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공급을 두고 5년 동안 논란을 빚어온 기장 해수담수화시설 용수가 산업용으로 활용된다. 부산시는 관계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최적의 산업용수 공급을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부산시는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두산중공업과 함께 10일 오전 서울 한강대로 서울스퀘어에서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의 가동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방사능 검출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로 가동이 중단된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을 산업용수 공급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이들 기관은 향후 실무협의회를 꾸려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에서 생산하는 물을 수돗물이 아닌 산업용수로 공급하기 위한 수요처 발굴, 산업용수 생산·공급, 유지·관리 비용절감 등의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현재로선 두산 측이 가동이 중단된 해수 담수 시설을 재가동해 담수를 생산하면 수자원공사가 광역상수도망을 통해 공업용수를 고리원전이나 주변 지역 산업시설, 울산 온산공단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단순 공업용수가 아니라 첨단산업시설 등에 사용하는 '고품질 맞춤형 산업용수'를 생산해 공급하게 되면 기존 공업용수보다 6∼7배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하지만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가장 큰 걸림돌은 비싼 생산단가다. 온산공단 입주기업은 현재 수자원공사로부터 t당 469원(물이용부담금 포함)에 용수를 공급받지만, 해수담수 생산단가는 t당 1130원에 이른다.기업 입장에서는 현재 용수값의 3배나 되는 해수담수를 추가 비용을 들여가며 공업용수로 받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또 1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광역상수도망 건설과 적자운영에 따른 시설 운영비 등을 어느 기관에서 얼마나 부담할 것인가에 대한 합의도 필요하다.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오늘 협약이 새로운 해결 방안을 찾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거돈 부산시장은 "시민이 불안해하는 만큼 결코 시민들의 식수로 쓰지 않겠다"며 "다만 물 안정성은 과학적으로 검증됐기에 최대한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은 2009년부터 국비 823억원, 시비 425억원, 민자 706억원 등 모두 1954억원을 들여 2014년 완공됐다. 하루 4만5000t의 수돗물을 생산하며 5만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역삼투압 방식 담수화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당초 이 시설에서 생산된 물은 기장군에 수돗물로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방사능 오염 논쟁, 시설 소유권 해석, 운영비 갈등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 1월 1일부터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04-10 17:59:38대구·경북에서 열리고 있는 '제7차 세계물포럼'에 참석 중인 국내외 물 전문가들이 부산 해수담수회시설을 견학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포럼에 참석한 세계 물 전문가 120명이 14~16일 바닷물을 먹는 물로 바꾸는 세계최대 규모(단일공정)인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을 방문한다고 13일 밝혔다. 방문단은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의 공정과 세계 특허를 받은 가압부상장치를 이용한 '볼다프' 전처리 시설을 견학하게 된다.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은 지난 2일 미국국제위생재단(NSF) 247종의 수질테스트 통과와 더불어 국내외 타 정수장 보다 수질이 월등히 우수하다고 입증된 바 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은 수질 안전성이 확보돼 올해 상반기 중 급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주섭 기자
2015-04-13 17:56:56대구·경북에서 열리고 있는 '제7차 세계물포럼'에 참석 중인 국내외 물 전문가들이 부산 해수담수회시설을 견학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포럼에 참석한 세계 물 전문가 120명이 14~16일 바닷물을 먹는 물로 바꾸는 세계최대 규모(단일공정)인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을 방문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6일 오후 1시 한-UAE 공동주관으로 참석한 국내외 물 전문가 50여명은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 중동 4개국 순방때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측 제안으로 '해수담수화 기술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기술방문이 목적이다. 이번 방문단은 제7차 세계물포럼에 참가하는 국내외 상하수도 관계자로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의 공정과 세계 특허를 받은 가압부상장치를 이용한 '볼다프' 전처리 시설을 견학하게 된다.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은 지난 2일 미국국제위생재단(NSF) 247종의 수질테스트 통과와 더불어 국내외 타 정수장 보다 수질이 월등히 우수하다고 입증된 바 있다. 이에 따라 350ml 페트병에 담은 홍보용 '해수담수화 병물'이 세계 미주개발은행 연차총회(IDB), 세계물의 날 행사 등 이미 2만5000병 이상 공급이 됐다. 이달 말까지 세계 물 포럼, 기장멸치축제 등에 2만병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은 미국NSF, 부경대,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산 수질연구소의 4개 검사기관 수질검사 결과, 수질 안전성이 확보돼 올해 상반기 중 급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5-04-13 07:34:04【부산=노주섭기자】 부산 기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시설 건립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건설교통평가원과 이달 중 해수담수화 연구개발사업 협약을 체결, 플랜트 건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부산시와 한국건설교통평가원은 기장군 대변리 3만3000㎡에 국비 823억원과 시비 300억원, 민자 706억원 등 총 1829억원을 들여 하루 4만5000t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역삼투막 방식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시험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부산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제주 우도 시설의 45배에 이르며 역삼투막 방식의 단위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해수담수화 기술은 바닷물을 증발시켜 담수를 얻는 방식과 바닷물을 삼투막에 통과시켜 담수를 얻는 역삼투막 방식으로 나뉜다.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은 증발 방식에서 역삼투막 방식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산에 건설되는 역삼투막 방식의 대규모 담수화 시설이 가동되면 우리나라는 이를 통해 필요한 핵심기술을 발전시키고 관련 설비 국산화를 앞당겨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된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부산시 등은 협약체결 후 기본 및 실시설계와 부지보상을 거쳐 올 연말께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을 시작해 오는 2012년 8월 준공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난 해 12월 전국 지자체들과 경쟁을 벌인 끝에 국토해양부로부터 해수담수화 플랜트 연구개발 시험단지를 유치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건설교통평가원은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건설 및 유지관리 기술 개발을, 부산시는 부지제공 및 취.배수시설 설치 등 기반시설을 제공하는 등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며 “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은 모두 마무리된 상태”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해수담수화 플랜트가 건설되면 안정적인 대체 상수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수인력 유치 및 관련산업의 동반성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roh12340@fnnews.com
2009-04-08 09:22:08[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베트남 수처리 시장 진출을 위해 '베트남 호치민 물산업 전시회'에 참가했다. 7일 시노펙스에 따르면 경북 물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대상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 시노펙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상하수 처리 관련 각종 필터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베트남 물시장 성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5개국 총450개 기업이 참가한다. 시노펙스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CMP' 필터를 공급하며 이미 멤브레인 필터 기술력을 입증했다. 국내 최대 규모 해수담수화시설인 포스코 광양해수담수화시설에 멤브레인 필터를 공급하는 등 첨단산업부터 해수담수화, 상하수도 등에 적용이 가능한 멤브레인 필터 기술을 확보했다. 시노펙스는 베트남 동토와 옌퐁 지역에 2개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준공한 옌퐁사업장은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 라인과 별도로 수처리용 필터 라인을 설치해 베트남 수처리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이권기 시노펙스 상무는 "베트남은 담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규모가 세계 5위에 해당하며, 이는 담수를 생활용수나 산업용수로 활용 하는 분야와 폐수처리 등 수처리 수요가 매우 큰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UF필터 △MF필터 △CMP필터 등 각종 멤브레인 필터 제품과 수처리 솔루션을 베트남 시장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노펙스는 베트남 현지 사회공헌 차원에서 사업장 관내 지역 학교와 유치원 총 9곳에 멤브레인 필터 방식 정수시스템을 기증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사회공헌과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베트남 물산업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07 09:04:23[파이낸셜뉴스] GS건설 자회사 GS이니마가 세계 최대 수처리시장인 중동에서 글로벌 수처리업체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GS건설은 GS이니마가 UAE 수·전력공사가 발주한 한화 약 9200억원 규모의 슈웨이하트 4 해수담수화사업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주 계약 체결은 올해 1월 한국정부와 UAE의 수자원 협력 업무협약(MOU) 이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첫 사례로, 중동지역에 진행 중인 물분야 사업에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환경부의 지원과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등 정부기관의 다방면적인 지원이 있었다. GS이니마가 UAE에서 수주한 슈웨이하트 4 해수담수화사업은 UAE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기존 담수화플랜트단지에 하루 약 32만㎥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사업 구도는 시공 후 운영권을 갖는 BOO사업으로, GS이니마는 프로젝트 금융조달과 EPC를 전담하고, 준공 후에는 TAQA와 공동으로 30년간 시설 소유권을 확보하고 운영을 하게 된다. EPC 도급 금액은 약 4200억원이고, 준공 후 30년간 운영 수익은 약 5000억원으로 예상돼 총 약 9200억원의 수주 인식이 예상된다. GS이니마는 지난해 12월에 해당 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고, 올해 안에 금융 약정을 완료해 EPC에 착수하고, 2026년 2분기에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GS이니마는 GS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2012년 인수한 후 GS건설의 핵심 신사업으로 성장했다. 인수 이후 GS이니마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중남미, 미국에 이어 2019년 브라질 산업용수, 2020년 오만, 2022년 베트남 시장까지 오세아니아 지역을 제외한 5대주로 시장을 확장했다. 특히 현재 시공중인 오만의 바르카 5단계 해수담수화설비와 수주를 완료한 알 구브라 3단계 해수담수화시설에 이어, 이번 UAE 슈웨이하트 4까지 수주하면서 세계 최대 해수담수화시장인 중동에서 글로벌 수처리업체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처리사업은 GS건설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ESG시대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UAE 해수담수화사업 수주를 통해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08-11 14:59:04환경부가 댐끼리 연계해 물 공급체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하루 45만t의 생활·공업용수를 추가로 공급하고, 해수담수화 등을 통해 대체 수자원을 확보한다. 4대강 보를 물그릇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포함한 중장기 가뭄대책도 추진한다. 환경부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광주·전남지역 중장기 가뭄대책(안)의 주요방향'을 발표했다. 관계기관 협의, 국가물관리위원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이달 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한강, 낙동강, 금강 유역의 경우 올해 말까지 중장기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주암댐-장흥댐, 도수관로 연계 기본대책은 영산강·섬진강 유역 댐별로 과거 경험한 가장 큰 가뭄이 동시 발생할 것을 가정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주암댐에서 광주, 목포 등 영산강 유역 6개 시군에 공급하는 물량(48만t/일) 중 일부(10만t/일)를 여유가 있는 장흥댐에서 대체 공급할 수 있도록 도수관로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확보된 주암댐 여유물량은 여수산단에 공업용수로 공급할 수 있도록 이사천 취수장부터 여수산단까지 도수관로(45.7㎞)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광양산단에 물을 공급하는 수어댐에 물이 부족할 경우 주암조절지댐에서 광양산단으로 직접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비상공급시설 설치도 검토한다. 또 여수시 공공하수처리시설 내에 하수 재이용수 생산시설을 설치, 여수산단에 공업용수로 공급할 계획이다. 발전 온배수 등을 활용한 해수담수화시설 건설 추진, 전남 4개 시군(고흥·광양·보성·순천)의 물 공급원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2곳의 지하수저류댐 개발 검토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나주·목포·순천·영광·장성·진도·함평·화순 등 전남 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신규 공공관정 개발과 노후 공공관정 시설을 개선하는 등 신규 수자원 확보에도 나선다. 2035년까지 여수시 전체 시민이 한 해 사용하는 물(4400만t)에 육박하는 연간 4200만t의 수돗물 누수를 막기 위해 노후화된 상수관망을 교체, 개량하는 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수질개선 사업 등에 활용되는 수계기금을 가뭄예방 및 피해지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영산강·섬진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개정도 추진한다. 2단계 비상대책은 과거 최대 가뭄을 뛰어넘는 극한 가뭄 발생을 가정해 1단계보다 하루 16만t 이상 용수를 추가로 확보하는 대책이다. 댐 비상용량 활용, 섬진강 추가 취수, 영산강-농업용저수지-수도 연계 등으로 구성됐다. ■4대강 본류 16개 보, 최대한 활용 4대강(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본류의 16개 보를 물그릇으로 최대한 활용해 가뭄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는 방안도 병행 추진한다. 보 수위를 올려 본류와 지류의 수심을 일정 수준 이상 확보, 가뭄 대응 용수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4대강 보 영향 구간에 위치한 70개의 취수장·양수장과 71개의 지하수 사용지역에 생활·공업·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부는 이번 중장기 가뭄대책이 확정되면 예산이 수반되는 일부 사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 안으로 기본구상 용역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어 추후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구체적인 사업규모, 공사시기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4-03 18:40:11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 중 대규모 투자협약이 체결된 가운데 농업·환경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가 있었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팜 등 56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냈다. 환경 분야에서는 UAE 해수담수화 분야에 진출 중인 우리 기업들을 도와 2조원에 달하는 동반 수출 기회를 마련했다. ■스마트팜 등 중동 진출 교두보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한국·UAE 비즈니스포럼과 한국·UAE 비즈니스상담회에 스마트팜 기업 8개사가 참여해 양국 기업 간 양해각서(MOU) 3건을 체결했다. 이번 비즈니스포럼에서 포미트·농심·엠에스·아그로솔루션코리아 등 한국 기업 컨소시엄은 UAE 현지 호텔·유통·요식업 기업인 알 마리나 홀딩스와 딸기 수직농장 설치·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에 서명했다. MOU에 따라 5년 내 UAE 현지에 1600만달러 규모의 딸기 수직농장 6개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대표인 포미트는 스마트플랜트 정보기술(IT) 기업으로 2016년 쿠웨이트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현지 상황에 맞춰 스마트팜 사업부를 신설하고 2021년 172만달러, 2022년 560만달러의 스마트팜 수출을 달성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UAE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의 다른 지역에도 스마트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UAE 비즈니스상담회에는 36개 한국 기업과 105개 UAE 기업이 참가해 현지 기업과 무역·투자상담이 이뤄졌다. UAE를 비롯해 사우디, 쿠웨이트, 카타르, 튀르키예 등 인근 지역 수입상들과 협업·수출 등에 대해 총 54건을 상담했고, 45만달러 규모 계약 체결이 논의됐다. ■해수담수화 등 수자원협력 강화 우리나라는 UAE와 해수담수화 등 수자원 협력 MOU을 체결했다. 계약 성사 시 2조원대 규모의 수출이 기대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을 수행하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UAE 에너지인프라부와 양국 간 수자원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과 UAE는 2015년 11월 수자원협력 국장급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자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왔다. 환경부는 이번 업무협약이 UAE 해수담수화 분야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UAE는 현재 슈웨이하트4 및 아부다비 아일랜드(아부다비), 하샨 1단계(두바이), 함리야(샤즈자) 등 총 4개, 약 2조원 규모의 해수담수화시설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한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해수담수화시설 등 환경부의 물산업 수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UAE 해수담수화시설 발주를 담당하는 에미리트-수전력공사 사장을 만나 우리나라 물 분야 우수기술 홍보 및 한국 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1-19 18:31:3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시민 만족을 최우선 하는 인천하늘수’ 를 목표로 4대 전략 20개 사업과제에 대한 상수도사업본부의 2023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상수도 시민참여 홍보 캠페인 및 시민평가단·서포터즈 운영, 찾아가는 무료 수질검사 연중 시행, 수돗물 생산공급과정 시민투어를 활성화해 인천하늘수에 대한 시민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단수 불편 없는 안정적 급수공급을 위해 현 정수장 권역별 급수체계를 거점배수지로 전환해 특정 정수장 가동이 일시 중지돼도 수계전환이 불필요한 ‘정수권역 통합급수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 수질·수압이 불안정한 직접 급수지역을 단계적으로 간접배수로 전환하고, 검암역세권과 경서지구의 안정적 급수를 위해 검암 배수지를 건설(2025년 준공)키로 했다. 아울러 영종지역의 해저송수관로 복선화(2024년 준공)로 비상시 급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만성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섬 지역의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해수담수화시설 확대(서구 세어도 1개소, 덕적면 3개소), 북도면 상수도시설 설치(2023년 준공), 강화·옹진군 섬 지역 6개소 식수원 개발, 섬 지역 주민 해수담수화 이용 부담 완화를 위한 조례 개정, 강화군 노후상수도관 정비(2024년 준공) 등 인프라를 확충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언제·어디서나 안심하고 편리하게 수돗물을 음용할 수 있도록 정수시설을 고도화하고 안정적 급수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2-30 14:39:2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행정안전부에 가뭄 대응 특별교부세 지원을 적극 건의해 26억 원을 확보, 가뭄 장기화로 제한급수를 시행 중인 완도군에 16억 원, 신안군에 10억 원을 긴급 추가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완도군에 지원하는 16억 원은 금일·노화 등 6개 읍·면 일원에 이동형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급수선·급수차량 운영 등에 활용된다. 신안군에 지원하는 10억 원은 하의·신의면, 흑산면 대둔도에 해수담수화시설 2개소, 비상연계관로 1개소 설치 등 가뭄 대책비로 쓰인다. 전남도는 지난 3월부터 제한급수가 시행되는 완도 노화, 보길, 넙도 등 도서지역과 식수난을 겪는 신안 지역에 예비비 등 15억 원을 지원했다. 서은수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제한 급수지역인 완도군과 식수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신안군에 지원되는 가뭄 대응 특교세 26억 원이 주민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완도, 신안 등 가뭄으로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관정 등 대체 수자원 확보, 해수담수화 등을 추진하는 한편 가정과 골프장·수영장·목욕탕 등 물 대량 수요처, 기업 등과 함께 '20% 물 절약 실천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1-24 1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