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전북 지역에 해양 무인장비 시험장과 관제센터를 만든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전북 정읍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첨단 해양 무인장비 산업화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해양 무인시스템 실증 시험·평가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해양 장비 공인 시험평가 체계를 마련하고 시험장을 구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5년간 해양 장비 부품부터 완성품까지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체계를 개발하고 시험 평가장 3곳을 건설한다. 특히 전북에는 해양 무인장비 기본 성능과 자율운항, 운항 제어, 임무 수행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장과 관제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시험장에 투입될 장비 구축 등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험장 공사를 진행한다. 2026년 준공 이후에는 시험장 시범 운용을 통해 해양 무인장비 단체표준까지 마련한다. 공인 시험평가 체계 구축은 해양 장비의 산업화를 촉진할 것으로 해수부는 보고 있다. 해양관측, 국방 및 재난 대응 분야에서 관련 무인 모빌리티 장비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장비 성능을 평가할 체계와 테스트베드(시험대), 인증 체계가 없는 상황이다. 공인 시험평가를 통해 성능검증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또 중소기업은 시험평가 체계를 바탕으로 사업화 실적을 축적하고 제품 신뢰성을 입증할 수 있어 국내외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18 16:26:4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항만에 불법 침입하는 무인기(드론)를 막기 위해 4개 항만공사와 오는 29일 '무역항 안티드론 시스템' 구축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안티드론 시스템은 드론의 불법 접근·침입에 대비한 탐지·식별 장비와 드론에 방해 전파를 발사해 드론을 경로에서 이탈시키거나 추락을 유도하는 재머(무선 주파수 전파 방해 장치) 장비로 구성됐다. 이 시스템 구축 사업은 작년 2월 제16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것으로 국가와 항만공사가 사업비를 반씩 부담한다. 4개 항만 가운데 부산항과 인천항, 울산항은 내년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여수광양항은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해 2026년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항만에 대한 무허가 드론의 접근과 침입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28 12:26:03[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토마스 슈브릭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교장(해군 소장)과 이수혈 대한민국 해군사관학교 교장 등 양군 사관학교 주요 관계자들이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건조 현장과 한화오션의 기술인력 양성기관인 기술교육원,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는 연구시설 등을 둘러봤다.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가상현실(VR) 체험도 진행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관계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한화오션 잠수함 건조 기술력뿐만 아니라 폴란드 해군의 안정적인 잠수함 운용능력 유지를 위한 승조원 및 정비요원 교육훈련 계획도 설명했다. 폴란드는 해군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3000t급 잠수함 3척을 도입할 계획으로, 사업 규모는 3조4000억원에 달한다. 토마스 슈브릭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교장은 "한화오션의 잠수함 교육훈련 로드맵과 최첨단 잠수함 생산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향후 오르카 잠수함 사업을 포함해, 양국 간 폭넓은 해양 분야 산업발전 협력을 위한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일행과 폴란드 잠수함 획득 사업과 관련해 협력 사항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폴란드 해군사관학교는 자국 해군의 미래를 책임질 장교를 양성함과 동시에 해양방산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방산기술을 위한 연구조직 및 다양한 시험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무인잠수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은 최신 기술 연구 메카인 방산연구센터를 통해 폴란드 해군사관학교와 장기적인 공동 연구개발(R&D)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오르카 프로젝트는 단순한 잠수함 획득 사업이 아니라 장기적 파트너로서 한·폴란드 양국 간 경제·산업 분야 및 해군력 발전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폴란드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지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폴란드 방산그룹 WB와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강소기업들과 잠수함 유지·보수·정비(MRO) 현지와 및 기술이전을 통해 폴란드 조선업 등 유관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4 08:52:49[파이낸셜뉴스] 육군이 17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 구현을 위한 주요 정책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밝혔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국감 업무보고에 앞서 "평화는 말이 아닌 압도적 힘으로 수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적 도발 시 '즉·강·끝 원칙'으로 단호히 응징하기 위한 의지와 능력, 태세를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적필승의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신념으로 전투현장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에 매진해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적필승의 정신적 대비태세 확립, AI 기반 유·무인 경계작전체계 발전 육군은 이날 전투현장 중심의 실전적 교육훈련 강화와 첨단장비 획득 및 2040년 군 구조 설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인력 획득 안정화를 위한 초급간부 복무 여건 향상과 중견간부 이탈 방지 노력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육군은 장병들이 사명감과 대적관, 군인정신을 갖출 수 있도록 '대적필승의 정신적 대비태세 확립'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나는 왜 군복을 입고 있으며, 왜 적과 싸워 이겨야 하는가'에 대해 가치관을 신념화할 수 있도록 장병 체험·참여형 정신전력 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실전 전투능력 배양 및 연합작전 수행능력 강화를 위한 다자간 연합훈련 활성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육군은 국제 과학화전투경연대회(K-ICTC)와 국제 저격수경연대회(K-ISC)를 개최했고, 육군 국제과정(K-AIC)을 개설해 방산협력과 연계한 군사교류 활동을 했다. 육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등 비대칭전력 위협에 대비해서는 한국형 3축체계 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북한 핵심표적에 대한 광역·정밀 감시정찰을 위해 무인정찰기 등을 운용·확보하고 있으며,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 양산과 KTSSM-Ⅱ 체계 개발을 포함한 고위력·초정밀 타격 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경계작전체계 발전을 위해 현재 5사단 GOP에서 시범 적용 중인 'AI 유·무인 경계체계'를 2026년 이후 군단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35사단 해안경계부대에서 시범 운용 중인 'AI 기반 해안경계체계'는 해군·해경·해양수산부 등과 합동성을 강화해 2030년까지 전 해안경계부대에 전력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대·병력·전력구조 융합...초급간부 복무 여건 향상, 군인복지기본법 개정 추진 아울러 육군은 미래 육군의 싸우는 방법에 기초해 부대·병력·전력구조가 융합된 2040 군 구조 발전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비해 사이버·전자기·미디어 등 신영역 작전 능력을 구비할 수 있도록 담당 부대(서) 신편을 검토 중이며, 대대급 이하 부대에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육군은 인력획득 안정화 및 군무원 정책 발전을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초급간부 복무 여건 향상을 위해 주거 여건 개선, 불필요한 행정업무 경감, 당직근무 직위수 감축 등 시급한 분야부터 각종 제도와 문화 개선을 병행하면서 경제적 보상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중견간부 이탈 방지를 위해서는 장기복무제도 및 부사관 인사교류제도 개선 등을 통해 직업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경제적 처우 개선과 관사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군무원 인력구조 설계를 통한 승진기회 확대 등 인력운영 발전 및 군무원 주거지원을 위한 군인복지기본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박 총장은 "드론 조기 전력화를 비롯한 현존전력을 극대화하는 가운데 미래전에 대비해 전투수행 개념을 발전시키고 AI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심으로 부대·병력·전력 구조를 최적화하겠다"며 "지휘관을 중심으로 전우애로 똘똘 뭉쳐 군 기강이 확립되고 자긍심 넘치는 육군 문화를 정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총장은 "만약 북한 정권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바람을 외면하고 한반도의 안위를 놓고 모험을 시도한다면 그 시간부로 자멸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17 12:37:36[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초격차 방산 솔루션' 을 선보이고 있는 한화가 아시아·태평양 방산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 방산 3사는 25∼2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산전시회 'ADAS 2024'에 참가해 대한민국 해양 방산 종합 역량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ADAS는 K-방산의 최대 고객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장 큰 방산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로 개최 10주년을 맞았다.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으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자주 국방 강화에 집중하면서 필리핀을 비롯한 아태지역은 K-방산 수출의 또 다른 기회의 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화 방산 3사는 이번 전시에서 △저궤도 통신위성 기반 육·해·공·우주 초연결 솔루션 △함정의 두뇌 '전투체계'△중형급 수출형 잠수함 2종 △수출형 4천t 호위함 △다연장로켓 '천무' 등 K-방산 대표 제품과 첨단 해양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을 실현시킬 '초연결 솔루션'의 청사진을 선보인다. 저궤도 통신위성을 기반으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 군이 지향하는 유·무인 복합체계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함정의 다양한 첨단 장비들을 통합 관리하는 '수상함 통합 전투체계'와 잠수함의 수상·수중 장비를 통합 운용하는 '잠수함 전투체계'도 전시한다. 한화오션은 중형급 수출형 잠수함 2종과 자체 개발한 수출형 4000t급 호위함 등을 전시한다. 2800t급 장보고-III PN은 한화오션이 독자 설계한 중형급 잠수함이다. 현존하는 디젤추진 잠수함 중 최강 무장 및 최장 잠항능력을 가진 장보고-III 배치-II에서 필리핀 해군을 위해 개량해 제안된 모델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안보 수요가 높은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글로벌 해양 방산시장 진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연장로켓(MLRS) 천무와 △CTM-290 △CTM-MR △GR-080 등 유도탄 3종을 전시한다. 특히 천무는 지대함 요격이 가능해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 해상 방어에도 용이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폴란드에서 우수성을 입증받은 우수한 성능을 기반으로 필리핀의 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해 동남아 지역의 안보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25 11:46:41[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이 공고한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 개발사업’에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은 해군 전진기지와 주요 항만에 대한 감시정찰, 현장 대응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12m급 무인수상정 두 척을 2027년까지 업체주관으로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해군이 미래 핵심 전력으로 추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네이비 씨 고스트’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데에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평가 항목 전반에 걸쳐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무인화·미래전 분야의 첨단 기술개발을 선도할 ‘무인체계 명가’로 발돋움하겠다”고 전했다.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무인수상정 ‘해검(Sea Sword)’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축적된 연구개발 경험을 통해 무인수상정 설계·건조 기술과 무인체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전력화될 무인수상정의 개발이 완료되면 K 방산의 해외시장 공략에 앞장설 대표 무기체계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소형 무인수상정에 탑재할 수 있는 2.75인치 유도 로켓(비궁) 발사대를 자체 개발해 해검 시리즈에서 테스트를 완료하기도 했다. 축적된 기술력은 지난 7월 세계 최대 규모 해군 훈련인 림팩(RIMPAC)을 계기로 진행한 시험발사에서 비궁 6발을 모두 100% 명중시키는 배경이 됐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래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무인수상정의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고, 다양한 임무 장비를 탑재할 수 있도록 무인수상정의 무장 및 탐지체계를 모듈화하는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작전반경 확장을 위해 저궤도 상용 위성까지 연동이 가능하도록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향후 전투용 무인수상정과 기뢰전 무인수상정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무인체계의 표준화와 탑재 무장 및 센서의 임무형 모듈화를 진행하는 등 대한민국 해군의 무인수상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11 08:36:42[파이낸셜뉴스] 북한 관영선전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현지지도하면서 '자폭형 무인기'와 '자폭공격형 수중무인정' 전력화를 강조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성능시험 공개는 지난 2021년 제8차 당 대회와 작년 12월 당 중앙위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무인항공공업부문 과업 수행을 지속해온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도 분석된다. 국방 외교·안보 전문가는 "핵강압과 전면전 도발시 무인기 운용뿐 아니라 평시 자폭드론 운용도 시나리오에 포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상선, 어선 등 민간인에 대한 은밀공격과 서북도서에 대한 자폭무인기 테러 공격도 시나리오에 포함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라고 짚었다. 27일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본지에 "무인수상정, 무인잠수정, 무인기 등 드론은 반드시 군인이 운용하지 않을 수 있어 공격자 특정도 모호하거나 시간 소요가 많다는 점을 역이용해 국지도발이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공격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안보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 센터장은 "과거 한국의 수상함 공격을 위해서 유인잠수정이 동원되었다면 이제는 무인잠수정으로 서해 NLL(북방 한계선)을 지키는 함정을 은밀히 공격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무인공격기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하고 하루빨리 부대에 배치하라고 지난 24일 지시했다고 26일 보도했다. 현지지도에는 조용원·리병철·박정천 등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했다. 북한의 자폭형 무인공격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북한 매체에는 백색 계열로 도색한 자폭형 무인공격기 2종이 날아가 모의 표적으로 보이는 K-2 전차 등을 타격해 폭발하는 사진이 실렸다. 공개된 무인공격기 가운데 가오리형 날개 기종은 이스라엘제 자폭형 무인공격기 '하롭(HAROP)'과, 십자형 날개 기종은 러시아제 '란쳇(Lancet)-3' 또는 이스라엘 '히어로(HERO) 30'과 각각 외형이 비슷하다. 통신은 김정은이 새로 개발한 무인기들의 전술기술적 특성과 제원에 만족을 표시하고, "전투적용시험을 더 강도 높게 진행해 하루빨리 인민군부대들에 장비시켜야 한다"는 발언을 전했다. 그는 현지 지도에서 "전략정찰 및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구분대들에서 리용할수 있는 각종 자폭형무인기들도 더 많이 개발생산해야 한다"며 "해양국의 특성에 맞게 핵어뢰와 같은 수중전략무기체계들은 물론 각종 자폭공격형수중무인정들도 부단히 개발해야 하며 무인기 개발에서 인공지능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반 센터장은 "김정은의 무인드론 강조는 전면전 초기, 수사적 핵강압을 통해 북한군의 대규모 자폭드론에 대한 한국군의 고강도 대응을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미동맹을 시험대에 올리려는 전략적 계산하에 무인기에 대한 높은 관심은 핵무장을 완료한 상태에서 핵강압과 무인기 동시 도발을 통한 복합도발로 한국의 억제력을 약화시키려는 셈법"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인기 프로그램은 한국이 북한의 복합도발뿐 아니라 민간 대상 테러공격도 막기 위해서 범정부적 협의체를 가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미국의 전문가들은 미사일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한국의 방공망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북한이 이란과 러시아로부터 관련 기술을 지원받아 무인기 완제품을 만든 뒤 이를 다시 수출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7 16:13:54[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13일 광양항 완전 자동화 야드크레인 제작을 시작으로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시험대)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해수부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오는 2029년까지 7464억원을 투입해 4선석 규모의 컨테이너선 부두 등 기반 시설과 완전 자동화 항만 하역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자동화 안벽 크레인, 무인 이송 장비, 컨테이너를 옮기는 자동화 야드크레인 등을 국내 기술 중심으로 구축한다. 컨테이너선 부두는 2027년에 4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2선석 규모로 1차 개장한다. 2029년에는 4000TEU 1선석, 2000TEU 1선석 규모로 2차 개장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테스트베드에서 검증된 국내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항만 기술 산업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12 11:29:16[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오는 26일까지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해양 방산 전시(IODS) 2024’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IODS에서 통합 전투체계(ICS)와 한국형 구축함 통합마스트(KDDX I-MAST) 등 함정의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장비들을 전시한다. 한화오션과 함께 부스를 꾸려 호주 함정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함정전투체계 전문 기업인 한화시스템은 미래형 함정에 요구되는 다양한 탑재 장비들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함정 통합 설루션인 ‘통합 전투체계’를 선보인다. ICS는 통합 제어장치(ECS), 통합 함교 체계(IBS), 유·무인 복합체계(MUM-T) 등 기존에는 각자 기능하던 함정 내 각종 시스템을 통합 운용한다. 또 개별로 통제해야 했던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을 하나의 전투체계 내에서 운용할 수 있다. 함정 탑재 장비들이 통합 설계되고 유·무인체계의 원활한 통제가 필요한 미래형 함정에 쉽게 적용될 수 있고, 승조원 수가 비교적 적은 환경에서도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통합 마스트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핵심 장비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의 주요 성능인 은폐 능력, 즉 ‘스텔스 능력’을 향상하는 센서 복합 구조물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신개념 무기체계다.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다, 적외선 탐지추적 장비, 전자전장비, 통신안테나 등을 하나의 대형 구조물에 통합해 평면으로 설계·부착해 레이더 반사를 훨씬 줄여 스텔스 기능을 향상했다. 또 방탄뿐만 아니라 화생방(NBC) 보호, 전자기 펄스(EMP) 방호, 적외선(IR) 신호 감소 기능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함정의 생존 가능성을 대폭 강화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24 14:11:20[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약 33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관 소통의 장인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와 연계해 스마트 건설기술 실증 지원사업 10개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 건설기술 실증지원 사업은 스마트기술 상용화를 위해 건설현장에서의 기술실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종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최대 2000만원까지 기술실증 비용을 지원하고, 올해 11월 개최 예정인 스마트건설 엑스포에서 기술 전시 등 홍보 지원, 사업화를 위한 투자유치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현장에서 실증이 필요한 기술·제품·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총 42개의 스마트건설 기술실증 수요를 접수했다. 기술의 우수성, 실증계획의 구체성, 기술개발 업체(중소기업 등)와 건설현장 제공업체(대기업 등) 간 실증협약 여부 등에 대해 2차례에 걸친 민간 전문가 위원회 평가를 통해 10개 지원대상 사업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원대상 사업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자동천공 로봇이 있다. 이는 차선분리대 등 도로시설물 설치를 위한 자동천공 장비로 안전사고 예방 및 공기를 단축하는 효과가 있고, 인력 투입 감축이 가능하다. 해양수심측량 드론도 선정됐다. GPS와 자이로센서 등을 탑재해 기존 유/무인선 측량 대비 정확도가 향상된 해저지형측량 기술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공정관리 및 분석기술로 시공변화 모니터링 및 현장 안전사고 예방이 가능한 기술인 스마트건설 현장관리 플랫폼도 선정됐다. 그 외에도 생산성과 안전성 향상 등을 위해 건설용 물류로봇, PC모듈 유닛 접합 부재, 디지털 트윈 기반 안전시스템, BIM 기반 수량-공사비 산출 자동화 등의 기술에 대해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김태병 기술안전정책관은 “현장실증을 통해 상용화 등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마트건설 강소기업 지원, 스마트건설 R&D 등과도 연계해 스마트건설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7-23 10:0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