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글로벌 부동산 기업 리맥스(RE/MAX)와 일본부동산 투자자문 전문기업 클라우드는 공동으로 오는 27일 오후 1시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페이스쉐어 갤럭시홀에서 ‘2024 해외 부동산 투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16일 클라우드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클라우드가 매년 개최하는 정기 세미나의 일환이다. 리맥스 코리아와 함께 미국, 일본, 호주, 태국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각국 시장 정보와 투자 전략, 매물, 세금, 법률 정보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연사로는 △황순철(클라우드) △Sunny Choi(호주 리맥스) △Min Yong(미국 리맥스) △나승우(리맥스) △박주희(삼일회계법인) 등이 나선다. 클라우드 황순철 대표는 “이번 세미나는 리맥스와 클라우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각국의 현지 부동산 시장과 투자 전략, 규제와 세제 등을 비교할 수 있는 글로벌 투자 정보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리맥스코리아 신희성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고자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세계 110여개국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15 22:39:29[파이낸셜뉴스]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가 5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손실 우려 규모는 2조5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4년 3월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보험이 31조3000억원(5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 12조원(21.0%), 증권 7조8000억원(13.8%), 상호금융 3조7000억원(6.4%), 여신전문금융 2조1000억원(3.7%), 저축은행 1000억원(0.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6조1000억원(63.4%)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10조2000억원(17.8%), 아시아 3조9000억원(6.9%) 순이었다. 오세아니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 기타지역과 복수지역 투자는 6조7000억원(11.8%)이었다. 만기별로는 올해까지 6조8000억원(11.9%), 2025~2026년 18조2000억원(32%), 2027~2028년 13조7000억원(24%), 2029~2030년 5조4000억원(9.5%) 등으로 분포돼 있다. 2031년 이후 만기도래 금액은 12조9000억원(22.6%)이었다. 금감원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이 지연되는 영향 등으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금액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0년대 중반 이후 이어진 저금리 국면과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미국, 유럽 등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붐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났다. 이후 코로나19 종료 이후 오피스 빌딩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고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까지 맞물리며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회사가 투자한 사업장에서 손실 우려가 있는 기한이익상실(EOD) 발생 자산이 증가하는 등 부실화 가능성은 확대되고 있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국내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부동산 사업장 34조5000억원 중 2조5000억원(7.27%)에서 EOD 사유가 발생했다. 전분기 대비 9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4·4분기 상승폭(1000억원)과 유사했다. 금감원은 "재택근무 등으로 오피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EOD 발생 사업장 증가 등 투자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 부동산 투자규모가 총자산 대비 1% 미만이고 국내 금융회사의 양호한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을 감안하면 투자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금감원에 따르면 3월말 기준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금융권 총자산 6985조5000억원의 0.8% 수준에 그친다. 금감원은 "EOD 등 특이동향 사업장에 대한 처리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금융회사의 적정 손실인식 및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며 "금융회사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등 건전한 투자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점검·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19 07:41:48[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미국 부동산 종합 솔루션 플랫폼사 코리니 코리아와 해외부동산 투자자문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NH투자증권 Premier Blue 본부는 고액 자산가 자산관리에 특화된 본부로, 이번 협약을 통해 고액 자산가의 해외부동산 투자 니즈에 선제 대응하고 전문적인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유학 중인 자녀의 거주지 마련을 위한 뉴욕 콘도 투자, 겨울철 휴양을 위한 하와이 별장 투자, 사내 유보자금을 활용한 미국 서부지역 골프장 투자자문 등 고액 자산가들의 해외부동산 투자자문을 꾸준히 수행해 오고 있다. 코리니 코리아의 미국 본사 코리니는 2017년 뉴욕에서 설립돼 뉴저지, 보스턴, LA, 하와이, 마이애미까지 업무영역을 확장해 왔다. 미국 법인 설립 대행, 현지 변호사 법률자문, 회계 자문, 세금보고 및 매입 후 자산관리 매니지먼트까지 미국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 Premier Blue 본부는 3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액 자산가 자산관리에 특화된 본부다. 특히 예치 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초고액 자산가를 위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운영하며 가업승계, 자산 포트폴리오 제안,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문, 사회공헌활동, 재단 설립 등 가문을 위한 1:1 가문 관리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24 10:44:58▲최경희씨 별세·홍성필씨(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장) 모친상=16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11시. (031)787-1500
2024-06-17 18:06:57▲최경희씨 별세· 홍성필씨(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장) 모친상=16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11시. (031)787-1500
2024-06-17 10:24:50최근 해외 상업용부동산 투자 손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은행들이 감독당국과 해외대체투자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을 마련해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은행이 공통적으로 지켜야 할 자율규제로, 현지 실사 등을 의무화한 증권사 모범규준과 유사한 내용이다. 그동안 제각각으로 운영됐던 은행의 리스크관리 체계가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銀-금감원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마무리 단계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과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 회원사들이 지켜야 하는 '해외대체투자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초안을 마무리하고 점검 중에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외부동산 투자 손실 이슈가 많이 생기다 보니 리스크관리를 강화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라며 "규준 마련을 위한 작업반을 운영한 지 꽤 됐고,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이번에 나오는 자율규제는 은행연합회 모범규준으로, 금융투자협회 해외대체투자 리스크관리 자율규제와 비슷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3월 시행된 금투협회 모범규준은 크게 △대체투자 조직 및 내부 규정 △투자한도 설정·관리 △투자심사·승인 △현지 실사 및 외부검토 △사후관리 △성과보수체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규준은 특정한 자산·지역으로의 쏠림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산·지역·거래상대방별 투자한도를 설정·준수하고, 대체투자에 대한 의사결정기구의 승인을 의무화했다. 국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시 현지실사와 외부전문가의 감정평가 및 법률자문을 의무화하는 내용도 있다. 아울러 △거래별 리스크 속성과 수준이 반영될 수 있는 성과보수체계 마련 △대체투자 주요 변수 변화가 금융회사 건전성·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기적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거래상대방·거래구조·리스크·사업성 분석 및 투자회수계획·현지실사 결과 등 점검항목 마련 등의 사후관리 절차도 명시돼 있다. 다음주 은행들은 대체투자 조직 및 리스크관리 체계와 관련해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금감원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리스크관리 및 기업금융 관련 은행 실무진이 참석해 영업부서와 심사·리스크관리부서가 분리 운영되고 있는지, 대체투자 기준에 대한 내부규정을 마련하고 있는지 등의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다. ■美 상업용부동산 침체…공통기준으로 리스크관리↑은행과 감독당국이 이번에 해외대체투자 모범규준을 마련한 것은 공통적인 기준을 마련해 전반적인 리스크관리 수준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서다. 특히 은행이 증권사가 재매각(셀다운)한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현지 실사를 가지 않거나, 물건별로 서로 다른 거래구조와 복잡한 수익조건 등에 따른 리스크를 살피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개별 은행마다 자체적인 내부규정이 있기 때문에 공통의 모범규준을 만들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면서 "다른 업권에 비해 은행의 투자 부실률도 낮고 리스크관리가 잘 됐는데, 최근 공통기준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의 해외부동산 대체투자잔액은 11조6000억원으로 전체 금융권 대체투자잔액의 20%를 차지했다. 금융권 해외부동산 투자의 80%가 북미지역(34조8000억원), 유럽(11조5000억원)에 쏠려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상업용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리스크가 대두됐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06 18:00:26[파이낸셜뉴스]최근 해외 상업용부동산 투자 손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은행들이 감독당국과 해외대체투자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을 마련해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은행이 공통적으로 지켜야 할 자율규제로, 현지 실사 등을 의무화한 증권사 모범규준과 유사한 내용이다. 그동안 제각각으로 운영됐던 은행의 리스크관리 체계가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銀-금감원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마무리 단계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과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 회원사들이 지켜야 하는 '해외대체투자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초안을 마무리하고 점검 중에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외부동산 투자 손실 이슈가 많이 생기다 보니 리스크관리를 강화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라며 "규준 마련을 위한 작업반을 운영한 지 꽤 됐고,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이번에 나오는 자율규제는 은행연합회 모범규준으로, 금융투자협회 해외대체투자 리스크관리 자율규제와 비슷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3월 시행된 금투협회 모범규준은 크게 △대체투자 조직 및 내부 규정 △투자한도 설정·관리 △투자심사·승인 △현지 실사 및 외부검토 △사후관리 △성과보수체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규준은 특정한 자산·지역으로의 쏠림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산·지역·거래상대방별 투자한도를 설정·준수하고, 대체투자에 대한 의사결정기구의 승인을 의무화했다. 국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시 현지실사와 외부전문가의 감정평가 및 법률자문을 의무화하는 내용도 있다. 아울러 △거래별 리스크 속성과 수준이 반영될 수 있는 성과보수체계 마련 △대체투자 주요 변수 변화가 금융회사 건전성·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기적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거래상대방·거래구조·리스크·사업성 분석 및 투자회수계획·현지실사 결과 등 점검항목 마련 등의 사후관리 절차도 명시돼 있다. 다음주 은행들은 대체투자 조직 및 리스크관리 체계와 관련해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금감원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리스크관리 및 기업금융 관련 은행 실무진이 참석해 영업부서와 심사·리스크관리부서가 분리 운영되고 있는지, 대체투자 기준에 대한 내부규정을 마련하고 있는지 등의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다. ■美 상업용부동산 침체...공통기준으로 리스크관리↑ 은행과 감독당국이 이번에 해외대체투자 모범규준을 마련한 것은 공통적인 기준을 마련해 전반적인 리스크관리 수준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서다. 특히 은행이 증권사가 재매각(셀다운)한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현지 실사를 가지 않거나, 물건별로 서로 다른 거래구조와 복잡한 수익조건 등에 따른 리스크를 살피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개별 은행마다 자체적인 내부규정이 있기 때문에 공통의 모범규준을 만들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면서 "다른 업권에 비해 은행의 투자 부실률도 낮고 리스크관리가 잘 됐는데, 최근 공통기준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의 해외부동산 대체투자잔액은 11조6000억원으로 전체 금융권 대체투자잔액의 20%를 차지했다. 금융권 해외부동산 투자의 80%가 북미지역(34조8000억원), 유럽(11조5000억원)에 쏠려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상업용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리스크가 대두됐다. 코로나19 이후 재택 근무가 확산되면서 미국, 유럽의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위축돼 여기에 투자한 일부 금융사들의 손실도 불가피해졌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05 18:51:24[파이낸셜뉴스] 금융권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이 지난해 말 5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9월 말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권 총자산 대비로는 0.8% 수준을 차지했다. 5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융권별로 보험 31조3000억원(54.4%), 은행 11조6000억원(20.2%), 증권 8조8000억원(15.2%), 상호금융 3조7000억원(6.4%), 여전 2조1000억원(3.6%), 저축은행 1000억원(0.0%)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4조8000억원(60.3%)로 가장 많았고 유럽 11조5000억원(20.0%), 아시아 4조2000억원(7.3%), 기타 및 복수지역 7조2000억원(12.4%)이었다. 만기별로는 2024년까지 10조4000억원(18.3%), 2030년까지 44조8000억원(78.0%)의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건전성을 살펴봤을 때 2023년말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 35조1000억원 중 2조4100억원(6.85%)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4·4분기 중 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지난 3·4분기 상승폭(9800억원) 대비 둔화했다. 이에 금감원은 미국 고금리 지속 등 통화정책의 불화실성 확대, 해외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금액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2024년 들어 미국·유럽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 하락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추가 가격하락 위험을 배제하기 어렵겠다는 설명이다.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이 국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에 대한 적정 손실 인식 및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는 한편 EOD 등 특이동향 신속보고체계 운영 및 2023년 내 만기도래 자산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금융회사의 대체투자 프로세스를 점검해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는 등 금융회사 자체 리스크 관리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04 17:47:2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최대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2023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에 유입된 해외 자본은 약 3조1000억원(총 23억달러)으로 2022년 대비 약 31.5%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전 3개년(2020년~2022년) 연평균 19억달러 대비 약 23% 증가다. 2023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된 해외 자본 중 1위는 미국(43%), 2위는 싱가포르(28%)다. 미국의 투자 규모는 2022년 대비 약 74%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6년 내 최대 수준이다. 싱가포르는 2022년과 유사한 투자 규모를 기록해 2위에 그쳤다. 3위에 오른 캐나다는 대형 물류센터를 인수 완료하면서 5년 만에 상위권에 재진입했다. 국내 물류 시장에서 해외 자본의 투자 규모는 약 16억달러다.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해 2023년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 규모를 상향 견인했다. 물류 투자 규모의 50% 이상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사전 계약으로 진행된 선매입 거래로 확인됐다. 올해도 신축 A급 물류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으며 동시에 국내 부실 자산에 대한 매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해외 투자자의 주요 물류 거래로 AEW캐피탈이 국내 페블스톤자산운용과 함께 로지스허브 인천 물류센터의 인수를 완료했다. KKR이 오산 로지폴리스 물류센터를 매입했다. 브룩필드가 투자한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는 단일 규모로는 2023년 최대 규모 투자로 확인됐다. 국내 오피스에 대한 2023년 해외 자본 투자 규모는 2022년 대비 약 47% 하락했다. 이는 미주 및 유럽 오피스 시장 리스크 확대에 따른 오피스 포트폴리오 축소 전략에 따라 신규 매입 관망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23년 국내 투자자의 해외 신규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2022년 대비 86% 급감한 약 7억 달러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고환율 장기화에 따른 비용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읽힌다. 이는 해외 투자 위축세로 이어지고 있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해외 투자자의 2023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코로나19로 다소 위축되었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를 반증하고 있다”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섹터별 성장 가능성 및 매력도를 볼 때 올해도 활발한 인바운드 투자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03 10:09:58[파이낸셜뉴스]한국은행이 국내 비은행금융기관의 해외 상업용부동산 익스포저를 점검한 결과 양호한 손실흡수능력에 향후 투자 손실이 커져도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확대되고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시장 회복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경우 후순위 투자 비중이 높은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손실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비은행금융기관(새마을금고 제외)의 전체 해외 부동산 투자는 2023년 9월말 기준 약 46조3000억원이며 이중 상업용부동산은 42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상업용부동산 비중은 증권사 94%, 보험사 93%, 여전사 89%, 상호금융 86% 순으로 대부분의 업권에서 상업용부동산이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북미와 유럽지역에 투자가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보험사와 상호금융은 북미에 투자가 집중(각각 67%, 77%)되어 있다. 증권사와 여전사는 상대적으로 유럽에 대한 투자비중(각각 38%,32%)도 높다. 한은에 따르면 북미·유럽 지역에 대한 상업용부동산 투자 규모의 자산 대비 비율은 평균 1.2%로 높지 않으나, 자본 대비 비율은 보험사가 상대적으로 높다. 양호한 금융기관의 손실흡수능력 등을 고려할 때 향후 투자 손실이 확대되더라도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다만 한은은 국내 부동산PF 부실 확대 등이 동시에 충격을 주거나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정착 등으로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시장 회복이 상당기간 지연될 경우 손실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어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자본 대비 해외부동산 익스포저가 크고 후순위·지분 투자 비중이 높은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손실규모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손실흡수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지난해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도 유동성이 낮고 정보비대칭성이 높은 해외대체투자의 특성에 비추어 투자기관의 리스크 관리가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한은은 주요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추가 하락하거나 회복이 장기간 지연될 경우 후순위·지분 투자 비중이 높은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손실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국내 PF 익스포저까지 감안할 경우 국내외 부동산경기의 동반 부진 시 손실규모가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3-28 08:2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