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6일 새벽 경상남도 거제, 고흥, 마산, 통영, 전라남도 여수 등 남해안 지역 저지대에 해안침수 위험이 예상돼 지역 주민들에게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통과시간과 남해안 고조시간이 겹치면서다. 해수부 국립해양조사원 조석예측자료와 기상청의 폭풍해일 예측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는 6일 남해안 지역의 해수면이 여수의 경우 최대 499㎝까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해수부는 이날 오후 1시 각 지자체와 유관기관에 해수면 정보를 전달했다. 각 지자체에서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11호 태풍 힌남노 통과시간과 해수면 고조시간이 겹쳐 남해안 지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9-05 19:48:58국립해양조사원은 8월31일 지구와의 거리가 올해 들어 2번째로 가까운 그믐달 모양의 슈퍼문이 뜰 것으로 전망했다. 조석을 일으키는 기조력이 커지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일부 해안 저지대는 침수피해가 우려된다. 30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8월 1~4일과 8월 30일~9월 2일에 뜨는 슈퍼문(Super Moon)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이 높게 상승, 해안가 저지대 침수 등의 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슈퍼문은 보름 또는 그믐에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져 달이 크게 보이는 현상이다. 슈퍼문이 뜨는 시기에는 조석 간만의 차이가 일으키는 힘인 기조력이 커지고 해수면이 상승한다. 올해 지구와 가장 가까웠던(356,761km) 슈퍼문은 지난 2월19일에 발생했으나 겨울철 낮은 수온과 고기압 발달로 인해 영향이 적었다. 그러나, 여름철은 수온이 높고 저기압이기 때문에 이번 8월 슈퍼문은 최근 10년 중 해수면이 가장 높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설정한 4단계 고조정보(관심, 주의, 경계, 위험) 기준에 따르면, 슈퍼문이 뜨는 두 기간 동안 33개 기준지역 중 21개 지역의 고조정보가 ‘주의단계’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중 인천, 평택, 안산, 마산, 성산포 등 5개 지역은 최대 ‘경계 단계’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 ‘주의’단계부터 침수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데, 인천 9.80m, 평택 9.90m, 안산 9.26m, 마산 2.22m, 성산포 2.77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서해안 0시∼6시, 남해안·제주 20시∼다음 날 2시 사이 등 야간(새벽) 시간대 해수면이 더 차올라 해안가 저지대 등에 침수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태풍, 이상 저기압 등 다른 악천후가 겹치면 해수면이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 54개 관계기관에 해수면 정보를 공유하여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강용석 국립해양조사원장은 “8월 슈퍼문으로 인해 해수면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해안도로 등 지반이 낮은 저지대 상습침수구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하였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07-30 10:12:33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부산 등 영남 해안가로 북상하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서귀포 북동쪽 약 90㎞ 해상에서 시속 49㎞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풍속 초속 32m, 강풍반경 340㎞의 중형급 태풍이다. 경남 통영에 상륙한 후, 오후 동해를 거쳐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영남 해안가로 상륙할 경우 적잖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태풍 직격탄…489가구 아직 전기 끊겨 지난 4일 정오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내린 비는 제주 윗세오름 707㎜를 비롯해 어리목 625㎜, 제주 336.3㎜, 전남 강진 252㎜, 경남 남해 202㎜, 전남 진도 214.5㎜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오후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이 한라산 사제비 초속 53m, 진달래밭 50.2m, 마라도 29.9m, 제주공항 25m, 성산 23.2m로 측정됐다. 기록적인 폭우에 침수피해도 속출했다. 제주도 애월읍 일대 10여 가구와 월대천 인근 저지대 농경지, 학교, 식당, 호텔 등 곳곳에서 61건의 침수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는 야자수가 도로 위에 쓰러졌다. 간판과 가로등, 신호등이 강풍에 흔들려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강한 비바람에 감귤과 감자, 당근, 양배추 등 밭작물 유실과 침수로 인한 병해충 발생 등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전선이 강풍에 끊어지면서 정전도 잇달았다.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와 안덕면 사계리, 남원읍 신흥리, 성산읍 신천리 등 1148가구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한때 불편을 겪었다. 현재 659가구는 전력공급이 재개됐으나 나머지 489가구는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다. 전남과 경남 해안가와 부산 등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인한 가로수 쓰러짐과 낙하물 피해가 접수되기도 했다. ■남·동해 전역 태풍특보 발효…지자체 비상근무 이날 오전 8시 현재 제주와 남해 모든 해상, 광주·전남, 부산·경남,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다. 전북과 충남·충북 일부 지역, 동해 모든 해상, 울릉도·독도 등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 북상으로 전국 곳곳에서 바다·하늘길이 통제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전국 14개 공항에서 364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제주국제공항이 170편으로 가장 많고 김포 101편, 김해 20편, 기타 73편 등이다. 바다 물결도 높아 목포∼흑산도와 여수∼거문도, 포항∼울릉 등을 잇는 78개 항로, 139척의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제주 서귀포시 산방산 진입로 1.2㎞ 구간, 울릉도 사도∼서면 4.3㎞ 구간 등 도로 2곳과 한라산과 한려해상 등 전국 15개 국립공원 404개 탐방로도 입산객 안전을 위해 통제되고 있다. 지자체들은 태풍 북상에 따라 일제히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부산 5467명을 비롯해 충북 3853명, 경남 3808명, 전남 1603명, 울산 1481명, 강원 1434명 등 모두 2만2711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공무원 등은 인명피해 우려 지역 3698곳 등을 점검하고 있다. 선박 2만9922척은 안전지대로 대피하거나 결박 조처했다. 굴착기 15만여대, 덤프트럭 6만여대, 양수기 5만여대 등도 확보한 상태다. 이밖에 농어촌공사와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도 취약 시설을 점검하는 동시에 태풍 피해 복구에 대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지자체는 긴급 재난문자 등을 통해 국민 행동요령을 전파하면서 태풍이 소멸할 때까지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8-10-06 09:59:51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24일부터 26일까지 슈퍼문 대조기 기간 동안 해수면 상승에 따른 해안 저지대 등 침수 우려가 되는 지역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슈퍼문은 보름 또는 그믐에 달의 중심과 지구 중심간 거리가 가까워져 달이 매우 크게 보이는 현상이다. 이 시기에는 달의 인력이 강해져 기조력(조석을 일으키는 힘)이 커진다. 올해 슈퍼문은 4월 28일(그믐), 5월 26일(그믐), 6월 23일(그믐), 12월 4일(보름) 총 4회다. 이 기간 동안에는 달의 인력이 강해져 해수면이 상승하고 조차가 커 해안 저지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조사 대상은 과거 3년 안에 침수가 발생했거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지역인 인천(소래포구), 목포, 성산포(우도) 등 10개 지역이다. 이 곳에서 침수 발생 시간과 높이, 범위 등을 조사한다. 해당 조사기간 동안 주요 지역별 최고 해수면 높이(고조정보)는 인천에서 최대 957c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보령, 장항, 영광 등지에서도 7m 이상의 높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5월보다 3~10cm 가량 상승하는 수준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 현장관측 자료를 '실시간 고조정보 서비스'를 통해 예측한 내용과 비교·확인하고 4단계 위험 분류 (관심, 주의, 경계, 위험)의 판단 기준이 되는 해수면 높이 기준을 검증·개선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7-06-22 09:59:35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져서 보름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일명 '슈퍼문'의 영향으로 14∼17일 오후 5∼7시 인천지역에 바닷물 높이가 최대 949㎝(15일)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14일 해수면이 상승하고 조차가 크게 발생해 연안 저지대 침수 등을 우려, 주민들에게 만전의 대비체제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시는 피해를 예방하고 적극 대비하기 위해 지난 11일 국민안전처와 영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비상상황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시는 각 군.구에 침수예방을 위한 배수펌프장, 배수문, 하수문에 대한 사전점검과 해안가, 저지대 예찰활동 강화 및 수산 증·양식시설 보호 조치와 옥외전광판, 마을앰프 등을 통한 홍보 등 시민의 재산 및 인명피해 예방에 철저히 대비 할 것을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해안가 주민들은 조차에 의한 바닷물의 갑작스런 상승에 따른 생명과 재산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에 침수피해 예방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6-11-14 15:16:16【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2025년도 총예산안 규모를 1조4418억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20일 강릉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1조4418억원으로 전년보다 120억원(0.8%) 증가한 가운데 일반회계는 1조2797억원으로 전년보다 154억원(1.2%)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1620억원으로 전년보다 34억원(-2.1%) 감소했다. 시는 중복, 연례 반복 사업과 집행률이 저조한 사업을 과감히 축소하는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 약자보호 및 취약계층 보호, 재난안전관리, 시정핵심사업 등을 위한 사업에 우선 편성했다. 주요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 1589억원 및 세외수입 597억원, 지방교부세 5041억원, 지역소멸대응기금 18억원, 조정교부금 300억원, 국도비보조금 4967억 원, 순세계잉여금 300억 원 등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강릉사랑상품권 발행 67억원 △강릉형 일자리 지원사업 21억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58억원 △문화도시 조성 30억원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안목) 27억원 △초당동 유적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52억원 △안목 죽도봉 스카이벨리 조성 17억원 △남부권 수영장 건립사업 50억원 등이다. 또한 △주문진 공영버스터미널 조성 및 운영 44억원 △연곡지구 연안정비사업 92억원 △어촌뉴딜300(영진항) 41억원 △입암동 남대천우안배수분구 도심침수예방사업 65억원 △사천1단계, 옥계2단계 하수관로 정비 사업 51억원 △환동해권 복합물류거점 기지조성 50억원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조성사업 72억원 등을 편성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2025년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등으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재정의 역할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투자해 민생의 어려움을 지원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2025년도 예산안은 제318회 강릉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거쳐 내달 13일 확정될 예정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20 10:07:50[파이낸셜뉴스]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도는 이틀 동안 최대 300㎜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은 오전까지, 제주도는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충청권 남부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강원 동해안과 산지는 새벽부터 밤 사이 국지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1일부터 이틀간 제주도에는 8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중산간은 200㎜ 이상, 산지는 3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 남부는 30∼80㎜, 부산·울산·경남은 20∼60㎜의 강수량을 기록하겠다. 전남 남부 서해안과 남해안, 부산·울산·경남 남해안은 각각 100㎜, 8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강한 바람도 동반될 전망이다. 남해안과 제주도, 강원 동해안·산지,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초속 15m의 강풍이 불겠다.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 경북 남부 동해안은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산지의 경우 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낮 최고기온은 18∼23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해상의 물결도 높게 일 전망이다. 동해 앞바다는 0.5∼4.5m, 서해 앞바다는 0.5∼2.0m, 남해 앞바다는 0.5∼3.5m의 파고가 예상된다.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은 매우 강한 너울이 유입돼 해안도로 침수와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1-01 09:11:48[파이낸셜뉴스] 열대성 폭풍 '트라미'가 필리핀을 덮치며 사망자가 87명으로 불어난 가운데 트라미가 베트남을 향해 이동하면서 베트남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 당국은 트라미가 몰고 온 폭우로 필리핀 루손섬 남부 바탕가스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49명, 실종자가 11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루손섬 남동부 비콜 지방에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31명이 익사 등으로 숨졌다. 이 밖에 다른 지방에서도 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는 등 AFP 통신이 경찰과 재난 당국 소식통을 바탕으로 집계한 사망자 수는 87명으로 늘었다. 필리핀 재난 당국은 루손섬에서 수백 개 마을이 침수되면서 약 49만5천여명이 대피소나 친척 등 집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또 수많은 주민이 집 지붕 등지에 고립돼 구조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콜 지방의 안드레 디존 경찰국장은 "홍수 물이 아직 빠지지 않았다"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여전히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콜 지방 카마리네스수르주 등지에서 여러 지역이 물에 잠겨 있고 접근하기 어려워 식량·식수가 점차 부족해지고 있으며 아이들이 이미 병에 걸렸다는 보고가 올라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비콜 지방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주 관리들과 만나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트라미는 루손섬 북부에서 서쪽으로 빠져나가 베트남을 향해 약 시속 30㎞의 속도로 이동 중이며, 현재 진로를 유지하면 오는 27일 베트남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베트남 기상 당국은 베트남 중부 지역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경고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해안 지방에 대해 트라미의 진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경계를 유지하고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필리핀 기상 당국은 트라미가 필리핀에서 더 멀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남중국해의 고기압 등 기상 요인으로 인해 필리핀으로 되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달 슈퍼태풍 '야기'가 필리핀에서 40여명의 사망·실종을 초래한 데 이어 베트남을 강타, 323명의 사망자와 33억달러(약 4조6000억원)의 재산 피해를 일으킨 바 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26 15:54:27[파이낸셜뉴스] 지난밤 강원 속초에서 차량이 호수로 추락해 일가족 3명이 물에 빠지는 사건이 벌어졌으나 모두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0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속초항 인근 청초호에서 카니발 승합차가 청초호에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중 사고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속초해양파출소 직원 5명은 반쯤 침수된 차량과 그 주변에서 A씨와 그의 아내, 아들 등 3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A씨 가족은 모두 생명에 지장 없이 119구급대로부터 간단한 치료를 받았다. 또한 차량 추락으로 인한 해양오염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일가족인 이들이 호수 근처에 차를 세워놓고 쉬다가 앞좌석에 있던 C군이 '다이얼식 기어 레버'를 잘못 돌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차량 또는 인명 추락 사고 대부분은 부주의나 과실에 의한 변속레버 오작동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라며 "항·포구나 해안가 인근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1 07:55:00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아프리카 및 인도네시아에서 공적개발원조(ODA) 및 기술용역을 통해 해외 진출 길을 넓힌 점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8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인근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공사는 올해 해외 사업 부문에서 역할을 한단계 더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농식품부 ODA 총량이 K-라이스벨트가 들어오면서 많이 늘었다"면서 "또 공사 내에 별도 조직인 ODA 지원센터를 만든 것도 올해"라고 말했다. K-라이스벨트는 아프리카 식량난 해소를 위해 동·서아프리카 7개국에 한국 우수한 쌀 생산기술을 전수해 농가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가나를 시작으로 현재 7개국에 K-농업기술을 접목한 생산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고 농기계 지원·수리센터 구축사업을 통한 한국 농기계 해외 진출 발판도 마련했다. 지난 6월 남부 아프리카 4개국 신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K-라이스벨트 사업은 아프리카 지역의 대표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시작 단계지만 이 사업을 완성시키는 것이 앞으로 공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 7개국에서 시작됐지만 더 많은 나라들이 ODA를 요청하고 있다"며 "아프리카 주식 문제를 쌀 해결할 수 있는 역할이 크지만 부수적인 사업도 대단히 많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장은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농어촌공사는 토목, 지질 분야 전문성이 높은 회사"며 "농업 생산기반 건설, 설계, 시공, 감리 영역에서는 세계적 수준에서 비딩(입찰)을 따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까리안 댐 경우 준공을 앞두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에선 기술용역사업을 오래했다. 설계와 시공감리를 맡는 공사가 용역을 받아내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까리안 다목적 댐 건설사업은 농어촌공사 역점사업이다. 까리안 댐은 자카르타 서부 생·공용수 공급 및 반텐주 관개용수 공급을 위한 댐이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12년간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6년 4월 준공예정이며 까리안 댐-자카르타 도수로 건설, 정수장 공사 완료 이후 실질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하다. 총사업비 4380억원 규모로 한국농어촌공사가 설계·감리를 맡고 시공사는 DL이앤씨다. 농어촌공사는 그간 인도네시아에서 실적을 바탕으로 오는 20일 취임 예정인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 수안비토 프리보워 공약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2016~2020년 공사는 자카르타 대 방조제 사업을 기본설계 및 타당성조사를 수행한 바 있다. 대통령이 홍수피해방지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사업 실현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인도네시아에서 북부자바 해안종합개발계획, 대규모 식량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안비토 프리보워 정부 인수위가 공사에 북부자바 해안지역 침수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 개념 노트 등 대통령 보고자료를 지원 요청했기 때문이다. 공사는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인수위에 6명 전문가를 파견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08 18: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