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해양경찰서는 관계기관과 해안가, 갯바위, 항・포구 등 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연안해역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점검에는 부산해양경찰서를 포함해 지자체, 남항관리사업소,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수산연수원 등 총 13개의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점검을 통해 위험구역 안전관리 시설물 점검, 연안구역 위험성조사와 위험도 평가, 사고 예방용 안전관리시설물 추가 설치 협의를 진행한다. 아울러 신규 위험구역을 지정하거나 기존 위험구역을 해제하는 등 위험구역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5-16 15:07:28[파이낸셜뉴스] '아기 상어 뚜 루루 뚜루, 귀여운 뚜 루루 뚜루, 바닷속 뚜 루루 뚜루 아기 상어' 어린 자녀나 조카가 있다면 한번쯤 들어본 노래입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노래죠. 여기에 나오는 백상아리는 예전엔 영화 '죠스'에서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 상어로 인식돼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얼마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지난해 동해안에서 신고된 29건의 대형 상어류 중 혼획으로 신고된 14건이 어업인이나 물놀이객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포악 상어류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2년에 1건 신고된 것과 비교해 많이 늘어난거죠. 상어들은 우리가 발견한 것에 비해 더 많은 수가 우리 해안가에서 활동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어들은 왜 해안가로 몰려들고 있는 것일까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해양 과학자들이 '해양과학 프런티어(Frontiers in Marine Science)'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6세 백상아리는 수온이 따뜻하고 얕은 해안 1㎞ 이내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백상아리는 고래와 달리 태어난 후 어미의 보호 없이 혼자서 자랍니다. 연구진은 '백상아리 보육원'이라 불리는 캘리포니아 중부 산타바바라 근처 파다로 해변에서 백상아리를 살펴봤습니다. 이를 위해 어린 백상아리 22마리에 센서 송신기를 달아 움직임을 관찰했습니다. 센서 송신기는 실시간으로 지역 수압과 온도를 측정하고 해안선을 따라 약 5.5㎢에 걸쳐 퍼져 있는 수신기로 백상아리의 위치를 추적했습니다. 관찰 결과, 어린 백상아리가 다 자란 백상아리보다 훨씬 더 얕은 물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겨울철에는 일시적으로 이 지역을 이탈해 연안 해역에서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어미들은 이곳에서 거의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어린 새끼들은 홍어, 가오리, 무리지어 돌아다니는 물고기 등을 잡아먹을 가능성이 있는 새벽과 황혼 무렵에 가장 깊은 곳까지 잠수했습니다. 그리고 태양이 가장 뜨거웠던 오후에는 수면에 가장 가까운 깊이 0~4m으로 이동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움직임은 아마도 체온을 높이기 위함이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에밀리 스펄젼 박사는 "어린 백상아리가 모여드는 이유가 따뜻한 해수 온도만은 아니지만 핵심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에 연구한 결과가 해양 온도 상승과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백상아리를 보존하고 사람들이 위협적인 상어와 만나는 것을 최소화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22 14:00:40[파이낸셜뉴스]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코끼리물범(남방코끼리물범·학명 Mirounga leonina)이 집단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끼리물범의 집단 폐사 원인으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야생동물보존협회(WCS)에 따르면 최근 남방코끼리물범 주 서식지인 남부 추부트주 발데스 반도 해안가에서 코끼리물범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WCS는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 데이비스)·부에노스아이레스 중앙국립대(UNICEN) 연구팀과 함께 실태 조사에 나선 결과 죽은 개체는 주로 새끼 코끼리물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끼 폐사율 수치는 56∼74%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례적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WCS는 관련 보고서에서 "해안 지역에서 관찰된 성체 개체 수가 평소보다 40∼70%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남방코끼리물범 번식기(9∼10월) 동안 새끼 폐사율은 1% 미만으로 유지된다"며 "그 기록은 아르헨티나에서 지난 수십년간 이어졌다"고 부연했다. 연구팀은 코끼리물범들이 죽기 전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 현지에서는 제비갈매기를 비롯해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려 죽은 개체들이 여럿 발견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WCS는 "(코끼리물범) 사체에서 샘플을 채취해 고병원성(H5N1)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만약 조류 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다면 코끼리물범 대량 폐사에 조류 인플루엔자가 영향을 미친 세계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25 09:39:47[파이낸셜뉴스] 제주 해안가의 자갈을 훔친 중국인 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모녀는 마당 조경을 위해 자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수절도 혐의로 중국 국적 60대 A씨와 그의 딸 30대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모녀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박수기정 인근 해안가의 자갈 100여 개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몽돌로 이뤄진 해변을 걷다가 둥글고 매끄러운 자갈돌을 주워 종이상자와 장바구니에 담아 자신들이 타고 온 차량에 실었다. 마침 인근을 찾은 관광객이 이 모습을 목격하고 “중국인이 자갈을 차량에 싣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하면서 두 사람은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마당 조경용으로 쓰려고 했다”며 “자갈돌을 주워가는 게 불법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유수면관리청으로부터 점용·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공유수면에서 흙이나 모래 또는 돌을 채취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제주에서는 관광객이나 도민이 산과 바다 등지에서 바위나 자갈돌을 무단으로 채취해 가져가거나, 불법 거래하는 등의 행위로 처벌받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제주 해안가에서 갯바위 3점을 불법 채취한 이들이 6개월여에 걸친 수사 끝에 붙잡힌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5 05:33:09Sh수협은행은 지난 11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한진포구 일대에서 수협중앙회와 공동으로 '해안가 환경정화 플로깅' 캠페인을 펼쳤다. '플로깅' 활동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h수협은행 제공
2023-08-14 09:09:55[파이낸셜뉴스] 전남 여수 해안가 절벽 갯바위에서 10대들이 고립됐다가 해경에 무사 구조됐다. 16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3분께 여수시 오동도 인근 해안가 절벽 갯바위에서 A군(19) 등 2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인근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보내 절벽 위에 고립된 이들을 발견했다. 구조정이 절벽까지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구조대원이 수영으로 갯바위에 도착해 구조했다. A군 등은 호기심에 길이 없는 해안가 절벽을 걷다 어두워지자 방향을 잃고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여름철 연안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안가 위험한 곳은 출입을 삼가고 개인 스스로가 안전 수칙을 지키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16 09:27:41[파이낸셜뉴스] '아주 작은 알갱이인 모래는 알갱이와 알갱이 사이에 제 부피 반 이상의 공극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래 위에서는 아무리 넘어져도 괜찮습니다. 샌드커피는 이러한 '공극'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넘어지고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괜찮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따뜻한 커피와 잔잔한 바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서로의 언어를 나누며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공수해안길 41 공수마을 해변가 '공극 샌드커피'는 해운대 송정해수욕장에서 기장 아난티코브로 이어지는 부산 해안가 이색 카페벨트에 위치해 있다. 정겨운 어촌 포구에 만들어진 삼발이 테트라포트 끝자락에 자리잡은 '빨간색 등대'와 카페 1층 '노란색 파라솔'이 유난히 잘 어울리는 이색 카페다. 맑은 날이면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멀리 대마도까지 바라볼 수 있는 힐링명소다. 탁트인 동해바다와 공원처럼 넓은 부지에 테라스까지 마련돼 있어 연인이나 가족은 물론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까지 연간 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공극 샌드커피'는 송정해수욕장~공수마을~기장곰장어촌~오시리아관광단지 롯데몰 동부산점,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아난티 코브, 아난티 힐튼호텔~연화리 횟집~대변항으로 연결되는 '기장 해변가 카페촌' 드라이브 코스 어귀에 있다. 해운대나 남천동에서 10~20분 남짓이면 다다를 수 있는 이곳은 도심 속 어촌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 카페를 운영하는 김용완 대표는 27일 "공극이라는 단어는 모래의 입자와 입자 사이에 존재하는 공기 공간(air gap)을 뜻한다"고 설명하면서 "비가 오거나 날씨가 조금 흐려져도 맛이 달라질 수 있는 커피를 내리는 과정에서 형성될 수 있는 미세하고 독특한 맛과 모래에 넘어져도 다치지 않고 일어설 수 있다는 스토리텔링 의미까지 모두 담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리 넘어져도 아프지 않는 편안함을 주기 위해 차려진 일종의 '힐링 카페'로 인식되고 있다. 이 카페는 '공극' '샌드' '디카페인'이라는 메뉴로 세분화해 방문 고객들에게 정성을 다해 커피와 음료, 빵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 무엇보다 중요시되고 있는 청결과 위생과 관련한 세심한 배려로 고객 간 거리두기와 아크릴판을 가장 먼저 도입, 설치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 무엇보다 친절과 청결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미역 양식장이 있는 기장의 청정 해역 푸른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힐링 명소 '공극 샌드커피'에서에서 고객들이 제대로 된 커피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3-27 14:12:17[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 해변에서 카이트 서핑(Kite surfing)을 즐기던 한 남성이 순간 불어온 돌풍에 120m를 날아가 해변가 건물 외벽에 부딪혀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미국 폭스뉴스 등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카이트 서핑 전문가인 프레드 설터(61)씨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로더데일 해변에서 카이트 서핑을 즐기던 중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트 서핑은 서핑에 패러글라이딩을 접목한 레저 스포츠로 서핑 보드에 대형 패러글라이더를 연결해 바람을 이용해 물 위를 자유롭게 누비는 해양 스포츠다. 설터 씨는 지난 수년간 취미로 카이트 서핑을 즐겨왔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수준급 실력을 보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에도 궂은 날씨 등 돌발 상황에도 능숙하게 대처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은 달랐다. 설터 씨가 서핑을 즐기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몰아친 거센 바람이 설터 씨와 패러글라이더를 공중으로 띄워버렸다. 설터 씨는 패러글라이더와 함께 약 120m를 날아간 뒤 손쓸 틈도 없이 해안가 주택 2층 외벽에 부딪혔다. 이를 본 목격자가 구조대에 신고해 설터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곧바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들은 "자식들에게 훌륭한 아버지였고 손주들에게는 좋은 할아버지 였으며 암을 이겨낸 의지의 생존자였다"며 "그가 떠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8-29 16:02:31환경에 대한 보호보다 개발논리가 더 앞섰던 20세기와 21세기. 세상을 정복하고자 한 인류가 보인 행동의 결과는 참혹하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유례 없는 혹한과 폭염, 쓰나미,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메가톤급 자연재해를 마주하게 된 인류의 모습들을 바라보며 수많은 예술가들이 자연과 어떻게 공존해 나가야할지를 모색하는 작품들을 내놓고 있다. ■'미술원, 우리와 우리 사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와 경계의 문제를 살펴보는 기획전 '미술원, 우리(we/us)와 우리(cage) 사이'가 진행중이다. 자연이라는 큰 틀 안에서 동물과 식물, 인간이 함께 사는 방식을 탐구하며 미술은 어떤 방식으로 이를 시각화하는지 살펴보는 전시로 '우리와 우리 사이', '어색한 공존', '도시와 자연, 그 경계에서', '함께 살기 위해'라는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미술관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것은 커다란 나무로 된 감옥과 같은 공간이다. 그 뒷벽에 눈을 감은 사람들의 초상이 나열돼 있다. 박용화 작가의 작품 '인간 우리'다. 우리 안에는 2018년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뽀롱이'의 모습이 회화 작품으로 박제돼 있다. 밖으로 나오면 미술관 기둥에 비둘기 형상들이 재현돼 있고 바닥에 영어로 'AS YOU KNOW(아시다시피)'라는 문장이 비둘기 배설물처럼 표현돼 있다. 평화의 상징으로 80년대 후반 인간에 의해 도시에 대량으로 방사된 비둘기들이 수십년의 세월 사이에 혐오의 대상으로 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층 본전시장에 올라가면 90년대 초반 유원지 입구 느낌의 네온사인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이창진 작가가 만든 이 작품 사이 망가진 듯한 구멍을 통과해야 미술관 안쪽의 작품까지 이어볼 수 있다. 반려동물과 인간의 소유물로서 대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는 작품과 화분 속에서 죽어버린 식물들을 그대로 들어 수평으로 전시한 작품 속에서 '플랜테리어'라는 단어 뒤에 숨은 인간의 이중적인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반성하게 한다. 전시의 말미에는 인간과 동식물 자연이 함께 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송성진 작가는 구제역 발생 당시 살처분된 돼지들을 흙으로 빚어 제의적 의미를 띤 작품을 제작했다. 전시 기간 동안 돼지 형상으로 빚어진 흙은 그 속에서 새싹을 발아하며 다시 생명을 품은 흙으로 돌아간다. 전시는 11월 21일까지. ■정재철 회고전 '사랑과 평화'지난해 작고한 고(故) 정재철 작가는 생전에 아시아를 떠돌며 수많은 사람들, 자연과 교감하는 수행적인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가 해왔던 프로젝트는 결국 나와 타인, 피아의 경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된 듯하다.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는 그의 1주기 기념전 '사랑과 평화'가 진행중이다. 몸이 건강했을 때 그는 한국의 도로변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싸구려 폐현수막 천을 가방에 넣고 중국과 인도, 중앙아시아, 유럽을 여행하며 현지인들에게 나눠주고 그곳의 수공예 장인들이 그 천을 활용해 햇빛 가리개와 의상 등 다른 용도로 재탄생시킨 모습들을 영상과 사진, 일러스트로 기록한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질병으로 인해 몸이 쇠약해지자 2013년부터는 국내의 해안가를 다니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블루오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신안군, 제주도, 영흥도, 독도, 새만금, 백령도 등 동서남북 해안가를 답사하며 해변에 떠밀려온 수많은 해양 쓰레기들을 수집, 기록하고 주민들을 인터뷰해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기반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여기에 작가는 국가의 경계, 또는 개별 국가의 규정, 법이 작동하지 않은 인류의 공유지 해양의 유동적 특성과 해류를 따라 순환하는 해양쓰레기의 이동경로를 포착하고 북한, 중국, 일본 등 인접 국가와 공유하는 바다라는 환경 자원에 질문을 던졌다. 전시장에는 해안 지도에 쓰레기의 흔적을 기록한 작품과 그가 모아온 해안가 쓰레기들을 종류와 색상 별로 분류해 설치한 작품이 가득하다. 전시는 8월 29일까지.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7-26 18:53:40BNK경남은행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온(溫)택트 사랑나눔 비치코밍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창원 덕동·속천로 해안, 울산 강동몽돌해변 등 경남과 울산지역 곳곳에서 진행된 비치코밍 봉사활동에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자발적으로 신청한 임직원과 가족 50여명이 참가했다. 임직원과 가족들은 해안가 인근에 떨어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모래에 섞여 있는 미세 플라스틱을 찾았다. 한편 경남은행은 비치코밍 봉사활동에 이어 오는 15일과 16일에는 경남과 울산지역 곳곳에서 플로깅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2021-05-09 18:0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