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종합물류기업인 팬스타그룹은 페리선 ‘팬스타 드림호’를 10일 오전 일본 해운기업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드림호 인도식에는 팬스타라인닷컴과 쇼센야이마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팬스타그룹은 지난해 11월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의 해운기업 쇼센야이마와 드림호 매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쇼센야이마는 이미 드림호가 정박해 있는 부산에 직원들을 보내 인수절차를 진행 중이며, 선명과 선급을 바꾼 뒤 임시항행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치는 대로 이시가키로 가져갈 예정이다. 총톤수 2만1688t에 객실 115개, 승객정원 545명인 드림호는 대한민국 크루즈산업을 개척한 1세대 선박이다. 팬스타그룹은 2002년 4월 부산~오사카 항로에 드림호를 취항하면서 ‘승선 자체가 여행이 되는’ 크루즈 개념을 처음 도입해 라운지, 카페, 면세점, 사우나, 공연장 겸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04년 12월에는 주말을 이용해 부산 앞바다에서 다양한 공연과 불꽃쇼 등을 즐기는 1박2일 코스의 원나잇크루즈를 시작, 본격적인 연안 크루즈 시대를 열었다. 매월 셋째 주말에 우리 영해를 넘어 대마도 인근 해상까지 다녀오는 ‘대한해협 원나잇크루즈’는 면세품 쇼핑이 가능해 인기를 모았다. 그동안 드림호를 이용한 부산~오사카 크루즈 승객은 160여만명, 원나잇크루즈는 20여만명에 달했다. 드림호는 앞으로 이시가키시와 대만 기륭을 연결하는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팬스타그룹은 드림호의 대체선박으로 국내에서 처음 건조한 럭셔리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를 지난 4월 13일 취항했다. 미라클호는 총톤수 2만2000t, 길이 171m, 폭 25.4m이며, 102개 객실에 승객을 최대 355명 수용할 수 있다. 첨단 안전장치와 발코니 객실, 야외수영장, 야외 잔디정원, 사우나, 카페, 테라피룸, GX룸, 카지노 게임 바, VIP 라운지 등 5성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와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미라클호는 기존 부산~오사카 크루즈와 주말 원나잇 크루즈 외에 일본 유명 관광지를 다녀오는 국제크루즈와 남해안 섬 크루즈 등 다양한 비정기 크루즈도 운항한다.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드림호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크루즈산업을 개척하고 성장시키는 초석 역할을 했다”라며 “바통을 이어받은 미라클호가 한차원 높은 고품격 선박여행 시대를 열어 크루즈 대중화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10 13:35:50[파이낸셜뉴스] 한국해운협회는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8일 부산항에서 항만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여름철 안전 수칙 준수를 독려하는 문구가 새겨진 안전 물품을 전달하는 공동안전캠페인을 실시했다.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항만 근로자들이 안전모, 안전화 등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철제 구조물로 둘러싸인 항만 환경에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해운협회와 부산항만공사는 항만 근로자의 안전수칙 준수를 독려하는 문구가 새겨진 쿨스카프 800개를 제작했다. 이를 항운노조원들에게 배포했다. 한국해운협회 김세현 부산사무소장은 “올여름 부산은 이례적인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안전캠페인을 시행함으로서 항만 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해운협회는 2024년도부터 여름철과 겨울철에 항만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를 독려하는 문구가 새겨진 안전물품을 전달하는 항만 안전캠페인을 시행해 오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8 14:58:46[파이낸셜뉴스]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과 KLCSM은 지난 6월 27일 부산광역시 중구 KLCSM 본사에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2025년도 상반기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해운 현장에서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열린 이날 교육은 전국 57개 협력사에서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는 대한해운과 선박 관리 전문기업 KLCSM이 교육을 함께 주관하며 해운부문 계열사 간 안전보건 협력체계 점검과 노하우 공유 등을 병행했다. 대한해운은 앞서 2021년 안전보건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해 그해 말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협력업체 지원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매년 상·하반기 1회씩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교육에서는 △주요 재해 사례 및 예방수칙 △안전보건공단 위험성평가지원시스템 실습 △중대재해처벌법 기소 및 판결 사례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위주로 교육이 이뤄졌다. 대한해운과 KLCSM은 중소 협력사들의 경우 조직과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안전보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관련 컨설팅도 제공해 재해 예방을 위한 체계 구축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이 안전보건과 관련한 경영부담을 덜고 보다 촘촘하게 현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과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대한해운은 SM그룹 차원에서 중점 추진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보조를 맞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안전보건 시스템으로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04 10:48:39SM그룹의 대한해운이 재무적 개선을 인정받았다. 신용등급 상승을 통해서다. 11척 규모 노후선박 매각, 포스코 등 장기계약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한수한 대표가 사임하고, 이동수 티케이케미칼 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사진)을 맡고 있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오는 9월 5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정식으로 대한해운 대표로 선임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대한해운의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높였다. 대한해운이 2024년부터 2025년 1·4분기까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 등 11척의 노후선박 등을 약 6800억원에 매각, 잉여자금을 확보해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되면서다. 대한해운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156.0%에서 2025년 3월 말 90.0%로 급감했다. 순차입금도 같은 기간 2조3382억원에서 1조6734억원으로 줄었다. 추가 선박매각 계획(2척, 약 1900억원, 선박금융 잔액 약 700억원)을 고려하면 잉여현금 창출 기조를 지속하면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아진 선가를 고려해 2023년 9월 신조선 인도를 마지막으로 신규 발주를 제한하고 있으면서다. 장기계약에서 창출되는 영업이익 규모가 2019년 1112억원에서 2024년 2391억원으로 급증한 것도 한몫했다. 우량 화주와 장기계약이 체결된 다수 신조선 인도 영향이다. 2023년 9월 마지막 신조선이 인도된 후 추가 신조 발주는 없어 향후 일부 운송 약정기간 만료에 따라 장기계약에서 창출되는 이익 규모가 다소 감소할 수 있지만, 잔여 장기계약을 감안하면 과거 대비 확대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신용평가의 분석이다.대한해운은 포스코,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한국가스공사(KOGAS) 등 우수한 화주를 대상으로 2024년 말 기준 38건의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평균 잔존계약 기간은 7년 가량 확보했다. 우량화주와 체결한 장기계약에서 창출되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 내외다. 장기계약 매출 규모는 2019년 약 5400억원에서 2024년 약 8400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올해부터 2026년까지 장기계약 7건이 종료된다. 벌크선 부문은 포스코,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등 장기계약으로 연 800억원 내외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LNG, 탱커선 부문은 S-Oil(에스오일), GS칼텍스와 총 4척의 VLCC 장기운송계약(2019년 3건, 2020년 1건)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확대 추세다. 김정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일부 장기계약의 계약연장 가능성, 잔여 장기계약의 잔존 계약연수 등을 고려하면 장기계약 중심의 사업기반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3 18:06:00[파이낸셜뉴스]SM그룹의 대한해운이 재무적 개선을 인정받았다. 신용등급 상승을 통해서다. 11척 규모 노후선박 매각, 포스코 등 장기계약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한수한 대표가 사임하고, 이동수 티케이케미칼 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오는 9월 5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정식으로 대한해운 대표로 선임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대한해운의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높였다. 대한해운이 2024년부터 2025년 1·4분기까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 등 11척의 노후선박 등을 약 6800억원에 매각, 잉여자금을 확보해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되면서다. 대한해운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156.0%에서 2025년 3월 말 90.0%로 급감했다. 순차입금도 같은 기간 2조3382억원에서 1조6734억원으로 줄었다. 추가 선박매각 계획(2척, 약 1900억원, 선박금융 잔액 약 700억원)을 고려하면 잉여현금 창출 기조를 지속하면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아진 선가를 고려해 2023년 9월 신조선 인도를 마지막으로 신규 발주를 제한하고 있으면서다. 장기계약에서 창출되는 영업이익 규모가 2019년 1112억원에서 2024년 2391억원으로 급증한 것도 한몫했다. 우량 화주와 장기계약이 체결된 다수 신조선 인도 영향이다. 2023년 9월 마지막 신조선이 인도된 후 추가 신조 발주는 없어 향후 일부 운송 약정기간 만료에 따라 장기계약에서 창출되는 이익 규모가 다소 감소할 수 있지만, 잔여 장기계약을 감안하면 과거 대비 확대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신용평가의 분석이다. 대한해운은 포스코,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한국가스공사(KOGAS) 등 우수한 화주를 대상으로 2024년 말 기준 38건의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평균 잔존계약 기간은 7년 가량 확보했다. 우량화주와 체결한 장기계약에서 창출되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 내외다. 장기계약 매출 규모는 2019년 약 5400억원에서 2024년 약 8400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올해부터 2026년까지 장기계약 7건이 종료된다. 벌크선 부문은 포스코,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등 장기계약으로 연 800억원 내외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LNG, 탱커선 부문은 S-Oil(에스오일), GS칼텍스와 총 4척의 VLCC 장기운송계약(2019년 3건, 2020년 1건)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확대 추세다. 김정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일부 장기계약의 계약연장 가능성, 잔여 장기계약의 잔존 계약연수 등을 고려하면 장기계약 중심의 사업기반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2 08:05:45HSG성동조선은 지난달 30일 한국해운대리점협회와 해운 및 선박 수리 사업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SG성동조선 김현기 대표이사(왼쪽)과 한국해운대리점협회 원경희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SG성동조선 제공
2025-07-01 13:36:40현대글로비스가 지난달 27일 해양수산부로부터 2024년 운송 실적이 우수한 자동차운반선사로 선정돼 '300만 CEU 해운의 탑'을 수상했다. 김정석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장(오른쪽)이 허만욱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2025-07-01 08:37:53[파이낸셜뉴스] "탈탄소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으로 적기 전환을 이뤄내겠다"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이 27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한국해운협회 사장단 연찬회에서 한 선언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해운업 분야 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로 감축한다는 기존 목표에서 0%로 강화하는 탄소중립(Net Zero) 달성 목표를 설정했다. 중기 조치로 2027년부터 5000t급 이상 선박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등 해운업 분야 탈탄소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해운협회 "친환경 선박 전환하지 않으면 선박마다 수백만달러 탄소세 가능성" 박 회장은 "정부와 공조하고, 국적선사가 국내 금융기관 및 조선소를 활용해 발주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을 하겠다. 미래 친환경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친환경 선박 전환을 하지 않으면 당장 선박마다 몇십만달러~수백만달러의 탄소세를 낼 수 밖에 없다. 아무것도 안하면 선박을 폐선해야한다. 국적선대가 줄어들 수 있다"며 "국적선대를 유지, 확대하면서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IMO 규제는 2027년 4월부터 시행된다. 규제 위반시 2028년부터 페널티가 있는데, 한국 선박 220척이 대상이 되는 EU(유럽연합)의 탄소세를 고려하면 이중 규제에 처할 수 있다. 바이오연료 대안도 쉽지 않다. 바이오연료를 항공기가 쓰는 만큼 벙커씨유 등 싼 연료를 쓰는 선박이 쓸 수 있는 바이오연료는 공급 문제가 있다. ■전략물자 국적선박 확보로 물류 안보..정부 지원 아쉬워 이재명 정부의 전략물자 국적선박 확보를 통해 물류 안보를 실현하는 방안에도 적극 협력한다. 이 방안은 핵심에너지 운송에 대한 국적선박 이용률 70% 이상 유지하는 것이 골자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 해운 경쟁력 강화. 유사시 공급망 유지 전략 물자 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상선대 운영을 추진할 것"이라며 "해운업이 기간산업으로 인식되도록 인식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략 상선대에 대한 정부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양 상근 부회장은 "실질적으로 유사시 전략상선대를 유지하기 위해 벌크, 중형유조선, 소형선 등을 건조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건조할 수 없는 선종이다. 수익성도 없고 국제 경쟁력도 없어서다. 이 선종들은 중국에서 건조해야 하는데 이것은 안되기 때문에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운 공동행위, 공정거래법 적용 제외 촉구 ‘해운 공동행위’에 대해선 공정거래법 적용을 제외하는 해운법 개정안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해운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려면 규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논리다. 앞서 지난 4월 24일 대법원이 해운회사의 운송서비스 가격 담합 등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할 수 있다는 판단을 렸다. 대법원은 해상화물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만 해운기업인 A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공정위는 2022년 A사를 포함한 국내외 23개 해운회사에 공동행위를 금지하는 시정명령과 함께 96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양 상근부회장은 "대법원의 파기환송 관련 해운업계 공동행위가 물건너 간 것이 아니다. 해운법에 따라 미신고 위법행위 등은 공정거래법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미신고 공동행위, 부당한 운임인상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다시 논의할 것이다. 고등법원에서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원을 양성하는 센터를 외국에 마련하는 것도 과제로 남아있다. 200억원 이상 비용이 필요해 당장 실현은 어렵다. 올해 말에 일몰되는 우수선화주 관련 일몰 연장 및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해수부 부산 이전..조선플랜트 전략 산업화 필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관련 해운이 조선과 함께하는 것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수출 산업으로 성장한 조선산업을 전략 산업화할 수 있어서다. 양 상근 부회장은 "조선업은 수출액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수익성이 높아야 산업이 유지된다"며 "수익성이 적은 벌크선 등은 만들 수가 없다"며 "조선해양플랜트가 해운업과 함께 통합 행정을 해야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해운은 3000만t 수송으로 해운의 탑 유조선 부문을 수상했다. 현대글로비스는 300만CEU 수송으로 자동차운반선 부문을 수상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7 15:48:24[파이낸셜뉴스] KSS해운은 27일 GS CALTEX CORPORATION과 약 300억원 규모의 PRODUCT MR(중형) 탱커 대선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2020년에 이어 동일 선박으로 체결한 두 번째 장기계약이다. 오는 9월부터 3년간 운항에 재투입될 예정이다. KSS해운은 글로벌 LPG 및 암모니아 운송 시장에서 이미 독보적인 전문성과 안정적인 선대 운영 능력으로 입지를 굳혀온 선사다. 액화가스 운송에 있어서는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주요 화주들과의 신뢰 기간 장기계약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번 MR 탱커 계약은 회사가 보유한 운항 역량과 고객 신뢰가 액화가스 외 영역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다. KSS해운은 현재 동일 선형의 MR 탱커 4척을 보유 중이다. 장기계약 기반으로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LPG·암모니아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중형 탱커 시장에서도 점진적인 성장과 전문성을 축적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KSS해운 관계자는 “KSS해운은 액화가스 시장에서의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석유화학제품 운송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시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우량 고객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중형 탱커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7 15:40:16[파이낸셜뉴스] 이란-이스라엘 전쟁으로 한국 해운업계가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상황이 됐다. 호르무즈해협을 통과, 페르시아만을 운항하기 위한 컨테이너선의 선가 대비 보험료율은 전쟁 전 0.2%에서 23일 0.7%까지 치솟았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합의 발표에 현재 0.4%까지 급락한 상태다. 전쟁 전 보험료율의 2배라는 점에서 긴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을 운항하기 위한 컨테이너 선박의 보험료율은 전쟁 중 선가대비 0.2%에서 0.7%까지 급등 후 0.4%까지 낮아졌다. 휴전으로 인해 리스크(위험) 감소 영향이다. 하지만 HMM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 페르시아만을 운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여전히 이라크 움카사를 기항지에서 제외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담만을 이 일대 운항에서 일종의 데드라인으로 삼았다. 데드라인까지 가는 선박은 8척 중 2~3척에서 1~2척으로 줄였다. HMM은 이 노선에 8척을 투입, 주 1회 1척씩 위클리 서비스 중이다. 대신 오만의 작은 항구인 소하르를 이용한다. HMM은 현재 스케줄에 따라 1척이 해협을 운항하다 빠져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0일에는 두바이로 들어가는 선박이 있는데 정상 운항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해운도 이 노선을 이용한다. 7000TEU 2척을 투입하는데, 두바이를 기반으로한 UAE 쉬핑라인과 공동운항 중이다. 7~8척 규모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 일대에 투입하는 컨테이너는 전자제품, 생필품을 운송하는데 운송이 없다면 한 달여 정도 버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스라엘의 타격은 이란의 핵개발을 지연시키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해운사 입장에서는 이 일대가 안정화되는 것을 보고 기항지 증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 인근발 전파교란으로 한국 해운사들은 선박항해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다 기준 300㎞까지 영향권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산 석유·가스가 대양으로 나가는 유일한 통로다. 전 세계 석유 5분의 1이 통과한다. 대체항로가 없는 구간이 봉쇄되면 해상 운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고 있는 우리 국적 선박은 총 32척이다. 대부분 원유운반선(VLCC)이며, HMM이 컨테이너 1개 노선(총 8척)을 운영 중이다. 현재 한국이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99%가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지난 21일 미국은 역사상 최초로 이란 본토의 핵 시설 3곳을 B-2 스텔스 폭격기로 공습한 ‘미드나이트 해머(Midnight Hammer·한밤의 망치)’ 작전을 단행, 22일에는 이란의 ‘정권 교체’도 언급했다. 일단 이란-이스라엘간 전쟁은 휴전 상태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은 이스라엘이 폭격을 중단해야만 중동 위기 종식을 위한 회담에 동의할 것"이라며 "외교관들에 따르면, 이란은 다른 중동 국가들에게 이스라엘군이 이란에 대한 폭격 작전을 중단할 경우에만 이스라엘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동의하고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의 피해가 훨씬 큰 상황으로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춘다면 미국과의 핵 협상이 예정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란은 강경 대응보다는 제한된 군사적 대응을 통해 사태를 종식시키는 쪽을 선택했다. 대외적으로 전쟁 수행 능력의 한계를 노출하고 있지만 시간은 이란의 편이라는 전략적 판단이 있기에 가능한 선택"이라며 "이란에게 휴전은 핵 능력 고도화와 같은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전략적 과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6 08: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