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9월2일까지 천리안위성 2B호 마스코트 디자인을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지난 2020년 2월에 발사된 세계 최초 정지궤도 해양·환경위성이다. 하나의 위성에 해양탑재체(GOCI-Ⅱ)와 환경탑재체(GEMS)를 동시에 탑재해 아시아 및 한반도 지역의 해양 및 환경감시, 대기·기후변화 관측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우주와 인공위성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환경' 등 특색이 나타나는 마스코트 이미지를 제작해 9월2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마스코트 이미지는 해상도 300dpi 이상 이미지 파일(jpg, png, pdf)로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국가해양위성센터, 환경위성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며 수상작은 국립해양조사원과 국립환경과학원의 위성 관련 사업과 정책을 국민에게 홍보하는 데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정규삼 국립해양조사원장은 "국민이 직접 만들어주시기에 더욱 의미 있는 마스코트"라며 "마스코트를 적극 활용해 천리안위성 2B호를 이용한 사업과 정책이 국민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15 08:47:4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 (주)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하며 한화그룹 내 분리돼 있던 방산사업을 통합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까지 인수하며 명실공히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한 종합 방산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2023년 통합법인 출범 후 올해 처음으로 수출이 내수 비중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손재일 대표이사(사진)는 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방위산업이 대한민국의 자주국방은 물론이고 투자와 고용 확대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본격적인 산업이 되는 것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손 대표는 "방산,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올해 말까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000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손 대표와의 일문일답 ─투자와 고용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올해 고용확대 규모와 채용 분야는. ▲올해 말까지 1000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글로벌 마인드를 보유한 인재들은 회사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방산, 항공, 우주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일하게 될 것이다. K9 등 방산 수출 증대와 누리호, 차세대발사체 등 국가 우주사업 참여 등에 따른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 항공엔진, 유지보수정비(MRO), 전기추진체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폴란드와 3조4000억원 규모 K9 자주포 계약, 3조원 규모 호주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공급 등 굵직한 계약들을 했다. 향후 방산 부문 수출 목표는. ▲올해 방산 수출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한 5조원을 예상하고 회사의 연간 실적 중 수출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라 달성하기 어려운 숫자가 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수주 활동과 계약된 물량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시스템을 통해 차질없이 진행토록 하겠다. 이와 관련 수출을 논의하고 있는 국가들은 주로 동부 유럽과 중동 국가들에 있다.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중에 우리 무기를 도입한 적이 있는 국가들에게는 다른 무기체계의 추가 수출을, 거래가 없었던 국가들도 우리 장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소재한 항공엔진 사업장을 글로벌 사업거점으로 설정했다. ▲코네티컷은 글로벌 항공엔진사업의 중심이다. 엔진 체계업체부터 부품, 소재업체까지 수백개 기업이 모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코네티컷을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업체들과의 신뢰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엔진 부품 공급(LTA)을 넘어 엔진 개발 단계에서부터 참여하는 수익·손실 공유 프로그램(RSP)사업 등을 통해 항공엔진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여러 로켓 발사 성과를 쌓고 있지만 우주 및 항공엔진 등 글로벌 선도 기업과는 격차가 아직 크다. ▲항공엔진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엔진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 엔진을 개발할 수 있는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의 기업은 신뢰도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항공엔진 분야에서 수출 품목과 규모를 늘리는 것은 물론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라도 독자 엔진 개발을 통한 기술력 향상과 경험 축적이 필요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리나라 엔진 개발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항공엔진'의 개념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인 약 300명 이상의 규모의 항공엔진 전문 연구개발(R&D)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장으로서 올해 구상은. ▲올해 범정부 차원의 우주분야 컨트롤타워인 우주항공청이 출범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우주개발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장으로서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우리나라 우주기업들의 중론을 모아 산업계 차원의 우주개발 계획과 비전을 정부에 적극 제안할 계획이다. 이런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주도 우주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항공우주연구원과 차세대 발사체의 설계부터 최종 발사까지 아우르는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에 나섰는데. ▲차세대발사체 개발은 대형위성, 달 착륙선 등 국가 우주개발 로드맵의 주요 탑재체를 우주로 보낼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국가우주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민간 기업이 항우연과 함께 설계부터 발사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본격적인 민간 주도 우주경제 시대를 여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과 함께 총 3차례 발사를 통해 2032년까지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완료하고, 달 착륙선을 보내는 도전적인 임무를 맡고 있다. 어렵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하는 국가적 과제인 만큼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약력 △1965년 대구 출생 △대구 영진고, 고려대 경영학과 △1991년 한국화약 입사 △2017년 한화테크윈 방산사업본부장 △2019년 한화 지원부문 전무 △2020년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2022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03 18:12:54[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최근 한국이 발사한 최초 독자 정찰위성 2호기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에 탑재체를 공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위성은 한국시간 8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사용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8년부터 SAR 위성 핵심기술로 꼽히는 'SAR 센서'와 '데이터링크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다. 이번에 발사한 2호기를 포함, 한화시스템은 총 4기의 SAR 위성에 탑재체를 공급한다. SAR은 지상 및 해양에 레이더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굴곡면에 반사되는 미세한 시간차를 활용해 지상 지형도를 만드는 시스템이다. 주·야간 및 악천후와 관계없이 지상을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SAR 위성은 빛을 잘 반사하는 금속 표적을 구분하는 데 독보적"이라며 "단단한 장갑과 금속으로 만든 레이더·미사일·탱크와 같은 군사 장비들이 수풀과 위장막 등으로 가려진 경우 식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SAR 기술은 1960년대 초부터 군사·정보 분야에서 활용됐다. 최근에는 민간에도 공개 및 활용되고 있다. 넓은 농경지의 토양 수분 분석을 통해 작황 상황을 파악, 지하에 매장된 자원을 탐사하기도 하며 지진의 전조 증상인 토양 액상화·지각 이동 등을 분석하기도 한다. 한화시스템은 농업, 도시 계획, 인프라 및 자연 자원 관리를 포함한 여러 민간 분야에서 지리 정보 수요가 증가해 SAR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시장 조사 기업 '글로벌 마켓인사이트'는 2022년 55억달러(한화 약 7조4000억원) 규모였던 SAR 시장이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정부용 정찰 위성뿐 아니라 민간 위성 분야를 개척, 새로운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은 물론 해외 선진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범위까지 대응 가능한 위성 통합 솔루션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08 13:52:36[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8일 오전 발사된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가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의 '합성개구레이더'(SAR)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탑재한 발사체가 오전 9시 2분쯤(한국시간) 성공적으로 분리돼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했다"고 밝혔다. ■추진체와 페어링 분리 성공, 첫 지상국 예비 교신은 안 돼... 10시 54분 본 교신 시도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은 이날 오전 8시 17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17분) 발사됐다. 2단 추진체로 구성된 팰컨9이 발사되고 2분 28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됐고, 이어 47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 하지만 발사 45분 후 팰컨9에서 분리된 정찰위성 2호기는 오전 9시 11분께 해외 지상국과 교신할 예정이었지만, 예비 교신에 성공하지 못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8일 9시 11분께(한국시간) 해외 지상국과 시도한 예비교신은 진행되지 않았다"며 "오전 10시 54분께 (해외 지상국과) 본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호기는 지난달 초 국내에서 케이프커내버럴로 운송됐다. 구성품 조립·점검에 이어 이달 초 최종 리허설까지 마친 상황. 전날엔 발사 준비 검토회의와 발사장 이동 작업을 끝냈다. 2호기 발사가 성공하면 '태양전지판와 안테나 반사판 전개, 플랫폼 기능 확인, 위성체 운용모드 정상동작 확인 등의 작업이 약 2주간 진행된다. 국내 및 해외 지상국과 연계한 교신도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 ■425 사업, EO·IR 위성 1대와 SAR 위성 4대 상호보완 운용 2호기는 지난해 12월 2일 발사된 전자광학·적외선(EO·IR) 방식의 1호기와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된다. EO·IR 위성은 주야간 촬영은 가능하지만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반면 SAR 위성은 공중에서 지상과 해양에 레이더파를 차례로 쏜 뒤 레이더파가 굴곡 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차를 차례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낸다. 탑재체와 본체,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얇은 직육면체 형태로 설계돼, 원통형 혹은 박스형 본체에 날개 형태의 태양전지판이 달린 일반 위성 형태와 구분된다. 우리 군의 SAR 위성은 1대가 하루에 한반도를 4~6회 방문해 영상 정보를 수집한다. 현존하는 SAR 위성 중 최고 성능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또한 이 위성은 민첩한 자세제어 능력을 활용해 조밀한 지역에서 다수의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 군은 이른바 '425' 사업에 따라 2025년까지 SAR 위성 4기와 EO·IR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t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은 SAR(사)·EO(이오)를 이어 발음해 '425'라는 사업 명칭이 붙여졌다. 425 사업에 따라 위성 5기가 모두 궤도에 진입해 전력화되면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주요시설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발사에 성공한 1호기 EO·IR 위성은 초기 운용과 영상 검·보정 작업을 거쳐 현재 운용시험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6~7월쯤 공식 임무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3호기도 위성체 조립이 완료됐고 개발시험평가에 착수한 상태다. 9월에 관련 평가가 완료되면 11월에 발사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425 사업 이후 2030년까지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활용한 소형·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 확보도 추진 중이다. 초소형 정찰위성까지 확보하면 우리 군은 30분 단위로 한반도를 정찰할 수 있게 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8 10:07:07[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의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공군기지에서 8일 오전 8시 17분(한국시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17분) 발사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는 현재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우주발사체 '팰컨9'에 탑재돼 발사한다. 정찰위성 2호기가 탑재된 로켓이 정상적으로 발사될 경우 발사 44분 43초 뒤 발사체와 위성이 분리돼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며, 54분 뒤 해외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이 이뤄진다. 이어 발사 2시간 37분 뒤 해외 지상국과의 2차 교신을 하며, 국내와는 발사 9시간 36분 뒤 처음 교신할 예정이다. 2호기 발사가 성공하면 태양전지판 및 안테나 반사판 전개, 플랫폼 기능 확인, 위성체 운용모드 정상동작 확인 등의 작업이 약 2주간 진행된다. 국내 및 해외 지상국과 연계한 교신도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정찰위성 2호기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한 1호기와 달리 '합성개구레이더'라고도 불리는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가 탑재돼 있다. EO 장비는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의 영상을 직접 촬영하기 때문에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지만, 날씨에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이 낀 날에는 임무 수행이 제한된다. IR 장비는 온도 차에 따라 구분되는 적외선 검출 센서를 이용해 영상 정보를 획득해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하다. SAR 위성은 공중에서 지상과 해양에 레이더파를 차례로 쏜 뒤 레이더파가 굴곡 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차를 차례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낸다.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24시간 촬영이 가능하며, 탑재체와 본체,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얇은 직육면체 형태로 설계돼 원통형 혹은 박스형 본체에 날개 형태의 태양전지판이 달린 일반 위성 형태와 구분된다. 또 EO·IR 위성은 태양동기궤도로 지구를 돌고 SAR 위성은 경사궤도로 돌면서 특정 지역의 방문을 최적화 한다. 국방부는 '425사업'에 따라 작년 12월 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위성을 발사해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2∼5호기는 모두 SAR 위성이다. 정찰위성 5기를 모두 확보하면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감시, 정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후 2030년까지 소형 및 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 확보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초소형 정찰위성까지 확보하면 한반도 재방문 주기를 30분 이내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Ⅹ도 홈페이지에 발사 단계별 상세한 타임라인을 공개해둔 상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8 06:19:40[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425사업' 일환으로 개발한 군사정찰위성 2호기,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를 오는 8일 발사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의 독자 군사정찰위성 2호기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17분, 한국시간 8일 오전 8시 17분 미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2호기, SAR 위성...기상 상황과 상관 없이 고해상도 영상과 정보 수집 우리 군은 2025년까지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SAR 탑재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적외선(IR) 탑재 위성 1기 등 총 5기의 정찰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은 SAR(사)·EO(이오)를 이어 발음해 '425'라는 사업 명칭이 붙여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발사 시점은 지난주 결정됐다"라며 "기상 변동성이 있지만 지금까지 판단으론 예정대로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SAR 위성은 공중에서 지상과 해양에 레이더파를 차례로 쏜 뒤 레이더파가 굴곡 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차를 차례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낸다. 탑재체와 본체,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얇은 직육면체 형태로 설계돼, 원통형 혹은 박스형 본체에 날개 형태의 태양전지판이 달린 일반 위성 형태와 구분된다. 2호기는 주·야간과 기상 악화 시에도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 촬영과 정보 수집이 SAR 위성으로, 하루에 4~6회 한반도 주변을 방문해 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2호기 SAR 위성은 지난달 초 국내에서 케이프커내버럴로 운송됐으며, 구성품 조립 및 점검에 이어 이달 초 최종 리허설까지 마쳤다. 발사 전날인 현지시간 6일엔 발사 준비 검토회의와 발사장 이동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시간 8일 오전 8시17분 발사 후 44분 뒤 위성 분리 궤도 진입, 54분 뒤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 정찰위성 2호기가 탑재된 로켓이 정상적으로 발사될 경우 발사 44분 43초 뒤 발사체와 위성이 분리돼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며, 54분 뒤 해외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이 이뤄진다. 이어 발사 2시간 37분 뒤 해외 지상국과의 2차 교신을 하며, 국내와는 발사 9시간 36분 뒤 처음 교신할 예정이다. 2호기 발사가 성공하면 태양전지판 및 안테나 반사판 전개, 플랫폼 기능 확인, 위성체 운용모드 정상동작 확인 등의 작업이 약 2주간 진행된다. 국내 및 해외 지상국과 연계한 교신도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 국방부는 "우리 군의 SAR 위성은 1대가 하루에 한반도를 4~6회 방문해 영상 정보를 수집하며, 현존하는 SAR 위성 중 최고 성능"이라며 "우리 군은 425 사업에 따라 2025년까지 SAR 위성 4기와 EO·IR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톤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SAR 영상은 픽셀 하나씩 점으로 전송돼 그 자체로는 구분이 어렵고 판독관이 봐야 알 수 있다"라며 "구분을 위해선 사람이 즉각 볼 수 있는 EO 영상과 비교하며, 데이터를 축적해 가면서 SAR 분석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2호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 군은 낮과 밤,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영상 레이더 기반 SAR 정찰위성을 최초로 확보해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체계 역량인 킬체인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호기는 위성체 조립이 완료돼 개발시험평가에 착수했으며, 9월에 평가가 완료되면 11월에 발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까지 EO/IR 위성 1기와 중형 SAR 위성 4기 전력화, 2020년 후반까지 소형 SAR위성 50~60기 발사 우리 군은 지난해 12월 2일 '군사정찰위성 1호'인 EO/IR 위성을 美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어 정확히 우주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현재 우주 환경에서 원격으로 진행하는 우주궤도시험과 군 주관의 운용시험평가 등을 거치고 있다. 올 6~7월쯤 본격적인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5년까지 425 사업 1호기 EO/IR 위성 1기와 중형 SAR 위성 4기 등 5기가 모두 궤도에 진입해 전력화되면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미사일기지·핵실험장 등 주요시설 정보를 위성사진·영상으로 수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425 사업 이후에는 2020년대 후반 전력화를 목표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활용, 30분 단위로 한반도를 정찰할 수 있는 소형·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도 발사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은 이미 지난해 12월 4일 제주도 인근 바다에서 한국형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3차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여기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군용이 아닌 '민간 상용 용도의 소형 SAR 위성'이 탑재돼 목표 궤도에 올렸다. 향후 우리의 독자적 능력으로도 SAR 위성의 우주궤도 안착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425-2 사업은 선행연구가 끝났고, 전반적인 (위성) 수량이나 필요성, 군사적 활용성 등을 합동참모본부에서 분석하고 있다"며 "하이로우 믹스 개념으로, 빨리 볼 때는 초소형을 활용하고 세밀하게 봐야 하는 건 425를 쓸 것"이라며 "기술 발전 추세를 볼 때 (미래엔) 초소형 자체만으로도 상당 부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우리 군은 30분 또는 그 이하 간격으로 독자적인 북한 전역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 탐지와 종심지역의 전략표적에 대한 정밀한 감시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5 12:55:56[파이낸셜뉴스] 해양 미세먼지 측정 등 해양 데이터 수집용 초소형위성 ‘부산샛(BusanSat)’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협력사업이 본격화된다. 부산시는 28일 오후 시청에서 한국천문연구원과 '해양관측위성 부산샛'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샛은 해상 미세먼지 등을 관측할 수 있는 초소형 해양 관측 위성이다. 광범위한 해양공간의 빅데이터를 수집해 해양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제작됐다. 한국천문연구원과 부산기업인 나라스페이스의 기술협력을 통해 만들어졌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해양관측을 가능하게 하는 탑재체인 초소형 편광카메라(PolCube)를, 나라스페이스는 본체를 개발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해양·우주기술 융합을 위해 부산샛의 개발·운용과 공동 활용에 서로 협력을 약속하고, 나아가 데이터 기반 해양신산업을 함께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5월 27일 우주항공청 출범과 부산샛 발사를 위한 해외운송 등을 앞두고 두 기관 간 협력관계를 다지는 자리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부산샛 개발을 함께한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부산샛 관측자료 수집·분석부터 최종 산출물 제공까지 모든 과정에 필요한 자원과 기술 등을 공동 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국제협력 프로젝트로 세계 기후변화와 관련한 국제협력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또 한국천문연구원은 부산샛의 발사와 운영 등을 위해 해외 전문 기관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랭글리 연구센터와의 국제협력을 추진한다. 오는 5월에는 성능검증을 위해 탑재체인 초소형 편광카메라를 항공기에 시범 탑재해 부산지역 해상을 관측하는 시험연구가 진행되는데, 이 시험연구에 시와 한국천문연구원, 그리고 NASA 랭글리 연구센터 연구진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시는 올해 중 NASA로 부산샛을 운송해 발사 준비를 마무리한 다음 내년에 발사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나라스페이스가 지난해 11월 자체개발한 위성 옵저버1A의 발사와 교신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검증한 만큼, 부산샛의 성공적인 발사와 운용에도 청신호가 들어온 상황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샛 국제협력 프로젝트가 한걸은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샛을 성공적으로 발사, 운영해 세계 기후변화와 해양 대기환경 변화 연구를 시가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28 09:46:05[파이낸셜뉴스]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 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은 주간과 야간은 물론 구름이 끼어있는 날씨 등 악천후에도 선명한 고성능 영상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높은 정보 가치를 지닌 위성으로 평가된다. SAR 위성은 공중에서 지상과 해양에 레이더파를 차례로 쏜 뒤 레이더파가 굴곡 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차를 차례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낸다. 탑재체와 본체,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얇은 직육면체 형태로 설계돼, 원통형 혹은 박스형 본체에 날개 형태의 태양전지판이 달린 일반 위성 형태와 구분된다. 우리 군은 2025년까지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SAR 탑재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적외선(IR) 탑재 위성 1기 등 총 5기의 정찰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은 SAR(사)·EO(이오)를 이어 발음해 '425'라는 사업 명칭이 붙여졌다.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는 425 사업의 성공을 위해 국방부·국방정보본부·ADD 등이 참여하는 위성발사 준비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우리 군은 지난해 12월 2일 '군사정찰위성 1호'인 EO/IR 위성을 美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어 정확히 우주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어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 4일 제주도 인근 바다에서 한국형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3차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여기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군용이 아닌 '민간 상용 용도의 소형 SAR 위성'이 탑재돼 목표 궤도에 올렸다. 향후 우리의 독자적 능력으로도 SAR 위성의 우주궤도 안착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 군은 '군사정찰위성 2호와 3호 SAR 위성'을 각각 오는 4월 초와 11월에 발사할 예정이다. 이 위성은 지난해와 같이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할 예정이다. 2·3호 위성은 ADD가 개발을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등 국내 우주항공 전문기업이 시제업체 및 협력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쏘아 올린 군사정찰위성 1호 EO/IR 위성은 현재 우주 환경에서 원격으로 진행하는 우주궤도시험과 군 주관의 운용시험평가 등을 거치고 있다. 올 상반기 본격적인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정찰위성 1호는 650~700km 고도에서 30cm(사진 1픽셀의 크기가 가로세로 30cm)급 해상도를 갖춘 세계 정상급 성능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올해부터 궤도에 올리는 전천후 레이더를 탑재한 군사정찰용 SAR 위성 4기가 상호보완적으로 운용되면, 우리 군의 독자적인 북한 핵·미사일 도발 징후 탐지와 종심지역 전략표적에 대한 감시능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10 15:50:27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자체 설계·제작한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저궤도 지구관측)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국내 민간기업이 지구관측 위성체를 자체 기술로 제작, 발사해 운용까지 책임지는 것은 처음이다. 한화시스템은 4일 오후 2시 정각에 소형 SAR 위성을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성공적으로 발사, 우주궤도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발사 위성은 우주궤도에 안착한 후 오후 5시38분 용인연구소 지상관제센터와 쌍방 교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사한 SAR 위성은 '우주의 눈'으로 불리는 작지만 강한 저궤도 지구관측 위성이다.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가로 2m, 세로 1m 크기의 100㎏급이다. 해상도는 1m(지표면 가로·세로 1m 식별)다. 민간 SAR 위성은 기후·환경, 재해·재난 감시 등 다용도로 사용된다. 한화시스템은 고해상도 위성 영상 정보를 분석해 정부와 기업에 제공한다.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한 환경 모니터링 △지리정보시스템(GIS) 지도 제작을 위한 데이터 분석 △위성 영상 정보를 자동 융합·분석 등 다양한 부가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SAR 위성은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에너지 탐사, 자원 모니터링, 재해·재난 감시, 기후·환경 감시, 건설·인프라, 안보 분야 및 분쟁 지역에서 활용도가 높다. SAR은 공중에서 지상·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굴곡면에 반사되는 미세한 시간차를 합성, 지상 지형도를 만드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이번 SAR 위성체는 한화시스템이 독자 개발했다. 일반 위성과 달리, 탑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형태다. 여러 전장품을 하나로 통합,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어 발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국민 세금으로 개발·축적한 우주산업 기술을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민간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점은 더 없이 감사한 일"이라며 "민간주도의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2-04 18:31:53[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자체 설계·제작한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저궤도 지구관측)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국내 민간기업이 지구관측 위성체를 자체 기술로 제작, 발사해 운용까지 책임지는 것은 처음이다. 한화시스템은 4일 오후 2시 정각에 소형 SAR 위성을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성공적으로 발사, 우주궤도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발사 위성은 우주궤도에 안착한 후 오후 5시38분 용인연구소 지상관제센터와 쌍방 교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사한 SAR 위성은 '우주의 눈'으로 불리는 작지만 강한 저궤도 지구관측 위성이다.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가로 2m, 세로 1m 크기의 100㎏급이다. 해상도는 1m(지표면 가로·세로 1m 식별)다. 민간 SAR 위성은 기후·환경, 재해·재난 감시 등 다용도로 사용된다. 한화시스템은 고해상도 위성 영상 정보를 분석해 정부와 기업에 제공한다.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한 환경 모니터링 △지리정보시스템(GIS) 지도 제작을 위한 데이터 분석 △위성 영상 정보를 자동 융합·분석 등 다양한 부가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SAR 위성은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에너지 탐사, 자원 모니터링, 재해·재난 감시, 기후·환경 감시, 건설·인프라, 안보 분야 및 분쟁 지역에서 활용도가 높다. SAR은 공중에서 지상·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굴곡면에 반사되는 미세한 시간차를 합성, 지상 지형도를 만드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이번 SAR 위성체는 한화시스템이 독자 개발했다. 일반 위성과 달리, 탑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형태다. 여러 전장품을 하나로 통합,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어 발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국민 세금으로 개발·축적한 우주산업 기술을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민간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점은 더 없이 감사한 일"이라며 "민간주도의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2-04 16: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