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목표 잡은 해외플랜트 수주 33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업계와 만나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마포 엠갤러리에서 '제2차 플랜트 EPC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청정수소 발전 제도(CHPS) △금융 지원 방안 △시장 생태계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루어졌다. 전력거래소는 수소플랜트와 관련해 올해 개설된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제도를 소개했다. 생산에서 활용까지 각 밸류 체인에 맞추어 해외 프로젝트 개발,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 하역 및 저장 인프라 구축, 국내 수소발전소 건설 등 단계별 사업 기회를 제시했다. 이어 국내 수출신용기관(ECA)은 국가개발 프로젝트 특별지원(한국무역보험공사), 초대형 수주지원 특별프로그램(한국수출입은행) 등 현재 운용되는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제도를 설명했다. 임병구 플럭스 전략연구소 소장은 "우리나라 플랜트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기존의 EPC 중심의 활동에서 벗어나 기본설계(FEED) 단계부터 그동안의 EPC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한 협상력을 활용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해외 플랜트 수주는 수출 회복의 핵심 수단 중 하나로서 정부는 올해 플랜트 수주 목표 33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강화가 플랜트 분야에서도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14 11:28:49정부가 야심차게 내세웠던 올해 해외수주 400억달러(54조600억원)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중동 시장의 견조한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으나 미국과 아시아 시장의 수주 부진이 전체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1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전년 대비 10.3% 감소한 211억1000만달러(28조5302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올해 목표로 제시한 400억달러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 봤을 때 중동 지역의 수주액은 119억4000만달러(16조1369억원)로 전년 대비 49.5% 증가하며 좋은 실적을 보였다. 점유율도 전체의 57%로 가장 높았다. 특히 지난 6월 삼성E&A가 수주한 60억8000만달러(8조2171억원) 규모의 사우디 아라비아의 파딜리 가스 프로젝트가 중동 실적을 견인했다. 이 외에도 카타르 알 샤힌 유전 프로젝트와 UAE의 태양광 발전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다만 북미와 아시아 등 다른 지역은 실적이 부진했다. 아시아(중동 제외)에서는 29억8000만달러(4조274억원)로 전년 동기인 46억8000만달러(6조 3250억원) 대비해서 36.3% 감소했다. 이는 토목 부문과 산업설비 부문에서 큰 하락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시아 수주 실적은 2020년 이후 감소세가 이어져 왔다. 북미·태평양 시장은 수주액이 24억7000만달러(3조3382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74억2200만달러(10조308억원) 대비 64%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2년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칩스법(CHIPS)의 영향으로 국내 제조사의 신규 공장 건설이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헝가리에서는 삼성 SDI의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 등이 수주되며 유럽 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정부가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투자개발형 사업의 수주액은 20억달러(2조7030억원)로 전체의 9.5%를 차지하며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수주한 필리핀 마닐라 NAIA 공항 PPP 사업과 UAE 및 오만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공기업의 참여 확대도 투자개발형 사업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글로벌 건설시장은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벌어지고 있는 중동전쟁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수주하는 프로젝트는 극히 적어 당장의 영향은 없지만 확전시 사우디가 참전하는 상황 등을 우려하고 있다. 또 미국 대선 등의 변수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쟁은 인근 국가의 발주환경을 해치는 영향이 분명히 있고 기업도 수주 이후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여부도 고민이 크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조달환경이 만들어졌을 때 수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실장은 "올해 전체 수주액은 300억달러(40조5450억원)를 조금 넘는 수준에서 결정날 전망"이라면서 "중동전쟁이 확전되지 않고 미국 대선에서 해리슨 후보가 당선돼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면 내년 누 수주액 1조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13 18:17:4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야심차게 내세웠던 올해 해외수주 400억달러(54조600억원)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중동 시장의 견조한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으나 미국과 아시아 시장의 수주 부진이 전체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1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전년 대비 10.3% 감소한 211억1000만달러(28조5302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올해 목표로 제시한 400억달러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 봤을 때 중동 지역의 수주액은 119억4000만달러(16조1369억원)로 전년 대비 49.5% 증가하며 좋은 실적을 보였다. 점유율도 전체의 57%로 가장 높았다. 특히 지난 6월 삼성E&A가 수주한 60억8000만달러(8조2171억원) 규모의 사우디 아라비아의 파딜리 가스 프로젝트가 중동 실적을 견인했다. 이 외에도 카타르 알 샤힌 유전 프로젝트와 UAE의 태양광 발전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다만 북미와 아시아 등 다른 지역은 실적이 부진했다. 아시아(중동 제외)에서는 29억8000만달러(4조274억원)로 전년 동기인 46억8000만달러(6조 3250억원) 대비해서 36.3% 감소했다. 이는 토목 부문과 산업설비 부문에서 큰 하락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시아 수주 실적은 2020년 이후 감소세가 이어져 왔다. 북미·태평양 시장은 수주액이 24억7000만달러(3조3382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74억2200만달러(10조308억원) 대비 64%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2년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칩스법(CHIPS)의 영향으로 국내 제조사의 신규 공장 건설이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헝가리에서는 삼성 SDI의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 등이 수주되며 유럽 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정부가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투자개발형 사업의 수주액은 20억달러(2조7030억원)로 전체의 9.5%를 차지하며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수주한 필리핀 마닐라 NAIA 공항 PPP 사업과 UAE 및 오만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공기업의 참여 확대도 투자개발형 사업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글로벌 건설시장은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벌어지고 있는 중동전쟁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수주하는 프로젝트는 극히 적어 당장의 영향은 없지만 확전시 사우디가 참전하는 상황 등을 우려하고 있다. 또 미국 대선 등의 변수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쟁은 인근 국가의 발주환경을 해치는 영향이 분명히 있고 기업도 수주 이후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여부도 고민이 크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조달환경이 만들어졌을 때 수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실장은 “올해 전체 수주액은 300억달러(40조5450억원)를 조금 넘는 수준에서 결정날 전망”이라면서 “중동전쟁이 확전되지 않고 미국 대선에서 해리슨 후보가 당선돼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면 내년 누 수주액 1조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13 12:00:48[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말레이시아 전동열차 개량 컨설팅으로 해외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코레일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연 매출 2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1일 코레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해외사업 매출 증가율은 27.5%를 보이며 ‘KTX급 성장속도’를 내고 있다. 코레일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214억원으로, 해외사업을 시작한 지난 2007년의 매출액인 8억 원 대비 26배, 2022년 매출액보다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현재까지 누계 수주액은 총 3833억원(코레일 지분 1696억원)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장기적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 확장은 코레일의 해외사업 추진전략과 그간 쌓아온 철도운영유지보수 기술력과 노하우에 따른 결과다. 코레일은 교류·연수부터 건설·기술 자문, 운영유지보수(O&M) 자문, O&M 직접 수행까지 이어지는 ‘해외사업 표준모델’ 전략을 수립했고, 올해 말 마지막 4단계인 O&M 직접 수행 사업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코레일은 최종적으로 설계·건설단계부터 철도운영 방안 자문, O&M까지 수행하는 ‘EPC(엔지니어·조달·건설)+O&M’ 사업 추진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필리핀서 쌓은 신뢰,사업 수주로 연결 코레일은 지난 2012년 마닐라 경전철(LRT-1) 철도시설 개량사업을 시작으로 필리핀에 진출했고, 2-16년 마닐라 도시철도(MRT-7) 시스템 설계 및 건설 자문사업으로 발주처 산미구엘과 첫 교류를 시작했다. 지난해 4월부터는 MRT-7 시운전, 시스템 검증 등 O&M 전반에 대한 자문과 핵심인력(기관사, 관제사) 양성 교육 등을 수행하며 내년 MRT-7 개통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5일 필리핀 현지에서 열린 MRT-7 발주처인 산미구엘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MRT-7의 안정적인 개통과 운영을 위해서는 코레일의 O&M 직접 참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코레일과 산미구엘은 올해 말까지 세부적인 실무협의를 거쳐 O&M 계약체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는 130년의 한국철도 역사, 50년간의 광역철도, 20년간의 고속철도 운영 경험으로 축적한 코레일의 우수한 기술역량과 지난 9년간 발주처와 쌓아온 탄탄한 신뢰가 시너지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코레일은 앞으로 O&M 직접 수행 사업 수주를 통해 해외에서 장기 수익원을 확보하고, 향후 연계 노선 철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아프리카에 울린 코레일發 ‘기적소리’ 지난 7월 25일 탄자니아의 경제수도인 다르에스살람에서 행정수도인 도도마를 잇는 ‘표준궤철도(SGR) 개통’ 기념열차가 출발했다. 코레일은 2017년부터 해당 구간 철도사업의 타당성 조사, 건설감리 자문, O&M 자문사업을 맡아왔다. 첫 해 5명의 엔지니어 파견을 시작으로 점차 파견자를 늘려 현재 코레일 직원 16명이 현지 지사를 지키고 있다. 그렇게 7년간 이어온 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코레일은 탄자니아에서 2014년 ‘음트와라~음밤바 베이 철도건설 타당성 조사 사업’을 시작으로, 탄자니아의 대규모 철도사업인 중앙선(총연장 1219㎞) 표준궤 철도 건설감리, 운영유지보수 자문사업 등을 수행하며 한국철도의 선진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코레일은 탄자니아 철도공사 사장과 SGR 운영 기술지원과 유지보수 분야 참여방안, 기존선(MGR) 개량사업 등 철도사업 확대를 논의했으며, 7월에는 탄자니아는 물론 동아프리카 내 주변국까지 연결되는 철도 인프라 개발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레일은 탄자니아 철도공사와 그간 구축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탄자니아 철도교육훈련센터’ 건립 등 신규사업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탄자니아 중앙선 철도 개통 후 기술지원과 운영·유지보수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민간기업과 손잡고 해외 ‘동반진출’ 코레일은 올 상반기 6개 국내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려 총 680억 규모의 방글라데시, 몽골 신규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코레일은 철도산업의 맏형으로서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한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엔지니어링사 등 24개 국내 기업과의 해외사업 협력 간담회를 열어, 새로운 사업과 협업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며 해외철도시장 공동진출에 노력하고 있다. 해외사업의 의의는 단순한 사업 파트너에 그치지 않는다. 코레일 나아가 한국의 철도기술을 도입한 국가의 철도 산업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의미가 있다. 코레일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KTX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지로 해외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국제경쟁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30 13:44:30[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드론과 항공기, 장갑차, 선박 등 이동수단에 두루 적용되는 위치 측정장치 설비를 최근 증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모빌리티에 적용되는 만큼 수요가 있는 데가 최근 크게 늘고 있는 방산 분야 해외 수주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부터 141억원을 들여 진행한 전술급 관성측정장치(IMU) 증설 작업을 최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IMU는 항공기, 드론, 전차 등 다양한 이동체에서 위치와 움직임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드론, 위성 등 미래 모빌리티로 그 사용처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제어급, 전술급, 항법급, 전략급으로 구분된다. 전술급은 사정거리 1100km 유도무기에 적용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장갑차, 자주포 등에서 최근 수년간 대규모 해외 수주가 이어지면서 해당 장비에 들어갈 부품을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증설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지난 2022년 폴란드에 K9, 천무 등을 대규모로 수출한데 이어 지난 7월에는 루마니아와 K9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K9 자주포 등에도 IMU가 탑재되기 때문에 크게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설비를 증축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IMU의 경우 다양한 이동체에 두루 사용되는 만큼 앞으로도 사용처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설비 증설은 최근 수년간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해당 기체에 납품하는 용도 차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호주 질롱에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생산 공장(H-ACE)을 개소하는 등 글로벌 해외수주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H-ACE에서 K9, K10의 호주 개조 모델인 AS9 자주포와 AS10 탄약운반차 양산을 시작해 2027년까지 호주 육군에 공급한다. H-ACE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생산거점이 있는 창원의 엔진, 변속기, 구동장치 협력업체를 통해 부품을 조달할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8 16:03:42[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8일 엠로에 대해 AI 소프트웨어 해외 모멘텀을 보유한데다 하반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성호 연구원은 "하반기 엠로의 소프트웨어 제품 확장성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지난 5월 삼성전자 향 494억원 규모의 시스템 개발 계약은 고객사 향 구매 공급망 관리 고도화 프로젝트가 중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역대 최대 수주 규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축 진행률에 따라 인식하는 구조로 하반기부터 2025년 3분기까지 실적에 반영될 것이며, 지난 8월 HL만도 향 ‘구매 통합시스템 PI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수주를 완료했는데, 국내 본사와 미국, 중국 등 8개 해외법인 향 시스템을 구축한다”라며 “해당 프로젝트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매출 반영이 시작될 것이며 2025년 본격화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엠로, 삼성SDS, 오나인솔루션즈의 통합 공급망 관리 SaaS 플랫폼은 ‘케이던시아’ 브랜드로 정식 출시했으며 현재 북미 업체 향 활발한 마케킹을 진행중이다. 하나증권은 신제품 개발부터 제품 양산까지 AI 기반 통합 SRM이 가능하며 최근 엠로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확보했다는 레퍼런스는 북미 시장 향 확장성을 더욱 용이하게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대비 해외 SCM 시장 규모 또한 40배 이상 크기에 가격적인 이점 및 수익성에 긍정적”이라며 “2024년은 해외 첫 수주를 시작으로 레퍼런스 확보를 기대하며 2025년 해외 매출의 본격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고객사 향 소프트웨어 공급 확대 및 해외 진출이 맞물리는 시기”라고 봤다. 특히 하나증권은 신규 고객사 확보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 진행중점도 긍정적으로 짚었다. AI 공급망 관리(SCM) 소프트웨어 기반 국내 신규 고객사 및 해외법인, 계열사 향 확장에 따라 하반기 실적 성장이 유력하며 해외 수주가 구체화되고 있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엠로의 2분기 실적 매출은 192억원(YoY +27.8%), 영업이익 18억원(YoY +50.7%)로 YoY, QoQ 성장을 시현했다. 성장 배경은 신규 고객사 확보가 긍정적인데,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 SCM 클라우드 서비스납품 등 삼성, 현대, SK, LG를 포함한 국내 10대 그룹사를 고객사로 확보한 점이 주효했다. 여기에 각 고객사별 해외법인, 계열사 공급 확대가 진행 중이며 5월 삼성전자 향 494억원 규모의 차세대 시스템 개발 계약 중 일부가 2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올해 엠로의 실적과 관련 매출액 785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수주 납품 진행률에 따른 실적 반영과 투자 비용 안정화에 따라 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된다”라며 “올 1분기 수주잔고 947억원으로 평균 6개월 내 매출 반영 예상되며 해외 신규 수주를 확보한다면 큰 폭의 전방 시장 성장 및 실적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8 08:50:49한국무역보험공사가 글로벌 금융기관과 해외 수주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무보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해외 프로젝트 금융 수요 현황 공유 및 글로벌 금융기관 의견 청취를 위한 'Export Finance CEO 포럼'(이하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BNP파리바(BNP Paribas), 크레디트 아그리콜(Credit Agricole) 등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 한국 대표 11명을 초청해 글로벌 금융·교역환경 변화에 대응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확대 방안을 모색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및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프로젝트 수주 동향 변화를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 동향과 내년 수주 전망에 대한 한국플랜트산업협회 성호철 본부장의 주제 발표가 있었으며,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 및 투자 확대를 위한 무보의 역할 및 주요국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의 지원현황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무보는 앞서 5월에도 수출기업, 글로벌 금융기관, 로펌 관계자 등 130여 명을 초청해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정보 교류의 장인 '제35회 광화문포럼'을 개최하는 등 해외 프로젝트 수주지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글로벌 금융기관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주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범 기자
2024-08-20 18:13:49[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글로벌 금융기관과 해외 수주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무보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해외 프로젝트 금융 수요 현황 공유 및 글로벌 금융기관 의견 청취를 위한 'Export Finance CEO 포럼'(이하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BNP파리바(BNP Paribas), 크레디트 아그리콜(Credit Agricole) 등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 한국 대표 11명을 초청해 글로벌 금융·교역환경 변화에 대응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확대 방안을 모색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및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프로젝트 수주 동향 변화를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 동향과 내년 수주 전망에 대한 한국플랜트산업협회 성호철 본부장의 주제 발표가 있었으며,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 및 투자 확대를 위한 무보의 역할 및 주요국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의 지원현황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무보는 앞서 5월에도 수출기업, 글로벌 금융기관, 로펌 관계자 등 130여 명을 초청해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정보 교류의 장인 '제35회 광화문포럼'을 개최하는 등 해외 프로젝트 수주지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프로젝트 금융지원의 최일선에 있는 글로벌 금융기관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주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8-20 14:30:54[파이낸셜뉴스] 산업용 특수밸브 제조업체 조광ILI가 올해 상반기 턴어라운드 성공했다. 조광ILI는 14일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이 1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은 안전밸브의 수주 증가와 비용 절감에 기인한다. 특히 롯데건설의 롯데케미칼 G1-C3 프로젝트, 포스코건설의 금호폴리켐화학 에틸렌 프로필렌 고무(EPDM) 증설 프로젝트 등의 국내 신규 수주 건과 오만과 카타르의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등의 해외 신규 수주 건이 실적 성장에 주요한 기여를 했다. 비용 절감 노력으로 판관비는 대폭 줄였다. 올해 상반기 판관비는 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억 원에서 크게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조광ILI는 올해 하반기에도 조선, 해양플랜트, 에너지 프로젝트 등 전략적인 분야에서 해외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태스크포스(TF)팀을 결성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초저온 밸브 검사설비를 재구축하는 등 내부적으로도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 외부적으로는 해외 사업주 추가 승인과 대리점 계약을 통해 해외 입찰 참여 기회를 높여 수주 잔고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조광ILI 관계자는 "올해도 해외 사업주 추가 승인과 대리점 계약 등을 통해 해외 입찰 참여 기회를 높여 수주 잔고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전밸브와 함께 초저온 밸브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확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광ILI는 주식 거래 재개를 위해 최대주주인 김우동 전 대표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아 독립적인 이사회를 구성하는 등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4 17:48:26현대모비스가 해외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해외 선진시장에선 ESG 분야에서의 성과를 중요한 지표로 삼는 만큼 수주경쟁력을 높이려는 차원이다. 30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지난 6월 발간한 '2024 지속가능성보고서에는 ESG 경영과 관련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담았다.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로부터 따낸 수주액은 총 92억달러(약 12조71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유럽과 북미 비중이 90%를 웃돈다. 특히 유럽 등의 지역에선 2025년을 전후로 환경부문을 비롯한 각종 정보 공개가 의무화되며 이를 충족해야만 해당지역에서 영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만큼, ESG 역량 강화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현대모비스는 2024 지속가능성보고서에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사용 관리, 제품의 순환성,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 등 8대 ESG 중요 주제를 선정하고 분야별 관리 현황을 상세하게 담았다. 이와 함께 해외사업장을 포함한 연결기준 데이터 공시 영역도 확대했다. 기후 위기 대응 분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외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뿐만 아니라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제3자 검증을 받으며 온실가스 관리에 관한 정보 공시를 보강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로는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가입하고 204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최종근 기자
2024-07-30 18: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