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6일 해양보호생물인 게바다말, 새우말 등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경북 포항 호미반도를 해양보호구역으로 확대 지정한다고 5일 밝혔다. 경북 포항 호미반도는 2021년 12월 해양생태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일부 구역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0.25㎢)된 바 있다. 이후 지역주민들과 포항시에서 해양보호구역 확대지정을 요청함에 따라 해수부는 생태계 조사와 지역주민 공청회를 거쳐 포항 호미곶~구룡포~장기면에 걸친 구역(71.77㎢)을 해양보호구역으로 확대 지정한다. 경북 포항 호미반도 해양보호구역 확대 지정으로 국내 해양보호구역은 습지보호지역(갯벌) 18곳,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6곳, 해양생물보호구역 2곳, 해양경관보호구역 1곳 등 총 37곳이 됐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게바다말 등 해양보호생물들의 서식지인 경북 포항 호미반도 인근 해역을 보호구역으로 확대 지정해 동해안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동해안 최대 규모의 해양보호구역인 경북 포항 호미반도 일원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우수한 생태자원의 가치를 제고하고 지역주민과 일반 국민들이 그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05 12:07:4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24일 해양보호생물 '게바다말'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경상북도 울진군 나곡리 주변 해역(약 3.8㎢)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생태계·경관 등을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커 정부가 지정·관리하는 해역을 말한다. 해양생태계 조사 결과 나곡리 해역에는 잘피의 일종인 게바다말이 넓게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닷속 열대우림으로 불리는 게바다말 군락지는 광합성을 통해 바닷물에 녹아 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어린 물고기와 다양한 해양생물의 은신처가 된다. 또 게바다말 군락이 만들어내는 산소와 유기물은 미역, 성게 등 수산생물의 성장을 촉진해 지역주민의 주요 소득원이 된다. 2001년부터 지정된 국내 해양보호구역은 총 33곳이다. 전체 면적은 서울시(605.25㎢) 전체 면적의 2.98배인 1802.5㎢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1-23 11:44:19[파이낸셜뉴스] 해양보호생물 거머리말 서식지인 경상남도 통영시 선촌마을 앞바다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 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잘피의 일종인 해양보호생물 '거머리말'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14일경상남도 통영시 용남면 선촌마을 앞바다 약 1.94㎢(194ha)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잘피는 연안의 모래나 펄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여러해살이 바다식물이다. 연중 무성한 군락을 이루는 거머리말은 어린 물고기의 은신처가 되어준다. 거머리말이 만들어내는 풍부한 산소와 유기물은 수산생물들이 서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 2017년 거머리말 서식지 보호를 위해 통영 선촌마을 앞바다의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했었으나, 당시 어업활동과 수산물 생산·가공 등이 제한될 것을 우려한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힌 바 있다. 이후 해양수산부와 통영시가 지역주민, 어업인 등과 꾸준히 소통하며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선촌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요청하여 관련 절차가 진행됐다. 이번 해양보호구역 지정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올해 12월까지 거머리말 서식지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한 지역공동체 중심의 5년 단위 관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주민과 협력하여 선촌마을 해양보호구역이 생태체험·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이번 해양보호구역 지정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해양생태자원을 미래세대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함께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해양보호구역 지정으로 국내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4곳, 해양생물보호구역 2곳, 해양경관보호구역 1곳, 연안습지보호지역(갯벌) 13곳 등 총 30곳이 된다. 해양보호구역 전체 면적도 서울시(605.25㎢) 전체 면적의 2.9배 수준인 약 1,782.3㎢로 늘어난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02-13 10:49:45해양수산부는 5~6일 이틀간 전라남도 무안군 황토갯벌랜드에서 ‘제12회 해양보호구역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자산의 지속적인 이용 가능성을 확보하면서 무분별한 개발행위로부터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정하는 구역이다. 우리나라도 총 28개소, 약 1777㎢ 규모의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12회째를 맞는 올해 해양보호구역대회는 국내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무안갯벌에서 열리며, 지역주민, 시민단체, 정부·지자체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5일에는 해양보호구역의 발전방향 발표에 이어 한-와덴해 3국 협력체 간 양해각서 체결 10주년을 기념한 명사특강이 진행된다. 와덴해(wadden sea)란 독일-네덜란드-덴마크가 협력해 관리하고 있는 국가 간 습지보전 협력체제의 전형으로, 세계적인 갯벌관리 모범지역으로 꼽힌다. 6일에는 갯벌해설사가 인솔하는 무안갯벌 현장학습과 해양보호구역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자 발표 및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해양생태계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역주민, 시민단체, 지자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해양보호구역대회를 통해 해양보호구역이 지역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09-04 14:05:00해양수산부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대부도 갯벌을 포함해 해양보호구역은 연안습지보호지역(갯벌) 14곳,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2곳, 해양생물보호구역 1곳 등 모두 27곳으로 확대된다. 전체 면적도 581.4㎢(서울시 전체 면적의 96%)로 늘어난다. 경기만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대부도는 전체 면적이 여의도의 14배(40㎢)에 이르는 큰 섬이다. 섬 전체 면적의 10분의 1이 넘는 면적(4.53㎢)을 차지하는 대부도 갯벌은 100종이 넘는 다양한 갯벌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해양생물자원의 보고다. 대부도 갯벌은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돼 있는 흰발농게의 주요 서식지다. 가을철이면 갯벌을 단풍처럼 고운 붉은색으로 물들이는 칠면초 군락도 넓게 펼쳐져 있다. 또 갯벌의 생물다양성을 가늠케 하는 주요 지표인 바닷새 13종이 대부도 갯벌을 찾고 있다. 이중 보호대상해양생물인 알락꼬리마도요와 노랑부리백로, 저어새가 포함돼 있어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다. 해수부는 올해 안산시와 함께 대부도 갯벌의 보전·관리 사업을 추진하며, 체계적인 보전활동을 위한 관리기본계획도 내년 중 수립할 계획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7-03-21 08:37:35락꼬리마도요, 흰발농게, 거머리말... 해양수산부는 해양보호구역에서 서식하거나 관찰되는 법정보호종, 지역생태 특성을 반영한 우점종 등을 대상으로 해양보호구역별 대표 생물종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생태계, 해양생물 등을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있는 곳으로, 국가 또는 지자체가 특정 공유수면에 대해 지정, 관리하는 구역을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1개소, 습지보호지역 13개소, 해양생물보호구역 1개소 등 총 25개소를 지정·관리하고 있다. 국내 제1호 연안습지보호지역인 무안갯벌의 대표선수는 흰 집게발이 멋진 흰발농게다. 보호대상해양생물이자 서해연안 토착종으로, 혼합갯벌 최상부 건조지역에만 서식하는 까다로운 생물이다. 흰발농게 수컷은 몸집보다 1.5배 큰 집게발을 들어 춤을 추면서 암컷에게 구애한다. 보호대상해양생물인 검은머리물떼새는 유부도가 있는 서천갯벌 습지보호지역을 대표한다. 검은머리물떼새는 크고 작은 매립과 해양환경 오염 등으로 서식처를 상실해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지만 유부도에는 수천마리가 찾아와, 서해 갯벌의 우수성을 반증하고 있다. 해수부는 해양보호구역별 대표 생태자원을 해양보호구역센터 누리집에 게재하고, 해양보호구역별 방문자 센터를 중심으로 전시해 일반인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해당 지역의 역사·사회·문화자원과 연계해 교육·홍보·생태관광 자료를 제작할 예정이다. 박승준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이번 대표종 선정을 계기로 향후 해양보호구역별 관리대상을 명확히 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 해양보호구역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6-10-26 09:54:24제주도 추자도 인근해역과 신안 비금도·도초도 연안습지(갯벌)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지정된 해양보호구역은 갯벌 13곳과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1곳을 포함해 24곳으로 늘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생태계가 우수한 추자도 주변해역 1.18㎢의 경우 해양생태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비금 ·도초도 갯벌 12.32㎢은 신안군의 지정 건의를 통해 오는 29일자로 각각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두 곳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해양보호구역 총면적은 서울면적의 80% 수준인 485㎢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모두 42개 유·무인도서로 이루어진 추자도 바다는 120여 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한다. 상추자도 영흥리와 하추자도 예초리 앞 바다엔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잘피 2종(포기거머리말, 수거머리말)의 군락지가 형성돼 있다. 바닷물고기들의 산란장과 서식지인 잘피숲이 있고 암초가 잘 발달한 추자도 바다는 말 그대로 '황금어장'이다. 철따라 참조기, 불볼락, 멸치, 삼치, 갈치, 자리돔 등이 많이 잡힌다. 비금도 및 도초도는 천혜의 갯벌과 우수한 자연생태 경관으로 2009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여기 갯벌에는 칠게, 버들갯지렁이 등 다양한 저서생물이 서식하며 갈대·갯잔디·칠면초 등 염생식물 군락이 4헥타르(0.04㎢) 정도로 넓게 펼쳐져 있다. 아울러 법정보호종인 매, 물수리, 황조롱이 등의 물새류가 서식하고 철새의 중간기착지로서 생물다양성이 매우 풍부한 갯벌이다. 해수부는 신규 해양보호구역과 주변해역의 생물 서식지 및 자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주요 해양생물종 및 어업자원의 서식처 보전을 위한 관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해양보호구역을 보전·관리하기 위한 예산도 지원한다. 박승준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지역주민,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이 적극 참여하는 자율형 해양보호구역 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해양생태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해양생태계 가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해 지역중심의 자율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5-12-28 14:18:33점박이물범을 보호하기 위해 백령도 주변바다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백령도 바다에서 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을 설치했다간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낼 수도 있다. 해양수산부는 점박이물범 개체 수 감소를 막기 위해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주변해역을 올해 안에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키로 하고 16일 오후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해수부는 "개체 수가 줄고 있는 는 점박이물범의 법적 보호를 위해 2006년도에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하고 서식지 등 생태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오면서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해 왔다"며 "한·중 황해 해양보호구역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령도 바다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점박이물범을 잡으려는 게 아니더라도 그물이나 함정어구를 설치할 수 없다.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다만 주민의 고유한 생활양식의 유지 또는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판단될 경우는 제외된다. 보호대상해양생물인 점박이물범을 포획·훼손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및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 받는다. 해수부는 점박이물범의 휴식을 위해 물범바위 주변에 인공섬도 조정한다.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물범 광찰 전망대 역시 건설한다. 해수부는 공청회와 관계부처 협의, 해양수산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안에 백령도 주변 바다를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할 방침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3-07-15 08:55:20해양수산부는 청산도와 주변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청산도는 완도 남동쪽에 위치한 섬이다. 둔한진총산호, 자색수지맨드라미 등 보호대상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등 원시 자연생태를 간직하고 있다.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세로줄조개사돈이 청산도 북동부 해안 수심 3∼7m에 집단 서식하고 있어 보전가치가 높다. 세로줄조개사돈은 약 5억4000만년 전부터 현재까지 같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해양생태계의 원시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이다. 해수부는 오는 14일 전남 완도군 청산면사무소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고 해양수산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안으로 청산도와 주변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3-05-13 08:30:17[파이낸셜뉴스] 살기 위한 일들이 죽음을 불러오고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산업혁명 이전에는 기아와 영양부족, 추위와 더위 등 환경적인 문제를 피하기 어려워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산업혁명은 인류에 물질적인 풍요를 가져다 줬죠. 하지만 이 행복은 다른 불행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의식주에 필요한 대부분의 활동에서 온실가스가 나오고 이로 인해서 지구 전체의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점점 폭염과 한파가 잦아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에어컨이나 난방장치를 더 많이 사용하죠. 그럴수록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 기후에 영향을 미치면서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또 당장 생계를 위한 인간들의 활동이 자연 생태계 파괴를 불러오지만 이를 무턱대고 막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육지에서 일어난 일이 바다까지 영향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국립 생태분석 융합센터(NCEAS) 연구진을 중심으로 스페인과 호주, 독일의 과학자들은 19일(한국시간) 과학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경고했습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육지와 바다에서의 인간 활동이 기후 변화와 결합해 해안 생태계를 훼손하고, 전세계 2만1000여종 이상의 해양동물의 멸종 위험을 증가시키며, 인간이 의존하는 중요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도 멸종 위험이 높은 종들이 서식할 수 있으며, 종의 다양성이 높은 많은 해안 지역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산호·오징어·성게·새우 등 멸종 위험 높아 연구진은 이같은 상황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불러오는 스트레스 요인이 해양 생태계 어디에서, 어느 정도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인간활동이 해양동물에 주는 영향을 예상하고, 어업, 해운, 육지 기반의 위협을 포함한 모든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노출과 취약성을 고려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기후 변화로 인한 영향을 다른 인간이 만들어낸 스트레스 요인과 중첩된 지역을 구분하고, 전 세계 해양에 걸친 영향을 지도화했습니다. 그결과, 기후 변화로 인한 영향, 즉 해수면 온도 상승과 해양 산성화가 인간이 직접적으로 주는 다른 스트레스 요인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중 산호는 가장 큰 위험에 처한 해양 생물군으로 밝혀졌으며, 오징어와 문어를 포함한 연체동물, 불가사리와 성게 같은 극피동물, 새우, 게, 바닷가재 같은 갑각류도 높은 위험에 처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NCEAS 케이시 오하라 박사는 "독점적인 해양 보호구역과 같은 광범위한 보호 조치는 해양 생물 다양성 보존에 효과적이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하거나 정치적 반대를 일으킬 수 있다"며, "이번 연구가 정치적으로 실현 가능하고 비용 효과적인 목표 지향적 개입의 기회를 밝혀내,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어업 장비 규제, 농업 개선을 통한 영양분 유출 감소, 해상 운송 속도 감축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18 14:5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