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한국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겐트대 등이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해외 명문 대학이 추가로 유치된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뉴욕패션기술대학교 등 세계 명문 대학과 대학 연구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세계 50위권 내 명문대학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패션.음악.호텔경영 등 특성화 대학 유치도 병행 추진한다. 세계 명문대학 10여개 학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5대 패션스쿨로 손꼽히는 뉴욕패션기술대학교(FIT)가 지난해 교육부에 설립 신청서를 제출해 심의가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해 9월 개교하게 된다. 패션디자인학과와 패션경영학과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IT는 1944년 뉴욕 맨해튼에 설립됐으며 캘빈 클라인, 마이클 코어스, 데이비드 추 등 유명 패션 브랜드 대표들을 배출했다. 또 인천경제청은 미국 내 3위 수준의 호텔경영대학과 세계적 수준의 유럽 음악 대학의 유치를 협의하고 있다. 미국 최상위 대학의 스마트시티 관련 연구소와 영국 최상위 대학의 바이오, 아동교육학, 나노 관련 연구소 등을 유치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상반기 중 대학부설연구소 2개소 유치를 목표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는 한국뉴욕주립대가 지난 2012년에,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벨기에 겐트대가 2014년 개교해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13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우수 외국교육연구기관을 추가 유치해 동북아 글로벌 교육허브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7-02-14 20:16:38【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 소재 해외 명문대학이 일제히 2014년도 가을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번에 신입생을 모집하는 외국 대학은 한국뉴욕주립대학교와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등 모두 4개교이다. 한국뉴욕주립대(2012년 3월)와 한국조지메이슨대(올해 3월)는 이미 개교해 학부과정을 운영 중이고, 유타대와 겐트대는 오는 9월 개교할 예정으로 가을학기 신입생을 모집하게 됐다. 이들 대학은 본교 커리큘럼을 적용해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하고, 졸업 후 본교와 동일한 학위를 수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뉴욕주립대는 현재 기술경영학과 학부, 기술경영학과와 컴퓨터과학과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번 가을학기부터 컴퓨터과학과 학부과정을 개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한국뉴욕주립대 가을학기 전형은 수능 시험, 정시, 수시에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온라인 원서접수는 2차 3월 31일(장학금 대상자 포함), 3차 5월 31일 최종 마감된다. 학부 지원을 위해서는 2014년 고교 졸업(예정) 및 이에 동등한 학력을 소지해야 하고 토플 80점 또는 IELTS 6.5 이상의 영어성적을 보유해야 한다. 성적보유자의 경우 SAT 또는 ACT 공인성적증명서를 제출할 수 있다. 모든 입학사정은 미국 본교에서 진행하되기 때문에 원서작성은 모두 온라인(http://apply.sunykorea.ac.kr)으로 하고, 영문으로 된 추천서 및 제출 서류를 본교로 우편 발송해야 한다. 한국뉴욕주립대는 공식 영어 성적표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 영어 성적을 제외한 서류 제출만으로 입학을 허가해 주는 조건부 입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커뮤니케이션, 심리학, 사회복지 학사과정과 공중보건 석사 과정 신입생을 7월 1일까지 수시모집 한다. 유타대는 2015년 9월 학기부터 추가 학과를 개설해 앞으로 6년 내 2000명의 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학생들은 본교 학생 선발 기준과 동일한 기준으로 본교에서 진행하는 입학 전형 절차를 거쳐 선발된다. 또 아시아캠퍼스에 등록한 학부생은 아시아캠퍼스에서 3년, 미국 캠퍼스에서 1년간 공부하는 '3+1' 프로그램 및 대학원생이 2년의 학위 과정 중 1년을 미국 캠퍼스에서 공부하는 '1+1' 프로그램을 적용 받는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미국 본교에서 우수한 교수진을 파견해 본교와 차이가 없는 질 높은 수준의 교육을 진행한다. 아시아캠퍼스의 학위과정 별 교수 대 학생 비율은 본교와 동등한 수준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가을학기 경영학과와 경제학과 학부과정 신입생을 조기·정시 지원 등 2차례에 걸쳐 모집한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조기 지원의 경우 오는 5월 1일까지 지원을 받아 합격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수시로 통보할 예정이다. 정시 지원은 6월 30일까지 지원 받아 7월 15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미국 본교 학생들이 송도캠퍼스에서 교양·선택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해 본교 학생과 송도캠퍼스 학생 교류를 진행한다. 지원서는 미국 본교의 온라인 지원 시스템 (http://admissions.gmu.edu/ApplyNow)을 통해 입학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제출서류는 영어 능력 증명서, 고등학교 성적 증명서, 자기소개서(권장사항) 등이다. 영어 능력 증명서는 토플 iBT 88점 이상, IELTS 6.5점 이상, SAT Critical Reading 450 이상 혹은 ACT-English 20 이상 중 한 가지를 충족하는 영어 능력 증명서를 제출해야한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오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4월 5일에는 SETEC 컨벤션홀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분자생명공학과, 환경공학과, 식품공학과 신입생 1차 모집을 14일까지 받는다. 정시, 수시 등 국내전형 및 국내대학 지원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 희망자는 온라인(www.ghent.ac.kr)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 서류가 접수되면 4주 이내에 본교로부터 합격 여부가 통지된다. 입학 자격 요건은 토플 IBT 80점 이상, IELTS 6.5점 이상의 영어 성적 혹은 미국 또는 영국에 소재한 대학의 영문 작문 수업에서 C(2.0) 학점 이상 취득(세 가지 중 택일)한 사람으로 추천서 2부, 영어 에세이(자기소개 및 지원동기) 및 기타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고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과 실험·실습 장비 및 시설을 제공하고 입학생에게 본교에서 수학할 기회를 제공한다. kapsoo@fnnews.com
2014-03-09 14:30:21【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올해 미국 조지메이슨대 등 해외 명문 3개 대학이 잇따라 개교한다. 송도가 아시아의 새로운 아이비리그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올해 송도국제도시에 미국 조지메이슨대를 비롯, 유타대와 벨기에 겐트대 등 3개 대학이 개교할 예정이다. 조지메이슨대는 오는 3월 경영학과 경제학 학부과정을 개설해 각각 80명을 모집하고 이어 내년 3월에는 국제학 학부과정도 개설한다. 조지메이슨대는 향후 대학원과정도 추가해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지메이슨대는 미국 본교 학생들이 송도캠퍼스에서 교양.선택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해 본교 학생과 송도캠퍼스 학생이 교류한다. 조지메이슨대는 송도캠퍼스를 졸업한 학생들에게 미국 조지메이슨대와 동일한 학위를 수여한다. 유타대는 오는 9월 심리학.신문방송학.사회복지학.공중보건학 등 4개 학부와 대학원(석사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원은 275명이다.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미국 본교에서 1년간 공부하고 나머지 기간을 송도캠퍼스에서 공부하는 '1+3', '1+1' 학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겐트대는 오는 9월 분자생명공학과(바이오).환경공학.식품공학 등 3개 학부를 개설한다. 정원은 225명이다.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본교와 동일한 수준의 커리큘럼과 실험.실습 장비 및 시설을 제공한다. 졸업 후 벨기에 겐트대 본교의 학위가 수여된다. 앞서 한국뉴욕주립대가 지난 2012년 3월 개교해 송도국제도시에는 올해까지 모두 4개 해외 명문대학이 개교하게 됐다. 인천경제청은 조지아주립대(미국)와 일리노이대(미국), 상트페테르부르크대(러시아)와 협의를 벌이는 등 앞으로 세계 명문대학 10여개 학교를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2014-02-17 17:02:00【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올해 미국 조지메이슨대 등 해외 명문대학 3개 대학이 개교해 송도가 아시아의 아이비리그로 도약한다. 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해 송도국제도시에 미국 조지메이슨대를 비롯 유타대와 벨기에 겐트대 등 3개 대학이 개교할 예정이다. 조지메이슨대는 오는 3월 경영학과 경제학 학부과정을 개설하고 각각 80명을 모집한다. 내년 3월에는 국제학 학부과정도 개설한다. 조지메이슨대는 향후 대학원과정도 추가해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지메이슨대는 미국 본교 학생들이 송도캠퍼스에서 교양·선택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해 본교 학생과 송도캠퍼스 학생을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지메이슨대는 송도캠퍼스를 졸업한 학생들에게 미국 조지메이슨대와 동일한 학위를 수여한다. 조지메이슨대학은 1957년에 워싱턴 D.C에 인접한 버지니아주 페어펙스에 처음 개교했으며, 2012년 US News에서 성장 속도가 빠른 대학 1위로 평가 받았다. 이 대학 교수 제임스 뷰캐넌과 버논 스미스가 1986년과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각각 수상했다. 유타대는 오는 9월 심리학·심문방송학·사회복지학·공중보건학 등 4개 학부와 대학원(석사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원은 275명이다. 유타대는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미국 본교에서 1년간 공부하고 나머지 기간을 송도캠퍼스에서 공부하는 '1+3', '1+1' 학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타대는 미국 유타주의 주립대학교로 1850년 개교했으며 학부 과정별 미국 내 대학 순위는 사회복지학이 52위, 심리학이 67위, 생명공학 27위이다. 유타대는 대학 설립 절차를 진행 중으로 교육부에 대학 설립 심의를 통과했으며 현재 교육부장관의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 겐트대는 오는 9월 분자생명공학과(바이오)·환경공학·식품공학 등 3개 학부를 개설한다. 정원은 225명이다. 겐트대는 지난해 11월 교육부에서 대학 설립을 최종 승인 받았다. 겐트대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본교와 동일한 수준의 커리큘럼과 실험·실습 장비 및 시설을 제공한다. 졸업 후 벨기에 겐트대 본교의 학위가 수여된다. 등록금은 연간 2만달러(약 2100만원)로 유타주 이외의 거주자가 내는 등록금 2만4000달러보다 싸다. 겐트대는 1817년 설립된 벨기에 최대 규모의 종합대학으로 올해 세계대학평가(ARWU)에서 벨기에 1위, 세계 85위로 평가받은 유럽 명문대학이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코르네유 하이만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등이 이 대학을 거쳐 갔다. 앞서 한국뉴욕주립대가 지난 2012년 3월 개교해 송도국제도시에는 올해까지 모두 4개 해외 명문대학이 개교하게 됐다. 인천경제청은 조지아주립대(미국)와 일리노이대(미국), 상트페테르부르크대(러시아)와 협의를 벌이는 등 앞으로 세계 명문대학 10여개 학교를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2014-02-17 10:52:54현대카드 프리비아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여름방학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캠프 프로그램은 자사 고객만을 위해 구성된 것으로, 전문가가 엄선한 수준 높고 안전한 캠프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카드 프리비아를 통해 신청할 경우 전 상품 20만 원 특별 할인과 무이자 할부 서비스, 세미나 무료초청, 사은품 증정 및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아이비리그 탐방캠프는 미국 조기유학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캠프. 이 캠프의 참가자들은 높은 교육 수준으로 유명한 미(美) 동부 Fairfax County 명문사립학교들의 Prep School에서 해당 학원의 우수한 강사진과 커리큘럼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하버드, 예일, MIT 등 미국 동부의 명문대학 탐방과 해당 대학 우수 재학생과의멘토링도 실시된다. 캠프는 7월 19일부터 8월 16일까지 4주간 진행되며, 초등학교 6학년생부터 중학교 3학년생까지 참가 가능하다. 정통 영국식 명문 사립학교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캠프도 있다. 전 영국수상 처칠과 시인 바이런 등을 배출한 435년 전통의 영국 Harrow School에서 열리는 국제캠프 참가 학생들은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우수한 학생들과 영국식 고급 영어를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다. 기간은 7월 19일부터 8월 15일까지 4주간이며,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생부터 중학교 3학년생까지다. 캐나다에서 열리는 교육캠프도 눈길을 끈다. 캐나다 빅토리아시 SOOKE 교육청이 주관하는 이 캠프는 교육청 소속 영어교사의 영어집중교육과 캐나다 명문 대학과 사립고 탐방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SOOKE 교육청은 한 반에 한국 학생을 최대 3명까지만 배정하는 등 프로그램을 엄격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이 캠프는 7월 25일부터 8월 21일까지 4주간 진행되며, 초등학교 4학년생부터 중학교 3학년생까지가 대상이다. 이번 해외 캠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현대카드 프리비아 홈페이지(http://privia.hyundaicard.com) 또는 ARS(1588-0360, 연결 후 4번)로 문의하면 된다. /toadk@fnnews.com김주형기자
2008-06-10 13:30:29하나투어가 본격적인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배움과 여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런케이션(Learn+Vacation)' 기획전을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방학 기간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및 학부모의 돌봄 부담 경감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마련됐다. 여기에는 해외 대학 탐방, 박람회 견학, 영어 캠프, 봉사 활동 등 다양한 교육 테마 상품이 포함됐다. '미동부 아이비리그 탐방 10일'은 미국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캠퍼스 투어 연계 프로그램이다. 하버드대, 예일대 등 아이비리그 8개 대학을 방문하며, 이중 4개 대학에서는 한인 재학생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또 '미래형 융합 교육(STEAM)' 트렌드에 발맞춰 첨단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나볼 수 있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상품도 내놨다. 대표 상품인 '오사카·나라·아와지시마 3일'에는 엑스포 1일 입장권 외에도 인긴 전시관인 '파소나 파빌리온' 우선 입장권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원어민 강사진의 수준별 영어 수업이 포함된 '사이판 4·5일' 상품을 비롯해 영국 3대 박물관 방문, 교토 기온마츠리 축제 탐방 등이 가능한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방학을 앞두고 학습과 휴식을 결합한 런케이션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아동 및 청소년은 물론 성인까지 아우르는 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18 21:06: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는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사람의 형상이 그려져 있다. 신석기~청동기 시대에 조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두고 학계에서는 적어도 우리나라 활쏘기의 최초 기록이라고 평가한다. 울산의 선사시대 활쏘기 조각 그림은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서 3점,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에 1점 등 모두 4점이 확인됐다. 나영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지난해 11월 울산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궁도(활쏘기) 역사 고증을 위한 학술대회’에서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 유물에서 다양한 종류의 화살촉이 확인된다”라며 “약 7000년 전에 제작된 암각화에 나타난 ‘활 쏘는 인물상’은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를 훨씬 앞서는 수렵도이며 우리나라 스포츠 문화의 최초 기록으로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울산시는 이 같은 학계의 평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울산이 활 문화의 역사적 기원지임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세계궁도연맹 창설을 주도하고 나섰다. 10~1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KOREA) 울산 궁도 국제학술세미나'가 계기가 될 전망이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활의 시원, 대한민국 울산에서! 세계를 향해 쏴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42개국 200여 명의 국내외 궁도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아시아 15개국(몽골 등), 유럽 19개국(헝가리 등), 중동 3개국(요르단 등), 아프리카 1개국, 북미·남미 3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등이다. 울산시는 전 대륙에서 고르게 참여해 행사에 대한 높은 국제적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며, 궁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세계화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10일 오후 5시 30분에 개최되는 개회식 및 환영 연회을 시작으로 11일 주제발표 및 궁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국가별 발표, 12일 대한민국 울산선언 및 서명식, 13일 ‘반구천의 암각화’ 등 울산 현장투어 등으로 진행된다. 세미나의 핵심인 주제발표 및 국가별 발표에서는 국내 2명, 해외 9명 등 총 11명이 참여한다. 먼저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김덕순 실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활의 시원, 울산의 문화유산적 가치’, ‘궁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세계화’와 관련해 다양한 관점과 전략을 제시한다. 튀르키예의 아타스 자페르 메틴 궁도연맹 대외협력위원은 서구화와 근대화가 전통 궁도에 미친 영향과 그에 대한 활성화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대만의 린위더 궁도협회 회장은 실용지향적 전통궁도의 현대사회적 접근방법을 제시하며, 현대사회에서 실질적인 기능으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조명한다. 다음날 진행되는 ‘대한민국 울산선언’에서는 세계궁도연맹 창설과 세계궁도센터 울산본부 설치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세계궁도연맹 창설에는 앞서 지난해 34개국이 가입 의향을 밝힌 바 있으며 이번에 40여 개국으로 확대됐다. 울산시는 이번 행사 궁도 문화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번 세미나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세계궁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10 12:55:39현대자동차그룹은 임직원과 대학생, 청소년 간 멘토링을 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며, 선순환 구조의 확산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고등학교에 교육용 전기차를 기부하고, 이동약자를 위한 차량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12년째 'H-점프스쿨' 지속…청소년 1.2만명 교육봉사2013년 시작된 'H-점프스쿨'은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사회 내 교육 격차 해소가 목표다. 이 사업은 임직원을 포함한 사회인들이 대학생 멘토에게 커리어 멘토링을 제공하고, 대학생 멘토는 지역아동센터 등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를 펼치는 '삼각형 선순환 구조'로 운영된다. 지난해까지 멘토로 참여한 대학생은 총 3162명, 이들에게 배운 청소년은 1만1629명에 달한다. 올해도 전국 9개 지역의 대학생 멘토 300명이 약 120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주 4시간씩 교육봉사활동을 이어간다. 멘토로 선발된 대학생들은 활동 기간(10개월) 동안 학교 또는 거주지 인근 지역아동센터에서 여러 명의 청소년을 지도하게 된다. 이들은 국어, 영어, 수학 등 다양한 과목의 선생님으로 활동한다. 청소년들의 요구나 멘토의 특기에 따라 합창이나 미술 등 예체능 과목을 가르치기도 한다. 대학생 멘토들은 현대차그룹 소속 임직원들로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13년간 모두 782명의 임직원 멘토가 각자의 전공과 직무, 경험을 살려 다양한 강의와 멘토링을 진행했다. 인사 담당 직원이 직접 HR 직무에 대한 강의를 열고, 다양한 대외활동을 바탕으로 취업에 성공한 멘토가 자신만의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알려주는 식이다. 이러한 구조는 현대차그룹의 인재 발굴로도 이어진다. H-점프스쿨 대학생 멘토로 활동한 김민규씨는 현대차 직원의 진로 멘토링을 통해 현대모비스에 입사했으며, 이후 다시 사회인 멘토로 활동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청소년 대상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진로 탐색 멘토링 프로그램을 대상자별로 세분화하고,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맞춤형 매칭을 진행함으로써 구체적인 진로 설계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베트남-인니 파고든 H-점프스쿨…글로벌 인재 육성현대차그룹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H-점프스쿨을 운영하며 교육 격차 해소와 글로벌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 베트남에서 1기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지난해에는 5기를 출범시켰다. 5기 현대점프스쿨 베트남은 명문대로 손꼽히는 하노이 국립대(VNU) 학생 100명을 멘토로 선발해 현지 청소년 약 400명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했다. 대학생 멘토들은 마찬가지로 장학금과 임직원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현대점프스쿨 인도네시아도 지난해 9월 처음 멘토를 선발하며 1기 발대식을 열었다. 현지 명문으로 손꼽히는 인도네시아 국립대(UI)와 협력해 50명의 대학생 멘토를 선발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의 카이스트(KAIST)로 불리는 반둥공과대와 협력해 50명의 멘토를 추가로 선발해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대학생 멘토들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지법인과 협력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모두 사회인 멘토 수를 늘려 멘토링 지원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인턴십 기회 등을 확대해 대학생들이 더 많은 현장을 체험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대학생들이 긍정적인 경험을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글로벌 현장의 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약자, 고교에 차량 지원…청년봉사단 활동도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지원을 통한 이동약자들의 이동권 개선 등 사회공헌 사업도 힘을 쏟고 있다. 이동약자 모빌리티 지원사업은 현대차그룹이 이동약자들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10년이 훌쩍 넘게 꾸준히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해 11월에도 현대차그룹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이동약자 모빌리티 지원사업 전달식'을 갖고 휠체어 탑승자에게 최적화된 설계를 갖춘 카니발 복지차량과 레이 복지차량을 지원했다. 같은해 10월에는 이동약자들을 위한 '휠셰어 이동식 대여소'를 새롭게 선보였다. 휠셰어는 누구나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전동화 키트와 보조기기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서비스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까지 이동약자들을 위해 모빌리티 기기 등을 기증한 규모는 약 86억원에 달한다. 교육 목적의 차량 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서울시 용산철도고등학교에서 이혁노 현대차그룹 상무, 설세훈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백해룡 용산철도고 교장, 이명섭 인덕과기고 교장, 양국현 한양공고 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특성화고 자동차과 학생들을 위한 실습용 전기차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기차 정비를 이론 위주로만 학습해야 하는 기존 특성화고의 실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취지에 적극 공감해 용산철도고, 한양공고, 서울공고, 인덕과학기술고, 신진과학기술고에 실습용 전기차 각 1대를 전달했다. 해당 차량은 △모터 및 전장 계통 구조 학습 △고장 진단 실습 △모듈 교체 훈련 등 다양한 실습 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19 18:40:43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대학 길들이기에 나서면서 하버드를 비롯한 명문 대학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하버드대학에 대해서 학내 반유대주의 통제 강화,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 즉시 중단, 교수 채용과 입학관련 감사 수용 및 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고 하버드가 이를 거부하자 3조 이상의 연방 보조금을 동결했다. 그뿐만 아니라 연구지원금 동결, 대학에 대한 면세혜택 취소, 해외 기부금에 대한 조사, 유학생 유치자격 박탈 등을 거론하며 전방위적 압박에 나섰다. 미국의 유수 대학들은 이를 대학의 자유와 가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하버드와 연대하여 정부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맞서 싸울 것을 천명하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대학들이 국가의 지원을 받으려면 정부가 정한 지침에 따르는 것은 당연하며, 이는 정부가 대학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연구 및 교육에 대한 지원을 볼모로 정부가 교수 채용, 학생 선발, 교육과정, 교내 학생활동 등 대학 운영 전반에 무제한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대학은 단순히 전문지식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장소일 뿐 아니라 학문의 자유를 통해 진리를 추구하고, 사회를 통합하는 정치경제적 이념들을 논의하는 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의 자율성과 독립성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중요한 보루 중 하나이다. 대학에 대한 자의적 통제는 곧 진리와 이념에 대한 통제로 이어진다. 우리나라는 과거 정권에 반대하는 교수들을 무더기로 해직시키고 경찰들이 교내에 상주하며 학생들을 감시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 시기 전 세계 자유민주주의를 선도하며 선망의 대상이던 미국이 지금에 와서 대학의 자유와 독립을 걱정하는 지경이 되었다는 사실은 역사의 아이러니이자 교훈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나라의 대학들은 괜찮은가? 우리나라는 국립대학은 물론이고 사립대학도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2009년 이후 계속 등록금이 동결되어 온 결과 등록금 의존율은 70%대에서 50%까지 떨어졌으며, 국고 보조금에 대한 의존율이 20%에 이른다. 등록금 계산에 포함된 국가장학금을 고려하면 실제 국가에 대한 의존도는 더 높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대학들이 정부의 정책에 반기를 들 수 있을까. 실제로 사립대학들이 과거 16년 동안 등록금을 올리지 못한 것도 정부가 공개적으로 국가장학금 지급 조건으로 등록금 동결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BK 프로그램 등 각종 연구비 지원 역시 공식적으로는 경쟁을 통해서 선정되지만, 교육부 심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교육부의 정책에 반하거나 심기를 건드린 대학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을 떨치기 어렵다. 오죽하면 사립대학들이 교육부 출신 공무원들을 고위 교직원으로 영입하는 소위 '교피아'란 말이 생겨났겠는가. 하버드대학이 미국 정부에 맞설 수 있는 것도 70조 이상의 어마어마한 대학기금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로 곳간이 든든한 대학은 상상하기 어렵다. 물론 대학의 발전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국가가 대학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리고 그런 지원의 조건으로 정부가 대학에 대해서 높은 수준의 교육과 연구, 투명한 지배구조와 예산 집행, 국가와 사회적 가치에 부응하는 대학 운영 등을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다. 그러나 이런 요구조건들은 공론화 과정을 통해서 명시적으로 법제화되어야 하고, 정부 지원대상 선정은 그 절차와 과정이 투명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 무조건 정부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는 식은 자의적으로 대학들을 통제하여 학문의 자유를 억압하거나 획일적인 교육정책을 강요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여지가 크다. 지금 미국에서 발생하는 일이 훗날 우리나라에서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김영산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2025-05-15 18:07:36미중 관계 악화 속에 재미 중국 과학기술 두뇌들이 미국을 떠나 중국행을 택하고 있다. 싱가포르 난화자오바오는 14일 "지난해 이후 중국으로 돌아간 해외 대학의 간판급 중국계 이공계열 학자들은 모두 17명으로 그 가운데 75%인 13명 이상은 미국에서 귀국한 석학들"이라고 전했다. 난화자오바오는 미국 대표 명문 가운데 하나인 퍼듀 대학의 부부 교수로 유명했던 수학자 천민과 남편 션제 박사를 그 가운데 하나의 예로 들었다. 천민은 올해부터 닝보의 둥팡 이공대학 이학부에 자리를 잡았고, 남편인 션제는 같은 학교 수학과학대학 학장을 맡게 됐다. 션제 학장은 퍼듀대 계산 및 응용 수학 센터 소장을 역임하는 등 퍼듀의 간판 교수로 명성을 떨쳐왔고, 응용수학이 전공인 부인 천민 역시도 대표적인 수학자로서 20년 넘게 퍼듀에서 근무해 왔다. 두 사람이 합류한 닝보 둥팡 이공대학교는 중국의 '반도체 갑부'이자 상하이 웨얼 반도체 주식회사 회장인 위런룽이 투자하고, 저장성과 닝보시가 지원해 설립된 대학이다. 중국에 대한 미국 등의 기술 통제를 극복하고 첨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세워진 과학기술 특화대학이다. 난화자오바오는 고조되는 미중 갈등 속에서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계 과학기술 인재들의 중국 귀환이 앞으로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1기 때 중국인 과학자 및 중국과 협력 관계에 있는 미국 내 연구자들을 체계적으로 조사·추궁했던 '중국 행동 계획'이 다시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중국계 과학기술 인재들을 동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네이처와 사이언스비지니스 등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학 및 연구기관에 대한 예산을 삭감하면서 많은 미국 과학자가 유럽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런 추세 속에서 EU는 미국내 과학기술 두뇌들의 유치전, 흡입 전략을 세우고 있다. 과학연구 자금을 지원하는 EU의 유럽연구이사회(ERC)는 EU로 이주하는 연구자를 위한 연구실 설립 등 이전 예산을 1인당 200만 유로(32억원)로 두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독일도 해외 연구자 1000명 유치 계획을 세우며 해외 두뇌 유치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14 18: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