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2592억원 규모의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2호가 조성됐다고 3일 밝혔다. 이 펀드는 국내기업이 수주하는 탄소감축, 순환경제, 물산업 등 녹색전환을 촉진하는 해외사업에 투자해 국내기업의 수주·수출 활성화를 지원하는 목적으로 조성됐다. 지난해 10월 1580억원 규모로 조성된 1호펀드에 이어 올해 6월 조성된 2호 펀드는 정부 출자 1500억 원, 민간 투자 1092억원 규모다. 아울러 정부는 2028년까지 5년간 300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투자 2000억 원을 유치하여 기존 1호 펀드 및 이번 2호 펀드와 함께 총 5000억 원 규모의 3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2호 펀드 조성에 이어, 2025년 중 920억 원 규모의 3호 펀드(프로젝트 펀드)도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는 작년 1호 사업으로 친환경 암모니아 생산시설 사업에 투자를 승인했고, 연내 1000억원 투자 승인을 목표로 투자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가 국내 녹색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는 지속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은해 국제협력관은 “급성장하는 전 세계 녹색산업 시장에서 국내기업이 선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투자 지원뿐만 아니라 수주지원단 파견 등 현장 지원까지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7-03 13:58:04[파이낸셜뉴스] 정부와 공공기관이 민간과 협력해 1조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2단계 펀드 조성에 나선다. 이번 펀드는 우리 기업들의 해외 투자개발사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인프라·도시개발·물류 등 고부가가치 사업의 해외 수주와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한다. ■PIS 2단계 펀드 본격 가동… 공공기관 투자계약 체결25일 국토교통부는 서울에서 PIS 2단계 펀드의 첫 단계인 공공기관 투자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해외투자개발 및 수출금융 분야의 10개 공공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PIS 펀드는 지난 2019년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이 함께 조성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해외건설시장에서 단순 도급 방식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해외 투자개발사업으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1단계 펀드는 1조5000억원 조성을 목표로 2019년부터 운영돼 현재까지 약 1조4000억원이 조성됐으며 올해 6월까지 목표 금액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영국, 말레이시아, 사우디 등 12개국에서 친환경에너지, 도로, 플랜트, 산업단지, 물류센터 등 다양한 사업에 투자됐고, 약 15억달러 상당의 수주·수출 지원 효과를 거뒀다. 2단계 펀드는 정부 재정 1100억원(10%)과 공공기관 투자 3300억원(30%)을 바탕으로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민간투자 6600억원(60%)을 유치해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 및 선진국에서 추진되는 플랜트, 교통 및 물류 인프라, 도시개발 등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해외수주 2조달러 시대 목표… 금융 경쟁력 강화 강조이번 2단계 펀드는 특히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해외사업에도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국내 인프라 건설 및 운영 경험이 풍부한 공기업들이 민간기업과 함께 해외시장으로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투자계약 체결 이후 하위펀드 조성을 즉시 시작해 올해 8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발굴 및 투자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PIS 1단계 펀드의 종료 시점(올해 상반기)과 연계해 지속적인 해외 투자개발사업 금융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 달성에 이어 2조 달러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동력은 투자개발사업이며, 이를 위한 금융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PIS 2단계 모태펀드에 투자한 공공기관들이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여, 해외 투자개발사업의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2-25 11:39:36TIMEFOLIO K컬처액티브 ETF는 투자 기업들을 쉽게 이해하길 원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23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따르면 13일 기준 TIMEFOLIO K컬처액티브 ETF의 1년 수익률은 24.50%다. 같은기간 벤치마크(BM)인 FnGuide K-컬쳐 지수의 수익률 -0.42%보다 24.9%p 웃도는 수치다. 이 상장지수펀드(ETF)의 기간별 수익률은 1주일 1.03%, 1개월 6.56%, 3개월 6.90%, 연초이후로는 4.63%, 2021년 12월 15일 설정 후 기준 0.55%다. 이같은 견조한 수익률은 투자하는 시점에서 가장 성장성이 유망한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서다. 수출데이터나 주요 채널의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확인해 해당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를 보고 비중을 조절한다. 해외 시장을 개척하지 않았지만 향후 해외진출시 큰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들은 해외진출 계획이 수립되는 시점에서 적극적으로 조기에 편입한다. 2023년 하반기 중국에서 한국 아이돌 팬덤들의 앨범 사재기를 금지하면서 엔터 섹터가 부진했다. 이때 K컬처 액티브 ETF는 부진한 엔터 섹터를 줄이고, 당시 미국에서 K-화장품의 인기가 급상승한 것에 착안해 중소형 화장품 비중을 늘렸다. 최근 해외에서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성장 중인 삼양식품, 파마리서치 등이 대표적이다. 2024년까지 성장세 보였던 화장품 섹터의 성장율이 둔화되면서 섹터에 대한 밸류에이션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K컬처 액티브 ETF는 올해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엔터 섹터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이 ETF의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하이브(11.2%), JYP Ent.(10.1%), 에스엠(9.5%), 파마리서치(7.2%), 삼양식품(6.7%), 디어유(6.4%), 와이지엔터테인먼트(5.5%), 펄어비스(5.1%), 스튜디오드래곤(4.3%), 큐브엔터(4.1%), 브이티(3.5%), 크래프톤(3.3%), 실리콘투(3.1%) 등이다. 이정욱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 부장은 "전세계를 누비며 투어콘서트를 하는 한국의 아이돌에 이어 최근에는 K-푸드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올해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국내 증시는 마이너스 수익율을 보여서다. 이 부장은 "최근 중국 정부가 국내 경기 둔화 및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힘겨운 시기를 지내고 있다. 이에 한국에 유화적인 제스쳐를 보내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런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중국시장이 열릴 시 가장 수혜를 볼 기업과 섹터로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23 18:08:5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일반 공모펀드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도 수익률, 설정액 유입 측면에서 두각을 보이는 상품들을 배출했다. 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한투운용 해외주식형 정보기술(IT) 섹터와 국내회사채 펀드는 수익률에서, 해외채권형 펀드는 설정액 증가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UH)(S-R클래스)'은 지난해 연간 수익률 59.59%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IT 섹터 중 1위다. 이는 동일 유형 펀드 평균 수익률(30.89%)은 물론 미국 나스닥100(24.8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23.31%) 성과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힘입어 설정액은 2023년말 29억원에서 2024년말 542억원까지 불어났다. 한해 동안 18배가량 몸집을 키운 셈이다. 환헤지 유형인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도 같은 기간 163억원에서 855억원까지 4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C-W클래스)'는 지난해 수익률 6.30%를 가리켰다. 국내회사채 펀드 수익률 선두다. 해당 펀드 시리즈는 지난 2008년 한투운용 최초 국내채권형으로 지난해 말 기준 설정액은 1조8524억원이다. 회사채 펀드 중 국내 최대 규모다. 해외채권형 공모펀드 중 지난해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H)(A클래스)'로 나타났다. 5028억원 늘어났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1-09 18:14:11[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일반 공모펀드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도 수익률, 설정액 유입 측면에서 두각을 보이는 상품들을 배출했다. 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한투운용 해외주식형 정보기술(IT) 섹터와 국내회사채 펀드는 수익률에서, 해외채권형 펀드는 설정액 증가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UH)(S-R클래스)’은 지난해 연간 수익률 59.59%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IT 섹터 중 1위다. 이는 동일 유형 펀드 평균 수익률(30.89%)은 물론 미국 나스닥100(24.8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23.31%) 성과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힘입어 설정액은 2023년말 29억원에서 2024년말 542억원까지 불어났다. 한해 동안 18배가량 몸집을 키운 셈이다. 환헤지 유형인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도 같은 기간 163억원에서 855억원까지 4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C-W클래스)’는 지난해 수익률 6.30%를 가리켰다. 국내회사채 펀드 수익률 선두다. 해당 펀드 시리즈는 지난 2008년 한투운용 최초 국내채권형으로 지난해 말 기준 설정액은 1조8524억원이다. 회사채 펀드 중 국내 최대 규모다. 해외채권형 공모펀드 중 지난해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H)(A클래스)’로 나타났다. 5028억원 늘어났다. 손익차등형 펀드에서도 성과를 내보이고 있다. 2023년 출시한 손익차등형 1호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는 그해 11월 중순 목표수익률 20%를 달성해 조기상환을 완료했다. 3년이었던 만기를 절반가량 앞당긴 셈이다. 한투운용은 이후 지난해 손익차등형 3종을 신규 출시했다. 현재는 국내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시장 설정액(3758억원) 49.02%(1842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인하우스 리서치를 통해 시장 흐름과 투자자 수요에 맞는 상품들을 공급 및 운용한 결과”라며 “올해도 장기적으로 유망한 투자처를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1-09 10:03:31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해외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액 1조원을 넘어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해외주식형 액티브' 8종 합산 순자산액은 지난 6일 1조71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1일 기준으로는 1조638억을 가리키고 있다.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 37종 중 점유율 44.23%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6월 20일 5000억원을 넘은 이후 약 6개월 만에 2배가량 불어난 셈이다. 해당 8종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6530억)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1414억) △ACE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682억)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550억)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528억)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484억)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253억)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199억) 등이다. :8종의 최근 평균 수익률은 3개월, 6개월, 1년 기준으로 각각 27.75%, 25.38%, 51.41%이다. 특히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69.72%, 78.62%였다.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전체 ETF 중 해당 기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그외 △ACE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43.28%)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31.12%)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28.66%)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26.35%)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21.53%) 등도 3개월 수익률이 모두 20% 이상이었다. 자금유입도 빠르게 이어졌다. 그 중에서도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에 대해선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액이 15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식형 액티브 ETF 중 선두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에도 개인 자금 874억원이 들어와 2위에 올랐다. 최민규 한투운용 글로벌주식운용담당은 "개별 종목에 대한 밸류체인(가치사슬)을 분석해 투자하는 '밸류체인액티브' 시리즈가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2-12 18:37:02[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1580억 원 규모의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1호를 최근 조성하고 올해 안으로 300억 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는 국내기업이 수주한 탄소감축, 순환경제, 물산업 등 녹색전환을 촉진하는 해외사업에 투자해 국내기업의 수주·수출 활성화를 지원하는 목적으로 조성됐다. 환경부는 해외사업 투자에 전문성이 있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를 펀드 조성·운용 등에 관리기관로 선정해 펀드 조성을 추진했으며, 올해 10월 31일 1580억 원 규모(정부 출자 1110억 원, 민간 투자 470억 원)의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1호를 조성했다. 아울러 2028년까지 5년간 정부는 300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투자 1000억 원을 유치해 총 4000억 원 규모의 3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1호 펀드 운용사인 한화자산운용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이달 중으로 해외 폐기물 매립가스 발전사업에 투자를 완료하고, 올해 안으로 최대 300억 원까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2000억 원 규모의 2호 펀드가 조성되며, 2026년에는 500억 원 규모의 3호 펀드가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급성장하는 전 세계 녹색산업 시장에서 국내기업이 선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투자 지원뿐만 아니라 수주지원단 파견 등 현장 지원까지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1-11 10:51:55세계 3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금융 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하던 사우디 국부펀드가 방향을 틀어 해외 시장이 아닌 자국 투자에 집중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 책임자인 야시르 알 루마이얀 총재는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컨퍼런스에서 국내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오일머니 수십억달러가 빠져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PIF는 운용 자산 규모가 약 9300억달러(약 1288조원)에 이른다. 루마이얀 총재는 2020년 30%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금은 21% 수준으로 낮춘 PIF의 해외 투자 비중을 18~20%로 더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전에는 PIF 자금 거의 대부분이 사우디에 투자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루마이얀은 "이후 해외 투자가 2%에서 꾸준히 증가해 결국 30%까지 늘었다"면서 "이제 우리 목표는 이를 18~20%로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절대액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투자액 자체는 증가세라고 강조했다. PIF는 2030년까지 자산 규모를 2조달러로 불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투자 비중을 줄인다는 것은 그만큼 사우디 국내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석유 이후 시대를 대비해 사우디 경제 발전에 전력투구하는 가운데 부족한 자금을 PIF 자금으로 메우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PIF는 계속해서 압박을 받았다. 연초에도 PIF 경영진에 국내 투자 확대 압력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올들어 PIF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지분 일부를 매각했고, 크루즈 업체 카니발에서도 손을 털었다. 엔터테인먼트 그룹 라이브 네이션 지분도 팔아치웠다. PI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PIF는 미 주식 거래 규모를 꾸준히 줄이고 있다. 지난해 말 약 350억달러 수준이던 것을 올 1분기 말 205억달러 수준으로 줄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30 18:29:20[파이낸셜뉴스] 세계 3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금융 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하던 사우디 국부펀드가 방향을 틀어 해외 시장이 아닌 자국 투자에 집중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 책임자인 야시르 알 루마이얀 총재는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컨퍼런스에서 국내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오일머니 수십억달러가 빠져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PIF는 운용 자산 규모가 약 9300억달러(약 1288조원)에 이른다. 루마이얀 총재는 2020년 30%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금은 21% 수준으로 낮춘 PIF의 해외 투자 비중을 18~20%로 더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전에는 PIF 자금 거의 대부분이 사우디에 투자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루마이얀은 “이후 해외 투자가 2%에서 꾸준히 증가해 결국 30%까지 늘었다”면서 “이제 우리 목표는 이를 18~20%로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절대액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투자액 자체는 증가세라고 강조했다. PIF는 2030년까지 자산 규모를 2조달러로 불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투자 비중을 줄인다는 것은 그만큼 사우디 국내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석유 이후 시대를 대비해 사우디 경제 발전에 전력투구하는 가운데 부족한 자금을 PIF 자금으로 메우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PIF는 계속해서 압박을 받았다. 연초에도 PIF 경영진에 국내 투자 확대 압력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PIF는 지난 10년 국제 금융 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해왔다.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 2016년 450억달러를 투입했고, 이듬해인 2017에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블랙스톤의 인프라 펀드에 200억달러를 퍼부었다. 잠자는 사자였던 PIF가 걸프지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국부펀드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최근 PIF의 해외 시장 발 빼기가 시작됐다. 올들어 PIF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지분 일부를 매각했고, 크루즈 업체 카니발에서도 손을 털었다. 엔터테인먼트 그룹 라이브 네이션 지분도 팔아치웠다. PI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PIF는 미 주식 거래 규모를 꾸준히 줄이고 있다. 지난해 말 약 350억달러 수준이던 것을 올 1분기 말 205억달러 수준으로 줄였다. 다만 2분기에는 206억달러로 소폭 증가하며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사우디는 5000억달러를 들여 홍해 연안에 미래 도시 네옴시티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이 주체가 PIF이다. 또 2030년에는 엑스포, 2034년에는 월드컵도 개최한다. 야심찬 계획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점점 돈줄이 마르면서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30 03:13:30인공지능(AI) 투자 단계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글로벌 AI소프트웨어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 수익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삼성자산운용은 에프앤가이드 집계기준으로 '삼성글로벌ChatAI' 펀드 환노출(UH)형과 환헤지(H)형이 해외주식형 펀드 811개 중 1년 수익률이 각각 전체 1위,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글로벌ChatAI 펀드는 국내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Chat AI)을 활용한 소프트웨어기업과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 2023년 5월 출시됐다. 이 펀드는 Chat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출시 때부터 하드웨어 기업 투자비중이 높은 기존 AI펀드와 차별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흔히 알고 있는 '매그니피센트 7'와 같은 초대형 빅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Chat AI 서비스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실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이는 소프트웨어 기업 중 대표적으로 알려진 오픈AI의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어도비, 세일즈포스 외에도 높은 수익성과 독보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팔란티어, 앱플로빈, 서비스나우, 맨해튼 어소시에이츠와 같은 차세대 인공지능 핵심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주로 담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3 18: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