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 E&S가 국내 첫 민간주도 해상풍력사업인 ‘전남해상풍력1단지’의 준공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 E&S는 18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라남도 신안군 앞바다에 건설 중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 시운전 개시를 기념해 현장을 시찰하고, 풍력발전기 적치현장을 둘러본 후 지자체 및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전남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에 건설 중인 96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로, 내년 3월 상업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년 초 프로젝트 자체 신용만으로 별도의 보증이 없는 순수 비소구(non-recourse)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에 성공한 국내 최초의 민간 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다. 전남해상풍력1단지 준공을 계기로 민간 투자가 본격화되면, 향후 세계 최대규모(8.2GW 용량)로 조성될 전남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사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항만, 배후단지 등 해상풍력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가능해지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들도 전남해상풍력1단지 준공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발전소 주변지역과 개발이익 공유를 통해 지역 상생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역 항만을 고정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기자재 및 공사장비를 국내기업과 협력해 제작 및 활용함으로써 국내 해상풍력 산업 발전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전남해상풍력1단지 현장에서 “해상풍력 활성화는 에너지 안보의 기반을 든든하게 하고 전남이 신재생에너지 선도지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관계부처에 긴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을 지시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최초 민간주도 해상풍력 사업으로, 정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며 "국내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관련 산업 활성화, 지역경제 기여,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 E&S는 현재 약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앞으로 매년 약 1GW씩 추가해 2025년에는 7GW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18 11:31: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앞바다에서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해상풍력은 5개로 발전용량은 2504㎿에 달하며 발전사업 허가 신청은 3개 사업 1200㎿, 계측기 설치는 4개 사업 3295㎿ 등 12개 사업 6999㎿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산자중기위,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인천 지역 해상풍력 현황과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과제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보고서 ‘해상풍력 계획입지 필요성과 향후 과제-인천시 사례 중심’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 지역 발전사업 허가 단지는 9월말 기준 C&I레저산업, 한국남동발전, 오스테드코리아 등 3개사에서 5곳이다. 발전사업 신청단지는 OW사가 3곳, 계측기 설치는 에스에이치에너지, 이도윈드파워, 씨윈드알앤디, RWE 등 4개사가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사업 6999㎿ 규모로 5080㎿ 규모의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발전용량을 넘어서는 것이다. 공기업은 한국남동발전이 유일하고 민간과 외국계 회사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덴마크 기업 오스테드는 2개 단지 1608㎿로 발전용량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기업 OW는 400㎿급 3개 단지 1200㎿ 규모로 허가 신청을 했으며 독일 기업 RWE는 2000㎿를 목표로 최근 공유수면 허가를 받았다. 올해 들어서만 6개사가 계측기 설치를 위해 공유수면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9월 허종식 의원은 정부가 해상풍력 계획입지를 발굴하고 지자체가 협의 권한을 갖는 내용의 ‘해상풍력 계획입지 및 산업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허종식 의원은 “해상풍력 산업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역이용에 대한 갈등과 이로 인한 사업 매몰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및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12 10:37:51[파이낸셜뉴스] LS전선이 노르웨이 종합에너지 기업 에퀴노르와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 LS전선은 6일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내 최대 전력 전시회 ‘빅스포(BIXPO) 2024’에서 에퀴노르와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의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에퀴노르가 울산 연안에서 약 70㎞ 떨어진 해상에 오는 2030년까지 750메카와트(㎿)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저에 고정하지 않고 부유물 위에 터빈을 설치해 깊은 바다에서도 발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 세계적으로 해안가 설치 공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2026년까지 총 2.5~3기가와트(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입찰 계획을 밝히며, 지난 10월 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 공고를 통해 처음으로 부유식 해상풍력에 약 500㎿의 물량을 배정한 바 있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부유식 해상풍력용 다이내믹 해저 케이블을 개발, 혹독한 해양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내구성을 확보하고 국제 인증까지 취득해 선제적으로 준비해왔다. 다이내믹 케이블은 높은 파도와 강한 조류에 견디면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전달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LS전선의 기술력은 한국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LS마린솔루션, LS에코에너지와 함께 해저 사업의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르게 나켄 에퀴노르 총괄 디렉터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한국이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06 15:14:2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앞바다에 들어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앞바다에서는 현재 반딧불이에너지(노르웨이), 해울이해상풍력발전1,2,3(덴마크), 케이에프 윈드(KF Wind, 스페인, 노르웨이),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1,2,3호(영국, 프랑스, 한국), 문무바람(스웨덴) 등이 7개국 5개 특수목적법인(SPC)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40조원 가량이 투입되는 이 사업의 전체 발전 규모는 6.2GW(기가 와트)로 원자력발전소 6기와 맞먹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5개 특수목적법인 모두 올해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으며 산업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까지 얻은 상황이다. 반딧불이에너지는 약 2290억원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를 신고하고 총 5조 7000억원을 투입해 울산 앞바다 약 70km 지점에 750MW(메가 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오는 203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해울이해상풍력발전은 약 1300억원의 FDI와 12조원의 투자를 통해 1.5GW 규모의 발전단지를 오는 203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케이에프 윈드(KF Wind)는 약 485억원 FDI 등 총 7조 5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1년까지 1,125MW 규모의 단지를 완공할 예정이며,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은 FDI 425억원 등 12조원을 투자해 1.5GW 규모의 발전단지를 2031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울산시청에서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투자 의향서(LOI) 체결식이 열렸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4개 투자사 대표들이 참석해 향후 발전 단지 건설 및 운영을 위한 상호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들 4개사의 발전 규모는 투자금은 모두 합쳐 37조 2000억원에 달한다. 이날 참석하지 않은 문무바람은 향후 투자의향서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은 앞으로 세계적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이 기대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넘어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 실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탄소중립 및 RE 100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발맞춰 에너지산업을 주요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05 14:29:5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습지보호구역에 해저 송전선로 설치만 가능토록 한 '습지보전법 시행령'이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큰 장애물로 작용함에 따라 가공(架空)선로 시공이 가능토록 하는 시행령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도청에서 시·군, 한전, 환경단체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습지보전법 시행령 개정 추진을 위한 '단거리 갯벌 구간 내 가공선로 횡단 시 환경영향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선 △습지보호구역 내 해저케이블 설치 시 환경영향 및 사고 위험성 조사 △해저케이블 생태계 영향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한 제언 등에 대한 용역 결과 발표 후 이에 대한 질의응답과 논의가 이어졌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5월 환경단체를 초청해 해저 송전선로의 경우 공사 기간이 길고 비용도 많이 소요되며, 섬과 섬 사이가 짧은 거리는 오히려 매설 과정에서 갯벌 생태계의 훼손이 심하다는 점을 설명해 공감을 얻었다. 이번 용역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행 습지보전법 시행령상 습지보호지역은 해저 송전선로만 설치할 수 있게 제한돼 있어 신안 1단계 해상풍력 발전단지 가동 시기에 맞춘 전력계통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가공선로도 설치 가능토록 법령 개정을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연구용역을 토대로 시행령 개정과 지침을 마련토록 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해 올해 5월 용역을 착수했다. 해저 송전선로 설치는 갯벌 생태계에 물리적·생물학적 교란을 야기하고 생태계 회복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 해저케이블 시공을 위해 넓은 면적의 갯벌을 파야 하는데, 높이 1m 이상 넓이 1.62㎢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의 갯벌이 손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심이 얕고 암초가 많은 해저 송전선로 설치 예정 구간은 선박 사고 위험이 크다.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해저 송전선로보다 가공선로가 유리하다는 결론이다. 신안 갯벌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자연유산 지위 보존을 위해 습지보호구역 내 송전선로 관리 조례 제정을 통해 송전선로 관리협의회를 구성해 사후 모니터링과 생태계 영향 저감 방안을 마련하는 등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제언을 마지막으로 용역 발표를 마쳤다. 전남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해수부, 환경부, 국가유산청 등 관계 기관과 논의해 2025년 상반기까지 시행령을 개정한다는 목표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용역을 통해 해상풍력 발전단지 적기 조성에 발목을 잡았던 습지보전법 시행령 개정에 한 발짝 다가갔다"면서 "앞으로 해상풍력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가면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란 희망을 갖고 중단 없는 전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8 14:43:1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이 미국 선급(ABS) 기본 인증을 받았다다. 인증식 전달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4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OFFSHORE KOREA 2024)에서 진행됐다. 해당 모델은 '15㎿(메가와트)급 중심형'과 '18㎿급 편심형' 부유체 두 가지로, 기본·개념 설계 안전성과 성능 타당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부유체(Floater)는 해상풍력 발전설비를 바다 위에서 떠받치는 대형 구조물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보다 먼바다에 설치할 수 있어 빠르고 강한 바람을 균일하게 활용하는 등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15㎿급 중심형 부유체는 일부 물에 잠기는 반잠수식이다. 해외 업체들이 삼각형 모양 부유체 한쪽에 타워와 터빈을 설치하는 '편심형'을 주로 채택하는 반면, 이 모델은 부유체 움직임을 줄이기 위해 터빈을 부유체 가운데에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파고가 높고 풍속이 빠른 동해에서도 우수한 동적 운동 성능과 구조적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발전 터빈 용량을 확장한 18㎿급 편심형 해상풍력 부유체에 대해서도 기본 설계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HD현대중공업은 2021년 10㎿급 부유체를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 15㎿와 18㎿급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이번 부유체 개발을 통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조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16 11:15:55[파이낸셜뉴스]두산에너빌리티가 지멘스가메사,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왼쪽 두번째)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마크 베커 지멘스가메사 해상풍력 부문 대표(왼쪽 첫번째), 잉군 스베고르덴 에퀴노르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과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15 14:05:3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15일 국내 유일 해상풍력 지원 항만인 목포신항과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시찰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해상풍력과 글로벌데이터센터 생태계 조성 등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원이·국민의힘 간사 박성민 국회의원 등 30여명의 위원회 소속 의원이 이날 목포신항과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둘러보며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서남해안 기업도시 솔라시도에선 면적 1.58㎢(48만평) 연간 발전량 129GWh 규모의 '솔라시도 태양광발전단지'를 비롯해 글로벌데이터센터 예정 부지 등을 둘러봤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기업도시로 지정된 지 20년이 지난 서남해안 기업도시 솔라시도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데이터센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 대규모 전력수요단지에 345㎸급 계통 신설 등 국회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번 국회 방문은 전남 해상풍력 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이자, 동시에 속도감 있는 해상풍력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 정부와 국회 차원의 지원을 더욱 촉구하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해상풍력 산업의 선두 주자인 전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을 선도하도록 적극 나서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목포신항은 신안 자은도 북서쪽 해상에서 국내 최초 96MW 규모로 추진되는 현장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인 전남 해상풍력(SK E&S) 발전단지의 9.6MW 터빈 10기를 비롯해 타워, 블레이드 등 해상풍력 주요 기자재가 입고돼 해상풍력 설치 공사를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목포신항만은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 및 물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6월 정부의 지역 주도형 균형 발전 정책인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되는 등 전남도가 추진하는 해상풍력 클러스터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맞물려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차세대 에너지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남에선 목포신항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해상풍력을 추진해 대한민국 해상풍력 허가 용량의 60%(18GW)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전남도는 지난 4월 신안 3.7GW 규모 12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집적화단지로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 신청했다. 앞으로 도내 다른 시·군으로도 공공주도 모델을 확대해 지역 산업을 육성하고 주민에게 '바람 연금'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5 13:13:42[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이 싱가포르 해양 사업 솔루션 전문 업체인 MEO(Miclyn Express Offshore)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지난 8일 싱가포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한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MEO와 MOU를 맺고, 해상풍력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탄 시 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제2장관 겸 인력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대런 앙 MEO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MEO는 14개의 해외 지사를 운영하는 글로벌 해양 사업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해상풍력 지원선, 크루운송선 등 약 120척의 선박을 보유 중이고,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다양한 해상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해상풍력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이 보유한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 팔로스와 MEO의 선박을 동남아와 중동 지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전문 인력을 파견하는 등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싱가포르에서 초대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쌓아온 신뢰도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09 10:33:13한국선급(KR)은 국내 조선해양 전문 서비스 기업인 말콘 유한회사가 개발한 해상풍력발전소 전용 승객 및 화물 운송선(CTV)에 대해 개념승인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CTV는 유럽에서 작업 인력과 필요 장비를 운송하기 위해 해상풍력발전소의 시공 초기부터 유지보수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디젤엔진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개념 승인을 취득한 CTV 선박은 배터리를 이용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시스템을 적용, 환경 규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함과 동시에 연료비 절감과 더불어 안전한 해상풍력발전소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기자재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그리고 유신HR이 공급하는 리니어 제트(Linear Jet) 추진기 및 하이브리드 CTV용 전력변환장치, 통합 PEMS, 발전기가 사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한 액침형 ESS는 절연액 액침 방식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타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절연내력 강화, 냉각효과 상승, 열폭주 전이 방지 및 질식소화 기능 화재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한 배터리다. 유신HR이 제공하는 Linear Jet는 최대 70%의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친환경 추진 시스템으로, 최대 속도 25 노트를 갖는다. 말콘 관계자에 따르면 전기추진 하이브리드 CTV는 기존 내연기관 추진 방식에 비해 운전시간을 약 34%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70%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친환경 CTV 프로젝트는 환경적 측면은 물론, 운영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이점이 있어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KR은 해당 CTV에 대해 국내외 규정 검토를 통해 설계 안전성 및 적합성을 검증했다. KR 김대헌 연구본부장은"이번 개념승인을 통해 CTV에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방식을 적용하는 사례를 만드는데 함께 하게 돼 뜻깊다"며 "해당 선박이 건조돼 진수될 때까지 KR의 기술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2024-09-25 18:3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