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아마존과 함께 해외직구 쇼핑축제 '2025 썸머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프로모션에서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가전/디지털, 식품/건강, 스포츠/레저, 주방용품, 패션/잡화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수십만개 '핫딜' 상품들을 행사기간 동안 최대 53%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로마'(Loma)', 닌자'(Ninja), '스피도'(Speedo), '하이드로 플라스크'(Hydro Flask) 등 평소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카테고리별 순위 상위권에 올라왔던 인기 브랜드들을 '핫딜'을 통해 더욱 매력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포터블 스피커, 외장하드, 휴대용 블렌더, 영양제 등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상품기획자(MD)들이 엄선한 상품들을 1시간 동안 할인가로 판매하는 특집 라이브방송도 진행한다. 이밖에 '압타밀' 분유, '일리' 커피캡슐, '데체코' 올리브 오일, '커클랜드' 야생화꿀 등 해외직구 스테디셀러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여름시즌 상품과 가성비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응모 즉시 최대 3만 11페이 포인트를 제공하는 '100% 당첨 랜덤 포인트 이벤트'를 비롯해 SNS 참여 이벤트도 준비했다. 하루 최대 10만5000원까지 할인혜택도 제공해 알뜰 해외직구를 돕는다. 11번가는 행사 기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상품에 적용 가능한 5% 장바구니 할인쿠폰(3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 할인)을 매일 지급한다. 여기에 '11번가 신한카드' 5% 추가할인(최대 10만원 할인) 혜택까지 더해진다. 신현호 11번가 전략그룹장은 "편리한 인터페이스에 파격적인 할인혜택까지 더해진 이번 '썸머 블프'를 통해 고객들이 해외직구의 묘미를 마음껏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07 13:58:31#.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8월 해외직구 식품인 젤리, 사탕 등 기호식품 34개 제품을 대상으로 대마 등 마약성분 함유 검사를 실시했다. 해외직구 식품에 대한 마약성분 검사는 처음이었다. 검사 결과 34개 모든 제품에서 마약류 등 금지 원료·성분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한 국내 반입 금지를 즉각 조치했다. 아마존, 이베이 등 국내외 유명 온라인몰에서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 식품들이 식품안전의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 마약성분을 비롯해 식품 사용 불가 원료 등이 포함된 식품들이 개인 소비 목적으로 수입 신고·검사 없이 국내에 무분별하게 반입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해외직구 식품 검사예산을 전년 대비 2배 증액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지만 해외직구를 통한 수입 자체를 막을 수 없는 실정이다. 정부와 업계에선 온라인 쇼핑의 식품안전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입·신고 검사 없다…정보 깜깜이 30일 통계청 e-나라지표에 따르면 온라인 소비문화 확산으로 해외직구 식품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식품 수입 통관건수는 지난 2018년 997만건에서 2019년 1375만건, 2020년 1770만건, 2021년 2314만건, 2022년 2283만건, 2023년 2292만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8.1%에 이른다. 특히 2023년에는 식품류가 전체 해외직구의 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가전제품 16.8%, 의류 14%, 신발류 6% 등의 순이다. 구매경로는 쿠팡, 네이버,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이베이 등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들이다. 해외직구 식품은 수입식품법 제20조에 따라 수입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제품에 대한 원료·성분, 제조방법, 품질관리 등 제품 관련 정보사항을 확인할 수 없다. 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식품 등을 의사의 처방 없이 섭취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3월 기준 마약류 등이 포함돼 국내 반입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 원료·성분은 무려 296종에 이른다. 일례로 지난 1월 식약처가 겨울철 불면증·우울증·불안증세 개선 표방 제품 50건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매검사 결과 14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됐다. '멜라토닌 없는' 표시 제품에서 수면 유도 전문의약품인 멜라토닌이 검출된 경우도 있다. 멜라토닌은 신경과민, 초조, 불면증, 불안, 편두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법 근거 없어 정부 역할 제한적 해외직구 식품은 개인이 직접 구매해 수입신고를 하지 않다 보니 위해성분이 포함된 식품의 국내 반입을 걸러낼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 이 때문에 정부 역할도 제한적이다. 위해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의심되는 식품을 직접 구매해 검사하거나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한 소비자 대상 홍보활동 등에 그친다. 직접규제보다 사전예방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럼에도 식약처는 커지는 시장 규모에 대응해 위해성분 함유 해외직구 식품의 국내 반입 차단을 위한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위해성분 함유 해외직구 식품을 걸러내기 위한 구매·검사예산을 매년 증액하고 있다. 지난 2023년 7억7500만원에서 지난해 10억원, 올해 20억1200만원으로 확대했다. 검사는 의심 가는 식품을 직접 구매하는 구매검사 위주로 진행된다. 올해 구매검사 물량은 작년(3400건)보다 약 2배 늘어난 6000건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한 마약 함유 의심 해외식품 구매검사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해외직구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해외직구 식품정보를 제공하는 '해외직구식품 올바로'를 활용한 정책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현재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의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된 '식품 등의 표시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 개정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개인이 구매하는 해외직구 식품은 위해성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해외직구식품 올바로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해외직구 식품 구매 시 주의사항과 안전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6-30 18:57:32아마존·이베이 등 유명 해외 온라인몰을 통해 국내에 반입된 해외직구 식품의 성분 부적합률(적발률)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해외직구 식품 10건 중 1건 이상은 불량식품이라는 의미다. 특히 해외직구를 통해 마약 성분이 함유된 식품들까지 국내에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민 먹거리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본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단독 입수한 최근 5년간 해외직구 식품검사 실적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직구 식품 1만4130건에 대한 구매검사 결과 총 1342건(9.5%)에서 위해성분이 검출됐다. 해외직구 식품은 국내외 온라인 쇼핑에서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만큼 수입 신고·검사 없이 국내에 반입된다. 사실상 단속도 어려워 식약처가 직접 구매해 검사하는 '구매검사' 중심으로 이뤄진다. 최근 5년간 적발 품목별로는 다이어트 효과 표방제품이 425건으로 가장 많고, 성기능 효과 표방제품 197건, 근육강화 효과 표방제품 178건, 이외 542건 등이다. 위해성분별로는 의약 성분 586건, 식품 공전 부정물질 및 유사물질 266건, 식품 사용불가 원료 459건 등의 순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검사항목에 마약 성분이 포함된 뒤 실시한 첫 검사에서는 34개 식품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부적합 제품의 수입 제조국은 미국이 11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미국 식품을 선호한 영향으로 해외직구 부적합 비율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2건, 태국 31건, 튀르키예 27건, 일본 21건, 독일 14건 등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해외직구 식품 3400건에 대한 구매검사 결과 344건에서 위해성분이 검출됐다. 부적합률(적발률)은 10.1%로 지난 2008년 구매검사 도입 이후 처음으로 10%대를 돌파했다. 이는 식약처의 그동안 축적된 구매검사 역량이 고도화되는 등 더욱 촘촘한 검사가 이뤄진 영향도 있다. 실제로 해외직구 식품에 대한 구매검사 건수와 성분 부적합률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1630건 검사·148건 적발, 2021년 3000건 검사·296건 적발, 2022년 3000건 검사·273건 적발, 2023년 3100건 검사·281건 적발 등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올해 소비자 다소비·관심식품 등 6000건을 대상으로 구매검사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직구 식품은 수입 신고·검사 없이 국내에 반입되고 있어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며 "해외직구 식품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직구 식품 올바로'를 활용하는 등 소비자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6-30 18:57:24#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8월 해외직구식품인 젤리·사탕 등 기호식품 34개 제품을 대상으로 대마 등 마약 성분 함유 검사를 실시했다. 해외직구식품에 대한 마약 성분 검사는 처음이었다. 검사 결과 34개 모든 제품에서 마약류 등 금지 원료·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에 대한 국내 반입 금지를 즉각 조치했다. 아마존, 이베이 등 국내외 유명 온라인몰에서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식품들이 식품 안전의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 마약 성분을 비롯해 식품 사용 불가 원료 등이 포함된 식품들이 개인 소비 목적으로 수입 신고·검사 없이 국내에 무분별하게 반입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해외직구식품 검사 예산을 전년 대비 2배 증액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지만 해외직구를 통한 수입 자체를 막을 수 없는 실정이다. 정부와 업계에선 온라인 쇼핑의 식품 안전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입·신고 검사 없다..깜깜이 식품 정보 30일 통계청 e-나라지표에 따르면 온라인 소비 문화 확산으로 해외직구식품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식품 수입 통관건수는 지난 2018년 997만건에서 2019년 1375만건, 2020년 1770만건, 2021년 2314만건, 2022년 2283만건, 2023년 2292만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8.1%에 이른다. 특히 2023년에는 식품류가 전체 해외직구의 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가전제품 16.8%, 의류 14%, 신발류 6% 등의 순이다. 구매 경로는 쿠팡, 네이버,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이베이 등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들이다. 해외직구식품은 수입식품법 제20조에 따라 수입 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제품에 대한 원료·성분, 제조방법, 품질 관리 등 제품 관련 정보사항을 확인할 수 없다. 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식품 등을 의사의 처방없이 섭취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3월 기준 마약류 등이 포함돼 국내 반입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 원료·성분은 무려 296종에 이른다. 일례로, 지난 1월 식약처가 겨울철 불면증·우울증·불안증세 개선 표방 제품 50건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매 검사 결과 14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됐다. '멜라토닌 없는' 표시 제품에서 수면 유도 전문의약품인 멜라토닌이 검출된 경우도 있다. 멜라토닌은 신경과민, 초조, 불면증, 불안, 편두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법 근거없어 정부 역할 제한적 해외직구식품은 개인이 직접 구매해 수입 신고를 하지 않다 보니 위해 성분이 포함된 식품의 국내 반입을 걸러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 이 때문에 정부 역할도 제한적이다. 위해 성분이 의심가는 식품을 직접 구매해 검사하거나 관계 부처간 협업을 통한 소비자 대상 홍보 활동 등에 그친다. 직접 규제보다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둘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그럼에도 식약처는 커지는 시장 규모에 대응해 위해 성분 함유 해외직구식품의 국내 반입 차단을 위한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위해 성분 함유 해외직구식품을 걸러내기 위한 구매·검사 예산을 매년 증액하고 있다. 지난 2023년 7억7500만원에서 지난해 10억원, 올해 20억1200만원으로 확대했다. 검사는 의심가는 식품을 직접 구매하는 '구매 검사' 위주로 진행된다. 올해 구매 검사 물량은 작년(3400건)보다 약 2배 늘어난 6000건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한 마약 함유 의심 해외식품 구매 검사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해외직구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해외직구식품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직구식품 올바로'를 활용한 정책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현재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의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된 '식품 등의 표시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 개정을 위한 관계 부처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개인이 구매하는 해외직구식품은 위해 성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해외직구식품 올바로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해외직구 식품 구매 시 주의사항과 안전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6-29 13:30:17#OBJECT0# [파이낸셜뉴스] 아마존·이베이 등 유명 해외 온라인몰을 통해 국내에 반입된 해외직구 식품의 성분 부적합률(적발률)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해외직구 식품 10건 중 1건 이상은 불량 식품이라는 의미다. 특히 해외직구를 통해 마약 성분까지 함유된 식품들까지 국내에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민 먹거리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관련기사 2면 30일 본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단독 입수한 최근 5년간 해외직구식품 검사 실적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직구식품 1만4130건에 대한 구매 검사에서 총 1342건(9.5%)의 위해 성분이 검출됐다. 해외직구식품은 국내외 온라인 쇼핑에서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만큼 수입 신고·검사 없이 국내에 반입된다. 사실상 단속도 어려워 식약처가 직접 구매해 검사하는 '구매 검사' 중심으로 이뤄진다. 최근 5년간 적발 품목별로는 다이어트 효과 표방제품이 425건으로 가장 많고, 성기능 효과 표방제품 197건, 근육강화 효과 표방제품 178건, 이외 542건 등이다. 위해 성분별로는 의약 성분 586건, 식품 공전 부정물질 및 유사물질 266건, 식품 사용불가 원료 459건 등의 순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검사 항목에 마약 성분이 포함된 뒤 실시한 첫 검사에서는 34개 식품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부적합 제품의 수입 제조국은 미국이 11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미국 식품을 선호한 영향으로 해외직구 부적합 비율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2건, 태국 31건, 튀르키예 27건, 일본 21건, 독일 14건 등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해외직구식품 3400건에 대한 구매 검사에서 344건의 위해 성분이 검출됐다. 부적합률(적발률)은 10.1%로, 지난 2008년 구매 검사 도입 이후 처음으로 10%대를 돌파했다. 이는 식약처의 그동안 축적된 구매 검사 역량이 고도화되는 등 보다 촘촘한 검사가 이뤄진 영향도 있다. 실제로, 해외직구식품에 대한 구매 검사 건수와 성분 부적합률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1630건 검사·148건 적발, 2021년 3000건 검사·296건 적발, 2022년 3000건 검사·273건 적발, 2023년 3100건 검사·281건 적발 등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올해 소비자 다소비·관심식품 등 6000건을 대상으로 구매 감사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직구식품은 수입신고·검사 없이 국내 반입되고 있어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며 "해외직구식품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직구식품 올바로'를 활용하는 등 소비자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6-29 12:50:23[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27일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특송물품 및 국제우편 분야 AI 위험관리시스템' 개발 착수보고회를 열고 해외직구와 특송물품을 통한 불법 물품 반입 차단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한 해 해외직구를 통한 수입은 총 1억 8000만 건으로, 2022년 대비 88% 급증했으며, 특송물품·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류 등 불법 물품의 반입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응해 특송물품과 국제우편에 대한 정밀한 위험관리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2021년부터 순차로 일반 수입, 화물, 여행자, 개인수입 분야에 AI기술을 활용한 위험관리시스템을 개발하여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빅데이터·인공지능(AI)활용 디지털 관세행정 본격 수행’ 사례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개발하는 시스템은 관세청이 축적한 각종 신고 정보와 적발 데이터를 활용해 업체·물품·공급망 등 우범패턴을 통계화해 AI 알고리즘을 만들고 이 알고리즘이 특송물품 및 국제우편 물품의 위험도를 실시간 분석·평가하게 된다 특히 신종 위험도 자동학습 기능을 활용해 물품의 위험도를 지속적으로 유형화하고 업데이트 할수 있으며, 데이터 정제 기능을 통해 누락되거나 부정확한 신고 정보 속에서도 우범 요인을 정확하게 찾아내 불법 물품 선별 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송물품 및 국제우편 분야 AI위험관리시스템 개발은 올해 말 완료돼 내년 1월부터는 세관 통관 현장에서 본격 활용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AI 위험관리 시스템은 국민 안전을 지키는 디지털 관세행정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신속하고 안전한 통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27 14:35:56'' [파이낸셜뉴스] 아마존, 이베이 등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혈압, 당뇨병 등에 효능이 있다며 판매하는 해외직구식품에서 낙태, 속쓰림 등을 유발하는 위해 성분들이 대거 확인돼 국내 반입 금지 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직구식품 중 소비자 관심이 높은 제품 45개에 대해 기획 검사를 실시한 결과, 22개 제품에서 위해 성분이 파악돼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약류 등이 포함돼 국내 반입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 원료·성분은 지난 3월 기준 296종에 이른다. 검사 결과에선 혈압조절, 혈당강하 관련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고혈압 치료·완화(5개), 고지혈증 치료·완화(8개), 당뇨병 치료·완화(9개) 효능·효과 표방 제품에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표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혈압 치료·완화 효과 표방 제품의 경우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부추잎(3건)', '천심련(1건)', '아르주나(1건)', '인도사목(1건)'과 의약품 성분인 '시트룰린(1건)'이 확인됐다. 부추잎은 위와 신장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낙태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부추와 다른 식물이다. 시트룰린은 피로·무기력이 지속되는 기능 무력증의 보조치료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으로 속쓰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지혈증 치료·완화 효과 표방 제품에서는 의약품 성분인 '서양칠엽수(6건)', '시트룰린(2건)', '무이라푸아마(1건)'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흰버드나무(1건)', '우피유래성분(2건)'이 발견됐다. 서양칠엽수의 추출물은 혈관 강화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현기증, 위장장애, 두통,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흰버드나무는 위장 출혈, 신장 장애, 아스피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아나필락시스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당뇨병 치료·완화 효과 표방 제품에서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당살초(9건)', '천심련(1건)'과 의약품 성분인 '몰약(5건)', '우피유래성분(1건)'이 확인됐다. 당살초는 약물 유발성 간염을 유발할 수 있고, 인슐린과 함께 사용하면 혈당이 너무 낮아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식약처는 위해 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국내로 반입·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해외직구식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 제품명, 제조사, 위해성분, 제품사진 등 정보를 게재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개인이 구매하는 해외직구식품은 위해성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해외직구식품 올바로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해외직구 식품 구매 시 주의사항과 안전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22 10:28:14[파이낸셜뉴스] 관세청 평택직할세관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사진촬영용 서브폰으로 인기가 높은 구형 아이폰의 해외직구가 늘어나면서 불법 제품이 해상 특송화물로 반입되고 있어 통관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평택세관이 지난 3월 4~25일 평택세관 특송물류센터로 반입된 중국발 아이폰 1116대에 대해 지식재산권 침해 여부를 확인한 결과, 99.4%에 해당하는 1110대가 상표권을 침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사의 국내 및 해외 전문가까지 평택세관 특송물류센터를 찾아 벌인 현장감정에서 서브폰으로 인기가 높은 SE 모델(1016년 4월 출시)은 비규격품을 이용해 재조립한 것으로 전량 상표권을 침해한 물품으로 밝혀졌다. 평택직할세관 관계자는 "전자상거래로 반입되는 위조 상품이 증가함에 따라 통관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명백한 위조 상품에 대해서는 직권으로 통관보류할 것"이라면서 "공식 쇼핑몰이 아닌 곳에서 정품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은 위조품일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14 09:12:59[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직접구매 해외식품 중 소비자 관심 제품 30개에 대해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16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돼 국내 반입을 차단하도록 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는 '탈모치료'를 내세운 제품 20건, '가슴확대' 효능 및 효과를 표방한 제품 10건을 검사했다. 검사결과 탈모치료 효능·효과 표방 제품11개, 가슴확대 효능·효과 표방 제품 5개에서 일반의약품 성분 등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됐다. 탈모예방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인 '파바'의 경우 과다 복용할 경우 간, 신장, 혈액 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여성 제품에 포함된 ‘블랙코호시’는 오남용할 경우 구토, 현기증, 간질환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했다. 향후 국내 반입은 물론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도 취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위해 제품들은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 사진을 포함한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11 10:28:05비대면·온라인 식품 거래가 늘고, 해외 직접 구매 소비가 증가하는 등 먹거리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이미 온라인 식품 시장 규모가 30조원을 육박하고, 해외직구 제품 중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1%를 넘어섰다. 다만, 해외직구 식품의 경우 수입 신고·검사 없이 소비자가 직접 해외에서 구매하는 만큼 정부 규제에서 벗어나는 등 식품 안전의 사각지대로 꼽힌다. 이와 맞물려 온라인 유통 식품의 안전성 강화 필요성이 대두된다. 특히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식생활 문화가 바뀌는 추세라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 관심이 어느때 보다 높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올해 식품·의약품 안전 정책 방향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국내 식품 유통시장 구조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속도로 전환되고 있다. 비대면·편의성 선호 소비 행태가 뚜렷해지면서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 구조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올해부터 국민 먹거리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온라인 유통 식품 수거 검사를 대폭 강화하는 등 선제적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한 음식료품 거래액은 2017년 8조원에서 2023년 29조8000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2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7% 증가하는 등 지난해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온라인 유통 식품에 대한 수거·검사 비율을 전체 5만건 대비 10% 수준으로 상향하는 등 온라인 유통 식품 안전 관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의 약 5% 수준이다. 또 올해부터 온라인 불법 식의약품 유통 모니터링 시스템(AI 캅스)을 활용해 불법 제품을 신속히 탐지·차단하고, 해외 쇼핑몰·SNS 개인거래 과정의 불법행위도 모니터링한다.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은 신선편의식품, 즉석조리식품 등 가정간편식과 이유식, 도시락 등 구독형 식품에 대한 미생물 검사도 강화된다. 검사 결과, 부적합 제품으로 판정되면 특별관리식품으로 선정해 집중 수거·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특별관리식품으로 선정된 식품은 즉석조리식품, 액상차 빵류 등 26개다.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국내 유통 식품 부적합 건수는 575건이다. 이중 세균수(79건)가 가장 많고, 식중독균(68건), 대장균(63건) 등이다. 농·축·수산물 시장 역시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 구조가 변하고 있다. 농·축·수산물 온라인쇼핑액은 2021년 8조3334억원에서 2022년 9조4795억원, 2023년 10조8489억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식약처는 올해 농·수산물 기획 수거·검사 건수를 연간 600건에서 720건으로 약 20% 확대하기로 했다. 새벽배송 농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물류센터에서 배송 전 농산물을 수거해 잔류농약(465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검사 건수를 25% 확대키로 했다. 온라인 소비 문화 확산에 따른 해외직구식품에 대한 안전 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해외직구식품은 개인이 해외 사이버몰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 해외직구식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20.9%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법적으로 수입 신고를 하지 않아도 돼 식품 안전의 사각지대로 꼽힌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직구식품은 자가 소비용으로 인정돼 수입신고·검사가 없어 정부의 직접 규제가 어렵다"며 "다만, 국민 건강보호 및 피해 예방을 위해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위해 원료·성분 위주로 선택과 집중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올해부터 새로운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해외직구를 통해 식품에 마약, 의약성분 등 사용이 합법화된 국가로부터 국내 반입 우려가 크고, 과학 기술 발달로 합성 성분이 다양해지고 있어서다. 마약 함유 의심 해외직구식품에 대한 사전 안전성 검증을 위해 마약 함유 의심 해외직구식품 구매검사를 정례화한다. 특히, 해외직구식품 안전성 검사를 기존 3400건에서 6000건으로 약 2배 확대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구매 전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사이트에서 소비자가 위해식품인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구매하는 행동 유도를 위한 정책 홍보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2-09 18:5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