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도서지역의 해양 쓰레기 수거·처리를 위해 추진한 정화운반선 건조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운반선 운영을 본격화 한다. 인천시는 옹진군 도서지역의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해 옹진군에 도서쓰레기 정화운반선 운영금 5억4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 해양쓰레기 수거 및 처리사업, 연안 정화 활동 확대 등의 해양환경 관리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시는 도서지역의 해양쓰레기 처리 체계를 구축하고 운반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2023년 10월부터 도서쓰레기 정화운반선 건조사업을 추진했다. 도서쓰레기 정화운반선은 인천시 최초로 도서지역의 쓰레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거·운반하기 위해 건조된 전용 선박이다. 도서쓰레기 정화운반선 건조에 국비 37억5000만원, 시비 18억7500만원, 군·구비 24억7500만원 등 총 81억원이 투입됐으며 올해 2월 정화운반선 건조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선박 운영이 본격화되면 옹진군 인근 근거리 해역에 적체된 해양쓰레기를 정기적으로 신속하게 반출할 수 있게 된다. 시는 기존에 일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되던 예산을 상대적으로 반출 여건이 열악한 원거리 도서지역에 추가 지원해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해양쓰레기를 신속하게 반출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고 수도권 유일의 연안도시이자 해양환경 책임도시로서 인천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01 08:32:55[파이낸셜뉴스] 레고그룹이 해양 쓰레기를 재활용한 신소재 타이어를 공개했다. 13일 레고그룹에 따르면 이번 재활용 소재 타이어는 2032년까지 지속가능 소재를 확대하기 위한 장기 투자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레고그룹은 이를 위해 해양 쓰레기에서 추출한 원료를 활용한 ‘rSEBS’ 소재를 새롭게 개발했다. rSEBS는 기존 타이어 제작에 사용되는 ‘SEBS(스티렌-에틸렌-부틸렌-스티렌)’에 해양 선박에서 폐기된 그물과 밧줄을 재활용된 엔진오일과 결합한 원료를 혼합한 소재다. 수 차례 시험을 거쳐 기존 소재와 동일한 수준의 내구성과 품질을 갖췄다. 해당 소재는 7가지 레고 타이어 부품에 우선 적용된다. 각 부품은 최소 30%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함유한다. 재활용 소재 타이어는 현재 일부 레고 세트에 도입되어 판매 중으로, 나아가 2025년 말까지 약 120개 제품에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아네트 스투브 레고그룹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CSO)는 “이번 재활용 소재 타이어 개발은 지속 가능한 레고 제품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뛰어난 품질과 안전성을 충족하는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지난 5년간의 투자가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레고그룹은 재활용 소재 타이어 외에도 지속가능한 원자재 개발을 위한 연구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까지 600개 이상의 소재를 테스트했으며, 2018년부터 미니피겨 액세서리와 식물 형태 브릭에 사탕수수 원료의 ‘bio-PE’를, 지난해부터 일부 투명 부품에 인조대리석 재활용 소재 ‘arMABS’를 사용 중이다. 또 향후 활용할 ‘ePOM’ 소재 생산에 필요한 e-메탄올을 구매하기 위해 산업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13 11:26:18[파이낸셜뉴스] 해양동물의 해양쓰레기 얽힘 피해 등 바다에 떠다니는 해양쓰레기가 생물 다양성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최근 해양 국제학술지 ‘Marine pollution bulletin’ 2월호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에 의한 해양생물 얽힘 피해’ 논문을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KIOST와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공동연구팀이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한국 연안 전역의 야생동물 구조치료센터에서 수집한 20년간의 피해 자료 등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지난 2003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연안에서 바닷새류, 바다거북류, 어류 등 동물 77종에서 낚싯줄, 바늘, 폐어구 등의 해양쓰레기 얽힘 피해 428건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이후 쓰레기 유형과 재질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물 분류군, 서식지, 섭식 전략에 따른 피해 양상을 분석했다. 통계 분석을 통해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고 국제자연보전연맹에 등재된 멸종위기종과 국내 해양보호 생물에 대한 위험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해양쓰레기 얽힘 피해 건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해안가나 얕은 수층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괭이갈매기와 같은 바닷새는 낚싯줄과 바늘에 많은 피해를 봤으며, 바다거북 등 수중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종은 폐어구 얽힘 피해를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본 생물 가운데 13%(10종·44건)는 푸른바다거북, 세가락갈매기 등 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멸종우려종에 이름을 올린 동물이었다. 연구를 주도한 홍선욱 오션 대표는 “이번 연구는 해양쓰레기가 생물 다양성과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실질적인 위협을 보여준 결과”라며 “그간 수집해 온 자료를 제공해 준 야생동물 구조치료센터와 시민단체가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해양쓰레기 문제는 지구적인 환경 이슈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더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특히 이번 연구 결과가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정책 결정과 대국민 인식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3-12 10:25:34[파이낸셜뉴스] 충남도가 침적 해양쓰레기 '제로(0)'화와 관련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침적 해양쓰레기 분포지도’ 제작을 마치고 국비 확보에 나섰다. 지도는 침적된 해양쓰레기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위치를 세밀화 한 것으로, 정부에 관리방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국가 주도 ‘해양 침적 폐기물 정화사업’ 선정 가능성을 높여 제로화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는 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도-시군 공무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침적 해양쓰레기 분포현황 조사 및 관리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사인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는 최종보고에서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진행해 온 연구수행 내용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 한 향후 관리·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이번 (해저) 침적 해양쓰레기 실태조사에서 도내 7개 연안 시군 해역을 대상으로, 52개 조사정점 조사를 통해 침적 해양쓰레기 분포지도를 작성했다. 조사는 선정된 정점에 대해 인양틀을 이용한 표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모두 12개 해역(소소해구)에 10톤 이상의 쓰레기가 침적돼 있을 것으로 산출됐다. 연안에 침적된 쓰레기는 통발 및 소형어구(그물류), 먼 바다에는 유자망, 닻자망, 안강망 등 대형어구로 분석됐다. 관리방안으로는 국가 사업 연계와 함께 △관리인이 배치된 항포구별 폐어구 전용집하시설 확대 △통발어업 및 대량어구 사용 어업선박 관리체계 △폐어구 전용 집하장 운영을 통한 재활용 기반 확충 △어업인 중심 자율관리 유도를 제시했다. 국가 사업 연계는 앞서 지난 9월 중간 용역자료를 활용해 ‘해양 침적 폐기물(추정) 10톤 이상 대상지역’을 해양환경공단과 한국어촌어항공단에 정화사업 희망 대상지로 제출한 바 있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용역결과와 더불어 기존 실시한 육지부(연안), 도서(섬) 지역 해양쓰레기 실태조사 결과를 국비확보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어업인을 중심으로 한 자율관리 유도를 위한 교육·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08 14:31:47[파이낸셜뉴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과 롯데워터파크 임직원들은 지난 23일 제24회 국제연안정화의 날을 기념해 연안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월드 영남지역 임직원들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은 이날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일대의 연안을 돌며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며 깨끗한 환경 조성에 힘썼다. 이번 행사는 부산해양경찰서가 주관하는 민·관 합동 연안정화 활동의 하나로 진행됐다. 롯데월드는 2022년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을 기장에 오픈한 이래 매년 이 행사에 참여해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기념품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 사회와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참여할 수 있어 뜻 깊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24 10:14:05[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과학관은 '제2회 업사이클링 해양과학 메이커톤 발명대회'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메이커톤'이란 'Make(만들다)'와 'Marathon(마라톤)'의 합성어로 제한된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도출해 발명품을 만드는 대회를 의미한다. 이번 대회는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을 높이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창의적인 발명품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대회 현장에 직접 해양쓰레기를 가져와 이를 활용한 발명품을 제작해 시연하고 기대 효과 등을 발표하게 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인 우리 청소년들에게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도전과 위협을 받고 있는 바다의 미래가 달렸다"며 "청소년들이 바다와 해양환경, 해양과학 등에 더욱 관심을 두고 해양쓰레기로부터 우리 바다를 지킬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창의력을 마음껏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26 11:02:26[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센터장 이제명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개발 중인 해양쓰레기 처리 수소선박 기술이 국제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언론 방문단 14명이 17일 오전 부산항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 내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 '친환경 수소연료 선박 R&D플랫폼'을 방문해 '해양부유쓰레기 처리 수소선박'을 통한 한-인니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첨단 플랫폼을 견학했다. 부산대가 우리나라 다부처협력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 중인 '해양부유쓰레기 수거·처리용 친환경선박 개발 및 실증사업'은 지난해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세계 47개 도서국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AIS포럼(Archipelagic & Island States Forum)'에서 중점적으로 소개된 바 있다. 'AIS포럼'은 섬나라 형태 국가들의 세계 최대 규모 연합 정책포럼으로, 인도네시아(의장국)를 비롯 영국·일본·필리핀 등 총 47개 국가 참가국들은 기후변화 완화, 블루이코노미, 해양쓰레기 등 해양 도서국가들의 당면 이슈를 다뤘다. 인도네시아는 수소선박기술센터가 개발 중인 쓰레기처리선박의 자국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며, 선박에 적용된 여러 가지 기술들을 도서국가용 표준 기술로의 활용도 제안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해양공간관리총국 해양연구센터장 헨드라(Hendra Yusran Siry) 박사는 "인도네시아 대통령령으로 지정된 해양쓰레기 관리 계획의 직접적인 관리 실행 방안이자 연구개발 강화 차원에서 한국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긴밀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한-인니 협력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언론단의 방문은, 해당포럼에서 인도네시아가 직접 참가국들을 대상으로 한국(부산대)이 개발 중인 해양쓰레기 처리 수소선박 프로젝트를 소개한 것이 계기가 된 것이다. 부산대가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11차 다부처협력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수행되고 있다. 현재 2025년 선박 건조를 목표로 선체설계 등이 진행 중이며, 부산·울산·경남 3개 광역지자체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이 사업은 해양에 부유하는 쓰레기를 선상에서 '수거-처리-에너지자원화'를 일괄 형태로 처리하는 선박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 기술들이 다수 적용되고 있어, 유엔 국제해양폐기물컨퍼런스, 일본 NHK 방송 등에도 잇따라 소개돼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중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는 부산대의 오션 블루 프로젝트(Ocean Blue Project) 연구개발 성과물인 폐기물 기반 수소생산, 수소선박 활용 등을 통해 수소 생태계 기반 친환경·해양신산업을 위한 항만 구축과 인프라 개발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날 이뤄진 언론인 방문단과 수소선박기술센터간 간담회에서,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ANTARA News Agency) 야신타 디파 프라무디아니씨(Yashinta Difa Pramudyani)(2023 인도 '아담밀락언론상 수상자)는 인도네시아 언론단을 대표한 인사말을 통해 "부산대가 수행 중인 '해양부유쓰레기 수거·처리용 친환경선박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세계 도서국가들의 해양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제명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장은 "인도네시아 유력 언론인들의센터 방문을 환영한다"며 "해양쓰레기 처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새로운 시도가 성공하여 해양쓰레기 문제는 물론 '태평양 쓰레기섬'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언론과 언론인 여러분께서도 탄탄한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서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와 인도네시아가 협력해서 추진하는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5-17 09:55:2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국가 관할 해역(무역항·연안항 등) 내 수거 인력의 접근이 어려운 구역에 장기간 방치된 쓰레기를 일제히 수거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그간 해류에 의해 유입된 쓰레기가 해역 내 방파제 구역, 해안가 절벽, 먼 도서지역 등 사각지대에 장기간 방치되면서 환경오염과 악취 등으로 인한 잦은 민원 발생의 원인이 됐다. 이렇게 방치된 쓰레기는 기상 악화 시 다시 떠내려가거나 바닷속 침적쓰레기로 수거가 힘들다. 올해 1분기에 진행한 현장 실태조사에 따르면 방파제 구역의 경우 테트라포드의 좁은 틈 사이에 많게는 약 1.7m 높이까지 폐그물·부표·스티로폼 등이 쌓여 있지만, 작업 공간이 좁아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는 곳이 많았다. 해수부는 올해 4월부터 시범적으로 제주지역 제주항 서방파제, 한림항 한수리방파제의 테트라포드 구역 2곳에 방치된 쓰레기 약 50t을 일제히 수거·처리할 예정이다. 사업대상 해역은 그간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지역 중에서 작업 안전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해수부는 작업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별도 안전감리원을 배치하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수거 작업 이후 1년간 쓰레기 재유입·유출량도 조사해 정책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방파제 구역을 시작으로, 향후 단계적으로 먼 도서 지역 등까지 사업대상지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해양폐기물 수거 사각지대를 없애고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25 13:47:09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가 미래 첨단산업인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공동사업 추진에 나섰다. 17일 부산대 등에 따르면 부산시·울산시·경남도는 최근 부산 남구 우암동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다부처 사업으로 추진하는 '해양쓰레기 처리 수소 선박' 개발에 지방비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양쓰레기 처리 수소 선박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11차 다부처 협력 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부산대가 주관해 2022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이 선박은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선상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선박으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동력체계를 갖추게 된다. 부울경은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기반 선박 추진시스템과 전기 추진 하이브리드 선박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3개 시도는 미래 에너지인 청정수소의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국비 1억원과 지자체별로 1억원을 투입해 '부울경 수소배관망 구축 타당성조사 용역'도 추진한다. 전기차와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기반 항공기 기술 개발은 관련 산업 생태계가 구축된 울산시와 경남도가 협력한다. 두 시도는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전기차와 수소차 부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과 근거리 도시를 운항하는 '저탄소 저소음 고성능 여객기' 개념설계와 기술혁신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울경은 자동차, 선박, 항공 등 친환경 모빌리티를 향후 100년을 선도할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선정하고 연구개발부터 신기술 개발·인증, 부품 생산, 완제품 제작까지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드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17 18:21:39[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해양쓰레기의 절반을 차지하는 폐어구의 자발적인 회수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어구보증금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어구보증금제는 어구를 판매하는 단계에서 일정한 금액의 보증금을 포함해 어업인에게 팔고, 사용한 어구를 지정된 장소로 가져오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다. 올해부터 폐기·유실이 많은 통발 어구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고 2026년에는 자망어구와 양식장 부표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보증금은 어업경영상의 부담을 고려하면서도 반환을 포기하지 않을 수준으로 책정했다. 스프링 통발은 1000원, 원형·반구형 통발은 2000원, 사각·붉은대게 통발은 3000원이다. 반납장소는 어선의 접근이 쉬운 선적항과 위판항 가까운 곳에 180곳이 지정됐다. 점차 늘릴 예정이다. 해수부는 그동안 어업인, 수협, 환경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대상 어구, 종류별 보증금액, 폐어구 반환 절차 등 보증금제 운용에 필요한 세부 사항들을 마련했다. 또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어구보증금제의 전반적인 사항을 보완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25 08:2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