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27~29일 부산 용호부두 일대에서 요트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문화를 즐길 수 있는 ‘2025 용호만유람선터미널 해양문화 페스티벌’이 열린다. 25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해양문화 콘텐츠를 선보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부두 공간을 활용한 ‘딩기요트 체험’이 마련돼 누구나 용호만 일대에서 소형 요트를 타 볼 수 있다. 또 어린이 물놀이장이 설치돼 영유아와 청소년 대상 해양체험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된다. 이 밖에도 부산 남구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연 프로그램과 지역 소상공인의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이 마련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25 10:48:4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바다의 날 3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31일 박물관 일대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양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전시 프로그램으로 테마전시 ‘고래안의 고래’를 주제로 박물관 3층 로비에서 3명의 작가가 고래와 인간의 공존을 새로운 시선으로 선보이고 1층에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등대와 바다 풍경이 담긴 사진 25점을 전시해 바다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으로 박물관 2층에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함께 조립키트를 활용한 ‘통통통통 배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고, 박물관의 교육과정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도서자료실에서는 독서와 체험활동을 통해 해양오염의 심각성과 환경 보호 실천방법을 배우는 ‘심해 탐사 독서 모험’이 진행된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박물관 1.2층에 ‘바다지킴이 서약 메시지’ 작성과 함께 바다생물을 주제로 한 놀이형 체험 ‘바다생물 선물 뽑기’, ‘집게발 젓가락 게임’과 ‘꼬마항해사 포토존’, 인천중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페이스 페인팅 체험’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야외에서는 ‘바다 그리기대회’가 진행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바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행사 당일 박물관장이 직접 주요 유물들을 소개하는 ‘박물관장과 함께하는 특별한 전시 투어’도 마련된다. 바다의 날을 기념해 관람객과 함께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이번 행사는 바다의 날 30주년을 기념해 바다의 소중함을 느끼고 온 가족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28 10:35:26【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경기도 화성시는 '화성 뱃놀이 축제'를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전곡항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화성 뱃놀이 축제'는 해양레저기구 승선체험, 갯벌체험,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해양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해양문화 축제다. 우선 축제 첫째날인 30일에는 힙합그룹 다이나믹듀오와 트로트 가수 장민호, 밴드 몽돌 등이 출연한다. 또 세일링요트, 파워보트, 고급요트, 유람선 등 다양한 종류의 요트·보트 승선 체험과 입파도 인근 어장에서의 바다낚시 등으로 구성된 해상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 남녀노소 누구나 서해바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롭게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승선체험에 전년보다 13척이 늘어난 총 59척의 선박이 투입되며, 해상 체험 참가 인원도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기간 동안 진행되는 '풍류단의 항해'는 축제 3일간 매일 3회씩, 총 9회에 걸쳐 펼쳐진다. 해상 플라이보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군악대, 시민들이 함께하는 육상 퍼레이드가 이어지며 전곡항 일대를 축제의 열기로 가득 채운다. 또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천해 유람단'도 축제기간 내내 운영된다. '천해 유람단'은 요트와 제부도 해상 케이블카를 연계한 순환형 체험 콘텐츠로서 참가자들은 요트와 케이블카를 탑승해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31일 둘째 날 오후 7시에는 관객이 함께 즐기는 '라틴 DJ 댄스 페스티벌'이 열리며, 오후 8시 30분에는 전곡항 해상 방파제에서 7분간 화려한 불꽃놀이가 준비 돼 있다. 마지막 날은 화성시 예술단체들이 참여하는 무용제, 시민과 트로트 가수가 함께하는 화성가요제 등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문화 공연이 마련되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 뱃놀이 축제는 실크로드로 주도적으로 개척했던 화성특례시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을 시민들과 즐겁게 나누는 뜻깊은 축제"라며 "과거 화성 바닷길을 열고 세계와 소통했던 선조들의 도전정신을 계승해 오늘의 화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시민과 함께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27 10:45:34[파이낸셜뉴스] 부산 영도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지난 22~25일 대만 신베이시 십삼행(十三行)박물관에서 열린 2025 국제적인 축제에 참가해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한국 해양문화를 널리 알렸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이 박람회는 '지속가능한 박물관'을 주제로 열렸다. 대만의 주요 대학, 연구기관, 박물관 등 40여 개 기관이 함께 참여한 동아시아 대표 문화행사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전곡선사박물관, 야마나시현 박물관 등과 함께 교육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국제적 교류의 장을 확장했다. 행사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십삼행박물관 주최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국립해양박물관 이정은 선임학예사가 '국립해양박물관과 해양문화 가치 확산'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학계와 현장 전문가들로부터 주목받았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이번 박람회에서 '해양교류 꾸러미'를 활용한 체험부스를 운영, 현지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틀간 300명의 대만 어린이들이 부스를 찾아 한국 해양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약 2만6000여명의 관람객이 이번 박람회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현장에 함께한 김희영 운영본부장은 "이번 참가를 계기로 국제행사에 참가한 국내외 박물관과의 교육·전시·학술연구 등 교류를 강화하고 향후 국제학술대회 공동 개최, 공동전시와 교육 콘텐츠 교류 확대 등 다층적인 협력으로 박물관 간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일회성 축제를 넘어 지속 가능한 교육 교류 모델을 구축하고, 양국 해양문화의 가치를 함께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6 15:35:0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18일 오후 2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개관 10주년 기념행사를 충남 서천군 해양생물자원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및 해양바이오 산업 진흥을 비전으로 하는 연구·교육기관으로 2015년 개관했다. 현재 약 1만 종, 60만 점의 해양생물(국내 기록종 수 대비 63%)을 보유 및 관리하고 있으며,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해 정보의 표준화와 국제적 연계를 도모하고 있다. 또 화장품, 대사질환 등에 효능을 가진 해양생명자원을 기업 등에 무상으로 분양해 상용화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등 해양생명자원 책임기관으로서 연구 및 관련 산업 진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전시공간인 씨큐리움을 운영하며 각종 전시행사와 '바다나눔' 등 교육 기능도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누적 관람객 200만 명을 달성했다. 이번 10주년 기념행사는 4월 18일 '초석이 된 10년, 도약하는 10년'을 주제로 하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4월 25일까지 일주일가량 워크숍, 국제심포지엄, 특별기획전 및 문화행사 등 각종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22일에는 제29차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GBIF) 정기총회가 개최돼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생태원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생물다양성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24일에는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 일본 도쿄과학기술대, 말레이시아 사바대,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내외 기관의 전문가들이 모여 해양생물 연구 및 전시·교육의 미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국제심포지엄이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 기간에는 특별기획전 ‘바다와 10가지 질문’이 운영된다. 이번 기획전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지난 10년간 선보인 10개의 기획전시의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인기 체험이 다시 준비됐으며, 이에 대해 관람객들이 의견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와 특별교육도 진행된다. 고전 설화 별주부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마당극 '토끼가 난감하네'(4월 20일), 씨큐리움 곳곳에 숨겨진 해양생태 파괴범을 찾아보는 탐정놀이 '수상한 해양 도둑을 찾아라'(4월 19일∼20일), 해양생물 페이스페인팅(4월 19일∼20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해 가족 단위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문화행사·교육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양생물자원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해양생명자원을 책임지는 대표기관으로서 해양생물 주권 확보와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 등에 적극 기여해왔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블루카본 확충과 해양생물 종(種) 복원, 해양생명자원 보존과 관리 등 세계적인 해양생명자원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17 13:47:55[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해양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등대 해양문화 공간 조성 사업'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를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등대 해양문화 공간 조성 사업'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경관이 우수한 지역에 건립된 등대를 문화시설로 조성해 해양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고, 등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조성 사업 대상 후보지는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무인화 등대 13곳으로 주요 대상지는 후포등대, 오륙도등대, 말도등대 등이 있다.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오는 16일부터 6월30일까지 조성사업 계획신청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하면 된다. 해양수산부는 현장평가와 서면 평가를 거쳐 사업 후보지 1곳을 최종 선정하고 국비 최대 12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등대 해양문화 공간 조성 사업 첫 공모가 시행되는 만큼 지자체의 자율성, 창의성을 바탕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조성계획이 제안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으로 등대가 해양문화 발전과 해양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자체의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15 14:46:53[파이낸셜뉴스] 재부산강원도청장년회(회장 안정태)는 4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양문화의 메카인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에서 수영구장애인복지관 이용자들과 함께 바다, 해양과 관련된 역사, 문화, 산업 등을 몸소 느끼며 경험하는 문화 나들이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장애인에게 사회와 소통하고 문화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나들이 기회를 제공해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신체적, 정신적 등 심리적 안정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지난달 새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한 어린이박물관을 비롯해 해양도서관, 아쿠아리움, 체험·미디어 전시실 등 박물관 여러 곳을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했다. 이들은 국내외 해양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유물과 자료 등을 두루 살펴보며 해양 문화를 체험한 후 오찬을 함께 하는 등 따뜻한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안정태 회장은 “새봄을 맞아 소외계층에게 봄의 향기를 전하는 문화탐방 나들이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새로운 경험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문화 나눔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4-04 14:15:05[파이낸셜뉴스] 국립해양박물관이 지난 2023년부터 최근까지 대규모 개편을 통해 해양 문화 체험의 장을 새롭게 탈바꿈시키고 있다. 박물관의 전시 환경을 개선하고,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해양문화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개편이다. 국립해양박물관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상설전시실과 수족관, 어린이박물관을 잇달아 새 단장하고, 관람객 중심의 전시 환경과 해양 문화 체험 공간을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2023년 9월에는 개관 11년 만에 상설전시실을 재단장하고 3층 해양관과 4층 항해관에 동서양을 아우르는 해양 관련 자료 500여 점을 새롭게 선보였다. 전시 공간을 새롭게 구획하고, 채광 및 소음 차단을 통해 관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 관람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같은 해 2월에는 ‘힐링’을 테마로 해파리 수조와 플랑크톤 디지털 체험 등 다양한 생태 콘텐츠로 수족관을 개편해, 관람객들에게 보다 생동감 있는 해양 생태계를 제공하고 있다. 이듬해 박물관은 ‘스마트 관람 시대’를 대비해 1층 다목적 홀에 대형 미디어월을 설치해 실시간 운영 정보와 전시 콘텐츠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또, 실내 조경을 통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부산시, 영도구 등과의 협의로 버스 정류소 확대 개편, 17번 버스 증편 및 버스 정보 안내기 설치 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관람객 접근성을 제고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어린이박물관 전시 환경의 대대적 개편을 완료했다. ‘타임머신 타고 떠나는 바다 여행’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해양문화유산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박물관 소장 자료를 활용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4층 공용 공간에는 복합 휴게공간을 조성했으며, 야외 전시물 돌고래 잠수정의 실내·외 주변 환경 정비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내부 개방의 생생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어린이자료실을 어린이해양도서관으로 조성하고 부산시 시책 사업 ‘들락날락’과 연계하여 어린이 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문화의 확산뿐만 아니라, 박물관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 최초로 ‘재해경감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박물관과 운영사 2개 기관이 함께 인증을 획득한 전국 최초 사례다. 또 박물관의 브랜드 이미지(MI)는 2024년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박물관의 디자인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이번 개편은 박물관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양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 국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02 09:44:42[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다 경제와 관련 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국립한국해양대는 11일 대학본부에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와 업무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미래한강본부는 서울의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장관을 뽐내는 한강이 대표적인 시민 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국립한국해양대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강과 바다의 경제 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관련 정책 개발·발전을 위해 조언·설명·연구 수행 등의 자문을 구하는가 하면 서해 등 바다와 한강 연계 수상교통체계 발전방안 협력한다. 앞서 지난달 경남 사천시에서는 서울시가 도입을 추진 중인 수상 교통수단인 ‘한강버스’의 진수식이 열리기도 했다. 두 기관은 이같은 수상교통체계 발전을 상호 도모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선박·수상구조물·레저·교통 등 수상 분야 안전확보 촉진방안 협력 △관련 인재 양성사업을 위한 대외홍보 및 인적·물적 자원 공유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교육·연구 협력 등에 함께한다. 류동근 총장은 “한강은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상징 공간으로 관광자원인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일상 공간과 다름없다”면서 “국립한국해양대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관련 분야에서 활약할 인재의 양성을 시작으로 산업의 발전까지도 이어가는 동반 성장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11 13:54:1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중구 월미도에 수도권 최초의 국립해양교육문화시설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11일 개관한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는 2019년부터 1016억원을 투입해 인천시 중구 북성동 월미도갑문매립지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 사업을 시작해 6년 만에 완공·개관하게 됐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해양역사와 해양문화를 종합적으로 전시·교육·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부지 2만5809㎡, 연면적 1만7318㎡, 전시면적 3538㎡(약 1070평),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유물은 4136건, 1만536점이 확보돼 일부가 전시되고 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상설전시실 3개실, 기획전시실, 어린이박물관, 영상관, 교육실(대강당, 강의실)·도서자료실, 수장고, 기타 편의시설을 갖췄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개관에 앞서 지난 9일 프레스 투어를 실시했다. 월미도 유람선 선착장을 지나 카페거리 끄트머리에 살짝 보이는 흰색 건물이 새롭게 건립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다. 승용차로 가면 월미공원 제2주차장 방향으로 쭉 들어가면 월미도등대가 보이고 그 바로 옆 건물이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별로 인테리어 한 장식도 없는데 널찍한 공간에 웅장한 느낌이 들었다. 로비 안쪽으로 지역 작가 6명의 해양 관련 현대미술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여기를 지나면 17세기 조선에서 중국까지 가는 바닷길 여정을 재구성해 영상으로 보여주는 실감영상관Ⅰ과 꼬마 항해사의 바다 모험을 그린 어린이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디지털 실감 영상관은 1층과 2층에 각각 1개씩 모두 2개실이 설치돼 있다. 1층 실감영상관Ⅰ에서는 400년 전 바닷길의 실감영상을 보여준다. 1624년 조선 인조의 즉위를 알리기 위해 이덕형을 포함한 사신단이 명나라로 파견됐다. 이 사신단이 바닷길로 중국으로 가는 여정을 옛 문헌을 바탕으로 7분 30초의 디지털 영상으로 제작했다. 이 영상을 보노라면 당시 선조들의 마음이 온전히 느껴진다. 2층 실감영상관Ⅱ에서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제물포 개항과 인천항 갑문 이야기’를 보여주고 상호반응형(인터랙티브) 실감 영상을 전시한다. 어린이박물관은 초등학생과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이다. 꼬마 항해사가 돛단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해양을 체험하는 스토리텔링으로 꾸며졌다. 우리나라 전통 배의 종류와 작동 원리, 항해술과 항해도구 체험, 바닷속 보물, 별자리를 이용한 항해술 체험, 포토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상설전시실은 2층에 해양교류사실과 해운항만실, 3층에 해양문화실 등 3개실이다. 해양교류사실은 ‘바다, 길을 열다’를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한국 해양교류의 역사를 보여준다. 해운항만실은 ‘바다,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한국 해운·항만의 발전상과 일상 속에서 만나는 해상물류를 소개한다. 해양문화실은 ‘바다, 삶을 품다’를 주제로 생활·신앙·예술 등 바다와 관계 속에서 형성된 다양한 해양문화를 조명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개관 기념 기증 특별전 ‘순항’이 전시되고 있다. 52명의 전체 기증자 중 34명의 해양 관련 자료 34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주요 전시 유물로는 조선 사신단의 출발지인 인천 연수구 능허대 일대의 실제 풍경을 그린 조선 후기 작품 ‘능허대 실경산수화’와 조선 후기 홍어 장수 문순득이 바다에서 표류하다 해외에 도착한 여정 등을 담은 필사본 ‘표류인 문순득 일기’, 1920∼1930년대 조선 각지에 있던 항만의 역사와 현황 및 관리 방안에 대한 기술 사료 ‘조선항만요람’, 인천항 갑문 설비에 대한 설명과 설계도로 구성된 1931년판 안내서 ‘안천갑선거 설비 개요’ 등이 있다. 박물관이 정상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많은 자료를 확보해야 하고 그런 만큼 오랜 시일이 걸린다. 이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국립박물관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해양의 역사와 해양문화뿐 아니라 해양생물과 생태에 대한 부분이 첨가돼 종합적인 해양박물관이 됐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거의 10년을 준비해 개관했지만 아직 많이 모자란다. 지속적으로 해양유물과 자료를 확보해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우수 박물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10 14:2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