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이공계 학생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대 관악캠퍼스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3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우수 인재들이 자발적으로 과학기술 분야의 진로를 선택하고 역량을 키우는 매력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인재양성전략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각각 정부·민간 부의장을 맡는 민관 협의체다. 한 총리는 이날 윤 대통령을 대신해 회의를 주재했다. 한 총리는 "대학의 첨단 분야 정원을 증원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우수한 대학부설 연구소는 연구 패키지형 지원을 통해 국가대표 연구소로 육성하고, 우수 연구자의 후속 연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 인재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고, 노력과 성과에 상응하는 경제적 처우를 받도록 보상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과학 기술 인재에 대한 국가적 예우와 존중받는 문화를 확산해 과학기술 분야 종사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인재 유치에도 속도를 낸다. 한 총리는 "해외 우수인재 1000명 확보를 목표로 '케이-테크 패스'(K-Tech Pass)' 프로그램을 신설해 입국과 체류에 있어 최상의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는 특별 비자를 발급하고, 자녀 교육과 주거 등 정주 여건 개선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27 15:34:4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인재 양성에 역량을 결집하는 것을 넘어, 해외 유수 인재도 적극 활용한다. 이를 위해 첨단산업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특별 비자와 정주 지원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K-테크 패스'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정부는 이날 서울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인재양성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인재양성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를 출범했다. 이번 회의는 '과학기술 인재, 세상을 바꾸고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간다'를 주제로 지원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TOP100'인재, 비자부터 체류까지 한번에 글로벌 TOP 100위에 드는 공대 석·박사 출신의 수석 엔지니어 인재 1000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입국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K-Tech Pass 프로그램'을 신설해 오는 2030년까지 이들의 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TOP 100위권 학교에만 한정하는 것은 아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100위권 공대가 아니더라도 굉장한 성과를 내는 분들이 있다. 꼭 100위권이라는 기준을 엄격하게 들이대지 않고 유연하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특별비자 프로그램을 신설해 입국과 체류, 취업 편의를 제고한다. 입국 후 1년이 지나면 장기체류(5년)와 자유로운 이직이 가능한 거주비자(F-2)로 전환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특별비자를 신설할 방침이다. 동반 입국이 허용되는 범위를 기존 배우자, 자녀에서 부모, 가사도우미까지 확대한다. 기존 2개월 이상 소요되던 비자 심사기간도 2주로 대폭 단축한다. 제출 서류도 간소화하는 등 입국 준비과정의 어려움도 해소하고 출입국 우대 혜택도 부여할 방침이다. 'K-Tech Pass 프로그램' 대상자에게는 교육과 주거 등 더 나은 정주여건을 제공한다. 대상자 자녀에 대해선 외국인 학교 입학도 허용한다. 외국인에게 2억원으로 제한되는 전세대출 한도도 내국인 수준인 5억원까지 확대한다. 한국어 교육과 통역, 행정처리 등 정착에 필요한 사항도 종합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외국인 기술자 근로소득세 감면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인재 탐색·유치 전담데스크 운영 기업들이 해외 인재를 탐색하고 유치하는 과정에서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탐색과 유치 단계별로 전담데스크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전세계 논문과 특허, 뉴스, 인재정보 등을 통합 분석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한다. 재외 한인 공학기술 전문가(K-TAG) 등 네트워크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도 발굴해 연결한다.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는 해외인재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입국부터 정주까지 비자 발급과 주거 정착, 자녀 교육 등 우리 기업과 해외인재 수요에 맞게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 기업이 해외인재를 국내로 유치하기 어려운 경우 현지에 있는 인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공동연구와 해외기업 지분인수 등 개방형 혁신도 지원할 계획이다. 다른 나라들이 비교우위에 있는 180개 차세대 전략기술 중심으로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 1000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 누적 약 1조9000억원을 목표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해외 유수 연구기관의 연구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MIT 등 6개 기관에 협력센터를 구축하고 오는 2027년까지 1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총 자산의 20%로 제한된 일반지주회사의 해외투자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도 추진한다. 현재 총 자산의 20% 이내이지만 30% 이내로 개선할 방침이다. 해외기업 인수 등 전략적 투자를 지원하는 전용펀드도 오는 2030년까지 2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27 15:05:04[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은 국내 대학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해외대학 유학생 등 총 31명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인턴십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인턴십 참여 학생들은 △연구·개발(R&D) △생산기술 △해외마케팅 △SCM 등 다양한 부서에 배치됐다. 인턴십 우수 수료자는 면접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글로벌 인턴십은 국내외 대학 및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학생 대상의 채용 연계형 인턴십으로 2021년부터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LG이노텍의 해외 매출은 전체 20조원에 달하는 전사 매출에서 96%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사가 글로벌 기업이다. LG이노텍이 지속성장을 위해 글로벌 인재 채용에 발 벗고 나선 이유다. LG이노텍은 인턴십 참가자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취업을 위한 행정 절차부터 입사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한편, 한국인 유학생들은 유사 경험을 가진 해외 대학 출신 선배 사원을 멘토로 배정해 조직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 이뿐 아니라 외국인 선배 사원과의 대화, 유학생 네트워킹 등 활동을 통해 인턴십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20 10:52:24부산보건대학교 호텔제과제빵과가 우수한 인재들을 양성해 국내를 넘어 해외 곳곳으로 속속 취업시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부산보건대학교(총장 정학영)는 최근 미국 미시건주에 위치한 뚜레주르 가맹점(법인명 EFF그룹)과 산·학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부산보건대학교에서 정학영 총장, 정규명·신남식 부총장, 우희섭·김정계 호텔제과제빵과 교수 등이 함께 했다. 미국 EFF그룹 측에서는 이진환·이진규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EFF그룹은 현재 미시간주에서 뚜레주르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추가로 공사 중인 한 곳이 오는 10월 문을 여는 등 오는 2027년까지 매장을 1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부산보건대학교와 협약을 바탕으로 앞으로 매년 우수한 학생들을 채용하게 된다. 학교를 방문한 EFF그룹 관계자는 교육과정과 완벽히 구축돼 있는 실습실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열정적이고 최선을 다해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의 모습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보건대학교 호텔제과제빵과는 매년 80명 신입생을 모집하고 3년제(4학년 학사학위과정운영), 과정평가형 제과제빵 산업기사반운영, 이태리 젤라또명장 교육과정운영, 미국 Wilton Cake Decoration 과정 및 자격증 과정운영, 유럽,미국 SCA국제 커피자격증 과정운영 등 알찬 교육과정과 다양한 세미나도 열어 학생들에게 적극 지원하는 학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돋보이는 해외 취업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2022년 미국 Buttery Bakery 인턴취업(2명), 2022년 06월 사이판 켈싱턴리조트 호텔 내 베이커리 인턴취업(2명), 2023~2024년은 SPC그룹 본사에서 4주간의 연수를 거처 캐나다 토론토 직영 파리바게트매장에 4명이 취업해 지난달 출국하기도 했다. 미국 파리바게트 뉴욕에도 취업해 지난 1월 1명이 출국한 데 이어 미국 파리바게트 이타카 지점에도 2명 취업에 성공해 다음달 출국한다. 지난달에는 미국 파리바게트 이타카지점에서 학생 2명을 초청해 산업체 탐방 기회를 제공했다. 앞으로도 SPC그룹 파리바게트와 뚜레주르 가맹점과의 상호 협력하기로 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보건대학교 측은 "이같은 활발한 산학 협력을 통해 재학생들이 더 많은 해외 경험과 취업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호텔제과제빵과가 전국 최강을 넘어 세계에서도 이름을 떨치는 명문학과로 우뚝 서게 됐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09 18:59:28[파이낸셜뉴스] HD현대는 다음달 1일까지 해외 법인 소속 현지 직원들과 판교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와 울산 조선소 등 그룹 주요 생산공장, 연구시설을 탐방하는 ‘글로벌 스태프 초청행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HD현대 관계자는 "이 행사는 해외 우수 인재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그룹의 새로운 가치체계를 해외 사업장에 조기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지난해 HD현대건설기계 부문이 그룹 내에서 처음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를 포함해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마린솔루션 등 그룹사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는 11개국 49명의 글로벌 스태프들이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건설기계 3사 소속 39명의 현지 직원이 참가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27 13:48:21[파이낸셜뉴스] 중앙부처에서 국제협력 사업을 총괄하는 부서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외 인재(외국인) 정보 확충 및 공직 유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외 인재 국가적 확충·활용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중앙행정기관 국제협력담당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제 회의·행사 등 개최 빈도가 높은 부처 및 과학기술·국제통상 등 국제 사회와 긴밀한 공조가 필요한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는 부처 국제협력 담당 부서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인사처는 우수 인재의 정보를 수집·관리하는 국가 인물 정보관리체계인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국가인재DB)’를 설명하고, 해외 인재 정보 확충과 공직 유치에 활용을 위한 협업 사항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국제협력 담당 부서장들은 외국인이 참여하는 국제 회의·행사 등 국제협력 사업 현황과 부처에서 필요한 국제전문가 수요 상황 등을 공유하며, 향후 해외 우수 인재 확보 및 공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참석자들은 인사처에 해외 우수 인재 유치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발굴 및 추천·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이 부처 간 협업 증진 및 업무 처리 과정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제적인 전문가 확보가 필요한 분야의 해외 우수 인재 유치와 활용이 어렵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처는 지난해 6월부터 국내 정부 기관을 방문한 외국인 인물정보를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에 수집·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약 8300여명이 등록돼 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4-04 09:19:23삼성의 '외국인 임원 사관학교'로 불리는 글로벌스트래티지그룹(GSG) 출신 인재들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신사업 최일선에 투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외국인 조언 그룹' 정도였던 GSG가 삼성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역할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GSG는 최근 2명의 소속 컨설턴트가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전략 담당과 삼성 디자인경영센터의 수석전략가로 각각 배치됐다. 지난달에는 3명의 GSG 소속 컨설턴트가 △D2C(기업과 소비자간 직거래) 마케팅 △GPA(글로벌 대관) △타이젠 라이선싱 비즈니스 등 조직으로 배치되는 등 삼성 GSG 출신 외국인 컨설턴트들의 현업 배치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2년간 GSG 컨설턴트로 재직한 12명의 외국인 인재들이 △핀테크 △B2B사업전략 △헬스테크 △반도체 세일즈 △디지털 지갑 등 삼성 계열사 내부의 신사업부서에 전진배치됐다. 삼성 GSG는 세계 명문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한 외국인 직원들이 그룹 내 주요 사업에 대해 독립적으로 컨설팅을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2006년부턴 세계 최상위 MBA 출신들만 뽑았다. 현재 채용 대상 MBA 과정은 △하버드대 △예일대 △스탠포드 △팬실베니아대(와튼스쿨) △뉴욕대(스턴스쿨) △MIT(슬론) △시카고대(부스) △UC버클리(하스) △다트머스(턱스쿨) △카네기멜론대(테퍼) △인시아드 △IESE 등 최상위군이 포함된다. 이들은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이후 △핏인터뷰 △케이스인터뷰 △프레젠테이션 등 세 차례의 인터뷰 과정을 통과해야 비로소 GSG의 컨설턴트로 선발될 수 있다. 이들은 GSG의 컨설턴트로 채용된 이후 삼성 계열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2년간 맡는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의 라틴아메리카·중동지역 대상 5세대(G) 이동통신 사업 확장 방안, 삼성 기어 마케팅 전략, 삼성SDI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성장전략 등의 컨설팅을 진행했다. 혜택도 파격적이다. 업계에서는 GSG 초임이 MBA 출신 해외 컨설팅·투자은행(IB) 입사자와 비슷한 2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높은 연봉 외에도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근무하는 점을 고려해 집과 가족 의료보험, 자녀들의 국제학교 학비도 지원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3-11 18:16:39[파이낸셜뉴스] 삼성의 '외국인 임원 사관학교'로 불리는 글로벌스트래티지그룹(GSG) 출신 인재들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신사업 최일선에 투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외국인 조언 그룹' 정도였던 GSG가 삼성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역할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GSG는 최근 2명의 소속 컨설턴트가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전략 담당과 삼성 디자인경영센터의 수석전략가로 각각 배치됐다. 지난달에는 3명의 GSG 소속 컨설턴트가 △D2C(기업과 소비자간 직거래) 마케팅 △GPA(글로벌 대관) △타이젠 라이선싱 비즈니스 등 조직으로 배치되는 등 삼성 GSG 출신 외국인 컨설턴트들의 현업 배치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2년간 GSG 컨설턴트로 재직한 12명의 외국인 인재들이 △핀테크 △B2B사업전략 △헬스테크 △반도체 세일즈 △디지털 지갑 등 삼성 계열사 내부의 신사업부서에 전진배치됐다. 삼성 GSG는 세계 명문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한 외국인 직원들이 그룹 내 주요 사업에 대해 독립적으로 컨설팅을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2006년부턴 세계 최상위 MBA 출신들만 뽑았다. 현재 채용 대상 MBA 과정은 △하버드대 △예일대 △스탠포드 △팬실베니아대(와튼스쿨) △뉴욕대(스턴스쿨) △MIT(슬론) △시카고대(부스) △UC버클리(하스) △다트머스(턱스쿨) △카네기멜론대(테퍼) △인시아드 △IESE 등 최상위군이 포함된다. 이들은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이후 △핏인터뷰 △케이스인터뷰 △프레젠테이션 등 세 차례의 인터뷰 과정을 통과해야 비로소 GSG의 컨설턴트로 선발될 수 있다. 이들은 GSG의 컨설턴트로 채용된 이후 삼성 계열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2년간 맡는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의 라틴아메리카·중동지역 대상 5세대(G) 이동통신 사업 확장 방안, 삼성 기어 마케팅 전략, 삼성SDI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성장전략 등의 컨설팅을 진행했다. 삼성의 최초 외국인 임원 데이비드 스틸 전 삼성전자 미국법인 대외협력 부사장을 비롯해 2022년 상무로 승진한 저메인 클라우제 영상디스플레이(VD) 영상전략마케팅팀 상무와 다니엘 아라우조 모바일경험(MX) 전략기획팀 상무가 대표적인 GSG 출신 외국인 임원이다. 혜택도 파격적이다. 업계에서는 GSG 초임이 MBA 출신 해외 컨설팅·투자은행(IB) 입사자와 비슷한 2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높은 연봉 외에도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근무하는 점을 고려해 집과 가족 의료보험, 자녀들의 국제학교 학비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서초사옥의 외인부대'로 불리는 GSG는 새롭고 글로벌한 시각으로 삼성의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3-07 16:11:47국내 물류 업체들이 핵심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장성이 높은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최근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근일 글로벌사업본부장(전무)과 장기호 미주사업 총괄 겸 미주 지점장(상무)을 영입했다. 글로벌사업본부는 한진의 해외 물류사업을 포함한 포워딩, 이커머스 물류, 국제운송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곳으로 글로벌사업본부 내에서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정 전무는 CJ대한통운 출신으로 중국 내 로컬기업에 최적화된 사업 추진력을 갖춘 '중국통'으로 꼽힌다. 중국 난카이대학 경영대학원 MBA 석사를 수료한 후 CJ대한통운에서 중국사업개발팀, 화북사업부, 중국법인 Speedex 최고운영책임자(COO), 중국팀장 등을 역임했다. 한진이 미주사업 총괄로 영입한 장 상무는 대한항공 LA화물지점장, 시카고 화물담당 등을 거친 항공화물 34년 경력의 미국 전문가다. 한진은 이번 인재 영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해외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사업은 한진 전체 매출의 1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해외 물류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글로벌 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진은 정 전무를 통해 계약 물류, 해외 포워딩, 이커머스 물류에 대해 지속 가능한 수익성 기반을 확보하고, 장 상무를 통해 미주 인프라 확충과 함께 신규 고객 확보와 협력사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글로벌 감각을 지닌 전문가 영입을 통해 해외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역시 기술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벨기에 3D 비전 솔루션 개발업체 '픽잇(Pick-it) 3D' 출신의 구성용 경영리더를 TES물류기술연구소 선행기술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TES물류기술연구소는 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CJ대한통운의 핵심 물류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곳이다. 구 경영리더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물류 현장을 자동화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우선 도입해 생산성을 사전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 경영리더는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로보틱스 프로그램으로 석사,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로봇기술 전문가다. 독일 뮌헨공대와 본(Bonn)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AI기반 로봇 비전 기술을 연구했다. 이후 픽잇 3D에 딥러닝 전문 개발자로 입사, 3D비전(카메라)를 이용해 로봇이 사물의 모양·위치를 인식하고 상품을 자동으로 피킹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개발을 이끌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7월 CJ대한통운은 첨단기술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김정희 데이터·솔루션그룹장, 김민수 AI·빅데이터담당, 김민정 전략영업컨설팅담당을 경영리더로 새롭게 영입하기도 했다. 기술집약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물류 트렌드에 선제 대응하고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미래 혁신성장을 좌우할 인재 확보로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17 18:43:07우주항공청과 같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전문가 확보를 위한 해외 우수인재 유치가 본격 추진된다. 우수 인재 유치가 필요한 분야에 대한 연봉 책정 상한을 폐지하는 등 해외 우수인재 영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사혁신처는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전문가를 공직에 유치해 국가적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해외 우수 한인 및 외국인 공직 유치 지원 방향'을 17일 발표했다. 정부 주요직위에 우수 인재를 임명·위촉할 수 있도록 공직 후보자 등의 정보를 수집·관리하는 국가인물 정보관리체계(시스템)인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국가인재DB)'에 해외 우수인재 인물정보를 확충하는 것이다. 인사처는 첨단 과학기술 분야 등 각 영역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해외 한인 인재후보군(풀)을 확충하기 위해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해외 한인 전문가 정보를 수집·활용하고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 기관·단체와 협업하고, 상호 정보 연계 및 확충 방안 등을 논의·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우선 중앙부처와 교육·연수기관을 방문한 외국인 정보를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한다.매년 반기별로 연 2회씩 각 기관을 방문한 외국인 정보를 취합해 등록하고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주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도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해외 한인 및 외국인 정보 확충 노력을 통해 약 8000명의 해외 우수 인재가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있다. 이는 전년대비 약 2000명(약 30%)이 늘어난 수치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1-17 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