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다. 기본에 충실한다. 멀리 보고 준비하라." 최근 건설업계가 전례 없는 불황에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삼영건장(부산 동구 범일동) 조윤설 회장은 불안해하지 않는다. 대신 위기 극복 3원칙을 앞세워 긍정적 마인드를 유지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삼영건장은 지난 7월 말 황령터널 등 부산의 7개 터널 조명을 에너지 절약형 신기술이 적용된 LED등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관련업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동남권에서 시공 능력으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실내건축 회사로 성장한 데 만족하지 않고, 자회사 ㈜큐브스LED를 앞세워 인프라 조명과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며 위기극복에 나서 그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회장은 "사업을 시작한 이래 1997년 IMF 외환위기, 2005년 신용카드발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회사의 존립을 위협하는 숱한 위기를 겪었다"면서 "그때마다 조바심을 버리고 직원들과 거래처 챙기고, 넓게 보고 인내하며 위기를 넘겼다"고 말한다. 사실, 건축경기에 밀접한 영향을 받는 실내건축업을 영위하는 삼영건장도 최근의 위기에서 비켜나 있을 순 없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어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상승했고, 설상가상으로 주택경기 침체로 일감 자체가 줄어 경영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삼영건장에 '위기는 곧 기회'였다. 부산에서만 고만고만한 업체 수백개가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으로 명멸하는 소위 '레드오션' 산업에서 삼영건장은 위기 직후 급성장을 거듭해왔다. 남성 위주의 거친 건설업계에서 여성 경영자로서 받았던 유무형의 차별을 오히려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과 긍정의 힘으로 극복해왔던 조윤설 회장의 깊은 내공이 큰 힘을 발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조 회장은 "2002년 창업 초창기부터 시공비로 받은 채권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회사의 명운이 바람 앞의 등잔 신세가 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회상한다.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동력도 조 회장의 초긍정 마인드였다. 그는 화 내고 좌절하는 대신 실내건축 시장의 분위기를 익히는 데 수업료라 생각하며 훌훌 털고 일어섰다. 또 어떤 공사 현장에서든 기본에 충실하며 성실하게 시공하다 보니 회사의 신용도와 평판이 좋아지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다. 그 결과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부산의 종합건설사들은 물론 대기업 1군 건설업체들까지 믿고 찾는 파트너로 성장했다. 조 회장은 "현장 설명회부터 고객인 원청회사의 까다로운 조건을 맞추고 자재 유통업과 연계해 원가 경쟁력을 키웠다"면서 "이런 바탕 위에 하자 없는 작업에 주력하고 시공 후에도 고객 요청에 적극적으로 피드백함으로써 신뢰감 주는 회사라는 평판을 얻게 됐다"고 한다. 위기는 기회라고 입버릇처럼 되뇌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삼영건장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이전과 다른 성격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와 1인가구 증가라는 사회구조 변화가 바로 그것이다. 신규주택 수요가 줄고 노후주택이나 빈집은 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민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고 있는 것도 유행에 민감한 실내 인테리어 업체엔 숙제다. 조명 트렌드 역시 친환경 에너지 절감 제품으로 대전환하는 추세다. 이 같은 도전에 직면한 삼영건장의 대응은 '고급화와 해외시장 개척'으로 요약된다. 조 회장은 "급변하는 사회구조와 생활양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오래된 주택의 하이엔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등 디자인과 트렌드의 변화에 앞서가는 회사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5년 자회사 큐브스 LED를 설립한 것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조명 개발에 몰두해왔던 큐브스 LED는 실내 조명공사뿐 아니라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인 결실이 부산시, SKT 등과 손잡고 진행한 황령터널, 장산 1, 2터널, 두명터널, 만덕2터널, 개좌터널, 방곡터널 등 부산 전역 7개 터널의 'IOT 스마트그린터널 구축사업'이다. 조 회장은 "큐브스LED는 탄소중립을 위한 전력 절감 스마트형 조명, 사물인터넷 기술을 장착한 신기술을 적용해 국내 인프라 사업에서 호평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과 수출도 앞두고 있다"고 자랑했다. 실제, 큐브스LED는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해 2017년 캄보디아에 '아듀캄'이라는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드주의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를 위해 큐브스LED는 우즈베키스탄 행정수도 역할을 하고있는 뉴랍샨시티의 IT파크에 입주해 현지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조 회장은 "큐브스LED는 누랍샨시티의 스마트 가로등, 바닥 신호등, 바닥경관조명과 미디어파사드 LED디스플레이 설치 등을 구축할 예정"이라면서 "이 사업은 타슈켄트주에서 향후 개발되는 15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가 될 뿐아니라 CIS(독립국가연합) 국가들에 대한 수출 교두보를 만드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외형 성장과 더불어 회사의 내실 다지기도 조 회장이 무게를 두고 있는 부분이다. 핵심은 솔선수범에 있다. 조 회장은 "수많은 현장의 실태, 빠르게 발전되는 기술, 다양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하는 혁신은 경영자 혼자만으로는 안된다" 면서 "최고경영자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통해 직원들의 발전을 견인해 함께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부산 동구에 뿌리 박고 있는 지역업체로서 조 회장은 지역 공헌에도 열심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 2007년부터 16년 가까이 부산지방법원 조정위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부산 동구의 취약계층을 위해 상당액의 LED 전등을 현물로 제공하는 등 기부에도 열심이다. 특히 20년 이상 업력을 쌓은 여성 기업인으로 후배 여성 기업인들을 위한 멘토 역할에도 열심이다. 조 회장은 "다른 경영자에게 조언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인내하고 공부하다보면 작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변옥환 기자
2024-09-24 18:26:22【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중소·벤처·혁신기업의 벗'. 임기근 조달청장이 지난해 12월 말 취임 직후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조달청은 기관 성격상 자칫 규제 행정으로 치우치거나 소극적으로 흐르기 쉬운 업무 속성을 지닌 만큼 전향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갖자는 취지다. 임 청장은 '벗'을 어려울 때 도와주고 잘될 때 더 잘되도록 밀어주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벗은 규제보다는 전향적이며 소극적이기보다는 능동적인 역할을 하는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존재"라면서 "그것을 강조해 조달청이 가진 보수적인 성향을 조금이나마 완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치프레이즈는 구호로만 그치지 않았다. 임 청장은 중소기업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공공시장 진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11개 지방청에 '공공조달 길잡이'를 배치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한 번의 상담에 그치지 않고 '될 때까지' 필요한 정보와 피드백을 제공하며 기업들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돕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3월 제도 도입 이후 6개월 동안 800여 건의 컨설팅에 나서 모두 46개 업체를 조달시장에 입점시켰다. 규제 완화를 통한 인지세 부과 대상 축소와 과징금 부담 경감도 성과다. 조달기업들의 높은 보증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달기업 공제조합'도 연내 출범을 앞두고 있다. 임 청장이 강조하는 또 하나의 기치는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 공공조달의 기본 가치인 '공정·투명·품질·안전'에 대해 국민이 더 이상 의구심을 갖는 일이 없도록 기본에 충실하자는 의미다. 그는 조달업무의 기본인 공정·투명성 확보를 위해 최근 '입찰 평가위원 3중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주요 대형건설사업 심의과정을 아예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있다. 임 청장은 "취임 후 현장을 숨 가쁘게 다니며 조달기업의 혁신성과 열정에 놀랐다"면서 "조달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대전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 집무실에서 임 청장을 만났다. 다음은 임 청장과의 일문일답. ―조달청장 부임 8개월여간의 소회는. ▲조달청은 총 209조 원 규모의 공공조달을 관리하는 정책기관이면서 7만여 공공기관 및 57만여 조달기업과 함께하는 현장조직이다. 7개월간 40여 차례 현장을 찾고 기업과 소통하며 강조하는 캐치프레이즈는 두 개다. 하나는 '중소·벤처기업의 벗'이고 다른 하나는 '백 투 더 베이직'이다. 중소·벤처·혁신기업이 공공조달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공공조달 첫 진출부터 성장까지 촘촘하게 지원해 역동적 조달시장을 구축하겠다. ―최근 조달청이 국립발레단과 협업해 제작한 홍보영상이 화제인데. ▲진정한 소통은 설득과 강요가 아니라 이해와 공감에서 시작한다. 조달청은 7만여 수요기관과 57만여 조달기업이 맞닿아 있는 정책현장이자 최일선 정부기관이다. 일반 국민과는 접점이 적고 딱딱한 이미지가 있다. 그간의 홍보가 이성과 논리 중심의 설명이었다면 이번 홍보는 공공조달의 가치와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감성에 호소하고 싶었다. 조달청의 큰 역할은 중소기업이 세계적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국립발레단도 발레 꿈나무들을 세계적인 스타로 육성하는 것으로 '꿈'과 '성장'을 지향하는 목표가 같다는 생각이다. ―취임 이후 줄곧 현장을 누비고 있는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현장은 살아있고 그 속에서 생동감을 느낀다. 지난 4월 진행한 공공선박 발주제도 개선 간담회에서는 참석한 선박회사 대표자 간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 발생했다. 다소 당황스런 순간이었다.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입찰에서 요구되는 실적 등 입찰참가 조건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과 산업경쟁력과 우수기업 육성을 위해 요구조건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대립하며 긴장감이 흘렀다. 이런 각본 없는 논쟁은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이 솔직하게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한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더 세밀하고 촘촘하게 제도와 정책을 디자인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주택 계약업무가 조달청으로 이관됐다. 업무추진상황은. ▲조달청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LH 혁신방안' 발표 이후부터 4월 이관업무 개시 때까지 필요한 규정과 조직을 마련하며 준비를 다했다.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 LH 업무 이관 이후 적응 문제는 없었다. LH의 계약요청 즉시 입찰공고를 진행하고 입찰공고부터 계약까지 걸리는 시간도 종전 LH보다 평균 20%가 단축됐다. 본격 공공주택계약 집행이 이뤄지는 하반기에도 한 발 앞선 준비와 대응으로 공공주택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혁신 중소기업을 키우기 위한 조달청의 노력은. ▲조달청의 미션은 우수한 중소혁신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에서 성장하고 발전해 글로벌 시장으로 점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벗이 되는 것이다. 시장에는 혁신적인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많다. 연간 210조 원의 공공구매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혁신성장과 도태의 갈림길에서 돌파구가 될 수 있다. 혁신기업들의 최종 목표는 해외진출이다. 올해 70억 원이던 해외실증 사업 예산을 내년 140억 원으로 늘리는 한편, 개발도상국 공공서비스 개선 참여를 확대하고 해외조달시장 맞춤형 종합지원사업도 신설할 계획이다. ―정부가 범정부 공급망안정위원회를 가동했다. 조달청의 역할은. ▲공급망 위기에 대비해 주요 원자재 비축 재고를 확대하고 새 비축품목을 발굴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를 확충, 위기대응력을 갖출 것이다. 산업 전반에 쓰이는 기초 원자재인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6종을 현재 수입수요 기준 50일분에서 2027년까지 60일분으로 확대한다. 국민생활과 밀접하거나 중요한 경제안보품목도 비축량을 확대하고 부처 협업을 통해 새 비축 품목도 지속 발굴하겠다. ―2020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군수품 계약업무를 이관받은 이후 조달청이 군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조달청은 그간 획일화된 군 규격에 맞춘 계약방식에서 품목별 다수공급자계약을 적용해 장병들이 선호하는 물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총액입찰로 단일업체만을 선정하던 음식류인 만두의 경우 3개 업체와 다수공급자계약을 통해 장병들이 선호도에 따라 골라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게 하나의 사례다. 여기에 군수품 전담 품질관리 조직을 신설·운영하고 국내외 품질인증 및 품질관리 체계를 적용, 엄격한 관리에 나서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11 18:08:58[파이낸셜뉴스] 대덕특구 실험실 안전장비 제조기업 ㈜씨에이치씨 랩(CHC LAB)이 해외 생산라인 구축을 마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씨에이치씨 랩은 베트남 닌빈성 총 3만0070㎡(옛 9100평)규모의 터에 첫 해외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씨에이치씨 랩이 지난 2022년 대전 둔곡지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업계 최대 규모인 1만8159㎡규모의 공장을 증설한지 2년 만이다. 베트남 닌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가까워 물류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풍부한 노동력과 낮은 인건비로, 해외기업의 투자 및 공장설립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씨에이치씨 랩은 이 지역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 전 세계 실험기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한다는 구상이다. 베트남 공장, 실험대 年 5만대 생산 씨에이치씨 랩은 베트남 공장에서 실험대와 캐비넷 등 주요 제품을 양산,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차형철 씨에이치씨 랩 대표는 "급증하는 국제수요와 우리나라 실험장비 및 가구의 위상 제고에 맞춰 선제적으로 생산시설을 확충했다"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점차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도입,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 베트남 공장의 생산능력은 실험대 기준 연간 5만대. 씨에이치씨 랩 둔곡 공장에서 생산하는 실험대와 흄 후드, 생물안전작업대까지 모두 합치면 연간 생산 능력은 실험대 7만 대, 흄 후드 6000대, 생물안전작업대 7000대에 이른다. 씨에이치씨 랩은 둔곡 및 베트남 공장 양쪽 모두에 최첨단 통제설비를 갖춘 강화된 '품질보증(QA·Quality Assurance)/품질관리(QC·Quality Control)' 시스템을 적용, 제품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특히, 이번 해외공장 준공을 계기로 둔곡 공장과 베트남 공장에서 미국보건협회 안전시험소(UL),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위생재단(NSF) 등의 국제규격과 기준에 따라 새로운 인증을 다시 받아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 첫 제품 홍콩科技대학에 납품 씨에이치씨 랩은 베트남 공장의 첫 생산제품을 홍콩과학기술대학 '스쿨 오브 엔지니어링(School of Engineering)'에 납품할 예정이다. 카타르 및 바르셀로나 대학과도 300만 달러(한화 약 45억원)규모의 연구실 납품 계약을 맺은 상태다. 차 대표는 "앞으로도 흄후드와 안전캐비넷, 생물안전작업대 등으로 베트남 공장 생산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세계적인 실험안전 장비 제조업체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에이치씨 랩은 이번 베트남 공장 완공을 계기로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위해 제2, 제 3공장 설립을 계획 중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11 16:05:15[파이낸셜뉴스] 자산운용사 상위 4개사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지배력이 공고해 지고 있다.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은 신규 테마를 선보이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인력·자본 등 경쟁에 밀려 지형 변화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해외투자형 ETF 합산 순자산총액(9일 기준)은 47조9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상위 4개사 수치가 46조9177억원으로 전체 96.9%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7조6921억원이 부동의 1위이고, 삼성자산운용(9조5948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7조2489억원), KB자산운용(2조3820억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해당 4개사의 비중 94.1%보다 2.8%p 높아진 수치다. 이들은 제외한 나머지 22개 ETF 운용사가 3.1%의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투자형 시장에서도 상위 4개사가 전체 103조7560억원 중 90조7092억원을 잠식해 비중이 87.4%에 이른다. 다만, 지난해 말 88.9%보다는 1.5%p 낮아졌다. 현재 국내 ETF 시장은 대형 2개사와 3, 4위 중견사 등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지배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해외투자형이 더 두드러진다. 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이 시장 지배적 테마로 자리매김하면서 미국 빅테크를 편입하는 상품이 각광을 받게 됐고 이같은 투자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관련 상품을 잇따라 출시한 영향이 컸다. 실제 올해 들어 출시된 국내투자형 ETF 중 상위 3개사 상품은 13개로 3분의 1에 못 미쳤지만 해외투자형의 경우 52개 중 27개로 절반을 넘었다. 그렇다고 중소형사들이 국내투자형 시장을 비집고 들어가기도 녹록지 않다. 기본적으로 국내주식으로 이목을 끌 상품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아서다. 비만치료제, 금 채굴기업 등은 해외 기초자산을 활용하지 않을 수 없고, 중소형사들은 상대적으로 인력, 자본 등에서 밀려 상품 출시에 보수적이다. 새로운 상품을 발굴하는 중소형사들도 있다. 이달에 우리자산운용이 슈퍼리치 투자 기법을 따르는 'WON 미국빌리어네어'를, BNK자산운용은 지난 7월 온디바이스AI 테마 상품을 내놓은 게 대표적이다. 다만 새로운 상품 출시도 버거운 만큼 중소형 운영사들의 차별성 극대화는 쉽지 않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펀드 시장에선 점차 수익을 올리기 어려워지고 ETF쪽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발을 담그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하지만 소위 '돈 되는' 테마는 시장구조가 고착화돼 중소형 운용사들이 시도 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1 13:53:4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이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공모사업에 모두 6개 사업이 선정돼 총 377억원을 확보, 지역 기업의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먼저, 올해 공모사업에 △이모빌리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형 초소형 전기차 핵심 부품 기술 개발(82억원) △이모빌리티 수출 활성화 공동생산 기반 구축(40억원) △이모빌리티 산업 활성화 지원(29억원) △순천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4억원)이 선정됐다. 영광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에 적합한 차량 개발, 제조 원가 절감 및 시생산 지원센터의 장비(8종)를 활용한 부품 생산 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생산 부품은 동남아 현지 공장에서 조립·판매해 관세 및 원가 절감 등 가격 경쟁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내년 정부 예산안에 미래 △모빌리티 충돌 안전 인프라 고도화(172억원) △이모빌리티 자기인증 출장검사소 구축(50억원) 사업이 반영됐다. 충돌시험 규정 강화에 대비한 충돌시험장 확장 및 장비 구축 등을 추진해 호남권 유일 충돌 안전 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기업과 현대자동차·KGM 등 완성차 기업의 충돌시험을 통한 생활인구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연간 약 10억원의 낙수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14년부터 영광 대마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자동차 충돌 안전 및 전자파 적합성 시험인증센터와 부품생산 지원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핵심 인프라와 이모빌리티 기업을 집적화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지역 기업과 함께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을 타깃으로 현지 조립공장 설립 및 공적개발원조(ODA),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사업 유치 등 전기이륜차의 동남아 수출 기반 확대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시·군별 특화된 자동차 산업과 연계한 호남권 미래차 충돌 안전 클러스터와 전자파 인증 클러스터 조성, 미래차 테크노링 구축 등 미래차로의 전환도 준비하고 있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도내 이모빌리티 산업 확대 및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걸친 핵심 국가사업을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1 09:49:26[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2024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하는 GICC는 정부와 주요 해외발주처, 다자개발은행,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간 인프라 분야 협력과 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매년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다. 공사는 튀르키예 도로청장, 케냐 도시도로청장 등 주요 발주처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도로 분야 해외사업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부총재와 아프리카 지역 내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우리의 우수한 도로분야 기술과 역량을 적극 홍보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05 10:37:16[파이낸셜뉴스] 조광ILI가 태국의 주요 국영기업 시암시멘트그룹(Siam Cement Group, SCG)으로부터 사업주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3일 조광ILI는 태국의 국영기업인 SCG의 엄격한 승인 조건을 충족해 정식 해외 벤더(공급기업)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SCG는 1913년에 태국 국왕 라마 6세의 명령에 따라 설립된 기업으로 시멘트와 건축 자재, 화학 및 포장재 산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 제품과 플라스틱을 생산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원료를 제공하고, 고부가가치 화학 제품과 친환경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SCG의 사업주 승인은 조광ILI의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로, 이 기업이 발주한 모든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됐다. 이는 조광ILI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광ILI는 태국의 또 다른 국영기업인 태국석유공사(Petroleum Authority of Thailand, PTT) 계열사인 IRPC의 사업주 승인도 진행 중이다. IRPC(IRPC Public Co.LTD)는 태국에서 석유 및 석유화학 복합 단지를 운영하는 대표기업이다. 또한 조광ILI는 대만 본사를 기반으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미국,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화학, 석유화학, 정유, 전력 및 에너지 인프라, 환경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대만의 글로벌 EPC 업체인 CTCI에 정식 승인됐으며 직접 견적 요청을 받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조광ILI는 이를 발판으로 국내외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EPC 프로젝트는 물론 해외의 주요 EPC 기업들과도 직접 입찰에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조광ILI 관계자는 "현지 시장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는 동시에 추가 사업주 승인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지속적인 해외 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03 15:38:46[파이낸셜뉴스] 제론셀베인이 최근 론칭한 PDRN 기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셀베인 코스메틱’의 첫 해외 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전문의약품 생산기업 제론셀베인은 미국 유통업체 ‘비올(Beallus LLC)’과 셀베인 코스메틱 4종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비올은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선별, 수입해 미국 전역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뷰티 플랫폼에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기업이다. 제론셀베인은 이번 수출 계약을 기점으로 뛰어난 제품 경쟁력 기반,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 수출되는 셀베인 코스메틱 제품은 △셀베인 리차지 스킨 부스터 △셀베인 하이퍼 리커버 앰플 △셀베인 코어 리바이탈 크림 △셀베인 바이오 앰플 마스크 등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제론셀베인은 지난달 27일 해당 제품들을 국내 시장에 정식 론칭한 바 있다. 제론셀베인의 제품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고순도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을 기반으로 히알루론산을 더해 피부의 자생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피부 탄력 강화, 수분 진정, 미백 및 영양 공급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덕규 제론셀베인 대표는 “이번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내세워 셀베인 코스메틱을 제약 기반의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셀베인 코스메틱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며 “추가 고객사 확보 및 오프라인 매장 입점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성장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3 10:16:01[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말레이시아 전동열차 개량 컨설팅으로 해외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코레일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연 매출 2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1일 코레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해외사업 매출 증가율은 27.5%를 보이며 ‘KTX급 성장속도’를 내고 있다. 코레일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214억원으로, 해외사업을 시작한 지난 2007년의 매출액인 8억 원 대비 26배, 2022년 매출액보다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현재까지 누계 수주액은 총 3833억원(코레일 지분 1696억원)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장기적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 확장은 코레일의 해외사업 추진전략과 그간 쌓아온 철도운영유지보수 기술력과 노하우에 따른 결과다. 코레일은 교류·연수부터 건설·기술 자문, 운영유지보수(O&M) 자문, O&M 직접 수행까지 이어지는 ‘해외사업 표준모델’ 전략을 수립했고, 올해 말 마지막 4단계인 O&M 직접 수행 사업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코레일은 최종적으로 설계·건설단계부터 철도운영 방안 자문, O&M까지 수행하는 ‘EPC(엔지니어·조달·건설)+O&M’ 사업 추진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필리핀서 쌓은 신뢰,사업 수주로 연결 코레일은 지난 2012년 마닐라 경전철(LRT-1) 철도시설 개량사업을 시작으로 필리핀에 진출했고, 2-16년 마닐라 도시철도(MRT-7) 시스템 설계 및 건설 자문사업으로 발주처 산미구엘과 첫 교류를 시작했다. 지난해 4월부터는 MRT-7 시운전, 시스템 검증 등 O&M 전반에 대한 자문과 핵심인력(기관사, 관제사) 양성 교육 등을 수행하며 내년 MRT-7 개통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5일 필리핀 현지에서 열린 MRT-7 발주처인 산미구엘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MRT-7의 안정적인 개통과 운영을 위해서는 코레일의 O&M 직접 참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코레일과 산미구엘은 올해 말까지 세부적인 실무협의를 거쳐 O&M 계약체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는 130년의 한국철도 역사, 50년간의 광역철도, 20년간의 고속철도 운영 경험으로 축적한 코레일의 우수한 기술역량과 지난 9년간 발주처와 쌓아온 탄탄한 신뢰가 시너지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코레일은 앞으로 O&M 직접 수행 사업 수주를 통해 해외에서 장기 수익원을 확보하고, 향후 연계 노선 철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아프리카에 울린 코레일發 ‘기적소리’ 지난 7월 25일 탄자니아의 경제수도인 다르에스살람에서 행정수도인 도도마를 잇는 ‘표준궤철도(SGR) 개통’ 기념열차가 출발했다. 코레일은 2017년부터 해당 구간 철도사업의 타당성 조사, 건설감리 자문, O&M 자문사업을 맡아왔다. 첫 해 5명의 엔지니어 파견을 시작으로 점차 파견자를 늘려 현재 코레일 직원 16명이 현지 지사를 지키고 있다. 그렇게 7년간 이어온 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코레일은 탄자니아에서 2014년 ‘음트와라~음밤바 베이 철도건설 타당성 조사 사업’을 시작으로, 탄자니아의 대규모 철도사업인 중앙선(총연장 1219㎞) 표준궤 철도 건설감리, 운영유지보수 자문사업 등을 수행하며 한국철도의 선진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코레일은 탄자니아 철도공사 사장과 SGR 운영 기술지원과 유지보수 분야 참여방안, 기존선(MGR) 개량사업 등 철도사업 확대를 논의했으며, 7월에는 탄자니아는 물론 동아프리카 내 주변국까지 연결되는 철도 인프라 개발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레일은 탄자니아 철도공사와 그간 구축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탄자니아 철도교육훈련센터’ 건립 등 신규사업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탄자니아 중앙선 철도 개통 후 기술지원과 운영·유지보수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민간기업과 손잡고 해외 ‘동반진출’ 코레일은 올 상반기 6개 국내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려 총 680억 규모의 방글라데시, 몽골 신규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코레일은 철도산업의 맏형으로서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한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엔지니어링사 등 24개 국내 기업과의 해외사업 협력 간담회를 열어, 새로운 사업과 협업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며 해외철도시장 공동진출에 노력하고 있다. 해외사업의 의의는 단순한 사업 파트너에 그치지 않는다. 코레일 나아가 한국의 철도기술을 도입한 국가의 철도 산업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의미가 있다. 코레일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KTX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지로 해외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국제경쟁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30 13:44:30[파이낸셜뉴스] 조달청은 해외조달시장 진출유망기업(G-PASS 기업) 지정과 관련, 기업 부담은 줄이고, 수출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해외조달시장 진출유망기업 지정·관리 규정’을 다음달 1일부터 개정·시행한다. 개정된 규정의 핵심은 실태조사를 최소화하고 등급심사를 개선, 기업 부담을 줄여 해외 수출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 지원하는 것이다. 조달청은 그간 G-PASS 지정을 새로 신청한 모든 기업에 대해 현장 실태 조사를 진행해 왔지만, 다음달부터는 기존 수출실적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조사를 면제키로 했다. 상·하반기 연 2회 진행하던 G-PASS 기업 등급 심사는 연 1회로 통일해 기업의 혼란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G-PASS 재지정 신청 기한 내 신청하지 않을 경우 재지정이 불가했지만 앞으로는 지정기간 만료 후 3년 이내에 신청 때 재지정이 가능토록 했다. 조달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해외조달시장 관련 교육을 이수한 기업에 G-PASS 지정 심사 시 최대 3점의 가점을 부여해 우대키로 했다. 한편,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개정된 규정은 조달청과 해외조달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공조달길잡이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이번 개정은 그간 G-PASS 지정 제도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해외조달 관련 역량 제고를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조달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현장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27 10:5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