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3일부터 19일까지 아름다운 해안에 위치한 어촌체험 휴양마을의 숙박과 체험 상품을 할인하는 '바다를 품은 코리아둘레길 어촌마을!'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어촌·연안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해수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부처 간 협업사업 중 하나로 걷기여행 주간과 연계해 추진된다. 기획전 기간 걷기여행 주간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은 누구나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코리아둘레길 인근 16개 어촌체험 휴양마을의 숙박과 체험 프로그램 등 30여개 상품을 30%(최대 10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남 함평군 돌머리마을은 인근에 돌머리해수욕장과 함께 하우스캠핑장 등 숙박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바다와 함께 휴식을 즐기기 좋다. 전남 순천 거차마을(뻘배 체험)과 경남 남해군 지족마을(죽방렴 체험)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어업을 경험할 수 있다. 일부 어촌체험 휴양마을에서는 참가자들을 위해 쉼터와 음료 등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국민들이 이번 기획전을 통해 우리 어촌·연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누리고 영양가 좋은 우리 수산물을 맛보며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길 바란다"며 "문체부와 우리 어촌·연안지역과 코리아둘레길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 협업하며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02 11:22:06▲ 사진=방송화면 캡처 총길이 4500km의 코리아 둘레길이 조설될 계획이다. 정부는 17일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회의'를 열고 전통시장, 지역 관광명소와 연계한 코리아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리아 둘레길은 동해안 해파랑길-DMZ 지역 평화누리길-해안누리길 등을 연결한 총길이 4500km의 길로 스페인 산티아고 길의 3배에 달할 예정이다. 특히 코리아 둘레길 도보 관광으로 인한 숙박 및 교통, 음식 인프라가 확충되면 7200억원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코리아 둘레길 조성은 각 지역주민과 역사 지리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민참여형 프로젝트로, 정부는 민간 중심으로 추진위를 꾸릴 계획이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6-18 09:03:47【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코리아둘레길 순천 남파랑길 '걷고 싶은 도시, 순천을 걷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 남파랑길 61·62코스는 순천만습지, 와온해변, 별량화포 등 한국을 대표하는 해안길로 순천만의 독보적인 해양경관, 갯벌, 습지 갈대밭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남파랑길 마냥걷기'와 '남파랑길 순천만 씨워킹' 2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남파랑길 마냥걷기'는 오는 25일 시작으로 총 4회(5, 6, 9, 10월) 넷째주 토요일에 진행되고, 회차별로 남파랑길 61·62코스를 천천히 걸어 완주하는 코스다. '남파랑길 순천만 씨워킹'은 6월부터 11월까지 둘째 주 토요일에 총 5회 운영되며, 별량 장산마을에서 순천만습지구간으로 순천만 어싱길 맨발걷기와 순천만습지 일몰을 감상하는 코스다. 순천시는 팔마체육관에서 걷기 구간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참가자는 회차별 30명 이내로 선착순 모집할 계획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가 신청은 순천시 바로예약 사이트와 전화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인 웰니스, 건강한 여행을 접목한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도심을 떠나 자연을 걸으면서 쉼을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7 13:51:2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해파랑길 걷기 축제가 오는 4일 울산 대왕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1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대왕암공원 타워주차장에서 출발, 방어진항과 '슬도 아트'를 지나 대왕암공원 해안 둘레길을 따라 일산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코스에서 진행된다. 사전 신청한 400여 명만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보조가방과 손수건, 간식 등이 제공된다. 해파랑길 8코스 5.2㎞를 완주하면 기념 메달을 받을 수 있다. 플리마켓과 버스킹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준비돼 있다. 동구는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다양한 테마로 해파랑길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구 관계자는 "5월부터 본격 시작되는 동구 해파랑길 걷기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5-01 16:55:0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꽃내음 가득한 남도에서 봄나들이 즐기세요" 전남도가 완연한 봄을 만끽할 여행지로 곡성·구례 섬진강벚꽃길, 영광 불갑사, 진도 관매도, 함평 천지길을 4월 추천 관광지로 선정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섬진강 상류 곡성 섬진강 천문대에서 시작하는 섬진강 벚꽃길은 강을 사이에 두고 구례구역까지 이어진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이 벚꽃길은 섬진강변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벚꽃 가로수가 터널을 이뤄 흩날리는 벚꽃잎을 감상하며 풍광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섬진강은 우리나라 5대강 중 하나로, 은어를 비롯해 30여 종의 담수어가 서식하고 있어 주변 식당에선 은어회와 은어구이, 참게를 곁들인 민물매운탕 등도 맛볼 수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진도 관매도는 해식절벽과 해식동굴이 아름다운 섬이다. 특히 넓은 유휴 농경지를 활용한 유채꽃밭은 매년 상춘객으로 가득하다. 진도 일원에서는 오는 12~14일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사생대회, 사진공모전, 떡메치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게다가 고운 모래사장 해변과 드넓은 소나무 숲, 다양한 설화가 담긴 방아섬, 할미중드랭이굴, 하늘다리, 서들바굴폭포 등 관매도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8경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또 톳칼국수, 톳짜장 등 진도의 정취를 느낄 음식을 맛보며 오감 만족 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영광 불갑사부터 불갑수변공원까지 이어지는 벚꽃길도 봄을 만끽할 명소다. 벚꽃나무 가로수가 터널을 이뤄 드라이브를 즐기며 벚꽃을 감상하려는 상춘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불갑수변공원은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아 지역 주민도 인정하는 산책 명소다. 황금빛 노을 풍광이 아름다운 백수해안도로 벚꽃도 아름답다. 16.8㎞의 해안도로는 기암괴석, 광활한 갯벌 풍경과 함께 흩날리는 벚꽃을 감상하며 드라이브하기에 좋다. 해안도로 아래 3.5㎞ 해안 노을길과 노을 전시관을 둘러보며 서해안 풍광 여행의 낭만도 만끽할 수 있다. 함평천지길은 화양근린공원과 생태습지로 조성된 함평천생태습지, 도시공원 형태인 엑스포공원을 연결하는 6㎞의 도보길이다. 삼나무 숲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수산봉 정상에서 함평읍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수산봉 숲속 둘레길, 나비다리, 낙우송길, 장미정원, 소나무길, 등나무길 등 다양한 꽃과 나무로 꾸며진 정원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함평엑스포공원에서는 오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함평나비대축제가 열린다. 형형색색의 꽃밭을 날아다니는 나비를 감상하며 자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나비 날리기, 나비 손수건 만들기, 비눗방울놀이, 젖소목장 나들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축제를 알차게 즐길 수 있다. 전남도는 관광지, 체험·교통·숙박·맛집 정보 확인과 예약·결제가 가능한 '전남관광플랫폼(JNTOUR)'을 이용하면 전남을 더욱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4월 중순부터 남도 숙박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전남도·광주시 외 주소지를 둔 관광객에게 숙박 요금을 할인하는 것으로, '전남관광플랫폼'에 등록된 숙박시설(1706개소) 이용 시 1박 기준 10만원 이상은 4만원, 7만원 이상은 3만원, 7만원 미만은 2만원 할인 혜택이 있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전남은 한반도의 서남부에 위치해 산림·해양 자원이 풍부해 계절별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 많다"면서 "화사한 봄꽃과 어우러진 전남의 풍광을 감상하면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완연한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06 08:57:34[파이낸셜뉴스] 지난해부터 국내외 관광객 사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한 지역(로컬) 관광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인기 여행지 순위가 공개됐다. 디지털 여행기업 부킹닷컴은 최근 자사 예약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2024년 주목할 만한 국내 인기 여행지 10선’을 발표했다. 부킹닷컴은 지난 2022년 8월 1일부터 지난해 7월 31일까지 일년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예약한 국내외 여행지 1000곳 중 예약 증가율(전년 대비)이 높은 순으로 상위 10곳을 선정했다. 조사 결과 1위는 경기도 광명시가 차지했다. 광명은 도심에서 쾌적한 휴식이 가능한 여행지로 평가 받는다. 대표 랜드마크인 광명동굴은 빛과 어둠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풍경으로 인기가 높다. 동굴 내부에는 황금폭포와 와인동굴, 동굴 식물원, 예술의 전당 등 다양한 볼거리와 보물·VR체험 등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특히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사계절 내내 방문하기 좋다. 이외에 광명에서는 웅장한 숲과 시원한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광명 도덕산 출렁다리’, 야간 경관이 뛰어난 ‘한내 은하수길’이 트레킹 명소로 알려져 있다. 2위는 경기도 성남이다. 서울과 가까워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기 좋은 지역에 속한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율동공원은 율동호수를 중심으로 외곽에 2.5㎞ 구간 산책로가 있어 사시사철 다양한 꽃과 함께 아름다운 호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호수길 외에 소나무 향 가득한 남한산성 둘레길과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정자동 카페거리와 개성 넘치는 가게들이 많은 판교 백현동 카페거리도 SNS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3위는 진주다. 경남 중서부에 위치한 진주는 미식 여행에 최적화된 곳이다. 진주는 예부터 양반들의 연회 잔치가 많이 베풀어졌으며, 화려하고 풍성한 교방 음식으로 유명하다. 고소한 맛이 일품인 진주비빔밥은 전주비빔밥, 해주비빔밥과 더불어 조선 3대 비빔밥으로 불린다. 또한 선비들이 야식으로 먹었다는 전통 먹거리 ‘진주 헛제삿밥’,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선사하는 진주냉면, 진주 중앙시장에 위치한 수복빵집에서 판매하는 찐빵이 유명하다. 국제공항이 자리한 인천은 4위에 올랐다. 인천의 대표 해양관광지인 을왕리 해수욕장은 넓은 잔디밭을 갖추고 있어 각종 스포츠와 해수욕,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문화의 거리와 테마파크 시설을 갖춘 월미도, 송도 국제도시 중심에 위치한 센트럴파크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이외에도 △600년 문화유적과 운치 있는 자연경관을 지닌 ‘고양(경기)’ △탁 트인 바다 전망과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창원(경남)’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천안(충남)’ △태화강 국가정원과 고래축제로 유명한 ‘울산’ △아름다운 해안선과 함께 역사적인 유산을 보존한 ‘부산’ △광주비엔날레 등 5대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의 중심지 ‘광주’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22 19:02:26【파이낸셜뉴스 무안·완도=황태종 기자】"전남 관광명소에서 소중한 사람과 연말연시를 더욱 뜻깊게 보내세요" 전남도가 소중한 사람과 연말연시를 더욱 뜻깊게 보낼 12월 추천 여행지로 광양 구봉산 전망대, 함평 돌머리 해변, 완도 해양치유센터, 진도 세방낙조 등 4곳을 선정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양 구봉산 전망대는 순천, 여수, 하동, 남해까지 광양만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일출 및 일몰 명소다. 야간 경관도 아름다워 한국관광공사 '2020 한국 야간관광 100선'에 이어 '2023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됐다. 전망대 내부에 설치된 망원경을 이용해 광양만의 풍경을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 카페에서 '매화 아이스크림', '시멘트 아이스크림' 등 광양을 상징하는 특색 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함평 돌머리 해변은 육지의 끝이 머리모양의 바위로 돼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많은 사진작가가 몰려드는 출사지다. 해변 앞 아름드리 소나무숲에 조성된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길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주포한옥마을 한옥 숙소 100여채와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캐러밴(10개)과 글램핑장(5개)을 이용해 겨울 바다와 함께 해넘이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 11월 24일 국내 최초로 건립된 완도 해양치유센터에는 1과 2층에 총 16개의 테라피실이 마련돼 있다. 전남도와 완도군에 따르면 1층에는 가장 큰 규모의 해수 풀인 '딸라소(헬라어로 '바다'를 뜻함) 풀'을 포함해 총 5개의 테라피실이 있다. '딸라소 풀'은 센터 앞 명사십리에서 끌어올린 해수를 정화시켜 채운 곳으로, 다양한 수중운동을 즐길 수 있어 이용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딸라소 풀'에서는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세 차례에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수중운동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에어 버블, 드림 베스 등을 통해 수압 마사지도 할 수 있다. '딸라소 풀'에서 하는 각종 수중운동과 수압 마사지는 전신 이완과 통증 완화, 근육통 해소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딸라소 풀'에서는 신지 명사십리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힐링 스폿으로 자리 잡았다. 또 인근에는 해조류 추출물을 거품으로 만들어 마사지하는 '해조류 거품 테라피실'과 완도에서 채취한 머드를 몸에 바르면 독소 배출, 피부 개선 등에 도움이 되는 '머드 테라피실', 해수 위에 몸을 띄워 명상을 하는 '명상 풀', 염지하수를 활용한 '해수 미스트실'도 있다. 1층 5개 테라피실 전체 이용 소요 시간은 2시간 정도다. 현재 해양치유센터 개관을 기념해 센터 이용료를 5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어서 1층 프로그램을 1만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해양치유센터 이용은 현장 발권도 가능하고, 인터넷 검색창에 '완도 해양치유'를 검색하거나 완도군청 누리집 좌 상단에 있는 '완도 해양치유'를 클릭해 예약하면 된다. 아울러 인근 약산면 해안 치유의 숲에 조성된 둘레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다도해 풍광도 감상할 수 있다. 진도 세방낙조는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풍경을 볼 수 있는 낙조 경관 명소다. 해 질 무렵 섬과 섬 사이로 보이는 붉은 빛의 일몰을 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다짐하기에 제격이다. 인근 쉬미항에서 진도관광유람선을 이용하면 선상에서 더욱 황홀한 낙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몰 1시간 30분 전에 출발해 90분 동안 순항한다. 조대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아름다운 전남의 풍광 속에서 소중한 사람과 함께 사유하는 시간을 갖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09 09:57:4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깊어가는 가을, 전남 산책 명소에서 유유자적 걸어보세요" 전남도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산책 명소로 여수 가사리 생태공원, 목포 고하도, 영암 기찬묏길, 해남 달마고도 등 4곳을 선정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 가사리 생태공원은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넓은 습지로, 갈대밭 사이를 산책할 수 있는 데크길이 조성됐다. 이곳 방조제에서 보이는 흩날리는 갈대밭과 노을 경관이 아름다워 국토교통부 '남해안 오션뷰 20'에 선정되기도 했다. 산책뿐만 아니라 근처 가사리 생태교육관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라이딩하며 생태공원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목포 고하도해상테마크에 위치한 해상데크길은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에서 대승한 후 머물렀던 고하도를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된 바다 위 둘레길이다. 용머리탐방로, 해안동굴탐방로, 용오름둘레길 등 3구간으로 나뉜다. 용머리탐방로는 낙조가 아름다운 코스로 일몰시간에 맞춰 걸어보면 좋다. 최근 조성된 보행 약자를 위한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편리하게 고하도를 둘러볼 수 있다. 영암 기찬묏길은 월출산의 기(氣)를 느낄 수 있는 힐링 산책로다. 40㎞에 이르는 기찬묏길은 기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길(6.7㎞), 문화를 체험하는 길(7.9㎞), 왕인박사·도선국사 역사 체험 길(7.8㎞), 생태체험 길(8.9㎞), 오감체험 길(8.2㎞) 등 5가지 테마로 조성됐다. 산수유, 벚나무, 단풍 등 다양한 수종을 심어 관광객뿐만 아니라 군민에게도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산책 명소다. 자세한 내용은 영암군 산림휴양과로 문의하면 된다. 해남 달마고도는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가 있는 달마산에 조성된 둘레길이다. 달마산의 빼어난 산세와 어우러진 다도해의 절경을 감상하며 걸어볼 수 있다. 이 둘레길은 출가길(2.71㎞), 수행길(4.37㎞), 고행길(5.63㎞), 해탈길(5.03㎞) 등 4개 코스로 이뤄졌다. '달마고도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이용해 기념품도 받고 완주의 뿌듯함을 배로 느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남군청 누리집 문화관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대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자연에서 즐기는 산책은 스트레스를 낮추고 지친 일상에 활력을 준다"면서 "전남 산책 명소에서 건강도 챙기면서 무르익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18 07:57:17[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지역의 관광지도를 확 바꿀 관광개발사업 9건을 연말까지 마무리 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준공됐거나 연말 준공을 앞둔 사업은 2016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추진해 온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10건 중 2건과 도 관광자원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7건이다. 먼저,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논산근대역사문화촌과 부여군 반산저수지 수변공원으로, 본격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논산근대역사문화촌은 강경읍 홍교리 일원에 근대역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거리와 건물을 정비하고, 근대문화복합체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여군 규암면 반산저수지 수변공원의 수상 테마섬, 수변둘레길, 수중생물관찰원은 관광객 맞이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천안 12경 중 하나인 태조산 각원사 관광로 정비사업은 6월 사업을 마무리했으며, 보령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일원에 다양한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는 오션 다목적 문화특화지역 조성 사업도 7월 준공했다. 천수만 해변 트레킹코스 조성사업은 보령시 천북면 사호리 일원을 체류형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으로, 천북 굴단지와 천수만 자연경관을 활용한 산책로 조성을 마쳤다. 속동전망대 스카이타워(홍성 스카이타워)는 홍성군 서부면 상황리 일원에 서해 바다를 관망할 수 있는 높이 65m 전망대 및 길이 66m 스카이워크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12월 준공 예정이다.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일원(남당항)에 해안 공원을 조성하는 홍성호 명소화 사업(남당항 해양 분수공원)은 지난 6월,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예당호) 일원에 예당호 출렁다리와 어우러진 수변 무대 및 광장을 조성하는 예당호 워터프론트 조성사업은 이달 준공됐다. 이밖에 태안군 남면 신장리(몽산포 해수욕장) 일원에 전망대 등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몽산포 랜드마크 조성사업은 10월 준공 예정이다. 충남도는 연말 모든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 운영 중인 공공 관광시설과 민간 관광시설이 함께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민간 관광개발사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9-26 08:46:19【속초(강원)=장인서 기자】 국내 대표 휴양지로 오래된 명성을 간직한 강원도 속초는 설악산 자락을 따라 동해를 향해 뻗어있는 인구 8만의 해안 도시다. 해외여행이 일상화되기 전인 2000년대 이전만 해도 여름 휴가철마다 속초와 인근 양양을 떠올릴 정도로 산과 바다 등 천혜의 자원과 풍부한 해산물로 만들어낸 색다른 먹거리로 수많은 인파를 불러 모았다. 세월 앞에 모든 것이 변하듯 속초 앞바다의 풍경도 지금은 사뭇 달라졌다. 방송 뉴스에 소개될 정도의 북적임은 사라지고 고요하기까지 한 그곳에는 또 다른 문화, 새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다. 1년도 아니고 한 달도 아닌 딱 3일간 누리는 일상, 소박한 농가의 잔잔한 풍경에 녹아들어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생활관광 프로그램 '속초오실' 여행에서다. ■돌담마을에서 누리는 소박한 여행 속초에 도착해 가장 먼저 들른 상도문돌담마을은 5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마을이다. 마을 뒤로는 설악산이 자리하고 앞에는 쌍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다.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마을 안으로 높고 낮은 돌담들이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과 단정하게 꾸민 옛 가옥들의 풍경이 이어진다. 집성촌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돼 집집마다 대문이 없다. 마을 중심에는 문화공간 '돌담&지구인카페'가 있다. 여행자들의 안내센터이자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2박3일 체류형 생활관광 여행상품인 '속초오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속초오실'이라는 이름에는 속초에 오시라는 뜻이 담겨 있다. 수건과 칫솔, 마을지도, 일기장, 마을상점 할인쿠폰 등으로 구성된 어매니티는 손잡이 끈이 달린 에코주머니에 담겨 정감을 자아낸다. 돌담에서는 웰컴드링크를 비롯해 돌담마을 부녀회에서 만든 조식을 즐길 수 있다. 숙소는 마을 내 민박집 총 5곳에 10개실이 마련돼 있다. 2020년 방영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촬영지로 유명해진 설악한옥민박집도 포함돼 있다. 속초오실 여행객이 도착하면 통장이 직접 마이크를 쥐고 마을 이야기 투어를 이끈다. 오윤환 선생이 제자와 1934년 지었다는 학무정을 비롯해 마을에 얽힌 역사와 인물, 재미난 일화, 민박집과 곳곳에 놓인 스톤아트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다. 마을 길 전체가 하나의 돌담갤러리, 통장님은 도슨트인 셈이다. 고양이와 강아지, 참새, 개구리 등이 새겨진 스톤아트를 찾는 재미에 동네를 한 바퀴 돌고나면 다시 돌담 카페에 도착하고, 카페 맞은편에 자리한 셀프 흑백사진관 육모정상점에 들른다. 마을의 오래된 상점을 개조한 곳으로, 레트로 감성을 선호하는 MZ세대 여행객 사이에선 이미 핫플로 자리 잡았다. 돌담길 따라 한옥 카페도 여럿 있어 설악산 뷰를 감상하며 차 한 잔 즐기기에도 좋다. 2박3일 일정표에는 마을 이야기투어 외에 짚풀공예 체험, 돌담떡 만들기, 막걸리 만들기 체험 등이 필수 코스로 들어있다. 선택 코스로는 스톤 마스코트를 찾아보는 마을 미션투어와 설악산 트레킹, 천연염색 체험, 매곡일기 쓰기, 몽트비어 수제맥주 주조과정 체험, 속초관광수산시장 방문 등이 포함돼 있다.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말까지 운영한다. ■자연의 신비, 영랑호와 범바위 영랑호는 총 둘레 8㎞에 1.21㎢(약 36만평)에 달하는 자연석호다. 신라의 화랑 '영랑'이 벗들과 금강산으로 수행을 다녀오다 우연히 들러 호수의 아름다움에 반해 오래 머물렀다는 삼국유사 설화가 전해진다. 영랑호 한편에는 범의 형상으로 웅크리고 앉아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 범바위를 비롯해 등대전망대, 해돋이 정자, 카누경기장, 생태습지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중 범바위는 속초 8경 중 2경에 꼽힐 만큼 당당하고 웅장한 기세를 자랑한다. 호랑이의 형상처럼 생겼다고 해 범바위로 불린다. 커다란 형체의 일부분은 호수에 잠겨 있다.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바위가 모여 군락을 이룬 데다 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해 거대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범바위 위로 오르면 동해와 설악산, 울산바위와 영랑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호수 둘레길은 봄철 벚꽃과 여름 수목, 가을 갈대, 겨울 눈 내린 풍경 등 사계절 내내 자연의 아름다움이 빼어나 도보나 자전거 여행을 하기에도,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다. 푸른 호수 너머로는 설악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아늑한 맛도 있다. ■속초하면, 아바이마을 속초오실 여행 기간 들르기 좋은 관광지로 아바이마을을 빼놓을 수 없다. 청호동 아바이마을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피난 내려온 함경도 실향민들이 집단으로 정착한 마을이다. 골목 곳곳에 실향민의 애환을 그린 벽화가 있어 벽화마을로 유명하며 한류 열풍을 일으킨 KBS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이기도 하다. 한때는 아시아권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마을 남쪽으로는 속초해수욕장, 북쪽으로는 갯배와 크루즈터미널, 서쪽으로는 청초호와 속초수협어판장이 자리잡고 있다. 붉은대게, 생선찜 등 바다음식점과 냉면,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식해와 젓갈 등 함경도식 실향민 음식점들을 만날 수 있다. 쇠줄을 당겨야만 움직이는 갯배 체험은 속초에서의 삶과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인기 코스다. 신수로 남쪽에 위치한 아바이마을의 문화전시공간 '아트플랫폼 갯배'에서는 아바이마을의 역사를 더 다채롭게 들여다볼 수 있다. 이외에 속초 여행 베스트 장소로 속초 제1경인 속초등대전망대와 398㎢ 면적의 자연생태계 보고인 설악산 국립공원, 부드러운 모래질과 푸른 바다의 조화가 아름다운 속초해수욕장, 청초호수공원이 조성돼 있는 청초호 등을 꼽을 수 있다. 오는 10월 6~8일에는 속초 대표 문화관광 축제인 설악문화제가 속초시 엑스포 잔디공원과 설악로데오 거리 일원에서 열려 가을 단풍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9-14 18:2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