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19일 인천 최대 규모의 해양복합 문화관광시설인 상상플랫폼을 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상상플랫폼은 1978년 건립된 낡은 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한 시설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미디어아트 전시관 ‘뮤지엄엘’, 바다 뷰의 전망 좋은 베이커리·카페 ‘스토리지 인천’, 미래교육 복합체험 공간 ‘인천시교육청 AI융합교육센터’, 지역공방 ‘한지생각이닥’과 ‘갤러리GT’ 등이 조성됐다. 야외에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인천내항 1·8부두 우선개방구역’이 자리하고 있다. 약 6000평 규모의 잔디광장 ‘1883 개항광장’과 더불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월, 스마트 음악벤치, 개항포토존 등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상상플랫폼은 지난 4월 인천관광공사 사옥 이전을 시작으로 1883 인천맥강파티,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 및 2024 청룡시리즈 핸드프린팅 등 굵직한 행사들을 연달아 개최하며 존재를 알린 바 있다. 개관 행사는 개관식과 연계해 김희재, 홍자, 나태주 등이 참여하는 ‘헬로콘서트 좋은날’도 개최, 시민들에게 좋은 날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관 행사는 오후 5시 30분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식 선언, 내빈소개, 경과보고, 인사말씀 및 축사, 개관 기념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되며 부대행사인 ‘헬로콘서트 좋은날’은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다. 개관 이후 로컬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는 제물포웨이브마켓, 여름 대표 페스티벌인 워터밤 인천 2024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계획되어 있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계절·테마별 특화 콘텐츠를 발굴해 상상플랫폼을 활성화하고 인천시민과 인천을 방문하는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17 16:14:28[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21일 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7개 관계 부처와 협업해 2025년도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 공모 결과 최종 10곳의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역활력타운은 8개 부처가 협업해 지방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인구 유입·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주거 △생활 인프라 △생활 서비스를 결합해 복합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3월 공모 접수를 시작으로 서면평가와 현장 및 종합평가를 거쳐 △강원 태백 △충북 증평 △충남 부여·청양 △전북 순창·장수 △전남 강진·영암 △경북 예천 △경남 하동 등을 최종 선정했다. 주요 시설과의 접근성이 좋은 우수 입지에 생활 인프라 조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사업들이 선정됐다. △강원 태백 △충북 증평 △충남 부여 △전남 강진·영암 △경북 예천은 대상지 인근의 일자리와 연계해 직주근접 환경 조성 및 생활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 정착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남 청양, 전북 장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스포츠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브랜드화를 위한 정주·체류형 주거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북 순창은 도시 은퇴자 및 청년근로자, 귀촌인 등을 대상으로 공공임대 및 단독주택 등 총 78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노인맞춤 돌봄·일자리, 청년 취·창업 지원 등 수요 맞춤형 돌봄·교육 연계사업을 활용한 삶의 질을 보장하는 마을도 조성한다. 경남 하동은 지역 특화자원인 딸기를 활용해 에코풀 빌리지 26가구, 포시즌 베리팜 및 딸기가공지원센터를 조성하고 농촌돌봄농장 사업 연계를 통한 소득기반형 귀농·귀촌 주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에는 기반 시설 조성에 국비 최대 20억원을 지원하고,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선택한 부처별 연계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10월까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부 등 연계 사업을 담당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최대 4년간 예산을 투입해 2028년까지 기반시설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김지연 국토정책관은 "국토부는 선정된 사업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와 힘을 합쳐 지역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21 10:33:03[파이낸셜뉴스] 서울의 새로운 수상대중교통 ‘한강버스’가 정식개통에 앞서 세달 간 체험운항을 실시한다. 전문가는 물론 시민과 교통약자, 해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동 목적의 탑승객이 직접 탑승할 기회를 제공한다. 운행 실효성과 안전성, 서비스 등을 철저하게 검증해 정식운항시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16일 ‘한강버스’의 품질개선과 안전성 확인을 위해 6월부터 8월까지 ‘시민체험운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체험운항을 마친 뒤 9월에는 정식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정식개통 이전 보완 총력시민체험운항은 오는 6월 2일부터 8월 24일까지 분야별 점검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우선 6월 첫 시민체험단은 선박·교통공학 학계, 해양레저 종사자, 시·산하기관 공무원 등 한강버스 운항과 기술적인 분야에 대해 제언이 가능한 전문가들로 구성한다. 운항 안정성, 승하선 환경 등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도 체험단에 포함한다. 승하선 동선 및 이동 불편,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블럭 등 보행안전과 편의도 확인한다. 7~8월에는 가장 많은 이용이 예상되는 선착장 주변 기업 직장인을 대상으로 출퇴근시간 체험운항이 이어진다. 출퇴근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들을 확인하고 개선사항은 정식운항 전 최대한 반영한다. 이외에도 주말 한강에서 레저를 즐기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운항도 진행해 관광인프라로서의 한강버스 장점도 확인할 계획이다. 예상 공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선박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시운전 중인 2대는 체험 운항에 투입하고 이후 6월(4척), 7월(2척), 9월(2척), 11월(2척)까지 총 12대가 차례로 운항을 시작한다. 선박의 배터리 충전시설을 포함한 선박 정박과 정비 등을 위한 도선장은 한강버스 시종점인 마곡과 잠실 선착장 인근에 각각 6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급행노선 운행과 정시성 확보 등 수상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출퇴근시간 15분 간격 운항은 유지하되 시민이용도 등을 반영해 기존 오전 6시30분~오전 9시였던 출근시간을 오전 7시~오전 9시로, 오후 6시~오후 8시30분이던 퇴근시간을 오후 5시~오후 7시30분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시는 선박 인도 일정, 체험운항을 통한 상황별 운항 속도, 운항인력 숙련도, 선착장 접안시간, 선박 배터리 충전 및 소모 시간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정식운항 전 배차간격과 운항시간을 확정할 계획이다. 호선별로 선박의 속도가 다르고 교각 별로 주행 시간에도 차이가 있지만 평균 속도 15.6노트(약 29km)로 운항가정시 잠실~여의도 구간의 급행노선은 약 34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현재까지 검토됐다. 대체교통수단 지위 확보...인프라 마무리단계선착장 조성과 접근성 개선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 교통 거점이 아닌 복합 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조성이 완료된 잠실과 여의도 선착장은 5월 말 일부 편의시설 운영을 시작한다. 8월 중에는 카페 등 시설 입점도 완료할 계획이다. 나머지 선착장 5곳은 이달 말까지 건축공사 마무리 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을 개시한다. 선착장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교통수단 연계도 추진한다. 선착장 인근에 버스 노선을 신설·조정하고 따릉이 15대~30대와 거치대 배치도 완료했다. 정식운항 전까지는 망원선착장에 출퇴근 맞춤(다람쥐)버스 도입, 마곡·압구정·잠실 선착장에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시민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버스·지하철과의 환승 체계도 손본다. 시는 지난 1월 인천·경기·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의 후,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5월 23일 완료할 예정이다. 테스트 후 환승 시스템은 다음 달 28일부터 정식 가동된다. 한강버스 재정은 선착장 하부 및 접근성 개선을 위한 인프라시설 조성을 위해 시비 227억원을 투입했다. 민간사업비는 선박비와 부대시설 조성 공사비 등으로 1333억원 규모로 투입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 정식운항을 위한 사전 인프라 구축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전문가는 물론 시민, 관광객 등 다양한 탑승객을 중심으로 한 체험운항은 한강버스의 새로운 정체성과 신뢰 형성에 기여하고, 9월 정식운항 전 이용자 중심의 검증과정으로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16 15:39:02【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강릉 주문진항 어민 수산시장이 새 옷을 입고 관광객들을 맞는다. 15일 강릉시에 따르면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생업 환경과 시민, 관광객 모두가 찾는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주문진항 어민 수산시장 정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정비사업에는 66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5월 중으로 완공 예정이다. 강릉시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어민 수산시장의 노후화된 시설을 보수하고 어업인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문화와 관광, 상업 기능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주문진항 어민 수산시장은 1962년 수협 설립과 함께 위판장이 운영되면서 어민들이 주변에 대야를 놓고 생선을 팔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자연산 수산물만을 직접 판매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주문진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2009년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노점을 한곳으로 모아 지금의 어민 수산시장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강릉시는 2022년 추진한 어민 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의 연장선으로 연간 5만명이 찾는 시장의 위상에 걸맞은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정비로 노후화된 천막을 교체하고 해수공급시설을 개선, 자연재해로부터 어업인을 보호하고 위생적인 수산물 유통 환경을 구축해 신뢰받는 시장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서혜진 강릉시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시설물 개선사업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어업인들의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어민 수산시장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깨끗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제공하는 주문진항 대표 수산물 직판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15 11:14:46[파이낸셜뉴스]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가 다음달 다시 한 번 서해 바닷길을 연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산 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는 5월 19일 대산항에서 여객을 태우고, 6박 7일간 대만 기륭,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25일 부산항에 입항한다. 이탈리아 제노바에 본사를 둔 유럽 크루즈 기업 ‘코스타 크루즈’의 선박인 코스타세레나호는 총톤수 11만 4000톤, 길이 290m, 전폭 35m에 달한다. 부대시설로는 대극장, 디스코장, 수영장, 레스토랑,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스파 등을 갖춰 ‘바다 위 움직이는 특급호텔’로 불린다. 이번 코스타세레나호 입항을 통해 1100명의 승무원과 전국에서 온 2600명의 승객이 충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관광산업 발전 등 지역에 다양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단순 운영에 그치지 않고, 크루즈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해 국제크루즈 활성화를 위해 충남연구원을 통해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앞으로 정부의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정책 기조에 맞춰 시군과 차별화된 기항지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대산항을 중심으로 환황해권 노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서산시는 지난해 12월 제주도, 부산시 등과 함께 대한민국 7대 기항지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기금 지원을 통해 크루즈 기항지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제 크루즈선 운항을 비롯해 6월 중 ‘2025 보령컵 국제요트대회’,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구축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충남이 해양레저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13 12:34:56【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은 '목포구(木浦口) 등대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9일 밝혔다.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1908년 축조된 목포구(木浦口) 등대는 대한제국기 대표적 등대이자, 이후 지어진 우리나라 등대의 기본적인 전형이 되는 등대다. 2003년 새로운 등대가 건립될 때까지 95년간 육지의 관문인 목포구의 이정표 역할을 해왔다. 2008년엔 근대문화유산인 등록문화재인 문화재자료 제379호로 지정됐다. 특히 목포구 등대가 위치한 화원 월래 해안은 두 개의 등대를 배경으로 서해 바다의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해넘이 명소로 꼽히고 있다. 이번 '목포구 등대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은 해남군의 주요 관광 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경남, 부산, 전남 등 5개 광역시·도를 포함한 남부권을 잇는 광역 관광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해남군 목포구 등대 일원에는 예술의 등대 전시관, 해풍 갤러리, 정원 등을 포함한 복합 문화 관광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해남군은 '목포구 등대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을 통해 해남만의 독특한 해양 관광 경험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해남군의 대표 해양관광지인 오시아노 관광단지 및 우수영 관광지를 연계한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서남해안 관광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각종 사업들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목포구 등대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전망이 더욱 밝아지고 있다"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으로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9 13:10:31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아지매시장이 입점 절차에 들어가면서 수십년 동안 자갈치 거리 한편을 지키던 노점 좌판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부산시는 불법 노점상 정비와 식품위생 강화를 위해 조성한 '자갈치아지매시장'을 오는 6월 말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자갈치아지매시장은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인 자갈치시장 주변 도로를 점유하고 있는 노점상인에게 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임대공간이다. 식품위생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국내 대표 해양수산 문화관광 복합공간 조성을 위해 추진한 '자갈치 수산명소화 조성사업'으로 건립됐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3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구 남포동6가 일원에 1, 2단계 건물을 완성했다. 부지면적 5649㎡, 연면적 4268㎡ 규모로 2개 동 3층 건물에 점포 220곳이 들어선다. 두 건물 모두 1층에는 건어물과 선어 판매점, 2층에는 곰장어·횟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자갈치아지매시장 입점 대상자로 확정된 216명 중 추첨 사전신청서를 낸 노점상인을 대상으로 4월 16~18일 3일간에 걸쳐 점포배치 현장 추첨을 진행한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자갈치시장 주변 노점상 실태조사를 해 입점 대상자를 선정했다. 추첨 사전신청서 접수는 4월 7~11일 부산시설공단 자갈치시장사업소에 방문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와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3월 31일 오후 4시 부산시수협 자갈치위판장 대회의실에서 추첨 설명회를 열고 점포배치 추첨 방법, 계약 방법·기간, 점포 면적·배치, 사용료, 추진 일정 등을 사전 안내한다. 입점이 확정된 상인은 6월 말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상인들은 최소 4.42㎡(1.34평), 최대 11.49㎡(3.48평) 공간을 임차하며 월 53만∼178만원가량의 시설 사용료를 내게 된다. 시장 운영은 부산시설공단이 맡는다. 공단은 지난 1월 조직 개편과 전담 인력 배치를 마쳤고, 자갈치현대화시장과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자갈치시장 주변 노점들이 불법 점유했던 도로는 중구청에서 폭을 넓히는 확장공사를 진행한다. 차량 흐름과 보행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자갈치아지매시장의 운영으로 부산의 상징인 자갈치시장 일원의 환경을 개선하고, 도로 기능을 회복시켜 자갈치 지역 상권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27 18:43:52[파이낸셜뉴스]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아지매시장이 입점 절차에 들어가면서 수십 년 동안 자갈치 거리 한편을 지키던 노점 좌판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부산시는 불법 노점상 정비와 식품위생 강화를 위해 조성한 ‘자갈치아지매시장’을 오는 6월 말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자갈치아지매시장은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인 자갈치 주변 도로를 점유하고 있는 노점상인에게 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임대공간이다. 식품위생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국내 대표 해양수산 문화관광 복합공간 조성을 위해 추진한 ‘자갈치 수산명소화 조성사업’으로 건립됐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3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구 남포동6가 일원에 1, 2단계 건물을 완성했다. 부지면적 5649㎡, 연면적 4268㎡ 규모로, 2개 동 3층 건물에 점포 220곳이 들어선다. 두 건물 모두 1층에는 건어물과 선어 판매점, 2층에는 곰장어·횟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자갈치아지매시장 입점 대상자로 확정된 216명 중 추첨 사전신청서를 낸 노점상인을 대상으로 4월 16~18일 3일간에 걸쳐 점포배치 현장 추첨을 진행한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자갈치시장 주변 노점상 실태조사를 해 입점 대상자를 선정했다. 추첨 사전신청서 접수는 4월 7~11일 부산시설공단 자갈치시장사업소에 방문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와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3월 31일 오후 4시 부산시수협 자갈치위판장 대회의실에서 추첨 설명회를 열고 점포배치 추첨 방법, 계약 방법·기간, 점포 면적·배치, 사용료, 추진 일정 등을 사전 안내한다. 입점이 확정된 상인은 6월 말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상인들은 최소 4.42㎡(1.34평), 최대 11.49㎡(3.48평) 공간을 임대하며 월 53만∼178만원가량의 시설 사용료를 내게 된다. 시장 운영은 부산시설공단이 맡는다. 공단은 지난 1월 조직 개편과 전담 인력 배치를 마쳤고, 자갈치현대화시장과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자갈치시장 주변 노점들이 불법 점유했던 도로는 중구청에서 폭을 넓히는 확장공사를 진행한다. 차량 흐름과 보행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자갈치아지매시장의 운영으로 부산의 상징인 자갈치시장 일원의 환경을 개선하고, 도로 기능을 회복시켜 자갈치 지역 상권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27 11:07:4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여수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핫플로 확 바뀔 전망이다. 경도에 전남 동부권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조성되고, 화양지구에는 동북아 해양관광의 허브로 도약할 대규모 복합관광단지가 들어서고 있어서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중단됐던 연륙교 공사가 재개되고, 307실 규모 5성급 호텔을 비롯해 리조트와 빌라형 콘도 등 총 929실 규모의 숙박시설 건립, 초등학교 이전과 함께 1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휴양·레저 인프라 조성 등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사업 시행사인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투자한 관광단지 조성 사업 완료 목표는 오는 2029년이다. 숙박시설 조성 예정 부지에 자리 잡았던 초등학교는 이전 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9월 2학기부터 새 건물에서 수업이 시작된다. 시행사 교체로 지난해 7월 중단된 경도 진입도로 공사가 3월 재개되면서 현재 20% 공정률로 경도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길이 1.35㎞, 2차로 연륙교를 건설하는 데는 1349억원이 투입된다. 경도 해양관광단지에 들어설 호텔은 지상 29층 규모다. 호남권 최초 글로벌 최고급 브랜드로, 부대시설로 그랜드볼룸, 세미나실, 실내외 수영장, 레스토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텔 설계는 국제공모로 진행된다. 랜드마크급 디자인을 반영한 건축물로 설계한 뒤 2026년 4월 착공해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수와 호남권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증가는 물론 지역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여수 화양지구에는 약 1조524억원이 투입돼 6.43㎢ 부지에 골프장, 호텔, 콘도, 문화시설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가 조성된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긴 206m 규모의 인피니티 사계절 수영장이 2027년 들어설 전망이다. 수영장이 조성될 '힐&테라스 콘도'는 화양 복합관광단지의 핵심 시설로, 지하 6층, 지상 10층에 274객실, 500명 수용 규모의 컨벤션 등을 갖출 예정이다. 사업 시행자인 HJ디오션리조트㈜는 지난해 11월 실시설계와 건축 허가를 완료하고 착공했다. 화양 장등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해 현재 운영 중인 골프장과 연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인근 디오션CC(18홀)는 국제 규격에 맞춰 27홀로 확장해 한국여자골프(KLPGA)대회를 유치하고 관광객 확보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콘도와 세계 최장 인피니티 수영장이 개장하면 호남과 여수를 찾는 국내의 관광객 증가는 물론 글로컬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경도와 화양지구가 차별화돼 투 트랙으로 관광 인프라 개발이 진행되는 셈으로 여수를 대한민국 대표인 K-관광지로 완전히 판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여수를 중심으로 동부권 관광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6 09:26:24부산의 원도심인 영도구, 중구, 동구, 남구의 해변길을 잇는 노면전차가 도입된다. 부산시는 이같은 내용의 '부산도시철도 부산항선'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항선은 그동안 경제적 타당성 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영도선'과 '우암감만선', 그리고 북항재개발 구간에 포함된 '씨베이(C-Bay)선' 총 3개 노선을 연계 통합해 사업성을 확보했다. 이 노선은 영도구 태종대를 시작으로 한국해양대학교, 중앙역(1호선), 북항재개발지구, 범일역(1호선), 문현역(2호선), 우암동과 감만동, 용호동 입구를 거쳐 경성대·부경대역(2호선)까지 연결된다. 총 연장 24.21㎞의 노선에 41곳의 정거장이 설치된다. 총사업비는 72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의 영도, 북항 등 해안선을 따라 운행되는 만큼, 차량 시스템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방식의 무가선 노면전차(수소트램)가 도입될 계획이다. 시는 노면전차 도입이 세 가지 기대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부산항선 건설을 통해 원도심 일대의 도시 기능 활성화를 꾀한다. 부산항, 북항재개발지구, 국제여객터미널, 부산역 등 글로벌 관문 시설의 연결성을 강화해 해안선을 관광 상품화하고,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을 연결해 기존 도시철도망과의 환승 기능을 강화해 이동 시간을 단축한다. 또 부산항선이 분절된 원도심 지역의 새로운 교통축으로서 주거, 업무, 쇼핑, 의료, 교육, 문화 등 각종 생활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15분 도시 패러다임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노면전차 역사 중심의 특화 개발을 통해 새로운 도시모델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역, 북항재개발 등과 연계한 대중교통중심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정거장 중심의 고밀도 복합개발과 보행자 우선 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원도심 주민, 자치구의 의견 등을 반영해 최종 노선계획을 결정했다. 향후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한 후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항선은 단순한 교통 기반 인프라 확충을 넘어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견인하는 핵심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어디서나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도시철도를 건설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23 19: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