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업용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신성장산업 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동부산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하수처리수를 정화한 저렴한 공업용수를 공급받게 됐다. 기존보다 60% 이상 저렴한 공급단가로 입주기업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동부산 산단의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해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을 활용한 '동부산 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방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에서 동부산 산업단지 공급용수 공급방안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동부산 산단에 인근 기장·일광의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처리수를 재이용해 공업용수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공급방안은 기장, 일광 등 동부산 산단 인근의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해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부울경 최초로 도입하는 것이다. 동부산 산단 입주 623개 기업은 그동안 공업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비싼 수돗물을 공업용수로 써왔다. 공업용수가 공급되는 서부산 산단은 그간 t당 1140원의 요금으로 물을 사용해 온 반면, 동부산 산단의 경우 공업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입주기업들은 t당 2410원의 비싼 요금을 내고 생활용수를 사용해 왔다. 이에 따라 동부산 산단 기업이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한 공업용수를 쓰게 되면 기존보다 67% 저렴한 t당 800원의 저렴한 물을 사용할 수 있다. 하루 3만6000t 물을 이용할 경우 하루 5800만원, 연간 212억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시는 기업들의 지속적인 민원 제기에 동부산 산단 공업용수 공급 방안으로 기존 상수원을 활용하는 3개 안과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는 2개 안을 검토한 끝에 비용·요금 면에서 유리한 기장·일광의 하수처리수를 정화해 공급하는 방안을 최종 선택했다. 상수원을 활용하는 3개 안은 최소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사업비 부담과 이에 따른 사용요금 인상 우려, 그리고 생산단가와 사용요금 차를 보전하기 위한 시 재정 손실 발생 등으로 인해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됐다. 또 동부산 산단 인근의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를 활용하는 2개 안 중에서는 현재 운휴 중인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을 연계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최적안으로 선정했다. 이로써 시는 사업비 799억원을 들여 송수관 24㎞를 설치하고,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의 핵심인 역삼투 시설을 개보수해 하루 3만6000t의 공업용수를 동부산 산단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기장 해수 담수화 시설 중 하루 9000t을 정화할 수 있는 시설은 물 산업 연구개발(R&D) 과 기술 검증 시설로 조성한다. 이곳에선 부산의 특화된 담수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실증과 인증검증, 연구가 가능하고 해수담수 기술 고도화, 농축수 자원화, 염도차 발전, 수소 생산 등 첨단 물산업 분야에 대한 실증과 연구가 이뤄진다. 향후 시는 동부산 산업단지 입주가 완료되는 2030년 공업용수 공급 개시를 목표로 입주기업과 업무협약 체결, 국비 확보, 민간투자 사업(BTO) 사업자 선정 등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하수처리수 재이용은 동부산 산단에 안정적으로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수자원을 순환 이용하게 될 큰 걸음임과 동시에, 오랜 기간 유휴상태였던 해수담수화 시설도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부산을 국내 최고 수준의 물 순환 선도도시로 변모시키고 글로벌 물산업 허브 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02 15:04:51수돗물 공급을 두고 5년 동안 논란을 빚어온 기장 해수담수화시설 용수가 산업용으로 활용된다. 부산시는 관계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최적의 산업용수 공급을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부산시는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두산중공업과 함께 10일 오전 서울 한강대로 서울스퀘어에서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의 가동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방사능 검출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로 가동이 중단된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을 산업용수 공급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이들 기관은 향후 실무협의회를 꾸려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에서 생산하는 물을 수돗물이 아닌 산업용수로 공급하기 위한 수요처 발굴, 산업용수 생산·공급, 유지·관리 비용절감 등의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현재로선 두산 측이 가동이 중단된 해수 담수 시설을 재가동해 담수를 생산하면 수자원공사가 광역상수도망을 통해 공업용수를 고리원전이나 주변 지역 산업시설, 울산 온산공단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단순 공업용수가 아니라 첨단산업시설 등에 사용하는 '고품질 맞춤형 산업용수'를 생산해 공급하게 되면 기존 공업용수보다 6∼7배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하지만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가장 큰 걸림돌은 비싼 생산단가다. 온산공단 입주기업은 현재 수자원공사로부터 t당 469원(물이용부담금 포함)에 용수를 공급받지만, 해수담수 생산단가는 t당 1130원에 이른다.기업 입장에서는 현재 용수값의 3배나 되는 해수담수를 추가 비용을 들여가며 공업용수로 받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또 1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광역상수도망 건설과 적자운영에 따른 시설 운영비 등을 어느 기관에서 얼마나 부담할 것인가에 대한 합의도 필요하다.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오늘 협약이 새로운 해결 방안을 찾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거돈 부산시장은 "시민이 불안해하는 만큼 결코 시민들의 식수로 쓰지 않겠다"며 "다만 물 안정성은 과학적으로 검증됐기에 최대한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은 2009년부터 국비 823억원, 시비 425억원, 민자 706억원 등 모두 1954억원을 들여 2014년 완공됐다. 하루 4만5000t의 수돗물을 생산하며 5만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역삼투압 방식 담수화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당초 이 시설에서 생산된 물은 기장군에 수돗물로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방사능 오염 논쟁, 시설 소유권 해석, 운영비 갈등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 1월 1일부터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04-10 17:59:38대구·경북에서 열리고 있는 '제7차 세계물포럼'에 참석 중인 국내외 물 전문가들이 부산 해수담수회시설을 견학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포럼에 참석한 세계 물 전문가 120명이 14~16일 바닷물을 먹는 물로 바꾸는 세계최대 규모(단일공정)인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을 방문한다고 13일 밝혔다. 방문단은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의 공정과 세계 특허를 받은 가압부상장치를 이용한 '볼다프' 전처리 시설을 견학하게 된다.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은 지난 2일 미국국제위생재단(NSF) 247종의 수질테스트 통과와 더불어 국내외 타 정수장 보다 수질이 월등히 우수하다고 입증된 바 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은 수질 안전성이 확보돼 올해 상반기 중 급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주섭 기자
2015-04-13 17:56:56대구·경북에서 열리고 있는 '제7차 세계물포럼'에 참석 중인 국내외 물 전문가들이 부산 해수담수회시설을 견학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포럼에 참석한 세계 물 전문가 120명이 14~16일 바닷물을 먹는 물로 바꾸는 세계최대 규모(단일공정)인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을 방문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6일 오후 1시 한-UAE 공동주관으로 참석한 국내외 물 전문가 50여명은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 중동 4개국 순방때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측 제안으로 '해수담수화 기술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기술방문이 목적이다. 이번 방문단은 제7차 세계물포럼에 참가하는 국내외 상하수도 관계자로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의 공정과 세계 특허를 받은 가압부상장치를 이용한 '볼다프' 전처리 시설을 견학하게 된다.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은 지난 2일 미국국제위생재단(NSF) 247종의 수질테스트 통과와 더불어 국내외 타 정수장 보다 수질이 월등히 우수하다고 입증된 바 있다. 이에 따라 350ml 페트병에 담은 홍보용 '해수담수화 병물'이 세계 미주개발은행 연차총회(IDB), 세계물의 날 행사 등 이미 2만5000병 이상 공급이 됐다. 이달 말까지 세계 물 포럼, 기장멸치축제 등에 2만병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은 미국NSF, 부경대,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산 수질연구소의 4개 검사기관 수질검사 결과, 수질 안전성이 확보돼 올해 상반기 중 급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5-04-13 07:34:04【부산=노주섭기자】 부산 기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시설 건립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건설교통평가원과 이달 중 해수담수화 연구개발사업 협약을 체결, 플랜트 건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부산시와 한국건설교통평가원은 기장군 대변리 3만3000㎡에 국비 823억원과 시비 300억원, 민자 706억원 등 총 1829억원을 들여 하루 4만5000t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역삼투막 방식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시험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부산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제주 우도 시설의 45배에 이르며 역삼투막 방식의 단위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해수담수화 기술은 바닷물을 증발시켜 담수를 얻는 방식과 바닷물을 삼투막에 통과시켜 담수를 얻는 역삼투막 방식으로 나뉜다.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은 증발 방식에서 역삼투막 방식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산에 건설되는 역삼투막 방식의 대규모 담수화 시설이 가동되면 우리나라는 이를 통해 필요한 핵심기술을 발전시키고 관련 설비 국산화를 앞당겨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된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부산시 등은 협약체결 후 기본 및 실시설계와 부지보상을 거쳐 올 연말께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을 시작해 오는 2012년 8월 준공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난 해 12월 전국 지자체들과 경쟁을 벌인 끝에 국토해양부로부터 해수담수화 플랜트 연구개발 시험단지를 유치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건설교통평가원은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건설 및 유지관리 기술 개발을, 부산시는 부지제공 및 취.배수시설 설치 등 기반시설을 제공하는 등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며 “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은 모두 마무리된 상태”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해수담수화 플랜트가 건설되면 안정적인 대체 상수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수인력 유치 및 관련산업의 동반성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roh12340@fnnews.com
2009-04-08 09:22:0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도서지역에 해수담수화시설 설치와 식수원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인천의 일부 섬지역은 지하수 관정에서 취수한 물을 물탱크에 저장하고 이를 관로를 통해 가정에 공급하는 방식의 마을수도시설(마을상수도 및 소규모급수시설)로 생활용수를 공급해 왔다. 그러나 시민이 여객선을 왕복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제도 시행 이후 섬 접근성이 높아져 관광객이 급증하고 식수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정수 기반시설만으로는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어 물 공급 기반시설 확충에 나섰다. 특히 백령도는 백령정수장에서 하루 300㎥ 규모로 생산되는 수돗물과 지하수를 활용한 마을수도시설을 통해 현재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백령공항 및 배후단지 조성에 따른 향후 물 수요 증가와 반복되는 가뭄으로 인해 취수량 부족이 우려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백령도 해수담수화시설 설치를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고 공사가 완료되면 급수체계를 지방상수도로 전환해 하루 2200㎥ 규모의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옹진군 덕적면 울도에도 하루 80㎥ 규모의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공사를 2024년 11월 착공해 2026년 6월까지 준공하고 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백령도, 대청도, 덕적도, 자월도 등 섬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과 관광객 증가로 인한 식수수요를 반영한 관로 매설, 물탱크 설치, 관정 개발 등의 식수원 개발사업을 매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해수담수화시설 설치와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으로 섬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13 10:03:51공업용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신성장산업 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동부산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하수처리수를 정화한 저렴한 공업용수를 공급받게 됐다. 기존보다 60% 이상 저렴한 공급단가로 입주기업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동부산 산단의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해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을 활용한 '동부산 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방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에서 동부산 산업단지 공급용수 공급방안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동부산 산단에 인근 기장·일광의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처리수를 재이용해 공업용수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공급방안은 기장, 일광 등 동부산 산단 인근의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해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부울경 최초로 도입하는 것이다. 동부산 산단 입주 623개 기업은 그동안 공업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비싼 수돗물을 공업용수로 써왔다. 공업용수가 공급되는 서부산 산단은 그간 t당 1140원의 요금으로 물을 사용해 온 반면, 동부산 산단의 경우 공업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입주기업들은 t당 2410원의 비싼 요금을 내고 생활용수를 사용해 왔다. 이에 따라 동부산 산단 기업이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한 공업용수를 쓰게 되면 기존보다 67% 저렴한 t당 800원의 저렴한 물을 사용할 수 있다. 하루 3만6000t 물을 이용할 경우 하루 5800만원, 연간 212억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시는 기업들의 지속적인 민원 제기에 동부산 산단 공업용수 공급 방안으로 기존 상수원을 활용하는 3개 안과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는 2개 안을 검토한 끝에 비용·요금 면에서 유리한 기장·일광의 하수처리수를 정화해 공급하는 방안을 최종 선택했다. 상수원을 활용하는 3개 안은 최소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사업비 부담과 이에 따른 사용요금 인상 우려, 그리고 생산단가와 사용요금 차를 보전하기 위한 시 재정 손실 발생 등으로 인해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됐다. 또 동부산 산단 인근의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를 활용하는 2개 안 중에서는 현재 운휴 중인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을 연계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최적안으로 선정했다. 이로써 시는 사업비 799억원을 들여 송수관 24㎞를 설치하고,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의 핵심인 역삼투 시설을 개보수해 하루 3만6000t의 공업용수를 동부산 산단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기장 해수 담수화 시설 중 하루 9000t을 정화할 수 있는 시설은 물 산업 연구개발(R&D) 과 기술 검증 시설로 조성한다. 이곳에선 부산의 특화된 담수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실증과 인증검증, 연구가 가능하고 해수담수 기술 고도화, 농축수 자원화, 염도차 발전, 수소 생산 등 첨단 물산업 분야에 대한 실증과 연구가 이뤄진다. 향후 시는 동부산 산업단지 입주가 완료되는 2030년 공업용수 공급 개시를 목표로 입주기업과 업무협약 체결, 국비 확보, 민간투자 사업(BTO) 사업자 선정 등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하수처리수 재이용은 동부산 산단에 안정적으로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수자원을 순환 이용하게 될 큰 걸음임과 동시에, 오랜 기간 유휴상태였던 해수담수화 시설도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부산을 국내 최고 수준의 물 순환 선도도시로 변모시키고 글로벌 물산업 허브 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02 18:28:15[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베트남 수처리 시장 진출을 위해 '베트남 호치민 물산업 전시회'에 참가했다. 7일 시노펙스에 따르면 경북 물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대상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 시노펙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상하수 처리 관련 각종 필터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베트남 물시장 성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5개국 총450개 기업이 참가한다. 시노펙스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CMP' 필터를 공급하며 이미 멤브레인 필터 기술력을 입증했다. 국내 최대 규모 해수담수화시설인 포스코 광양해수담수화시설에 멤브레인 필터를 공급하는 등 첨단산업부터 해수담수화, 상하수도 등에 적용이 가능한 멤브레인 필터 기술을 확보했다. 시노펙스는 베트남 동토와 옌퐁 지역에 2개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준공한 옌퐁사업장은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 라인과 별도로 수처리용 필터 라인을 설치해 베트남 수처리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이권기 시노펙스 상무는 "베트남은 담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규모가 세계 5위에 해당하며, 이는 담수를 생활용수나 산업용수로 활용 하는 분야와 폐수처리 등 수처리 수요가 매우 큰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UF필터 △MF필터 △CMP필터 등 각종 멤브레인 필터 제품과 수처리 솔루션을 베트남 시장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노펙스는 베트남 현지 사회공헌 차원에서 사업장 관내 지역 학교와 유치원 총 9곳에 멤브레인 필터 방식 정수시스템을 기증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사회공헌과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베트남 물산업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07 09:04:23[파이낸셜뉴스] GS건설 자회사 GS이니마가 세계 최대 수처리시장인 중동에서 글로벌 수처리업체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GS건설은 GS이니마가 UAE 수·전력공사가 발주한 한화 약 9200억원 규모의 슈웨이하트 4 해수담수화사업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주 계약 체결은 올해 1월 한국정부와 UAE의 수자원 협력 업무협약(MOU) 이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첫 사례로, 중동지역에 진행 중인 물분야 사업에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환경부의 지원과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등 정부기관의 다방면적인 지원이 있었다. GS이니마가 UAE에서 수주한 슈웨이하트 4 해수담수화사업은 UAE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기존 담수화플랜트단지에 하루 약 32만㎥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사업 구도는 시공 후 운영권을 갖는 BOO사업으로, GS이니마는 프로젝트 금융조달과 EPC를 전담하고, 준공 후에는 TAQA와 공동으로 30년간 시설 소유권을 확보하고 운영을 하게 된다. EPC 도급 금액은 약 4200억원이고, 준공 후 30년간 운영 수익은 약 5000억원으로 예상돼 총 약 9200억원의 수주 인식이 예상된다. GS이니마는 지난해 12월에 해당 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고, 올해 안에 금융 약정을 완료해 EPC에 착수하고, 2026년 2분기에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GS이니마는 GS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2012년 인수한 후 GS건설의 핵심 신사업으로 성장했다. 인수 이후 GS이니마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중남미, 미국에 이어 2019년 브라질 산업용수, 2020년 오만, 2022년 베트남 시장까지 오세아니아 지역을 제외한 5대주로 시장을 확장했다. 특히 현재 시공중인 오만의 바르카 5단계 해수담수화설비와 수주를 완료한 알 구브라 3단계 해수담수화시설에 이어, 이번 UAE 슈웨이하트 4까지 수주하면서 세계 최대 해수담수화시장인 중동에서 글로벌 수처리업체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처리사업은 GS건설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ESG시대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UAE 해수담수화사업 수주를 통해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08-11 14:59:04환경부가 댐끼리 연계해 물 공급체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하루 45만t의 생활·공업용수를 추가로 공급하고, 해수담수화 등을 통해 대체 수자원을 확보한다. 4대강 보를 물그릇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포함한 중장기 가뭄대책도 추진한다. 환경부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광주·전남지역 중장기 가뭄대책(안)의 주요방향'을 발표했다. 관계기관 협의, 국가물관리위원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이달 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한강, 낙동강, 금강 유역의 경우 올해 말까지 중장기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주암댐-장흥댐, 도수관로 연계 기본대책은 영산강·섬진강 유역 댐별로 과거 경험한 가장 큰 가뭄이 동시 발생할 것을 가정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주암댐에서 광주, 목포 등 영산강 유역 6개 시군에 공급하는 물량(48만t/일) 중 일부(10만t/일)를 여유가 있는 장흥댐에서 대체 공급할 수 있도록 도수관로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확보된 주암댐 여유물량은 여수산단에 공업용수로 공급할 수 있도록 이사천 취수장부터 여수산단까지 도수관로(45.7㎞)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광양산단에 물을 공급하는 수어댐에 물이 부족할 경우 주암조절지댐에서 광양산단으로 직접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비상공급시설 설치도 검토한다. 또 여수시 공공하수처리시설 내에 하수 재이용수 생산시설을 설치, 여수산단에 공업용수로 공급할 계획이다. 발전 온배수 등을 활용한 해수담수화시설 건설 추진, 전남 4개 시군(고흥·광양·보성·순천)의 물 공급원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2곳의 지하수저류댐 개발 검토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나주·목포·순천·영광·장성·진도·함평·화순 등 전남 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신규 공공관정 개발과 노후 공공관정 시설을 개선하는 등 신규 수자원 확보에도 나선다. 2035년까지 여수시 전체 시민이 한 해 사용하는 물(4400만t)에 육박하는 연간 4200만t의 수돗물 누수를 막기 위해 노후화된 상수관망을 교체, 개량하는 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수질개선 사업 등에 활용되는 수계기금을 가뭄예방 및 피해지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영산강·섬진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개정도 추진한다. 2단계 비상대책은 과거 최대 가뭄을 뛰어넘는 극한 가뭄 발생을 가정해 1단계보다 하루 16만t 이상 용수를 추가로 확보하는 대책이다. 댐 비상용량 활용, 섬진강 추가 취수, 영산강-농업용저수지-수도 연계 등으로 구성됐다. ■4대강 본류 16개 보, 최대한 활용 4대강(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본류의 16개 보를 물그릇으로 최대한 활용해 가뭄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는 방안도 병행 추진한다. 보 수위를 올려 본류와 지류의 수심을 일정 수준 이상 확보, 가뭄 대응 용수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4대강 보 영향 구간에 위치한 70개의 취수장·양수장과 71개의 지하수 사용지역에 생활·공업·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부는 이번 중장기 가뭄대책이 확정되면 예산이 수반되는 일부 사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 안으로 기본구상 용역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어 추후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구체적인 사업규모, 공사시기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4-03 18:4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