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따른 내수 침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식품사들이 올 연말 해외 사업 강화와 신사업에 잇따라 나선다. 국내 시장에선 물가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해외 시장에선 수익성 중심의 사업을 강화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내수 리스크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주요 식품사들은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국내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이 때문에 4·4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 해외 사업에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다. 농심의 경우 4·4분기 신제품 출시 및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선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신라면 툼바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가동에 들어간 미국 법인의 용기면 라인 증설을 통한 매출·이익 개선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농심은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504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0.6%, 32.5% 감소한 수치다. 내수 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리온은 국내외 사업별 대응 전략 시나리오를 구체화했다. 국내의 경우 4·4분기 카카오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익성을 방어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법인은 수요가 집중되는 춘절 성수기를 대비해 공급량을 확충하고 간식점, 벌크시장 전용 제품을 확대한다. 러시아법인은 수요 증가로 트베리 신공장 및 노보 공장의 가동률이 130%를 넘어섬에 따라 생산동 신·증축을 검토 중이다. 오리온의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749억원, 영업이익은 1371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4·4분기 중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들과 협업 등을 통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데 집중한다. 바이오사업부문은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이스트앤리치'의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의 3·4분기 연결기준(CJ대한통운 포함) 매출액은 7조4143억원, 영업이익은 4162억원이다. 3·4분기 실적 호조세를 기록한 삼양식품과 풀무원은 4·4분기 해외 사업을 통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내년 경남 밀양2공장 완공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풀무원은 K-푸드 등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판매 채널을 강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 감소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내수 시장이 침체되면서 식품사들이 K-푸드를 앞세워 글로벌 진출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해외 시장 강화가 국내 식품사들의 필수 전략"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17 18:52:19#OBJECT0# [파이낸셜뉴스] 고물가에 따른 내수 침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식품사들이 올 연말 해외 사업 강화와 신사업에 잇따라 나선다. 국내 시장에선 물가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해외 시장에선 수익성 중심의 사업을 강화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내수 리스크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주요 식품사들은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국내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이 때문에 4·4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 해외 사업에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다. 농심의 경우 4·4분기 신제품 출시 및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선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신라면 툼바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가동에 들어간 미국 법인의 용기면 라인 증설을 통한 매출·이익 개선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농심은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504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0.6%, 32.5% 감소한 수치다. 내수 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리온은 국내외 사업별 대응 전략 시나리오를 구체화했다. 국내의 경우 4·4분기 카카오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익성을 방어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법인은 수요가 집중되는 춘절 성수기를 대비해 공급량을 확충하고 간식점, 벌크시장 전용 제품을 확대한다. 러시아법인은 수요 증가로 트베리 신공장 및 노보 공장의 가동률이 130%를 넘어섬에 따라 생산동 신·증축을 검토 중이다. 오리온의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749억원, 영업이익은 1371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4·4분기 중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들과 협업 등을 통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데 집중한다. 바이오사업부문은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이스트앤리치'의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의 3·4분기 연결기준(CJ대한통운 포함) 매출액은 7조4143억원, 영업이익은 4162억원이다. 3·4분기 실적 호조세를 기록한 삼양식품과 풀무원은 4·4분기 해외 사업을 통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내년 경남 밀양2공장 완공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풀무원은 K-푸드 등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판매 채널을 강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 감소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내수 시장이 침체되면서 식품사들이 K-푸드를 앞세워 글로벌 진출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해외 시장 강화가 국내 식품사들의 필수 전략"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17 10:27:57[파이낸셜뉴스] 조달청 ‘해외조달시장 진출 맞춤형 종합지원사업’이 조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종합지원사업은 해외조달시장 진출·계약·납품·사후관리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수요를 밀착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된 사업이다. 올해는 46개 기업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이 중 1차 모집 시 선정된 24개사 대부분이 서비스 이용을 마무리 지었다. 참여기업은 시제품 제작, 특허출원, 인증 취득, 홍보콘텐츠 제작 등 지원받은 서비스를 활용해 해외조달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AI) 영상판별 솔루션 제조기업 E사는 시제품 제작을 위한 하드웨어 구입비용을 지원받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바이어와 기술 검증(PoC) 협약을 체결한 뒤 10월 현지에 해당 시제품을 설치했다. 해당 시제품은 올해 말까지 시범 운용될 계획이며, 내년에는 시범운용 내용을 반영하여 본격적인 현지 실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레이더수위계 제조기업 D사는 중동시장 진출을 목표로 해외전시회 참가, 아랍어 홍보 콘텐츠 제작 비용을 지원받아, 지난 10월 두바이 WETEX 전시회에 참가했다. 현재는 전시회에서 접촉한 두바이, 쿠웨이트, 인도바이어와 가격협상 등을 진행 중에 있어 중동, 인도 시장으로의 판로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무인 해양 오염물 회수로봇 제조기업 K사는 종합지원사업을 통해 시제품 제작, 중동시장조사 비용을 지원받았다. 지난달 작동 안전 성능 테스트를 완료했고, 이달 중에는 시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부다비에서 개최하는 ADIPEC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에게 해당 시제품을 전시·시연할 예정이다. 시제품 제작비용을 지원받은 제진기 제조기업 H사는 라오스 비엔티엔시 유입수로 내 협잡물 제거용 제진기 샘플을 제작해 내년 6월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이번 시제품 납품·설치를 계기로 라오스 내 다른 홍수 취약 지역으로의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응걸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종합지원사업을 통해 수출 현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제공받게 되면서, 조달기업들이 해외조달시장에 진출에 더욱 도전적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즉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2 11:08:34롯데쇼핑이 핵심인 백화점·마트 사업의 부진에도 해외 사업과 하이마트, 홈쇼핑, 컬처웍스 등 비핵심 계열사들의 선전 속에 수익성이 개선됐다. 7일 롯데쇼핑은 3·4분기 매출 3조5684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롯데백화점은 3·4분기 매출 7553억원, 영업이익 707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3·4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패션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리뉴얼을 진행한 수도권 대형점 누계 매출이 6.7% 신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주요점 리뉴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및 구조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국내 그로서리 사업(마트·슈퍼)은 고물가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이커머스는 수익성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상품의 구성비를 조정하면서 영업이익 적자폭을 줄였다. 하이마트는 불경기와 부동산 침체 등 업계에 부정적 요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홈쇼핑도 저마진 상품 비중을 축소하고 비용 구조의 효율성을 확대하면서 3·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시장의 회복이 부진한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으나, 베트남 영화관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3·4분기 영업이익이 183.7% 증가해 누계 기준 흑자전환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3·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한 1조3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2.7% 감소한 646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의 3·4분기 별도 매출은 5683억원, 영업이익은 71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면세점은 매출이 3.9% 증가한 2282억 원을 기록했지만, 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지누스는 매출은 23.2% 증가한 2729억원, 영업이익은 277.1% 늘어 119억원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커넥트 현대 부산이 재단장 공사로 영업을 일부 중단한 데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겨울 시즌 패션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부문만 보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모두 전년 대비 실적이 악화됐다. 전반적인 내수 경기 침체의 여파로 백화점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07 19:01:09지니언스는 나세일 전 시스코 사업본부 임원을 해외사업 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나 본부장은 LG전자와 LG CNS 등 LG그룹 IT 계열사를 거쳐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 사업본부 임원을 역임한 IT 솔루션 분야의 전문가다. 지난 25여년간 통신사, 기업, 공공 시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 기획 및 세일즈를 주도하며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거뒀다. 지니언스는 나 본부장의 폭넓은 IT 분야의 전문성과 전략적 비전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이버 보안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지역별 사업 확대 전략을 수립하고 네트워크를 활용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신규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지니언스는 기존 해외사업팀을 해외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해 미국 법인과의 역할을 세분화 하는 등 더욱 전문적이고 세밀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해외사업본부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전반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중동·유럽·아프리카·아태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법인은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기반으로 북중미 및 남미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나 본부장은 “지난 25여년간 IT 업계에서 쌓아온 경험은 향후 지니언스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별 해외 사업 확대 전략을 수립하고 미국 법인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역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06 08:20:56"비교군을 가맹 사업보다는 유통쪽에 두고 있다. 일반 프랜차이즈와 비교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다른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봐 달라." 2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각자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상장 후 전략에 대해 "가맹사업의 곡선은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다. 그 외에 저희가 갖고 있는 브랜드나 R&D 노하우를 활용해 유통과 지역 개발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외식전문기업이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국내 최다 프랜차이즈(2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국내 가맹 점포수는 2917개에 달한다. 또 14개국에 진출해 해외 가맹 점포 149개를 운영 중이다. 이외에 유통 및 호텔 사업으로도 사업을 다각화해 지난해 매출액 4107억원을 달성했다. 이날 구체적으로 백 대표는 "상장을 하려는 이유 중 하나이자, 현재 저희가 희망적으로 투자도 하고 관심 있게 보는 쪽은 유통"이라며 "3년 전부터 온라인, 오프라인 유통 마켓에 소스를 팔려는 시도 하고 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언급했다. 또 해외 유통과 관련해서는 "최근 외국에 가면 깜짝 놀랄 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 우호적이다. 이때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소스 유통으로 한식을 먹고 싶지만 기존 이용하던 식당이나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없는 데서 오는 니즈를 해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가맹점수에 대해서는 "국내 영업점수는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도록 운영하겠다"며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드라마틱한 매장 수가 발생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유통 사업 확장으로 기존 가맹점주와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백 대표는 반박했다. 그는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점주들의 동의를 구할 것"이라며 "다만 지금까지 해왔던 빽다방 등 데이터를 봤을 때 브랜드 노출로 얻는 인지도 제고 효과가 더 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백 대표는 지역개발사업을 통한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더본코리아의 외식업 핵심 기술을 활용해 지역 브랜딩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는 구상이다. 더본코리아는 30개 이상 지방자치단체와 용역 체결을 계약했다. 백 대표는 "시범적으로 시행한 예산시장 지역개발사업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잘 되고 있고 저희가 하는 축제마다 다 반응이 좋다. 지자체들 요청이 많아 마케팅은 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과 지역개발사업은 상당한 유사성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봤을 때 저희 모든 사업을 다 합친 것보다 (지역개발사업 규모가) 클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액 3만4000원을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액 밴드가 2만3000원~2만8000원이었는데 최상단을 약 21% 초과했다. 공모주식수는 총 300주로 총 1020억원을 공모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더본코리아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오는 11월 6일 상장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28 18:13:57[파이낸셜뉴스] 국제구호 개발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지난 22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SK홀에서 서울대 국제개발협력평가센터(CIDE)와 함께 '2024 기아대책-서울대학교 CIDE 개발협력 평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그간 기아대책이 진행해온 해외아동개발 사업을 평가함으로써 효과를 검증하고 새로운 기부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 서울대 국제개발협력평가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석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생각바꾸기: 평가를 통한 효과적 모금 및 사업 전략, 기아대책 해외사업 성과연구 결과를 바탕으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기아대책 해외아동 개발사업을 연구한 결과, 참여 아동의 학업 성적과 태도, 동기 등 모든 교육 성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보건 영역에서 질병·위생에 대한 아동의 지식 수준과 행동방식이 크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 같은 효과성을 실제 기부자에게 공유함으로써 기관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연속적 후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보건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행동경제학적 개입'을 주제로 가톨릭대 보건의료 경영대학원 이화영 조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그는 이번 성과 평가를 바탕으로 행동 경제학점 관점에서 모성과 아동의 영양 및 보건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소개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23 11:14:53[파이낸셜뉴스] 조광ILI가 오만의 주요 국영기업으로부터 사업주 승인을 받으며 해외 진출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조광ILI는 오만의 국영기업인 석유개발공사(Petroleum Development Oman, PDO)의 엄격한 승인 조건을 충족해 정식 해외 벤더(공급기업)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PDO는 오만의 석유 자원 개발과 생산을 주도하는 핵심 기관으로, 오만 내 약 200개 이상의 유전과 가스전을 운영하며 오만 전체 석유 생산량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다. PDO의 지분은 오만 정부가 60%, 쉘(SHELL)이 34%, 토탈(TOTAL)이 4%, 파텍스(PARTEX)가 2%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승인은 오만 정부뿐만 아니라 쉘과 토탈의 엄격한 승인 절차를 모두 통과한 것으로, 조광ILI의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 관리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이로써 조광ILI는 오만의 주요 석유 및 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는 오만 시장뿐만 아니라 중동 전체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광ILI는 추가 사업주 승인을 포함해 국내 EPC뿐만 아니라 해외 EPC와도 직접 입찰에 참여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조광ILI 관계자는 "이번 승인은 업계에서 승인받기 어려운 곳으로 꼽히는 오만 정부뿐만 아니라 쉘과 토탈의 엄격한 승인 절차를 모두 통과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이는 당사의 기술력과 품질 관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07 13:47:14[파이낸셜뉴스] 해외숙박공유플랫폼을 활용, 매출을 올린 사업자 10명 7명은 매출을 신고하지 않거나 과소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에 따르면 국세청은 2022∼2023년 해외숙박공유 플랫폼으로부터 숙박공유 대가를 받은 사업자 141명을 점검해 95명(67.4%)을 적발했다. 혐의가 확인된 사업자들로부터 추징한 금액은 14억원이다. 국가 간 정보교환자료와 외환거래, 자체 수집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매출 과소신고 혐의 사업자를 추려 점검했다. 현행 부가가치세법에 따르면 부가통신사업자, 결제대행업체, 전자금융업자 등은 국내에서 판매 또는 결제를 대행하거나 중개하는 경우 관련 명세를 과세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내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사업자의 판매·결제대행자료는 국세청에 제출된다. 하지만 국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는 자료 제출 근거가 없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에어비앤비와 같은 해외숙박공유 플랫폼을 활용한 숙박업소의 경우 100곳 중 98곳꼴로 세금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정태호 의원은 "매출 점검 대상을 확대하면 적발 사례가 더 늘 것"이라며 "국외 플랫폼 사업자에게도 자료 제출 의무를 부과해 세원 관리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9-23 13:41:01[파이낸셜뉴스] 조광ILI가 태국의 주요 국영기업 시암시멘트그룹(Siam Cement Group, SCG)으로부터 사업주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3일 조광ILI는 태국의 국영기업인 SCG의 엄격한 승인 조건을 충족해 정식 해외 벤더(공급기업)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SCG는 1913년에 태국 국왕 라마 6세의 명령에 따라 설립된 기업으로 시멘트와 건축 자재, 화학 및 포장재 산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 제품과 플라스틱을 생산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원료를 제공하고, 고부가가치 화학 제품과 친환경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SCG의 사업주 승인은 조광ILI의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로, 이 기업이 발주한 모든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됐다. 이는 조광ILI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광ILI는 태국의 또 다른 국영기업인 태국석유공사(Petroleum Authority of Thailand, PTT) 계열사인 IRPC의 사업주 승인도 진행 중이다. IRPC(IRPC Public Co.LTD)는 태국에서 석유 및 석유화학 복합 단지를 운영하는 대표기업이다. 또한 조광ILI는 대만 본사를 기반으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미국,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화학, 석유화학, 정유, 전력 및 에너지 인프라, 환경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대만의 글로벌 EPC 업체인 CTCI에 정식 승인됐으며 직접 견적 요청을 받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조광ILI는 이를 발판으로 국내외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EPC 프로젝트는 물론 해외의 주요 EPC 기업들과도 직접 입찰에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조광ILI 관계자는 "현지 시장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는 동시에 추가 사업주 승인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지속적인 해외 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03 15:3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