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한국물포럼과 손잡고 해양 생태계 보호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사단법인 한국물포럼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세플라스틱 저감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물포럼은 글로벌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인 활동과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을 주도하는 기구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전자와 한국물포럼은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고객 참여 프로세스와 환경 관련 연구개발 협업체계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한국물포럼이 주관하는 행사와 제작 콘텐츠에서 LG전자가 개발한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는 LG전자 트롬 세탁기만의 차별화된 6모션으로 세탁 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탁 과정에서 옷감의 마찰로 생기는 미세플라스틱을 최대 70% 감소시킨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UP가전 트롬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를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더 많은 고객에게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를 알리고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미세플라스틱 케어 챌린지’도 진행한다. 챌린지 기간 내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를 사용한 횟수를 기준으로 경품을 제공한다. 또 참여자 전원에게 제공하는 LG 씽큐 앱 리워드와 동일한 금액을 한국물포럼에 전달해 필요한 곳에 기부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5-22 10:07:05[파이낸셜뉴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전 세계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35%가 세탁할 때 손상되는 합성섬유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해양 환경 보호에 팔 걷고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UP가전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대폭 줄여주는 신기능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 LG전자에 따르면 3월 중 트롬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 업그레이드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UP가전 고객이라면 누구나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신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는 환경보호에 동참하길 원하는 고객을 위한 신기능이다. 이 코스는 트롬 세탁기만의 차별화된 6모션으로 옷감의 마찰을 줄여 합성섬유 손상으로 인해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되는 것을 줄였다. '비비기' 모션으로 세제를 잘 풀어주고 '흔들기'와 '주무르기' 모션으로 섬세한 세탁을 구현해 세탁 시간은 늘어나지만 세탁 효과를 유지하면서 미세플라스틱 배출은 감소했다. LG전자에 따르면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 인터텍과 대표적인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 100% 소재의 트레이닝재킷 3㎏을 세탁하는 조건으로 실험한 결과, 이 코스는 세탁 시 발생하는 20㎛(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표준코스 대비 70% 줄여준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업그레이드로 세계 각국의 미세플라스틱 관련 법제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2025년부터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저감 솔루션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영국, 호주 등도 관련 법안과 규제를 논의하고 있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UP가전에 환경까지 생각하는 차별화된 업그레이드를 통해 트롬 세탁기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2-21 11:14:35[파이낸셜뉴스] 동래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사장 김혜원)을 비롯한 부산지역 9개 회원조합이 지난 27일 광안리 일대에서 해양 미세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노(No) 플라스틱, 세이브 디 오션(Save the ocean)’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동래아이쿱생협을 비롯한 부산지역 9개 회원조합 대표와 이효정 식생활교육부산네트워크 대표, 성미련 대한적십자 연제지부 회장을 비롯한 지역 단체 대표들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부산진구 성현옥 구의원이 참석해 뜻을 모았다. 노 플라스틱 캠페인은 지난 7월부터 전국 아이쿱생협과 협력 기관, 단체가 함께 펼쳐오고 있으며 24만명이 넘는 참여자가 캠페인에 참여했다. 학생, 스포츠인, 연예인, 교수, 기관장, 정치인 등 모든 시민이 참여 가능한 이 캠페인은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시민과 기업, 지자체 모두가 앞장서 플라스틱 사용 총량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힘써야 한다”면서 “바다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나서 해양수도 부산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선진 사례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에서는 노 플라스틱 캠페인을 통해 지난 12일부터 시 전역의 120여개 기관, 단체, 기업이 함께 플라스틱 생수병 40만개를 탄소배출량이 낮은 종이팩 물로 대체해왔다. 지난 23일에는 남구 소재 17개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플라스틱 생수병 사용량을 줄일 것을 약속하는 노 플라스틱 약속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이쿱생협은 향후 청소년 노 플라스틱 실천단을 모집하는 등 부산시민과 함께 100만개의 플라스틱 생수병 줄이기를 목표로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이다. 김영옥 오륙도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은 “영국 멘체스터 대학교 연구진이 2018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낙동강 하구에서 확인된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전 세계 27개 조사지역 중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부산, 인천 등 우리나라 해양도시는 미세플라스틱 노출 정도가 심하지만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은 미비한 현실에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11-29 13:52:03[파이낸셜뉴스] 인천녹색연합은 인천 앞바다에 미세플라스틱이 많이 검출됐다는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발표와 관련 해양미세플라스틱 민·관·학 합동조사연구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세어도, 영종대교, 인천신항, 자월도, 덕적도 등 5개 지점에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강과 육지에 가까운 곳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많이 검출됐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보건환경연구원이 오염원으로 세어도 해역의 경우 ‘한강 및 수도권 매립지 등 오염원’, 영종대교 해역은 ‘수도권 매립지 및 아라천 등 오염원’, 인천신항 해역은 ‘인천신항 및 유수지 등 오염원’으로 특정했으나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인천 앞바다 미세플라스틱의 한강 오염원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위해 최소한 잠실, 영등포, 신곡수중보, 김포전류리포구, 강화대교 지점에서 미세플라스틱 풍부도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을 모니터링하고 하수처리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고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들도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해양미세플라스틱 조사연구는 이제 시작단계로 섣부른 단정보다 조사지점, 조사위치와 시기, 조사방법, 물 때 등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조사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2-14 14:36:48【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안 중 한강이 가까울수록 미세 플라스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해 3∼8월까지 인천 연안지역에 미세 플라스틱 조사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세어도 해역(한강 및 수도권 매립지 등 오염원), 영종대교 해역(수도권 매립지 및 아라천 등 오염원), 인천신항 해역(인천신항 및 유수지 등 오염원) 등 내해 3개소와 덕적도 및 자월도 해역 등 외해 2개소 총 5개 인천연안의 지점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미세 플라스틱의 정량분석 결과 연평균 풍부도는 세어도 해역 8.19±0.28개/m3, 영종대교 해역 7.59±0.46개/m3, 인천신항 해역 6.74±0.41개/m3, 자월도 해역 4.93±0.37개/m3, 덕적도 해역 4.75±0.35개/m3로 나타났다. 한강담수의 영향이 가까운 지점부터 먼 지점 순으로 많았고, 전체적으로 입자 크기가 작아질수록 풍부도는 증가했다. 미세 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검출된 지점은 강우 직후(8월) 세어도 해역(10.0 개/m3)이고, 가장 적게 검출된 지점은 자월도 해역(3월, 3.7개/m3)으로 조사됐다. 또 모든 지점에서 하절기 집중 강우 직후 미세 플라스틱의 출현이 급증했으며 강우 전 대비 약 22%~39%의 증가율을 보였다. 각 지점에서 표층과 수심 2m, 4m를 동시에 채취해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지점에서 표층의 미세 플라스틱의 출현이 많았다. 이는 표층의 플라스틱이 풍화작용, 파도에 의한 마모, 자외선 방사 등에 직접 노출돼 더욱 쪼개지면서 그 입자수가 증가되고, 비중이 가벼운 플라스틱이 표층에 부상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미세 플라스틱의 정성분석 결과 발견된 입자의 형태는 다양하게 나타났다. 검출된 성분은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Polyester(폴리에스터), PU(폴리우레탄),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PS(폴리스타이렌) 순으로 많았다. 한강 담수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세어도와 영종대교 해역 지점에서는 타 지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열재, 스티로폼, 포장지 등으로 쓰이는 PS와 섬유 소재인 폴리에스터 성분이 많이 발견됐다. 시는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플라스틱 저감 노력뿐 아니라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의 수거가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해양정화선(Sea clean호)을 이용해 해양부유 쓰레기, 해저 침적 쓰레기 및 무인도 해안쓰레기 수거와 365일 예찰수거를 진행하고 있다. 장마철 기간에는 황산도 차단막 설치 등 적극적인 수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민·관·시민단체가 협력해 대대적인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반적으로 해양은 육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미세 플라스틱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며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연구가 시작 단계이고, 관련 수질기준이 확립돼 있지 않아 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을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2-06 09:41:50정부가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바다생물 피해와 해양환경 오염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국제 해양환경 보전 협력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4일까지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열린 '런던 협약 및 런던 의정서 합동과학그룹 회의'에 참가해 국제해양환경 현안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이에 관한 우리나라의 정책 경험을 전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 지구적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양쓰레기 및 미세플라스틱 대응을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6개 당사국이 수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우리나라는 그간 수행한 조사·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연안에서 발생하고 있는 해양쓰레기 및 미세플라스틱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런던 협약 의정서 합동과학그룹회의에는 당사국의 전문가가 참여해 해양환경 오염방지를 위한 과학·기술적 방안을 검토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해양투기 폐기물 평가지침을 검토하고 기후온난화 저감을 위해 진행 중인 연구활동을 공유하는 한편,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기술 협력 및 지원 사항 등을 논의했다. 우리나라의 해양투기 관리정책 경험과 해양환경관리 기술 등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기 위 추진 중인 '런던의정서 석사대학원 설립' 경과를 발표했다. 런던의정서 석사대학원은 지난 3월 한국해양 과학기술원(KIOST) 내에 설립됐으며 입학생은 해양환경 관리에 관한 석사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오는 6월에 개발도상국 해양환경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9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환경관리 정책 및 기술 공유 등을 통한 국제 해양환경 보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묘인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 수립에 효과적으로 활용해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런던 협약/의정서는 해양투기로 인한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협약으로 런던협약은 1975년에 발효되었으며, 런던의정서는 단순 해양투기 통제뿐만 아니라 모든 오염원으로부터의 해양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런던협약을 대체하여 2006년에 발효되었다. 우리나라는 1993년 및 2009년에 각각 런던협약과 런던의정서에 가입하여 폐기물 해양 투기 금지 등 국제적 책무를 이행하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5-07 13:48:16[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 상용화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1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섬유?패션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 2024'에서 PHA를 적용한 각종 섬유 제품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로 산업·가정 퇴비화 시설은 물론 토양과 해양에서 모두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이 소재는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소수의 기업만이 양산 중이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문제로부터 자유로워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선보인 제품은 PHA를 적용한 실과 의류용 섬유, 부직포 등 각종 소재와 이를 활용해 만든 인도어·아웃도어 의류와 신발 등의 샘플이다. 특히,유명 아웃도어 패션기업 케이투코리아그룹과 협업해 전시한 티셔츠가 큰 관심을 받았다. 섬유는 가공 기술 난이도가 높은 분야여서 그동안 PHA 적용이 어려웠다. CJ제일제당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 유진한일합섬, GH신소재 등과 3년에 걸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PHA를 비롯한 바이오 소재로도 일반 섬유와 같은 물성과 상품성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PHA 기반 섬유 제품을 선보이고 화장품 용기, 비닐 포장재, 종이 코팅 등에 이어 섬유 분야로 PHA 활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인 '탈(脫) 석유계 소재' 움직임에 따라 폴리에스테르, 나일론과 같은 합성섬유 사용을 줄이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PHA 적용 섬유가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22 08:44:11[파이낸셜뉴스] 플라스틱병에 담긴 물을 일상적으로 마시는 습관이 고혈압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다뉴브 사립대학교 의학과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2주 동안 플라스틱·유리병에 담긴 물 대신 수돗물만 마시게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참가자들의 이완기 혈압이 상당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낮아진 혈압은 4주 후에도 유지됐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면 혈류 내 미세 플라스틱 입자 수가 감소해 잠재적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고혈압은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있다. 미세 플라스틱은 5㎜~1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의 아주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뜻한다. 이보다 작은 1㎛ 이하는 ‘나노(Nano) 플라스틱’으로 불린다. 나노는 10억분의 1m 크기에 해당하며 형태는 구형, 실 같은 섬유형, 파편형, 필름형 등 다양하다. 이런 미세한 플라스틱 입자들은 해양·담수·토양·지하수·대기 등 모든 환경에 널리 분포하고 순환한다. 생태계를 거치며 언제든 인체에 들어올 수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미국 연구에선 기증받은 시신서 채취한 폐·간·비장·콩팥 등 47개 기관 및 조직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2021년 이탈리아 연구에선 6명의 출산부 중 4명의 태반에서 12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또 같은 해 미국 연구에선 신생아의 태변과 유아의 대변에서 PET 등 플라스틱 입자가 확인됐다. 2022년 네덜란드 연구에선 사람 혈액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이 소리를 감지하고 평형을 유지하는 ‘내이(內耳)’를 손상시켜 난청과 균형감각 저하를 일으킬 수 있음을 규명해 국제 학계에 처음 보고하기도 했다. 미세 플라스틱이 귀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한편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 농도에 따른 혈압 변화와 관련해 “플라스틱 입자의 섭취를 줄이면 심혈관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7 07:46:25[파이낸셜뉴스] 조달청 혁신제품에 선정된 부산지역 기업들이 관내 공공기관에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의 장이 열렸다. 30일 오후 부산지방조달청에서 부산청 주최로 ‘부산지역 공공조달 파트너십 데이’가 열렸다. 행사는 부산 소재 혁신제품 제조사 5곳과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환경공단 부울경환경본부, 국립해양조사원 등 10여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산청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달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4’ 행사에 참여했던 지역 혁신제품 선정 기업의 공공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파트너십 데이에는 혁신제품에 지정된 ㈜가온테크놀로지, ㈜동성ES, ㈜샤픈고트, ㈜아이플러스원, ㈜코아이가 각 공공기관 담당자들 앞에서 자사 제품을 소개했다. 가온테크놀로지는 초기 화재 예방 마이크로캡슐 등을 소개했으며 동성ES는 모터가 소모하는 유효전력을 절감하는 전력부하 자동제어당치 등의 기술·제품을 소개했다. 이어 샤픈고트는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손쉽게 화재를 진압하는 투척용 소화기와 인공지능 연동 재난안전시스템 기술을 발표했다. 아이플러스원은 2017년 발생한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사고가 발생 2년 만에 선박 위치를 찾았던 실제 사례를 들어 자사의 ‘침몰선박 자동 위치 표시장치’를 홍보했다. 끝으로 코아이는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해양청소 로봇을 소개하며 해외 업체에 비해 미세플라스틱과 고·저점도유 등 보다 다양한 활용성이 있음을 어필했다. 각 혁신조달기업들의 발표가 끝나고 공공기관과 자유롭게 미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 조달기업 관계자는 “우리 같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부산조달청에서 좋은 제품 홍보 자리를 만들어줘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조달청이 기업과 수요기관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맡아 기업을 지원하는 행사를 더 많이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신종석 부산조달청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지역 중소기업이 공공 조달시장을 통해 성장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외 진출까지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30 16:28:39[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고품격 빌리지와 특급호텔을 조성한 아난티가 환경재단에 8100만원을 기부하는 등 환경보호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13일 아난티(대표이사 이만규)에 따르면 이번 기부금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그린패스' 예약제도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으로 이달 중 환경재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그린패스는 이용 요금 일부를 환경 보호 기부금으로 활용하는 아난티만의 고유한 예약 제도로 올해로 도입 3년째를 맞았다. 아난티는 그린패스 제도와 연계해 환경재단에 후원금을 전달해 왔다. 아난티의 이번 후원금은 환경재단의 '지구쓰담' '꿀숲벌숲' 캠페인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구쓰담'은 '지구의 쓰레기를 담다'의 줄임말로 쓰레기 저감과 해양정화활동, 환경분야 비영리단체 지원, 플라스틱 사용 감축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인 환경재단의 대표 캠페인이다. '꿀숲벌숲' 캠페인은 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수 조성을 통해 벌 생태계 안정화를 돕고 도심 내 숲 확충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한편 탄소흡수 기능을 증대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 한편, 지난해 아난티가 환경재단에 전달한 후원금의 경우에도 서울 마포 노을공원 내 3000그루의 나무 심기 사업과 전국의 환경정화 단체 6곳에 지원됐다. 나머지는 '지구쓰담' 캠페인에 활용됐다. 아난티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과 환경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의미 있는 기부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환경 문제와 관련해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난티는 지난 2019년부터 친환경 어메니티를 제작해 전 객실에 비치하며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또 2021년 국내 업계 최초로 생분해성 소재인 PLA로 만든 생수를 전 객실에 비치했다. 생분해 봉투와 종이 쇼핑백, PLA 소재 컵을 사용하는 등 탄소 배출량 절감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기존 에어컨 시스템이 지닌 환경 영향 등의 문제를 극복하고 '자연과 사람 모두에게 건강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 아래 객실에 수랭식 냉방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5-13 10:4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