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기술은 전남 신안군 압해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사용하기 위해 하부설치선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기술은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하부설치선을 확보하게 됐으며, 독점 지위를 바탕으로 해상풍력 사업 실적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향후 5년간 착공 가능한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기준 하부설치선 관련 매출만 최소 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하부설치선은 해상풍력발전단지의 하부자켓 등 기초구조물 운반 및 설치에 사용되는 특수선박이다.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필수적으로 적용되지만, 아직까지 국내 하부설치선 보유 기업은 없다. 올해부터 다수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하부설치선 관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기술은 100% 자회사를 통해 진행 중인 압해해상풍력단지부터 하부설치선을 적용할 계획이다. 원전 사업에서 확보한 제어계측 기술을 해상풍력 분야에도 적용해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압해해상풍력발전소는 80MW(메가와트) 규모로 총 사업비만 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우리기술은 국내 추가 해상풍력발전단지에도 하부설치선 용역 수주를 추진 중이다. 이미 전남 소재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기업들과 관련 논의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이달 중 성과 확보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자체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면서 하부설치선 도입을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해상풍력 부문 실적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하부설치선은 특수 선박으로 확보까지 1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올해부터 국내 해상풍력단지의 착공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선점에 따른 대규모 매출 발생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회사 씨지오가 해상풍력 관련 특수선박 구축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하부설치선 관련 국내 독점 지위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부설치선 구축뿐 아니라 압해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개발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끝>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08 14:10:40HSG성동조선이 본격적인 해상 풍력 사업 추진을 위해 21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해상풍력은 HSG중공업이 2020년 3월 HSG성동조선을 인수한 후 점찍은 미래 신사업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 납입을 통해 HSG성동조선의 신규 대주단은 하나증권이 주선한 1000억원 규모 선순위 투자자와 기존 대주단인 1765억원 규모 BNK부산은행으로 변경됐다. 기존 대주단 중 2022년 3월 말에 2100억원 규모로 합류 후 1300억원 규모를 유지했던 한국투자캐피탈은 빠진다.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을 위해 하나증권이 주선한 선순위 1000억원(2027년 9월 만기), 후순위 CB(전환사채) 300억원이 동원된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디케이파트너스는 1137억원 규모 사모펀드를 조성, 후순위 CB에 투자한다. 2029년 상반기 말까지 HSG성동조선의 기업공개(IPO)를 하는 조건부다. 이번 투자로 디케이파트너스는 HSG성동조선의 지분 약 15%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HSG성동조선의 주주는 HSG중공업, HSG중공업의 특수관계인 골든힐골프연습장측 약 95.7%, 노앤파트너스-KB증권 신기술사업금융부(200억원 투자), 노앤파트너스-로터스PE(100억원 투자) 등이다. 이번 리파이낸싱 및 후순위 CB 투자 등을 통해 HSG성동조선은 1300억원 규모 대주단 교체 및 운영자금이 회사 내 유입된다. HSG성동조선으로서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선(WTIV) 등 조선해양 관련 도급형 공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부구조물은 수면 위로 노출된 상부구조물인 터빈과 날개를 지탱하는 골격으로 해상풍력발전기의 핵심설비다. 하부구조물은 높이 80m 이상으로 바다 수면 아래에서 부식, 침식 등을 견뎌야 돼 생산을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HSG성동조선은 선박 건조의 주요 조립 단위인 블록을 만들어 대형 조선3사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김현기 HSG성동조선 대표가 낙점한 것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다. HSG성동조선은 4100억원어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도 만드는 등 기업의 체질을 바꾸고 있는 중이다. HSG성동조선이 120만㎡ 규모의 부지와 최신식 야드를 보유하고 있고, 신규 선박, 해양플랜트 제작 경험으로 확보한 기술력이 신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기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그동안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활성화될 것"이라며 "대만 프로젝트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HSG성동조선은 2023년 5월 오스테드의 '대만 창화 2b&4' 프로젝트 해상풍력 발전단지 하부구조물 계약을 체결했다. 총 920㎿ 규모의 수천억 원대 프로젝트로, 해상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물 33개를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30 18:09:3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필수적인 지반조사 기술 개발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내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관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을 위한 지반조사 성능 기준 표준화 및 기반기술 개발' 공모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현대스틸산업, 남진건설 등 민간기업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선정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국비 포함 총 18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해양의 강한 바람과 조류 등에도 안정적으로 지탱할 기초 구조물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밀 지반조사가 필수적이다. 정밀한 지반 분석을 통해 침하나 전도 등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 시공 효율성과 유지 관리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특히 국내 서남해 연안은 연약 지반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지반조사가 필수적이지만, 필요한 기술과 장비 부족으로 외국에 의존해 외화 유출과 기술 종속이라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전남도는 컨소시엄 참여 기업 및 기관과 함께 △유의파고 2m 이하 환경에서도 안정적 조사 기술 △물리 탐사·현장 시험·실내 시험 통합 분석 기술 △지반정보 통합 관리 방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목포신항에 해상풍력 지반조사 실험 시설을 구축하고, 전주기 관리체계와 국제 표준 기반의 고품질 인증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전남도는 아울러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 자립 기반 구축과 30GW 기준 약 1조1000억원 규모로 전망되는 국내 해상풍력 지반조사 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해외 의존에서 벗어나 기술 자립을 이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통해 실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과 연계해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국산화를 높이는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9 09:55:45[파이낸셜뉴스] HSG성동조선이 본격적인 해상 풍력 사업 추진을 위해 2100억원이 넘는 투자 유치에 나선다. 해상풍력은 HSG중공업이 2020년 3월 HSG성동조선을 인수한 후 점찍은 미래 신사업이다. 4월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 납입을 통해 HSG성동조선의 신규 대주단은 하나증권이 주선한 1000억원 규모 선순위 투자자와 기존 대주단인 1765억원 규모 BNK부산은행으로 바뀐다. 기존 대주단 중 2022년 3월 말에 2100억원 규모로 합류 후 1300억원 규모를 유지했던 한국투자캐피탈은 빠진다.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을 위해 하나증권이 주선한 선순위 1000억원(2027년 9월 만기), 후순위 CB(전환사채) 300억원이 동원된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디케이파트너스는 1137억원 규모 사모펀드를 조성, 후순위 CB에 투자한다. 2029년 상반기 말까지 HSG성동조선의 기업공개(IPO)를 하는 조건부다. 이번 투자로 디케이파트너스는 HSG성동조선의 지분 약 15%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HSG성동조선의 주주는 HSG중공업, HSG중공업의 특수관계인 골든힐골프연습장측 약 95.7%, 노앤파트너스-KB증권 신기술사업금융부(200억원 투자), 노앤파트너스-로터스PE(100억원 투자)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파이낸싱 및 후순위 CB 투자 등을 통해 HSG성동조선은 1300억원 규모 대주단 교체 및 운영자금이 회사 내 유입된다. HSG성동조선으로서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선(WTIV) 등 조선해양 관련 도급형 공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부구조물은 수면 위로 노출된 상부구조물인 터빈과 날개를 지탱하는 골격으로 해상풍력발전기의 핵심설비다. 하부구조물은 높이 80m 이상의 대형 구조물이다. 바다 수면 아래에서 부식, 침식 등을 견뎌야 돼 생산을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HSG성동조선은 선박 건조의 주요 조립 단위인 블록을 만들어 대형 조선3사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원재료를 고객사로부터 받아 가공을 하는 사업이다. 2021년부터 선박용 블록 수주를 받았다.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김현기 HSG성동조선 대표가 낙점한 것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다. HSG성동조선은 4100억원어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도 만드는 등 기업의 체질을 바꾸고 있는 중이다. HSG성동조선이 120만㎡ 규모의 부지와 최신식 야드를 보유하고 있고, 신규 선박, 해양플랜트 제작 경험으로 확보한 기술력이 신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에 "한국 시장에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그동안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활성화될 것"이라며 "대만 프로젝트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HSG성동조선은 2023년 5월 오스테드의 ‘대만 창화 2b&4’ 프로젝트 해상풍력 발전단지 하부구조물 계약을 체결했다. 총 920㎿ 규모의 수천억 원대 프로젝트로, 해상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물 33개를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 도급공사의 성격이 있어 자재를 직접 사야하고 대금도 나중에 받는 등 공사대금의 20%는 자체 현금이 필요했다. HSG성동조선이 이번 투자를 받아들인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상풍력 사업자들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발주를 한번 하면 4000억~8000억원 규모다. 전체 사업비는 3조~5조원 규모로 하부구조물 사업자의 재무적으로 어려운 것을 경계한다. 수주에 어려움을 겪다보니 HSG성동조선은 만기를 남겨두고 조기에 리파이낸싱을 단행키도 했다"며 "성공적인 리파이낸싱 후에는 수주를 위한 뉴머니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9 08:19:2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개발공사는 전남 첫 공공 주도의 영광 약수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 23일부로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상업발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약수 해상풍력 발전 사업은 4.3MW 규모다. 전남개발공사가 지방 공기업 최초로 영광군 백수읍 2.5㎞ 부근 해상에 시행한 시범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10월 산업부의 발전 사업 허가를 얻어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며, 이후 2024년 11월 해상 설치를 모두 마치고, 종합 준공검사 과정을 거쳐 5년 7개월 만에 전남 최초로 상업발전을 개시하게 됐다. 연간 9791MWh의 전력을 생산해 4000가구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으로, 이는 14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탄소 감축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특히 약수 해상풍력 발전 사업은 전남개발공사가 전남 첫 공공 주도의 해상풍력 발전 시대를 열면서 전 공정에 국내 기술을 집약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 해상풍력 발전기 제작은 유니슨㈜이, 해상 운송·설치는 ㈜동방이, 해저케이블은 대한전선㈜이 제작하는 등 국내 기술만으로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의 자립을 입증하는 성공적 사례로 평가된다. 또 사업 초기부터 주민 수용성 확보도 함께 이뤄졌다는 점도 높이 평가된다. 공사는 사업 협력과 발전 이익 공유를 위해 사업에 본격 착수하기 전에 사업지역 어촌계와 상생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역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신뢰와 협력을 공고히 해왔다. 이처럼 지역민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한 선례는 후속 주자인 민간 사업자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개발공사는 아울러 군 작전성 검토 과정에서 해상에 신규로 설치되는 발전기가 군 작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학계 및 전문가 집단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수차례 실무협의를 거친 노력 끝에 해상풍력 발전 사업 중 최초로 군 작전성 협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영광 약수 해상풍력의 성공을 바탕으로 공사가 현재 추진 중인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400MW), 신안 후광 해상풍력(323MW) 등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전남도에는 전국 허가량의 60%에 달하는 18.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 추진 중에 있어 이번 성과를 토대로 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영광 약수 해상풍력의 상업발전 개시는 전남의 해상풍력 시대를 개막하는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이를 계기로 전남에 질서 있는 해상풍력이 보급되도록 중심 역할을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3 15:12:00【 무안=황태종 기자】 전남 신안에 민자 20조원이 투입돼 10개 단지 3.2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조성된다. 이는 설비 용량 기준으로 원전 3기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남도는 22일 단일 단지 기준 아시아·태평양 최대이자 세계 2위 규모로 추진되는 3.2GW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를 거쳐 집적화단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집적화단지는 지자체 주도로 민관협의회를 통해 주민 수용성과 환경성을 확보해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집단으로 설치·운영하는 구역이다. 공동 접속설비를 구축하게 돼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전남도는 이번 집적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여수, 고흥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13GW)과 영광, 진도 등 전남 전역에 해상풍력 30GW 보급, 도민 에너지 기본소득 1조원 달성, 기자재 연관산업 및 재생에너지100(RE100) 수요 기업 유치까지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규모의 경제를 통해 해상풍력 보급 실적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발전 비용을 낮춰 경제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연간 2450억원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주민 이익 공유와 에너지 기본소득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장 확대와 함께 연관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앞으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목포신항과 해남 화원산단에 터빈·블레이드·하부구조물 제조기업 100개를 유치하고, 2500여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2025-04-22 18:20:56[파이낸셜뉴스] 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전남 신안군의 전남해상풍력 1단지 해저케이블 시공을 성공적으로 완료, 해상풍력 시공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 프로젝트는 LS마린솔루션이 수행한 첫 해상풍력 시공 사업이다. 업계는 해당 사업이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오는 5월까지 시운전을 거쳐 6월부터 상업 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2035년까지는 총 8.2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 세계 최대 해상풍력 개발사업의 첫 번째 단지로 주목 받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2·3단지를 포함한 후속 사업 참여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 지원 선박(SOV) 신사업과 세계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시공 전용 선박 건조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사업 성과는 실적에도 반영됐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303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84% 증가하는 등 설립 이래 최고 실적이다. 전남해상풍력 시공 실적과 자회사 LS빌드윈의 4·4분기 실적 반영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LS마린솔루션은 532메가와트(MW) 규모 전남 안마, 500MW 충남 태안 해상풍력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대만 해상풍력 사업 참여도 협의 중이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SOV 신사업과 초대형 해저케이블 시공 선박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서해안 초고압 직류송전(HVDC) 전력 고속도로 구축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국가 에너지 인프라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4-22 16:13:3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전라남도가 2033년까지 신안군 해역에 원전 2기 규모를 웃도는 3.2GW(기가와트) 용량의 국내 최대 해상풍력 단지 10곳을 조성한다. 이는 지난 2월 전북이 부안군과 고창군 일대에 추진 중인 원전 1기 규모(1.4GW) 해상풍력단지보다 1.8GW 이상 큰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신재생에너지정책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전남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공고한다고 밝혔다. 신안 해상풍력 집적단지는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입지를 발굴하고 지역 주민, 어업인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통해 주민 수용성을 확보했다. 전남도는 2021년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기존 개별 사업자들의 풍력단지 인허가 저촉 여부를 조사하고 사업 구역을 재배치했다. 또 주민·어민 대표가 포함된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주민 수용성 확보를 지원했다. 전남도는 송전선로 경과지 주민을 포함한 전력계통협의체를 구성해 송·변전설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시장 확대와 함께 연관 산업 생태계 구축도 추진한다. 전남도는 목포신항 인근에 해상풍력 기자재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조선업과 함께 전남 대표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환영 발표문을 통해 "집적화단지 사업이 해상 풍력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3만여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관 산업을 육성해 전남이 명실상부한 해상 풍력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전력투구하겠다"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2 15:28:4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에 민자 20조원이 투입돼 10개 단지 3.2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조성된다. 이는 설비 용량 기준으로 원전 3기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남도는 22일 단일 단지 기준 아시아·태평양 최대이자 세계 2위 규모로 추진되는 3.2GW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를 거쳐 집적화단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집적화단지는 지자체 주도로 민관협의회를 통해 주민 수용성과 환경성을 확보해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집단으로 설치·운영하는 구역이다. 공동 접속설비를 구축하게 돼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전남도는 이번 집적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여수, 고흥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13GW)과 영광, 진도 등 전남 전역에 해상풍력 30GW 보급, 도민 에너지 기본소득 1조원 달성, 기자재 연관산업 및 재생에너지100(RE100) 수요 기업 유치까지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규모의 경제를 통해 해상풍력 보급 실적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발전 비용을 낮춰 경제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연간 2450억원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주민 이익 공유와 에너지 기본소득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장 확대와 함께 연관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앞으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목포신항과 해남 화원산단에 터빈·블레이드·하부구조물 제조기업 100개를 유치하고, 2500여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동부권 등 전남 전역에 해상풍력 30GW를 보급함으로써 전남이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수도이자,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중심지로 도약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2 15:27:3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덕적도 인근 해상에 조성하는 대규모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에 대해 집적화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덕적도 인근 2GW 규모의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집적화단지 사업계획서를 오는 9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2GW는 한 달 평균 3㎾의 전기를 사용하는 4인 가족 144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발전 규모다. 인천시는 ‘해상풍력 보급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 시행(2026년 3월 26일) 이전에 집적화단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집적화단지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해상풍력 발전에 적합한 입지를 발굴하고 주민 수용성과 환경성 등을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그러나 특별법 시행 이후에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정부 주도의 계획입지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지자체 주도의 집적화단지는 특별법 부칙에 따라 2026년 3월 이전에 지정받은 경우에만 유효하도록 규정돼 있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면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력 1㎿h당 최대 0.1REC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인천시가 추진 중인 2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은 연간 약 4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20년간 지원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이는 총 8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러한 인센티브는 사업지역 주민과의 이익 공유, 수산업 공존 등 상생방안 마련 및 사회기반시설, 복지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지역 수용성 확보에 기여한다. 시는 특별법 공포 전인 지난 3월 초 산업통상자원부에 해상풍력 현황과 집적화단지 지정 추진계획을 두 차례에 걸쳐 공유했으며 집적화단지 미 지정 상황에 대비해 지자체 주도의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별도 인센티브 도입이 특별법 하위 법령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시는 지난 2022년 주민 동의 없이 추진되던 민간 해상풍력 사업으로 인해 무분별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에 따른 지역 갈등을 해결하고자 산업부의 공공주도 적합입지 발굴사업에 참여했다. 시는 이를 통해 국비 68억원을 확보하고 전력연구원, 한국환경공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환경공단 등 4개 국책연구기관과 함께 풍황 자원 분석, 해역 이용 상충 분석, 어업인 대상 입지 선호도 조사 등을 수행했다. 이러한 객관적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주민과 어업인이 참여한 민관협의회를 통해 지난해 7월 최종 3개 해역을 적합입지로 선정했다. 이후 시는 지난해 8월 산업부의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총사업비 80억4500만원(국비 21억7500만원, 시비 8억7000만원, 한국중부발전 48억원, 인천도시공사 2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적합 입지에 대한 환경성, 수용성, 사업성, 인허가 저촉 여부 등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지자체가 주도해 적합입지를 발굴하고 단지개발까지 연계 추진하는 사례는 전국에서 전북 군산(입지 발굴 2020년, 단지개발 2022년)에 이어 인천시가 두 번째다. 시는 이달 중 군작전성 및 전파영향 분석 용역을 착수하고 5월부터 수용성 관련 조사, 해상교통 안전진단, 전력계통분석 등 엔지니어링 분야 용역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주 에너지산업과장은 “앞으로도 공공성과 수용성을 기반으로 한 해상풍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며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21 09: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