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DX융합보안 전문기업 쿤텍과 최근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기술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선박 보안 테스트베드 환경 및 실습선 공동 활용, 선박 사이버보안 위협 연구 및 침해사고 대응 기술 협력, 선박 보안 연구개발 데이터 수집·생성 및 공유 등에 서로 협력할 예정이다. 쿤텍 방혁준 대표는 “글로벌 스마트 선박 시장에서 선도적인 보안 기술 확보를 위해 민·관·학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며 “쿤텍은 오랜 기간 축적해온 OT/ICS 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본 과제에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KISA 박해룡 보안기술단장은 "최근 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선박 분야의 사이버 보안 위협도 현실화하고 있다"며 "선박의 안전 확보와 해사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수 해사대학장은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스마트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의 실전 테스트에 최적의 환경”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해사 사이버보안 연구와 실무교육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8-04 10:04:16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지난 30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해양수산연수원(KIMFT),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과 함께 '초격차 첨단해양과학 신산업 창출 및 부산 영도 오션딥테크시티 조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2025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전략인 오션딥테크시티 조성을 본격화하고, 참여 핵심기관들과 실행력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션딥테크시티는 부산 영도 해양클러스터 일대를 중심으로 첨단 해양과학기술, 미래 해양모빌리티, 디지털테크 기반의 고부가가치 해양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차세대 해양혁신 플랫폼이다. 대학을 거점으로 핵심 연구기관들과 산업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연구·실증·창업·인재양성까지 전 주기를 포괄하는 해양 신산업 허브를 실현하는 게 목표다. 이번 협약을 통해 5개 기관은 △고부가가치 첨단 해양과학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소 설립·운영 △우수 연구인력의 상호 파견 및 공동 활용 △협력 연구를 위한 시설·장비의 공동 활용 △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첨단 해양과학기술 종합실증단지 조성 협력 △첨단 해양과학기술 분야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지산학 협력을 위한 공동 거버넌스 구축 △북극항로 개척 관련 공동연구, 기술개발 및 상호협력 등에 힘을 모은다. 권병석 기자
2025-07-31 18:39:4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종합상사 STX, 삼원중공업, 한국해사기술로 구성된 국내 조선 관련 3사 컨소시엄은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SIMA)와 공동 추진하는 해양조사선 신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페루 해양연구소(IMARPE)가 발주한 40m급 해양조사선 1척의 건조를 위한 국제 공개 입찰 관련이다. 1997년 진수된 기존 조사선 Jose Olaya호를 대체할 차세대 해양연구선 확보가 목표다. 신규 선박은 페루 연안의 해양환경 및 수산자원 모니터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선박의 건조는 SIMA의 침보테(Chimbote) 조선소에서 진행된다. 컨소시엄은 설계와 주요 자재, 기술 이전을 포함한 CKD(Complete Knock Down, 반조립부품)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이 제안한 선박은 전남대학교의 해양연구선 ‘청경호’(2023년 취역)가 모델이다. IMARPE의 연구·조사 요구사항을 반영해 항속 거리, 연구 장비, 승조 인원 등 주요 사양을 현지 환경에 맞게 최적화했다. 신규 선박은 2027년 취역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페루 정부의 해양 과학기술 역량 강화와 자립 기반 구축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주는 국내외 유수 대형 조선소들이 경쟁한 가운데, 뛰어난 기술력과 풍부한 실적을 갖춘 중소·중견 기업 컨소시엄이 거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선박의 설계는 국내 최초 조선 설계 전문회사이자 1800척 이상의 실적을 보유한 한국해사기술이 담당한다. 한국해사기술은 본 입찰에서 제안한 청경호의 기초·상세·생산 설계를 수행했다. 국내외에서 VLCC, 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의 실계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분야를 선도해 오고 있다. 선체, 기관, 전장, 의장 등 CKD 자재는 삼원중공업이 공급한다. 삼원중공업은 청경호를 포함해 경비함, 방제선, 소방선, 예인선 등 특수 목적선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조선소로, 특수선 건조 분야의 대표 기업이다. STX는 2013년부터 페루 국영 조선소 SIMA와 협력해 500t급 경비정 8척을 공동 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중소·중견 기업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사업 총괄, 물류 관리, 현지 감리, 법률·재무적 보증 등 전반적인 지원을 수행한다. STX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STX의 글로벌 조선·해양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삼원중공업의 특수선 건조 역량, 한국해사기술의 정밀한 설계 능력이 결합된 결과”라며 “SIMA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페루 정부의 해양 역량 강화와 과학기술 자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국내 중소·중견 조선소의 남미 시장 진출 확대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24 07:11:13[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기상·해양·빙권 분야 석학들이 참여하는 '2025 IUGG 기상·해양·빙권 국제학술대회(BACO-25)'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6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서로 연결된 지구'라는 주제로, 45개국 1500여명의 국내외 기후과학 연구자와 산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의 과학적 해법을 모색한다. '국제 측지학 및 지구물리학 연맹(IUGG)' 산하 공동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드는 유치 경쟁 끝에 영국 맨체스터를 제치고 부산이 개최지로 최종 낙점됐다. 대회는 기조 강연, 학술 세션, 기상·해양·빙권 산업 전시회, 비즈니스 미팅, 현장 견학 등 다양한 공식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로 치러진다. 이번 BACO-25는 단순한 전문가 학술대회를 넘어 시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열린 장으로 기획됐다. 앞서 20일 영화의전당에서 '지구환경영화제'가 열렸다. 극한 기상이변과 기후위기의 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 '히어 나우 프로젝트' 상영 후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출연한 토크쇼를 통해 시민들과 기후 행동의 필요성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24일에는 청소년과 교사를 위한 과학 교육 프로그램 '어스 사이언스 데이'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오~징한 게임: 지구 필살기’를 주제로 서울대, 국립부경대, 극지연구소 등 저명한 과학자들이 참여해 강연과 상담을 통해 참가 학생들과 진로·학문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박형준 시장, BACO-25 조직위원장, IUGG 및 산하 학회 대표, 국내외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 기조 강연은 기후변화 대응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회성 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이 맡아 ‘모두를 위한 기후행동’을 주제로,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기후위기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도전이자,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며 “이번 BACO-25가 과학기술을 통해 기후위기의 해법을 찾고, 국제 사회의 협력을 끌어내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21 09:00:58[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사업기획 운영을 전담하는 '2025년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TLO 혁신형)'에 선정돼 3년간 정부지원 사업비 2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화 전담조직(TLO)과 대학기술지주회사가 연구자와 협력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사업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대형 기술사업화 성과를 창출하고 대학 기술사업화 혁신모델을 확립·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 국립한국해양대는 산학협력단의 기술사업화 우수실적과 더불어 기술지주회사를 통한 기술창업 활성화 전략과 산학협력단, 기술지주회사를 통합 운영하는 혁신모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화 프로그램은 국립한국해양대의 유망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화 유형에따라 기술이전형과 기술창업형으로 나뉘고 지원 성격에 따라 미래선도,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3개로 구성된다. 이 사업을 통해 국립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은 TLO를 중심으로 업무 영역을 확장해 기술지주회사와 연계한 대학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이 대학 산학협력단과 기술지주㈜는 2022년 이 사업에 선정돼 3년 동안 TLO를 중심으로 대학의 기술사업화 혁신모델을 구축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사업화 혁신모델 확산, 지역혁신기관 네트워크 구축, 신규 일자리 및 매출 창출, 기술사업화 대형 성과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운영하는 성과지표 기반 평가체계를 통해 전국 주요 대학이 경쟁해 5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산학협력단과 기술지주회사 간 통합 운영모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립한국해양대는 정부의 대학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주요 사업을 모두 수행하는 유일한 대학이 됐다. 주양익 산학협력단장은 “최근 3년간 이 사업을 수행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모델 체계를 확립하고 확산해 혁신적인 성장을 통해 미래 기술 선점, 패러다임 전환, 신시장 개척 등 대학기술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을 관리·운영하고 있는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김병국 원장은 “앞으로도 국립한국해양대학교를 비롯한 참여 대학들의 기술사업화 혁신 역량이 지역경제 발전과 미래 신시장 창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촘촘한 정책 지원과 체계적 사업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18 11:15:31[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해양 클러스터 지역 혁신 기관들과 '조선·해양 분야 기술사업화·창업 얼라이언스(Alliance)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국립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을 비롯해 부산대학교기술지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탭엔젤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유망 기업·예비창업자 발굴, 지역 기술사업화 거버넌스 구축 등 창업 활성화, 지역형 기술창업 생태계 구축, 투자유치·공동 컨설팅·공동 기업 교류회 등 후속지원 등을 통해 조선·해양 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양익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협약은 해양·조선 산업 분야에서 지역 혁신기관 간 긴밀한 연계를 통해 기술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며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부산형 기술창업 지원모델과 연계하여, 실질적인 창업 성과 창출과 지역산업 고도화를 선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07 11:06:07[파이낸셜뉴스] 고압 용기 없이도 산소를 고체 상태로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기술은 폭발 위험 없이도 상온·상압 조건에서 고효율 산소 저장이 가능해 응급의료 장비, 우주 항공기, 수중 장비 등 산소 활용이 필수적인 산업군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윤지호 교수 연구팀이 유기 클라스레이트 기반의 고체 산소 저장체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기존 고압 탱크 수준의 저장 용량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산소는 의료, 수처리, 수산양식, 반도체 제조, 항공 및 국방 등 폭넓은 산업 영역에서 필수 자원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산소는 고압가스 형태로 저장돼 폭발 위험성과 운송·보관의 제약, 고비용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응급 현장이나 극한 환경에서는 고압 탱크 사용이 구조적으로 어려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산소 저장 솔루션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다. 이에 연구팀은 하이드로퀴논이라는 방향족 분자를 기반으로 한 하이드로퀴논 클라스레이트 구조체를 설계했다. 이 구조는 하이드로퀴논 분자들이 수소 결합을 통해 자발적으로 3차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 내부의 나노 기공에 산소 분자를 선택적으로 포획·저장하는 시스템이다. 윤 교수는 “이번 기술은 산소를 고체 형태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으며, 의료현장이나 항공·우주, 국방, 해양 산업 등에서 핵심 인프라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탐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이공분야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박사과정생연구장려금지원사업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CS)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에 지난 24일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6 14:10:51[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지난 3일부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고 있는 노르쉬핑 2025에서 HD현대미포 및 HD한국조선해양과 '구조 건전성 평가(ECA)를 활용한 액화가스운반선의 Type-C 탱크 설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해운업계의 탈탄소화 흐름에 따라 LNG,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 연료는 대부분 고압 및 극저온 상태의 액화가스 형태로 저장∙운송돼 이런 특성을 고려한 연료탱크의 구조 안전성 확보는 친환경 선박 설계의 핵심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런 기술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IMO Type-C 독립형 탱크의 구조 안전성과 설계 신뢰도를 확보,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도하고자 추진됐다. Type-C 탱크는 구조적 독립성과 고압화물 적재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중소형 가스운반선 및 벙커링선 등에서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밀한 구조해석 역량도 필수로 요구된다. 이에 세 기관은 Type-C 탱크의 설계 초기 단계부터 고도화된 구조해석 기법인 파괴역학 기반 구조 건전성 평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구조 건전성 평가는 파괴역학 이론을 바탕으로 금속 구조물에 생길 수 있는 균열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하고, 구조물이 실제 운항 조건에서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공학적으로 분석하는 기법이다. 특히 고압∙극저온 조건이 필요한 액화가스 저장탱크 설계에 효과적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미포는 탱크의 구조강도 및 피로강도 평가를, HD한국조선해양은 구조 설계 및 구조 건전성 평가를 담당한다. KR은 선급 규칙 및 액화가스운송선박에 대한 국제 기준인 IGC코드에 따라 설계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개념승인(AIP)을 부여할 계획이다. HD현대미포 이동진 전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앞으로 AIP를 확보하게 되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HD현대미포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을 통해 조선해양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 이동주 상무는 “고도의 구조평가기술을 적용한 이번 공동 프로젝트는 친환경 선박용 연료 탱크의 구조 안전성과 설계 합리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의미 있는 기술적 진전을 이루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KR 연규진 상무는 “이번 협력은 구조 건전성 평가 기반의 구조설계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좋은 기회”라며 “KR은 앞으로도 조선업계의 차세대 친환경 선박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04 11:13:34[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방위산업 전문기업인 LIG넥스원이 공동 설립한 '해양영역인식 융합연구소'가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두 기관은 지난달 27일 국립한국해양대 산학허브관 11층에서 국립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과 LIG넥스원 신익현 대표이사를 포함한 양 기관의 핵심 관계자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소 현판식 겸 개소식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이 연구소가 한국 해양산업과 방위산업의 혁신적인 결합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해양영역인식 융합연구소(MDAs Lab)'는 해상시험 분야에서의 연구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자 양 기관이 긴밀한 협력 끝에 설립한 공동 연구 시설이다. 그동안 국립한국해양대와 LIG넥스원은 제한된 환경과 조건 속에서 간헐적으로 해상시험을 수행해왔으나, 이번 연구소 개소를 계기로 본격적인 실해역 기반의 연구시험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연구소는 국가적 차원의 공공연구시설인 '공공랩' 형태로 운영될 예정으로, LIG넥스원의 해양연구소와 국립한국해양대의 해양무인기술교육센터(MUTEC)가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해양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개소에 앞서 두 기관은 지난해 8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후 꾸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MUTEC은 지난 3월 부산시가 주관하는 ‘해양신산업 선도 분야 발굴 및 육성지원’ 사업에서 '해양데이터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해양모빌리티 시험장 구축' 과제기획(책임연구자 임요준)에 선정된 바 있다. 이 과제는 현재 과제기획 단계에 있으며, 내년 국비사업 유치를 목표로 LIG넥스원와 긴밀히 협력 중이다. MUTEC은 또, 지난달 '스마트 도시 특화단지 조성사업 개발 실증 수요조사'에 '하이브리드 수중통신망 개발 및 수중드론 실해역 실증 서비스 구축' 과제로 예비 선정되기도 했다. 국립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은 “이번 연구소 개소는 부산시가 추구하는 글로컬대학 및 지산학 연계 전략의 모범적 사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국립한국해양대가 지역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명문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IG넥스원 신익현 대표이사는 “부산시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대학과 산업 현장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해양방위 기술 개발과 우수 인재 양성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한국해양대와 LIG넥스원은 앞으로 연구인력의 상호교류 확대, 공동연구 프로젝트 추진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가적 차원의 첨단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04 10:25:56[파이낸셜뉴스] HD한국조선해양이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과 건조 경험을 앞세워 영국발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추가 수주했다. 영국 선주 퓨러스 마린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HD한국조선해양에 18만㎥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선박은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7년 말 인도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2억8000만달러(약 3853억원) 규모다. 이번 주문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퓨러스의 전체 가스선 보유 선대(건조 중인 선박 포함) 총 17척 중 10척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 세계 LNG 운반선 시장에서 초저온 저장 기술과 고망간강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LNGC 1척을 3853억원에 수주하면서 역대 최고 수주 가격 기록을 경신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4분기에만 LNG 운반선 13척을 포함해 총 22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에는 카타르에너지와 17척의 LNG 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조선업 역사상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57척, 69억8000만달러를 수주, 연간 수주 목표 180억5000만달러의 38.7%(잠정)를 달성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04 10: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