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의회 동의 후 내년 상반기 최종 고시 [제주=좌승훈 기자] 보전 가치가 높은 제주지역 해안사구(沙丘)와 비지정 용암동굴이나 해안 절경지·하천 등이 보전지역으로 추가 지정된다. 제주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절대·상대·관리보전지역 변경안을 마련하고, 내달 15일까지 주민열람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절대·상대·관리보전지역은 제주도개발특별법에 따라 5년마다 정기적으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자연환경 변화에 따른 현실 여건을 반영해 절대·상대·관리보전지역이 조정된다. 변경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해안변 경관 보전을 위한 해안선 변경에 따른 바닷가 확대로 절대보전지역이 19만9000㎡ 증가했다. 특히 해안 지적경계에서 내륙방면 20m 이내 미지정지역 5만7000㎡을 상대보전지역으로, 해안사구 보전을 위해 절대보전지역으로 8000㎡을 신규 지정할 계획이다. 도내 일부 해안사구는 다른 지역과 달리, 화산활동으로 형성되면서 경관이나 지질학적으로도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 도내 해안사구에는 육지에는 살지 않는 독특한 염생식물과 멸종위기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재해로부터 배후지역을 보호하는 자연 방파제와 깨끗한 담수를 저장하는 물탱크 역할도 한다. 이에 따라 해안사구 15곳 중 ▷사계사구 ▷김녕사구 ▷월정사구 ▷설쿰바당 ▷이호사구 5곳이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하거나 경관보전지구 1등급으로 상향 조정된다. 하천구역은 현장조사 결과에 따라, 1만7000㎡가 절대보전지역으로, 6만1000㎡가 지하수자원보전지구 1등급으로 각각 상향됐다. Eh 재해방지를 위해 조성된 저류지 6만9000㎡가 절대보전지역으로 신규 지정됐고, 30만2000㎡가 지하수자원보전지구 1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용암동굴은 세계유산본부에서 조사된 비지정동굴을 포함해 2000㎡를 절대보전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제주고사리삼을 포함해 멸종위기야생생물 군락지의 경우 생태계보전지구 1등급은 0.9㎢, 임상·생태자연도에 따른 자연림을 생태계보전지구 2등급으로 9.8㎢를 각각 상향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주민열람 공고를 통해 토지별 주민의견 청취와 전문가 검증을 거친 후, 도의회 동의를 얻어 내년 상반기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한편 절대보전지역에서는 지정 목적에 위배되는 건축, 시설의 설치, 토지의 형질변경, 토지의 분할, 공유수면의 매립, 수목의 벌채, 토석의 채취, 도로의 신설 행위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도지사 허가를 받아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공원시설 설치 등이 가능하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0-31 12:08:22【동해=서정욱 기자】 동해시는 동해안 최대의 백사장과 해안사구 식물 자생지가 있는 망상해변에 ‘해안사구 식물원’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동해시는 해안식물 자생지를 보호하고 새로운 볼거리를 조성하기 위하여 망상해변 북쪽에 사업비 1억6000만원을 투입, 동해안 최초로 ‘해안사구 식물원’을 조성한다. 또, 이번 식물원 조성을 위해 2만2400㎡의 보호구역을 설정, 오는 4월부터 울타리 및 관찰데크 설치, 외래식물 제거, 종자 파종 등 해안식물 보호·증식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해안식물 설명, 관광 안내의 역할을 담당할 해안식물 해설사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망상해변에는 바닷바람과 너울성 파도, 강한 햇빛 등 극한 환경에서도 자라는 갯방풍, 갯완두, 갯메꽃 등 약 30여종의 해안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동해안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생지로 예상되는 지역이다.”고 말했다. 또,“이번 해안사구 식물원 조성은 식물자원의 합리적인 보호·활용 방안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망상해변의 새로운 볼거리로 많은 탐방객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9-03-05 11:00:00최소 2400년 전에 형성된 강원도 강릉의 안인 해안사구가 동해안에서는 처음으로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됐다. 환경부는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하시동리 해안에 있는 안인사구 일대 23만3964㎡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ㆍ고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안인사구는 모래시료에 대한 광여기 루미네선스(OSL) 연대측정 결과, 최소한 24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사구지대 서쪽에는 약 8000년 전의 고사구도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인사구는 동해안의 경관 변화와 해수면의 변동 기록을 보존하고 있으며, 자연 생태계도 우수해 보전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 사구에는 곰솔식재림, 통보리사초군락, 갯메꽃군락이 발달했고 해란초 등 25과 62종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멸종위기야생동물 I급인 수달, ∥급인 삵, 물수리 등 3종 등 모두 239종의 동물이 서식하거나 도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건축물의 신ㆍ증축이나 야생 동식물의 수렵과 채취가 제한되지만 농사 등 주민의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서해안에 소황사구와 신두리사구 등 2곳 등 현재 32곳이 지정돼 있다. 사구는 육상과 해양 생태계의 전이지대로서 각종 동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2008-12-16 16:17:29충남 보령 서해안 원산도에 7000년된 해안사구가 발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4일 충남 보령의 원산 해안사구 및 오봉 해안사구와 전북 고창의 광승 해안사구에 대해 지형, 식생, 동ㆍ식물상 등을 조사한 ‘2007년도 전국 해안사구 정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원산사구와 오봉사구는 충남에서 두번째로 큰 섬인 원산도의 남쪽 해안에 위치한 해안사구로, 모래시료에 대한 광여기(光勵起)루미네선스(OSL) 연대측정 결과 두 지역 모두 최소한 7000년 이전의 고(古)환경기록이 보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은 원산도 해안의 형성과정과 해수면 변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인 동시에 멸종위기야생동물과 사구성 곤충이 다수 서식해 생태적 가치가 우수해 학술적 보전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환경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원산사구에서는 표범장지뱀, 말똥가리, 새홀리기, 검은머리물떼새 등 멸종위기야생동물 4종과 소똥구리붙이, 모래거저리 등 사구성곤충 22종이 관찰됐으며 오봉사구에서는 매와 표범장지뱀 등 멸종위기야생동물 2종과 사구성곤충 11종이 확인됐다. 특히 원산사구에서는 사구서식형 도마뱀인 표범장지뱀(멸종위기 야생동물 II급)의 서식 밀도가 매우 높게 관찰됐으며 서해안 해안사구의 전형적인 곤충상을 나타내고 있다. 원산도의 해안사구는 한때 규사채취로 일부 훼손돼 해안침식과 농경지 침수 위험을 겪은 바 있다. 그 후 사구보전을 통해 침수 위험에서 벗어난 곳으로 자연적인 방파제로서의 사구기능을 잘 보여주고 있는 사례이다. 한편 전북 고창의 광승사구는 환경부의 2001년 조사당시에 비해 크게 훼손된 것으로 평가됐으며 주로 사구와 모래사장 사이에 건설된 해안도로로 인해 생태계가 단절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충남 보령의 원산, 오봉사구에 대해서는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검토 등 보호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2008-07-24 17:15:18태풍이나 해일을 막아주는 해안사구가 해안지역 개발로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전국 해안사구 중 보전상태가 좋은 6개 지역을 처음으로 조사한 결과 간척사업에다 양식장 설치 등의 개발로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전북 부안군 5개 사구 중 가장 규모가 큰 장신사구는 새만금간척사업 이후 모래가 많이 침식됐고,사구 부근 바닷가 모래사장(해빈)과 전사구에도 자갈이 많이 드러나 있다. 사구 식물 중에서도 외래식물종이 비교적 많아 생태계 자체가 인위적으로 교란된 것으로 추정됐다. 경북 울진군 후정해수욕장 부근 후정사구에는 양식장이 설치됐는가 하면 공장의 오물배수구로 이용되고 있었고, 경북 포항시 칠포해수욕장 부근 곡강사구는 모래 채취와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6개 사구 중 비교적 보전상태가 좋다는 강원도 양양군 동호사구 일부도 하조대도립공원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다. 그나마 충남 태안군 마검포해수욕장 부근 원청사구와 충남 보령시 장안해수욕장 부근 소황사구는 지형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했고 생물종의 다양성도 높았다. 이 지역에는 노랑부리 백로(원청·소황·곡강사구), 매(소황사구), 삵(원청·소황사구), 아비(후정사구) 등 멸종위기종 8종과 모래거저리, 나문재, 순비기나무 등 특이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해수욕장으로 이용되는 바닷가 모래사장 뒤쪽 모래언덕인 해안사구는 그동안 생태적 중요성이 부각되지 않았지만 사구성 동식물의 서식처로 이용될 뿐 아니라 태풍이나 해일로부터 육상을 보호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자연환경보전법 32조에 따라 지난해 6개 사구를 시작으로 오는 2007년까지 전국 133개 해안사구 중 규모가 크고 보전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22개 해안사구를 조사해 보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2004-09-12 11:48:3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요건을 맞추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절차를 이행한 뒤 11월에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은 남한에서는 매우 보기 드물게 25억년전부터 10억년전의 지층이 다수 분포돼 있다. 특히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 생성 초기에 바다에서 번성한 남조류 화석으로 국내 유일 최고(古)의 원생대 생명체 흔적으로써 매우 귀중한 장소이다. 지질 명소로는 백령도에 두무진, 진촌리 현무암, 사곶해변, 콩돌해안, 용틀임 바위, 대청도에 농여해변과 미아해변, 옥죽동 해안사구, 서풍받이, 검은낭, 소청도에 분바위와 월띠 등 명소 10여 곳이 있다. 백령·대청 지질공원은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으며 2024년 2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지난 6월에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지정 신청의향서를 제출한 데 이어 11월에는 정식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백령·대청 지질공원은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이후 5년 간 기반 시설 조성·확대, 백령도·대청도·소청도의 관광 환경 향상을 위한 지질공원 해설사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서는 국제가치규명, 기반시설 구축, 지오협력체계 등 101가지 인증요건을 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는 2023년 2편의 국제학술 논문을 확보했고 생태관광센터, 지질공원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설계를 진행 중이다. 학생 체험 프로그램 운영, 시민체험행사, 사진전 전시 등도 진행하고 있다. 또 시는 8∼15일 열리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 심포지엄’에 참가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홍보하고 관련 기관과의 미팅을 통해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이번 행사에서 포스터 발표와 소규모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학술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이 지정된다. 전 세계 48개국에서 195개소(2023년 12월 기준) 지정되어 있다. 한국에는 제주, 청송, 한탄강 등 5개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으며 2024년에는 인천시가 유일한 신청 지역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으로 도시 브랜드를 향상시켜 세계관광명소로 도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06 11:21:14[파이낸셜뉴스] KT알파 쇼핑은 '가성비' 패키지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확대해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오는 12~14일 '메가위켄드 더 트래블' 여행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 일본, 중국, 동남아, 홍콩·마카오 등 비행시간 5시간 이내의 근거리 여행지를 소개한다. KT알파 쇼핑은 지난 3월 여행 특화 프로그램을 새 단장해 '트래블 메이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기록적인 엔저 현상에 따라 일본 골프 여행 패키지 상품도 선보인다. 또 일본의 소도시 요나고 여행 패키지도 판매한다. 독특한 해안사구와 유명 애니메이션 발상지로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곳이라고 KT알파 쇼핑은 소개했다. 백두산 천지를 등정할 수 있는 중국 여행 패키지와 로얄 클리프 리조트에서 보내는 태국 호캉스 패키지도 만나볼 수 있다. 방송 중 상담 신청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여름 휴가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도 연다. 이정호 KT알파 T커머스사업부문 부문장은 "최근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여행지가 주목받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 중심의 여행 상품이 개발, 확대되는 추세"라며 "두바이, 몽골 등 이색 여행지 및 해외 골프 투어, 호텔 숙박권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상품 또한 확대해 나가며 가격과 상품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11 15:37:59【울진(경북)=장인서 기자】 최근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 휴가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 물놀이는 예나 지금이나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인기 피서법이다. 수상 액티비티에 대한 국내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전문시설도 꾸준히 발전해왔다. 대표 사례로 스킨스쿠버와 다이빙 등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울진해양레포츠센터를 꼽을 수 있다. 센터가 위치한 경북 울진은 해안선과 배후습지를 활용한 생태공원 등 트레킹 명소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수중 레저와 해변·숲 걷기를 통해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 여행의 묘미를 누려보자. 올인원 시설서 즐기는 해양레포츠 경북 울진군은 다양한 해양생물과 동해바다의 독특한 해서지형 등 청정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왕돌초, 거북초(큐젬초), 울진 관광형 바다목장 등 유명한 다이빙 스폿과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산항에서 가까운 울진해양레포츠센터는 스킨스쿠버 전문교육시설과 숙박시설을 갖춘 올인원 리조트로, 한적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어촌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숙소는 1~2인실부터 최대 10인실까지 구성이 다양하며, 애견 동반 카라반도 구비돼 있다. 스킨스쿠버는 마스크, 스노클, 오리발 등 간단한 장비를 착용하고 잠수하는 스킨다이빙과 잠수복, 공기통, 부력조절기 등을 착용한 채 잠수하는 스쿠버다이빙으로 나뉜다. 프리다이빙은 장비 없이 무호흡으로 다이빙한다. 센터에는 수심이 5m에 달하는 다이빙 전용 잠수풀장, 스킨스쿠버 교육 중 발생할 수 있는 잠수병을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챔버치료실, 200석 규모 강의실, 대형식당, 카페, 풋살·탁구·당구장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다이버 라이선스도 발급된다. 오픈워터, 어드밴스, 레스큐, 다이브마스터, 인스트럭터 등 초급 입문부터 지도자 과정까지 마스터할 수 있다. 2500t의 수량이 순환하는 잠수풀의 수온은 연중 24~27도를 유지하고, 로봇청소기를 활용해 수질을 최상으로 관리하고 있다. 3층에 위치한 잠수풀의 깊이는 1층까지 이어져 있는데 1층 로비 양쪽에 설치된 관망창을 통해 프리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하는 모습을 관람하거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스쿠버다이빙 기초이론교육과 잠수풀 체험다이빙 프로그램에도 참여 가능하다. 이론교육은 장비 소개와 다이빙 동영상 시청, 호흡·압력평형법, 수신호, 장비 착용법, 챔버 견학 등으로 구성된다. 또 체험다이빙은 잠수 안전교육과 장비 착용, 줄잡고 이동하기, 혼자서 이동하기, 스노클링 순으로 진행된다. 개방수역(바다) 체험다이빙은 전문강사의 인솔 하에 5~10m 수심 정도에서 수중 세계를 탐험한다. 책임강사 1명당 체험다이빙 교육생은 4명으로 제한하며, 수중 시야가 5m 정도 확보되지 않거나 파도가 높을 때는 안전상 프로그램을 실시하지 않는다. 평해사구습지 생태공원서 트레킹 축구장 12개를 합쳐 놓은 규모인 울진 평해사구습지 생태공원은 구산해수욕장과 월송정 등 빼어난 해안선과 배후습지를 활용해 조성됐다. 탐방데크와 탐방로 사이사이 해안전망대, 기수역관찰대, 상태관찰대, 조류관찰대, 사구전망대, 광장, 쉼터 등이 마련돼 있다. 사구습지는 자연 생태의 보고로 여겨진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2006년 실시한 평해 해안사구 지형, 식생, 동식물상 등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종인 수달과 매를 비롯해 2급종인 삵, 말똥가리, 큰말똥가리, 새홀리기, 가시고기 등 총 7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외에도 조류 70종, 포유류 12종, 어류 17종, 양서류 6종, 파충류 4종, 곤충 149종,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31종 등 총 280여종의 야생동물들의 서식 및 도래가 확인됐다. 식물상으로는 갯메꽃, 통보리사초, 순비기나무 등 전형적인 사구식물이 다수 발견되고 갈대, 부들 등 습지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배후사구습지에서 바닷가 방향으로는 해송림이 이어지고, 해송림을 지나면 4개의 벤치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아담한 쉼터가 나온다. 쉼터의 남쪽으로 남대천 하구와 평해사구가 어우러진 풍광이 펼쳐진다. 울진군 온정면 백암산 기슭에서 발원해 평해읍에 이르러 바다로 흘러드는 남대천 하구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이다. 남대천의 민물과 동해의 바닷물이 섞이는 이곳에 서식하는 생물들은 다종다양하다. 대표 어종으로는 은어와 숭어, 망둑어가 있다. 솔숲, 바닷바람이 맞아주는 월송정 평해를 지나 북쪽으로 3㎞쯤 이동하면 송림이 우거진 구산해수욕장을 만난다. 백사장 길이는 500m 정도이며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해풍은 더위가 한순간에 사라질 만큼 시원하고 상쾌하다. 해수욕장 남쪽으로는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越松亭)이 자리하고 있다. 신라의 영랑, 술랑, 남속, 안양이라는 네 화랑이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달을 즐겼다 해서 월송정이라 하고, 월국에서 송묘를 가져다 심었다고 해서 월송이라고도 한다. 비가 갠 후 떠오른 맑은 달빛이 소나무 그늘에 비칠 때 가장 아름다운 풍취를 보여준다고 한다. 월송정은 고려시대에 처음 지어진 누각으로, 당시에는 왜구의 침입을 살피는 망루의 역할이 컸다. 그 후 조선 중기 중종 때 박원종이 강원도관찰사로 와서 이곳을 정자로 중건했다. 숙종과 정조도 이곳을 돌아본 뒤 아름다운 경치를 시로 지어 찬양했고, 그 뒤로 안축, 이곡 등 여러 인물이 월송정의 경치를 칭찬했다. 은빛 모래밭과 동해의 쪽빛 물결, 주변에 펼쳐진 1만여 그루의 소나무가 어우러져 선경을 이뤘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울창했던 송림이 일제강점기에 모두 훼손됐고, 1956년 월송리 마을에 사는 손치후라는 사람이 사방관리소의 도움을 받아 해송 1만5000그루를 다시 심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80년에는 고려시대 양식을 본떠 정자를 새롭게 지었고, 최규하 전 대통령이 현판을 썼다. 현재는 인근 망양정과 더불어 동해안을 대표하는 일출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13 18:59:08교원투어 여행다움이 액티브 시니어를 겨냥한 체험형 테마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색 체험과 관광을 결합해 더욱 색다른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대표 상품으로 '태안 봄과 여름 사이 여행', '가평 힐링 여행', '부여 유유자적 투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태안 봄과 여름 사이 여행’은 국내 최대 규모의 모래언덕이자 천연기념물인 신두리 해안사구를 둘러보고, 천리포수목원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는 상품이다. 수목원에서는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을 맞아 열리는 이벤트와 멸종위기 식물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만나볼 수 있다. 자연에서 누리는 힐링을 주제로 한 '가평 힐링 여행'은 잣향기푸른숲과 아침고요 수목원 등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수목원의 가드닝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하면 직접 화분을 만들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부여 유유자적 투어’는 전문 스토리텔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인 부소산성, 삼천궁녀 설화로 널리 알려진 낙화암을 여행하는 상품이다. 황포돛배를 타고 백마강에서 즐기는 뱃놀이 체험을 비롯해 사비궁과 능사, 고분공원, 위례성 등 백제문화단지 관광 일정이 포함됐다. 여행다움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체험형 상품은 여행객들이 단순 관광을 넘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라며 “여행다움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운 테마상품을 통해 국내 여행의 재미를 지속적으로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15 08:30:53DL이앤씨는 국립새만금수목원(조감도)을 수주해 시공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은 전북 김제시 새만금지구 해안 간척지에 150ha(150만㎡) 규모로 들어선다. 간척지에 조성하는 국내 최초의 수목원이다. 매립된 황무지 땅에 1014종, 총 62만본의 식물을 식재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은 전 세계 해안 및 도서 식물자원을 주제로 한 해안형 수목원이 테마다. 주요 시설로는 조개형상을 모티브로 한 온실인 '해안식물돔'부터 7가지 테마를 부여해 입체적 공간으로 구성한 '새만금 이야기숲', 간척지 식생의 특성을 관찰할 수 있도록 연출한 '도서화원', 해안사구 식물 보전 공간으로 조성되는 '해안사구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이 국내 최초의 해안매립지에 들어서는 만큼, DL이앤씨는 염분차단공법과 토양개량공법 등 염해 및 해풍에 대한 최신 기술을 활용해 시공 중이다. 준공 예정일은 오는 2027년이다. 지난 2020년 DL이앤씨는 국내 최초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최용준 기자
2024-04-07 18: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