 운전시간을 약 34%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70%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친환경 CTV 프로젝트는 환경적 측면은 물론, 운영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이점이 있어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KR은 해당 CTV에 대해 국내외 규정 검토를 통해 설계 안전성 및 적합성을 검증했다. KR 김대헌 연구본부장은"이번 개념승인을 통해 CTV에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방식을 적용하는 사례를 만드는데 함께 하게 돼 뜻깊다"며 "해당 선박이 건조돼 진수될 때까지 KR의 기술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2024-09-25 18:32:16[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국내 조선해양 전문 서비스 기업인 말콘 유한회사가 개발한 해상풍력발전소 전용 승객 및 화물 운송선(CTV)에 대해 개념승인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CTV는 유럽에서 작업 인력과 필요 장비를 운송하기 위해 해상풍력발전소의 시공 초기부터 유지보수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디젤엔진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개념 승인을 취득한 CTV 선박은 배터리를 이용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시스템을 적용, 환경 규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함과 동시에 연료비 절감과 더불어 안전한 해상풍력발전소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기자재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그리고 유신HR이 공급하는 리니어 제트(Linear Jet) 추진기 및 하이브리드 CTV용 전력변환장치, 통합 PEMS, 발전기가 사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한 액침형 ESS는 절연액 액침 방식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타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절연내력 강화, 냉각효과 상승, 열폭주 전이 방지 및 질식소화 기능 화재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한 배터리다. 유신HR이 제공하는 Linear Jet는 최대 70%의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친환경 추진 시스템으로, 최대 속도 25 노트를 갖는다. 말콘 관계자에 따르면 전기추진 하이브리드 CTV는 기존 내연기관 추진 방식에 비해 운전시간을 약 34%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70%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친환경 CTV 프로젝트는 환경적 측면은 물론, 운영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이점이 있어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KR은 해당 CTV에 대해 국내외 규정 검토를 통해 설계 안전성 및 적합성을 검증했다. KR 김대헌 연구본부장은“이번 개념승인을 통해 CTV에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방식을 적용하는 사례를 만드는데 함께 하게 돼 뜻깊다”며 “해당 선박이 건조돼 진수될 때까지 KR의 기술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25 10:57:36[파이낸셜뉴스]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 박원서 대표가 핵심 목표 및 방향성에 대한 경영목표를 공유하는 ‘2024년 임직원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원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성장하는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강조했다. 박대표는 "2023년까지 국내 풍력발전사업허가 현황에 따르면 육상 15GW, 해상 25GW로 해상풍력발전이 전체의 63%를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 해상풍력 설치량 전망치 또한 2024년부터 2050년까지 평균 55%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50년까지 누적 시장규모 추정치는 풍력터빈 118조원, 하부구조물 55조원, 전기공사 및 해저케이블 86조원 등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경영 목표 설명회를 통해 중장기 목표를 다음과 같이 설정하고 임직원의 사기를 독려했다. 목표는 △공격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턴어라운드 △10MW 풍력발전기 전용 생산공장 신축으로 양산 체재 구축 △2027년까지 16MW급 터빈 개발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참여 등을 제시했다. 현재 유니슨은 국내 최대 용량 10MW 해상풍력 터빈을 자체 개발 중이다. 발전기 기동 운전에 성공했고 오는 2025년 인증 및 상용화 예정이다. 이후에는 16MW급 해상풍력 터빈 개발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국산 터빈 R&D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오는 2027년 내 상용화를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10MW급과 16MW급 제품 70% 이상을 국산화 부품 사용을 목표로 국내 풍력산업 타업체와의 공동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사 대형풍력발전기 제품 개발에 맞춰 풍력 수요가 증가하는 일본, 대만, 베트남 등 50GW 규모의 동아시아 시장에도 전략적 공략을 펼칠 계획이다. 유니슨은 풍력발전기 제조부터 풍력단지 개발, 공사,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수행하는 풍력발전 전문 회사다. 최근 3년간 태백 가덕산, 제주 어음풍력, 양양 만월산, 봉화 오미산 등에 4MW급 풍력발전기 42기 납품했으며 영광 약수해상풍력 및 태백 하사미풍력에 자사 제품 납품 또는 계약 예정이다. 박 대표는 “최근까지 글로벌 이슈로 풍력시장이 위축돼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올해부터 PF 금리 하락이 예상돼 그간 지연된 풍력 단지개발 및 공급망 문제가 해소될 예정이다”며 “연내에는 해상풍력특별법 통과를 기대하고 있어 해상풍력시장 투자가 가속화될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신기술을 접목한 프리미엄 육해상 풍력터빈 납품 및 풍력발전단지 자체개발(IPP)를 통한 EPC 수주 확대, 납품 실적에 따른 안정적인 O&M 수주 증가, 신사업 등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내부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7 09: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