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33년까지 정년을 60세에서 65세까지 점진적으로 늘리는 법안을 내년 초까지 발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여당이 추후 논의에서 노인연령 상향 문제는 배제하기로 했다. 노인연령 상향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고, 정년연장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 격차해소특위는 12일 국회에서 5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특위는 정년연장, 격차해소 아이디어 공모 결과 공유, 노인연령상향 등의 사안을 다뤘다. 그 결과, 정년연장·아이디어 공모는 지속하기로 했지만, 노인연령 상향 논의는 우선순위에서 빼기로 결정했다. 조경태 격차해소특위원장은 "노인연령을 상향시키는 문제에 대해서 일부 의견이 있었지만, 이 문제는 사회적 합의가 우선이다는 의견이 우세했다"며 "이 부분은 추후 토론에서 배제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정년연장 문제가 선결되지 않고 단순히 연령만 높인다면 이건 사회적 격차, 소득 격차가 심화되고 노인복지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정년연장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이 주제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차후 다룰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년연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은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달 27일 1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내년 초 법안 발의 전까지 총 세차례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조 위원장은 "아마 야당에서도 (관련) 법률을 발의해 놓은 상태일 텐데, 여당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최소 세차례 이상의 정책토론회를 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 고용유연성 등 세대·계층 간 의견이 갈릴 수 있는 문제도 충분히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특위는 지난 4차 회의에서 2033년까지 정년을 기존 60세에서 65세까지 늘리는 내용의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이 늦춰지는 것에 맞춰 정년도 단계적으로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조 위원장은 "국민연금 수령의 미스매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국민연금 수령 연령과 연동한다는 부칙 조항을 넣기로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4-11-12 16:12:28[파이낸셜뉴스] NHN이 올해 3분기 최대 매출을 냈음에도 티메프 사태에 따른 피해로 적자전환했다. NHN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티메프 사태로 인한 리스크는 거의 해소됐고, 내년도에는 더 고른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NHN은 12일 연결기준 2024년 3·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6.4%,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608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게임, 결제·광고, 기술 등 전 사업군이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일회성 대손상각비가 반영되면서 1134억원의 손실을 냈다. 다만, 일회성 대손상각비 제외시 3분기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 규모가 지속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1.1% 감소한 2926억원을 달성했다.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티몬·위메프 관련 리스크는 대부분 해소됐고, 일부 미회수 채권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으나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1%, 전 분기 대비 5.7% 증가한 1125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내년 게임 신작 8종을 발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실적발표에서 "2025년 게임 전략은 미드코어 장르의 확장, 웹보드 게임의 글로벌화 두 가지"라며 "두 전략을 모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 게임 매출 20∼30% 확대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6%, 전 분기 대비 4.7% 증가한 1027억원을 달성했다.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의 매출 반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5% 증가했으며, NHN두레이 또한 공공 부문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모두 두 자릿 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공공 부문의 예산은 내년도 비슷하지만 올해 미집행된 부분을 감안하면 내년에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VM웨어의 가격 정책 변화에 따른 대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내년부터는 광주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재판매할 수 있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커머스 부문은 NHN커머스의 중국 사업 신규 브랜드 협업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5%,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한 61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5.3% 감소한 50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NHN링크는 스포츠, 공연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3% 증가했다. NHN페이코는 현재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사업 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NHN KCP와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 1분기 서울 구로구 소재 KCP 사옥으로 본점을 이전한다. NHN은 적극적인 주가 부양 의지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예년 수준의 배당을 실행하고, 발행 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매입분 전량을 2025년 연내 소각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311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날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선다. 정 대표는 "그룹 전반의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2 10:48:0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임기 후반기엔 세세하게 서민의 삶을 챙기면서 거시적으로는 경제 체력을 다져놨으니 미시적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양국화 해소를 위한 종합적인 정책을 준비중"이라고 밝히면서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생 차원에서 물가를 잡는 방법,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사안"이라면서 "다음 달 초에 소상공인 이벤트도 이런 일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현 정부 들어 분기별로 소득분배율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면서 "그럼에도 국민들 더 체감할 수 있도록 하되, 현금을 지급하는 형태는 지양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기회를 얻도록 전향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1-11 15:18:50[파이낸셜뉴스] 의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11일 첫발을 뗐다. 협의체는 오는 12월 말을 시한으로 의료개혁 문제를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타협점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이번 협의체가 야당과 의료계 핵심 단체들이 참여하지 않은 '반쪽짜리'라는 평가도 있으나 양측이 대화에 나섰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협의체는 의정갈등의 불씨가 된 의과대학 정원 문제를 비롯해 전공의 처우 개선, 필수·지역의료 활성화, 의료사고면책특례 조항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무엇보다 전국 의사 14만 명을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임현택 회장이 취임 6개월 만에 회장직을 상실하면서 새 지도부가 꾸려지는 대로 의협이 여야의정 협의체 등에 전향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보궐선거로 새 회장이 선출되기 전까지 집행부 공백은 비상대책위원회가 메우게 된다. 의협은 이날 비대위원장 후보 공모를 내고 12일 지원 접수를 받은 뒤 13일 오후 8시부터 대위원장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는 모바일로 이뤄지며 대의원만 참여가 가능하다. 과반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가 이뤄지며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차기 회장 선출 시까지다. 비대위 구성과 함께 여야의정 대화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새 비대위에 전공의를 많이 참여시키고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협의체 참석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의정갈등 사태의 핵심주체인 전공의들이 협의체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SNS를 통해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 '무의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전공의와 의대생, 당사자 없이 대화나 하겠다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며 "한 대표는 2025년 의대 모집 정지와 업무개시명령 폐지에 대한 입장부터 명확히 밝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치만 보며 뭐라도 하는 척만 하겠다면, 한동훈의 '여야의정 협의체' 역시 임현택 전 의협 회장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 위원회(올특위)'와 결국 같은 결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특위는 의정 갈등 상황에서 의료계의 입장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의협 주도로 구성한 범의료계 특별위원회였다. 전공의와 의대생의 불참으로 파행 운영되다 지난 7월 해체됐다. 의료계는 전공의 단체가 줄곧 임 회장과는 협상을 위한 한 테이블에 앉을 생각이 없다고 입장을 표했던 만큼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면 전공의들이 의협과 뜻을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공의 단체 등 의료계 핵심단체 불참을 사유로 협의체 합류를 거부하고 있는 야당도 의료계가 움직임을 보일 경우 태도를 바꿀 수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전일 기자 간담회에서 “민주당에 참석 협조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며 “전제 조건 없이 의제를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민주당도 참여하면 좋겠다는 내용”이라고 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11 13:49:00#OBJECT0# [파이낸셜뉴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 11월 미국의 금리인하, 중국 경기부양책 등으로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전망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74% 오른 2561.15에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1.97% 상승한 743.38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17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외인은 각각 1118억원, 13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회복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인하하면서 금융시장 정상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두번째다. 이에 트럼프의 영향으로 4.4%대까지 치솟았던 미국채 10년물은 4.30%로 하향 안정화됐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인하와 함께 경기와 금리인하 사이클을 명확히 하면서 시장에 안정이 찾아왔다"며 "정치적 변화로 인한 통화정책 기조는 변경이 없을 것임을 명확히 하며 트럼프 정책 불안심리가 제어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도 증시 상승에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오는 11일까지 중국 광군제 쇼핑 시즌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구환신 등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금 유입이 내수지표 개선으로 이어지면 중국 소비재 업종 중심으로 기대 심리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으나 후속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될 것"이라며 "추가 부양책은 미국 정책을 확인해가며 내년도 3월까지 순차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13일에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5일에는 10월 소매판매 지표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주 경제지표 발표를 통해 견조한 미국의 경기 성장 추세를 확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트럼프의 당선에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이자 트럼프 당선 직후 급락세를 보인 업종에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인터넷 등 IT와 수출주가 다수 포진돼 있다"며 "이들이 코스피의 반등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0 13:54:15[파이낸셜뉴스] KT는 ‘KT 대학생 IT 서포터즈(KIT) 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KIT는 KT가 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발족한 대학생 교육 봉사단이다. 14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KIT 1기는 인천 옹진군 백령중·고등학교와 전북 익산시 성당중학교 등 접근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을 직접 방문해 인공지능(AI) 코딩교육 및 멘토링을 진행했다. 대학생들은 KT의 AI 코딩 학습 서비스인 ‘AI 코디니’ 플랫폼을 기반으로 교육 커리큘럼을 직접 개발하고 ‘AI·디지털 윤리’를 주제로 다양한 실습과 체험 교육을 제공했다. 또 자기주도학습 특강과 1 대 1 멘토링을 통해 후배 학생들의 진로 및 학업 고민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수료식에서는 KIT의 활동 보고와 성과 발표, 우수 활동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오태성 상무는 “KIT 봉사단과의 만남을 통해 도서·산간 지역 학생들이 AI에 대한 관심도 쌓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강한 동기를 부여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IT의 활동을 확대해 전국 어디든 직접 찾아가 디지털 인재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0 10:41:40【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기업호민관 제도가 42.4%의 규제 해소율을 기록하며 도내 기업들의 활발한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기업 호민관 제도는 기업 운영 전과정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제거하기 위해 규제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기업 호민관으로 위촉하는 시스템이다. 도는 제1대 기업 호민관으로 전 산업융합촉진 옴부즈맨으로 활동한 기업규제 전문가인 현 아주대학교 산업공학과 이주연 교수를 선임했다. 기업 호민관은 지난 2년 동안 매월 2~3회 18개 시군을 방문하며 83개 기업에서 총 125건의 규제를 발굴했으며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2023년 30건, 올해 23건 등 총 53건의 규제를 해결했다. 주요 성과로는 석탄경석 폐기물 문제에 대해 환경부와의 긴밀한 협의 끝에 풍력발전 주민참여사업 한도액을 기존 500만 원에서 4000만 원으로 확대, 지역 주민 투자수익을 6배 증가시켰다. 또한 지난 2년 동안 중소기업 옴부즈맨에서 요청한 민간위탁조례, 건축조례 관련 455건에 대해 총 303건의 조례를 개선하는 등 중소기업 분야 규제 개선율이 67%를 기록, 전국 1위를 올랐다. 전국 지자체 평균 개선율은 49.3%다. 도는 짧은 시간에 높은 규제 해소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간 정비건수 위주로 운영하며 도시군 간 운영하던 추진 체계를 기업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추진 체계를 기업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기업의 경제 활동과 성장에 실제 도움이 되는 규제를 다수 발굴했으며 호민관을 중심으로 산·학·연·시군이 협력하고 규제권자인 중앙부처와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규제혁신 방안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전국 시도 최초로 도입한 기업 호민관제 덕분에 도내 기업들이 불합리한 규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하고 있고 나아가 신산업 성장의 물꼬가 터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호민관과 함께 기업과 도내 산업 발전에 결림돌로 작용하는 규제를 발굴하고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강원특별자치도 기업 호민관은 무보수로 운영되고 있으며 임기가 이번 말까지지만 도는 재위촉해 임기를 연장할 계획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08 16:20:32[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은 8일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1기 수료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지난 3월부터 8개월간 교육봉사단으로 활동한 대학생 교사들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한용빈 부사장, 사단법인 점프 은초롱 대표, 이의헌 글로벌 사업총괄(CGO) 등이 참석했다. H-점프스쿨은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누리고 성장하는 공정한 사회’를 목표로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현대차그룹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봉사단으로 선발된 대학생 교사들이 소외 계층 청소년들에게 학습 및 정서 지원 활동을 펼치고 현대차그룹 임직원을 비롯한 멘토들이 대학생 교사들의 진로 설계 등을 돕는 방식이다. H-점프스쿨 11기 대학생 교사 300명은 활동 기간 동안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및 교육복지 기관 등에서 청소년 1193명을 대상으로 약 4만시간 동안 교육 봉사를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활동에 참여한 대학생 교사 전원에게 장학금 200만원과 사회인 멘토링을, 우수 대학생 교사에게는 해외글로벌 현장 멘토링 기회를 추가 제공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배움의 사다리를 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08 15:37:31뉴욕 증시가 미국 대통령, 연방의회 중간 선거일인 5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3대 지수가 모두 1% 넘게 뛰었다. 대선 당일 증시 참가자들은 경계감을 드러내며 소극적으로 대응하기보단 적극적인 매수를 선택했다. 대선이라는 가장 큰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만큼 일단 상승세로 방향을 잡자는 심리가 읽힌다. 빅테크 종목들이 일제히 오른 가운데 엔비디아는 6월 이후 4개월여 만에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패 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장중 18% 넘는 폭등세를 보이기도 하다 돌연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427.28p(1.02%) 오른 4만2221.88로 마감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0.07p(1.23%) 상승한 5782.76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은 259.19p(1.43%) 뛴 1만8439.17로 올라섰다. 전날 장중 시총 1위에 올랐다가 마감가 기준으로는 1위 수복에 실패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마침내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엔비디아는 전일비 3.86달러(2.84%) 급등한 139.91달러로 마감해 시가총액이 3조4300억달러로 불어났다. 애플도 1.44달러(0.65%) 오른 223.45달러로 마감했지만 시총은 3조3800억달러로 엔비디아에 밀렸다. 아마존도 1.9% 올랐고, 메타 플랫폼스도 2.1% 상승했다. 테슬라는 3.54% 오르며 시총이 8000억달러를 넘어섰다.씨티은행의 스콧 크로너트 미국주식전략가는 "트럼프가 선거에서 이기면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도해야 하고, 해리스가 이기면 예상되는 시장 하락 상황에서 저가매수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30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를 내리 올랐다. 이날은 멕시코만 허리케인 우려와 트럼프 하락 베팅을 의미하는 달러 약세 속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월물이 전일비 0.45달러(0.60%) 오른 배럴당 75.53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12월 인도분이 0.52달러(0.73%) 상승한 배럴당 71.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6 18:37:37"자본시장 불확실성이 해결된 만큼 향후 진정한 '코리아 밸류업'의 토대를 닦을 수 있는 환경은 다 갖춘 것 같다." 4일 정치권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로 가닥을 잡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금투세가 폐지 수순에 들어서면서 금융투자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최근까지 무용론이 일었던 밸류업 프로젝트와 올해 약세를 보였던 코스닥 지수가 혜택을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서 회장은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우선 1500만명에 달하는 개미투자자들을 위해 민주당에서 조속한 결정을 내려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만약 금투세 폐지 여부가 연내까지 해결되지 않았더라면 미국 대선과 맞물려 시장 불확실성도 높아졌을 텐데 불확실성이 해결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내년 1월 1일부터 금투세가 시행됐다면 전산 문제도 100% 해결되지 못할 상황이었다"며 "여러모로 조속한 폐지 여부가 향후 자본시장에 단비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가 안팎에선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 오른 1006.53에 마감하며, 코스피 상승률(1.83%)을 웃돌았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에 동의한 근거가 '상법 개정 등 한국 주식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먼저 해결하기 위함'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향후 민주당 주도의 상법 개정 드라이브가 예상되는데, 국내 증시의 밸류업 테마가 상법 개정이라는 추가적인 모멘텀을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정의정 대표도 "너무 늦기는 했지만 결심에 적극 환영한다. 이미 시장도 반색하고 있다"며 "금투세 포비아 때문에 전쟁 중인 국가보다 국내 증시가 더 하락하는 일이 발생했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박스피를 탈출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금투세 폐지로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이 금투세 폐지의 수혜가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B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이 유독 부진했는데 금투세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코스닥 시장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했다.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며 "그동안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금투세 때문에 '투자이민'을 간다고 할 정도로 해외 증시로 자금이 유출됐다. 이번 결정을 계기로 이런 분위기가 진정되고 국내 증시에 중장기적 투자 유인이 생겼다"고 판단했다. 금투세 폐지 소식은 채권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금투세에는 채권 투자 시 연간 25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에 대해 22%의 별도과세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압구정PB센터 정경화 상무는 "금투세가 주식시장에 악재라고 하지만,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면 당연히 채권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금투세보다도 국내 기업과 금융시장의 본질적 체력 강화가 증시 상승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 하락은 금투세 이슈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반도체 업황 악화, 글로벌 경기 및 무역분쟁 우려의 영향이 더 컸다"며 "이날 증시 상승에 금투세 이슈는 그리 커 보이진 않는다. 지난 주말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상승세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 예상에 따른 달러 강세, 금리 상승 기조가 한풀 꺾인 데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김경아 김현정 기자
2024-11-04 18: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