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트라(KOTRA)는 중소·중견기업 605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87.3%가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을 수출 확대에 가장 효과적인 지원 수단으로 평가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응답 기업의 90.7%는 해외전시회 참가가 '신규바이어 발굴에 도움이 됐다'고 답해 전시회 참가가 해외시장 개척의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전시회 참가가 수출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49.8%가 '바이어를 만나 직접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 답했다. 이어 24.0%는 '자사 및 자사 제품의 홍보 효과', 14.3%는 '바이어의 구매 니즈 확인'을 주요 성과로 들었다. 코트라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사업이 수출 성과 창출에 기여하는 핵심 수단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전시회 지원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 조사로 중소·중견기업이 체감하는 수출 지원사업 중 해외전시회가 가장 높은 효과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업의 수요에 기반한 현장형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6-04 09:53:19【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오는 18일까지 지역 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코자 해외전시회에 개별 자격으로 참가하는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지원자격은 시에 본사 또는 공장을 등록한 제조·벤처 중소기업 가운데 지난해 수출액이 2000만달러 이하인 기업이다. 올해 1월부터 개최된 전시회에 이미 참가한 기업도 소급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신청 서류를 바탕으로 자체 심사를 거쳐 지원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전시회 참가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아시아권은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항목은 부스 임차료와 장치비, 전시품 편도 운송비, 홍보비다. 신청서는 용인기업지원시스템에서 공고문과 제출 서류를 확인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01 11:13:03[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전기협회는 11일 'K-그리드 해외 전시·수출촉진회 지원사업'을 공고하고, 참여 기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선, 변압기, 차단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 기자재 및 발전 분야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기업들은 해외 전시회 참가 또는 수출 상담 기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촉진회 2건, 해외 전시회 4건 등을 진행한다. 총 100개 기업을 선정해 전시 부스 임차비, 운송·통관비, 통역·운영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3-10 13:36:05【파이낸셜뉴스 고양=김경수 기자】 킨텍스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해외 전시회인 ‘K-뷰티엑스포·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은 국내 중소기업이다. 행사 개최 시 각 지역 코트라 현지 무역관에서 초청한 바이어와의 1:1 수출상담회를 지원한다. 참가한 기업 중 경기도 우수 기업에 선정되면 전시회 참가비, 통역원, 운송비 등의 다양한 혜택도 추가 지원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하는 K-뷰티엑스포 해외 전시회는 8월 대만, 10월 베트남, 11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다. 킨텍스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K-의료기기 전시회는 7월 베트남 하노이, 11월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다. 각 전시회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홈페이지와 전시회 사무국을 통해 세부 내용 및 모집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는 "매년 K-뷰티와 의료기기 수요가 급증하는 동남아 진출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킨텍스의 해외 전시회 운영 노하우로 10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와 계약 추진액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2-27 08:58:36[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17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산전시회(IDEX) 2025에서 해외 방산전시회 최초로 정부홍보관과 중소기업관을 통합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방사청 등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방사청 주관으로 정부홍보관과 중소기업관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정부와 기업 '원팀'(One Team)으로 K-방산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김태곤 방사청 국제협력관은 "이번 IDEX 2025를 시작으로 향후 주요 국제 방산전시회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하는 등 정부·기업 공동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와 더불어 다양한 지원제도를 통해 국내 방산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과 K-방산의 지속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그동안에도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가 운영하는 중소기업관에 전시장 임차료 등을 지원하는 형태로 국내 방산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조력해 왔다. 특히 이번 UAE IDEX에선 'L-SAM 존'을 조성해 UAE 정부·기업 주요 인사에게 한국 유도무기 체계의 우수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한·UAE 공동 세미나를 열어 양국 간 방산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통합한국관에서는 △국내 방산 중소기업 제품 전시 △정부 차원의 한국 방위산업 홍보 △UAE·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요 수출대상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등을 진행한다. UAE IDEX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방산전시회로, 전 세계 주요 방산기업과 정부기관 관계자가 참석하며, 한국에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한화, 현대로템 등 국내 38개 방산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2-17 10:30:07[파이낸셜뉴스] 육군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KADEX 2024'가 2~6일까지 닷새간 일정으로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다. 2일 개막식에는 김용현 국방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미8군사령관, 폴란드 국방차관, 캄보디아 육군사령관 및 국내외 주요 방산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번 KADEX에는 한국 대표 방산기업인 현대로템, 현대위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365개 기업이 참여해 1432개 부스를 설치했다. 세계 방산 순위 1위인 록히드마틴 및 사브, 에어로바이런먼트,샤프란 등 14개국 21개 해외 방산기업도 참가한다. 다만 KADEX는 2~4일 사흘 간은 수출 판매 계약을 위한 '비즈니스 데이'로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5~6일 이틀 동안 일반인을 위한 '퍼블릭 데이'가 이어진다. 행사 기간 7개국 국방장관, 17개국 참모총장급 인사 등 27개국 46개 해외 대표단이 KADEX를 찾을 예정이다. KADEX에 참가하는 바이어 국가는 27개국으로 지난 행사보다 2배 가량 늘었다. 특히 K-방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동유럽국가와 동남아시아의 공식 바이어단이 대거 초청됐다. 이 기간 '한-아세안 플러스(+) 육군참모총장 회의' 및 15개국의 군수사령관이 참가하는 '한-아세안+국제군수 포럼'도 열린다. 전시장 면적은 3만7600㎡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의 전체 4개 홀(3만6007㎡) 면적과 비슷한 규모다. 이번 행사는 정보·지휘통제, 화력, 기동, 방호, 항공·우주, 방호·대드론, 미래, 장병복지관 등 전장 기능 별로 전시관을 구성해 관람 편의성을 높였다. 협회 관계자는 "KADEX는 아시아 최대 방산수출 플랫폼으로 도약하며 군·기업과의 비즈니스 장을 제공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적 명품 방산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협회와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조직위는 지난 10여 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DX KOREA 명칭으로 지상방산전시회를 개최해 왔지만 수익금 배분과 전시회 주도권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다 소송까지 진행한 끝에 올해는 양분돼 따로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 방산업계 안팎의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대체로 "둘로 쪼개진 지상무기 전시회는 해외에서 보기에도 모양새가 좋지 않아 K-방산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내후년에 지상무기 전시회가 다시 열릴 때는 통합 전시회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02 12:24:17BNK부산은행은 29일 청년미술인의 창의적인 작품활동을 지원하고 차세대 청년작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제7회 BNK청년작가 미술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의 대표적인 메세나 사업인 BNK청년작가 미술대전은 2013년부터 개최해온 지역 대표 미술 공모전이다. 회화, 조각, 공예 등 시각적 미술 전 분야에 걸쳐 작품을 공모한다. 만 20세(2004년생)부터 39세(1985년생) 이하 미술 전공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공모 접수 기간은 7월 15일부터 30일까지다. 올해 총 시상금은 3000만원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외 연수 및 개인 전시회 개최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수상자 전원에게는 단체 전시회 기회 제공 등 활발한 창작활동을 후원할 예정이다. 권병석 기자
2024-05-29 18:18:32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글로벌 게임 전시회에 출격, 신작 알리기에 적극적을 나선다.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이 글로벌에서 호평을 받고 인지도를 높여가는 가운데 해외 게임 팬들에게 신작을 적극 소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은 오는 8월 21일부터 5일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게임스컴은 북미 게임쇼 E3, 일본 도쿄 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로 불린다. 하지만 E3가 출범 28년 만에 폐지되면서 게임스컴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국내 게임사 중 펄어비스(사진)는 게임스컴 참석을 확정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게임스컴 개막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붉은사막' 신규 게임 플레이 영상을 선보였다. 펄어비스 신작인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올해는 체험 부스도 내고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최근 열린 1·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게임스컴 시연을 시작으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등 다양한 게임 행사에 참여해 출시 전까지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슨, 카카오게임즈 등 다른 주요 게임사들도 게임스컴 참가 여부를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 개막하는 글로벌 게임쇼 '서머게임페스트(SGF)'에도 국내 주요 기업들의 참여 소식이 들리고 있다. SGF가 공개한 참가 파트너사 명단엔 넥슨, 엔씨소프트(엔씨) 등이 포함됐다. 넥슨은 출시 예정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엔씨는 쓰론앤리버티(TL) 글로벌 신규 트레일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게임쇼 참가는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사가 개발한 게임 중 글로벌 화제작들이 다수 등장하기도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27 18:28:39[파이낸셜뉴스] 중견·중소가전업체들이 최근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잇달아 참가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롬은 홍콩 춘계 전자박람회, 독일 피보 전시회 등에 잇달아 참가했다. 홍콩 춘계 전자박람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박람회다. 올해는 20개국에서 28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6만여명 관람객이 방문했다. 독일 피보 전시회는 쾰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피트니스 관련 전시회로 휴롬은 건강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와 바이어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 참가했다. 휴롬은 이들 전시회에 신제품 'H410'을 비롯해 'H400', 'H330', 'H310' 등 착즙기 제품군을 선보였다. 아울러 오이와 생강, 레몬그라스 등을 활용한 착즙 시연도 진행했다. 휴롬 관계자는 "홍콩 춘계 전자박람회와 독일 피보 박람회 등을 통해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강을 중시하는 해외 각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전시회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일전자는 중국 최대 무역전시회 '캔톤페어'에 참가했다. 올해로 135회째를 맞은 캔톤페어는 중국 상무부와 광둥성 인민 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무역 행사로 매년 봄과 가을 2차례 열린다. 신일전자가 캔톤페어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일전자는 현장에서 서큘레이터와 에코히터, 전기매트 등 계절가전과 함께 음식물처리기와 믹서기, 청소기 등 생활가전을 공개했다. 신일전자는 캔톤페어 참가를 계기로 중국뿐 아니라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캔톤페어를 비롯한 해외 각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적극 참여해 현지 바이어들과 교류하고 신일전자 브랜드와 함께 기술력, 경쟁력을 알릴 것"이라며 "해외 각지로 수출 물량을 늘려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범일산업이 운영하는 가전 브랜드 하우스쿡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소비재 박람회 '암비엔테'에 참가했다. 범일산업은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암비엔테 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했다. 범일산업이 암비엔테 전시회에서 공개한 하우스쿡 정수조리기는 '라면조리기' 등으로 불린다. 정수기에 인덕션을 결합해 평소엔 정수기로, 요리할 땐 인덕션으로 다양한 식품을 조리할 수 있다. 범일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시작한 온라인 수출 플랫폼을 암비엔테 등 해외 전시회 참가와 연계해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특히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한 가전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가전업체들이 올해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30 09:10:57#OBJECT0#[파이낸셜뉴스] 미·중 패권전쟁 격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경기 회복 둔화 등 글로벌 경영환경 악재들이 겹치면서 대기업 전반에 비상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해외 전시회 불참, 이사 보수 한도 축소, 임원 주말 출근 등 경상비 축소부터 경영진의 '정신 재무장'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올해 경영 불확실성의 대비 태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지주사 ㈜한화의 모멘텀부문은 지난달 참가하려던 미국 배터리 전시회 ‘인터내셔널 배터리 세미나&이그지빗 2024’에 최종 불참했다. 이 전시회는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배터리 전시회다. ㈜한화 모멘텀부문은 지난해 부스를 차리고 소재 공정부터 배터리 전체 제조 공정까지 다양한 기술을 소개한 바 있다. ㈜한화 모멘텀부문이 전시회 불참을 결정한 것은 올해 2월 내부적으로 비상경영을 선포하면서 판매·관리비(판관비)를 기존 계획 대비 30% 삭감했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전사 접대비, 출장비 등 소모성 경비도 30% 줄었다”고 전했다. ㈜한화는 지난해 5월과 9월 각각 참가했던 미국 ‘더 배터리 쇼 USA’, ‘더 배터리 쇼 유럽’ 참가도 보류하기로 했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한화 설명이다. 앞서 LS그룹 지주사 ㈜LS는 올해 초 긴축경영을 선포했다. 명노현 ㈜LS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 초 주재한 사장단 회의에서 “경제 전반적인 분위기를 고려해서 긴장감을 가지고 예산을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구체적인 예산 감축 수치를 담은 최고경영자(CEO) 메시지 배포를 검토할 정도로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4대 그룹도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다. 삼성은 주 6일 근무 권고 대상을 기존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임원에서 전계열사로 확대했다. 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관계사 임원들은 지난주부터 주 6일 근무에 들어갔다. 삼성생명 등 금융 계열사들도 조만간 주 6일제 선언에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월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DS) 임원들이 지난해 대규모 반도체 적자의 책임을 지고 올해 연봉을 동결했다. SK그룹은 올해 1월 말부터 격주 토요일마다 최창원 SK수펙스 의장이 주재하는 핵심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있다. 재계는 기존 한 달에 한 번 평일 개최하던 회의를 한 달에 두 번 주말에 할 만큼 그룹 내 위기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SK그룹은 올해 6월 확대경영회의를 통해 그룹 전체 상황을 점검하고, 10월 CEO세미나를 통해 경영 방향성을 확정할 계획이다. LG그룹은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이사 보수 한도를 줄이며 비용 절감에 나섰다. 구광모 회장이 대표이사인 지주사 ㈜LG는 지난해 180억원에서 올해 170억원으로, LG전자는 90억원에서 80억원, LG화학은 80억원에서 70억원, LG생활건강은 80억원에서 60억원으로 각각 이사 보수 총액 한도를 줄였다. 재계 관계자는 “비용 감축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저마다의 방법을 찾고 있다”며 “‘우선 올해 위기를 헤쳐 나가고 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국내 기업들은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등 글로벌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올해 초 ‘상저하고’(상반기 부진, 하반기 반등)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지금은 예측 자체를 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김준석 기자
2024-04-19 17: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