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클라우드 기반 프로젝트 관리 솔루션 기업 클로바인(Clovine)이 글로벌 협업 플랫폼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일 클로봇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10만명을 돌파한 해외 회원 수는 불과 1·4분기 만에 2만5000명이 추가되며, 2025년 한 해 동안만 1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 국내 회원 수(15만명)를 상회하는 수치로, 해외 비중이 전체 사용자 풀의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클로바인의 글로벌 성장세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평가 플랫폼 ‘캡테라(Capterra)’의 어워드 수상 이후 본격화되었으며, 별도의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클로바인 홍정원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해 한국어 버전이 아닌 영어 버전으로 먼저 출시했다”며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데이터 기반 기술력이 입소문을 이끈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클로바인의 가파른 성장의 또 다른 축은 마이크로소프트, K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기반의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하고, 클라우드 기반 협업툴의 운영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이 파트너십은 2026년까지 'MS Teams' 및 'Office 365'와의 완전 연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에이전트 서비스 ‘코파일럿(Copilot)’의 통합이 본격화되며 서비스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강조하는 차세대 업무 환경 전략과도 맞물린다. 최근 방한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Microsoft AI Tour in Seoul)’ 행사에서 “AI는 한국의 일상과 업무 수행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유통, 에너지, 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한국 기업들이 AI를 도입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나델라 CEO는 AI 기반 추론 모델이 적용된 두 종류의 ‘AI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MS의 협업 툴 전반에 AI 기능을 심층적으로 통합하겠다는 전략을 시사했다. 이는 코파일럿을 통해 업무 자동화를 구현하고자 하는 클로바인의 방향성과 궤를 같이한다. SaaS 시장서 ‘K-솔루션’의 위상 강화를 목표로 삼고 있는 클로바인은 2021년 서비스 초기에 3만7600명 수준이었던 전체 가입자 수는 현재 26만명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7만6000개의 프로젝트 호스트를 기반으로 클로바인은 SaaS형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 시장에서 독자적인 성장궤도를 그리고 있다. 글로벌 경쟁사 대비 빠른 기능 업데이트, 국경 없는 UI·UX 설계, 그리고 AI 기반 업무 효율화 기술은 클로바인을 ‘Made in Korea’ SaaS 솔루션의 대표주자로 부상시키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클로바인은 2025년 말 기준 전체 사용자 수 35만명, 이 중 해외 사용자 2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진정한 글로벌 SaaS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02 10:43:17리벨리온이 일본 도쿄에 첫 해외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일본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법인 설립으로 리벨리온은 현지 기업과 소통을 강화하고 보다 긴밀한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신규 고객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일본 사업은 베인앤드컴퍼니를 거쳐 무신사의 초기 일본 사업을 담당했던 동경대 출신 김혜진 전략 리드가 이끌며 일본 내 사업을 함께 이끌 전문성을 갖춘 법인장 선임도 추진 중이다. 기술 전담 인력 역시 함께 채용해 현지 사업 추진력을 높이고 고객 대응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일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 통신사 등과 진행 중인 AI반도체 도입 PoC(Proof of Concept, 개념검증) 등 사업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일본 내 입지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본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을 일찍부터 눈여겨본 리벨리온은 일본 벤처캐피털(VC) DG 다이와 벤처스(DGDV)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등 일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왔으며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첫 매출 확보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리벨리온은 일본 AI 데이터센터 산업의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함에 따라 AI반도체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일본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 또한 AI 슈퍼컴퓨팅 관련 보조금 지원 정책을 추진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본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아시아를 대표하는 AI반도체 유니콘으로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일본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일본 내에서 AI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고 이를 실제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PoC를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은 손에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리벨리온은 이미 현지 기업들과 사업협력을 진행하며 기술 협력을 상당 부분 진척시킨 만큼 이제 법인 설립으로 현지 시장에 깊숙이 들어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일본을 시작으로 사우디 법인 설립도 연내 완료하며 글로벌 AI인프라 시장에서 리벨리온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31 09:54:53홈앤쇼핑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홈앤쇼핑이 올해 3월까지 'K푸드' 등 누적 수출액을 집계한 결과 140만달러(약 20억원)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홈앤쇼핑 중소기업지원본부는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특히 최근 배우 한가인이 유튜브에서 소개해 화제를 모은 경신바이오 '꽃송이버섯효소'와 강원도 수산식품 등을 해외 800만 회원을 보유한 쇼핑 플랫폼 '브링코'를 통해 미국 등지에 수출했다. 또한 미국 서부 지역 오프라인 유통 바이어를 확보해 강원도 수산식품을 수출하는 등 뛰어난 상품성을 갖추고 있음에도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이와 함께 홈앤쇼핑은 오는 4월 열리는 애틀랜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도 '홈앤쇼핑 기업관'을 운영, 20여개 중소기업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대1 바이어 매칭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현지 바이어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해 K푸드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돕겠다는 계획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K푸드 등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K푸드 세계 진출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27 18:27:06국내 뷰티업계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올해 해외사업 재구조화(리밸런싱)에 역량을 쏟아붓는다. 내수 시장은 침체된 반면,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면서 핵심 시장인 중국과 미국 공략에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25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이날 오전 각각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와 종로구 광화문 LG생활건강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해외사업 재구조화를 중점 경영 전략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한 아모레퍼시픽은 한층 고도화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삼고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주총에서 "글로벌 리밸런싱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존 주력 시장인 중국은 사업 재정비를 연내 마무리하고, 한국은 수익 기반 경영을 지속해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2년간 중국 사업 효율화 작업에 집중해왔다. 럭셔리로 분류되는 초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사업은 정리하면서 재정비 시간을 갖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매출 효자 노릇을 한 라네즈, 이니스프리, 설화수 등 해외 시장에서 두드러진 경쟁력을 보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한층 탄탄히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 대표는 "라네즈와 코스알엑스 등 글로벌 선도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성 확보에 집중하면서, 에스트라와 헤라 등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매진할 것"이라며 "설화수, 려와 같은 대형 브랜드의 매력도와 선망성을 강화하고, 카테고리별로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해외 전략 시장의 K뷰티 수요와 관심을 매출로 연결시키기 위해 글로벌 채널 대응력도 강화한다. 김 대표는 "지역적 경계를 넘어서는 글로벌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에 적극 대응해 고객 접점을 늘리는 한편, 국내외 뷰티 전문 리테일러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했다. LG생활건강도 올해 K뷰티 바람을 타고 가시적인 반등 기회를 노린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주총에서 "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 대한 재구조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아모레퍼시픽과 비교해 럭셔리 브랜드 더 후를 앞세워 중국시장에 초점을 맞춰왔다. 해외시장의 선전으로 LG생활건강은 국내 사업 부진에도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조8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590억원으로 5.7%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039억원으로 24.7% 늘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K뷰티가 선전하고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 등 '영 제너레이션(Young Generation)' 중심 브랜드의 마케팅 투자에 집중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해 가능성을 확인한 아마존 등에서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등 저변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25 18:54:53[파이낸셜뉴스] 불안한 국내외 경기 상황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목받는 토종 마이스(MICE) 벤처기업이 있다. 지난해 국제회의, 컨벤션, 전시회, 글로벌 이벤트 등 23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창사 7년 만에 매출 성장률 6700%를 기록한 마인즈그라운드가 그 주인공이다. 오는 2027년까지 1000억원 매출을 경영 목표로 내세운 마인즈그라운드는 올해 초부터 야심찬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초, ‘무제한 인센티브’ 성과제도 도입을 발표해 화제가 된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서울 서초 신사옥으로 본사를 확장 이전, 본격적인 강남시대의 시작을 알린 것. 특히 이번 신사옥 이전으로 보다 창의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ICE 업계 '다크호스'가 강남으로 온 이유 민환기 마인즈그라운드 대표는 서울 서초 신사옥 이전을 두고 마인즈그라운드의 “하드웨어적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매출 100억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신사옥 이전을 결정했다”라며 “보다 유연하고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변화로, 직원들의 창의적인 업무 수행을 촉진하고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했다”라고 이전 배경을 설명했다. 서초 신사옥의 메인 콘셉트는 ‘연결’이다. 1, 2층은 각각 오픈라운지와 공유라운지로 구성돼 교류와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2층 공유라운지에서는 소규모 대관 행사, 콘퍼런스, 심포지엄 등 다양한 마이스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하층에는 개별 샤워장, 호텔식 파우더룸, 온돌 휴게실 등을 갖춰 임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복지까지 갖췄다. 민 대표는 이번 신사옥 이전이 단순한 업무 공간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신사옥을 “새로운 가능성과 협업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정의한 민 대표는 “성과를 내는 기업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임직원들이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연결'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변화와 혁신, 도약을 위한 거침없는 행보 신사옥이 성장을 향한 마인즈그라운드의 의지를 가시화하는 상징이자 토대라면, 조직개편은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글로벌 시장까지 영토를 확장해 나가기 위한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민 대표는 “기획협력본부와 상생협력본부를 신설했다. 기획협력본부는 조직의 전략 수립과 사업계획을 담당하고, 상생협력본부는 협업 시스템을 통해 협력사와 파트너십으로 공동 이익을 창출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된 파격적인 성과급 제도 역시 눈여겨 볼만한 변화다. 마인즈그라운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성과급 제도는 제안 작업자 또는 행사 PM의 경우, 고객만족만 잘 이끌어도 기본급 기준으로 1억원의 연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됐다. 민 대표는 “이번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회사의 성과를 임직원과 공유하고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라며 “회사의 성장에 따라 임직원들의 복지 증대를 위해 성과급 제도는 점점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드웨어'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의 변화’를 추구한다 신사옥이 ‘하드웨어’라면 ‘소프트웨어’는 무엇일까. 민 대표가 소프트웨어의 변화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에서 ▲조직 문화 혁신을 통한 전사 자원 최적화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의 부가가치 극대화 ▲MICE 생태계의 상생 혁신 및 IP 사업 주도 ▲글로벌 MICE 사업 본격화의 네 가지를 꼽았다. “'행사 대행'이라는 서비스 자체의 부가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현실”이라고 운을 뗀 민 대표는 “협력하는 문화조성, 능동적인 태도를 유도하는 인센티브 제도, 지속성장을 제공하는 교육시스템 등을 통해 전사적인 효율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MICE 업무에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AI에게 위임할 수 있는 업무는 과감히 위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공신력 있는 업무기관과 협력하여 MICE 분야의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자체 IP 구축...글로벌 시장서 본격적인 성과 낼 것" 포부 민 대표는 지정협력사 제도를 운영하여 업무별 협력사들에게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제공하고, 지난 2023년 월드 풋볼 페스티벌, 2024년 AI 코리아, 2025 컨퍼런스 등에 이어 지속적으로 마인즈그라운드 자체 IP 구축에도 힘을 싣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성공적인 IP 사업의 핵심은 '연결'이다. 서초 신사옥은 마인즈그라운드가 단순 대행을 넘어 자체 IP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민 대표는 “2023년 미국 실리콘밸리, 2024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북반구 및 남반구에 진출 거점을 만들어둔 만큼, 해당 거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겠다. 서초 신사옥은 그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콘텐츠 덕분에 시도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해진 만큼, 민 대표는 오는 2030년 매출 1조원 중 MICE 산업이 3분의1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 대표는 “한국은 마인즈그라운드가 다양한 시도를 하는 실증 단지에 불과하다. 검증된 노하우를 가지고 본격적인 성과를 내는 것은 해외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민 대표는 “MICE 서비스는 사람과 사람, 기업과 기업, 산업과 산업, 국가와 국가를 연결 짓는 중심에 서 있다. MICE 산업의 터치가 있어야만 소통이 이뤄지고, 개인, 기업, 산업, 국가 단위에서의 성장이 있을 수 있다”라며 “성장을 돕는, 성장을 위해 필히 요구되는 성장의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21 20:36:14[파이낸셜뉴스] 조달청은 20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기업)’ 47개사에 대해 지정서를 수여하고,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G-PASS 지정 제도는 국내조달시장에서 기술력과 성능을 인정받은 조달기업들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다. 현재까지 모두 1442개 기업들을 지정해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원, 전년 기준 총 16억 2800억원 규모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G-PASS 기업으로 지정되면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기업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조달수출바우처 ‘해외조달시장 진출 맞춤형 종합지원사업’을 비롯, 조달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바이어 상담회·해외전시회·시장개척단 사업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수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지정된 G-PASS 기업 중에는 어린이용 화장품, 증강현실(AR) 디지털콘텐츠 등 최근 수출유망 제품군 생산기업이 포함됐다. 한편, 중동·인도 시장에 1000만 달러 이상 수출실적을 보유한 가드레일 제조기업, 북미 시장에 600만 달러 이상 수출실적을 보유한 우레탄 판넬 제조기업 등 수출 역량이 뛰어난 기업도 지정됐다. 조달청은 이날 함께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조달기업이 수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운 점 등에 대해서도 듣고 시장개척단 파견, 조달수출바우처, 해외조달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전략적으로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기근 청장은 "우리 기업의 수출 환경이 실시간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오히려 조달기업의 저력을 증명해내는 기회의 시기가 될 수 있다"며 "조달청은 해외조달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각국 정부·국제기구 및 진출 희망기업과 적극 소통하며 수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20 14:51:48[파이낸셜뉴스] 금호건설은 20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제물산업박람회(WATER KOREA)'에서 신우산업과 약 200만달러 규모의 수처리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신우산업은 금호건설이 캄보디아에서 추진 중인 '타크마우 하수처리시설 프로젝트'에 PVC 이중벽관을 공급하게 된다. 이날 계약식에는 금호건설의 수처리 사업을 총괄하는 강희웅 녹색·인프라사업담당 상무와 신우산업 김주환 대표가 참석해 직접 계약서에 서명했다. 금호건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신우산업을 포함한 국내 수처리 기자재 업체 4곳과 총 55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금호건설은 캄보디아 외에도 베트남의 수자원 개발사업, 라오스의 수변 정비사업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수처리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처리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희웅 상무는 "해외 수처리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면서 "국내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환경 신기술 개발과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3-20 14:03:11【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인상적이고, 세련된 패키지는 세계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증류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안동소주 6개사가 세계 최대 주류전문 박람회에서 해외 증류주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경북도는 18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주류 박람회인 '프로바인(ProWein) 2025'에 안동소주 6개 회원사가 참가해 글로벌 주류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안동소주 공동주병 개발은 이철우 경북지사의 '스카치위스키보다 200년 앞서고, 품질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안동소주 세계화' 일환으로, 브랜드 통합을 이뤄 정체성을 각인하고 업체 간 협업과 공동 마케팅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확보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사)안동소주협회 회원사인 회곡양조장, 명인안동소주, 민속주안동소주, 밀과노닐다, 명품안동소주, 안동소주일품 6개 업체에서 참가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쌀 1㎏으로 안동소주를 가공하면 19배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농산물 사용과 일자리 창출 등 연관 산업 육성에 큰 파급력이 있다"면서 "안동소주가 세계 주류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상품이 될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안동소주 홍보관을 찾아 제품을 시음한 주류전문 언론과 구매자들은 곡물의 깊은 풍미와 깔끔한 목 넘김, 섬세한 향과 부드러운 맛은 위스키, 일본 청주(사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동소주협회 권용복 회장은 "유럽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안동소주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협회 차원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2024년 안동소주 매출액은 199억원으로 2023년 190억원 대비 4.7%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11억원으로 2023년 8억원 대비 3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026년까지 수출 실적 40억원을 목표로 신규 창업 및 도내 이전 기업 투자 지원 확대를 통해 해외시장 확장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ProWein 2025는 65개국 5282개 사가 참여한 B2B 전문 주류 박람회다.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안동소주 단일 브랜드 독립 홍보관을 운영해 해외 구매자와 주류전문 언론인으로부터 '증류주의 새로운 맛'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18 09:02:13[파이낸셜뉴스] "명품 광천김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의수 광천우리맛김 대표는 18일 "K전략품목 선정을 계기로 해외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패키징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해외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K전략품목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민간 유통 플랫폼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제품 마케팅, 전용 판촉 행사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충남 홍성 광천읍에 위치한 광천우리맛김은 1990년부터 김 만드는 일을 했던 부모님 뒤를 이어 전 대표가 2대째 전통을 이어오는 기업이다. 외동아들인 전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 일을 자주 도왔다. 공장 규모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가업을 승계했다. 광천우리맛김이 생산하는 제품에는 △마른김 △전장김 △식탁김 △도시락김 △김자반 △김가루 등이 있다. 맛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남다른 '원초'에서 나온다. 광천우리맛김은 서해안 원초만을 사용한다. 금강 하류 민물과 해수가 만나는 충남 지역 원초는 영양가가 높고 식감이 부드러우며 맛과 향이 뛰어나다. 특히 광천우리맛김은 김이 제일 맛있다는 12월 중순에서 2월 초에 생산된 원초만을 구매해 냉동창고에 보관했다가 연중 사용한다. 광천우리맛김 대표 제품은 '무가미김'이다. 무가미김은 아무런 조미를 하지 않고 굽기만 한 김으로 김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각종 박람회와 판매전에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얻었다. 전 대표는 "위생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원부재료 입고부터 작업자와 생산시설 위생 상태를 항상 점검하고 위생적이고 맛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데 노력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광천우리맛김은 HACCP 인증을 받은 청결한 시설에서 제품을 제조한다. 이어 "K푸드 열풍을 타고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 바이어들과 미팅을 이어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기부와 한유원은 올해도 한류 인기 상승과 연계해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K전략품목으로 선정, 민관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17 17:55:59HK그룹의 계열사인 ㈜한케이골프가 해외 골프 시장 확대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 전문 조직 ‘TS G.G(Top Sales Grand/Golden Generation)’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케이골프는 이번 채용을 통해 해외 골프 회원권 시장을 선도할 인재를 적극 영입할 계획이다. 근무지는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본사이며, 지원 접수는 인사총무팀을 통해 진행된다. GG세대는 베이비부머 1세대로, 국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소비층이다. 이들은 교육 수준과 생활 수준이 높고, 새로운 도전과 배움에 적극적이며, 세대 중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경제 및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케이골프는 이러한 GG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TS G.G 영업 전문가 채용을 추진한다. 모집 대상은 1955년부터 1965년생으로, 공무원 및 공사직, 대기업 및 금융권 출신자 중 골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지원자를 우대한다. 또한 KPGA/KLPGA 라이선스를 보유한 투어 및 세미프로 자격자는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TS G.G 영업전문인은 프리랜서 형태로 근무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와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또한 해외 연수 지원, 매월 우수사원 포상, 영업활동 지원 등 다양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최적의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 HK그룹 전대만 회장은 “HK그룹은 ‘한케이 회원이 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끼도록 만든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해외 골프 회원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TS G.G 영업전문인은 단순한 영업직이 아니라 골프 전문가이자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케이골프는 2005년 설립 이후 20년간 일본, 중국, 동남아 지역의 해외 골프 회원권 기획 및 판매를 주도해왔다. 2022년에는 일본 오카야마현 소재 HK치구사 골프 앤 리조트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골프 비즈니스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면접전형, 최종 합격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는 한케이골프 공식 홈페이지 및 채용 포털 사이트(사람인, 잡코리아)를 통해 채용 공고를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다.
2025-03-13 16: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