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해운협회가 첫 해외지구협의회를 중국에 마련했다. 한국해운협회는 창립 이래 첫 해외지구협의회로 상해지구협의회를 신설하고, 지난 23일 중국 상해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푸둥신구 팬오션 중국법인 내 위치한 상해지구협의회 초대 위원장은 방상두 팬오션 중국법인장(상무)이 선임됐다. 개소식에는 이철중 한국해운협회 상무를 비롯해 방상두 상해지구협의회 위원장, 김태일 KMI 상해센터 센터장, 황인중 부산항만공사 상해대표처 대표, 문준성 인천항만공사 상해대표처 부대표, 박진오 한국수출입은행 상해대표처 대표 등 유관기관 인사들과 상해주재 선사 약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철중 해운협회 상무는 인사말을 통해 “상해는 중국 경제의 심장이자 세계 해운의 거점이자 우리 국적선사들이 한중 교역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도시이며, 상해지구협의회가 현지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독자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상해지구협의회에 현지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여 국적선사의 중국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한중 해운 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여 양국 해운 물류 발전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드리며, 한국해운협회 또한 상해지구협의회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협회는 이번 신설을 계기로 현지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한중 해운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 간 해운 물류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24 11:46:52[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는 3억달러(약 4157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 조달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신디케이티드론이란 두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공통된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빌려주는 대출 방식을 말한다. 이번 신디케이티드론은 주관사인 HSBC를 포함해 항셍은행, OCBC은행, 신킨중앙은행 등 대만 및 중국계 총 14개 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대출 조건은 미국 무위험금리(RFR)인 SOFR에 3년물은 0.70%p, 5년물은 0.80%p를 가산한 수준에서 확정됐다. 신한카드는 대내외 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조달금리 대비 낮은 금리로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동시에 그간 해외 시장에서 자산유동화증권(ABS)과 공모 채권 발행으로 쌓아온 높은 대외신인도와 견고한 자산 건전성을 기반으로 대만 및 중국계 주요 금융기관의 대거 참여를 이끌어냈다. 신한카드는 지난 4월 홍콩과 대만 현지에서 진행한 신디케이티드론 로드쇼 당시 총 28개 투자 기관이 참석하는 등 투자자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입증한 바 있다. 신한카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존 차입금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해외 신디케이티드론은 차입선 다각화 측면에서 해외 신규 조달원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조달 환경 구축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24 08:52:30삼일PwC가 중국에 이어 베트남 시장에서 통합자문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해외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장밋빛' 미래를 그리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던 기업들이 여러 상황에 밀려 철수를 고려할 때 삼일PwC 베트남 유턴센터(동남아시아 비즈니스 플랫폼)가 나서서 매수자 발굴부터 계약 협상, 송금절차는 물론 세금이슈 대응까지 해결하는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컨설팅한다. 베트남 유턴센터의 수장을 맡고 있는 이회림 파트너는 중국 유턴센터장(전무·사진)이기도 하다. 중국 유턴센터는 8년 전 시작을 했고, 베트남 유턴센터는 올해 시작한 신생 센터에 해당한다. 이 센터장은 지난 2017년부터 총 30여건의 중국 기업 유턴 거래를 성사시킨 중국통 '전문가'다. 중국 및 아시아 지역에 있는 주요 투자은행(IB), 로펌, 부동산 중개업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한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베트남에 유턴센터를 둔 데는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을 외국인이 좌우할 만큼 투자가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어서다. 특히 투자건수 기준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한 규모는 1만건이 넘어간다. 베트남 정부가 공단을 꾸려서 외국인 생산기업을 유치하는 상황이다. 공단은 304개로 구성돼 있고, 베트남은 오는 2030년까지 200여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23일 이 센터장은 "베트남 시장에서 실패하는 한국 기업들이 한두 곳씩 생기기 시작했고 그런 기업들이 안전하게 엑시트할 수 있게 돕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새 베트남에서 철수를 결정하거나 매각을 검토하는 우리 기업들의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2023년 이후 SK매직의 베트남 법인 청산, 동원F&B의 철수, 현대홈쇼핑의 지분 매각 시도 등이 대표적이다. 베트남의 투자환경 변화, 시장경쟁 심화, 인건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 센터장은 "가령 베트남에서는 법인 매각이 힘들다"면서 "법인을 사들일 만큼 자금력을 갖춘 회사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 유턴센터는 베트남 내에서 매수자와 연결 인프라도 갖춰놨다"면서 "특히 중국 유턴센터와도 연결이 긴밀해 중국 매수자와 연결이 수월한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유턴센터, 베트남 유턴센터가 있기까지 모든 사업의 시작점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센터장은 중국 베이징 오피스에서 당시 2년간 현지 업무를 맡았다. 그때 그는 한국의 중소기업으로부터'현지 공장 매각 요청'을 받게 된다. 당시 우리나라 기업들이 베트남 현지에서 공장 매각을 하면 소득세 및 과세 등으로 나가는 돈이 많았다. 이에 빈털터리로 빠져나오는 상황이 비일비재했다. 심지어 야반도주하는 한국 기업인이 속출하기도 했다. 이에 이 센터장은 베트남 정부 관계자 및 현지 부동산 관계자 등과 네크워크 구축에 힘을 쏟았다. 이어 현지 시장조사, 매각 관련 규정 스터디 등을 꾸렸고, 해결점을 찾아내 중국 컨설팅 시장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와 같은 개척에 대해 "맨땅에 헤딩했다"고 표현했다. 중국 유턴팀의 '맨땅의 헤딩' 전략은 통했고, 베트남 유턴팀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23 18:51:05[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2025 해외투자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고객의 자산 성장을 함께 설계하는 투자 전략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힌 ‘해외투자 새로고침’ 미디어데이 이후 첫 번째 공식 행사로 200여 명이 넘는 고객들의 현장 참여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NH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지난 5월부터 독점 제공되는 ‘월가 라이브’의 애널리스트 톰 리(Tom Lee)가 첫 번째 강연을 진행했다. ‘2025 하반기 미국주식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환율 변동, 금리 인하 등 다양한 경제 변수에 맞서 명확한 투자 전략 수립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한국어 더빙과 자막 번역 기능을 동시통역 형태로 바로 고객들에게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두 번째 강연은 최근 신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비트코인과 관련해 한양대 화폐철학과 오태민 교수가 “비트코인과 새로운 세계질서의 대두”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차이, 알트코인의 투자전망 등에 대해 강연했다. 세미나 이후 진행한 고객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도 재참석 의사 등 긍정적 반응이 많았으며, 이번 세미나는 하이라이트 영상 및 숏폼 컨텐츠로 편집되어 NH투자증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대표는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해외투자 정보를 어떻게 고객들에게 적시성 있게 빠르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며, “앞으로도 ‘현지인처럼 투자하기’ 솔루션을 단계별로 확장해 고객의 자산증식이라는 업의 본질에 더욱 집중하여 차별화된 투자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지난 17일 진행한 미디어데이를 통해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투자정보 접근성·적시성 부족 △현지와의 시차 등 제한된 거래 환경 △거래 수수료 부담 등 3가지로 짚었다. 이에 따라 △오리지널 투자 정보 △거래 편의성 △수수료 제로고침 등 ‘현지인처럼 투자하기’ 3단계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23 15:51:12[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장기체류보험(해외N달살기보험) 보험료 10%(최대 3만원 한도) 결제 할인 프로모션을 한 달 더 연장한다고 23일 밝혔다. 당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으나 사용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다음달 31일까지 연장이 결정됐다. 프로모션은 장기 해외 체류를 계획한 사용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됐다. 기존에는 무사고로 귀국해야 받을 수 있었던 환급금을 가입 즉시 돌려주는 방식으로 바꿔 실질적인 혜택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2인 이상 함께 가입하면 최대 10%, 최근 2년 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장기체류보험 또는 해외여행보험을 이용한 이력이 있으면 5%를 추가 할인받을 수 있어 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장기체류보험은 유학, 워킹홀리데이, 장기해외여행, 어학연수, 해외 인턴십, 주재원 등 체류 목적에 따라 필요한 담보를 맞춤 설계할 수 있다. 특히 보험 만기 후 귀국하지 않아도 현지에서 연속적으로 재가입할 수 있어 예상치 못한 일정 변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보험 종료일로부터 1개월 이내라면 횟수 제한 없이 다시 가입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보장을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도 있다. 가입부터 청구까지 복잡한 서류나 절차 없이 카카오톡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23 09:56:06[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은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Place1에서 국내외에 거주하고 있는 이중거주자들의 글로벌 자산관리를 위한 '하나더넥스트 글로벌 머니쇼'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에서 해외이주를 준비 중인 해외 거주 예정자는 물론 현재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해외영주권자와 시민권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외환·조세·금융·부동산 등 글로벌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먼저 각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하나더넥스트 강사들은 복잡하고 전문적인 주제를 사례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강연하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미국세법, 국제조세, 해외 부동산 투자전략, 국가간 자산 이전을 위한 유언대용신탁 활용방법 등 이중거주자들이 궁금한 주제로 구성된 강연을 제공했다. 이번 세미나는 현장 참석이 어려운 해외거주 손님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다. 사전에 참여를 희망한 네델란드, 체코 등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20개국에 있는 5000여명이 넘는 해외거주 손님들은 하나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하나TV’를 통해 물리적 공간을 넘어 실시간으로 세미나에 함께 참여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하나은행은 향후 글로벌 자산관리와 투자전략에 도움이 되는 '하나더넥스트 글로벌 머니쇼'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글로벌 변화 속에서도 손님의 자산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종합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손님에 대한 진심을 담아 해외에 계신 손님에게도 차별화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6-20 18:35:26[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20일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해외 진출 엔지니어링 기업의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엔지니어링 및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특수법인이며, 조합원 대상 각종 보증 및 공제 등 전문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해외 엔지니어링 공사 시 필요한 보증서 발행을 보다 빠르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신한은행 해외지점 또는 현지법인 앞으로 구상보증서를 발행하면 신한은행 해외지점이나 현지법인은 이를 기반으로 현지에서 입찰보증, 계약이행보증, 하자보증 등 각종 보증서를 발행함으로써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20개국 167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오랜 기간 축적한 해외 보증서 발급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해외 엔지니어링 공사현장에 대한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해 원활한 글로벌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정상혁 은행장은 “해외로 뻗어나가는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기쁘다”며 “신한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해외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을 포함해 SGI서울보증, 전문건설공제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금융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유관기관들과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금융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6-20 18:29:34[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해외주식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리밸런싱의 시작, 해외주식 리워드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속 투자자들이 국내주식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투자 다변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투자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호텔 바우처 등의 경품 및 달러투자지원금을 제공한다. 2022년부터 NH투자증권 QV 계좌에서 해외주식 거래가 없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첫 번째 투자지원금 지급 이벤트는 2022년 이후 NH투자증권 QV 계좌 해외주식 미거래 고객 중 이벤트기간 내 5000만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에게 거래금액별 30달러에서 최대 100달러 투자지원금을 지급한다. 지급받은 투자지원금은 QV앱을 통해 등록 후 사용할 수 있는 쿠폰 형태로 고객 본인 계좌에서 일정기간 안에 미국주식 매수에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경품 지급 이벤트로 기간 내 1000만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30만원 상당 프리미엄호텔 통합상품권을 지급한다. 해당 프리미엄호텔 통합상품권은 국내 5성급 호텔 내 숙박·다이닝·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이벤트 종료 후 8월 첫째주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개별 연락 예정이다. 배광수 NH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는 “글로벌 경제와 시장 흐름에 따라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들이 해외주식 투자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리스크 관리와 수익 기회를 동시에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20 14:49:59[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해외 금융계좌를 신고하라"는 안내문을 발송한 사람은 1만4000명이다. 지난해 매월 말일 중 한번이라도 해외 금융계좌 잔액이 최소 5억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는 국내 거주자(법인 포함)가 이 정도 규모라는 의미다. 신고 기한은 이달 30일까지다. 만약 신고 않으면 미(과소) 신고액의 10%(한도 1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해외 금융계좌에 6억원이 있었는데 미신고하면 6000만원을 과태료를 낼 수 있다. 50억원을 초과하면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다. 종소세 신고와는 다르다 해외 금융계좌에서 발생한 이자소득세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한다. 그런데 다시 해외금융계좌 내역을 신고해야 하는 지 의문을 품고 미신고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해외 금융계좌 신고는 '소득 신고'와는 별개로 진행된다. 세법에서는 국내 자본의 불법적 해외 유출과 국외 소득 탈루 방지를 위해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해외 금융회사의 계좌정보를 신고토록 규정하고 있어서다. 대상은 지난 한해 동안, 매월 말일 중 하루라도 해외금융계좌 잔액 합계가 당일 환율로 환산해 원화 5억원을 초과하는 경우다. 올해 6월 신고대상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대한민국 거조자 또는 내국법인이다. 신고대상 해외 금융계좌는 예·적금, 주식, 펀드, 채권, 파생상품, 보험상품과 가상자산도 포함된다. 가상자산 신고…"실수 많아" 해외 금융계좌 신고 때 실수가 많이 나오는 부분은 공동명의 계좌 처리다. 예를들면 이런 경우다. 잔액이 8억원인 해외금융계좌를 부부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율은 각각 50%씩이다. 지분율대로 나누면 4억원씩이어서 신고의무가 없다. 하지만 세법에서는 공동명의자는 해당 계좌의 잔액 전부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본다. 따라서 지분율에 상관없이 공동명의자 모두가 잔액을 8억원으로 신고해야 한다. 다만 공동명의자 중 한명이 다른 공동명의자의 계좌정보를 함께 신고하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는 다른 공동명의자는 신고의무가 면제된다. 가상자산 관련 신고도 혼란스러운 부분이다. 가상자산은 2023년부터 신고대상에 포함됐다. 신고 대상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나 지갑 사업자에 개설한 계좌·지갑을 포함한 해외금융계좌다. 예컨대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외국 거래소에서 개설한 계정이나 메타마스크·레저 같은 해외 지갑도 신고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해외 지갑사업자에 개설한 지갑의 경우, 비수탁형·탈중앙화 지갑은 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거주자가 해외 가상자산 지갑사업자를 통하지 않고 스스로 개인지갑을 생성하는 경우는 신고대상이 아니라는 의미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6-20 10:33:11기술보증기금은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CBD)에 첫 해외지점인 '기보 싱가포르지점'을 개소하고 글로벌 진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에 본격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기술금융기관이 해외에 지점을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개소는 기보가 추진 중인 글로벌 기술금융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아세안 지역 내 중소기업의 진출 수요 증가와 해외 투자자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싱가포르는 금융·산업 허브이자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기보는 이곳을 기술금융의 해외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개소식에는 현지 정부 관계자, 유관기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술금융 비전 발표 △딥테크 기업 IR △지점 발전전략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기보는 이날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위한 맞춤형 기술금융 방안을 발표하며 싱가포르지점을 '기술금융의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어 한국벤처투자와 공동으로 국내 딥테크 기업 6개사가 참여한 기업설명회(IR) 세션을 열고, 현지 벤처캐피털(VC)들과 투자 연계를 지원했다. 또한 기보는 신한은행과 '동남아 진출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금융지원 △기술력 기반 평가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이번 해외지점 개소를 기점으로 국내 기술중소기업의 해외 성장 플랫폼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금융기관 및 VC와 협력해 K-기술기업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보는 올 하반기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두 번째 해외지점 설립을 추진 중이며, 향후 글로벌 기술금융 확산을 위한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19 18:5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