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한 뼈다귀해장국집이 음식물 재활용 논란에 휩싸였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주에 사는 50대 A씨는 지난 6월 30일 아들의 추천으로 한 음식점에서 뼈다귀해장국을 배달 주문했다. 약 1시간 30분 만에 음식을 받은 그는 뼈다귀에 붙은 고기를 뜯어먹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뼈다귀 안에 밥알이 박혀있던 것. 찝찝함에 국물을 떠보니 국물에도 몇 개의 밥알이 발견됐다. A씨는 음식 도착 후 뼈다귀부터 먹었기 때문에 재활용을 하지 않은 이상 밥알이 나올 일이 없었다. 이에 그는 식당에 전화해 "해장국 뼈다귀를 재활용하냐"고 따졌다. 그러자 식당 측은 "주방이 좀 작아서 (밥알이)해장국에 섞여 들어간 것 같다"며 "재활용이 아닌 실수"라고 해명했다. A씨는 "주방이 작은 거랑 밥알이 섞여 들어가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고 재차 항의했다. 결국 음식을 돌려주고 환불을 받았다. 그는 "일주일에 한두 번 뼈다귀해장국을 주문해서 술 마시는 게 낙이었는데, 이젠 해장국 생각만 해도 문제의 밥알이 생각나 헛구역질이 나온다"며 "해당 식당이 제발 음식 재사용을 멈추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식품위생법 제44조에 따르면 식품접객영업자는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물을 재사용하거나 조리, 보관이 금지된다. 위반할 시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15일, 2차 영업정지 2개월, 3차 영업정지 3개월 등 행정 처분을 받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4 13:41:42NS홈쇼핑이 16일 오후 5시 50분 청담 새벽집 ‘소고기 진 해장국’을 단독 론칭 방송한다고 15일 밝혔다. 1995년 국밥 전문점으로 시작한 ‘새벽집’은 강남 최고의 고깃집 명가로 유명하다. 뚝배기에 담겨 뜨끈하게 제공되는 소고기해장국은 신선한 소고기와 콩나물, 무를 넣어 담백하고 진한 국물 맛으로 인기가 많은 새벽집의 대표메뉴이다. NS홈쇼핑에서 업계 단독 론칭방송하는 ‘새벽집 진소고기 해장국’은 새벽집의 소고기해장국 비법 그대로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만들었다. 최고의 맛을 위해 새벽집 만의 레시피로 까다롭게 선택한 재료들을 정성껏 손질하고 끓여 새벽집에서 먹는 해장국 맛을 그대로 살렸다. NS홈쇼핑 모바일 앱에서 구매 결제 시 11% 할인쿠폰을 다운받아 적용가능하고, 11% 적립금 혜택도 동시에 받아 더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NS홈쇼핑 TV건강식품개발팀 황경미 차장은 “NS홈쇼핑에서 줄 서지 않고도 맛집의 메뉴를 즐기실 수 있도록 이번에는 청담동 맛집 ‘새벽집’의 소고기해장국을 가정간편식으로 담아 선보이게 됐다”며, “청담동 맛집을 옮겨 놓은 듯한 푸짐하고 맛있는 ‘새벽집 진소고기해장국’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겨 보시기바란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6-15 09:03:15[파이낸셜뉴스] 채선당 도시락&샐러드&밀키트24가 시원한 한국인의 맛을 담은 신메뉴 '소고기 우거지 해장국'밀키트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채선당 도시락&샐러드가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출시한 12번째 밀키트 제품이다. 이번에 출시한 '소고기 우거지 해장국'은 집밥과 한식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한 제품으로 정겨운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진한 사골 국물에 우거지, 콩나물 등 다양한 야채와 소고기를 담았다. 3인분으로 기획된 소고기 우거지 해장국 밀키트는 취향에 따라 야채와 고기를 추가해 조리하면 더욱 푸짐한 양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채선당 도시락&샐러드 관계자는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밀키트 시장에서 채선당 도시락&샐러드&밀키트24는 검증된 맛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출시에 집중해 돌파구를 찾고 있으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9-07 09:09:21[파이낸셜뉴스] 국밥 브랜드 육수당은 신메뉴 우거지뼈해장국이 출시 한달만에 약 3만2000 그릇이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메뉴로 등극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말 출시된 우거지뼈해장국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1185그릇이 판매됐다. 판매 비율로 봤을 때 전체 메뉴 중 우거지뼈해장국이 약 10%의 비중을 차지해 서울식국밥, 수육국밥, 순대국밥, 육개장에 이어 5위에 올랐다. 푹 삶은 돼지등뼈와 우거지에 들깨, 깻잎 새순을 넣어 기존 뼈해장국보다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육수당 관계자는 "별도의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신메뉴가 출시 한 달여 만에 인기메뉴 5위권에 등극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좋아할 수 있는 국밥은 물론 국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이드 메뉴도 개발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4-30 15:43:10[파이낸셜뉴스] 국밥 브랜드 '육수당'이 봄 시즌 메뉴로 '우거지뼈해장국'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육수당의 신메뉴 '우거지뼈해장국'은 푹 삶은 돼지등뼈와 우거지에 고소한 들깨를 넣어 한 끼 식사 및 해장용으로 안성맞춤인 메뉴이다. 봄 시즌에 맞게 깻잎 새순을 넣어 기존 해장국보다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육수당은 '우거지뼈해장국' 출시와 함께 기존 메뉴인 '수원고기집 된장국밥'도 봄 시즌에 맞춰 리뉴얼했다. 리뉴얼된 '수원고기집 된장국밥'은 집된장, 청국장, 시골된장 등 3가지 된장과 우삼겹에 제철 나물인 봄 달래를 넣어 봄의 맛을 추가했다 육수당 관계자는 "든든하게 먹는 국밥 메뉴에 봄 시즌과 어울리는 껫잎 새순과 봄 달래를 넣어 향긋한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새로 출시된 해장국과 리뉴얼된 된장국밥은 대중적인 메뉴인 만큼 고객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4-01 16:44:28[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이도2동에 있는 ‘김영미재첩해장국’ 식당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4일 하루 동안 총 397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식당 근무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을 확인하고, 이날 오후 해당 동선을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해당 식당을 방문한 도민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검사 결과는 25일 오후 2시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해당 식당에 대해서는 방역소독 조치를 모두 완료됐다. ■ 24일 하루 동안 확진자 5명 발생…누적 568명 이들을 포함해 24일 하루 동안 총 1009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5명(제주 564~568번)이 신규 확진됐다. 24일 오후 5시 이후 추가 확진자는 없어 누적 확진자는 총 568명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이달 들어 46명, 올해 들어 총 1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5명 중 3명(564·565566번)은 지난 23일 확진된 제주 562번의 접촉자다. 567번은 수도권 방문 시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이다. 568번은 경기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된 관광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오는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도내 고등학교 기숙사 입소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구치소·요양병원·IM선교회 운영 기숙형 대안학교 등의 집단거주시설 내 대규모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속출하면서 정상적인 학사 운영과 학교 내 감염 차단을 위한 것이다. 도 방역당국은 기숙사를 운영하는 도내 18개 고등학교별 검사 현황을 파악한 후, 미검사자에 대해 이번 주 중으로 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2-25 12:48:02[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5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제주564~568번)가 나왔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하루 새 확진자가 5명이 나온 것은 지난 1월 5일·8일·20일, 2월 17일에 이어 5번째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568명으로 늘었다. 신규 감염자 5명 중 3명(564~566번)은 562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2명은 각각 수도권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567번)과 관광객(568번)으로 확인됐다. 제주 564번~566번 확진자는 562번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후 3시 제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24일 오전 11시40분쯤 확진됐다. 도는 562번과 564~566번 확진자는 모두 제주시 이도2동 소재 음식점인 김영미재첩해장국 관련자이며, 종사자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해당 식당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하고,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해당 음식점을 방문한 도민과 관광객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지난 23일 확진된 562번의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567번 확진자는 최근 수도권을 방문하고 온 도민이다. 지난 23일 남양주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통보받고 24일 오전 제주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됐다. 568번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온 관광객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수원시 거주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통보받고 제주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567~568번 확진자는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24일 오후 5시 현재 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하고, 1명이 퇴원하면서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29명이고, 격리 해제자는 539명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총 509개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총 399명(접촉 148명·해외입국 251명)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2-24 18:29:31[제주=좌승훈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제주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지난 5일 하루 동안 6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지역 내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535명으로 늘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오전 0시 기준 도내에서 6명(제주 530~535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6일 오전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 2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 수는 총 13명이며, 올해 누적 확진자 수도 114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7명이다. 추가 확진된 6명 중 5명은 제주 528·529번의 접촉자며, 1명은 제주시 아라동 소재 인예어린이집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530·531·532·534번은 529번의 가족이다. 이들은 5일 오전 9시께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현재 531·534번은 무증상 상태며, 530번은 지난 1일부터 두통·코막힘 증상을, 532번은 4일부터 인후통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533번 확진자는 528·529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528·529번 확진자는 자매 관계로 제주시 아라동 소재 태진해장국 직원이다. 이들은 지난달 30일부터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528·529번과 추가 접촉한 이들을 파악하기 위해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이들이 근무한 시간대에 식당을 다녀간 총 189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에는 어린이집 원아 2명이 포함된 가운데, 이들이 다니는 인예어린이집(제주 533번)과 꼬마도깨비어린이집(제주 534번) 전수검사도 현재 진행 중이다. 어린이집과 관련해 총 242명이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어린이집 관계자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사를 독려하고 있으며, 태진해장국 방문자들에 대한 검사 또한 계속할 계획이다. 한편 6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에서 격리 치료중인 확진자는 17명이며, 격리 해제자는 518명(이관 1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총 522개로 파악됐다. 자가 격리자는 총 321명(확진자 접촉자 87명·해외입국자 234명)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2-06 12:32:40【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탐사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으로 전주 콩나물국밥을 소개했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내셔널 지오그래픽 UK 사이트는 콩나물국밥을 ‘숙취에 좋은 전 세계 9가지 음식’ 중 하나로 게시했다. ‘숙취 도우미 : 전 세계의 맛있는 치료제’의 저자인 로렌 쇼키 음식 평론가는 칼럼 형식의 글에서 “대한민국 술 문화는 해장국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할 정도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며 “파와 고추 등을 썰어 넣은 콩나물 해장국은 술 마신 다음 날 먹는 인기 있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콩나물국밥 외에도 콜롬비아의 창구아(계란을 곁들인 우유 수프), 푸에르토리코의 산코초(채소와 고기를 넣고 끓인 스튜), 미국 하와이의 로코모코(밥 위에 패티 등을 올린 음식) 등을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으로 꼽았다. 전주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의 음식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전주의 미식 콘텐츠와 문화, 역사적 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관광거점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1-01-15 15:31:03서울 종로구에서 10여년간 24시간 해장국집을 운영해온 60대 김모씨가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로 지독한 경영난에 시달리던 김씨는 대출을 받아 월세를 내는 지경이다. 수개월째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음식점 야간 운영이 제한되면서 이제는 벼랑 끝에 내몰렸다. 김씨는 "밤 장사로 버는 돈이 매출에 30%가 넘는다"며 "이마저도 못하게 되면 폐업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비싼 임대료 어떻게 감당하나" 정부가 30일 0시부터 수도권 방역 수위 강화한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음식점 등의 야간운영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음식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또 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과 독서실, 스터디카페의 운영은 전면 금지된다. 이날 종로 일대 음식점들은 매우 침울한 분위기였다. 주말 점심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일감이 없는 업주와 종업원은 멍하니 TV만 바라보고 있었다. 15년간 종로에서 설렁탕집을 해 온 40대 백모씨는 "잘될 때는 하루 400만원을 기록하던 매출이 요새는 50만원도 안된다"며 "그나마 일 마치고 밤에 찾아오시는 단골손님이 많았는데 이제는 이마저도 끊기게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설랑탕집 하나에 사장과 종업원을 포함해 10명의 생계가 달려있다"며 "10년 넘게 함께 일한 직원을 해고할 수 없어서 일주일씩 격주로 순환 근무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종로 일대 임대료는 20평(66㎡) 남짓에 500만원이 넘을 정도로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24시간 운영해야 겨우 월세를 감당할 정도라고 말하는 자영업자들이 많았다. 특히 설렁탕집과 해장국집 같은 경우에는 하루 15시간 가량 육수를 내면서 야간에도 불 앞을 지켜야 하는데, 손님은 받을 수 없으니 '사서 고생하는 꼴'이라는 조소 섞인 말이 나왔다. 해장국집을 운영하는 60대 김씨는 "전에는 직원에게 맡기기도 했는데 이제는 손님을 못 받으니 내가 새벽에 나와서 육수를 낸다"며 "야간 운영이 제한되면서 직원까지 내보내는 형편인데, 정부는 자영업자들 도울 생각은 안 하고 뭐 하는 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헬스장·당구장·스터디카페 "생계 막막해" 종로 인근에 위치한 당구장, 탁구장, 스터디카페는 방역지침에 따라 모두 운영이 중지된 상태였다. 한 스터디카페에선 학생들이 사물함을 비우고 있었고 업주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실내체육시설 중 헬스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이래 꾸준히 타격을 입어왔다. 앞서 3월 24일에도 정부가 2주간 휴업 권고를 내리면서 문을 닫은 바 있다. 헬스장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시 주춤하면서 그동안 입었던 피해를 복구하는 듯 했지만, 이번 조치를 통해 다시 영업이 중지됐다며 울상을 지었다. 헬스장 관리자 40대 곽모씨는 "평소 300명대를 유지하던 회원수가 3월 이후 100명 이하로 급감했다가, 최근에는 250명까지 회복됐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다시 휴업을 하게 되면서 모두 '이용기간 연기'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용 연기'를 하면 헬스장 사용일수에 포함되지 않아 업주로선 소득이 발생하지 않게 된다. 곽씨는 "문제는 이렇게 한번 헬스장을 훑고 지나가면 한 동안 신규회원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당장의 손해보다 앞으로의 피해가 더 걱정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PT센터를 시작한 40대 홍모씨는 4개월 만에 문을 닫게됐다. 홍씨는 당초 문화체육시설에서 외주를 받아 PT강사를 해왔지만 시설이 휴업해 소득이 끊기자 울며 겨자먹기로 PT센터를 차렸다고 한다. 그가 지인과 은행에 빌린 돈은 수천만원에 이른다. 홍씨는 "평생 해온 일이 헬스 트레이너라 어쩔 수 없이 헬스장을 개업했는데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생계를 유지할 생각하면 앞길이 막막하다"라고 털어놨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8-30 13:14:14