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를 열어 전남 동부권 13GW 해상풍력 비전을 선포하고, 에너지 기본소득·기자재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 기자재 업체와 발전사 간 상담 등의 성과를 거뒀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전남도 주최, 녹색에너지연구원·(사)전남풍력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는 국내외 해상풍력 산업 관계자와 전문가, 8개 시·군 단체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풍력 중심지 전남'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전남도는 '세계 해상풍력 허브로의 담대한 도전'을 주제로 지자체 최초로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를 개최한 가운데 행사 첫째 날 △에너지 기본소득·기자재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 △전남도 동부권 해상풍력 13GW 비전 발표 및 지역 공급망 우대 방안과 발전사 프로젝트 현황과 공급망 참여 방안 발표 등을 실시했다. 둘째 날에는 △여수, 고흥 중심으로 공공주도 단지 개발 계획 발표 △전남 소재 기자재업체 홍보 및 납품 계약 매칭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명운산업개발, 유탑건설, 케이윈드파워, 바다에너지, 퍼시피코, COP, 레노바, 한화오션 등 유수의 발전사와 지역 공급망 사가 8건의 MOU를 체결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았다. 총 150여 건의 기자재업체-발전사 간 매칭 상담이 이뤄져 행사장 열기를 더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개막식에서 "전남도는 어느 지역보다 발 빠르게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를 준비해왔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해상풍력 생태계 조성과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에 더욱 힘쓰겠다. 특히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가장 적합한 지역인 전남이 그 역할을 맡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서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특히 새 정부 기조에 발맞춰 해상풍력, 영농형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연관 산업 육성과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1 09:06:2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해남군, 대한조선과 공동으로 지난 6월 30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해상풍력 개발사인 크레도오프쇼어㈜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해남 화원산업단지를 해상풍력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명현관 해남군수, 김광호 대한조선 회장, 정대성 대한조선 대표이사, 도정훈 크레도오프쇼어㈜ 대표, 현대스틸산업(하부구조), 동국 S&C(타워), 유니슨(블레이드), 일진전기(케이블) 등 40개 해상풍력 연관기업·개발사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도, 해남군, 대한조선은 이날 투자설명회에 앞서 첫 번째로 화원산단 개발에 투자 결정을 내린 크레도오프쇼어㈜와 투자협약을 했다. 크레도오프쇼어㈜는 신안 해상풍력발전사협의체 회장사로 신안에 7개 사업 2.4GW를 포함해 전남에서 4.5GW의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화원산단 지원항만 조성을 위해 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어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대한조선은 오는 2026년까지 민간개발 방식으로 화원산단 배후부지 219만㎡(66만평)를 조성해 111만㎡(34만평)를 해상풍력 연관기업에 우선 분양하고,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공용항만도 개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화원산단 개발에 필요한 추정 사업비 약 6900억원은 배후부지 입주 예정기업의 투자금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통해 마련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번 투자설명회에 이어 올 7월부터 실수요기업 입주의향서 접수를 시작하고,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후 2024년 1월부터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박창환 부지사는 "정부에서 2030년까지 연 1.9GW의 풍력발전 보급 목표를 발표한 이후 해상풍력 연관기업도 신규 투자를 검토 중이나 공장을 지을 마땅한 부지와 지원 항만이 부족하다"면서 "화원산단은 2026년까지 개발 가능한 국내 유일의 임해산단으로 그 희소성이 매우 높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남도와 해남군은 화원산단을 국내 최대 해상풍력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으로 기업 입장에서도 화원산단에 투자하는 것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선점하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화원산단에 입주하는 타워, 블레이드, 하부구조, 케이블 등 해상풍력 연관기업에 투자기업 보조금, 세제 혜택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01 09:57:06[파이낸셜뉴스] GS그룹 계열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기업 GS엔텍은 전남 영광군 해역에서 진행 중인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모노파일(Monopile) 64기 중 50기를 납품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최종 납품은 오는 10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100㎿ 이상 규모 해상풍력단지에서 국산 모노파일이 전량 적용된 첫 사례로, 국내 제조 기술의 신뢰성과 품질을 동시에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광 낙월 해상풍력은 총 365㎿급 규모로, 5.7㎿급 풍력발전기 64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GS엔텍은 지난 2023년 약 2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모노파일 전량 제작을 맡았다. 모노파일은 해상풍력 발전기를 해저에 고정하는 핵심 구조물로 단순한 구조와 우수한 경제성 덕분에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대형 철판을 원통형으로 용접해 제작되며 정밀한 기술과 대형 제조설비가 요구된다. GS엔텍은 이번 납품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 설비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1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사인 네덜란드 시프(Sif)의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 중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설비 구축을 완료하면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2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GS엔텍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2027년 착공 예정인 344㎿ 규모 '한빛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수의 서해안 사업을 겨냥해 생산 체계를 선제적으로 강화 중이다. 동시에 일본·대만·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 내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GS엔텍 관계자는 "영광 낙월 프로젝트를 통해 모노파일 제작 기술과 납품 역량을 충분히 검증받았다"며 "설비 고도화와 기술투자에 선제적으로 나선 만큼 한빛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국내 사업은 물론 수출도 확대하며 글로벌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엔텍은 1988년 설립돼 지난 2010년 GS글로벌에 인수됐다. 현재 정유·석유화학 플랜트용 화공기기 제작을 넘어 해상풍력 등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21 17:32:1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1일 "새 정부의 획기적 RE100 산단 정책을 발판 삼아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육성, '연간 1조원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 실현 등 미래 에너지 신도시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정부의 획기적 RE100 산업단지 정책 환영문'을 통해 "그동안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새 성장 동력 확보에 혼신을 기울여온 결과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전남'을 향한 길이 빠르게 열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출범 36일 만인 지난 10일 신속하고 파격적인 RE100 산업단지 정책을 발표했다. 기업의 RE100 수요를 100% 충족시키면서 지역 재생에너지를 100% 활용하는 RE100 산단을 전남에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는 단순한 산단 조성을 넘어 에너지 수급 체계와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기업 유치를 위한 파격적 인센티브, 정주 여건 개선 지원 방안의 법적 근거인 '가칭 RE100 산업단지 및 에너지 신도시 조성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업부를 중심으로 기재부, 국토부 등의 관계 부처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구체적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RE100 산단에 대한 규제 제로와 파격적 교육·정주여건 개선, 지산지소(地産地消) 효과를 반영한 당초보다 훨씬 더 획기적인 전기료 할인 방안을 마련하라는 특별 지시도 했다. 이는 전남 RE100 산단 성공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25일 광주 타운홀 미팅 당시 대통령에게 건의했던 전력계통 문제 해결 방안도 함께 발표됐다. 정부는 허수 사업자를 가려내는 방안 등을 통해 100일 내에 추가 접속 물량을 1GW까지 늘리고, 연말까지는 총 2.3GW까지 계통 접속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전력망 혁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초고압직류송전인 HVDC 등 신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이 포함된 K-그리드 혁신 방안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은 RE100 산단 조성의 최적지다.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햇빛과 바람 자원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총 23GW 규모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를 발판 삼아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를 만들고, 2030년까지 '연간 1조원의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 발표 대로 파격적인 교육·정주 여건 개선 방안을 적극 마련해 전남도의 판을 바꾸는 새 역사를 쓰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기업도시 솔라시도를 비롯한 서남권에 AI 에너지 신도시와 아시아 태평양 해상풍력 허브 구축,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와 첨단식품산업, 미래 첨단산업 RE100 융복합단지와 AI 컴퓨팅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온 힘을 쏟겠다"면서 "정부와 함께 RE100 산단과 미래 에너지 신도시의 성공모델을 반드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11 11:19:15【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8일 "동부권 부흥으로 'OK, 지금은 전남시대'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민선 8기 3년을 맞아 이날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동부권 기자회견을 열어 “동부권은 전남 인구와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지역 발전의 핵심 중추를 맡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중국의 무차별적 저가 공세에 따른 산업 구조 전환 압력으로 석유화학·철강 등 주력 산업이 큰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언급하며 "동부권의 산업 현장과 골목상권을 하루빨리 되살리기 위해 민생을 최우선에 둔 지역 경제 회복에 온 힘을 쏟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전남도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난 4월 5000억원 규모의 자체 추경을 편성해 대미 수출 피해 기업과 석유화학·철강 산업 지원에 주력했다. 또 새 정부 추경을 통해 총 12개 숙원사업에 2042억원을 확보했으며, 그중 SOC 분야는 전국의 20%에 달하는 금액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지사는 "동부권 경제의 핵심인 석유화학 등 지역 산업 위기대응 지원 사업도 산업 현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1조300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조기 발행을 추진하고, 이번 새 정부 추경에서 통과된 지역사랑상품권 정부 예산에서도 전남도가 최대한 많은 몫을 확보했다. 도민께 큰 힘이 되고, 지역 골목상권도 살리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부권 대도약을 위해 그동안 준비한 노력들이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맞물려 하나하나 성공적으로 완성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면서 "역사적인 대전환의 시기, 동부권을 미래 첨단산업과 글로벌 관광·문화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면서 동부권 대도약의 새 희망의 문을 활짝 열겠다"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분야별로 벤처·창업과 첨단 산업이 함께 도약하는 대한민국 진짜 성장의 출발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위기에 직면한 석유화학·철강 산업 재도약을 위한 '석유화학·철강 메가 프로젝트' 추진 △100만평 규모 여수 율촌 융복합물류단지와 여수 적량·묘도지구 적기 준공 △광양·순천 일원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광양만권 5개 산단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과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연내 예타 대상화,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차질 없이 준공, 제2우주센터 유치로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 고흥을 인구 10만 '미래형 우주항공복합도시' 로 조성 △동부권 13GW 해상풍력단지 조성 및 전남 재생에너지 23GW 확대, 에너지 기본소득 연 1조원 달성 △여수 묘도 LNG터미널·청정수소 생산단지 및 광양만권 수소배관망 구축, 그린수소 에너지섬으로 청정에너지 전진기지화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스케일업 실증센터' 구축으로 벤처 창업 요람 조성 등을 추진한다. 또 동부권을 세계 속 K-관광·K-콘텐츠를 선도하는 글로벌 관광·문화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섬 방문의 해' 지정·연안 크루즈 운항 등 연계 사업 추진 △1조5000억원 들여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를 대한민국 대표 명품 관광지로 육성 △여수 돌산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여수 화양복합관광단지·고흥 해양예술랜드·보성 율포해양복합센터 등 해양관광단지 조성으로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 △광양 아트케이션·구례 그린케이션·곡성 레저케이션 등 섬진강변 명품관광지 육성 △'이순신 호국 문화관광벨트' 및 국보 진남관 포함 전라좌수영 국가사적 지정 추진 △순천 애니·웹툰 클러스터 완공, K-디즈니 프로젝트로 50여개 수도권 콘텐츠 기업 이전, 문화콘텐츠 1000억원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초광역 SOC 확충으로 사통팔달 남해안 교통망 완성을 위해 △우주고속철도(고흥~보성~광주~전주~대전), 우주고속도로(고흥~광주), 여수~순천 고속도로 등 국가계획 반영 △전라선 고속화로 여수-수도권 2시간대 달성 △전남 남해선 및 경전선 개통으로 목포~부산간 이동시간 2시간 20분대로 대폭 단축 △여수 금오도 해상교량·화태백야 연도교 건설로 섬 관광·정주 여건 개선 △이순신대교 국도 승격 추진 △광양항 진입항로 준설 및 스마트항만 MRO 교육센터 구축 △여수 국동항·고흥 녹동항 어항 인프라 확충 △여수공항 활주로 연장 및 부정기 국제노선 유치 등을 추진한다. 또 국가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는 미래 혁신의 중심축 구축을 위해 △통합대 국립의과대학 설립 본격화 △'2028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여수 등 남해안 남중권 유치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조기 제정 및 남해안 종합개발청 신설로 원스톱 개발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새 정부의 철학과 국정 방향이 그동안 전남이 추진해온 핵심 정책들과 놀라울 정도로 일치하는 지금,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어렵게 찾은 전남 발전의 결정적 호기를 십분 살려 미래 100년을 위한 동부권 부흥과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도민과 함께 'OK, 지금은 전남시대'를 힘차게 열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8 14:28:3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최근 2.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추가로 받아 총 보급 목표 30GW 실현에 성큼 다가섰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제313차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발전사업 심의 결과, 전남 서해안 해상풍력 7개 사업 2.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추가로 받았다. 이로써 전남은 기존 허가받은 18.7GW에 이번 심의를 통과한 2.6GW 규모를 더해 총 21.3GW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전국 발전허가량 34.8GW의 61%를 차지하게 됐다. 또 시·군별로 여수 9, 고흥 4, 영광 5, 해남 0.3, 진도 2.3, 완도 1.2, 신안 8.2GW의 해상풍력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기위원회 발전사업 허가로 총 보급 목표 30GW 달성을 눈앞에 두며 해상풍력 최적지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7곳은 신안 블루자은, 블루임자, 블루신의, 블루비금1·2, 신안 케이윈드파워, 여수 이순신1이다. 크레도 오프쇼어에서 신청한 신안 블루 사업 5건은 발전 용량이 각각 400MW로 합계 2GW다. KCH의 신안 케이윈드파워는 323MW, 딥윈드오프쇼어(DWO)의 여수 이순신1은 345MW 규모다. 특히 이번 허가 사업 중에는 신안 해상풍력 3.2GW 집적화단지 사업에 해당하는 곳도 1개 포함됐다. 집적화단지 10개 사업 중 한전에서 풍황계측 중인 2개 사업을 제외하면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한 8개 사업 전부 허가된 셈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재생에너지가 산업의 쌀인 만큼 세계가 주목하는 해상풍력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면서 "새 정부의 강력한 재생에너지 보급 의지를 환영한다. 해남 AI 슈퍼클러스터 조성 등 전남에서 생산한 전력을 전남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를 실현하는 한편 에너지 기본소득 추진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6월 18~19일 이틀간 여수엑스포 컨벤션에서 전국 최초로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전남 동부권 13GW 해상풍력 비전 선포와 에너지 기본소득·기자재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 기자재 업체와 발전사 간 상담의 장을 마련하는 등 해상풍력 산업 활성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30 14:26:14[파이낸셜뉴스] BS한양이 재생에너지사업단장(부사장)으로 윤을진 전 한화솔라파워 대표를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윤 단장은 2008년부터 LG CNS에서 스마트그린사업부 단장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 한화큐셀코리아, 한화솔라파워 등에서 △한국사업총괄 상무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국내외 태양광, 풍력 사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춘 재생에너지 전문가다. 국내외 태양광 사업을 총괄하며 사업 네트워크와 운영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애월해상풍력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태양광부터 해상풍력까지 재생에너지 전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 BS한양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LNG, 수소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 조직인 재생에너지사업단을 신설했으며 이를 총괄하는 단장으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영입함으로써 사업 역량을 한층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윤 단장 영입을 통해 기존 태양광 중심에서 풍력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주민참여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건설부문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토대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발전단지 조성뿐만 아니라 사업 개발, 운영 등으로 사업 영역을 고도화함으로써 미래형 에너지 솔루션을 선도하는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BS한양은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역량을 토대로, BS산업 등 BS그룹내 계열사, 전라남도 등과 함께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 AI데이터센터,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30 10:15:4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6일 "전남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성장의 핵심축으로 우뚝 섰다"면서 "앞으로 민생, 재생에너지, 첨단산업, K-컬처, AI첨단농어업, SOC 등에 집중해 더 큰 도약을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민선 8기 3년 주요 성과로 △민생경제 안정과 복지 확대 △에너지 대전환과 첨단산업 혁신 주도 △매력만점 전남 성장 △미래 첨단 농어업 혁신 기틀 마련 △대규모 SOC 확충 물꼬 △자생적 경쟁력 강화 △민주주의 보루 입증 등을 꼽았다. 김 지사는 "민생을 지키고, 재생에너지와 첨단산업, 인공지능 육성 등 빛나는 미래를 준비한 노력이 새 정부 정책 방향과 완벽하게 맞물려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면서 "전남의 핵심 과제가 새로운 도약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힘 있게 추진되도록 새 정부의 국정과제 반영에 모든 역량을 총결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대한 200만 도민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지역 경제를 성장시켜 '모두가 행복한 OK, 지금은 전남시대'를 힘차게 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우선 민생경제 회복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민생을 책임지는 전남' 실현 계획을 제시했다. 지역의 힘으로 국가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을 창출하는 '변화와 혁신의 전남' 도약 의지도 다졌다.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반드시 실현하고,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에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3)를 유치하며, 농협·수협중앙회 등 핵심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과 남해안 종합개발청 신설, 지방이양사무 재원 영구 보전, 지역 대표성을 보장하는 상원 신설 건의 등 전남의 목소리를 중앙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전남' 실현도 다짐했다. 오는 2030년까지 23GW 규모의 해상풍력과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분산에너지 특구와 RE100 산업단지를 통해 구글·아마존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를 유치할 계획이다. 솔라시도에 세계 최대 AI슈퍼 클러스터 허브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수익을 도민과 공유하는 '에너지 기본소득 1조원 시대'를 열어 지방 소멸 위기 극복 혁신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미래 첨단산업의 글로벌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벤처 창업하기 좋은 전남'을 만들 방침도 밝혔다. 기회발전특구, 바이오 국가산단,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등 기반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투자유치 3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전남의 고유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K-컬처 미래 트렌드를 창출하는 전남'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여수세계섬박람회, 도립 전남정원과 남도정원비엔날레, 마한역사문화센터, 이순신 호국벨트 등 메가 콘텐츠를 통해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세계적 전남 브랜드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 기후 위기와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해 'AI 첨단 농어업 메카 전남' 실현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구축을 통해 기후 적응형 농업 기반을 다진다.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와 향토음식진흥센터 설립, 국제 마른김 거래소 개소 등을 통해 2030년까지 농수산식품 수출 17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어디서든 1시간대 전남'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은 대통령 약속대로 중앙부처와 전남·광주·무안군이 함께 대통령실 산하에 범정부 TF를 구성, 정부차원의 획기적 국가지원방안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도민의 삶 곳곳에 필요한 복지를 제공하는 '내 삶의 든든한 동반자 행복 전남' 실현, 도민이 1년 내내 안심하는 '365 안전지대 전남' 구현 의지도 밝혔다. 김 지사는 "정의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지역 경제 회복과 전남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전남의 위대한 저력을 보여준 도민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도민의 꿈이 현실이 되고, 도민의 행복이 전남의 기쁨이 되는, 세계 무대에서 빛나는 '더 크고 위대한 전남도'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6 15:02:08【 무안=황태종 기자】 전남개발공사가 새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해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16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는 대선공약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전략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실현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하며 에너지 주권 강화와 실효성 있는 탄소중립 정책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더욱 본격화 이러한 정책 기조는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의 역할 확대를 주문하며 재생에너지 산업의 공공성과 지역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그동안 전남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에 힘써왔으며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지역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더욱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서 전남개발공사는 2016년 에너지사업 전담조직을 신설한 이래 택지조성 및 산업단지 개발을 넘어서는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태양광·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저장체계)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의 사업을 발굴하며 공공주도형 재생에너지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먼저 태양광 분야에서는 2018~2022년 영암 구례 장흥 지역에 총 6.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또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법면(도로면까지 흙 등으로 쌓은 경사면으로 실제 사용할 수 없는 유휴부지)을 활용한 공공협업형 사업(3개소·2.7MW)과 공사 소유 자산을 활용한 자체 태양광 사업(5개소·7MW)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영광 약수(4.3MW) 완도 장보고(400MW) 신안 후광(323MW) 등 총 727MW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영광 약수 해상풍력은 전남 최초의 공공주도 해상풍력 시범사업으로 2019년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한 뒤 지난해 1월 공사를 착공해 올해 4월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은 코오롱글로벌 한국서부발전과 공동개발 중이며 2022년 발전사업허가에 이어 올해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통과했고 오는 2030년까지 건설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안 후광 해상풍력은 지난해 7월 지방공기업 최초로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SS 중앙계약시장 참여 등 검토 전남개발공사는 특히 발전수익의 지역 환원을 통한 도민 에너지복지 확대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공사는 2018년 최초 환원을 시작으로 2022년 800만원 2023년 1억원 지난해 4억4000만원 올해 상반기 5억8000만원 등 현재까지 총 14억3000만원을 영암 KIC 체육시설 지원과 전남인재육성기금 기부 등에 환원하며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개발지구 내 육상풍력 유치 및 올해 ESS 중앙계약시장 참여 등 신규사업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고려한 전략적 확장으로 지역 기반 에너지 생태계의 실질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공사는 앞서 지난해 '지방공기업법' 개정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지방공기업의 당연적용사업으로 포함되도록 하는 입법적 성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안정적인 사업 추진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토대를 확보했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재생에너지의 사회적·경제적 가치가 더욱 강조되는 시대 흐름 속에서 지방공기업으로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전남도와 함께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에너지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2025-06-16 18:25:3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대한민국 해상풍력 중심지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해상풍력 허브로의 담대한 도전에 나선다. 전남도는 대한민국 해상풍력의 중심지로서, 오는 18~19일 여수 엑스포홀에서 '해상풍력 산업 박람회'를 열어 해상풍력 산업 육성 비전을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세계 해상풍력 허브로의 담대한 도전'을 주제로 지자체 최초로 전남도가 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연관 기업과의 협약 등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박람회에는 대한민국 해상풍력 산업을 이끌어온 전남도의 김영록 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발전사, 기자재사, 전남 시·군 관계자 등 1000여명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박람회 첫째 날에는 △기자재 공급망 구축·에너지 기본소득·해상풍력 산업 교육센터 설립·운영 업무 협약 △전남도 동부권 해상풍력 13GW 보급 확대 비전 및 지역 공급망 우대 방안 △발전사 프로젝트 현황과 공급망 참여 방안 등을 발표한다. 둘째 날에는 △여수, 고흥 중심으로 공공주도 단지 개발 계획 발표 △전남 소재 기자재업체 홍보 및 납품 계약 매칭 상담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지역 미래 먹거리가 될 해상풍력 산업이 지난 2~3년간 글로벌 경기 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해상풍력 특별법' 제정에 이어 3.2GW 규모 전남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등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또 이번 박람회가 발전사와 기자재사가 네트워킹할 최적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새 정부 기조에 발맞춰 해상풍력, 영농형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연관 산업 육성과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 견인을 하기 위해 지속해서 힘쓸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미국 트럼프 2기 출범 후 화석연료 회귀 움직임이 보였으나 국제사회는 오히려 재생에너지 확대 기회로 삼고 있다"면서 "지난 4월 신안 집적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산업 메카로 도약하도록 힘써야 하고, 그 중심에 여수, 고흥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5 05:3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