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해양쓰레기 탐지에 드론·위성·소나(음파탐지기)를 활용해 해양쓰레기 제거작업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위성과 드론, 소나를 활용해 해안가와 바닷 속 쓰레기를 모니터링 하는 ‘스마트 해양환경 관리시스템’를 구축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 주관 ‘2022년 지역 밀착형 탄소중립 오션 뉴딜 공모’에 선정돼 지난 2022년부터 추진됐으며 4년간(2022~2025년) 국비 등 7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해양환경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위성·드론·소나를 활용해 해양쓰레기의 입체적 탐지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위성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해양쓰레기 분포를 관측하고 드론으로는 섬(해안)과 해수면을 더욱 세밀하게 탐지한다. 바다 밑은 소나를 이용해 침적 쓰레기를 탐지한다. 시는 이를 통해 해안과 해수면, 해저에 이르기까지 해양을 오염시키는 쓰레기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관측된 정보는 시가 운영하는 스마트 해양환경관리센터에서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옹진군과 해양수산부의 해양쓰레기 담당자에게 전달한다. 이렇게 되면 시의 해양환경 정화선과 옹진군에서 건조 중인 해양쓰레기 운반선이 최적 경로로 운항하며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기 때문에 연료를 절약할 수 있고 쓰레기 수거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탄소 저감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우선 올해 자월도를 대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자월도가 청정섬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앞서 지난 8일 자월도 연안에서 가상 해양쓰레기 모듈을 활용해 위성과 드론의 탐지 성능을 높이는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시는 2025년까지 영흥도, 덕적도 등 옹진군 도서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시는 이번 사업 종료 후 스마트 해양환경 관리시스템을 인천 전역으로 확대해 청정해양을 복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안광호 시 항공과장은 “스마트 해양환경 관리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해 인천 앞바다를 깨끗하게 만들어 시민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7-14 10:55:50부산 양정동에 본사와 연구소를 둔 ㈜동인엔시스(Dong-In ENSIS·대표이사 백남순)가 해상용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분야를 선도해 나가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91년 설립 이래 산업자동화와 전기 제어분야에 주력해 온 동인기전이 회사명을 이같이 바꾸고 친환경 모빌리티·에너지 솔루션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인엔시스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달 27일 경상남도가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발주한 123t급 하이브리드 환경정화선 '경남청정호' 취항식을 가졌다. 바다환경지킴이 역할을 하게 될 '경남청정호'는 선체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부분에서 컨소시엄이 아닌 동인엔시스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자체 기술력을 적용해 건조한 국내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길이 40.5m, 폭 8.2m로 건조된 이 친환경 선박은 연료를 절감하면서 12노트, 시속 22㎞로 운항이 가능하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한국해양대학교 조선해양응용기술실증센터와 협력해 400㎾ 가변주파수 드리이브(VFD)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2021년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280t급 청항선에 LNG 연료공급제어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동인엔시스는 충청남도가 도서지역 보건소를 순회하기 위해 건조 중인 330t급 병원선에도 독자적으로 설계한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을 장착, 다음달 시운전을 거쳐 오는 12월 진수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자동차용 육상 액화수소 충전소 전기제어시스템 프로젝트도 진행하는 등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친환경 모빌리티·에너지 솔루션시장을 선점해가고 있다. 나아가 '부산수소동맹'에도 참여하면서 전기복합추진 어선 핵심기자재 기술 개발과 안전기반 소형 수소추진선박 기술 개발·실증 등 다수의 국가 연구개발(R&D)사업 수행 과정에 국내외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가고 있다. 동인엔시스는 친환경 모빌리티·에너지 솔루션분야 연구개발과 투자에 성과를 거두면서 '해양수산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되기도 했다. 백남순 대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과 탈탄소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세계적인 트렌드"라면서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모빌리티·에너지 분야에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수소에너지 등 혁신적 친환경 기술과 기자재 개발이 급격하게 진행, 관련산업과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친환경 모빌리티·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리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회사 성장과 더불어 탄소중립 사회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5-09 18:47:41[파이낸셜뉴스] 부산 양정동에 본사와 연구소를 둔 (주)동인엔시스(Dong-In ENSIS·대표이사 백남순)가 해상용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분야를 선도해 나가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91년 설립 이래 산업자동화와 전기 제어분야에 주력해 온 (주)동인기전이 회사명을 이같이 바꾸고 친환경 모빌리티·에너지 솔루션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인엔시스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달 27일 경상남도가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발주한 123t급 하이브리드 환경정화선 '경남청정호' 취항식을 가졌다. 바다환경지킴이 역할을 하게 될 '경남청정호'의 경우 선체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부분에서 컨소시엄이 아닌 동인엔시스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자체 기술력을 적용해 건조한 국내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길이 40.5m, 폭 8.2m로 건조된 이 친환경 선박은 연료를 절감하면서 12노트, 시속 22km 속력으로 운항이 가능하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한국해양대학교 조선해양응용기술실증센터와 협력해 400kw 가변주파수 드리이브(VFD)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2021년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280t급 청항선에 LNG 연료공급제어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동인엔시스는 충청남도가 도서지역 보건소를 순회하기 위해 건조 중인 330t급 병원선에도 독자적으로 설계한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을 장착, 다음달 시운전을 거쳐 오는 12월 진수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자동차용 육상 액화수소 충전소 전기제어시스템 프로젝트도 진행하는 등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친환경 모빌리티·에너지 솔루션시장을 선점해가고 있다. 나아가 '부산수소동맹'에도 참여하면서 전기복합추진 어선 핵심기자재 기술 개발과 안전기반 소형 수소추진선박 기술 개발·실증 등 다수의 국가 연구개발(R&D)사업 수행 과정에 국내외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가고 있다. 동인엔시스는 친환경 모빌리티·에너지 솔루션분야 연구개발과 투자에 성과를 거두면서 '해양수산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되기도 했다. 백남순 대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과 탈탄소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세계적인 트렌드"라면서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모빌리티·에너지 분야에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수소에너지 등 혁신적 친환경 기술과 기자재 개발이 급격하게 진행, 관련산업과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친환경 모빌리티·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리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회사 성장과 더불어 탄소중립 사회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5-09 14:20:4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골칫거리인 해양폐기물의 처리 및 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해 전처리시설 구축 등을 통한 자원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6개월간 △해양 플라스틱 △패각 등 수산부산물 △폐어구 등 침적폐기물 △괭생이모자반을 대상으로 해양폐기물 자원화 특정감사를 펼쳤다. 감사는 발생·예방, 수거·운반, 처리·활용, 기타 분야로 나눠 현황을 분석하고 자원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감사 결과 '해양 플라스틱' 분야에서는 그동안 육상에서 버려지는 해양폐기물이 연간 1만t 이상으로 40%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를 과소평가해 대책 마련이 소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5대강 위주로 설치된 3곳의 하천폐기물 차단막 이외에 도내 지방하천 556개 중 폐기물이 빈발하는 3곳에 하천폐기물 차단막을 시범 설치·운영 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또 시·군별로 구축된 CCTV관제센터에 드론을 연동한 영상시스템을 추가해 해양폐기물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도서지역은 정화선 건조 대신 연륙·연도교 완공으로 그 활용성이 떨어진 차도선 66척을 임차해 해양폐기물을 수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수산부산물' 분야의 경우 전남도가 지난 2020년 기준 연간 7만 6000t의 패각 발생량 중 1만 9000t(25%)만 재활용 중이고, 5만 7000t(75%)은 생산지 주변에 무단 야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야적 패각의 악취저감을 위해 유용미생물(EM)을 이용한 냄새 저감시설 설치 방안을 제시했다. 패각을 석회 대체재와 화력발전소 탈황제, 패화석 비료 등으로 재활용해 제철소와 화력발전소, 농경지에 공급하면 연간 패각 발생량 7만 6000t 대부분이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패각 자원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침적폐기물' 분야는 해양폐기물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처리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침적폐기물에 대한 실태조사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수중 음파 탐지기, 인양틀 예인 표본조사를 실시한 경기도 사례와 최근 소개된 '수중드론' 활용기법 등을 제시하고, 관련 대책과 예산을 확보하도록 주문했다. 또 조업중 인양폐기물 수매사업(수협 위탁)이 예산 부족으로 조기(3~6개월)에 종료돼 조업 중 수거된 폐그물 등이 다시 바다로 버려지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선 수매사업의 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수매 시 매입 기준을 부피에서 무게로 변경하면 동일 예산으로도 연간 1251t의 인양폐기물을 추가 수매 가능함을 확인했다. 소각·재활용이 곤란한 해양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해양폐기물의 전처리시설이 필요함에도 주민들이 이를 혐오시설로 인식해 설치를 반대하고 있어 재활용을 통해 발생한 이익을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방식으로 해양폐기물 전처리시설을 구축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괭생이모자반' 분야는 중국 등지에서 대량으로 밀려와 양식시설 등에 피해를 주는 괭생이모자반을 바닷가에 밀려왔을 때만 수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를 자원화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상집하장 25개소를 설치 후 해안가에 도달하기 전에 바다에서 괭생이모자반을 선제적으로 1608t을 수거·처리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진도군 사례를 소개하면서 타 시·군에 괭생이모자반의 효율적 해상 수거 방식을 제안했다. 또 괭생이모자반을 70개 희망농가에 공급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해양폐기물 처리비 62억 원을 절감하고 노지 살포와 유기질 퇴비로 활용 중인 제주도 사례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괭생이모자반을 노지살포를 희망하는 농지에 제공하고 친환경 퇴비로 활용하며 나아가 가축사료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도록 주문했다. 김세국 전남도 감사관은 "해양폐기물은 그동안 단순한 폐기물로 취급받아 처리하는 데만 집중했으나 이번 특정감사를 통해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전남도와 도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다양한 분야의 특정감사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2-04 10:32:06[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연구원은 지난 9월 충남도내 섬 지역 해양쓰레기 분포지도 제작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양쓰레기 제로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12일 제안했다. 전국 최초의 해양쓰레기 분포지도 제작을 주도한 윤종주 충남연구원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장은 “해양쓰레기로 인한 환경 파괴와 생태계 위험, 선박운항 위협, 그리고 수거 및 처리 비용 부담 등의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도는 전국 최초로 해양쓰레기 분포현황을 도서·연안·침적 쓰레기로 세분화하여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충남의 연간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약 1만8535톤으로, 육상기인 쓰레기 1만1292톤, 해상기인 쓰레기 7243톤이다. 특히 육상기인 쓰레기는 금강에서 유입된 초목류가 약78.7%로, 해상기인 쓰레기는 어선어업에 따른 발생량이 49.4%로 각각 가장 많이 차지했다. 윤 센터장은 “지난 9월 도내 7개 연안 시군 33개 섬 지역을 대상으로 드론 등을 활용한 사진·영상 등 시각자료를 분석해 해양쓰레기 분포지도를 제작하고 수거·관리 방안 등을 도출했다”며 “각 섬지역의 오염도와 원인 등에 따른 맞춤형 관리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충남 유인도서 28곳의 해양쓰레기 관리현황을 보면, 해양쓰레기 집하장이 없는 곳이 53.6%였고, 해양쓰레기 수거 주체가 마을 공동체와 거주민이 73.3%로 가장 많다 보니 해양쓰레기 반출 시기가 비정기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8.6%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윤 센터장은 해양쓰레기의 장기 방치와 불법 소각, 해양쓰레기 집하장 부재, 관리체계의 한계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양쓰레기관리의 체계화 △일제수거지원 및 지속 관리 기반 마련 △지역주민 자율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특히 해양쓰레기 분포지도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상시수거 인프라 구축과 해양환경정화선 및 무인자율수거로봇 등의 투입도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11-12 13:37:04[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16일 충남연구원 기후환경연구소에서 ‘충남 해양쓰레기 분포현황 조사 및 관리방안(1차년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도내 33개 유·무인 도서의 해양쓰레기 현황과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도·시군 공무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보고회는 최종 보고,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도내 현존하는 해양쓰레기를 일제 정리하고 발생 저감 대책, 관리방안 등을 모색하기위해 추진했다. 이날 용역사인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는 최종 보고를 통해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진행해 온 1차년도 연구 수행 내용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한 향후 관리·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용역을 통해 진행한 ‘충남 해양쓰레기 분포현황 실태조사’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23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는 도의 역점사업 ‘해양쓰레기 제로화 사업’ 가운데 하나다. 이번 1차년도 실태조사에서는 도내 7개 연안 시군을 대상으로 도서지역 일제조사를 실시해 쓰레기 분포현황과 쓰레기 관리 실태 등을 조사했고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수거·관리 방안을 도출했다. 조사 대상인 7개 시군 33개 유·무인 도서의 해양쓰레기 분포지도를 작성해 계절별 분포 특성 및 재질의 특성, 도서 내 미처리 해양쓰레기 현황 등을 수집했다. 현장 조사 결과, 유·무인도서 모두 스티로폼·플라스틱 재질의 부표 등과 밧줄·그물 등 어업 관련 쓰레기가 많이 발견됐고 보령 월도·소도 등 양식장 주변에서는 스티로폼과 목재 등 양식 자재 쓰레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기별로는 보령 원산도에서만 겨울철과 여름철 간 해안가에 표착되는 쓰레기의 양적 차이가 있었고 그 외 나머지 지역은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조사 내용을 통해 용역사는 도서 특성상 지속적인 수거가 어려워 장기 방치되거나 생활쓰레기와 혼합돼 적치되는 등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도서별 특성에 맞는 수거·관리 방안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도서별 해양쓰레기 상시 관리 인력 확대 배치 및 운영 관리 강화 △전용 집하시설 설치 지원 및 주기적 운반 확대 △소규모 처리시설 설치 지원 △생활쓰레기와 해양쓰레기 공동 관리 등의 방안을 내놨다. 또 해양환경정화선·광역 해양자원순환센터 연계 지원, 도서 폐기물 분리적치장 설치 및 주민 주도 관리체계 구축 등 연구 성과를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충남도는 이번 1차년도 도서지역 실태조사와 앞으로 추진할 2차년도 육지부(연안), 3차년도 침적 해양쓰레기 대상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해양쓰레기 현존량과 수거 후 적치(방치) 현황을 파악해 체계적인 수거·관리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분포지도를 만들어 정확한 위치정보 기반의 해양쓰레기 수거 기술을 개발하고 장비 현대화 등을 통해 수거·관리의 효율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해양쓰레기 분포현황을 도서·연안·침적 쓰레기로 세분화해 전수조사 중”이라며 “1∼3차년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내 해양환경 특성에 맞는 해양쓰레기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현재 국비 38억 원 등 총사업비 75억 원을 투입해 접근성이 취약한 도서지역의 해양쓰레기 상시 수거를 위한 ‘해양쓰레기 전용 운반선’을 올해 12월 운항을 목표로 건조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9-16 14:32:2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 26일 오후 6시를 기해 고흥 외나로도에서 여수 돌산도 해역까지 적조 주의보가 신규 발령됨에 따라 곧바로 '적조 대응 상황실'을 설치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먼저, 적조 발생 우심해역 58개 지점에 대해 주 3회 예찰하던 것을 매일 예찰로 활동을 강화했다. 또 연안 16개 시·군 적조 명예감시원 267명을 활용해 수시 예찰을 하는 한편 적조 상황 관리와 특보 발령 시 기동대응반 운영 및 방제활동 지원 등 비상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에 앞서 올해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적조 준비 기간을 운영했다. 적조 대책위원회에서 피해 최소화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민·관·연 합동 방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또 시·군에 26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산소발생기 등 방제장비 6종 4396대, 6만 3000t의 황토와 매몰지 15개소 16만 9272㎡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적조 발생 즉시 출동하도록 해양환경정화선 3척을 정비하고 양식가두리 임시 대피지(안전해역) 6개소 69ha도 지정했다. 아울러 적조 발생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기 위해 '전남 바다알리미'와 문자메세지 등을 통해 시·군별 우심해역의 예찰 결과와 수온 정보를 어업인과 공유하고 있으며, 즉시 대응하도록 양식어장 관리 매뉴얼 등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최정기 도 해양수산국장은 "주의보 발령 해역은 수온이 높고 강한 대조기로 인해 적조생물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어업인은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먹이 공급량 조절과 산소발생기 가동 등 적조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8-27 10:09:0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옹진군·해양수산부는 위성·드론을 이용해 해양쓰레기를 탐지하고 AI(인공지능)로 분석하는 스마트 해양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해양수산부와 ‘지역밀착형 탄소중립 오션뉴딜(이하 오션뉴딜)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션뉴딜 사업은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연안 지역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해수부 신규 사업으로 2025년까지 총사업비 70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의 예산이 투입된다. 세 기관은 해수부 오션뉴딜의 일환인 ‘스마트 해양관리 시스템’으로 해양쓰레기 수거 및 관리체계를 본격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위성, 드론, 소나를 활용해 옹진군 일대 해양쓰레기를 탐지하고 AI를 활용해 해양쓰레기의 분포와 이동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최적의 수거계획을 수립하고 해양환경 정화선의 운용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 수거된 해양쓰레기의 85%를 차지하는 플라스틱의 재처리 공정 설계를 지원해 재활용을 확대하고 수거체계를 효율화해 연안과 바다의 탄소흡수력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그간 인천시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3월 환경특별시 추진단을 신설, 해양쓰레기 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6월 ‘해양쓰레기 처리 및 관리 조례’와 반려해변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해양쓰레기 문제를 근원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서부터 발생예방, 수거·운반체계 개선, 수거·처리 기반조성, 관리기반 강화, 시민의식 제고에 이르는 전주기적 관리체계를 통해 해양의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2-21 15:57:5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해양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 조성을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 및 관리체계를 본격적으로 개선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약 104억원의 예산 및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을 통해 약 5200t에 달하는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3억원이 증가한 1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올해 인천앞바다 해양쓰레기 수거 및 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발생예방, 수거·운반체계 개선, 수거·처리 기반조성, 관리기반 강화, 시민의식 제고 등 주요과제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세부과제를 적극 추진한다. 우선 해안가 주요지역에서 쓰레기 불법투기를 감시하고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는 바다환경지킴이 사업을 지난해 11명에서 올해 36명으로 확대하고 대상구역도 옹진군에서 중구·서구·옹진군으로 확대한다. 어선들이 조업활동 중 인양된 해양쓰레기를 수매하는 사업에는 지난 해 보다 200% 증액된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해양쓰레기 집하장 설치 및 처리지원 사업도 지난 해보다 93% 증액된 5억8000만원으로 해양쓰레기 집하장 5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처리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해양환경정화선(씨클린호)을 이용해 인천연안의 부유쓰레기 수거 및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에 나선다. 지난해 씨클린호는 한강 및 육상에서 유입돼 해양환경악화 및 선박사고를 유발하는 부유쓰레기 22t을 수거했으며 10일에 걸쳐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6t을 수거했다. 올해도 부유쓰레기 및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추진하는 연안 해양오염도 조사, 해양수질측정망 및 미세플라스틱 조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옹진군과 함께 도서지역 경관개선과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활동 등 다양한 해양환경 관리를 위한 도서쓰레기 정화운반선 건조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2년간 추진한다. 이 사업은 2년간 총사업비 75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100t급 해양환경 정화선박을 건조, 옹진군 도서지역 경관개선을 위해 해양쓰레기 반출을 지원한다. 방치된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에 투입돼 해양미세플라스틱 방지 등 해양환경개선을 위해 적극 앞장선다. 이 외에도 생분해성 어구 보급 지원, 한강하구 및 인천앞바다 미세플라스틱 조사, 연안정화행사 등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역대 최대 예산을 확보한 만큼 해양쓰레기 수거 및 기반시설 조성에 집중하고,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 다양한 정화활동을 주도적으로 실시해 깨끗한 인천앞바다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1-26 13:06:09【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해양환경 분야를 담당하는 전담 부서를 전국 최초로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시는 세계 5대 갯벌 709.6㎢(전국 2,487㎢ 대비 28.5%), 해안선 1079㎞(전국 1만4962㎞ 대비 7.3%), 섬 168개(유인 40, 무인 128), 해양보호구역 및 람사르습지, 저어새 번식지, 물범 서식처 등 해양생물자원이 풍부한 수도권 지역의 해양도시이다. 인천은 한강하구와 서해바다에서 밀려오는 쓰레기로 해양환경이 위협을 받고 있어 해양환경 보호 및 관리체계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이를 위해 해양항공국 아래 해양환경과를 신설해 해양환경정책, 해양환경정화, 해양생태지질 등 3개 팀으로 운영한다. 해양환경과는 앞으로 해양보호구역 및 습지보호지역 지정관리, 갯벌생태계 복원, 특정도서 관리, 해양환경 국제교류 협력증진 및 전략과제 발굴, 해양쓰레기 정화, 해양쓰레기 수거·보관·처리시설 설치, 해양환경정화선 운영, 지질공원 및 갯벌 등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인증 및 등재, 생태관광활성화 구축 등의 업무를 맡는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해양환경 분야 전담 부서가 전국 최초로 신설된 만큼 해양도시로써 해양환경보호 및 생태관광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2-01-23 18: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