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해양 기름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기업 최초로 로봇을 동원하는 종합 방제훈련에 나섰다. 사고 대응 로봇은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스타트업이 개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스타트업 쉐코가 개발한 유회수기 로봇을 해양오염 사고에 투입하는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훈련은 SK이노베이션의 탱크터미널 자회사인 SK엔텀이 주도해 지난 20일 울산 산단 인근 SK부두에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 사용된 쉐코의 유회수기 방제로봇 '아크-M(사진)'은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공단, 해군에서 앞서 사용했다. 오염물질을 사람이 직접 제거해야 했던 기존의 방식을 대체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소연 기자
2024-08-21 18:02:25[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이 해양 기름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기업 최초로 로봇을 동원하는 종합 방제훈련에 나섰다. 사고 대응 로봇은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스타트업이 개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스타트업 쉐코가 개발한 유회수기 로봇을 해양오염 사고에 투입하는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훈련은 SK이노베이션의 탱크터미널 자회사인 SK엔텀이 주도해 지난 20일 울산 산단 인근 SK부두에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 사용된 쉐코의 유회수기 방제로봇 ‘아크-M’은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공단, 해군에서 앞서 사용했다. 오염물질을 사람이 직접 제거해야 했던 기존의 방식을 대체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격조정도 가능하고, 별도의 조립 과정 없이 투입할 수 있어 비전문가도 대응할 수 있다. 아크-M은 시간당 3만ℓ의 물과 오염물을 흡입해 5ppm 이하의 깨끗한 물로 정화시킬 수 있다. ppm은 수돗물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단위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21 09:12:03[파이낸셜뉴스] 올해 부울경 해양오염사고 건수가 최근 5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부울경 해역에서 53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5년 사이 부울경 상반기 해양오염사고는 평균 52건 발생했다. 남해해경의 상반기 해양오염사고 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76㎘의 오염물질이 유출됐으며, 53건의 사고 중 선박 통항량과 기름 물동량이 많은 부산이 27건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통영 9건, 울산 8건, 창원 5건, 사천 4건 순으로 나타났다. 그 중 남해해경은 적발하기 힘든 '행위자 미상 오염사고' 3건을 모두 적발해 사법처리했다. 지난 2월 부산 감천항에서 오염물질 배출 26시간이 지난 뒤 접수된 신고의 경우, 기름 시료 분석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러시아 국적의 어선 A호를 신고 이틀 만에 적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해경은 태풍이 오기 전 선박급유 현장 집중 예방활동 등 해양오염 취약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해양 사고 시 오염물질 유출 확대 방지를 위해 선박 사고 시 선내 적재 기름 이적, 선체 파공봉쇄 등의 적극적인 조치도 감행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상반기 해양오염사고 원인 중 55%가 작업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다"라며 "선원들이 안전의식을 갖고 작업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7-16 12:42:32여름철 폐선박과 같은 방치된 선박에 따른 해양오염과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부산항 공유수면 내 방치선박에 대한 전수 조사가 시행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10일부터 28일까지 관내 공유수면 일대에 방치된 폐선박, 폐자재 등 방치선박 특별점검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대상지는 부산항 남외항, 다대포, 강서구 및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대에 대해 육·해상 모두 점검한다. 특히 방치선박 발생 다발 구역으로 꼽히는 '낙동강 하구 연안'과 '눌차도' '진해구 용원동' 일대를 중점 점검한다. 점검에서 발견된 방치선박 등이 공유수면의 효용을 떨어뜨리거나 해양오염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판단되면 해당 선박 소유자에 제거 명령이 내려진다. 만일 이를 이행하지 않거나 소유자 확인이 불가능할 경우 부산해수청에서 직권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거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소유자에는 구상권이 청구된다. 부산해수청 홍순배 해양수산환경과장은 "앞으로도 부산항 공유수면 내에 방치선박 등으로 인한 해양사고나 수질오염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해 깨끗한 바다 환경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해수청은 방치선박 관련 문제 예방을 위해 분기마다 일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점검을 통해 총 11척의 방치선박을 발견해 6척을 직권으로 제거한 바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09 18:59:53[파이낸셜뉴스] 부산지방조달청은 16일 ㈜코아이의 무선 자항 유출유 회수로봇 ‘KOBOT V2.0’ 의 실험현장인 한국해양대학교를 방문해 제품 개발 과정과 향후 계획 등의 설명을 듣고 조달청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무선 자항 유출유 회수 로봇은 해양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유출 기름과 해양 부유 쓰레기를 직접 회수함으로써 작업자의 역할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오염물 회수를 진행하는 작업이 가능한 신기술 방제 로봇이다. 코아이는 본체와 유출유 저장소를 모듈화해 사용 전후 유지 보수 용이성을 확보하고 저장소만 교체함으로써 연속 작업이 가능한 로봇을 선보였다. 이러한 제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코아이는 2023년 조달청 2차 혁신제품 지정, 2023 해양수산부 NET신기술 인증, 2023 우수발명품 우선구매 제품 인증 , 2023 세계일류상품 인증 , 2024 CES 혁신상 수상을 기록하면서 조달청의 혁심제품 시범구매사업을 포함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신종석 부산조달청장은 “조달청과 협력기관이 보유한 해외 시장 정보를 이용할 경우 해외 시장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지역 혁신제품 발굴에 더욱 노력하고 혁신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적극행정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1-16 15:37:3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3차 해양 방류를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고 후쿠시마TV, 민영 TBS가 보도했다. 10월 31일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3차 준비 작업으로서 측정 확인용 설비 탱크 A군의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처리수 이송 배관 누수 확인 작업 등을 개시했다. 도쿄전력은 31일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수조로 옮겨 방사성 물질 트리튬(삼중수소) 농도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희석한 오염수에 포함된 트리튬이 1L당 1500베크렐 미만인지 확인한다. 이상이 없다면 도쿄전력은 오는 11월 2일 3차 방류를 실시할 예정이다. 17일에 걸쳐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 앞 약 1㎞ 해상에서 방류하게 된다. 1, 2차와 같이 약 7800t의 오염수를 방류한다. 도쿄전력은 올해 저장 중인 전체 오염수의 2%에 해당하는 약 3만1200t을 4차례에 걸쳐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10-31 05:39:10【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3차 해양 방류를 다음 달 2일 개시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3차 방류에서 1차, 2차와 마찬가지로 약 17일간에 걸쳐 7800t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오는 30일 3차 방류 준비 작업을 시작한다. 바닷물을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하고 문제가 없으면 예정대로 3차 방류를 개시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19일 3차 방류할 오염수 시료에서 탄소-14, 코발트-60, 스트론튬-90, 아이오딘-129, 세슘-137 등 방사성 핵종이 미량 검출됐지만, 고시 농도 한도를 밑돌아 방류 기준치를 만족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오염수 1차 방류분 7788t, 이달 5일부터 23일까지 2차 방류분 7810t을 각각 원전 앞 바다로 흘려보냈다. 2차 방류 기간이었던 지난 21일 방수구 근처에서 채취한 바닷물은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하한치보다 높은 L(리터)당 22베크렐(㏃)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는 오염수 방류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도쿄전력은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L당 350㏃을 넘는 삼중수소 수치가 나오면 원인 조사를 시작하고, L당 700㏃을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되면 방류를 중단한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처분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이달 12일 기준으로 오염수 133만5000여t이 보관돼 있다. 한편 전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정화하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배관 청소 도중 오염수가 분출하는 사고가 발생해 배관을 청소하던 도쿄전력 협력업체 작업원 5명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썼다. 현지 방송 NHK는 입원한 2명에게서 방사선과 관련한 급성 장애는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10-27 05:50:0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윤석열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공식적으로 옹호했다고 비판했다.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총회에서 오염수 방류가 정당하다는 발언을 했다고 알려진 데 따라서다. 이에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일본을 대변하는 취지가 아니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외교부가 우리 대표단의 IMO 총회 발언 전문을 제출하지 않는 것을 지적하며 “무얼 숨기나”라고 쏘아붙였다. 일부 언론에서 우리 대표단이 오염수 방류를 비호하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점을 들면서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IMO 총회 회의록 전문을 제출하지 않으니 언론 보도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국제기준을 충족한 방류라고 본다’ ‘런던의정서상 해양환경 보호 목표와 일치한다’ 발언이 맞나”라며 “오염수 방류를 제지할 절호의 기회를 포기하고 오히려 일본 입장을 대변하는 결과로 끝난 것”이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내년 오염수 대응 예산 7380억원을 편성했는데 오염수 방류에 제동을 걸 기회를 놓치고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김 의원이 언급한 대표단 발언에 대해 “말씀하신 내용이 기본적으로는 같은 내용”이라고 시인하면서도 “대표단이 일본 입장이 정당하다고 한 적이 없고 대변하거나 옹호한 적은 없다”고 맞섰다. 그는 이어 “IMO 총회에서 오염수 방류가 우리 해양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게 중요한 포인트”라며 “당초 계획대로 방류되는지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런던의정서상 ‘해양투기’인지보다 해양환경 악영향 유무를 봐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 “오염수 방류가 국제기준을 충족한 것이라 발언해 그동안 정부에서 한 주장과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이에 “이번 총회에서 어느 당사국도 오염수 방류가 런던의정서상 해양투기라고 주장하지 않았고, 중국과 러시아도 의정서 위반이라고 했지만 해양투기라고 규정하지 않았으며, 과거 우리 정부도 해양투기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며 “IMO 사무국에서도 의정서상 해양투기의 정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적 자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류가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김석기 의원은 “정부가 파악한 바로 오염수 방류 후 국민 안전과 바다 오염에 이상징후가 없다”며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했을 때 속수무책으로 바다로 흘러간 오염수가 지금 일본이 30년 동안 방류한다는 양의 1000배다. 그때도 우리 바다에 이상이 생긴 게 없다”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0-10 11:56:5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도쿄전력이 오는 11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의 1차 방류를 마친다고 지지통신 등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2차 준비는 이르면 9월 말 이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전력은 올해 안에 오염수 3만1200t을 4차례로 나눠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1차 방류 예정량 약 7800t 가운데 6일까지 약 6100t이 방류됐다. 10일 오후에는 예정했던 양을 흘려보내고, 11일에 소량의 오염수가 남는 배관을 공업용수로 씻어내 1차 방류를 종료한다. 이후 설비 점검 등을 실시하고 다음 방류로 넘어간다. 2회째도 약 7800t을 바다에 흘려 보낼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세부 내용은 오는 9월 말 밝힌다는 입장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9-08 08:11:20[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어구 보증금제도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폐어구를 주제로 한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폐어구로 인한 환경오염, 유령어업, 해상사고 등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양환경 보전과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어구보증금제도'를 홍보하는 영상, 사진 작품을 접수하면 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수부 장관 표창과 상금 200만원 상당을 수여한다. 수상 작품들은 어구보증금 제도의 홍보와 교육 자료 등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폐어구는 수산자원 보존에 1차로 피해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차로 해양오염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어구보증금 제도는 이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이번 공모전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9-07 11: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