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이자 해양벤처진흥센터 입주기업인 ㈜해양드론기술(대표 황의철)은 한국해양드론·모빌리티 산업협회(추진단장 황의철) 창립총회와 세미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해양드론산업협회는 부산의 민·관·학·연을 중심으로 관련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이다. 부산을 해양드론 모빌리티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첫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창립총회는 지난달 26일 부산국제선용품유통센터에서 조승환 국회의원, 배정철 원장(KOMERI), 부산 해양드론 관련 민·관·학·연 관계자 30명 내외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해양드론은 선용품 배송, 선박검사, 인명구조, 해양오염 방지, 원양참치 어군탐지, 수산양식장 적조·녹조 모니터링, 해수욕장 드론불꽃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관련한 미래 유망 산업 가운데 하나인 도심항공 택시(URBAN AIR MOBILITY)는 섬 주민의 긴급이송, 택배 등 주민 애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10년 후에는 해양드론과 UAM 산업은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손꼽힌다. 주요 교통수단은 물론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제도상 어려움으로 착륙장 마련 등에 현실적인 제약은 다소 있지만 국토교통부에서 관련 법령(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조성에 관한 법률,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있어 지자체의 미래산업 선점을 위한 제도 정비와 산업계 지원이 있다면 업계 발전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드론 산업협회 황의철 추진단장(해양드론기술 대표)은 "광주, 대전은 이미 드론 공원을 지정했다"면서 "부산의 경우 북항과 영도 국립해양박물관, 태종대 등 해상 드론공원을 지정하면 관광객도 유치하고 국내외 드론 업체도 늘리는 효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 주양익 대표이사는 "해양드론기술이 활약하고 있는 부산은 대한민국 해양 드론과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해양드론산업협회 설립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에 마땅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드론기술은 국내 최초 해상전용 드론배송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는 '예비오션스타 기업'으로서 드론으로 선박에 선용품 배송하고, 세계 최초 수준으로 원양어선에 참치 어군탐지 기술을 실용화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03 18:46:1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2024 대한민국 해양모빌리티·안전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범국민적 해양안전 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개최된 해양안전 엑스포는 미래 고부가가치 해양모빌리티 산업의 육성·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해양안전 뿐만 아니라 해양모빌리티까지 주제를 확장해 열린다. 2024 대한민국 해양모빌리티·안전 엑스포는 △해양모빌리티·안전/사고예방 홍보전 △해양모빌리티·안전 기술 및 기자재 산업전 △비즈미팅 △해양일자리 홍보관 △해양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개막식은 오는 10일 오후 2시에 해양모빌리티 및 해양안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에 관한 상세한 정보와 사전 등록방법 등은 엑스포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번 전시회에서는 부산테크노파크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특구 사업에 참여하는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해양모빌리티 특구 공동관'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특구로 공식 지정된 바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2024 대한민국 해양모빌리티·안전 엑스포가 첨단 해양모빌리티의 미래비전과 혁신성과를 공유하는 민·관 협업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09 11:17:2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한국-유럽 첨단 해양 모빌리티 연구 거점'(KRISO 유럽 센터)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KRISO 유럽 센터는 첨단 기술을 적용한 선박 등 운송 서비스인 첨단 해양 모빌리티 연구를 위해 유럽 주요 국가 산업·학계,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 공동 연구·개발과 실증, 국제 콘퍼런스 개최, 정책·기술 정보 수집, 정보지 발간, 전문 인력 양성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2050년께 국제 해운 분야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목표와 자율운항선박 표준 마련 추진 등으로 선박 시장이 첨단모빌리티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첨단 해양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유럽 현지에 연구 거점 설립을 추진해왔다. 오는 30일 진행되는 개소식에는 주노르웨이대한민국대사관, 국내외 선사·조선사, 노르웨이 해양기술연구소(SINTEF-Ocean AS), 스웨덴 국영연구소(RISE) 등 인사가 참석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9 15:31:14부산기업이 유럽 연구자들과 함께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에 적용할 조선해양기술 국제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현지시간으로 7월 31일 오후 1시 영국 코번트리 워릭대학교에서 한-유럽조선해양전문가협회(EKMOA)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국제공동연구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한-유럽조선해양전문가협회는 유럽 내 조선해양 분야 한국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합체로 현재 영국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돼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영국 버밍엄·코번트리에서 열리는 '유럽-한국과학기술회의(EKC) 2024'에 시와 부산테크노파크,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 참여기업 등이 참석하면서 이와 연계해 이뤄졌다. 이날 협약 체결로 세 기관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규제 대응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특구 사업 참여 부산기업이 유럽 연구자들과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에 적용할 조선해양기술 국제공동연구개발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선박 온실가스 통합관리 솔루션, 암모니아 벙커링 탱크로리 안전관리시스템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프로젝트 추진과 관리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지식재산권 관리, 사업성과 공동홍보 등을 한다. 아울러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EKC 2024에 참여한 유럽 현지 조선해양 전문가들과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에 적용할 조선해양기술 국제공동연구개발의 성공 추진과 협력을 위한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시, 중기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해양대, 글로벌 혁신특구 참여기업으로 구성된 한국대표단과 스트라스글라이드대학 등 유럽-한국과학기술회의에 참여한 유럽 현지 조선해양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여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특히 국내 조선해양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 관련 국내시장 규제를 해소하고, 유럽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공동연구개발을 실증, 상용화에 이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특구지정에 따라 친환경·디지털 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형 선박 중심의 선박기자재·선박관리 산업을 육성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유럽과의 협력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산업 육성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01 18:40:52[파이낸셜뉴스] 부산기업이 유럽 연구자들과 함께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에 적용할 조선해양기술 국제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현지시각으로 7월 31일 오후 1시 영국 코번트리 워릭대학교에서 한-유럽조선해양전문가협회(EKMOA)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국제공동연구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한-유럽조선해양전문가협회는 유럽 내 조선해양 분야 한국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합체로 현재 영국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돼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영국 버밍엄·코번트리에서 열리는 '유럽-한국과학기술회의(EKC) 2024'에 시와 부산테크노파크,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 참여기업 등이 참석하면서 이와 연계해 이뤄졌다. 이날 협약 체결로 세 기관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규제 대응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특구 사업 참여 부산기업이 유럽 연구자들과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에 적용할 조선해양기술 국제공동연구개발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선박 온실가스 통합관리 솔루션, 암모니아 벙커링 탱크로리 안전관리시스템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프로젝트 추진과 관리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지적재산권 관리, 사업성과 공동홍보 등을 한다. 아울러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EKC 2024에 참여한 유럽 현지 조선해양 전문가들과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에 적용할 조선해양기술 국제공동연구개발의 성공 추진과 협력을 위한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시, 중기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해양대, 글로벌 혁신특구 참여기업으로 구성된 한국대표단과 스트라스글라이드대학 등 유럽-한국과학기술회의에 참여한 유럽 현지 조선해양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여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특히 국내 조선해양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 관련 국내시장 규제를 해소하고, 유럽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공동연구개발을 실증, 상용화에 이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특구지정에 따라 친환경·디지털 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형 선박 중심의 선박기자재·선박관리 산업을 육성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유럽과의 협력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산업 육성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시는 국제공동연구개발과 이에 대한 실증·인증을 적극 지원해 특구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01 09:39:32[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7월 31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부산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혁신특구의 친환경 선박 및 핵심기자재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영 국제공동 기술개발(R&D)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신기술을 활용해 지역의 혁신 사업이나 전략 산업을 육성하고자 규제 완화, 국제공동 R&D, 국내외 실증 및 해외 인증 등을 추진하는 혁신 클러스터다. 올해 4월 부산, 강원, 전남, 충북 등 4곳이 처음으로 지정됐다. 부산 특구(차세대 해양 모빌리티)는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 기술 및 녹색 해운 항로 실증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영국의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 주요 관계자 및 유럽 조선해양 전문가와 한국의 부산 TP, 특구 기업이 참여해 암모니아 벙커링 기술, 선박 온실가스 솔루션 등 관련 기술에 대한 해외 공동 R&D 파트너를 매칭하고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선해양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실증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또한 영국에서 조선해양공학 분야 1위이자 글로벌 순위 7위인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친환경 선박 등 기후테크에 특화된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과의 협업은 부산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와의 국제공동 R&D 파트너쉽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선 특구기업 기술애로를 지원하기 위해 재영한인과학기술자협회 간 기술협력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는 '특구혁신기획단·재영한인과학기술자협회 LOI 체결식'도 진행됐다. 이번 LOI를 계기로 특구 관련 영국 최신 기술 공유, 관련 전문가 매칭 및 기술 협력, 대학 등에 특구 사업자 교육 프로그램 신설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중기부는 오는 8월 1일 영국의 캐터펄트(catapult) 혁신 클러스터를 방문해 규제자유특구와의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캐터펄트는 지난 2011년 설립된 혁신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클러스터다. 이번 방문으로 중기부는 국내 특구사업자와 영국 친환경 선박 분야 산·학·연 전문가 등을 연계할 수 있도록 공동 액셀러레이팅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홍주 중기부 특구혁신기획단장은 "신기술 혁신을 통한 경제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한-영 양국간 기술·제도 협력을 통해 획득한 경험과 지식은 국내 규제환경을 현실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이러한 규제완화는 새로운 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를 용이하게 하여 기술혁신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31 13:51:48[파이낸셜뉴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부산이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특구로 최종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비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제외)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 공모에 후보 지자체로 선정된 후 그동안 관련 부처 규제특례협의, 공청회, 지방시대위원회(지방·중앙) 의결, 중기부 심의위원회 등 관련 법적 절차를 거쳐 최종 지정된 것이다. 지난해 5월 중기부의 사업공고에 비수도권 14개 시도가 모두 응모했다. 서류 평가를 통해 부산, 대구, 대전, 울산, 강원, 전남, 경북, 충북 8곳으로 대상지를 압축된 데 이어 부산(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AI헬스케어), 충북(첨단재생바이오), 전남(에너지신산업) 등 4개 시도가 특구 후보지로 지정됐다. 부산 글로벌 혁신 특구 사업에는 한국선급 등 국내외 선박관련 기관, HD한국조선해양, HMM, 에코프로HN 등 선박 관련 기업이 참여한다. 파나시아 등 20여개 부산 조선기자재 기업은 특구사업자로 선정됐다. 특구사업자는 네거티브 규제와 실증특례를 인정받아 향후 4년간 암모니아-수소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OCCS(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시스템) 등 친환경 기자재 실증과 자율운항선박 R&D 등을 수행한다. 정부와 부산시는 국내외 실증, 해외인증, 책임보험, 사업화와 수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이번 특구 지정으로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부산에 최첨단 기술력을 가진 국내 유수의 조선기자재 업체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부산시는 이번 특구 지정에 따른 사업추진으로 딥테크(혁신기술)기업 육성으로 기업 매출증가 3조 원, 1만7000여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 각국은 지금 국제해사기구(IMO) 선박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자율운항선박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이번 특구 지정으로 선박의 친환경·스마트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부산을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분야에서 세계시장 선도 도시(글로벌 리딩 도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특구 지정으로 부산의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국내 조선 관련 기업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특구 지정이 부산이 첨단 조선기자재 분야 국내 허브를 넘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5-01 09:48:02[파이낸셜뉴스]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특구의 조기 안착을 위해 부산시가 지역 중소벤처기업 등 해양 모빌리티 기업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14일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 글로벌 혁신 특구의 성공 조성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시는 탈탄소 규제에 대응하는 수소와 암모니아 추진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과 자율운항 선박, 디지털 해양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특구로 선정됐다. 글로벌 혁신 특구는 관련 법령의 금지와 제한을 제외한 모든 행위를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 특례 등 새로운 규제혁신과 지원 체계가 적용되는 지역이다. 시는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 시행, 국경과 공간을 초월하는 실증·인증 지원, 글로벌 진출 및 확장 패키지 지원, 기반 구축·실증·인증·사업화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간담회에는 박형준 시장, 오영주 중기부 장관, 류동근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한국선급,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HD한국조선해양, 에코프로HN, 파나시아, 제이엠피네트웍스, 오리엔탈정공, MS가스, MS이엔지 등 해양 모빌리티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참여 기업들은 간담회에서 고온에서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얻는 기술인 '암모니아 크래킹' 실증이 규제로 국내에서 힘든 상황인 만큼 이번 글로벌 혁신 특구에서 국내 실증이 가능하도록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와 중기부는 이날 제시된 건의사항 중 즉시 반영이 가능한 과제는 특구 계획과 제도 운영에 반영하고,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과제는 관계부처 등과 협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오 장관은 “글로벌 혁신 특구 제도의 안착을 위해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 적용과 신속 임시허가 제도 도입, 정부와 지자체, 민간 거버넌스 운영을 통한 리스크 및 성과관리, 연대와 협력에 기반한 국제협력 해외 실증 및 공동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앞서 오 장관은 친환경선박기술 실증센터 등 한국해양대학교의 주요 연구시설들을 둘러봤다. 박 시장은 “세계 각국은 지금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자율운항선박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업 현장의 의견을 듣고 부산 글로벌 혁신 특구에 적극 반영해 기업들의 직접적인 투자를 이끌어내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분야에서 세계시장 선도 도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2-14 09:25:49"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미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아브라함 링컨의 말이다. 올해 열린 제54차 세계경제포럼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청색기술이 우리 미래를 열어갈 신성장동력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화석연료의 단계적 폐지는 필수이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행동할 것을 강조했다. 국내 기업 대표들도 무탄소 친환경 선박 개발 등 탈탄소 전략으로 주목받았고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 경영자(CEO)는 AI가 10년 안에 전 세계적으로 연간 4조달러의 생산성 증가를 가져와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제사회의 규제와 관심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탄소제로 달성 발표와 EU의 해운 산업 탄소 배출권 거래제도 시행으로 탄소 배출 규제가 더욱 강화됐고 디지털 기반의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관심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도 지난해 11월 친환경 선박, 자율운항선박 등 첨단 융·복합 기술이 적용된 첨단 해양모빌리티와 무탄소 연료 공급망, 첨단 해상 교통 통신 등 관련 서비스에 이르는 포괄적인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정부의 전방위적인 대응은 청색경제 선도를 위한 노력으로 이해된다. 해운·조선 산업계 역시 친환경·디지털 선박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짐에 따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도 친환경 선박과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선박 기술 실증과 상용화를 위해 세계 최초 해상실증선박과 세계 최대 규모의 육상 성능평가 인프라를 2025년까지 구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자율운항선박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러한 신기술의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기술 실증, 장비·인프라, 유관 분야 기술 개발, 제도 및 법령 등 다각적 접근이 필요하다. 그래서 정부의 산업 육성 전략은 더욱 환영할 만하다. 현시대는 어느 하나만 잘해서 앞서나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다양한 기술과 산업간 융합이 필요하다. 이런 기술 트렌드를 고려할 때 첨단 해양모빌리티 기술은 해양 분야 융합기술의 좋은 전형이며 자율운항, 탄소저감, 디지털 해상통신 등 산업간 기술, 서비스, 지식의 융합으로 우리나라 해운·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산업 창출 등 시너지가 예상된다. 또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의 국제 표준화와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산·학·연·관이 경계 없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세계 선진 기관들과 교류 협력도 이어가야 할 것이다. 해수부가 국내외 협력 허브로서 지속적인 국제 협력의 발판을 마련하고 우리나라 해양 청색경제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길 기대한다. 앞으로 정부의 정책 지원 아래 국내외 협력과 창의적 융합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미래의 해양 청색경제를 실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믿는다. 홍기용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소장
2024-02-06 17:55:31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부산시·한국선급과 공동으로 국내 개발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 최근 부산시가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혁신특구'에 선정된 바 있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기존의 규제자유특구를 한층 고도화한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이다. 기업 성장의 저해요인으로 지목되는 제한·금지사항을 혁신해 지정분야의 신기술을 활용한 모든 실증이 가능한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부여하는 등 새로운 규제혁신·지원체계가 적용되는 지역을 의미한다. 법률이나 정책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한다는 것이다. 또 특구에서는 해외진출을 위한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까지 세계적 표준(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가 시행된다. 부산시가 선정된 '차세대 해양모빌리티'는 해양산업 탈탄소·디지털화를 실현, 안전하고 효율적인 화물운송과 이동을 위해 필요한 최첨단 기술·서비스, 이동수단으로 평가받는다. 구체적으로 △친환경 탄소중립 선박 △디지털 자율운항 선박 △첨단혁신형 선박관리 분야 등으로 나뉜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 시행, 국경과 공간을 초월하는 실증·인증 지원, 글로벌 진출 및 스케일업 패키지 지원, 기반구축·실증·인증·사업화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앞서 지난해 9월 부산시, 한국선급, HD한국조선해양, HMM, 에코프로HN, KR Hellas, 부산테크노파크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국립한국해양대는 그동안 사업 선정을 위한 기획을 주도해왔다. 앞으로도 대학은 부산시 등 유관기관과 힘을 모아 미래형 선박 산업 중심지로 부산이 도약할 수 있도록 크게 이바지할 계획이다. 국립한국해양대 친환경선박기술실증센터 김종수 센터장은 "부산광역시의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특구 선정에 따라, 신기술 관련 규제의 공백(안전·환경기준 부재) 시차(국제기준의 국내 수용), 이원화(성능과 안전 개별 검증)에 대한 어려움이 해소돼 그동안 기술을 개발하고도 제도적 문제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던 조선·기자재 업체의 세계 시장 진출과 경쟁력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1-17 19:2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