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양사가 체결한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 육상부 공사에 대한 독점공급합의(PSA)에 따라 체결됐다. 향후 육상부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 체결을 위한 교두보다. 기본설계는 사업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EPC 단계로 원활히 전환하기 위한 필수 절차로 고도의 전문성과 경험이 요구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해안접속부, 지중 케이블 터널, 송전케이블, 육상 변전소 등 주요 인프라에 대한 설계를 수행할 계획이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해역에 750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는 울산광역시 전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상용화와 기술 자립화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퀴노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노르웨이 하이윈드 탐펜 등 다수의 해상풍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다. 이번 계약 체결은 에퀴노르가 포스코이앤씨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높이 평가했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다. 이를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건설사 중 에퀴노르의 주요 파트너로서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29 18:17:1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북구 정자항 앞바다에 추진되는 고정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처음부터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울산 북구와 업계에 따르면 29일 북구 강동문화센터에서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관련 주민설명회가 열렸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파행을 겪었다. 인근 산하동 일대 아파트 주민들은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 대규모 관광단지가 들어설 강동 몽돌해변의 조망을 방해한다며 반대했다. 또 해상풍력 사업으로 인한 건강권·재산권 침해와 아울러 조류 변화·어종 산란 이상 등으로 인한 어민 피해도 주장했다. 지난 7년간 주민 의견 수렴도 없이 깜깜이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분노한 주민들은 "주민을 무시한 일방적 추진 풍력사업 당장 철회하라"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일부는 고성을 지르거나 퇴장하면서 증정품을 내던지기도 했다. 동남해안해상풍력㈜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정자항 동측 해역에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기 18기를 설치해 총 144㎿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8년 1월 착공해 2030년 1월부터는 상업 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행사는 지난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최초 허가를 받았고, 현재 환경영향평가서 주민 공람공고를 진행 중이다. 설치 장소는 육상으로부터 약 3㎞ 내외 떨어진 해역이다. 강동 중앙공원, 강동 오토캠핑장 등 이 지역 주요 관광명소의 경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동남해안해상풍력측은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환경영향평가 등을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조만간 추가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29 17:36:39[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이앤씨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양사가 체결한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 육상부 공사에 대한 독점공급합의(PSA)에 따라 체결됐다. 향후 육상부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 체결을 위한 교두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본설계는 사업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EPC 단계로 원활히 전환하기 위한 필수 절차로 고도의 전문성과 경험이 요구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해안접속부, 지중 케이블 터널, 송전케이블, 육상 변전소 등 주요 인프라에 대한 설계를 수행할 계획이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해역에 750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는 울산광역시 전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상용화와 기술 자립화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퀴노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노르웨이 하이윈드 탐펜 등 다수의 해상풍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다. 이번 계약 체결은 에퀴노르가 포스코이앤씨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높이 평가했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다. 이를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건설사 중 에퀴노르의 주요 파트너로서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포스코이앤씨는 해상풍력 수행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및 국내 기업과의 협업도 꾸준히 지속해오고 있다. 2023년 4월에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 DNV와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국내 선박 전문회사인 남성해운, 해상풍력 개발사인 HA-Energy와는 운송·설치 전용선박 확보를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또 HSG 성동조선과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제작 및 운송·설치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기술역량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에퀴노르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사업 시너지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소 건설사 및 기자재 공급업체와의 상생 협력도 지속 확대해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해상풍력사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원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그룹사인 포스코와의 협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의 고성능 후판 강재를 활용한 독자 설계 기반의 부유체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핵심 부품 및 구조물의 기술 내재화 노력은 향후 국내는 물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도 우위를 선점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29 10:35:41【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는 전국 최초로 목포 신항에 건립되는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센터가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시에 따르면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센터는 총사업비 357억원을 들여 연면적 3755㎡, 지상 4층 규모로 조성 중으로, 해상풍력 산업의 전 과정 통합 관리 기능을 수행하며, 향후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서 본격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해상풍력 기자재의 적치·운반·설치, 발전단지 운영·유지 보수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관제 시스템을 갖추고, 필요한 기술과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프로젝트 기간 단축과 효율성 향상을 이끌 예정이다. 또 기업 입주 공간과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을 갖춰 관련 기업과 기관의 사업 활동을 지원하며, 1층에는 홍보관을 마련해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운영된다. 플랫폼센터는 6월 준공 이후 7월부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을 비롯한 국내외 기관들이 입주할 예정이며, 9월 통합관제 시스템을 완비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로써 목포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용 항만-배후단지-연구기관을 모두 갖춘 해상풍력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플랫폼센터가 위치한 목포 신항은 해상풍력 기자재의 적치·조립·운반·설치가 가능한 해상풍력 특화 항만으로, 약 50만㎡ 규모의 배후단지를 활용할 수 있어 산업 생태계 구축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플랫폼센터는 이를 기반으로 해상풍력 관련 국책연구과제 수행, 항만물류 시스템 고도화, 기술 지원 등 산업 전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해상풍력 특별법 통과, 신안 3.2GW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등 유리한 여건 속에서 플랫폼센터의 준공은 산업 경쟁력 강화의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추가 전용 부두 조기 확보 등 산업 인프라를 확충해 기업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센터의 해상풍력 특별법상 전문 연구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국가 연구 예산 확보와 연구 역량 강화에 매진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8 13:12:51SK이노베이션 E&S가 국내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로는 처음으로 전남해상풍력 1단지의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연간 9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향후 900㎿급 대단지 조성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사업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 E&S는 전남 신안군 자은도 인근 해상에서 96㎿ 규모의 해상풍력 1단지 운영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10기의 10㎿급 대형 풍력발전기를 통해 연간 약 3억㎾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약 24만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 단지는 국내 최초로 민간이 주도한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으로, SK이노베이션 E&S는 덴마크 에너지 투자사 CIP와 함께 전남해상풍력을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이번 사업은 별도 보증 없이 자체 신용으로 자금을 조달한 국내 첫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Non-Recourse PF)' 방식으로 추진됐다. 사업 과정에는 목포·신안 지역의 70여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주민참여 제도를 통해 발전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도 포함됐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번 1단지를 시작으로 2027년부터 2단지(399㎿) 및 3단지(399㎿) 건설에 착수해 오는 2031년까지 총 900㎿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1기에 준하는 규모로, 정부의 탄소중립(NDC) 목표와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100%(RE100) 이행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21 18:17:57[파이낸셜뉴스]SK이노베이션 E&S가 국내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로는 처음으로 전남해상풍력 1단지의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연간 9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향후 900㎿급 대단지 조성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사업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 E&S는 전남 신안군 자은도 인근 해상에서 96㎿ 규모의 해상풍력 1단지 운영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10기의 10㎿급 대형 풍력발전기를 통해 연간 약 3억㎾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약 24만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 단지는 국내 최초로 민간이 주도한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으로, SK이노베이션 E&S는 덴마크 에너지 투자사 CIP와 함께 전남해상풍력을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이번 사업은 별도 보증 없이 자체 신용으로 자금을 조달한 국내 첫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Non-Recourse PF)' 방식으로 추진됐다. 사업 과정에는 목포·신안 지역의 70여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주민참여 제도를 통해 발전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도 포함됐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번 1단지를 시작으로 2027년부터 2단지(399㎿) 및 3단지(399㎿) 건설에 착수해 오는 2031년까지 총 900㎿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1기에 준하는 규모로, 정부의 탄소중립(NDC) 목표와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100%(RE100) 이행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본격적인 도약을 알리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21 09:46:15[파이낸셜뉴스] 대명에너지의 주가가 강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풍력 선박 시장을 열겠다고 약속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명에너지는 SK오션플랜트, SK에코플랜트, LS전선, LS마린솔루션 등과 함께 국내 최초로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대명에너지는 PC(설계·조달·시공) 및 운영·유지보수(O&M)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대명에너지는 여러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14일 오후 1시 28분 현재 대명에너지는 전일 대비 1500원(+9.59%) 상승한 1만 7140원에 거래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4일 “K-조선업으로 해양강국을 만들겠다”며 '풍력 선박시장을 키우고 중소 조선사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공약했다. ‘에너지고속도로’로 풍력 선박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그는 “앞으로 10년간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5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며 “해상풍력설치선(WTIV)·유지보수지원선(CSOV)·해저케이블설치선(CLV) 등 관련 선박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를 조기에 추진해 해상풍력 선박의 내수 시장을 키우고, 동시에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가 해상풍력 산업에 대한 성장 의지를 내비치며 해당 분야에 주요 키플레이어로 알려진 대명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대명에너지는 증권가에서 풍력 발전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알려졌다. 최근 DS투자증권 안주원 연구원은 대명에너지에 대해 “국내 해상 풍력 시장이 열릴 경우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분석한 바 있다. 국내에서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해상풍력발전프로젝트는 많았지만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은 안마 프로젝트가 국내 최초였다. 대명에너지는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및 O&M(운영·유지보수) 사업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마 프로젝트의 참여 기업으로는 SK오션플랜트(하부구조물 제작 우선협상대상자), SK에코플랜트(재킷 구조물 운송 및 설치 사업 수주), LS전선 및 LS마린솔루션(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 뷰로베리타스(품질관리 및 검수 서비스 제공) 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4 13:33:47[파이낸셜뉴스] 우리기술은 전남 신안군 압해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사용하기 위해 하부설치선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기술은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하부설치선을 확보하게 됐으며, 독점 지위를 바탕으로 해상풍력 사업 실적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향후 5년간 착공 가능한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기준 하부설치선 관련 매출만 최소 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하부설치선은 해상풍력발전단지의 하부자켓 등 기초구조물 운반 및 설치에 사용되는 특수선박이다.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필수적으로 적용되지만, 아직까지 국내 하부설치선 보유 기업은 없다. 올해부터 다수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하부설치선 관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기술은 100% 자회사를 통해 진행 중인 압해해상풍력단지부터 하부설치선을 적용할 계획이다. 원전 사업에서 확보한 제어계측 기술을 해상풍력 분야에도 적용해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압해해상풍력발전소는 80MW(메가와트) 규모로 총 사업비만 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우리기술은 국내 추가 해상풍력발전단지에도 하부설치선 용역 수주를 추진 중이다. 이미 전남 소재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기업들과 관련 논의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이달 중 성과 확보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자체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면서 하부설치선 도입을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해상풍력 부문 실적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하부설치선은 특수 선박으로 확보까지 1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올해부터 국내 해상풍력단지의 착공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선점에 따른 대규모 매출 발생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회사 씨지오가 해상풍력 관련 특수선박 구축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하부설치선 관련 국내 독점 지위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부설치선 구축뿐 아니라 압해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개발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끝>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08 14:10:40HSG성동조선이 본격적인 해상 풍력 사업 추진을 위해 21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해상풍력은 HSG중공업이 2020년 3월 HSG성동조선을 인수한 후 점찍은 미래 신사업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 납입을 통해 HSG성동조선의 신규 대주단은 하나증권이 주선한 1000억원 규모 선순위 투자자와 기존 대주단인 1765억원 규모 BNK부산은행으로 변경됐다. 기존 대주단 중 2022년 3월 말에 2100억원 규모로 합류 후 1300억원 규모를 유지했던 한국투자캐피탈은 빠진다.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을 위해 하나증권이 주선한 선순위 1000억원(2027년 9월 만기), 후순위 CB(전환사채) 300억원이 동원된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디케이파트너스는 1137억원 규모 사모펀드를 조성, 후순위 CB에 투자한다. 2029년 상반기 말까지 HSG성동조선의 기업공개(IPO)를 하는 조건부다. 이번 투자로 디케이파트너스는 HSG성동조선의 지분 약 15%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HSG성동조선의 주주는 HSG중공업, HSG중공업의 특수관계인 골든힐골프연습장측 약 95.7%, 노앤파트너스-KB증권 신기술사업금융부(200억원 투자), 노앤파트너스-로터스PE(100억원 투자) 등이다. 이번 리파이낸싱 및 후순위 CB 투자 등을 통해 HSG성동조선은 1300억원 규모 대주단 교체 및 운영자금이 회사 내 유입된다. HSG성동조선으로서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선(WTIV) 등 조선해양 관련 도급형 공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부구조물은 수면 위로 노출된 상부구조물인 터빈과 날개를 지탱하는 골격으로 해상풍력발전기의 핵심설비다. 하부구조물은 높이 80m 이상으로 바다 수면 아래에서 부식, 침식 등을 견뎌야 돼 생산을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HSG성동조선은 선박 건조의 주요 조립 단위인 블록을 만들어 대형 조선3사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김현기 HSG성동조선 대표가 낙점한 것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다. HSG성동조선은 4100억원어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도 만드는 등 기업의 체질을 바꾸고 있는 중이다. HSG성동조선이 120만㎡ 규모의 부지와 최신식 야드를 보유하고 있고, 신규 선박, 해양플랜트 제작 경험으로 확보한 기술력이 신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기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그동안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활성화될 것"이라며 "대만 프로젝트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HSG성동조선은 2023년 5월 오스테드의 '대만 창화 2b&4' 프로젝트 해상풍력 발전단지 하부구조물 계약을 체결했다. 총 920㎿ 규모의 수천억 원대 프로젝트로, 해상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물 33개를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30 18:09:3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필수적인 지반조사 기술 개발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내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관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을 위한 지반조사 성능 기준 표준화 및 기반기술 개발' 공모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현대스틸산업, 남진건설 등 민간기업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선정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국비 포함 총 18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해양의 강한 바람과 조류 등에도 안정적으로 지탱할 기초 구조물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밀 지반조사가 필수적이다. 정밀한 지반 분석을 통해 침하나 전도 등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 시공 효율성과 유지 관리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특히 국내 서남해 연안은 연약 지반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지반조사가 필수적이지만, 필요한 기술과 장비 부족으로 외국에 의존해 외화 유출과 기술 종속이라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전남도는 컨소시엄 참여 기업 및 기관과 함께 △유의파고 2m 이하 환경에서도 안정적 조사 기술 △물리 탐사·현장 시험·실내 시험 통합 분석 기술 △지반정보 통합 관리 방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목포신항에 해상풍력 지반조사 실험 시설을 구축하고, 전주기 관리체계와 국제 표준 기반의 고품질 인증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전남도는 아울러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 자립 기반 구축과 30GW 기준 약 1조1000억원 규모로 전망되는 국내 해상풍력 지반조사 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해외 의존에서 벗어나 기술 자립을 이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통해 실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과 연계해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국산화를 높이는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9 09:5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